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퉤퉤퉤

무사히 오늘 밤에 도착하기를
황국영 저자(글)
책사람집 · 2024년 01월 05일
9.9
10점 중 9.9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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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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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오늘도 책임질 수 있을 만큼만 나쁘도록
되돌릴 수 있을 정도만 약하도록
자신 없는 일도 하며 사는 것이 어른이니까
정신머리를 붙들고 나를 잘 데리고 사는 법에 관한 이야기
김목인, 시와, 이랑, 임진아, 정지혜, 정혜윤 추천'
류이치 사카모토의 유작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를 우리말로 옮긴 황국영 작가가 첫 에세이를 펴냈다. 책은 정신머리를 붙들고 나를 잘 데리고 살아가는 법을 안내한다. 여전히 ‘나’인 채로도 즐겁게 살아가는 힌트들이 가득하다. 그녀는 말한다. “퉤퉤퉤는 불경한 침 뱉기나 비겁한 무마라기보다 하루의 안전 운전을 위한 브레이크이자 액셀이다. 가래떡마냥 줄줄이 뽑혀 나오는 못난 생각과 말을 싹둑 끊어내는 가위질이자, 사소한 일에 너무 허우적대지 않도록 스스로 건네는 응원이다.” 인생이란 무대에서 언제나 서툰 경력자들일 수밖에 없는 우리 모두에게 이 유쾌하고 비밀스러운 부적을 권한다.

작가정보

저자(글) 황국영

정체성이 모호한 것이 유일한 정체성 같다. 활동성 높은 집순이. 낯가림을 경험한 적 없는 내향형 인간. 게으르게 살 궁리를 하느라 바쁜 생활인. 안정 추구형 모험가. 취미는 취미 찾기, 특기는 아직 찾는 중이다.
한결같이 꿈이 없었으나 고등학교 졸업 후 세 개의 학교와 세 군데의 직장을 다니다 결국 혼자 살며 혼자 일하게 되었다. 나랑 사는 것은 대체로 피곤하지만, 나랑 일하는 것은 제법 편하고 나랑 노는 것은 아직 재미있다. 나에게 밥과 잠을 제때 제공하는 일에 무엇보다 큰 의미를 둔다.
소심한 성격 탓에 뻑 하면 아래로 푹푹 꺼지지만, 자주 즐겁고 여차하면 신이 나 그만큼 쉽게 쑥쑥 솟아나는 ‘인간 뽁뽁이’로 산다. 걱정 수집가라 시도 때도 없이 쪼그라들면서도 나를 웃기면 대충 다 괜찮아진다는 묘한 신념으로 호시탐탐 재밋거리를 찾아 헤맨다.
혼자로도 거뜬히 풍요로우면서 함께일 땐 더 넉넉한 ‘어엿한 1인자’가 되고자 어설픈 설계도를 가지고 우당탕탕 나를 조립해 나가는 과정을 이 책에 담았다.
사소한 일에 너무 오래 허우적대지 않도록, 도망치지 않을 만큼만 단단하도록. 완벽하지 않은 날에도 조금만 더 포근한 마음과 근사한 태도로 살아 낼 수 있길 기대하며 혼잣말처럼 ‘퉤퉤퉤’의 주문을 왼다.
서울예술대학교에서 광고를 공부하고 와세다대학교 대학원 문학연구과에서 표상미디어론을 전공했다. 〈クイズ化するテレビ: TV, 퀴즈가 되다〉, 〈미식가를 위한 일본어 안내서〉를 출간했으며 웹드라마 〈게임회사 여직원들〉, 〈오! 반지하 여신들이여〉의 각본에 참여했다. 옮긴 책으로는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바다가 들리는 편의점〉, 〈모쪼록 잘 부탁드립니다〉, 〈따끈따끈 목욕탕〉, 〈초라하게 창업해서 잘 살고 있습니다〉 등이 있다. 일본어 원서 읽기 모임 ‘아소비고코로스’를 꾸준히 운영 중이다.

목차

  • 프롤로그 | 부적을 품었다

    Part 1 어쩌자고 나를 선택했을까?
    선생님, 저는 그냥 이것저것 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오늘만 살면, 또 오늘이 오니까
    나란 인간, 애초에 뭐더라
    구직자의 존엄한 하루
    지독한 고용인 vs 불편한 피고용인
    번역가입니다만
    평생 제대로 된 말 한마디 못 하고 죽겠지만
    발신 제한
    사람이라는 빚과 빛
    진정 핸드폰만도 못한 삶을 살 생각인가, 휴먼?

    Part 2 당신의 외로움을 소개해 주세요
    당신은 미래를 보나요?
    도라에몽 자전거
    혼자 살기 말고, 혼자 잘 살기
    하, 이렇게 나오시겠다?
    노선을 바꿀 땐 깜빡이를 켜는 게 상식이니까
    아보카도와 로맨티시스트
    그건 근사하지 못하잖아
    예술인이 된 사유: 정신 건강

    Part 3 인간 뽁뽁이
    우주의 소금쟁이
    내게 차려주는 ‘새참’
    돌아와야 완성되는
    촌스러워! 완벽해!
    바보상자에 창을 낼 수 있을까
    어쩔 수 없이 언젠가 또 무엇이 되어야만 한다면
    리멤버! 오아시스!

    Part 4 태도는 인생의 설계도
    사촌들이여, 부디 땅을 사세요
    어쩌면 우리는 서툰 경력자
    정체성이 모호한 것이 정체성
    심야 법정엔 휴정이 없다
    이러다 어른이 되어버리면 어떡해?
    당장은 무효하지만
    내 열등감이 너의 괄호를 허물지 않도록
    엑스트라 백만 원이면 될 것 같은데
    계속 이렇게 살면 그것도 창피하니까

    후기 | 울면서도 뚜벅뚜벅 걷는 사람

추천사

  • 시종 유쾌하고 허허로운 이 책의 입담을 따라가다 보면 경험 많은 이가 주는 든든함과 유연한 지혜, 솔깃한 노하우까지 만나게 된다. ‘같이 술 한 잔 마셔보고 싶은 할머니’의 꿈이 비현실적이라니요. 이 정도면 이미 보장된 것 아닐까요?

  • 이 책은 자기를 자주 들여다보고 안아주는 사람의 기록이다. 내가 나를 데리고 사는 게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드는 날 다시 읽어야지. 그리고 따라 해야지. ‘내가 먹고, 일하고, 자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도 덕분에 되새긴다.

  • 나는 거의 모든 표현을 ‘재미있다’로 한다. 황국영 작가와 나는 이 ‘재미있다’로 연결되어 있다. 이토록 재미있는 사람과 함께하지 않는 삶은 상상할 수 없다.

  • 숨김이 없는 중얼거림을 읽다 보면 읽는 이도 모처럼 자신에게만큼은 솔직해진다. 부끄럽던 내 모습이 왠지 덩달아 웃겨진다. 내가 나에게 ‘내 거야’ 하고 괜히 표시하고 싶어진다.

  • 요즘 나의 롤모델은 자기 자신을 잘 데리고 사는 사람이다. 내가 나인 게 싫은 날, 이 책을 읽어보시길. 여전히 나인 채로도 그럭저럭 즐겁게 살아갈 수 있는 힌트들이 책 안에 가득하다.

  • 훌륭한 생각만 하고 멋진 모습만 보이고 싶지만, 때로는 그렇지 못한 자신이 초라해질 때, 혼자라서 좋지만 그래서 힘에 부칠 때, 나도 ‘퉤퉤퉤’를 외치고 다시 뚜벅뚜벅 나아가고 싶다. 그렇게 해서 이토록 독특하고 멋진 책도 탄생했다는 걸 알았으니까.

책 속으로

나를 다루는 요령을 완전히 까먹은 하루였지만, 잠깐 헤매고도 대충 또 살아진 걸 보면 진정한 경력은 몸에 새겨지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라면을 먹여 스스로를 달랜다는 정공법을 무의식적으로 행했다는 점에서 충분히 일리 있는 가설임이 증명됐다. 내가 유일하게 까먹지 않는 인간 경력직으로서의 견문은 어쩔 줄 모르겠는 날은 가끔 찾아오고, 그날도 다른 날처럼 영원하지 않다는 사실. 고작 이 정도가 전부일지도 모른다.
- ‘서툰 경력자들’ 중에서

손바닥만 한 노지 위에도 텐트를 치고, 둘레에 촘촘히 꽃을 심어, 좋아하는 음악을 틀고, 맛있는 술 한 잔을 홀짝이면서 어린 시절 아스팔트 위에서 땅따먹기를 하듯 내 마음의 영토를 한 칸씩 넓혀가며, 그렇게 살고 싶다. 떠올려 보니, 내가 어릴 적 살던 동네에서는 분필로 선을 그어 1번부터 한 칸씩 땅을 차지하다 마지막에 얻을 수 있는 땅을 천국이라 불렀다.
- ‘사촌들이여, 부디 땅을 사세요’ 중에서

나의 대외적 꿈은 그냥 ‘같이 술 한 잔 마셔보고 싶은 할머니’가 되는 것이다. 언뜻 만만해 보일지 몰라도 온갖 욕망을 다 꾹꾹 눌러 담은 비현실적인 꿈이다. 원할 때 술을 마실 수 있을 정도로 건강해야 하고, 괜찮은 술과 안주를 나눌 만큼 여유도 있어야 하며 세대와 편견을 뛰어넘을 정도로 대화의 폭도 넓어야 한다.
겉이든 속이든 초라하지 않아야만 이룰 수 있는, 얼마쯤 멋져 보여야 생기는 일. 어차피 만들어 낸 꿈이니까. 돈 드는 것도 아니니까. 가상의 오더 메이드 꿈에 이 정도 욕심은 허락해 줬으면 좋겠다.
- ‘오늘만 살면, 또 오늘이 오니까’ 중에서

출판사 서평

무사히 오늘 밤에 도착하기를
하루의 안전 운전을 위한 브레이크와 액셀이 필요한 우리 모두에게
무례한 사람을 나의 삶에 캐스팅하지 않는 기술에서, 푹푹 꺼지지만 그만큼 위로 쑥쑥 솟아나는 노하우까지. 책 속에는 내가 망치거나 혹은 타인이 헝클어뜨린 날들일지라도 다시 정신머리를 붙들고 나를 잘 데리고 사는 방법들이 숨어 있다. 또한 어제와 다르지 않은 지금의 ‘나’인 채로도 즐겁게 살아갈 수 있는 힌트들이 가득하다. 책을 읽다 보면 어느덧 내가 발견하지 못한, 그러나 엄연히 툭 튀어나와 있는 나의 멋짐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어엿한 혼자를 위하여
나를 잘 들여다보기 + 나를 잘 지켜내기
“나랑 사는 것은 대체로 피곤하지만, 나랑 일하는 것은 제법 편하고 나랑 노는 것은 아직 재미있다. 나에게 밥과 잠을 제때 제공하는 일에 무엇보다 큰 의미를 둔다.” 음악가 시와의 평처럼, 이 책은 “자기를 자주 들여다보고 안아주는 사람의 기록”이다. 이 어엿한 혼자의 기록 곳곳에는 나를 잘 알고 나를 잘 지켜낸 사람 특유의 유연함과 단단함이 스며 있다. 책은 나를 사랑하는 일은 결국 나를 성실하게 알아가고 나를 정성스레 지켜내는 일이라는 것을 일깨운다. 내가 나를 데리고 사는 게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드는 날, 혹은 내가 싫어지는 날, 이 책을 펼쳐 읽기를 권한다.

김목인, 시와, 이랑, 임진아, 정지혜, 정혜윤 추천 화제작
“너는 울면서도 뚜벅뚜벅 걷는 사람이야.”
음악가, 서점 대표, 작가, 독립 마케터까지 이 책을 추천하고 나섰다. 싱어송라이터 김목인은 “경험 많은 이가 주는 든든함과 유연한 지혜, 솔깃한 노하우”를 칭찬했고, 사적인서점 정지혜 대표는 “여전히 나인 채로도 그럭저럭 즐겁게 살아갈 수 있는 힌트들이 책 안에 가득하다”고, 독립 마케터 정혜윤은 “멋진 모습만 보이고 싶지만 초라해질 때, 혼자라서 좋지만, 힘에 부칠 때, ‘퉤퉤퉤’를 외치고 다시 뚜벅뚜벅 나아가고 싶다”며 추천했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91197879463
발행(출시)일자 2024년 01월 05일
쪽수 284쪽
크기
130 * 210 * 22 mm / 527 g
총권수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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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자기 자신을 연민하지 않으면서,
혹은 (무신경한 당신들과 달리) 특별히 예민하고 다른 나에 우쭐대지 않으면서,
’자신을 데리고 사는 귀찮고 손 많이 가는 동거인‘처럼 대해
자기 객관화와 함께 흥미진진한 관찰자로서의 전혀 다른 페르소나를 갖게 되면
이런 글이 가능해지는 걸까.
그래서 이렇게 유쾌하면서도 재미있고 적날하면서도 긴장감을 잃지 않는
매우 사적이면서도 보편적인 <퉤퉤퉤>가 된 걸까.
책을 읽는 동안 ‘맞아맞아, 나도 그런데!‘라는 공감과
어떤 대목에선 ‘뭐야뭐야? 이렇게까지나 생각한다고? 저런저런’
안쓰러운, 무엇보다 귀여운 마음이 왔다갔다를 반복하는 독서.

첫 페이지의 저자 소개만 읽었을 뿐인데 이책이 필요한 사람이 생각이 났다.
‘아 이책은 불안쟁이에 걱정쟁이에 소심쟁이에 완벽주의자인 소가 꼭 읽어야겠는데!’
그러다가 이 대목에서 또 하나의 영혼이 생각났다.
”누구도 그러라고 다그치지 않았는데, 너 같은 애는 괴로울 권리도 없다고 몰아세우지 않았는데…대단한 결함이 없는 삶에도 아픔은 있을 수 있고 가끔은 슬퍼해도 된다는 사실을 상담을 통해 어렵게 학습했다.“
급기야 읽던 책을 접고 뛰쳐나가 책을 사러 갔다.
이책을 한시라도 빨리 그들의 손에 쥐어주고 싶어서.
태어난 이상 인간의 불안이야 기본 장착된 거라고 할 수 있지만
사람마다 불안지수는 매우 다르다.
선천적으로 불안함을 거의 모르게 태어난 (뛰어난!) 유전자도 있을 테고,
질풍노도의 시기를 거쳐서 마침내 불안을 어느 정도 다스릴 수 있는 거울 앞에 앉은 누이 같은 이도 있을 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불안은 시시때때로 예고도 없이 강도처럼 쳐들어오기도 한다.
골목을 돌았는데 싸다귀를 날리기도 한다.
침대에 누웠는데 반대편에 침대를 꿰차고 뻔뻔스럽게 누워있기도 한다.
오죽하면 일찍이 키에르케고르 선생도 말씀하지 않았나.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고.
설사 스스로 불안을 잘 관리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불쑥 덮쳐오는 ’어쩔줄 모르겠는 날‘을 만났을 때,
특히 홀로 일하면서 홀로 사는 자는 홀로 그것을 오롯이 감당해야 한다.
그럴 때 저자는 ‘퉤퉤퉤’를 시전한다.
잡념과 불안의 파도 속에 좌초되지 않고 무사히 오늘 밤에 도착하기 위하여.

이책의 재미야 읽어보면 다 아실 테고
정말 좋았던 지점은 이것.
“난 이럴 때 이렇게 했어. 너도 이렇게 해봐.“가 아니라
”난 이런저런 어쩔줄 모르는 날들이 있어. 그럴 때 이렇게 해. 너는 어때?“라고
묻는 것 같다는 거.
마치 작가에게 ”넌 어때?“라는 질문이라도 받은 것처럼
구체적으로 생각해보게 된다는 거.
’나는 이럴 때 어떡하지? 나를 조금 더 즐겁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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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돼요
추천인 라인업에 삼 제목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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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표지까지 눈에 띄는 작품. 누구에겐가 선물로 주고 싶은 책이라 친구에게 선물했는데 재밌게 읽었다는 평을 들었어요.
10점 중 10점
/공감돼요
“사소한 일에 너무 하우적대지 않도록, 자신없는 일도 하며 사는 것이 어른이니까 소심한 내가 도망치지 않을 만큼 단단해지기를”
이 말이 참 와닿았어요. 잘 읽어볼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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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어요
술술 읽히는 책이에요
10점 중 10점
/공감돼요
부정 타, 빨리 퉤퉤퉤 해~ 퉤퉤퉤!
일상에서 늘 쓰던 말이 책 제목이라니~ 유쾌한(?) 책 제목부터 끌려서 읽게 되었는데 소울메이트를 만난 기분이랄까.. 그냥 흐르는 데로 살다 보니 어느새 나이만 든 사람이 되어 버렸다. 문득 온전히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좀 필요하다 싶었는데, 마침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저자의 글과 생각이 공감 가는 부분도 많고 그래서 위로받는 기분도 들었다. 책을 읽는 내내 저자의 밝음과 살아가는 인생의 태도가 좋아서 단숨에 읽어 버렸다.
나도 나를 잘 데리고 사는 법에 대해 조금 더 고민해 봐야겠다.

“야, 다 괜찮을 거야. 내가 아는 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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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에 지친 나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준 책
10점 중 10점
/재밌어요
완독 후 감상 요약: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너-무 웃기네... 웃겨 죽겠다.
키득대다가만 끝난 줄 알았는데
마지막 장을 덮고 나니 한 번 더 읽고싶은 문장을 표시한 포스트잇이 무슨 전공서처럼 빽빽하게 꽂혀있었다.
자주자주 꺼내보고싶은 책 1등 자리를 당분간은 기꺼이 퉤퉤퉤에 내어 드리겠다!!

일단 지금 나는 이 문장을 회사 다이어리에 작게 써 둘 거다.
'회사를 그만두는 바람에, 회사를 그만둘 기회가 사라졌다(33p)'
(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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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부적을 품었다
퉤퉤퉤
나는 이 쾌락을 포기할 이유를 찾을 수 없어 나에게 밥을 차려준다. 원할 때 재워주는 것과 함께 스스로에게 다정해지는 가장 쉽고 확실한 방법이라고 믿는다.
퉤퉤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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