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노자의 지성 개선론
도서+사은품 또는 도서+사은품+교보Only(교보굿즈)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20,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1Box 기준 : 도서 10권
로그아웃 : '서울시 종로구 종로1' 주소 기준
이달의 꽃과 함께 책을 받아보세요!
1권 구매 시 결제 단계에서 적용 가능합니다.
해외주문/바로드림/제휴사주문/업체배송건의 경우 1+1 증정상품이 발송되지 않습니다.
패키지
북카드
키워드 Pick
키워드 Pick 안내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다른 연관 도서를 다양하게 찾아 볼 수 있는 서비스로, 클릭 시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한 다양한 책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키워드는 최근 많이 찾는 순으로 정렬됩니다.

이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첫 번째 부분은 많은 이가 해설한 저 유명한 『지성 개선론』의 첫 구절, “POSTQUAM me Experiena docuit, [...]”(“경험이 나에게 ... 가르쳐 준 후에...”)라는 구절을 허구의 만화로 구성했다. 여기서 스피노자가 말하는 ‘경험’이 어떤 것인지를 간략하게 살펴봤다.
두 번째 부분은 스피노자가 남긴 저술의 내용을 하나하나 단계적으로 각색했다. 이 작업에서 원래 책에 포함됐던 몇 구절을 생략했는데, 그중 몇몇은 당시에는 의미가 있었으나 오늘날에는 스피노자 철학을 이해하는 데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비판에 대한 대응이고, 또 몇몇 대목은 단순화하기 위해서였다. 그렇지만 이 책은 원래 미완성 작품인 『지성 개선론』의 거의 모든 내용을 다뤘다.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이라면 무엇보다도 스피노자의 철학을 오늘날 독자들이 이해하게 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는 사실이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부분에는 스피노자의 일생을 글과 그림으로 드라마처럼 소개해 특히 스피노자의 철학에 입문하는 독자에게는 더없이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행복에 이르는 길
현실 삶에 깊이 실망한 젊은 스피노자는 ‘공허하거나 무의미하지 않은’ 행복을 찾아 나선다. 그가 찾는 것은 ‘영원히 지속할 최고의 기쁨’을 주는 행복이다. 이 방대한 시도는 아주 무모하고 심지어 불가능해 보일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그는 합리적으로 잘 정돈된 탐구 방식을 계속해서 적용함으로써 마침내 우리를 설득할 만한 결과에 다다르게 한다.
독자는 이런 최상의 행복이 진리에 대한 인식을 바탕으로 얻을 수 있는 것임을 마침내 알게 된다. 그렇게 이 책에 등장한 스피노자는 진리를 거짓이나 허구, 혹은 의심스러운 것과 구분하는 자기만의 ‘방법’을 소개한다.
얼핏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는 스피노자의 철학을 소개하면서 만화라는 매력적인 수단을 사용한 저자는 이 철학자의 사유가 전개되는 과정을 매우 탁월한 능력으로 꼼꼼하게 보여준다.
이 책은 스피노자의 핵심 저작인 『지성 개선론』을 쉽고 온전히 이해하는 길을 열어 줌으로써 수수께끼 같던 스피노자의 철학을 명확하고 재미있게 이해하는 귀한 기회가 될 것이다.
작가정보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서양철학 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대학에서 베르그송에 대한 연구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 연세대, 성공회대 등에서 철학 강의를 했으며 능인대학원대학교 명상심리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지은 책으로 『성·생명·우주 : 마조히즘에 대한 들뢰즈의 이해로부터 탄트리즘(밀교)의 재발견으로』, 『질 들뢰즈의 ‘마조히즘’ 읽기』, 『프랑스철학과 정신분석』(공저), 『사물의 분류와 지식의 탄생』(공저)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우연과 필연』(자크 모노 저)이 있다.
원작 베네딕투스 데 스피노자
스피노자는 데카르트, 라이프니츠와 함께 근대 합리론을 대변하는 철학자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유대교 집안에서 태어났다. 그는 유태교 목사가 되기를 거부하고 자유롭게 사유하고 그것을 발표하는 데 자신의 일생을 바쳤다. 스피노자는 유년 시절 접한 스콜라 철학과 데카르트의 철학과의 만남을 통해 하나의 전환점을 마련하게 되었고, 점차 유대교와 단절하기 시작한다. 매우 창의적인 사고를 지녔던 그는 정통적 교리와 성서 해석에서 벗어나 전통과 권위에 대항하기 시작한다. 그는 신이 육체가 없다는 점, 천사가 실제로 존재한다는 점, 영혼이 불멸한다는 점 등을 뒷받침할 근거가 성서에는 없다고 주장한다. 이를 계기로 유대 교회는 스피노자를 매수와 협박으로 회유하려 하나 실패하자 그를 파문시킨다. 그 후 스피노자는 렌즈 깎는 일로 생계를 유지하게 된다. 그의 사상은 정신과 물질을 구분하는 데카르트의 이원론을 극복하려는 데서 시작한다. 따라서 무한성에 대한 사상, 수학적 사고방식, 근대 자연과학의 원리들, 자연적 종교의 개념과 플라톤 철학의 반영 등이 그의 사상의 특징으로 부각된다. 이는 우주의 본질을 실체 또는 자연이라고 하여 신과 실체와 자연이 하나라고 보는 데서 잘 나타난다. 그가 생전에 출판한 책은 '데카르트에 관한 저술', '신학적·정치적 논고' 두 편이고, '에티카', '정치 논고', '지성의 개선에 관한 논고', '신과 인간 및 그의 행복에 관한 논고' 등은 모두 유작으로 그의 친구에 의해 출판되었다. 대표작은 '에티카' 그의 합리주의 철학이 가장 잘 드러난 것으로 꼽히고 있다. '학정치론' 논쟁적인 내용 때문에 익명으로 출간했으나 곧 스피노자가 저자임이 밝혀져 개혁 교회로부터 폐기 선고를 받고 금서로 공표된다.
(Philippe Amador)
과학과 철학에 대한 열정을 갖고 있는 저자는 이 두 가지 열정을 결합해 이 책을 완성했다.
파리 에스티엔 그림학교를 졸업 후 국립학교에서 그림 교사로 일했다. 이후 줄곧 그래픽 디자이너, 만화작가, 애니메이션 스토리보더 및 감독으로 활동했다.
목차
- 이 책은 목차가 없습니다.
책 속으로
명예의 추구는 정신을 한층 더 강력하게 사로잡는다. 왜냐면 사람들은 명예를 그 자체로 좋은 것으로 믿고, 궁극적인 목적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게다가 명예는 후회 따위가 따르지 않으므로 가질수록 더 많이 가지고 싶어 하게 된다.
하지만 기대가 무산되면, 큰 슬픔이 생긴다. 게다가 명예를 추구하려면 다른 욕구의 대상을 포기해야 한다. 왜냐면 자기 삶을 다른 사람들의 삶에 맞춰야 하기 때문이다. 남들이 피하는 것은 자기도 피해야 하고, 남들이 좇는 것은 자신도 좇아야 하기 때문이다.
내가 추구하는 미지의 큰 행복을 찾는 데 부, 명예, 쾌락, 이 세 가지가 걸림돌이 된다는 사실을 알았기에, 나는 어느 한쪽을 선택해야 했고, 무엇이 내게 이로운지 알아야 했다. _23쪽
1. 나는 그것의 본성이 그것이 존재하지 못하게 하는 모순을 내포한 사물이나 사건을 ‘불가능한 것’이라고 부른다.
2. 그리고 그것의 본성이 그것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내포하는 사물이나 사건을 ‘필연적인 것’이라고 부른다.
3. 그것의 본성이 그것이 존재하는 것을 막는 모순을 내포하지도 않고, 또한 그것이 존재하지 않는 것을 막는 모순을 내포하지도 않은 것, 하지만 그것을 존재하게 하는 필연성이나 그것을 존재하지 않게 하는 불가능성이 우리가 모르는 원인에 달려 있는 것을 나는 ‘가능한 것’이라고 부른다. 우리가 이 원인을 모르는 동안은, 즉 우리가 그것을 가능한 것으로 생각하는 동안은 그것의 존재에 대해 허구적인 관념을 가지게 된다.
따라서 만약 신이나 전지(全知)적인 존재가 있다면, 그에게는 허구적 관념이 있을 수 없다.
내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내가 알 때 나는 내 존재를 단순히 어떤 ‘가능한 것’으로 생각할 수 없다. 왜냐면 나의 이런 존재는 그 자체로 저절로 드러나고, 별도의 증명이 필요 없이 스스로 자기 실재성을 증명하기 때문이다. 또한 나는 ‘바늘귀를 통과하는 코끼리’라는 허구적인 관념을 만들어 낼 수 없다. _58~59쪽.
여기서 마침내 우리 방법의 목적을 밝히고자 한다.
목적은 명석판명한 관념을 갖는 것, 상상력에서 만들어지는 관념이 아니라, 즉 신체가 우연히 겪는 정서에서 만들어지는 관념이 아니라, 순수 지성에서 만들어지는 관념을 갖는 것이다.
그리고 이 목적에 도달하는 수단도 밝히고자 한다. 즉 자연의 실상을 그 전체에서나 부분에서 모두 정신으로 가져오고자 지성의 여러 관념을 어떻게 잘 연결하고 거기에 순서를 부여할지 살펴볼 것이다. 그러므로 이 두 번째 부분에서 하게 될 일은, 첫 번째 부분에서 했던 작업에 이어 자기 내면에서 순수 지성에서 비롯한 것으로 발견할 수 있는 모든 관념을 검토하고, 이 관념들을 상상력에서 비롯한 관념들과 구분하고, 이 두 가지 종류의 관념 각각의 특성이 무엇인지를 알아보는 것이다. _91쪽
하지만 이 개별 사물의 인식에는 어려움이 있다. 이 모든 개별 사물을 한꺼번에 생각하는 것은 지성의 능력을 크게 넘어서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개별 사물을 인식하는 순서는 그것을 존재하게 하는 여러 원인의 순서도 아니고, 자연의 법칙에 따라 결정되는 순서도 아니기 때문이다. 왜냐면 이 두 측면의 관점에서 보면, 모든 사물은 서로 비슷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개별 사물의 인식에는 영원한 것과 그것의 법칙을 이해하는 데 우리가 사용한 것과는 다른 지적인 수단이 필요하다. 개별 사물을 인식할 때 가장 먼저 할 일은 영원한 것과 그것의 필연적인 법칙과 감각의 본성을 더 잘 인식하는 것이다. 그런 다음에는, 감각 사용과 정확한 실험을 통해 연구해야 할 대상을 정할 수 있고, 이 대상이 어떻게 그리고 어떤 법칙에 따라 만들어졌는지 결론지을 수 있다. 하지만 이곳은 이 주제에 접근할 자리가 아니다. 이제 본래 주제로 돌아가서, 영원한 것을 인식하고, 그것을 정의하는 데 무엇이 필요한지 알아보자.
먼저 다음 사실을 상기하자. 정신이 어떤 관념을 주의 깊게 조사해서 그것이 거짓인지 참인지 알고 나면, 정신은 그 관념에서 다른 참된 것을 연역하는 일을 중단없이 계속할 수 있다. _98쪽
스피노자는 우리의 삶을 성공적인 영생으로 이어가게 하는 것은 -그것이 아니라면 적어도 100년이나 200년을 넘어서는 오랜 세월 이어가게 하는 것은- 우리가 부딪치는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과학은 왜 죽음과 노화의 극복을, 즉 우리의 삶을 지금 이대로의 모습대로 계속해서 성공적으로 -가능하면 무한하게- 이어가는 것을, 최선의 가치라고 생각하게 된 것일까? 지금 이대로의 우리 삶의 모습 속에 대체 어떤 귀한 것이 있길래, 과학은 그것을 무한정하게 연장해 가려 하는 것에 그토록 엄청난 노력과 자본을 투자하고 있는 것일까? 만약 우리가 지금 삶의 모습 속에서 그저 무의미한 지리멸렬 외에 다른 것을 발견하지 못한다면, 이 지리멸렬한 모습을 무한정 이어가기 위해 그토록 엄청난 정열로 자신을 불태우는 과학과 자본의 지금 모습은 얼마나 터무니없는 강박이란 말인가? _132쪽. 역자의 말
스피노자는 우리가 우리에게 본래부터 갖추어져 있는 지성의 능력을 제대로 사용할 수 있기만 하면, 부와 명예(권력)와 쾌락의 허망함을 넘어서는 저 영원하고 진정한 행복이 자연 속에 정말로 존재하고 있음을 우리가 인식할 수 있게 된다고 주장하며, 그러므로 이와 같은 지성의 힘을 통해, 우리의 삶을 허망하기만 한 것을 뒤쫓는 지리멸렬한 모습으로부터 벗어나 자연이 약속해 주는 참되고 영원한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것으로 거듭나게 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우리 자신의 이와 같은 새로운 거듭남이 어떤 신비적인 능력이나 외부 은총의 힘에 의해서가 아니라, 인간이라면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져 있는 지성의 능력에 의해서 가능하다는 것, 하지만 우리 지성의 이러한 잠재력을 올바르게 발휘하기 위해서는, 그것을 교란하는 온갖 방해 요인들로부터 그것을 순수하게 정화시키는 교정의 작업이 필요하다는 것, 바로 이러한 것이 스피노자가 그의 『지성 개선론』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이다. _133쪽. 역자의 말
기본정보
ISBN | 9791191131642 |
---|---|
발행(출시)일자 | 2024년 01월 15일 |
쪽수 | 136쪽 |
크기 |
188 * 249
* 23
mm
/ 451 g
|
총권수 | 1권 |
Klover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200원 적립
문장수집 (3)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주문취소/반품/절판/품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판매가 5,000원 미만 상품의 경우 리워드 지급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