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하이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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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국내에 소개된 하이쿠는 주로 에도 시대 3대 하이쿠 시인으로 불리는 마쓰오 바쇼, 요사 부손, 고바야시 잇사의 작품들이었다. 《하루하루 하이쿠》는 그들을 비롯한 에도 시대의 시인 외에도, 마사오카 시키를 중심으로 하이쿠 혁신 운동에 힘썼던 근대 하이쿠 시인들의 작품들도 함께 실었다. 주로 시키가 창간한 하이쿠 잡지 《호토토기스》의 동인으로 활약한 시인들이다.
그 외에 우리에게는 소설로 친숙한 나쓰메 소세키,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다자이 오사무, 나가이 가후 등 문인들의 하이쿠도 함께 실었다. 소설로만 접해온 그들의 하이쿠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작가정보
(松尾芭蕉) 1644~1694
하이쿠의 성인으로 불리는 에도 시대 시인. 에도 시대에 유행하던 하이카이를 천 년의 역사를 가진 와카와 어깨를 겨루는 예술 작품으로 수준을 높였다. 40대부터 눈을 감을 때까지 방랑하며 아름다운 각지의 풍경과 마주하며 시정 넘치는 하이쿠를 많이 남겼다.
(与謝蕪村) 1716~1784
에도 시대 시인, 화가. 10대 때 에도로 가서 하진에게서 하이쿠를 배운다. 스승의 사망 후 방랑하다가 교토에 정착했다. 회화적이고 낭만적인 작풍의 시를 썼으며 하이쿠 중흥에 크게 힘썼다. 그림에도 뛰어나 문인화, 일본 남화를 대표하는 화가이기도 하다.
(小林一茶) 1763~1828
마쓰오 바쇼, 요사 부손과 함께 에도 시대 3대 하이쿠 시인 중 하나. 3세 때 어머니를 여의고 오랫동안 전국을 방랑한다. 아내와 네 아이를 차례차례 잃는 불행 속에서도 2만 구 이상의 하이쿠를 남겼다.
(正岡子規) 1868~1912
메이지를 대표하는 문학자 중 하나로 근대 하이쿠를 정립했다. 20대부터 악화된 결핵으로 7년간 병상에 누워 지내다가 서른넷에 세상을 떠났다. 죽음을 앞둔 자신의 육체와 정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며 서술한 수필집이 유명하다.

(夏目漱石) 1867~1916
소설가, 영문학자. 일본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수많은 명작을 발표했다. 소설 외에도 많은 하이쿠와 한시를 남겼다. 대학 시절 친구인 마사오카 시키에게 하이쿠를 배웠으며 2,600구의 하이쿠를 남겼다.
저자(글)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芥川龍之介) 1892~1927
소설가. 나쓰메 소세키의 제자로 수많은 걸작 단편을 남겼다. 하이쿠, 단카 등 많은 시를 썼으며 하이쿠집을 남기기도 했다. 삶에 대한 회의와 미래의 불안 등으로 서른다섯 살에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太宰治) 1909~1948
소설가. 일본 근대 문학의 대표 작가 중 하나. 몰락한 귀족 여성을 그린 《사양》과 자전적 소설 《인간실격》은 일본에서 가장 대중적으로 사랑 받는 문학 작품 중 하나다. 《인간실격》을 완성한 후, 서른아홉에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永井荷風) 1879~1959
탐미주의의 대표 작가. 20대 때 프랑스와 미국에서 생활하고 귀국해 《프랑스 이야기》, 《미국 이야기》를 집필했다. 게이오 대학 교수를 역임하면서 《미타 문학》을 발간했다. 소설과 함께 많은 하이쿠와 한시를 남겼다.
(高浜虚子) 1874~1959
시인, 소설가. 마사오카 시키의 제자로 시키와 함께 하이쿠 혁신 운동에 힘을 썼다. 시키의 ‘사생 하이쿠’를 발전시켜 현대 하이쿠 창작의 기초를 이루었다. 나쓰메 소세키에게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를 쓰도록 권하기도 했다.
(久保田万太郎) 1889~1963
시인, 소설가, 극작가. 도쿄 출생으로 에도 시대의 옛 정취, 도쿄 서민들의 정서와 생활을 사실적으로 그린 하이쿠를 많이 남겼다. 문인 하이쿠의 대표 작가로 알려져 있다.
(松根東洋城) 1878~1964
마쓰야마 중학교 시절 나쓰메 소세키의 제자였다. 소세키의 소개로 마사오카 시키를 알게 되었고, 시키가 창간한 잡지《호토토기스》의 동인으로 활약했다.
(良寛) 1758~1831
에도 시대의 승려로 하이쿠와 한시 시인이다. 오랜 세월을 방랑하다 만년에 암자에서 살다 생을 마쳤다. 뛰어난 시들을 많이 지었지만 생전에 집필한 적은 없고, 사후에 제자가 모아 엮은 가집이 남아 있다.
(加賀千代女) 1703~1775
에도 시대의 여성 시인. 50대에 출가한 후 많은 하이쿠를 남기며 활약해 하이쿠 교류에 기여하기도 했다. 1763년 조선통신사의 일본 방문 때 사절에게 하이쿠를 헌사하기도 했다.
(飯田蛇笏) 1885~1962
다카하마 교시의 제자로 다이쇼 시대 《호토토기스》의 대표적 작가로 활동했다. 야마나시의 산골짜기에서 생활하며 격조 높은 하이쿠를 많이 지었다. 아쿠타가와 류노스케가 하이쿠를 짓게 된 데 영향을 미친 인물이기도 하다.
(杉田久女) 1890~1946
메이지, 쇼와 시대의 여성 시인, 소설가. 다카하마 교시의 제자로 《호토토기스》의 동인이었다. 여성 하이쿠 시인의 진출이 늘어난 다이쇼 시대 이후 여성 하이쿠의 선구자적인 인물이다. 여성의 관점에서 관찰한 일상, 낭만적 풍조의 시를 많이 지었다.
(日野草城) 1901~1956
《호토토기스》의 동인. 신선하고 모던한 구풍으로 신흥 하이쿠 운동의 지도적 역할을 했다. 계어가 없는 하이쿠, 에로티시즘을 그린 하이쿠 등으로 근본적인 하이쿠 혁신 운동을 주장해 한때 《호토토기스》에서 제명되기도 했다.
도쿄외국어대학교 대학원에서 일본어학을 전공하고 통번역사로 일했다. 전문 번역가로 좋은 일본 문학을 찾아 소개하고 있다. 번역서로 《풀꽃》, 《책은 시작이다》, 《봄은 깊어》, 《심호흡의 필요》, 《세상은 아름답다고》, 《나쓰메 소세키 - 인생의 이야기》, 《다자이 오사무 - 내 마음의 문장들》 등이 있다.
목차
- 봄
여름
가을
겨울
옮긴이의 말
책 속으로
1. 봄의 장
시를 쓰련다
자네는 먹을 갈게
오늘 아침 봄
- 나쓰메 소세키
또 하나 더
별이 늘어났구나
매화나무꽃
- 마사오카 시키
매화꽃 속에
누군가 살고 있어
희미한 등불
- 나쓰메 소세키
봄옷 색깔 좀
알려주렴 높이 나는
종달새야
- 다자이 오사무
생각해주오
나의 집 매화꽃을
병이 든 나를
-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금색 병풍을
몇 군데나 긁는지
고양이의 사랑
- 나쓰메 소세키
오늘까지의
날은 오늘 버리고
첫 벚꽃
- 가가노 지요죠
땅에 쓰러져
뿌리에 다가가니
꽃의 이별인가
- 마쓰오 바쇼
지는 벚꽃
남아 있는 벚꽃도
이제 질 벚꽃
- 료칸
꽃 핀 흐린 날
버려도 후회 없는
옛사랑이여
-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긴긴 낮이여
서로 닿아버린 손은
닿아버린 채
- 히노 소죠
옛 추억을
어쩔 수가 없는 나
봄날의 새
- 다자이 오사무
가는 봄이여
새가 울고 물고기
눈에는 눈물
- 마쓰오 바쇼
2. 여름의 장
드러누워서
책 읽는 시절이여
오뉴월 여름
- 마사오카 시키
양귀비꽃
그런 식으로 지니
버릇이 없네
- 나쓰메 소세키
매일매일 밤
빗속에 소리 없는
제비붓꽃
- 요사 부손
풀 베고 누운
내게로 쏟아지렴
여름밤의 별
- 마사오카 시키
여름의 강을
건너는 기쁨이여
손에는 짚신
- 요사 부손
오후 두 시의
정적이 머무르네
얼음 빙수
- 마쓰네 도요죠
커피로구나
여름날의 해질녘
길기도 했지
- 히노 소죠
고요함이여
바위에 스며드는
매미 소리
- 마쓰오 바쇼
집 비워주마
사랑하며 놀아라
초가집 파리
- 고바야시 잇사
너를 보내고
생각나는 것 있어
모기장에서 우네
- 마사오카 시키
고요함이여
불꽃이 사라진 뒤
남아 있는 별
- 히노 소죠
3. 가을의 장
가을이 왔네
책 한 권을 아직도
읽지 못하고
- 나쓰메 소세키
가을이 오면
쓸쓸하고 안 오면
더워 죽겠네
- 마사오카 시키
어지러이 피는
소녀의 마음 같은
들국화구나
- 다자이 오사무
파란 하늘에
손글씨로 써본다
가을 해질녘
- 고바야시 잇사
가을 모기야
죽을 각오를 하고
나를 무네
- 마사오카 시키
들국화 한 송이
수첩 갈피 속에다
끼워두었네
- 나쓰메 소세키
어설프게도
사람으로 태어나
가을 저물녘
- 고바야시 잇사
가을비구나
몸을 옴츠러뜨린
우산 아래
- 다카하마 교시
가을의 비가
멎고 나면 눈물이
마르려나
- 마쓰네 도요죠
떠나는 내게
머무는 그대에게
두 개의 가을
- 마사오카 시키
모든 것을 다
가슴에 묻어두고
가을 저물녘
- 구보타 만타로
달 보러 가는
소세키가 아내를
잊어버렸네
- 나쓰메 소세키
술이 없어서
시가 없어서 달의
고요함이여
- 나쓰메 소세키
글을 읽는다
불빛 속에 갇혀서
달이 뜬 창
- 마사오카 시키
기나긴 밤
베개를 끌어안고
하이쿠 시인
- 이다 다코쓰
사람의 영혼
빗댄다면 가을의
반딧불일까
- 이다 다코쓰
가는 가을의
슬픔을 누구에게
이야기할까
- 료칸
4. 겨울의 장
겨울이 왔네
팔짱을 낀 채 책을
쳐다만 본다
- 나쓰메 소세키
초겨울에
하이쿠 하나 없는
하루로구나
- 마사오카 시키
겨울의 하늘
마음속의 가시를
감출 수 없어
- 이다 다코쓰
바람에게 물어라
어느 것이 먼저 질
나뭇잎인지
- 나쓰메 소세키
겨울의 파리
조용하구나 나의
살갗을 밟고
- 히노 소죠
내 가슴속의
찬바람이 기침이
되어버렸네
-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울어버렸네
편지를 읽다 말고
불 밝힌 긴 밤
- 마쓰네 도요죠
잠이 든 문을
첫눈이에요 하며
두드려대네
- 나쓰메 소세키
눈 내리는 밤
홍차의 색깔을
사랑했다네
- 히노 소죠
촛불의
눈물도 얼어붙는
추위로구나
- 마사오카 시키
내 마음속에
사는 사람이 하나
겨울의 매화
- 구보타 만타로
봄이 온 건가
한 해가 저문 건가
섣달그믐 전날
- 마쓰오 바쇼
허락해다오
새해 첫 아침에는
늦잠 자련다
- 나쓰메 소세키
긴긴밤이여
천년이 흐른 후를
생각한다
- 마사오카 시키
한 해의 고난
새해 첫날이 벌써
감춰버렸네
- 구보타 만타로
출판사 서평
하이쿠(俳句)는 5, 7, 5의 열일곱 음으로 이루어진 일본 고유의 정형시입니다. 에도 시대에 하이카이(俳諧)라고 하는 연가(連歌) 형식이 유행했습니다. 한 사람이 5, 7, 5음으로 첫 구를 지으면, 다음 사람이 그것을 이어받아 7, 7음으로 구를 짓고, 또 그다음 사람이 구를 이어가는 시가 형식입니다. 그때 첫 5, 7, 5음의 구를 ‘홋쿠(發句)’라고 부릅니다. 에도 시대 하이쿠의 성인으로 불리는 마쓰오 바쇼의 하이쿠는 바로 이 ‘홋쿠’를 가리키는 것입니다.
이 홋쿠가 그 후 메이지 시대 마사오카 시키에 의해 하이쿠로 명명되고 지금처럼 많은 이들에게 널리 사랑받게 된 것입니다. 시키는 기존 하이카이의 진부함에서 벗어나 새로운 하이쿠 창작을 위한 하이쿠 혁신 운동을 일으켰습니다. 시키가 주장한 하이쿠 창작의 핵심은 ‘사생(寫生) 하이쿠’로, 자연과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이는 그대로 사실적으로 묘사함으로써 자신의 감정을 표현한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국내에 소개된 하이쿠는 주로 에도 시대 3대 하이쿠 시인으로 불리는 마쓰오 바쇼, 요사 부손, 고바야시 잇사의 작품들이었습니다. 《하루하루 하이쿠》는 그들을 비롯해 료칸, 가가노 지요죠 등 에도 시대의 시인 외에도, 시키를 중심으로 하이쿠 혁신 운동에 힘썼던 근대 하이쿠 시인들의 작품들도 함께 실었습니다. 주로 시키가 창간한 하이쿠 잡지 《호토토기스》의 동인으로 활약한 시인들입니다. 또한 우리에게는 소설로 친숙한 나쓰메 소세키,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다자이 오사무, 나가이 가후 등 문인들의 하이쿠도 함께 실었습니다. 소설로만 접해온 그들의 하이쿠를 함께 감상해보시기 바랍니다.
선집에는 총 16명의 하이쿠 444구가 실렸습니다. 하이쿠에는 따로 해설을 붙이지 않았습니다. 작가의 사적인 배경 이야기가 담긴 하이쿠도 있지만, 저마다의 방식과 느낌으로 읽어보시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입니다.
번역은 되도록 원문에 맞춰 열일곱 음으로 옮기려고 했지만, 그보다는 자연스러운 우리말 표현에 더 중점을 두었습니다. 그 대신 원문과 함께 음독을 병기했습니다. 히라가나를 읽을 수 있는 독자라면 천천히 따라 읽으며 원문의 열일곱 음에서 느낄 수 있는 운율을 음미해보시기 바랍니다.
하이쿠는 원칙적으로 계절을 나타내는 ‘계어(季語)’를 포함하고 있는 시가입니다. 계절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문학인 만큼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별로 장을 나누어 한 해의 흐름과 그에 따른 일상의 감정을 떠올리며 느낄 수 있도록 시를 선별하고 구성했습니다.
짧지만, 짧기에 더 깊고 진한 울림을 주는 것이 하이쿠의 매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무심코 스쳐 지나가기 쉬운 계절의 표정들, 일상의 작은 순간들을 하이쿠와 함께 느끼고 즐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기본정보
ISBN | 9791191783094 |
---|---|
발행(출시)일자 | 2023년 12월 15일 |
쪽수 | 176쪽 |
크기 |
128 * 210
* 15
mm
/ 362 g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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