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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가는 여정

양장본 Hardcover
노란상상 그림책 105
표현우 글/그림
노란상상 · 2023년 11월 30일 (1쇄 2023년 11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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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가는 여정 상세 이미지

수상내역/미디어추천

골목길에는 도시가 기억하는 시간이 촘촘히 담겨 있다. 구불구불 비좁은 오르막, 하늘까지 닿을 듯 끝없는 계단, 온갖 잡동사니가 널브러진 막다른 구석까지, 오랜 세월 켜켜이 쌓여 온 삶의 흔적을 골목길의 또 다른 주인공인 고양이의 시선을 따라 들여다본다. 머물고 싶은 이들을 자꾸만 밀어내는 도시의 비정함과 지나치게 빠른 변화, 그 안에서도 누군가와 서로 믿고 의지하며 지속되는 삶에 관해 이야기하는 그림책이다.
선정 및 수상내역
2021 나미콩쿠르 퍼플아일랜드 수상작
2023 중소출판사 출판콘텐츠 창작지원사업 선정작

초등 교과 연계 or 누리 과정 연계
국어 4-1 1. 생각과 느낌을 나누어요.
국어 5-1 10. 주인공이 되어
국어 6-2 8. 작품을 통해 경험해요
사회 5-1 1. 국토와 우리 생활(도시의 발달)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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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총서 (104)

작가정보

글/그림 표현우

도시와 자연에서 얻은 소재를 드로잉, 회화, 일러스트레이션 등으로 구현하고 있는 시각 예술 작가이다. 2017 월드일러스트레이션어워드 최종 후보로 선정되었고 2021 나미콩쿠르 퍼플아일랜드, 제6회 서리풀 아트포아트 최우수상을 수상하였다. 다수의 개인전을 열고 그룹전에 참여하였으며, 평화문화진지를 비롯하여 여러 레지던시의 입주 작가로도 활동했다. 그 밖에도 여러 장르와 매체를 아우르는 다양한 예술 활동으로 작가적 세계관을 넓혀 가고 있다.
www.hyunwooart.com | instagram @hyunwoofly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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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 한국적 정서를 반영하면서도 정연한 미적 완성도를 내재한 표현우의 작업들은 단순한 노스탤지어가 아닌, 감각적 체험을 배경으로 한 시공의 콜라주다. 그것은 사물에 대한 작가의 남다른 시선에서 개간되고 세밀한 펜의 흔적으로 확연해진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서 쉽게 망각하거나 잊히는 것들, 그럼에도 살갑게 끌어안고 붙들고 싶은 것들을 재현 공간을 통해 기록하며 자신만의 언표로 새긴 표현우의 작업은 모든 경계에서 사라져 가는 것들에 대한 진단이자, 회귀의 상황을 기억하는 무대다.

출판사 서평

“내가 살던 곳은 사라졌다.”
안내자 고양이를 따라 만나는 도시의 뒷골목 풍경

첫 페이지를 넘기면 높은 지붕 위에 올라서서 도시 저편 먼 곳을 바라보는 고양이의 뒷모습이 보인다. 그곳에 있던 집이 무너지자 쫓기듯 내몰려 이곳으로 왔지만, 이곳의 집들도 끊임없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 좀체 얼굴을 드러내지 않는 고양이의 뒷모습을 따라 페이지를 한 장 한 장 넘기다 보면 익숙하고도 쓸쓸한 도시의 뒷골목 풍경이 펼쳐진다. 머무를 곳을 찾는 고양이에게 이 도시는 끊임없이 떠나갈 것을 요구한다. 집으로 가는 여정은 어디까지 이어질까?
그림책 《집으로 가는 여정》은 표현우 작가가 10년 가까이 작업해 온 골목길 연작에서 시작되었다. 작가는 자신이 나고 자란 부산 범일동과 서울 삼선동, 홍제동, 정릉동, 북아현동 등 재개발 지역의 오래된 골목길에 주목하고, 그 사라져 가는 풍경에 깃든 삶의 흔적을 세밀한 펜선으로 커다란 화폭에 담아 왔다. 이 연작에는 골목골목을 누비며 도시의 이면을 세밀하게 비추는 고양이가 꾸준히 등장한다. 미술평론가 성원선은 그의 작업을 두고 “안내자로서 고양이는 그림 보기를 ‘걷기’의 방식으로 이끄는 주역이자 대상이다. 또한 ‘걷기’의 방식은 그의 그림 속 풍경을 보는 시점을 시선으로 변화하게 하는 조형 언어이다. 그러한 ‘걷기’의 방식으로 여러 편으로 만들어진 그의 작품을 보고 있자면, 일상에서 지친 마음의 평안함을 느끼게 하고, 자신의 일상이 담긴 장소를, 기억의 한순간을 눈앞에 떠오르게 한다.”라고 평한 바 있다. 그간의 연작을 아우르며 마침표를 찍듯 작업한 이 그림책에는 머무를 곳을 찾아 끊임없이 떠도는 이들의 삶이 핍진하게 담겨 있다.

“그래도 같이 갈 거야?”
삭막한 도시에 온기를 불어넣는 누군가의 손길

끊임없는 ‘떠남’을 운명으로 받아들이며 떠돌던 고양이는 어디선가 들려오는 희미한 비명을 외면하지 못하고 어린 생명을 구한다. 숨을 돌릴 만큼만 보살핀 다음 미련 없이 떠나려 했지만, 가냘픈 생명을 거두기엔 자기 몸 하나 건사하기 어렵지만, 따라오는 발길을 더는 뿌리칠 수 없다. 하나에서 둘이 된 그들은 길을 따라 오르고 또 오른다. 서로의 온기에 기대면서.
그러고 보니 늘어진 전선과 무너진 집들, 함부로 버려진 쓰레기가 뒤얽힌 삭막한 풍경에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정성스레 가꾼 화분이나 배고픈 고양이를 위한 밥자리처럼 상냥함이 스며들어 있다. 얼어붙은 도시를 녹이는 햇살 같은 손길들이다.
아기 고양이에게 제대로 된 보금자리를 만들어 주고 싶지만, 날은 점점 쌀쌀해지며 먹을 것을 구하기 힘들어진다. 두 고양이는 마침내 ‘집’에 가 닿을 수 있을까? 어딘가에는 그들만의 자리가 마련되어 있을까? 길고 혹독한 겨울의 초입, 이 넓은 도시에 제 몸 하나 누일 곳 없어 슬퍼하는 이들을 생각하며, 누군가와 작은 온기를 나누고 싶은 당신에게 이 그림책을 권한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 시리즈명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91193074152
발행(출시)일자 2023년 11월 30일 (1쇄 2023년 11월 10일)
쪽수 48쪽
크기
218 * 286 * 14 mm / 540 g
총권수 1권
시리즈명
노란상상 그림책

상세정보

상품상세정보 테이블로 제품안전인증, 크기/중량, 제조자 (수입자), A/S책임자&연락처, 취급방법 및 주의사항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제품안전인증

KC마크는 이 제품이 공통 안전기준에 적합하였음을 의미합니다.

크기/중량 218 * 286 * 14 mm / 540 g
제조자 (수입자) 노란상상
A/S책임자&연락처 노란상상 02-797-5713
취급방법 및 주의사항 * KC 마크는 이 제품이 공통 안전 기준에 적합하였음을 의미합니다. * 책의 모서리가 날카로워 다칠 수 있으니 던지거나 떨어뜨려 다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상품상세정보 테이블로 제조일자, 사용연령, 색상, 재질, 제조국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제조일자 2023.11.10
사용연령 7세 이상
색상 이미지참고
재질 정보준비중
제조국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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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던 곳은 사라졌다.

​어느 날 무너져 내린 집에서 쫓기듯 나와 여기로 왔다. 가끔 저 멀리 떠나온 곳을 바라본다.

재개발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은 사람들만 아니었다. 주인공 고양이도 살던 곳을 떠나 이곳까지 오게 되었다. 먹을 것을 찾아 좁은 골목길을 지나기도 하고 아슬아슬한 공사장을 지나다가 작은 고양이를 만나게 되었다.
자기 몸 하나 건사하기 어렵지만 자꾸만 가까워져 가는 두 사이의 거리만큼 따스한 온기를 함께 한다. 두 고양이의 집으로 가는 여정의 끝은 어디일까?
.
.
.
<집으로 가는 여정>을 읽고...
재개발 지역의 오래된 골목길과 사람의 흔적이 없는 곳은 위험천만 곳이지만 그곳에 살아가는 고양이가 있다. 그곳마저도 잠시 있을 뿐 또 다른 곳을 찾아가야 하는 고양이의 모습을 담는 그림책이다.

​세밀한 펜 선으로 담은 그림들을 고양이의 걸음으로 이곳저곳을 보고 눈에 담으며 누군가의 추억을 떠오르게 한다. 점점 추워지는데 괜스레 떠도는 고양이의 생각에 잠시 울컥해지는 기분도 들게 한다.

​두 고양이의 집으로 가는 여정을 통해 작은 온기를 불어넣어 줄 마음이 생겼으며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10점 중 10점
/추천해요
내가 사는 곳은 사라졌다.
⠀⠀

무너져 내린 집에서 쫓기듯 나온 고양이 한 마리.
가끔 저 멀리 떠나온 곳을 바라본다.


허물어져가고 다 쓰러져가는 이곳에서
바라보는 도시.
저곳에 내 집이 있을까?
⠀⠀

자주 가는 골목길로 발걸음을 옮긴다.
이곳엔 오래 머물 수 있을까?
하지만 이곳도 하나둘씩 부서져간다.
⠀⠀

어디선가 들리는 소리..
새끼 고양이 한 마리가 쓰러져있다.
⠀⠀

너였구나!
나를 부른 게….
넌 어디서 왔니?

⠀⠀
서로 의지하며 다니는 길고양이들.
이제 어디로 가야 할까?

⠀⠀
“어딘가에 우리만의 자리가 있을 거야.”
이제 곧 추운 겨울이 다가오는데.
여전히 집을 찾아다니는 길고양이들.

⠀⠀
“난 늘 떠나야만 했어.
처음부터 내겐 머물 곳이 없었거든.

너는 그렇게 살아가지 않았으면 해.“

⠀⠀
엄마가 아이에게 하는 부탁처럼.
노인이 젊은이에게 하는 당부처럼 들린다.

⠀⠀
소외되고 잊혀지는 것들에 관한 기록.
집을 잃은 길 고양이뿐만이 아니다.
건물도, 사람도.. 오래되고 소외되면
잊혀진다.

⠀⠀
표현우 작가님의 펜으로 그린 그림은 예술의 경지다.
직접 다니며 잊혀져가는 곳들,
사라지는 것들에 대해 자료를 수집하셨다고 한다.
하나씩 펜으로 그려가며 생명을 불어넣었다.

⠀그렇게 시작된 이야기.


그림동화이지만 다큐 같고
영화 같다.
길고양이 이야기지만 사람 사는 이야기 같다.

⠀⠀
펜으로 그린 흑백의 그림은
그 어떤 색보다 가득 채워졌다.

⠀⠀
아름답고 슬프고 애틋한 그림동화.
외롭고 힘든 이들의 손을 잡아주고픈
마음이 드는 그림 동화.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추천합니다.
⠀⠀

소외되고 잊혀져가는 것들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를 주신 작가님과 노란상상출판사~ 감사합니다.
리뷰 썸네일
10점 중 10점
/추천해요
<집으로 가는 여정>
글, 그림 표현우
노란상상




☆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서 잊혀지거나 소외된 존재를 돌아보고 그들을 생각할 수 있게 하는 그림책!
나미콩쿠르 퍼플 아이랜드 수상작!




- 아이와 함께 책의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동시에 "우~~와" 하는 감탄사가 저절로 나왔어요.
골목 풍경을 세밀화로 그린 그림을 보며 초1 딸아이가 "작가님은 이 책 그리실 때 엄청 시간도 오래 걸리고 팔이 아팠을 것 같아요." 라고 말하네요.



- 살던 곳을 잃은 떠돌이 고양이는 주변을 서성거리다가 작고 희미한 울음소리를 듣게 돼요. 소리가 나는 곳으로 가보니 작고 연약한 아기 고양이가 있었어요.
이렇게 해서 둘은 함께 길을 따라 걸어요. 서로의 따스한 온기에 기대면서요.
두 고양이는 한참을 걷다가 익숙한 소리가 들려 가봤지만, 다른 길냥이들은 경계하며 들어갈 틈조차 주지 않아요.
두 고양이는 머물 곳을 찾아 다시 떠나지요.
과연 두 고양이는 그들만의 '집'에 가 닿을 수 있을까요?
언제쯤 집으로 가는 여정은 끝이 날까요?
어딘가에는 그들만을 위한 보금자리가 마련되어 있을까요?




- 북트레일러를 보니 작가님은 여러 재개발 지역을 답사하며 수집한 내용을 바탕으로 그림책을 작업했다고 해요.
급속한 발전과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소외되고 사라져 가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예요.


책을 읽으면서 길고양이처럼 우리 주변에 쓸쓸한 독거노인과 장애인 등 소외된 존재에 대해 돌아보고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세상에 하찮고 의미없는 존재는 없잖아요. 모든 생명은 특별하고 소중하니까요.



- 첫째도 <집으로 가는 여정>을 읽어보더니 고양이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며 그림을 그렸어요. 아이가 그린 그림 속 고양이들은 행복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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