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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없었으면 어쩔 뻔했어

삶을 온전히 나에게 맡긴 우리 집 반려동물 이야기
어셈블 · 2023년 12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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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웃고 때론 눈물지으며 서로의
가족이 된 여섯 작가와 반려동물 이야기”
우연히 곁을 내어준 반려동물이 이토록 위로가 될 줄이야

늦은 저녁, 지친 몸을 이끌고 집에 돌아와 현관문을 엽니다. 문을 열어보니 도어락 소리에 마중 나온 반려동물이 온몸으로 반갑게 또는 그윽한 눈으로 반겨줍니다. 고된 일상에 지치고 깨진 하루가 전쟁 같았지만, 누가 뭐래도 세상에서 제일 사랑스러운 내 반려동물을 두 손으로 들어 올려 끌어안는 순간, 손바닥을 타고 전해지는 온기와 부드러운 털의 감촉에 모든 피로와 걱정이 눈 녹듯 사라집니다. 그야말로 마법 같은 순간!
이런 순간을 경험한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게 말합니다.

“너 없으면 어쩔 뻔했어!”

한마디 말이나 내 고민의 해결책 같은 것 없이도 세상 무엇보다 위로가 되어주는 존재, 반려동물을 키워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말입니다.
『네가 없었으면 어쩔 뻔했어』의 여섯 작가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들은 함께하는 반려동물의 종도, 서로를 만나게 된 과정도, 서로와의 관계도 제각각입니다. 그런 만큼 저마다의 사연과 이야기가 있습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신기하게도 전혀 다른 듯한 여섯 가지 이야기에 모두 공감하게 되고, 키우지 않는 사람이라도 하나하나의 스토리에 묻어나는 위로와 사랑에 결국 감동하게 되는 이야기들입니다. 삶을 온전히 나에게 맡긴 존재, 그럼으로써 세상 무엇보다 큰 위로와 사랑을 내게 주는 존재, 바론 그런 반려동물과 반려인의 이야기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작가정보

저자(글) 이누아

100마리 개, 고양이를 키우고 1000마리 개를 가르치는 학교를 운영하며 그 즐거운 순간들을 글로 나누고 있다.
저서 『내일 당장 성공하는 셀프 훈련법(전자책)』

저자(글) 이정화

어릴 적, 나만의 일기장에 예쁜 그림을 그려가며 혼자만의 동화책을 만들면서, 누군가는 나의 글을 읽으며 울고 웃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꿈을 아직도 잃지 않고 있는 나 자신을 사랑하겠습니다.
저서 『삶쓰기 프로젝트 에세이집 ‘어제, 오늘 그리고…’』

저자(글) 송산호

몰티즈 특유의 예민함을 고루 갖춘 16년 차 방송작가. 때론 진솔한 글이 삶을 구한다고 믿습니다.

저자(글) 엄서영

30년 차 인테리어디자이너이자, 사주 명리와 풍수지리로 세상을 배우고 가늠하는 운 밸런스 멘토. 그동안 해 온 인테리어 일보다 글 쓰는 게 좋아서 작가가 되기로 결심한 우아한 노가다. 3살 된 탄이 엄마로 반려동물과의 생활은 처음이지만, 탄이 같은 모범생을 만나 여유 있고 행복한 삶을 누리고 있다. 마당 넓은 집에서 탄이와 함께 나이 들어가며 글 쓰는 작가로 유유자적 살고 싶은 꿈이 있다.
저서 『엄마가 보고 싶은 날엔 코티분 뚜껑을 열었다〉, 『부의 운 밸런스』

저자(글) 최영화

가르치는 일을 하면서 틈틈이 책을 읽고 걷고 여행하는 걸 즐깁니다. 노력을 시간에 녹이면 언젠가 긍정적 결과로 보상받는다는 걸 믿으며 끊임없이 무언가 배우며 끄적입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와 인연에 진심인 네 냥이 집사입니다.

저자(글) 오혜지

아침의 지하철에서, 점심시간 길거리에서 우르르 쏟아지는 무리 속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퇴근 후 다시 키보드에 손을 올려놓고 내 안에 있는 이야기를 또각또각 꺼내보고 있습니다.

목차

  • 여는 말

    - 다 때려치우고 그냥 우리 개 발 냄새나 맡고 싶어_이누아
    - 달걀죽과 소고기죽_이정화
    - 이 마음이 엄마 마음이라면_송산호
    - 7월 24일생_엄서영
    - 너와 함께라면 늘 5월이야_최영화
    - 자매의 별_오혜지

책 속으로

인간에게 상처받았던 짐승이 다시금 인간에게 문을 여는 그 너그러움에 감동했다.
‘개들은 어쩌면 이렇게 용서를 잘할까.’
식구라고 들여놓고는 키우다 버리고, 혼자 먹고 살려고 사냥했을 뿐인데 닭 잡아먹는다고 돌팔매질했을 인간들. 비록 자기를 구하려는 행동이었지만 소중한 새끼를 품은 몸에 칼을 대고 마취도 없이 수술을 견디면서 인간 세상이 얼마나 두려웠을지, 나로서는 상상도 안 된다. 그런데 이 개는 어떻게 처음 보는 인간인 나를 다시 자기 세상에 들일 수 있는 걸까. 동시에 다른 의문도 생겼다.
‘나는 그럴 수 있을까.’
_다 때려치우고 그냥 우리 개 발 냄새나 맡고 싶어 中

그날 밤, 난 처음으로 녀석과 동침했다. 늘 엄마 옆에서 잠들던 녀석이 거실에서 혼자 낑낑거리며 자는 게 안쓰러워 용기를 내 본 것이다. 꼭, 친하지 않은 이성 친구와 억지로 한 방에서 밤을 보내야 하는 것처럼 불안과 긴장감이 몰려왔다. 작은 조명만을 켜둔 채 방을 어둡게 하고 내 침대 옆에 작은 자리를 만들어 주니 또 한 번 나를 빤히 쳐다보다가, 결심이라도 한 듯 배를 깔고 스르르 몸을 낮춰 누웠다. 그리고 이내 쌕쌕 소리를 내며 잠이 들었다.
그날 밤, 우린 꿈속에서 소고기죽과 육포를 사이좋게 나눠 먹었다.
_달걀죽과 소고기죽 中

또다시 숨죽여 울고 있을 때, 내 가슴팍에 다가와 몸을 바짝 기대는 아이. 모찌였다. 집에서 일어나는 모든 상황엔 모찌가 있었다. 엄마가 나를 향해 비난 섞인 어조로 소리를 내지를 때, 내가 꿀 먹은 벙어리처럼 아무 말도 못 하고 눈물만 뚝뚝 흘리고 있을 때. 모찌는 엄마와 나 사이에 앉아 우리를 번갈아 바라봤다.
물끄러미 나를 바라보던 모찌의 눈망울을 잊지 못한다. 까맣고 커다란 눈동자에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당혹스러움과 걱정이 잔뜩 고여 있었다. 모찌 앞에서 나는 바보 칠푼이 같은 언니였다. 만날 혼나고 잘못만 하는 바보 똥개 같은 언니. 그게 나였다. 그런 못난 언니를 모찌는 가만히, 한마디 말도 없이 언제나 위로해 주었다. 모찌가 없었다면 더 견디기 힘든 나날이었다.
_이 마음이 엄마 마음이라면 中

나는 오랫동안 혼자 살면서 외로움에 익숙하다고 생각했다. 오히려 옆에 누군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숨이 막히는 생각이 드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반려견의 외면하는 눈빛에 속이 상하다니, 태어나서 처음 겪는 황당하고 기막힌 심정이었다. 사람도 아닌 강아지에게 이런 취급을 받다니……. 내 인생에 이런 그림은 없었다. 혼자서도 씩씩하고 단단하게 세상을 잘 살아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반려라는 이름으로 내 옆자리를 차지한 강아지 한 마리가 나의 삶을 온통 지배하고 있었다.
_7월 24일생 中

조심스럽게 비번을 누르고 숨죽여 현관을 들어서면서 아이 이름을 애타게 부르지만 보이질 않았다. 여전히 옷장 구석이나 박스가 잔뜩 쌓인 베란다 구석 자리에 얼굴을 파묻고 나오지를 않았다. 힘든 길 생활에서 해방되어 따뜻하고 시원한 집에서 편히 살게 해 주고 싶던 내 마음이 잘못된 걸까? 길에서 자기 나름의 방식으로 잘살고 있는 아이에게 내가 괜한 짓을 했나? 하는 자책감과 미안한 마음이 실타래처럼 얽혀서 오월이 곁에서 밤새 잠을 뒤척인 날도 참으로 많았다.
_너와 함께라면 늘 5월이야 中

작고 하얀 강아지의 꼬리가 천천히 말려 올라간다. 밤사이 따끈하게 데워져 꼬순내가 폴폴 나는 그의 등에 천천히 손을 올린다. 몇 번 쓰다듬지도 않았는데 금세 혀를 날름거린다. 그만하고 가라는 표시다.
“그러게, 누가 아침부터 예쁘래?”
살짝 뾰로통하게 답하며 아쉬운 손을 뗀다. 별이와 함께 시작하는 우리 집 아침 풍경이다. 날마다 반복해도 변함없이 행복하다.
_자매의 별 中

출판사 서평

세상 모두가 내게서 등을 돌려도
나를 위로해 주는 존재, 반려동물
회사에서, 학교에서, 친구들이나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우리는 부딪히고 깨지기도 합니다. 지치고 지쳐 누군가에게 기대어 울고 싶은 생각도 듭니다. 때로는 믿었던 사람에게서 배신감을 느끼기도 하고, 세상에 내 편 하나 없다는 생각에 더욱 서글퍼지고 절망하기도 합니다. 세상 누구도 내게서 등을 돌렸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바로 그 순간에도 오직 나만을 바라보고 언제든 곁을 지켜주는 존재가 있습니다. 나에게 자신의 삶을 온전히 내맡긴, 그래서 오히려 그 어떤 순간에도 내 편을 들어주는 존재, 반려동물입니다.

반려동물이 우리에게 모든 것을 내맡긴 것처럼
우리는 반려동물의 ‘모든 것’이 되어줄 수 있을까?
어느 날 지친 몸을 이끌고 집에 돌아와 부드럽고 폭신한 털을 쓰다듬어 봅니다. 반려동물의 따듯한 체온이 손바닥으로 전해집니다. 동그란 발바닥의 말랑한 질감을 느끼며 ‘꼬순내’를 맡습니다. 때로는 사고를 치기도 해 화가 났다가도 반려동물이 발라당 드러누워 배라도 보여주거나 조그만 머리로 손등을 비벼주면 반려인은 끝내 참지 못하고 배시시 웃게 됩니다. 함께 생을 살아간다는 이유만으로 반려인에게 무한한 사랑을 주는 반려동물. 반려인이 어떤 사람이든 묵묵히 곁에서 지지해 줍니다.
이처럼 반려동물이 주는 위로가 큰 힘이 되기 때문일까요? 우리나라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반려인이 무려 1,500만 명이 넘었다고 합니다. 반려동물과 반려인이 늘어날수록 반려동물 입양을 쉽게 생각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하지만 어떤 관계든 시작해보기 전에는 알 수 없는 것처럼, 반려동물을 키우는 데에도 생각지 못한 어려움이 있게 마련이지요.
반려동물은 반려인에게 ‘모든 것’을 내맡기는 존재입니다. 그만큼 반려인에게는 큰 책임이 따르지만, 여전히 반려동물을 ‘애완동물’로 여기는 사람도 많습니다. 반려동물에게 ‘모든 것’이 되어주겠다는 책임감과 각오 없이 입양했다가 파양으로 이어지기도 하고요. 우리가 반려인으로서 책임을 다할 때, 반려동물은 비로소 우리에게 온전히 자신을 내맡기고 마법 같은 하루하루를 선사합니다. 반려인이라면 또는 반려인이 되고 싶다면, 우리는 반려동물이 주는 위로나 사랑과 함께 서로의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도 알아야 합니다.

여섯 작가와 여섯 반려동물의 사연과
서로의 가족이 되어가는 기쁨 그리고 무게
『네가 없었으면 어쩔 뻔했어』에는 각자 다른 반려동물을 각자 다른 사연과 이유로, 각자 다른 과정을 통해 만나고 함께 웃고 울고 다투다가 결국은 서로의 ‘반려’가 된 여섯 작가와 반려동물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키우던 가족에게 버림받고 야생을 떠돌며 온갖 고난을 겪다가 입양된 개 딩고, 개를 무서워하는 반려인이 있는 집에 살게 된 시츄 쭈띠, 소원한 모녀 사이를 이어주는 연결고리 역할을 맡은 몰티즈 모찌, 바쁜 반려인의 삶에 불쑥 끼어들어 지금은 일터에서도 반려인의 웃음이 되어주는 포메라니안 탄이, 폭우가 쏟아지던 날 구조되어 떠나간 가족의 빈자리를 채워준 치즈 고양이 오월이, 자주 놀러 가던 집에서 자연스럽게 살게 된 열두 살 몰티즈 별이. 가족이 되는 과정은 하나같이 순탄치 않았지만, 여섯 작가는 다시 이전으로 돌아가도 기꺼이 그 고충을 감내하고 다시 ‘이 아이’와 가족이 되겠노라고 단언합니다. 힘든 것 이상으로 큰 위로를 ‘우리 아이’에게서 받고 있노라고 말이지요.
여섯 작가는 오늘도 자신의 반려동물을 끌어안고 그 보드라운 털에 얼굴을 묻으며 말합니다.
“너 없었으면 진짜 어쩔 뻔했어!”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91197870842
발행(출시)일자 2023년 12월 01일
쪽수 256쪽
크기
128 * 188 * 20 mm / 442 g
총권수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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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에세이 ‘네가 없었으면 어쩔 뻔했어’

가족이 된다는 것은 무엇일까?
보통은 아이를 낳고 일가를 이루면 가족이라고 부르는데, 사람과 동물은 어떻게 진정한 가족이 되는 걸까?
이 에세이는 반려동물과 가족이 된 반려인 여섯 명의 이야기이다.
가족 사이에도 무한한 사랑만을 주는 경우는 드물다. 자연스럽게 사람 사이에는 이해관계가 발생한다.
그러나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맺는 관계는 특성이 다르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일방적으로 돌보는 관계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책을 다 읽고, 사람이 반려동물을 물리적으로 돌볼지 몰라도, 정신적으로는 반려동물이 사람을 돌보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아무 이유 없이 그저 묵묵히 옆에 있어 주는 반려동물.
신기하게 강아지든 고양이든, 그 존재만으로 반려인에게 위로와 감동을 준다.
이 책의 여섯 가지 이야기를 읽으며 많은 공감을 했다.
1. 다 때려치우고 그냥 우리 개 발 냄새나 맡고 싶어 - 이누아
시작부터 흥미롭게 시작된다. 무서운 드라마를 보고 샤워를 하려는데 거울 속에 귀신이 나올까 겁이난 작가가 자신의 반려견을 불러서 자신을 지키게 한다. 또 그걸 반려인을 위해 해주는 기특하고 똑똑한 ‘딩고’라는 개가 나온다.
사람에게 상처 입으면서도 사람을 또다시 믿어주는 개 딩고의 사연을 보고 있으면, 과연 개가 사람보다 낫구나 하면서도 작가와 똑같이 생각하게 된다. 나는 저렇게 할 수 있을까. 이렇게 현명한 개가 있다니. 나는 작은 상처 하나에도 숨고 싶어진다. 그런데 온갖 고통이 결국 사람이라는 존재 때문이었는데, 다시 사람을 믿고 가족이 되는 모습은 아름답다. 어떻게 그들이 가족이 되었는지, 내가 받은 감동을 다른 사람들도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2. 달걀죽과 소고기죽 - 이정화
나는 원래 동물을 좋아하기 때문에, 가족 중 다른 사람이 동물을 좋아하지 않는 경우를 생각해 본 일이 없다. 그런데 이 에세이를 읽으면서 아, 이런 경우도 많겠구나, 그렇다면 이들은 어떻게 가족이 되는지 궁금했다. 그 과정을 재미나면서도 감동적으로 풀어냈다.
생각해 보면 여러 명의 가족 구성원이 한집에 살면서 반려동물을 데려올 때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가족 중 하나가 데려왔다고 처음부터 좋을 수만은 없다. 작가는 ‘쭈띠’라는 강아지를 질투도 해본다. 온 가족이 나보다 갑자기 나타난 강아지를 더 좋아하다니. 작가가 겪는 웃픈 사연에 재미있게 단숨에 읽을 수 있다.
에세이 속에 보면 작가는 어린 시절 강아지에게 트라우마가 생겼다. 어릴 때 강아지에 대해 좋지 않은 기억을 딛고 어머니를 함께 기다리며 동병상련을 느끼고 애처롭게 바라보다가 극복하는 과정이 재밌었다.
3. 이 마음이 엄마 마음이라면 - 송산호
반려동물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이 에세이는 말하고 있다. 그저 엄마와 나 사이에 존재하며 징검다리 역할을 해주는 강아지 ‘모찌’가 등장한다.
가족 사이에 모찌가 없었다면, 어쩌면 작가는 엄마와 대화할 기회조차 없을지도 모르겠다. 반려동물이 가족 사이를 끊어지지 않게 해주기도 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작가가 힘들 때 곁에 있어 주는 모찌의 모습. 슬픈 반려인의 곁에서 여러 감정을 함께해주는 반려동물 모찌의 이야기를 보다보면 많은 반려인들이 나도 저런 마음이야, 라고 공감하고 있을 것이다.
4. 7월 24일 생 - 엄서영
강아지를 데려오면 반려인을 당연히 좋아할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작가는 다소 충동적으로 강아지 ‘탄이’를 데려온다. 그런데 처음 키워보다 보니 시행착오를 겪는다. 이 에세이는 반려동물과 반려인이 친해지는 과정에서 타인이든 동물이든 진정으로 그 입장에서 배려하는 것이 관계가 발전하는 첫 단계임을 보여준다. 마침내 반려인과 탄이가 친해진 일상을 읽을 때 흐뭇했다.
5. 너와 함께라면 늘 5월이야 - 최영화
길고양이가 초보 집사와 가족이 되는 과정이 담겨 있다. 고양이에게 간택되는 과정은 많은 냥집사들에게 운명적인 추억일 것이다.
길고양이가 힘든 환경에서 살고 있는 게 안쓰러워서 구조를 했는데, 막상 데려와서 보니 잘못 데리고 왔나 싶어서 고민하는 부분이 나온다. 길냥이를 구조하여 키우는 많은 냥집사들이 겪은 고충이 아닐까.
작가는 길에서 데려온 고양이를 돌보며, 과거에 작가의 아버지가 마음이 열리기를 바라며 돌본 때를 떠올린다. 고양이가 마음이 열릴 때까지 그저 최선을 다하는 태도가 마음을 울렸다. 그 외에도 한 번 버려졌던 고양이인 것 같다는 수의사 말을 듣고 무책임한 사람에 대해 생각해 보는 장면도 좋았다.
6. 자매의 별 - 오혜지
자매가 강아지 키우는 방식차이로 다투는 모습이 나온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족 중 혼자 키우는 분들이 아니라면 모두가 한 번쯤 겪어보는 일이다. 그리고 이 에세이에서도 강아지가 가족사이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모습이 나온다. 자매는 개인적인 행동을 하던 와중에 강아지 ‘별’을 데려오게 되고 강아지를 돌보는 협력 관계가 되며 대화 없는 집에 대화가 생겨나기 시작한다.

여섯 편의 에세이에 반려동물은 각기 다른 사연으로 반려인과 만나서 다양한 모습으로 마침내 가족이 되었다. 언뜻 다른 이야기 여섯 편 같지만 중요한 공통점이 있다. 반려동물이 없었으면 어쩔 뻔했을까. 반려인 누구라도 공감할 것이다. 집에 돌아오면 따스하게 반겨주는 반려동물, 힘든 날 곁에 있고, 쓰다듬고 있으면 위로와 힘이 된다.
반려동물을 키운다면 많은 부분에서 공감하며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반려동물에 대한 사랑을 샘솟게 하는 책이다. 그래서 반려동물을 키우거나 반려동물을 키울 거라면 꼭 읽어보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재미있게 읽어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친구들에게 연말 선물로 주었다. 따뜻한 색깔의 표지와 귀여운 그림이 연말 선물로도 좋을 것 같았고, 무엇보다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하는 책인데 제목이 ‘네가 없었으면 어쩔 뻔했어’라서 친구에게 고마운 내 마음을 표현하기에도 딱이다. 책 선물을 받은 친구가 연락이 왔는데, 제목부터 정말 아름답고 따뜻한 내용일 것 같아서 내용도 기대가 된다고 얼른 읽어보겠다고 해서 기뻤다. 소중한 사람에게 좋은 선물이 되었다. 이 책이 없었으면 어쩔 뻔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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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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