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설렘의 시작

50대 이후 또 다른 나 찾아가기

조인숙 저자(글)

두드림미디어 · 2023년 11월 23일

책 소개

나를 사랑하고 껴안아주는 시간을 갖자!
- 세상에 하나뿐인 나를 위해 오늘부터 나는 나에게 집중하며 살기로 했다 -

싱글맘들이 참 살아나가기 힘든 나라다. 날이 갈수록 이혼율은 증가하고 있지만, 제도적 보호장치나 실질적인 지원책은 너무나 미비한 실정이다. 가족의 모습이 다양해지고 있음에도, 여전히 아직 한부모 아이들을 바라보는 사회적 인식도 곱지 않다. 이 책은 이혼하고 싱글맘이 된 지 올해로 20년이 된 작가가 세상과 홀로 마주하며 두 딸을 키워야 하는 막막함과 아무에게도 도움을 요청할 수 없는 절망감에 휩싸였던 과거를 돌아보며 자신처럼 깊이 아파봤거나 아파하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따뜻한 위로를 담았다.

작가는 이혼 후 처음에는 들판에 홀로 버려진 들개처럼 두려움과 외로움에 치를 떨었지만, 엄마만을 바라보는 두 딸의 눈망울을 보면서 정신을 차리고 스스로를 일으켜 세워야만 했다고 한다. 하지만 어느새 아이 둘은 20대가 되어 지금은 여전히 싱글맘인 작가와 함께 어른이 되어가는 중이다. 이 책은 이혼을 경험한 돌싱 남녀들에게 작가 자신이 살아온 경험을 솔직하게 나누며, 이혼 당사자들뿐만 아니라 그들의 부모님이나 자녀들에게도 세상을 헤쳐나갈 희망과 용기를 건넨다.

작가는 깊이 아파 본 사람에게는 깊은 치유력이 있기에 자신이 가진 공감이라는 치유력으로 싱글맘, 싱글대디, 그 가족들의 아픈 마음을 치유하고자 한다. 누군가 무심코 던진 돌에 아파하지 말자. 우리의 마음은 작은 물고기가 아니다. 우리의 마음 안에는 단단한 코뿔소가 들어앉아 있다. 이 책을 통해 위안받고, 아픔을 뛰어넘는 힘을 얻어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보자. 이혼은 결코 무겁고 아픈 것만은 아니며, 새로운 인생을 향한 출발점이다. 이혼을 계기로 좀 더 나은 새로운 세계를 향해 변화해가는 자신을 맞이하자. 현재의 자신의 모습을 인정하고 즐기자.

작가정보

저자(글) 조인숙

Instagram : essay_writer
Blog : https://blog.naver.com/joink20070

작가의 말

중학교 때부터 글을 끄적거리곤 했습니다. 중고등학교 시절 사춘기 내면의 소용돌이를 글로 휘갈기며 일기를 썼던 기억도 있고요. 결혼이라는 그 흔한 제도에서 실패와 아픔을 겪고 아이들을 혼자의 힘으로 키웠습니다. 쉽지 않았죠. 아이들도 저도 성장통을 겪으며 진정한 어른이 되어가는 중입니다. 아이들이 20대 어른으로 성장하고 나서 더 이상 저라는 사람의 존재가치가 없어졌다는 불안감에서 바둥거리다 다시 펜을 들게 되었네요. 글을 쓰면서 50대는 인생에서 나만의 꽃을 피울 수 있는 나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때로는 아프고 쓰라린 인생의 경험이 자신을 치료하는 약이 됩니다. 이 책과 함께 새롭게 태어나는 제2의 인생을 맞이하게 되어 너무 신나고 좋아요.

눈을 뜨고 오늘도 설렘의 시작입니다.

목차

• 프롤로그 ㆍ 4
  
  PART 01 내가 싱글맘이 될 줄이야
  1. 싱글맘, 고통의 늪에서 헤엄치다 ㆍ 14
  2. 싱글맘은 처음이라 ㆍ 21
  3. 이혼이 내 이야기가 될 줄이야 ㆍ 27
  4. 현실과 싸우며 바닥 치는 자존감 ㆍ 30
  5. 싱글맘에게 가정의 달 5월은 힘들다 ㆍ 38
  6. 나를 지키는 사람은 나밖에 없다 ㆍ 45
  7. 불안한 감정에 번호를 매겨보자 ㆍ 52
  
  PART 02 아이 둘 싱글맘, 혼자 세상과 마주하다
  1. 그 어떤 것도 급작스러운 것은 없다 ㆍ 62
  2. 노력해도 안 되는 날들의 연속 ㆍ 69
  3. 아무도 못 말리는 막내의 수학여행 해프닝 ㆍ 76
  4. 맨날 술이야 - 술독에 빠진 그대여 ㆍ 82
  5. 아이를 절대 ‘감정 쓰레기통’ 취급하지 마라 ㆍ 89
  6. 일상을 무너뜨리는 갱년기 극복기 ㆍ 97
  
  PART 03 재혼보다 아이를 선택한 이유
  1. 때로는 뻔뻔해져도 좋아 ㆍ 108
  2. 아이들과의 건강한 소통, 이렇게 해보자 ㆍ 115
  3. 재혼보다 아이를 선택한 이유 ㆍ 122
  4. 90년대생과 친구 같은 엄마로 사는 방법 ㆍ 129
  5. 친구에게 해주는 다정한 말을 나한테도 해주라 ㆍ 136
  6. 현명하게 체념하는 것도 필요하다 ㆍ 142
  7. 불안이라는 감정과 친하게 지내기 ㆍ 149
  
  PART 04 50, 설렘의 시작이다
  1. 인생 슬럼프가 왔을 때 기억해야 할 세 가지 ㆍ 158
  2. 어릴 때 부모님께 받은 사랑을 꼭 기억하라 ㆍ 164
  3. 지금 행복한 것에 충실할 것 ㆍ 171
  4. 뒷담화는 나를 갉아 먹는다 ㆍ 178
  5. 한번 받은 배려가 평생 기억에 남는다 ㆍ 184
  6. 좋은 엄마로 사는 법 ㆍ 191
  7. 나도 결점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라 ㆍ 198
  8. 기억의 저편에 계신 나의 아버지 ㆍ 204
  
  PART 05 행복에는 책임이 필요하다
  1. 날마다 나로 살아가는 법 ㆍ 212
  2. 꿈꾸는 자가 꿈을 이룬다 ㆍ 218
  3. 사랑에는 책임이 필요하다 ㆍ 225
  4. 긍정을 키우는 방법 ㆍ 232
  5. 흐림 뒤에는 반드시 맑음이 있다 ㆍ 238
  6. 나에 대해 제대로 아는 방법 ㆍ 246
  7. 나를 사랑하고 껴안아 주기 ㆍ 253

책 속으로

싱글맘으로서 괴로운 날들의 연속이었지만 엄마로서 책임을 다하려고 노력했다. 내 소중한 아이들에게 아빠의 부재에 대한 결핍을 주지 않으려고 고군분투했다. 친구 같은 엄마, 다정한 엄마가 되려고 했다. 때때로 삶의 무게에 짓눌려 욱할 때도 있었지만, 나름 잘 버텨냈다. 여자는 약하지만, 엄마는 강하다고 하지 않았는가?
-p.28

나는 하루의 일을 마치고 집에 들어와 거울을 보면서, “오늘 하루도 수고했어” 하면서 내 어깨를 감싸 안아주거나 머리를 쓰다듬어주곤 한다. 처음에는 어색하게 느껴졌지만, 하다 보니 기분이 좋아짐을 느꼈다. 자신을 칭찬하고 위로해주는 것도 습관이다. 자신에게 친절할 때 나오는 행복 호르몬인 엔도르핀과 세로토닌은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한다. 불안하고 힘들 때 불안한 원인을 글로 써서 번호를 매겨보는 것도 좋다.
-p. 58

자식이 성인이 되면, 나의 삶에 포커스를 맞추며 살아야 편해진다. 늦는다고 기다리지 말고 편히 잠자리에 들어라. 집 안에만 틀어박혀 사회와 단절해서 좀비처럼 사는 것보다는 낫지 않은가? 화장하고 몸치장하느라 1시간이나 공들이면서, 방 청소 안 한다고 그들이 잘못될 일은 없다.
-p. 134

앞이 막혀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때도 있다. 하지만 분명히 노력하는 과정 중에 내공이 쌓여가고 있고, 의미 있는 성장을 하고 있다. 다만 눈으로 보이지 않을 뿐이다. 계단을 연결하면 우상향 곡선이 그려지는 원리와 같다. 마지막 남은 지점에서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꿈은 이루어진다. 그러니, 오늘도 의미 있는 노력을 축적하고 있는 나를 내가 응원해주어야 한다.
-p. 163

부모라는 이름은 세상 그 무엇보다 위대하다. 무조건 주는 사랑은 부모와 자식 간에만 존재한다. 하지만 너무나 당연하게만 여겨왔던 그 사랑에는 단 하나도 당연한 게 없었다. 희생이라는 이름으로 가려진 사랑의 결과로 지금의 내가 여기 있다. 오늘따라 돌아가신 아버지가 너무 보고 싶다. 뒤늦게 깨달은 아버지의 사랑을 가슴에 품고, 나는 아버지가 이루지 못한 꿈을 향해 달려갈 것이다
-p. 170

나와 맞지 않은 사람들과 맞추느라 감정을 소모하기에는 내 인생이 너무 소중하다. 나의 가치를 알아주고 긍정의 에너지를 주는 사람이 세상에 단 한 사람이라도 있다면, 성공한 삶이라고 생각한다. 남을 위한 인생을 살지 말고 나를 탐구하는 시간을 늘린다면 관계에 집착하지 않게 된다.
-p. 202

내 머릿속은 책 속의 세상에 동화되어 춤을 추고, 책 속의 주인공이 되어 하루에도 수천 킬로를 달린다. 만 권의 책을 읽는다는 것은 만 번의 간접 경험을 한다는 의미다. 또한, 책은 내가 실의에 빠지거나 우울할 때, 위로의 말을 건네준다.
-p. 218

모든 일의 출발점은 ‘내일’이나 ‘조금 이따가’가 아닌 ‘지금 바로 이 순간’이다. 먼저 행동하고 나중에 계획하며 부족한 것을 채워나가도 된다. 하다가 중단하더라도 그 중단은 결코 실패가 아니다. 이미 중간까지의 경험치가 생겼으니, 그 경험치를 바탕으로 다음 스텝을 밟아나가면 된다.
-p. 236

‘잘하고 있어.’ 이런 말을 나에게 해주면 내가 먼저 알아듣는다. 귀는 뇌와 바로 연결되어 있어서, 내가 한 칭찬과 격려의 말을 듣고 자존감이 살아난다. 다른 사람에게 받고 싶은 포옹이나 말을 내게 하는 것이 처음에는 적응이 안 될 것이다. 해본 적이 없으니, 당연히 이상하게 느껴질 것이다.
-p. 258

기본정보

ISBN	9791193210239
발행(출시)일자	2023년 11월 23일
쪽수	264쪽
크기	153 * 226 * 19 mm / 608 g
총권수	1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