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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걸으며 행복했습니다

오유순 회고록 | 캐나다에서 이룬 꿈
한국조직신학회 기획 시리즈 10
오유순 저자(글)
동연 · 2023년 10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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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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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이민 1세의 회고록이다. 2023년 10월 대한민국 건국훈장 모란장을 받은 오유순(한국명: 강유순)이 그 주인공이다. 흔히 이런 경우에 이미지는 불굴의 의지를 지닌 여장부일 것 같으나 실상은 그야말로 외유내강형의 사람이다. 오유순 씨의 삶의 이야기는 흔히 볼 수 있는 자기 자랑의 이야기도, 미화의 일변도도 아니다. 이 책을 통해 저자는 사람들에게 자신이 평생 추구한 가치를 전하려고 하였다.

이 책의 총서 (13)

작가정보

저자(글) 오유순

(한국명: 강유순)
오유순은 약사, 사업가, 자선가로 캐나다 등 해외에서 다양한 비영리단체 및 지역 사회 프로젝트를 통해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밴쿠버 한인회장과 밴쿠버 장학재단 이사장을 역임하고, 현재 무궁화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또한 한인 양로원을 위한 기부 운동을 비롯한 헌신적인 봉사활동으로 한국 정부와 캐나다 정부의 인정을 받아, 한국 정부와 캐나다 오타와 국회에서 메달을 받았다. 2023년 10월 5일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고, 10월 21일에는 모교인 경기여고로부터 ‘자랑스러운 경기인’상을 받았다. 서울에서 출생한 오유순은 1971년 남편 오강남과 함께 캐나다로 이민을 떠났다. 부부는 그곳에서 세 아들을 낳아 기르고 며느리 둘과 손자 넷을 얻어 자랑스러운 일가를 이루었다. 오유순은 현재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밴쿠버의 외곽도시 포트 무디에 거주하면서, 지역 사회에서 긍정적이고 지속적인 영향을 통해 한 개인이 어떻게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갈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목차

  • 〈축사〉 연아 마틴 상원의원
    ‘집사람’ 회고록에 부쳐 _ 오강남
    오 이사장님을 생각하며 _ 김경애
    프롤로그

    1장 ׀ 아름다운 도전

    1. 약국 경영
    오약국 문을 열다
    오약국의 경영 철학과 도전들
    약국의 불청객, 강도
    오약국의 비전과 도약
    2. 따뜻한 환대로 시작한 캐나다 이민 생활
    캐나다와의 첫 만남, 해밀턴
    왕복 5시간의 통학 끝에 취득한 캐나다 약사 자격증
    한국인이면 무조건 반가워
    토론토와 위니펙으로 이어진 이민 생활
    3. 한인사회의 끈끈한 정으로 뿌리내린 이민의 삶
    에드먼튼에서 생에 처음 집을 짓다
    리자이나에서의 행복한 10년
    밴쿠버에서 나의 삶을 찾다
    이민자들의 아픔이 서린 역사를 마음에 새기다

    2장 ׀ 봉사의 길

    1. 캐나다 한인사회의 숙원을 이루다
    한인 요양원 건립
    무궁화재단과 무궁화여성회
    2. 캐나다 한인 공동체를 꽃피우다
    마음의 고향, 밴쿠버한인회
    2010년 동계 올림픽 한국 선수단 응원
    윤형주 · 김세환 콘서트 개최
    이봉주 선수와 함께 달리다
    사랑의 헌혈 캠패인
    한인 박람회 개최
    3. 공동체의 구심점, 리더를 세우는 일
    이화여대 총동창회 북미지주연합회
    한국인 정치인 후원
    4. 씨앗이 품고 있는 세계, 나는 싹을 틔워 주고 싶었을 뿐
    벤쿠버한인장학재단
    조영남 콘서트 개최
    캐나다 주류 사회와의 교류
    5. 우리 동포의 어려움, 우리가 도와야 한다!
    탈북자 북송 반대 운동
    북한 어린이 돕기
    고도를 기다리며(배은영)
    늘 푸른 달빛, 그 깊은 사랑의강_ 벤쿠버 한인장학회 이사장 오유순씨(연은순)

    3장 ׀ 성장의 시간

    1. 전쟁의 상흔을 안고 푸르게 자라던 어린 시절
    한국전쟁 발발
    제주도 피난 시절
    덕산을 거쳐 진해로
    2. 가족의 사랑으로 행복했던 유년기
    재동초등학교 시절의 우리 가족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사랑 안에서
    사촌들과 함께 만든 추억의 시간
    3. 넓은 세상 속으로
    우정으로 깊어지는 중 · 고등학교 시절
    삶의 든든한 뿌리, 교회
    인생의 전환점이 된 이스라엘 방문

    4장 ׀ 사랑과 평화의 길

    1. 지혜와 유머의 오강남! 그와 함께 사는 법
    2. 사랑을 먹고 자라는 아이들, 신뢰로 어른이 되는 자녀들
    3. 나의 신앙의 근원, 하나님을 만나다
    4. 항상 깨어 ‘나’를 들여다보는 방법, 명상

    에필로그_ 타국에서 이룬 꿈

    부록_ 가족 축하의 글 “회고록 출간을 축하합니다”
    첫째 며느리, 조안나(Joanna)
    첫째 아들, 유진(Eugene)
    손자 네이슨
    둘째 며느리, 보니(Bonnie)
    둘째 아들, 데니스(Dennis)
    손자 오웬(Owen)
    손자 제임스(James)
    막내아들 제이슨(Jason)

    〈연보〉 오유순이 걸어온 길

책 속으로

약국은 내 인생의 열정을 거의 모두 쏟아부은 곳이다. 내 삶의 중요한 목표 중 하나가 바로 약국을 경영하는 것이었다. 이를 이루기 위해 약학 공부에서부터 차별화된 약국 경영 시스템을 만들기까지 젊은 날의 많은 시간을 약국에서 보냈다. 약국은 약을 매개로 아픈 사람들을 돌볼 수 있는 통로이자 이웃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이었고, 우리 가족이 꿈을 이루어 갈 수 있게 든든한 경제적 자산이 되어 준 소중한 공간이기도 했다.
“1장 아름다운 도전” 중에서

장학재단은 밴쿠버 한인사회뿐 아니라 캐나다 미래 사회의 지도자로서 헌신할 인재들을 발굴하여 장학금을 수여하는 것이 설립 목적이다. 학생들이 마음껏 꿈을 실현하고 재능을 개발할 수 있도록 경제적, 사회적으로 도움을 주고 싶었다. 그리고 이들이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든든한 공동체를 만들 수 있도록 기반이 되어 주고 싶었다. 장학재단을 거쳐 간 학생들이 전 세계, 다양한 삶의 자리에서 자신이 속한 사회의 발전을 위해서 모범적 지도자로 살아가게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2장_ 봉사의 길” 중에서

우리 집에는 먹을 것들이 잔뜩 쌓여 있는 다락이 있었다. 손님들이 집에 오시면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도 내가 다락으로 올라가 먹거리를 꺼내 와서 손님들에게 드리곤 했다. 그리고 부엌문으로 연결된 뒷골목에는 구두를 닦는 슈샤인 보이들이 있었는데, 아버님께서 자주 사오시던 쇼빵(식빵)을 내가 먹지 않고 그 소년들에게 갖다주던 기억도 난다. 어머니께서는 그런 나 때문에 당황스러워하시기도 했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항상 교회 일을 도우면서 다른 사람들을 먹이시던 어머님과 밖에서 길을 가다가 추운 사람을 보면 입고 있던 코트도 벗어주고 오시던 아버님을 보고 배운게 아닌가 생각한다.
“3장_ 성장의 시간” 중에서

나는 교회 교리에 맹목적으로 빠져 있었는데 종교학자로서 남편은 생각이 달랐다. 남편은 표층 종교가 아닌 심층 종교의 신앙인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리나 율법과 같은 형식에 얽매이지 말고 내가 가지고 있는 선입견에서 벗어나 깨달음에 이르는 것이 중요한 것임을 일깨워 주었다. 결혼하고 나와 함께 교회에 다니면서도 남편은 나의 교회에 대한 고정관념을 바꾸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어떤 때는 내가 자고 있는데 옆에서 무슨 말을 열심히 하고 있어서 뭐하냐고 물었더니 나의 무의식에게 참된 종교를 알려주고 있다고 한 적도 있었다. 그런 남편의 노력 덕택에 나는 교회 교리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었다. 매주 교회에 출석하지 않거나 교회에서 금지하는 음식을 먹는 것에 대해 죄의식이 있었는데 그런 의식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이점 참 고맙게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나 자신의 영적 눈이 열리고 의식의 변화를 통해 신의 실재를 체험적으로 아는 것임을 남편을 통해 알게 된 것이다.
“4장_ 사랑과 평화의 길” 중에서

출판사 서평

그녀의 젊은 시절은 결혼해서 캐나다로 유학을 가서 단란한 가정을 꾸며서 가족을 위해서 노력과 봉사를 아끼지 않는 한편 인근의 동포들의 캐나다 사회 정착을 성심껏 도와주는 삶이었다.
캐나다는 각 주마다 약사자격증이 다른데, 이사할 때마다 거주 주에서 새로 약사자격증을 획득하여야 했기에 결국 다섯 개 주의 자격증을 땄다.
그리고 그녀는 그 자격증을 근간으로 약국을 경영하고 정부의 약사행정을 대행하며 또 고객들의 건강을 극진히 돌봄으로서 그 신뢰로 많은 돈을 벌었고, 주류사회에서도 꼭 필요한 인재가 되었다. 자연히 교민 사회에 큰 버팀목이 되고 한인들이 캐나다 사회에서 변방이 아닌 주류에 편입하게 되었다. 이는 재력으로만 된 것이 아니고 경험적 지혜를 바탕으로 온정과 배려를 베풀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2장에서 저자의 활동 영역이 대폭 확대가 되고 본격적인 업적이 이루어진다. 밴쿠버 교민회장이 되어서 교민들을 위한 양로원을 건축한 것이다. 오유순 씨 개인적으로 100만 불이라는 막대한 금액을 쾌척하면서 주정부와 협약을 맺어 5층 규모의 양로원을 건립하면서 2층을 한인전용으로 하기로 합의를 보아서, 머나먼 타국에서 죽음을 바라보게 된 한인노인들에게 안락과 위안을 제공했다.
또 1년에 7명에게 300불씩 수여하던 거의 명색뿐이라고 할만한 교민장학재단을 맡아서는 16년 사이에 759명에게 총 1백만 불 이상을 지급한 재단으로 만들었고, 적립액 30만 불을 비축해 놓고 후임자에게 바톤을 넘긴다. 장학기금 모금을 위해서 가수 조영남 씨 초청 콘서트도 조직하고 장학금 수여식에는 수혜자 학생들 뿐 아니라 그 지역 한인커뮤니티의 인사들, 그리고 캐나다 지역사회의 각계 인사들까지 초청을 해서 수혜자들에게 캐나다 주류사회 진입 가능성을 느낄 수 있게 하고 지역사회 인사들에게는 한국의 잠재력, 한국의 인재들의 존재를 실감하도록 한다.
또한 교민여성들의 단체인 ‘무궁화여성회’를 조직해서 세계 여러 나라를 대상으로 선행을 한다. 쿠바 한인이민들의 후손을 위해 위문품을 들고 위문을 가서 4대에 걸친 이민 후손들을 위로하고, 북한의 기아아동들을 위해서 북한에 콩과 두유제조기 등을 갖고 가서 북한 아동들의 기아문제를 완화하고, 중국정부가 중국에 입국한 탈북난민들을 강제 북송하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서 노벨평화상 수상자 회의에 가서 폴란드 전 대통령 레흐 바웬사를 비롯해서 190명의 세계적 저명인사들의 서명을 받기도 했다.
오유순 씨의 기독교는 모태신앙으로서 외가, 친가가 모두 기독교 가정으로 기독교 정신의 실천은 타고난 본성 같은 것이었지만 자신의 신앙을 심화하고 넓히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 종교학자인 남편의 영향도 있어서 차츰 오유순 씨의 신앙은 많은 종교를 포용하고 흡수하게 되었다. 세속적 면에서는 더 나은 봉사를 위해 운동 등을 통해 체력을 기르고, 사물놀이 등을 배워서 캐나다에 한국문화를 소개하는데 몸소 참여하기도 한다. 한마디로 거의 쉼 없는 봉사의 삶이면서도 자기발전과 충족을 게을리하지 않은 충만한 삶이었다.
오유순 씨의 성공과 행복이 캐나다 한인사회에서 무한 복제되어 각 개인은 행복하고 공동체로서는 합리적이고 건강하고 협동적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 이 책을 추천합니다

한 여인이 아내로서 그리고 세 아들의 어머니로서 어떻게 이민 생활을 영위해 왔고, 나아가 교민 사회를 위해 나름대로 의미 있는 일을 하고자 어떻게 힘써 왔는지를 기록으로 남기는 것도 좋은 일이라 생각합니다. 또 이런 이야기를 듣고 누군가가 나도 이처럼 뭔가 보람된 일을 해보면 좋겠다는 용기를 갖게 된다면 더욱 좋은 일이 아닐까 합니다. 여보, 회고록 출간을 축하하오.
_ 남편 오강남 교수, 〈축사〉 중에서

랄프 왈도 에머슨 시인은 “⋯ 당신이 살아 있었기 때문에 단 한사람의 인생이라도 조금 더 쉽게 숨쉴 수 있었음을 아는 것⋯ 이것이 진정한 성공이다”라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오유순 씨는 헤아릴 수 없는 성공을 거두었다는 것을 뜻합니다. … 오유순 씨의 회고록이 이 책을 접한 모든 분께 희망과 영감을 전해주기를 바랍니다.
_ 상원의원 연아 마틴, 〈축사〉 중에서

오유순 이사장님은 한마디로 멋있는 여성이다. 하고자 하는 것을 마음에 품으면 바로 실행하는 추진력을 가지고 있으며,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고 솔선수범하여 사람들을 아우르는 리더십은 오 이사장님이 지닌 가장 큰 매력이다.
_ 친구 김경애, 〈축사〉 중에서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 시리즈명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88964479551
발행(출시)일자 2023년 10월 21일
쪽수 256쪽
크기
149 * 210 * 20 mm / 551 g
총권수 1권
시리즈명
한국조직신학회 기획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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