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곁을 내주는 그림처럼

옛 그림에 비친 우리 세상
김남희 저자(글)
빛을여는책방 · 2023년 11월 10일 (1쇄 2023년 11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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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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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곁에 그림이 있다!
-사시사철 만난 그림과 말을 섞고 마음을 얻다
‘글 쓰는 화가’이자 ‘그림 그리는 저술가’ 김남희 작가가 옛 그림 읽기의 즐거움을 나눈 세 번째 미술에세이 『곁을 내주는 그림처럼』을 출간했다.
사계절로 구성한 본문에는 각 계절과 맞물린 그림과 사회현실을 돌아보게 하는 그림이 공존하는 가운데, 작품 감상은 물론 따뜻한 성찰과 위로를 선사한다.

작가정보

저자(글) 김남희

계명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1987) 및 동 대학교 대학원 회화과를 졸업(1992)했다. 2009년 동 대학원 박사과정에서 「조선시대 감로탱화에 나타난 시간성과 공간성 표현에 관한 연구」로 미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라대학교 겸임교수를 역임하고, 계명대학교 계명시민교육원에서 강의하고 있다.

논문으로 「동양화에 있어서의 여백 연구-중국회화의 사상적 배경 고찰을 중심으로」(석사학위, 1991), 「19세기 감로탱화와 풍속화의 비교연구」(2012), 「19세기 풍속화와 우키요에에 나타난 인물상 분석」(2016), 「선사시대 미술에 나타난 기호의 예술적 의미」(2016), 「조선 후기 감로탱화에 나타난 민화적 요소 연구」(2017)가 있다.

그동안 18회의 개인전을 열었다. 지은 책으로 『옛 그림을 본다는 것』(2021, 한국대학출판협회 선정 2021올해의 우수도서), 『야단법석 괘불탱화』(2020, 한국대학출판협회 선정 2020올해의 우수도서, 2021세종도서 교양부문 우수도서), 『옛 그림에 기대다』(2019, 2020세종도서 교양부문 우수도서, 제16회 계명대학교 출판문화상 수상도서), 『극재 예술혼에 취하다』(2018), 『조선시대 감로탱화』(2018, 한국대학출판협회 선정 2018올해의 우수도서), 『일본회화 특강』(2016), 『중국회화 특강』(2014), 『한국미술 특강』(2012)이 있다.

목차

  • 여는 글-곁을 내주는 사람처럼 / 04

    1. 봄-꽃을 내주다

    미술관에 속삭이는 햇발같이
    -‘이건희 컬렉션’에서 만난 대구 미술 / 14

    산천마다 접종하는 연분홍 물결
    -화폭에 내려앉은 봄, 봄, 봄 / 26

    인류의 영원한 동반자
    -옛 그림에 자리 잡은 나무들 / 38

    옛 그림 속의 ‘먹방’
    -굶주린 아귀를 구원하는 감로수 / 51

    아이는 지상 최고의 꽃
    -옛 그림 속의 엄마와 아이 / 62

    봄날은 짧고 작품은 푸르러
    -나의 은사 백정 이영석의 작품 세계 / 73

    2. 여름-그늘을 내주다

    다시 가슴 뛰게 하는 ‘꽃들의 해방일지’
    -정답게 웃음 짓는 꽃과 나비의 협연 / 86

    ‘물멍 피서’와 ‘몸보신 피서’
    -옛 선조들의 피서 풍경 / 98

    ‘아날로그 손풍기’에 깃든 그림
    -부채 속의 옛 그림으로 피서를…… / 109

    물, 지혜의 샘에서 기후위기의 경고등으로
    -물이 흐르는 옛 그림들 / 121

    왕의 뜻을 받들다
    -김홍도, 정조 아비의 극락왕생을 빌다 / 132

    산사 가는 길
    -김홍도, 노승처럼 불법에 깃들다 / 143

    3. 가을-산빛을 내주다

    가을에, 떠나는 산빛이 그리워
    -유영국의 「산」으로 만나는 산 / 156

    고개 숙인 11월의 국화
    -그림 안에 핀 국화, 그림 밖에 핀 애도 / 162

    달빛 아래서 흥에 취하니
    -선조들의 가슴에 뜬 달을 그리다 / 173

    늦가을의 바다에서 듣는 파도 소리
    -이인문의 「총석정」에서 받은 위로 / 184

    한없이 사랑스러운 네 발 달린 절친
    -디지털 시대에 만나는 옛 그림 속의 반려견 / 190

    돌 보기를 군자 대하듯
    -단단하고 우직한 ‘괴석’을 품은 옛 그림 / 201

    4. 겨울-설경을 내주다

    우정의 먹물로 빚은 호랑이
    -김홍도와 이인문의 합작품 「송하맹호도」 / 214

    한민족이 사랑한 이모티콘
    -토끼가 노니는 옛 그림 / 220

    눈발을 뚫고 가는 이의 뒷모습
    -옛 그림으로 만나는 설경 / 232

    매화 꽃잎이 캐럴송을 연주하는 밤
    -산타클로스의 선물 같은 조희룡의 「매화서옥도」 / 243

    가만히 어깨를 내주는
    -이인상의 「설송도」 속의 소나무 / 248

    산신으로, 익살꾼으로
    -우리 민족과 희로애락을 함께한 호랑이 / 253

    닫는 글-글도 쓰고, 그림도 그리는 / 265

    참고자료 / 271
    주소 ㆍ 대구광역시 달서구 달구벌대로 1095 전화 ㆍ 053)580-6231~4 FAX ㆍ 053)580-6235 홈페이지 ㆍ www.kmupress.com
    발신 ㆍ 계명대학교 출판부 (문의: 최상근 010-9361-5632)

책 속으로

“‘꽃멍’을 접고 화분에 물을 준다. 정자에서 먼 경치를 살피고, 꾀꼬리 노랫소리를 들으며 가슴에 매화를 품었다. 오리 한 쌍의 물놀이와 진달래 시회도 엿보았다. 그래도 마음이 아리다. 꺾인 한란의 꽃대를 이끼 낀 화분에 다시 꽂아둔다. 원래대로 되돌리고 싶은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한란은 내내 미소를 접지 않았다. 그 흰 미소가 약손처럼 내 마음을 어루만진다.”(p.37)

“나무는 인간에게 위안을 준다. 사직단의 노송처럼 나라의 안위를 짊어진 소나무가 있는가 하면, 사제 간의 정을 상징하는 소나무와 측백나무도 있다. 가지가 튼실한 나무는 놀이터가 되고, 감나무는 추억을 살찌운다. 화려하진 않지만 달빛을 받은 나무는 세상의 시름을 잊게 한다.”(p.49)

“그림이 그려진 부채는 ‘손 안의 갤러리’다. 부채로 금강산을 유람하고, 소나무를 벗 삼아 폭포를 바라보며 더위를 식힌다. 그림 속에서 지인들과 어울려 과일을 먹고 차를 마신다. 시를 짓고 음악을 듣는다. 특별히 밀리 떠나지 않아도 여름을 날 수 있다. (중략) 건강을 기원하며 부채를 선물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잠시 편리한 선풍기의 전원을 끄고 ‘아날로그 손풍기’를 든다. 서늘한 바람이 수박화채 맛이다.”(p.120)

“거리마다 국화가 가득하다. 색색의 꽃들이 만개한 국화와 오색 단풍이 어우러져 마음을 풍성하게 만든다. 그렇다고 마음이 마냥 오색찬란한 것은 아니다. 2022년 10월 29일, 서울 이태원에서 핼러윈 축제로 무고한 생명들이 한순간에 꺾였기 때문이다. 이 황망한 사태 앞에 모두들 말을 잃은 채 저마다 흰 국화를 들었다. 그들을 지켜주지 못한 마음이 송이송이 슬픔을 삼키고 있다. 11월의 모든 국화는 조화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p.172)

“이들 「괴석도(怪石圖)」는 산이 켜켜이 쌓여 바위가 묘기를 부리는 형상이다. 구멍이 뚫린 둥근 창 너머 다른 세상을 연출한다. 괴석을 태산처럼 높게 그리고, 군데군데 가시나무와 대나무를 곁들였다. 과감하게 변형시킨 괴석은 근대화풍으로 이어질 추상화를 연상시킨다. 먹의 농담마저 섬세하게 운용하여 괴석의 입체미를 살렸다. 왼쪽에 제시(題詩)로 문인정신을 피력한 그는 괴석에서 시대를 읽고 이상향을 담고자 했다.”(p.209)

“하얀 세상을 연출하던 눈이 그쳤다. 먼 산이 흰 가루로 덮여 있다. 가히 ‘대지미술’이다. 자연만이 제작할 수 있는 위대한 예술이다. 단색의 힘은 무한하다. 끝없이 펼쳐진 흰색 속으로 빨려든다. 설경은 자연이 준 선물이다. 선물은 길을 떠나게 하고 우정을 돈독하게 한다. 인간은 자연의 축복으로 다시금 아름다워진다.”(p.242)

“한 해가 저무는 12월이다. 천을산의 찬 기온이 맵다. 하늘 높이 솟아오른 소나무는 굳건해서 좋고, 세월의 무게만큼 휘어진 소나무는 멋스러워 좋다. 사람도 세월의 흔적에 휘어지고 움츠러든다. 이것이 세상의 이치 아니던가. 새해에는 눈송이에 가지를 내주는 「설송도」의 소나무처럼 어깨를 내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p.252)

출판사 서평

세상을 비추는, 세 번째 미술에세이
그동안 ‘화가’로서 18회의 개인전을 가진 저자는 자신의 예술세계 못지않게 탄탄한 필력으로 불교미술과 옛 그림을 중심으로 한 전문적인 연구서와 대학생이나 일반 독자를 위한 미술 교양서 8권을 출간한 바 있다. 그 중 2권이 미술에세이인데, 이번이 세 번째 책이다.

‘2020세종도서 교양부문 우수도서’로 선정된 첫 미술에세이 『옛 그림에 기대다』(2019)가 옛 그림으로 만나는 화가와 시대에 무게를 두었다면, 한국대학출판협회 선정 ‘2021올해의 우수도서’로 선정된 두 번째 『옛 그림을 본다는 것』(2021)은 시절인연으로 만난 옛 그림의 마음을 읽고 자기 성찰과 돌봄에 역점을 두었다. 세 번째 책에서는 사회로 한걸음 들어가 옛 그림으로 풀무질한 미술의 가치와 효용성을 재확인시켜준다.

‘곁을 내주는 그림’으로는, 수렵도에서부터 문인화, 진경산수화, 인물화, 풍속화, 민화, 불화(佛畵), 그리고 이미 고인이 된 근현대작가들의 작품까지 있다. 화가로는 겸재 정선, 능호관 이인상, 단원 김홍도, 고송유관도인 이인문, 호생관 최북, 긍재 김득신, 애촌 신명연, 석지 채용신, 이쾌대, 이인성, 유영국 등 우리 미술사를 수놓은 이들이 함께한다. 화가와 그림의 ‘라인업’이 쟁쟁하다.
사시사철 곁을 내준 그림들
책은 전체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계절별로 곁을 내주는 작품들을 감상하고 곱씹기에 효과적인 모둠이다.

‘1. 봄-꽃을 내주다’는 봄에 만났거나 봄과 관련된 그림들을 소개한다. 우선 우리 문화예술에 명품 봄을 선사한 ‘이건희 컬렉션’과 그 속의 대구 미술을 골라보며 봄을 영접한다. 이어서 화폭에 펼쳐진 봄 풍경과 옛 그림에 깃든 나무들의 향연, 감로탱(甘露幀) 속 아귀들의 ‘먹방’, 엄마와 아이 등의 그림으로 약동하는 봄을 산다. 그리고 고인이 된 은사의 작품세계를 정리하며 봄빛을 더 의미 있게 향유한다.

‘2. 여름-그늘을 내주다’는 여름을 극복하는 그림을 찾아서 시원한 피서를 즐기도록 했다. 따라서 무더위를 잊게 하는 그림이 주인공이다. 정답게 웃음 짓는 꽃과 나비로 시작해서 선조들의 다양한 피서법이 담긴 그림과 부채 속의 서늘한 그림, 물이 흐르는 그림 등을 감상하며, 더위와 맞선 옛 사람들의 지혜를 엿본다. 그리고 정조의 명을 받아 그린 김홍도의 그림들을 불교와 연관 속에 들여다본다.

‘3. 가을-산빛을 내주다’는 가을에 어울리는 그림으로 꾸몄다. 가을 산과 국화, 달, 늦가을의 파도 소리, 그리고 반려견, 괴석이 그림의 주인공들이다. 이들 역시 시절 인연이 낳은 그림이어서 저자의 개인사나 사회현실의 명암과 직간접으로 맞물려 있다. 가슴 아픈 이태원 참사와 11월의 국화, 선조들의 가슴에 뜬 달, 옛 그림 속의 반려견, 기이한 바위를 그린 ‘괴석도(怪石圖)’ 등은 가을의 사색에 깊이를 더한다.

‘4. 겨울-설경을 내주다’는 차디찬 세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매화를 찾아나서는 선비의 여정을 좇았다. 겨울에는 설경이 단연코 많다. 화가들은 설경으로 자신의 심경을 대신했다. 한 해의 상징동물을 통해서는 그 의미를 곱씹어 보았다. 그래서 호랑이와 토끼 그림은 겨울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가꿔준다. 조희룡의 「매화서옥도」를 통해 크리스마스 캐럴송을 떠올리고, 이인상의 굳건한 「설송도」를 가슴에 세우며 한해를 마감한다.

각 글은 그림을 한 점이나 두 점에 집중한 것도 있지만 기본적인 구성은 하나의 주제에 4~5점의 그림 소개다. 이때도 그림을 그린 화가들에 대한 정보와 당시 문화예술계의 분위기, 그림의 기법과 화제(畵題) 등을 종합적으로 챙겨서 감상을 입체화한다.

옛 그림도 보고 현실도 반추하고
저자의 미술에세이는 자신의 전공(한국화)과 관련된 옛 그림을 통해 전개된다. 현실과 무관해 보이는 옛 그림, 그래서 사람들의 관심사에서 멀어진 옛 그림을 저자는 오래 품고 닦아서 자신과 현실을 톺아보는 거울로 활용한다. 옛 그림은 깊다. 단순한 시각적인 이미지가 아니라 당대의 정치사회문화와 얽혀 있는 인문학의 보고이다. 저자는 이 점을 일깨우며, 각 그림에 담긴 의미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용해시켜 묵직한 통찰을 처방한다.

이 과정은 옛 그림과의 만남으로 시작된다. 자신의 일상사와 사회적인 문제를 글에 녹이되, 이와 관련될 수 있는 그림들을 엄선하여 전체 줄기를 만들고, 이를 주제의 범위에서 한데 엮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낸다. 그러니까 옛 그림도 배우고, 이를 소재로 현실의 문제도 생각해 보게 한다. 이 과정에서 독자는 무의식중에 옛 그림이 우리 곁에 있는, 친구 같은 존재임을 확인하게 된다. 옛 그림의 생활화가 되겠다. 저자의 미술에세이는 이 지점을 끊임없이 짚어 가며 옛 그림이 현실 속에 살아 있게 만든다. 이번 책의 미덕도 이 연장선에 있다.

그림과 마음을 터놓는 법
저자는 말한다. 힘들고 지칠 때는 그림이 곁에 있다고. 그 그림에 기대도 좋다고 토닥인다. 곁을 내주는 사람처럼 옛 그림은 언제든지 만날 수 있고, 상처를 보여주고 치유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옛 그림은 채근하는 법이 없다. 온기를 품은 채 사시사철 피어 있다. 스쳐 지나도 원망하지 않는다. 어르신을 대하듯 사람들은 옛 그림을 어려워한다. 선입견 탓이다. 말문을 트고 보면, 젊은 감각의 어르신이 적지 않듯이 옛 그림도 그러하다. 옛 그림은 젊다. 화가의 그때 그 시절이 담겨 있다. 역사가 오래되고 그림이 오래되었을 뿐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옛 그림과 말을 섞을 수 있을까? 쉽다. 조금만 곁을 내주면 된다. 그러면 천을산 나리꽃 같은 옛 그림과 마음을 주고받을 수 있다. 그림은 곁을 내주는 만큼 마음을 내준다. 그림 곁에 우리가 있고, 우리 곁에 그림이 있다.”(「머리글」에서 )

「마치며」도 독립된 읽을거리다. 저자는 김홍도의 「포의풍류도」를 언급하며, 글 쓰는 화가로서 자신의 여정과 소회를 토로한다. 그림 작업과 글쓰기를 병행하고 있지만 자신의 정체성은 화가에 있음을 환기시킨다. 이런 면모는 본문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화가의 눈으로 옛 선배화가들의 작품을 자세히 읽어주는 것도 ‘김남희 미술에세이’의 특장이다. 『곁을 내주는 그림처럼』은 묵묵히 곁을 내주는 친구 같은 책이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91165161910
발행(출시)일자 2023년 11월 10일 (1쇄 2023년 11월 06일)
쪽수 276쪽
크기
152 * 211 * 21 mm / 616 g
총권수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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