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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콩샘의 어린이 글쓰기 수업

글쓰기로 삶을 가꾸는 교실
윤일호 저자(글)
지식프레임 · 2023년 11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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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한해살이로 삶을 가꾸는 수업
글쓰기는 어떻게 아이들의 성장을 돕는가?
글쓰기는 어렵다. 글을 써야 하는 아이들이나 가르쳐야 하는 선생님이나 어렵기는 매한가지다. 그럼에도 교육에서 글쓰기는 소홀히 할 수 없는 과정이다. 글쓰기는 오롯이 삶을 담아내는 일이고, 결국 아이들이 삶을 제대로 가꾸도록 돕는 일이 교육이기 때문이다.
시골의 작은 학교에 근무하며 매년 아이들과 글쓰기를 나누고 삶을 가꾸는 선생님이 있다. 글쓰기로 한해살이를 마치면 아이들의 글을 모아 학급문집을 만들고 둘레 사람들과 함께 나눈다. 이 책은 그간의 글쓰기 수업 과정을 기록한 내용이다. 아이들의 마음을 하나하나 들여다보고 소통하는 킹콩샘의 글쓰기 수업은 그동안 글쓰기 지도가 막연했거나 어려운 선생님들께 좋은 길잡이가 되어준다.

작가정보

저자(글) 윤일호

전주교육대학교와 우리말대학원에서 공부했다. 해마다 아이들과 삶을 가꾸는 글쓰기를 하며 지낸 이야기를 엮어 학급문집을 낸다. 아이들이 ‘탈모 킹콩’이라고 놀려도 상처받지 않고 꿋꿋하게 지내며, 틀에 얽매이는 걸 싫어해 재미난 꿍꿍이가 없을까 궁리하는 걸 좋아한다. 시골 작은 학교에서 흙, 땀, 정을 소중히 하며 지내고 있다. 동화 《학교가 살아났다!》 《가만두지 않을 거야!》를 썼다.

목차

  • 여는 글

    첫째 마당. 삶을 가꾸는 글쓰기

    01. 삶과 글
    ㆍ 맥락, 삶을 이루는 연결 ㆍ 삶을 귀하게 만드는 글쓰기
    ㆍ 글에 나타난 아이들 삶 1 ㆍ 글에 나타난 아이들 삶 2

    02. 글쓰기 시작, 나부터 드러내기
    ㆍ 글쓰기로 토해내는 아이들 ㆍ 나를 드러내는 글쓰기
    ㆍ 드러내기로 친해지기

    03. 마음을 이어주는 글쓰기
    ㆍ 맺힌 마음 풀어내기 ㆍ 읽기만 해도 따스해진다
    ㆍ 내 생각은 귀하다

    둘째 마당. 글쓰기로 가꾸는 한해살이

    01. 시시하지 않은 시(詩)로 시작하기
    ㆍ 시란 무엇일까? ㆍ 동시와 어린이 시 ㆍ 진짜 시와 가짜 시
    ㆍ 빛나는 한 줄의 힘 ㆍ 장면이 떠오르는 시
    ㆍ ‘호흡’으로 나만의 시 느낌 살리기 ㆍ 본보기 시 함께 나누기

    02. 봄꽃으로 그림 그리며 시 쓰기
    ㆍ 봄꽃 시 소개하고 나누기
    ㆍ 봄꽃으로 이야기 나누고 준비한 봄꽃 그리기
    ㆍ 자세히 살피는 것 ㆍ 문장 표현 생각해보기
    ㆍ 관찰하고 시로 쓰기 ㆍ 쓴 시와 그림으로 소감 나누기

    03. 바라보지 않는 것에 마음 주기
    ㆍ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 ㆍ 무심코 지나쳤던 것에 마음 주기
    ㆍ 마음은 드러나되 미안한 말이 드러나지 않게
    ㆍ 손전화를 이용해 시 쓰고 보내기
    ㆍ 문자로 보낸 시 컴퓨터로 고치기 ㆍ 고친 시 나누기
    ㆍ 다시, 시 정신으로

    04. 동시로 놀기
    ㆍ 동시 전성시대 ㆍ 동시로 어떻게 수업할까? 1단계-시 제목 짓기, 2단계-빛나는 한 줄 찾기,
    3단계-제목으로 손바닥 동시 써보기, 4단계-동시 제목에 얽힌 이야기 풀어내기
    ㆍ 동시로 수업하고 나서

    05.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으로 시 쓰기
    ㆍ 좋아하는 것으로 이야기 나누기 ㆍ 쓴 시 낭송하고 나누기
    ㆍ 먹을거리로 시 쓰기 ㆍ 싫어하는 것으로 이야기 나누기

    06. 서사문 쓰기, 어떻게 시작할까?
    ㆍ 궁금하지 않게 쓰기 ㆍ 사실 문장과 생각 문장
    ㆍ 장면이 떠오르게 쓰기 ㆍ 나만의 장면 만들어보기

    07. 날마다 같은 날을 살고 있을까?
    ㆍ 학교 가는 길 써보기 ㆍ 장면 쪼개서 쓰기
    ㆍ 좀 더 자세하게 써보기 ㆍ 보고 쓰는 글쓰기

    08. 내 주장 또렷하게 하기
    ㆍ 주장하는 글이란? ㆍ 내 삶의 절실한 이야기
    ㆍ 본보기글 나누기 1 _ 설득이 목적이다!
    ㆍ 본보기글 나누기 2 _ 찾아보면 얼마든지 있다!
    ㆍ 문제의식과 근거 마련하기 ㆍ 눈치 보지 않고 쓰기
    ㆍ 소감 나누기 ㆍ 주장하는 글 쓰고 함께 나누기

    09. 친구 탐구 생활
    ㆍ 왜 친구에게 마음 주기일까? ㆍ 친구를 어떻게 탐구할까?
    ㆍ 좋아하는 친구만 탐구할까? ㆍ 본보기글 나누기 ㆍ 소감 나누기

    10. 걱정과 고민 털어내기
    ㆍ 누구나 걱정과 고민은 있다 ㆍ 자연스럽게 고민 풀어내기
    ㆍ 본보기글 1 _ 군대 걱정 ㆍ 본보기글 2 _ 몸에 관한 걱정
    ㆍ 본보기글 3 _ 공부 걱정 ㆍ 본보기글 4 _ 다른 고민과 걱정
    ㆍ 아이들의 독특한 고민

    11. 20년 후의 내 모습
    ㆍ 부끄러운 고백 ㆍ 긍정의 힘을 키우는 글쓰기
    ㆍ 20년 후의 내 모습 생각해보고 글쓰기
    ㆍ 글을 보며 아이들 마음을 보다

    12. 책으로 만들어가는 교실
    ㆍ 마법의 책 만들기 ㆍ 우리 반 학급문고 만들기
    ㆍ 날마다 꾸준히 책 읽어주기 ㆍ 독서감상문의 명과 암
    ㆍ 줄거리 쓰기는 안 좋은 것일까?

    13. 갈등으로 글쓰기
    ㆍ ‘학교’라는 사회 ㆍ 갈등 상황 1 _ 관계는 누구나 어렵다
    ㆍ 글과 이야기로 풀기 ㆍ 갈등 상황 2 _ 온전히 마음을 내보이기
    ㆍ 쓴 글로 이야기 나누기 ㆍ 갈등은 글과 이야기로 풀어낸다

    14. ‘스토리 큐브’로 창의 글쓰기
    ㆍ ‘스토리 큐브’가 뭐지? ㆍ 쓸 게 없다고?
    ㆍ 창의성이 넘치는 아이들 글 1 ㆍ 창의성이 넘치는 아이들 글 2
    ㆍ 꿈과 희망을 담아서

    15. 여러 가지 글쓰기
    ㆍ 관찰하는 글쓰기 ㆍ 모르는 척하지 않기 ㆍ 기행문 쓰기
    ㆍ 과학 시간에 시 쓰기 ㆍ 우리글 바로 쓰기

    나오는 글 _ 글쓰기로 함께 성장하는 교실

책 속으로

글을 쓰는 일은 시간을 내어 쓰는 노력도 필요하다. 학교에서 하는 글쓰기는 어린이들에게 지도를 목적으로 하니 더 힘들 수 있다. 요즘은 일기를 쓰지 않는 학급도 많고, 여러 가지 까닭으로 글을 잘 쓰지 않는 어린이들이 많아서 더 어렵다. 이야기를 드러낼 기회가 별로 없고, 그러다 보니 더 주저하게 된다. 결국 글을 쓰고 싶은 마음, 여러 사람과 함께 나누고 싶은 마음이 생기도록 기회를 자꾸 만들어주는 수밖에 없다. 그런 마음이 생기지 않는다면 마음의 문도 열지 않을 테니까.
글쓰기는 아이와 어른, 아이와 선생님이 소통하고 나누는 통로라 할 수 있다. 교실에서 글쓰기를 하지 않거나 글쓰기가 잘 되지 않는다면 진정으로 소통하기란 쉽지 않다.
- 〈맺힌 마음 풀어내기〉 중에서


어린이가 쓴 글은 어른들이 쓴 글보다 서툴거나 표현력이 다소 부족할 수 있다. 하지만 어린이가 쓴 글은 직관으로 떠오른 생각을 꾸미지 않고 있는 그대로 쓰기에 머리로 꾸미거나 새로 지어내는 어른들의 글과 견주어 훨씬 살아 있는 글이라 할 수 있다.
문학의 잣대로 보았을 때 물론 어린이 글이 어른의 글과 견줄 수준은 되지 못한다. 그럼에도 억지로 문장을 꾸미지 않기에 읽는 사람들에게 더 큰 울림을 주기도 하고, 가치 있는 글이 되기도 한다.
아이들은 지금 당장 오감(눈, 귀, 입, 코, 손-피부)을 살려 내 생각을 담아서 있는 그대로 쓴다. 그렇게 쓰는 글이 살아 있는 글이다. 특히 어린이가 억지로 강요받거나 꾸며 쓰지 않고, 쓰고 싶은 것을 썼을 때 그 글은 더욱 가치가 있다.
- 〈글쓰기로 토해내는 아이들〉 중에서

읽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고 웃음이 절로 나오는 글이 있다. 또 위로받기도 하고, 따스해지는 글도 있다. 따스한 시선으로 글을 풀어내면 읽는 사람도 마음이 따스해진다.
어린이 글은 일부러 꾸미거나 지어내지 않고 정직하게 직관으로 풀어내기에 더 감동을 주기도 한다. 어린이의 동심은 감정이 풍부하다. 다른 사람의 어려움을 보고 함께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또 다른 사람의 기쁨을 질투하거나 욕심내는 것이 아니라 함께 기뻐하며 축하해주기도 한다. 때론 잘못을 보고 그냥 넘어가지 않고 함께 분노하기도 한다. 이것이 곧 아이들 마음이다. 행여나 비뚤어진 마음을 가진 어린이가 있다면 모두 어른들에게 잘못 배우거나 물들어 그렇게 된 것이 아닌지 생각해볼 일이다.
- 〈읽기만 해도 따스해진다〉 중에서


줏대 있는 삶, 온전한 내 생각을 제대로 펼치며 사는 사람이 갈수록 귀한 시대다. 모두의 존경을 받을 만한 동시대의 어른도 갈수록 적어지는 느낌이다. 그러다 보니 옛날의 위인들을 더 찾게 되지만 아이들의 공감을 얻기에는 부족한 느낌이 든다. 또 위인을 탐구하다 보면 긍정의 부분도 있지만 위대한 분들은 나하고는 달라, 하고 오히려 자존감을 낮게 할 위험성도 있다. 좋은 사람이 둘레에 있어서 많이 보고 배우면 가장 좋겠지만 흔치 않은 일일 테다. 대안으로 좋은 책, 좋은 글을 많이 읽고, 내 생각을 글쓰기로 표현하는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자신의 글을 제대로 알아주고 읽어주는 사람이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다. 그러면 귀한 내 생각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고, 내 생각이 귀함을 찾아갈 수 있다.
- 〈내 생각은 귀하다〉 중에서

처음부터 다짜고짜 아이들에게 고민과 걱정거리를 풀어내라고 하면 다른 아이들 눈치를 보거나 이게 무슨 상황이야, 하고 당황해한다. 더군다나 바로 글을 쓸 아이들도 거의 없다. 따라서 아이들이 가진 고민거리를 꺼낼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때 아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본보기글을 읽어주는 것이 좋다. 그런데 문제는 읽어줄 본보기글이 생각보다 별로 없다는 거다. 막상 어떤 주제로 수업하려고 하면 그 주제와 관련된 글이 별로 없다. 그렇다면 그런 때는 아이들이 고민하는 주제 정도를 여러 가지 말해주는 것도 대안일 수 있다.
키나 몸무게, 얼굴 생김새, 몸의 흉터, 점에 대해 고민하는 글, 놀리는 친구, 관계 때문에 힘들어하는 글, 부모님이나 식구 때문에 생기는 고민, 미래에 대한 고민 그리고 공부나 학원 스트레스도 고민일 수 있다. 아이들 세계에서 수없이 일어나는 많은 일들이 모두 고민이 된다.
교사가 먼저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는 것도 좋다. 자라면서 겪었던 고민이나 걱정거리를 먼저 아이들에게 꺼내는 거다. 아, 우리 선생님도 이런 고민을 했었구나, 하고 생각하면 아이들도 자연스레 쓰고 싶은 마음이 생기게 된다. 이렇게 처음에 고민이나 걱정에 대한 내용으로 글을 쓸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주면 자연스레 글을 쓰게 된다.
- 〈자연스럽게 고민 풀어내기〉 중에서


모든 시간에 매번 글쓰기를 할 수는 없겠지만 주마다 한 번 또는 두 주에 한 번씩 꾸준히 글을 쓰는 시간을 정해놓고 글을 쓰면 좋다. 아이들도 자연스레 이번 시간에는 글을 쓰겠구나, 하고 생각하게 된다. 그러면 어떤 내용으로 글을 쓸지 미리 정하게 되고, 좀 더 자연스럽게 글을 쓸 수 있게 된다. 앞의 글쓰기 내용처럼 학년 초에 아이들에게 글쓰는 방법을 가르치고 한 달 정도 지났을 때부터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무엇이든 첫술에 배부를 수 없으니 인내심을 가지고 지도해야 한다.
- 〈나오는 글〉 중에서

출판사 서평

삶이 고스란히 담긴 글쓰기

글쓰기 교육이 쉽지 않은 시대다. 교육계에는 미래교육이라는 이름의 다양한 신조어들이 넘쳐나고, 아이들은 연필과 종이보다 디지털 기기에 더 익숙하다. 그럼에도 이 책은 글쓰기의 중요함, 글쓰기를 통해 아이들의 삶이 어떻게 가꾸어지고 성장할 수 있는지를 역설한다.
킹콩샘의 교실에서는 글쓰기가 일상이다. 둘레의 모든 것이 삶이고, 그 둘레를 찬찬히 살피는 일은 곧 글쓰기로 연결된다. 둘레를 허투루 보지 않으니 주위 모든 것이 글감이 된다. 사소한 경험 하나, 학교 오는 길에 본 풍경 하나가 훌륭한 글이 되고 삶이 된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글쓰기 수업은 아이들을 작가나 시인으로 길러내기 위한 것이 아니다. 아이들이 자신의 삶을 온전히 드러내고 살펴보는 일, 바로 삶을 가꾸는 글쓰기 수업이다.


소통하고 성장하는 글쓰기 수업

힘든 고민이 있어도 선생님께 자신의 고민을 쉽게 말하는 아이는 드물다. 가정환경에 문제는 없는지, 친구 관계에 불편함은 없는지 이를 교사가 일일이 파악하고 챙기는 일 또한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다. 이때 학교에서 가장 도움이 되는 소통의 도구가 바로 글쓰기이다.
아이들에게 글쓰기는 자신의 마음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작업이다. 꾸밈과 거짓이 없고, 투박하고 거칠지만 있는 마음을 그대로 보여주는 삶 그 자체이다. 교사 입장에서는 글을 통해 마음이 아프거나 상처가 있는 아이, 관계 때문에 힘들어하는 아이들을 훨씬 잘 이해하고 도울 수 있다. 킹콩샘의 교실에서는 갈등과 속상함을 글쓰기로 풀어내고 서로 나누면서 건강한 학급문화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엿볼 수 있다.


아이들의 삶을 가꾸는 글쓰기 한해살이

이 책은 총 열다섯 개의 수업 내용을 담았다. 각각의 수업은 〈이렇게 수업해요!〉를 통해 어떻게 시간을 나누어 진행했는지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보여준다. 꼭 국어 시간이 아니어도 글쓰기가 생활 지도와 다른 교과 수업에서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도 참고할 수 있다. 본문 내용은 전체적인 흐름을 고려하여 수업 과정을 물 흐르듯 설명했다. 갈래별 글쓰기 수업에 대한 소개와 함께 교실에서 실제로 아이들과 소통하고 지도했던 경험을 생동감 넘치는 글로 담았다. 때론 뭉클하게, 때론 웃음이 절로 나오는 아이들의 해맑은 글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은 이 책에서만 만날 수 있는 또 다른 큰 재미이다.
글쓰기 지도는 지속성이 가장 중요하다. 저자 역시 때로는 수업이 잘되지 않아 속상하고 좌절을 느낄 때도 있었다. 하지만 모든 것이 한 번에 잘될 수는 없다. 이 책은 꾸준한 글쓰기가 교사와 아이들을 어떻게 성장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변화의 기록이기도 하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91198221346
발행(출시)일자 2023년 11월 02일
쪽수 412쪽
크기
152 * 211 * 27 mm / 768 g
총권수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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