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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정신의 배신

전 지구적 자본주의의 무정부상태를 극복할 21C 시대정신
이수봉 저자(글)
새론북스 · 2023년 10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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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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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운동과 현장활동가로 인생을 바친
이수봉의 새로운 시대정신 이야기
대한민국의 정치사는 변화무쌍하다. 좌우 이념으로 나뉘어 정치적 갈등이 첨예하게 맞붙어 있는 시대를 살고 있다. 그러나 정치적 갈등으로 인한 피로도가 심해짐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은 결코 어느 한쪽의 권력에 힘을 실어주지 않는다.

이 책은 학생운동, 노동운동, 민주노총의 시민운동, 그리고 제3정치운동, 서울시장 후보 등에 이르기까지 치열한 삶을 살아온 저자의 시대를 뛰어넘는 혜안을 제시한 책이다.

노동현장에서, 시민사회에서, 제3정치운동의 한복판에서 치열하게 살아온 저자는 시대의 아픔과 좌우를 넘어 우리에게 자본주의 5.0 시대를 대비할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주사파에 장악 당하고 강남좌파와 같이 신기득권화 되었으면서 성찰하지 않고 있는 한국 좌파들, 자신들의 정치적 정체성을 발전시키지도 새로운 정치인도 키워내지 못하는 무기력한 한국 우파들, 새로운 정치를 소망하지만 현실 정치에 실패한 제3정치세력들 모두에게 결핍되어 있는 것은 바로 ‘새로운 시대정신’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새로운 시대정신으로, ‘신자유민주주의 수립’, ‘초지성자본주의(자본주의 5.0)’, ‘종북주사파와 결합한 기득권 카르텔 세력 척결, ‘지역분열주의 극복’을 제시했다.

이 책은 시대정신의 문제임을 밝히는 저자의 통렬한 경험에서 우러난 통찰력이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노동운동과 정치 현장의 생생한 기록과 함께 오늘의 답답한 정치 현실을 극복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나갈 새로운 길을 고민하는 모두가 마음을 열고 읽어봐야 할 필독서로 적극 추천한다.
이 책은 저자의 삶과 성찰의 일대기 이상의, 좌와 우를 막론하고 한국 사회의 미래를 고민하는 모든 이에게 일독을 권한다.

작가정보

저자(글) 이수봉

이수봉은 부산 배정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1982년 고대 4.15유인물사건으로 1년 옥살이를 했다. 1984년부터 인천지역에서 노동운동을 시작했다. 6년간 용접공, 프레스, 주물공장을 다니며 육체노동을 통해 먹물 빼는 단련을 했다.
1988년 인천에서 철거민들과 함께 도시빈민운동을 했고, 그 성과로 주안의 철거민들과 함께 38동의 연립주택을 짓고 한우리마을을 만들었다.
병원노련, 현총련, 금속연맹 민주노총 정책연구원장 등 주요 간부를 역임하면서 30여 년을 현장에서 보냈다. 함께 했던 대부분의 동지들이 정치권으로 흘러갔지만 고집스럽게 현장을 지켰던 활동가였다.
그 이후 안철수와 함께 제3정치운동을 주도하면서 새정치추진위, 새정치민주연합, 국민의당, 바른미래당을 거쳐 민생당비상대책위원장으로 일하면서 한국의 제3정치 영역을 개척해 왔다.
제3의 힘 대표, 민생연대 추진위원장을 지내면서 윤석열 당시 대선후보 지지선언을 했고 윤대통령 당선 후 취임사 준비위원으로 일했다.
펴낸 저서로는 『민주노조운동 20년사』,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인 기본소득을 실시하라』, 『이제 다시 시작이다』,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 『제3정치경제론』 등 현장에 근거한 거대담론을 주로 다뤄왔다. 그의 글은 머리가 아니라 몸으로 쓴 것이라 평가받는다.
부산 배정고등학교, 고려대 사회학과, 서강대 경제대학원을 졸업한 후 지식공동체 수유너머에서 다년간 철학을 공부했다. 시민운동, 노동운동 및 정치활동에서 깊은 경험을 축적해 왔다. 2021년 서울시보궐선거에서 민생당 서울시 시장후보로 나서서 오세훈, 박영선과 삼자토론을 벌여 발군의 실력을 선보여 ‘수봉이형’, ‘모두까기’의 별명을 얻고 언론의 찬사를 받은 바 있다. 현장성과 이론 모두 깊은 내공을 갖춘 드문 정치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목차

  • ■들어가며
    ■추천사

    Ⅰ부_시대정신과 노동운동
    함부로 시대정신을 말하는 정치인을 조심하라
    절대정신과 자유
    사상의 감옥에 갇혀버린 좌파
    노동자를 배신한 시대정신
    NL과 PD그리고 조합주의의 연합은 어떤 결과를 낳았나?
    이재명의 기본소득론은 짝퉁이다
    노사정위원회를 둘러싼 투쟁이 낳은 것은
    폭력에 대한 저항으로서의 노동운동
    주체사상에서 맡은 ‘폭력’의 냄새
    스케이프고트(희생양)가 된 재벌과 민주노총
    폭력에 굴복하는 계급은 기생충으로 전락한다

    Ⅱ부_정치교체
    정치가 실종된 이유
    호남정치의 근본문제
    호남 차별론에서 탈출해야
    두 가지 전략은 실패했다
    민주당의 혁신은 불가능?
    노선 없는 정치투쟁
    제3정치가 실패한 이유
    제3당으로 총선에 출마한다는 것은
    안철수와 유승민의 통합이 실패한 이유
    예견된 바른미래당의 선거 참패
    바른미래당의 침몰과 민생당의 창당
    안철수, 손학규의 결렬과 혁신통합신당의 좌절
    제3정치를 위한 3당 합당
    제3정치가 직면한 근본적 한계
    제3정치를 위한 투쟁의 결과
    수렁에 빠지는 제3정치
    사법부에 의한 제3정치의 종언
    중앙선관위원회의 월권
    민생당의 파국
    처절한 단식농성…
    이준석 사태와 수렁에 빠진 국민의힘
    끝없는 시련
    사법부의 좌파카르텔이 나라를 망친다

    Ⅲ부_새로운 시대정신
    명백한 역사의 진실 앞에서
    좌파동지들! 이제 정말 그만합시다
    좌파 나르시시스트와 우파의 플라잉몽키들
    시대정신에 배신당한 민주화운동
    포스트구조주의와 실용주의의 결합은 의미가 없다
    우상을 해체해야 새로운 시대정신이 보인다
    김여정의 ‘대한민국’
    북한의 일보전진 이보후퇴
    주체사상은 인간을 비주체적으로 만든 책임을 지지 않는다
    북한의 침략은 실제상황이 될 가능성이 높다
    우파는 좌파와 싸우기 전에 자신과 싸워야
    우파와 좌파의 한계를 넘어설 새로운 시대정신

    보론_내년 총선의 시대정신
    기득권비리 청산과 진보적 자유주의 수립

    ■후기

출판사 서평

[작가의 말]

2023년 4월의 어느 날 학생운동을 같이 했던 동아리 친구들을 만났다. 1980년대 격동의 시대 거리에서 같이 돌멩이를 던지던 우리였다. 최근 십여 년 동안 간접적으로 소식들은 서로 듣고 있었지만 사는 게 바쁘다는 핑계로 만날 기회는 갖지 못했었다. 흰머리와 목주름이 좀 늘긴 했지만 별로 변한 게 없었다. 그러나 정치적 문제가 화제가 되자 어색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조국은 과도한 표적수사의 피해자였고 이재명에 대한 수사는 정치보복일 뿐이었다. 국민 절반이 윤석열을 지지한 것에 대해 개탄을 금치 못했다. 말하자면 스스로 진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지금의 상황은 이해할 수도 없고 용납할 수도 없는 사태였다.
정치적 입장이 다르면 같이 밥도 먹기 싫어한다는 게 결코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고 했다. 가족끼리도 대화가 어려워졌고 친척들도 가급적 안 만나게 된다고 했다. 이런 상황이 당혹스럽긴 하지만 어떻게 해야 한다는 것도 딱히 없었다. 서로의 감정을 건드리지 않기 위해 조심스러워 했고 겉도는 이야기를 하다가 헤어졌다.
다시 보자는 작별인사를 하고 돌아가는 길은 허전하고 쓸쓸했다.
무엇이 잘못된 것이었을까? 어디서 엇갈린 길을 가게 되었을까? 함께 꾸었던 젊은 날의 그 푸르던 꿈은 어디로 갔을까? 우리가 다시 같은 꿈을 꿀 수 있을까?
나는 고려대 4.15유인물 사건으로 1982년 4월 23일 성북경찰서에서 체포되어 1년 실형을 살았다. 그 후 30여 년을 노동운동을 하며 청춘을 보냈다. 2012년 안철수 바람이 거세게 불 때 민주노총 간부 오천 명과 함께 진심캠프에 합류하면서 제3정치운동을 추진했었다. 진보와 보수 양극단의 정치를 극복하기 위해 삶을 갈아 넣었다. 새로운 정치를 해보겠다고 새정치추진위, 새정치민주연합, 국민의당, 바른미래당의 당직을 거치고 마지막으로 민생당비상대책위원장을 하면서 모든 정치적 사건의 최전선에 서 있었다.
내가 겪은 일들을 통해서 반드시 같이 공유하고 싶은 이야기가 생겼다. 그것은 우리를 꿈꾸게 했던 시대정신에 대한 것이고 시대정신에 의해 배신당한 인간들의 이야기이다. 내 이야기가 아마도 많이 혼란스럽고 또 어떤 사람에게는 분노를 일으킬 것이다.
그러나 반드시 기억해 주기 바란다. 이 글은 누구를 비난하려고 쓴 글이 아니라 나 자신을 향한 비판이다. 또한 이 글은 시대정신이라는 감옥 문을 부수기 위해 오함마를 휘두르는 심정으로 쓴 글이다. 만일 당신이 감옥 문에 바짝 붙어 있다면 조금 떨어져 있으라고 당부한다. 절대로 당신을 다치게 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이 글을 서두르게 된 직접적 계기는 민주노총 간첩단 사건이다. 나는 간첩으로 포섭되었다고 발표된 사람들을 잘 안다. 다 내가 있을 때 민주노총에 채용된 사람들이다. 이들은 당시에는 성실하고 헌신적인 활동가들이었다.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을까?… 나의 자부심이기도 했던 민주노총은 이제 늙은 어린애가 되어버렸다. 민주노총만 그리된 것은 아니다. 한국의 좌파 전체가 길을 잘못 들었는지도 모른 채 방황하고 있다.
얼마 전 작고한 김지하가 자꾸만 떠오른다. 김지하의 五賊(오적)은 내 청춘의 삶을 결정지었다. 그리고 그가 ‘죽음의 굿판을 멈추어라’고 절규했을 때 나는 그가 미웠었다. 아마 김지하는 무척 외로웠을 것이다. 가족조차도 그를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20세기 좌우의 시대정신과 맞서야 했던 노신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그러나 지난해 이후 확실히 나는 몹시 사람이 나빠졌소. 그만큼 진보했는지도 모르겠소. 여러 방면으로부터 공격을 받아도 전혀 상처를 입은 느낌이 들지 않으며, 이제 쓰리지도 가렵지도 않은 거요. 이 이상 어떤 죄상을 추가당하더라도 기가 죽은 일은 없을 것이요. 이것은 많은 오래된 또는 새로운 세상물정을 체험함으로써 겨우 획득한 것이오. 이제는 모든 것을 걱정하는 것은 그만두겠소. 退嬰에서 퇴각할 수 없는 지점까지 물러나서 되받아치기로 녀석들에게 부딪치겠소. 녀석들을 업신여기고 녀석들의 업신여김을 업신여겨 줄 뿐이오. 이쯤에서 편지를 마치겠소. 바다 위는 월색이 교교하고 주면은 반짝반짝 은빛 비늘 같은 물결이 출렁이고 그 바깥쪽은 온통 벽옥의 크고 넓은 바다. 매우 온화한 느낌이오. 이런데서 사람이 빠져죽는다니 도저히 믿어지지 않소. 아니 걱정마시길. 이것은 농담. 내가 바다에 뛰어든다고는 생각 마시길 바라오. 그런 기분은 결단코 없으니까. -노신문집 中(중)에서
지배적 시대정신과 맞서 싸운다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다. 그리고 그 잘못된 시대정신을 대체하는 뭔가를 만들어 내는 것은 더 어렵다. 물론 내가 감당하기 어려운 과제이고 누군가 대신 해주기를 기대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사태에 책임져야 할 지식인들은 송호근 교수 말대로 대학으로 빨려가서 대학에서 소멸되었다. 민주화운동세대들의 섣부른 청산주의는 미처 청산되었어야 할 과제들을 더 키워놓았고 이제는 괴물이 되어버렸다.
Ⅰ부는 노동운동을 지배했던 시대정신에 대한 것이다. 지금의 PC주의(정치적 올바름)의 뿌리는 격동의 80년대 운동권 문화와 밀접히 연관되어 있다. 그리고 운동권 문화의 많은 부분이 노동운동의 치열한 내부정파투쟁 과정에서 형성되었다. 민주노총이 만들어진 과정에 대한 이해없이 돌팔이 처방전이 난무한 것이 문제를 악화시켰다. 문제의 뿌리를 좀 더 쉽게 전달하기 위해 실제 겪은 사건들 중심으로 접근하고자 한다.
Ⅱ부는 대한민국의 정치에 대한 것이다. 좌파와 우파의 정치가 어떻게 망가져갔고 그것을 극복하려던 제3의 정치운동 역시 어떻게 무너졌는가에 대한 실패와 좌절의 기록이다. 즉 정치의 실종에 대한 것이다. 모든 것은 상대적이다. 어느 한쪽만의 책임을 묻는 것은 공정치 않을 것이다. 시대정신에 의한 거대한 가스라이팅이 있었다. 조직적이고 집요한 선전선동의 결과 좌파는 나르시시스트가 되었고 우파는 얼떨결에 플라잉몽키가 되었다. 물론 그 반대의 경우도 있었다.
심리학에는 스케이프고트(scapegoat) 즉 희생양이란 개념이 있다. 나르시시스트의 감정 쓰레기통 역할을 하는 대상을 의미한다. 대한민국에서 그것이 좌파에게는 재벌이었고 우파에게는 민주노총이었다. 이 희생양들은 진영논리에 의해 항상 재생산된다. 기득권 카르텔이라는 주적 역시 자칫하면 진영논리의 악순환 속에서 정체성 정치에 이용될 위험성이 있다. 따라서 진영논리를 깨는 것은 대한민국의 운명을 좌우할 문제가 되었다.
Ⅲ부는 바로 우리의 대안에 대한 이야기, 즉 새로운 시대정신에 대한 이야기이다. 자본주의는 버전을 달리해서 끊임없이 새로운 체제를 스스로 만들어간다. 지금은 자본주의 4.0 정도의 체제이지만 곧 5.0 체제를 지향하게 될 것이다. 그것이 주보프가 말한 대로 감시자본주의라는 디스토피아를 만들지, 아니면 유토피아를 만들지는 항상 그렇듯이 우리에게 달려 있다. 나는 약간 낙관적으로 바뀐 편이다. 그것은 본문에서 제기하는 4개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멀지 않은 시기에 구축될 수 있다는 신념을 전제로 한다. 그 패러다임이란 첫째, 인간과 자연과의 모순을 시대적 과제로 설정, 둘째, 노동가치설을 존재가치설로 전환할 것, 셋째, 경제주체의 공유가치개념 설정, 넷째, 새로운 사회경제적 주체, 즉 본원적 클러스트 구축을 위한 사회적 노력이다.
이 장의 정치적 맥락은 ‘부정을 통한 정당성 확보’ 논리를 끝내자는 것에 있다. 한국 정치는 좌파와 우파 각자 스스로 사상의 감옥에 갇혀 있고 오랜 역사적 과정을 거쳐 구조적 신념으로 굳어져 있다. 그러나 실제 현실에서는 근본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중이다. 정치권력이 그것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을 뿐 아니라 그 변화를 억압하고 있다.
‘묵시가 사라지면 사람의 행동이 난잡해진다’ -잠언 29장 18절에 나오는 말이다. 묵시란 요즘말로 어떤 이념이나 비전을 말한다. 심심찮게 일어나는 묻지마 살인 같은 것의 원인이 그런 묵시가 사라진 때문이라는 것은 결코 하나마나한 설교가 아니다.
나는 2007년도에 기본소득론을 발표하면서 노동가치설을 존재가치설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을 했었다. 그 이후 2021년에 제3정치경제론을 펴내면서 기득권담합세력의 존재가 대한민국의 발전을 가로막는 거대한 장애물이라는 것을 제기했었다. 윤석열 대통령의 기득권 카르텔 분쇄론은 단순한 정치적 수사가 아니다. 그것이 대한민국의 근본적 문제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좌우의 이념대립 구도에서 그런 슬로건은 구호에 그쳤다. 문재인 정권의 적폐청산이라는 구호 역시 좌파권력 강화의 수단으로 이용당했다.
좌파의 위선, 내로남불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윤석열 정권을 탄생시켰다. 윤정부는 호랑이 등에 올라탄 것이다. 그 국민의 기대를 저버릴 때 사정없이 내팽개쳐질 것이다. 다시 말해 기득권 카르텔이라는 악마를 요리할 때 진영논리의 희생양으로 이용하는 유혹에 빠지면 안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의 정치적 기반을 고려한다면 과연 국민들이 만족할 만큼 해낼 수 있을까? 만일 윤석열 대통령 혼자서 외로운 투쟁을 하고 있고 나머지는 오히려 쭈뼛거리며 양비론의 기회주의에 빠져 있다면 그 투쟁의 끝은 어둡다. 정치는 의도가 아니라 결과가 중요한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그나마 여기까지 온 것도 기적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바둑에서 묘수 3번이면 진다. 언제까지 기적이나 행운에만 기대할 것인가? 급격히 변화하는 정치경제적 정세에 대한 근본적 분석을 할 능력을 상실한 정치인은 결코 역사 앞에서 책임을 다 할 수 없는 법이다. 국민의 집단지성이 여의도정치보다 뛰어나다는 것을 보여준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정치가 국민 뒤를 따라가기만 한다면 존재할 이유가 없다.
좌파든 우파든 한국 정치의 핵심 문제는 인간과 자연과의 모순이 주요 모순으로 부각되고 있다는 시대적 상황을 놓치고 있는 것이다. 말하자면 눈에 보이는 당면 문제에 집중하다 보니 국가단위를 넘어선 지구적 문제와의 연관성을 충분히 고민하지 못했다는 반성이다. 과거 운동권의 민족 모순이냐 계급 모순이냐라는 이론적 쟁점이 사회구성체 논쟁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이 사회구성체 논쟁은 갑자기 사라져버렸다. 80년대 낭만적 혁명가들은 이제 소시민의 삶으로 분해되었고 이론가들은 대학이라는 안온한 공간으로 정착했다.
나머지 두 축 역시 매우 중요한 개념인데 하나는 공유가치창출이라는 개념이고 또 하나는 본원적 클러스트라는 조동성 교수의 개념이다. 사실 이 부분은 조동성 교수의 자본주의 5.0의 연구에 의존하고 있다. 본원적 클러스트는 거칠게 말하자면 자본주의 소비에트같은 발상이다.
사회주의 소비에트는 물론 실패했다. 실패의 원인은 일종의 공유지의 비극이다. 그러나 가치창조의 주체가 항상 기업일 수만은 없다는 현실을 계속 무시하기는 어렵다. 게다가 좌파와 우파에 의해 희생양이 되어버린 재벌과 민주노총은 내부에서 변화의 동력을 발생시키는 힘을 찾기가 어렵다.
사태의 심각성에 비해 너무나 일상적인 평온이 기이하게 느껴진다. 안보 문제를 제외하고서도 우리 경제는 성장동력이 소진되었고 선진국의 반열에서 이탈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방 소멸에 이어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국가 소멸을 걱정해야 할 처지이다. 이미 플랫폼 경제가 세계를 지배하고 대안으로 프로토콜 경제모델까지 모색되는 상황을 주도할 동력이 상실된 것이다. 이제까지 그렇게 해왔듯이 누군가 또 잘해 주기만을 바라는 걸까? 그런 행운이나 기적이 계속되길 바라지만 너무 염치없는 짓이다.
따라서 4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체화하고 실행하는 일은 시간을 다투는 절박한 과제이다. 이 패러다임이 만드는 체제는 말하자면 자본주의 5.0 시대의 주요 특징을 말하는 것이고, 정치적 용어로 표현하면 ‘진보적 자유주의’ 혹은 ‘신자유민주주의’ 체제라고 할 수 있다.
이 정치시스템은 좌, 우 정치 지형의 중간에 있지 않다. 좌나 우의 어느 한쪽 이념으로 통일하자는 것은 전쟁의 가능성을 높힌다.
우리가 진정한 승리를 원한다면 강력한 무력을 갖추는 하드웨어와 좌, 우를 뛰어넘는 시대정신이라는 소프트웨어를 갖추어야 한다. 내가 좌, 우를 뛰어넘자는 것은 탈이념도 아니고 정치적 등가성을 부여하는 것도 아니다. 제3정치가 빠졌던 함정이 바로 그것이었다. 그런 정치적 나이브함이 몰락의 원인이다.
보통의 시민들에게 종북주사파의 위험성을 말하면 대개는 코웃음치며 비웃는다. 개념있는 진보적 시민들에게 종북주사파란 용어는 극우집단이 쓰는 말이며 우익독재를 정당화하기 위한 폭력적 단어로 자동 프레임화되어 있다. 마치 파블로프 실험의 조건반사처럼 오랜 기간 그렇게 생각하도록 세뇌되어 왔다.
그러나 사람들이 악마를 무시하면 악마는 기뻐한다. 바로 그 무시당하는 방심의 공간에서 악마는 가장 자유롭기 때문이다. 사상은 진공상태를 허락하지 않는다. 새로운 시대정신을 전제하지 않는 비판은 실제로는 아무것도 비판한 것이 아니다. 그냥 푸념을 늘어놓은 것에 불과하다. 제3정치의 한계가 그것이었다.
시대정신은 국가의 운명을 좌우할 뿐 아니라 개인의 삶도 좌우한다. 대한민국의 모든 갈등의 원인은 결국 시대정신의 문제였다.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시대정신’을 정립해야 한다는 요구는 절박한 반면 그 요구에 답하는 사람들은 너무 없다는 점에서 나의 만용을 너그럽게 이해해 주었으면 한다.

2023년 10월 10일 이수봉


[추천사]

놀라운 글이다. 한국 정치인들 중 이렇게 깊이 있는 통찰력을 보여준 글이 언제 있었나 싶다. 지금 한국 정치가 실종된 원인, 좌우파로 진영논리에 의해 분열을 거듭하고 있는 뿌리를 건드리고 있다. 무엇보다 이 책의 미덕은 머리가 아니라 몸으로 쓰여진 것이라는 점이다. 시대정신이라는 고도의 관념적 개념에 대해 이토록 현실의 사례를 통해 드러낼 수 있는 것은 저자 본인의 삶이 얼마나 치열했던가를 증명한다. 저자가 겪었던 하나하나의 사례들이 한국사회의 가장 첨예한 전선이었다는 것도 놀랍다. 그런 경험들을 토대로 새로운 사회의 비전을 밝히는 대목은 학계에서도 거의 손을 놓고 있는 거대담론이다. 어떻게 이런 거시적 전망이 가능했을까?
더 놀라운 것은 가장 치열하게 진보좌파로서 살아온 사람이 극적인 세계관의 전환을 이루게 된 것이다. 그것은 저자가 시대정신에 누구보다 충실했기 때문이고 또 후기에 밝혔듯 특별한 계기가 있었던 것 같다. 그런 경험은 흔치 않다. 사실 나 역시 4번 구속되고 4번 무죄로 풀려나는 과정에서 겪었던 특별한 각성이 있었다. 그 각성 때문에 호남에서 호남정치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가시밭길을 가게 되었다. 그래서 이 글이 더욱 놀랍고 특별하게 느껴진다. 한마디로 진주 같은 글이다. 정치에 관심있는 사람 뿐 아니라 동시대 사람이라면 반드시 소장하고 일독하길 바란다.
-박주선 前(전) 국회부의장/ 現(현) 석유협회회장

우리 시대는 좌우 이념으로 나뉘어 있다. 국민의 삶을 앞에 두고 진영으로 맞서고 있다.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정책이 마련되고 주장되어 갈등의 연속이다. 그래서인지 우리나라 사람들이 스스로 삶의 전체적 질을 평가해 매긴 행복 점수에서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끝에서 4번째에 해당한다. 정치적 갈등이 국민을 더 피로하게 만들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해 볼 대목이다.
그는 시대정신으로 자본주의 4.0을 넘어 5.0을 이야기하고 있다. 자본주의 4.0은 리먼브러더스 사태 이후 독점 자본주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하고자 하는 이해관계자자본주의를 의미한다. 그런데 자본주의 5.0은 4.0을 넘어 인간의 지혜가 인공지능과 결합한 양자컴퓨터에 의해 초지성을 지닌 인류와 이것과 결합한 자본주의, 즉 초지성자본주의 사회를 말한다. 한마디로 합리적 의사결정, 과학적 의사결정 시대로의 진화를 말하고 있다. 정치와 정책 의사결정에 과학적인 방법으로 합리적 의사결정을 이루는 사회, 그런 사회라면 갈등을 넘어 국민이 행복한 사회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시대정신이라면 적극 응원해 본다.
- 박철우 한국공학대 (전) 특임부총장

글의 힘은 곧 삶에서 나온다. 그렇기에 저자의 글은 힘이 있다. 노동현장에서, 시민사회에서, 제3정치운동의 한복판에서 치열하게 살아온 저자의 글은 울림이 있다. 기존 시대정신에 의한 거대한 가스라이팅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대정신의 단초를 찾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채명성 변호사

이 책은 한 맑은 영혼의 정치적 고해성사다. 더 나은 세상을 꿈꾸던 젊은이의 실패와 좌절의 기록이기도 하다. 저자는 시대의 아픔과 좌우를 넘어 우리에게 자본주의 5.0 시대를 대비할 4대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나는 플랫폼 경제를 지나 다가오는 프로토콜 경제 시대가 등장할 것을 전망해 왔다. 그러나 그것이 현실화하는 과정에서 어떤 것이 필요한지 종합적으로 살펴보기는 어려웠다. 그런데 이 책에서 큰 그림을 보게 되었다. 말하자면 그림의 퍼즐들이 다 맞아지는 느낌이었다. 이런 글이 한국에서 나올 수 있다는 것은 아직 희망이 있다는 뜻이다.
-김지연 《4차산업혁명 시대에 살아남기》 저자

‘시대정신의 배신’은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진정한 ‘시대정신’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저자 이수봉은 오랜 시간 노동계와 정당정치의 경험을 통해 현재 대한민국의 왜곡된 시대정신을 면도날같이 파헤치고 비판했다. 특히 저자 이수봉이 제시한 ‘자본주의 5.0’은 정치가 놓치고 있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여, 야 모두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左右理念, 保守와 進步에 대해 저자의 자기성찰을 중심으로 치열하게 투쟁해 온 실천이 뒷받침되어 있어 무척 단단한 근거를 갖고 있다. 대한민국이 ‘초일류 국가’로 거듭나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이 책은 의심할 바 없는 필독서가 될 것이다.
-정우식 경희대학교 테크노경영대학원 중문MBA 겸임교수

한국의 좌파는 왜 종북주사파의 지배를 받는 부패한 기득권 담합체제로 변질되었고 우파는 왜 우유부단한 금수저 연합체 이미지로 전락하였는가, 탈이념 실용주의에 빠진 제3의 정치는 왜 실패할 수밖에 없는가, 모두가 결국 시대정신의 문제임을 밝히는 저자의 통렬한 경험에서 우러난 통찰력이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노동운동과 정치 현장의 생생한 기록과 함께 오늘의 답답한 정치 현실을 극복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나갈 새로운 길을 고민하는 모두가 마음을 열고 읽어봐야 할 필독서로 적극 추천한다.
-전승철 동서미래전략연구원원장/ 前 한국은행부총재보

이수봉 대표는 학생운동, 노동운동, 민주노총의 시민운동, 그리고 제3정치운동, 민생당 비상대책위원장, 서울시장 후보 등에 이르기까지 치열한 삶을 관통해 왔다.
그 궤적에서 체득한 지혜와 성찰을 자양분 삼아 ‘대한민국의 미래지향점’을 제시했다.
특히 주사파에 장악 당하고 강남좌파와 같이 신기득권화 되었으면서 성찰하지 않고 있는 한국 좌파들, 자신들의 정치적 정체성을 발전시키지도 새로운 정치인도 키워내지 못하는 무기력한 한국우파들, 새로운 정치를 소망하지만 현실 정치에 실패한 제3정치세력들 모두에게 결핍되어 있는 것은 바로 ‘새로운 시대정신’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그 해법은 새로운 시대정신에 대한 합의와 그 실천일 것이다. 새로운 시대정신으로, ‘신자유민주주의 수립’, ‘초지성자본주의(자본주의 5.0)’, ‘종북주사파와 결합한 기득권 카르텔 세력 척결, 지역분열주의 극복’을 제시했다. 우리들에게 엄청난 성찰의 기회를 부여해 주고, 우리의 정치의 미래가 어디로 가야 할지 알려 준 귀중한 로드맵이 될 책이다.
-박정희 호원대학교 초빙교수(사회복지학)

이수봉 대표가 현장에서 기득권 카르텔과 싸우는 과정을 지켜본 사람으로서 그 불가사의한 힘이 어디서 나오는지 궁금했었다. 특히 진보 쪽에서 평생 살아온 사람이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했을 때도 그 결단의 배경이 궁금했다. 이 책을 통해 궁금증이 해소되었다. 그는 진정으로 좌우 진영논리를 넘어서고 싶어 했었다. 단지 좌우의 통합이 아니라 더 윗길을 찾고 있었다. 그가 이야기하는 자본주의 5.0 시대의 새로운 4가지 패러다임은 우리 청년들에게 희망과 영감을 주고 있다. 특히 지금 희망을 찾아야 하는 청년들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다.
-정주영 전 민생당 청년비대위원

서평은 인물평으로부터 시작할 수밖에 없다. 저자와 나는 어느 한 시기에 같은 꿈을 꾸는 동지였다. 나는 내세우지 않는 그의 성정에 끌리면서도 한편 그것이 늘 안타까웠다. 이 책에는 저자의 숨겨진 이야기들이 많다. 그것이 이 책이 반가운 첫 번째 이유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 책에는 그의 삶과 성찰의 일대기 이상의, 좌와 우를 막론하고 한국 사회의 전진(혹은 진보)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던지는 화두로 가득 차 있다. 한국 사회의 미래를 고민하는 모든 이에게 일독을 권한다. 마지막으로 자신이 마주한 시대정신을 비겁하게 외면하지 않은 그의 용기에 경의를 표한다.
-곽태원 전 사무금융노동조합연맹 위원장

한 시대를 온몸으로 부딪치며 치열하게 살아온 사람이 아니면 쉽게 할 수 없는 이야기가 있다. 이 책의 저자 이수봉은 바로 그렇게 일생을 살아온 사람이다. 지금은 상식이 된 자유와 민주를 쟁취하기 위해 청춘을 바쳤다. 그런 경력을 훈장삼아 개인의 영달을 추구하는 대신 여전히 두 눈을 부릅뜨고 정치권력과 기득권들을 감시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저자는 다양한 시대정신들의 허실과 그것이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지켜보았고, 자유와 민주에 대한 철학적 이해를 심화하였다. 극단적 양극화와 진영화로 치닫고 있는 현 상황에서 우리 사회를 통합할 수 있는 새로운 시대정신이 절실하다. 정의와 공정에 대해 깃털처럼 가벼운 내로남불식 주장들이 난무하는 지금, 저자가 몸으로 쓴 이 책의 무게를 느껴볼 필요가 있다.
-김영산 한양대 경제금융대학교수

‘자유민주주의’를 말하는 그대, 그만큼 강해져야 한다. 이 책은 무시로 민주·진보 팔이하고, 자유우파 타령하는 사람들을 통박한다. 선거 결과가 나오면 이민을 운운하거나, 국민을 바꿔야 한다고 자못 진지한 어조로 말하는 사람들의 얼굴을 붉게 달아오르게 한다. 성급한 실망을 접게 하고, 우리 내부의 위선과 내로남불을 돌아보게 한다. 그리고 자유민주 시민으로서 담금질하도록 채찍질한다.
-조준상 전 KBS 이사

내가 이수봉 선배를 처음 본 것은 2000년대 중반 무렵이다. 이수봉 선배는 노동운동, 나는 통일운동을 하고 있었다. 때는 2001년 군자산의 약속을 계기로 노동운동과 통일운동에서 주사파가 절정을 구가하고 있을 때였다. 촛불과 문재인 정권 그리고 이재명 민주당 당대표로 상징되는 민주당의 극단주의가 모습을 드러내던 것도 그 무렵이었다. 나는 촛불과 주사파에 의문을 품고 새로운 대안을 찾고 있었고 이수봉 선배도 그랬던 것 같다.
시간이 흘러 흘러 이수봉 선배의 책, 시대정신의 배신을 읽고 있다. 책에는 노동운동과 정치권에서 그가 겪었던 일화들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언제나 그렇듯이 과거를 정확히 돌아보는 것이 미래를 설계하는 디딤돌이다. 나는 선배의 담담한 회고와 평가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다. 미래에 대한 대안은 더 많은 토론과 고민이 필요할 듯 하다. 그는 책 부제를 용감하게도 “전 지구적 자본주의의 무정부상태를 극복할 21C 시대정신”이라 담았다. 내년 총선 전략 또한 대담하다. “총선의 기본전략으로 정치교체를 위한 신당창당이 필요”하고 “정치교체는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는 국민 대 기득권 비리세력과 종북주사파 세력과의 전선을 구체적 실체로 만드는 것”이라고 제안한다. 내년은 정치의 계절이 될 듯 하다. 여기서 이수봉선배의 비전과 전략이 빛을 발하기를 기대한다.
-민경우 前 범민련 남측본부 사무처장/민주화운동동지회 사무총장

그는 한국 정치, 경제의 급소를 찔렀다. 그것도 아주 구체적으로!
-강익근 민생당경남도당위원장

이 책은 강력한 영적 힘으로 쓰여졌다. 그토록 처절한 고난 속에서도 낙관적 전망을 제시하는 그 힘이 놀라울 뿐이다.
-표정수 중소기업가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88993536690
발행(출시)일자 2023년 10월 27일
쪽수 296쪽
크기
153 * 225 * 23 mm / 590 g
총권수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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