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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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총서 (17)
작가정보
작가의 말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나를
안아주며 하는 말
괜찮아
다 잘 될 거야
난
지금의 내가
참 좋다
2023년 9월
정 여 울
목차
- 시인의 말 - 5
해설 | 조금은 느긋한 호흡으로 / 임지훈 - 127
1부 그녀의 커다란 집
간판 - 13
장미에 가시가 없다 - 14
거짓말 - 16
담쟁이덩굴벽 - 17
비밀 - 18
소금 - 20
빈말 - 21
길 - 22
일탈을 꿈꾸며 - 23
절박한 분노 - 24
무지개는 없다 - 25
횡단 보도 앞에 서서 - 26
되새김질하다 - 28
후회 - 29
혼잣말 - 30
외모 평준화 - 31
잘 익은 시 - 32
2부 깨달았다, 나는
쉼표 - 37
틈새 - 38
우주문을 열다 - 39
간간하다 - 40
다음 역은 왕십리 환승역입니다 - 42
순간을 쌓다 - 44
손 - 45
감자에 싹이 나다 - 46
절정 - 47
가을을 연주하다 - 48
세월 - 49
절벽 - 50
밥숟가락 - 51
철쭉의 뿌리 - 52
돌담을 돌아보며 - 54
고양이, 포물선을 긋다 - 56
가족교향곡 - 58
코로나 19 - 59
3부 늙은 소녀
귀로 - 63
수박 - 64
소나기 - 65
노인 요양원 - 66
거울 앞에서 - 67
땡볕에 서다 - 68
반창고 - 70
포장마차 1 - 71
포장마차 2 - 72
물푸레나무 여름나기 - 74
멈춘다는 건 - 76
터널 - 77
밤송이 - 78
매미가 우는 까닭은 - 79
솔개 - 80
사용 설명서 - 82
십이월 - 84
4부 그리움은 하얗다
골다공증 - 87
꽃 - 88
그리움은 하얗다 - 89
꽃잎에도 독이 있다 - 90
눈사람 - 92
귀뚜라미 - 93
고슴도치길 - 94
블랙커피 - 95
꽃잎에 이는 둥근 바람 - 96
스마트폰 - 97
유효 기한 - 98
손길 - 99
봄비가 흐른다 - 100
은행잎 말씀 - 101
낮달을 보셨나요 - 102
전자레인지 - 103
능소화 지던 날에 - 104
느티나무 - 106
5부 풍경, 촘촘하다
새해 아침 - 109
풀꽃 - 110
그럼에도 불구하고 - 111
개나리 - 112
봄을 보다 - 113
이팝나무꽃을 먹다 - 114
목련 - 115
노오란 보살꽃 - 116
3월은 외침이다 - 117
아침 - 118
가을숲에 들다 - 119
작고 소중한 - 120
은행나무 - 121
보름달 - 122
가을산, 번지다 - 123
겨울나무 - 124
달맞이꽃 - 125
추천사
-
정여울의 시집 『쉼표』는 시집의 이름처럼 우리가 살아가며 느끼는 희로애락의 순간들로부터 잠시 한 걸음 물러설 것을 제안하는 시집이다. 나와는 다른 속도로 계속해서 흘러가는 사회 속에서 우리는 자주 자신을 잃는다.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변화의 속도에 자신의 보폭을 잃어버리기도 하고, 때로는 소중한 것이 무엇이었는지 잊어버리기도 하며, 그러다 문득 걸음을 멈추곤 알 수 없는 슬픔에 사로잡히기도 하는 것이다. 이 모든 순간들 속에서 정여울의 시적 화자는 다음과 같이 제안한다. “내 안의 소리를” 모으고, “입 안을 뒹구는 외침”을 거두어, 그 모든 “소리의 씨앗들”이 스스로 발화할 수 있도록 기다리자는 것(「혼잣말」).
독특한 것은 이와 같은 제안들이 명확한 타자를 설정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때로 그의 화자는 어떤 특정한 대상을 향해 말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대개의 경우 이와 같은 제안들은 타인에게 가닿고자 하는 목적성보다 발화 그 자체에 목적을 띤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마치, 내가 스스로 살며 경험한 것들에 대해, ‘나’ 자신에게 잊지 말자고 다짐하는 것 같은 소박함이랄까. 그래서 이 시편들은 한편으로 메모 같으면서도, 자신에게 쓴 편지처럼 소담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정여울의 시적 화자가 전달하는 이야기들이 명징하면서도, 어떤 가느다란 애틋함을 유지하는 까닭은 이처럼 시에 담긴 경험적인 측면과 그것을 자신에게 말하듯 조심스레 적어둔 흔적들 때문일 것이다.
책 속으로
쉼표
잠깐
하늘을 봐
조금은 느긋한 호흡으로
안으로 깊이 들이쉬고
밖으로 천천히 내쉬고
스치는 바람이 속삭이는 말
이 또한 지나가리라
느린 호흡은 쉼이야
선물인 거야.
간판
한 발 치켜들고
엉거주춤 매달린
간판 하나
올라야 한다
저편 하늘까지
세찬 눈비바람
턱턱 숨막혀도
두 발에 더욱 힘주어
오르다
오르다보니
또 다른
하늘
아
내 자리가
하늘이었구나.
골다공증
숭숭 구멍 뚫린 화석
허공만 바라보다
바짝 말라 털어낼
살점조차 없다
지친 듯 허기진 듯
퍼주고 퍼주고도 모자라
제 몸 스스로 깨뜨리는
울음계곡 따라
깊은 산골짝을 넘고 넘어
지금
그 산길 열며 열며
내려오는
깡마른 겨울밤하늘
하현달
이것이
내 어머니의 마음밭인 것을.
기본정보
ISBN | 9791187716853 | ||
---|---|---|---|
발행(출시)일자 | 2023년 09월 11일 | ||
쪽수 | 144쪽 | ||
크기 |
135 * 210
mm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글나무 시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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