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뚱이의 시골생활 2: 우리들의 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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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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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콤한 침이 가득 고이는 알사탕 시절
이 세상 모든 짱뚱이들에게 보내는
고향의 흙냄새와 시냇물 소리
그 모습 그대로 돌아온 짱뚱이의 시골생활!
2023년 가을, 손에 쏙 들어오는 콤팩트한 사이즈와 앙증맞은 디자인으로 리커버된 〈짱뚱이의 시골생활〉 시리즈가 찾아옵니다. 이 소중한 이야기들은 바쁘고 지친 생활 속에 찌든 어른들에게 어릴 적 추억을 떠올리게 해주고, 자연 그대로의 환경을 접할 기회가 적은 어린이들에게는 시골 마을의 푸른 산과 들, 언덕과 나무와 시냇물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보여줄 것입니다.
★3-1 국어 1. 재미가 톡톡톡 ★4-2 국어 4. 이야기 속 세상
★5-1 국어 2. 작품을 감상해요 ★6-1 국어 8. 인물의 삶을 찾아서
★4-3 사회 3. 사회 변화와 문화의 다양성 ★5-2 사회 2. 사회의 새로운 변화와 오늘날의 우리 ★5-2 과학 2. 생물과 환경 ★ 3학년 도덕 6. 생명을 존중하는 우리
★4학년 도덕 우리가 만드는 도덕 수업
이 책의 시리즈 (6)
작가정보
공부보다는 자연에서 신나고 재밌게 노는 것이 훨씬 더 즐겁고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어른 짱뚱이. 전주에서 태어나 아버지의 첫 교사 발령지인 지리산 자락에서 세 살부터 일곱 살까지 살았어요. 짧지만 강렬했던 그 시절의 추억으로 짱뚱이 시리즈가 태어났어요. 꼬부랑 할머니가 되어 연필을 잡을 수 없을 때까지 어린이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줄 생각이에요.
작가의 말
“여러분, 신음하는 초록별을 지켜주세요.
짱뚱이가 기다리는 고향으로 꼭 다시 놀러 오세요!“
1998년, 천방지축 말썽꾸러기, 볼때기 통통 개구쟁이 짱뚱이가 처음 친구들에게 인사를 했지요. 짱뚱이가 살던 작은 동네 이야기를 시작할 때는 아주 소박한 마음이었요. 어른들에게는 잃어버린 고향의 산과 들과 맑은 냇물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아이들에게는 자연을 친구 삼아 마음껏 뛰어노는 즐거움을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그리고 짱뚱이가 들려주는 고향마을의 이야기가 어린 친구들의 마음에 지구를 사랑하는 작은 씨앗이 되어 자라나기를 바랐답니다. 많은 어른들과 어린이들에게 사랑을 받으면서, 어린 씨앗들이 점점 자라서 나무가 되고 병든 지구에게 숨 쉬는 숲을 만들어 줄 거라는 꿈도 꾸었지요.
25년의 시간이 흘렀어요. 사람들은 여전히 숲을 베어내고 바닷속, 땅속 가리지 않고 파헤치며 그 안에 사는 수많은 생명 들을 외면한 채, 오직 몇몇 인간만의 이득을 위한 개발을 멈추지 않았어요. 야생동물의 서식처 파괴로 인해 판타지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전 지구적인 재앙도 겪었지요.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거대도시가 주는 편리하고 빠른 속도의 유혹을 버리지 못하고, 그 거대한 괴물에 희생당하는 다른 생명의 신음 소리를 외면하고 있지요. 막힌 갯벌과 강물은 썩어들어 가고, 올해도 역시 지구는 더욱 뜨겁게 불타고 있어요. 북극의 빙하는 빠른 속도로 녹아내리고, 태평양 한가운데 낮은 섬들은 물에 잠기고, 이제는 모든 원인이 지구 온난화 때문이라는 걸 누구나 알게 되었는데도 말이에요.
봄, 여름, 가을, 겨울 산으로 들로 몰려다니며 조잘조잘 떠들어 대던 아이들의 웃음소리, 노랫소리는 지금 어디에서 들을 수 있을까요? 5월이면 찔레꽃이 하얗게 피던 산골짜기 작은 마을에 작은 학교, 그 앞으로 펼쳐진 논과 밭 사이로 작은 냇물이 흐르는 곳에, 여름 해가 떠 있는 내내 물장구를 치며 놀던 개구쟁이 짱뚱이는 추억 속의 친구로만 남아있어야 할까요? 아직도 희망을 버리지 않고 “지구를 살려야 한다!”라고 외치는 것이 헛된 꿈은 아닐까요?
오랜 시간이 흘러 짱뚱이를 다시 만나는 어린이들과 어른들에게 간곡히 부탁하고 싶은 말이 있어요. 짱뚱이가 뛰어놀았던 작은 마을에서는 왕따도 학교 폭력도 없었답니다. 자연은 누구도 소외시키지 않지요. 복사꽃이 피고 ‘퐁퐁’ 샘물이 솟아나는 언덕 아래 하루 종일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짱뚱이네 고향, 작은 동네로 꼭 다시 놀러 오세요. 여러분의 오랜 친구가 옛이야기의 요정 같은 존재로 남지 않기를……. 여러분이 짱뚱이와 더불어, 신음하는 지구에 다시 생명의 숨결을 불어 넣어주세요. 더 늦기 전에 꼭 생명의 초록별을 지키는 수호자가 되어주길 바랍니다.
목차
- 1. 입학했어요
2. 사월이 되면요
3. 짱뚱이의 봄소풍
4. 짱뚱이 눈에 다래끼 났대요
5. 짱뚱이는 꼬치가 없대요
6. 우리 돼지 새끼는요
7. 복순이 언니는 삔치기 대장이에요
8. 긴긴 겨울날 밤에는요
9. 여우야 여우야 뭐하니?
10. 짱뚱이 독감에 걸렸어요
11. 초여름날의 소동
12. 참 긴 하루였어요
출판사 서평
세대를 아우르는 가치, 시대를 뛰어넘는 영원한 클래식
MZ세대? 90년 대생은 짱뚱이를 읽고 자란 짱뚱세대이기도 해요!
〈짱뚱이의 시골생활〉 속에는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특별한 향수가 있습니다. 먼저, 흙냄새 물씬 풍기는 풍경과 개구쟁이 친구들의 모습을 통해 자신의 유년기를 돌아볼 원조세대가 있습니다. 그들 한 명 한 명이 모두 짱뚱이, 봉식이로 되돌아가 옛 시절과 고향에 대한 향수를 느끼게 됩니다. 또 하나의 세대는 요즈음 ‘MZ’라고도 불리는 90년 대생입니다. 짱뚱이 만화와 함께 자라난 그들은 가히 짱뚱세대라고 할 수 있지요. 도시마다 빼곡한 아파트 재개발 붐이 일고 갖가지 사교육 홍수가 범람하던 시대, 그러나 한편으로는 외환위기의 그늘에서 부모님 얼굴에 깃든 알 수 없는 그림자를 느끼던 짱뚱세대들은 어린이 도서관마다 비치된 짱뚱이 시리즈에 열광했습니다. 환경운동가 부부가 쓰고 그린 이 작품은 만화 특유의 재미는 물론, 자연환경의 소중함 그리고 오랜 세대를 거쳐 이어져 내려온 고유 놀이문화의 우수성 등을 담아냈습니다. 짱뚱세대들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환경부, YMCA 등의 권위 있는 단체에서 우수도서로 선정한 이 ‘만화책’을 어린시절의 소중한 추억이자 보물로 기억합니다.
그 모습 그대로 돌아온 짱뚱이의 시골생활
200만 부 돌파 기념 리커버 에디션
그 무엇보다 ‘환경’이 가장 중요한 키워드로 급부상한 2023년 가을, 파랑새에서는 독자들의 오랜 요청과 기다림에 부응하고자 누적 발매부수 200만 부 돌파 기념 스페셜 에디션 〈짱뚱이의 시골생활(전6권)〉을 출간합니다. 손에 쏙 들어오는 콤팩트한 사이즈와 앙증맞은 표지 디자인으로 리커버된 스페셜 에디션을 만나 보세요. 겉모습이 바뀌었어도 그 시절의 향수는 그대로 보존하려 초판 당시의 가치를 살려 출간했습니다.
지금의 어린이들은 핸드폰과 컴퓨터가 없으면 뭘 하고 놀 수 있을지 상상하지 못합니다. 진짜 흙냄새나는 시골에 가보지 못한 친구들도 많고요. 농사나 농장 체험은 유료 행사에서만 해보는 게 부지기수이지요. 짱뚱이가 들려주는 그 시절의 진짜 시골생활! 우리 어린이들에게도 그 즐거운 세계를 선물해 주세요. 흙과 돌과 나뭇가지만으로도 해 질 녘까지 놀 수 있다는 이야기, 가난과 고생이 아무리 무거워도 가족이 함께라면 웃으며 이겨낼 수 있다는 가치로운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세상을 보는 눈이 확 달라질 것입니다.
기본정보
ISBN | 9788961553599 |
---|---|
발행(출시)일자 | 2023년 10월 13일 (1쇄 2023년 09월 20일) |
쪽수 | 160쪽 |
크기 |
128 * 184
* 14
mm
/ 338 g
|
총권수 | 1권 |
상세정보
제품안전인증 |
KC마크는 이 제품이 공통 안전기준에 적합하였음을 의미합니다. |
---|---|
크기/중량 | 128 * 184 * 14 mm / 338 g |
제조자 (수입자) | 파랑새 |
A/S책임자&연락처 | 파랑새 031-955-0670 |
취급방법 및 주의사항 | 종이가 날카로우니 베이지 않도록 하세요. |
제조일자 | 2023.09.20 | ||
---|---|---|---|
사용연령 | 7세 ~ 83세 3개월 | ||
색상 | 이미지참고 | ||
재질 | 정보준비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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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뚱이의 시골생활 2
우리들의 놀이
등장인물을 소개하는데 왜 짱뚱이라고 지은 이유가 적혀있고 짱뚱이에 대한 물고기도 알게되네요
입학하는 날에는 대변봉투가 나오는데 아이와 대변에 대한 내용이 처음부터 나오니 재미있게 이야기하게 되더라고요
옛날에 놀이들을 소개하는 부분이 좋았어요
아이와 해본적 있는 놀이가 설명되어 있기도 했고 다른 방법으로 또 놀이할 수 있는 방법이 있어서 해보면 되겠더라고요
그리고 처음보는 놀이의 내용을 소개되어 있는 것을 아이와 해볼 수 있거든요
아이는 엄마, 아빠가 이렇게 놀았구나 하면서 즐겁게 읽게 되는 것 같아요
꼬리 잡기, 공기놀이, 줄넘기 등의 놀이들이 설명되어 있는데 예전과 지금의 놀이를 비교하며서 아이와 노는 방식을 이야기 나눌 수 있게 되더라고요
짱뚱이의 시골생활은 6권까지 있어요
1권부터 6권까지 어른은 추억을 기억하며 그리고아이는 시골생활에 푹 빠져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에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간식이 이렇게 다양할 수가 없다. 요즘 아이들이 면역력이 많이 떨어지고, 비만이 많은 것도 서구화된 식습관이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하는데 예전에는 어쩔수 없는 자연식을 했을지 몰라도 흙을 밟고, 먹기도 하면서 자연에서 건강하게 자랐다.
왼쪽 가슴에 하얀 손수건을 접어 달고 긴장된 모습으로 조회를 했었다. 학교 생활 중에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 배변 봉투를 받은 날이었다. 그 날은 아직도 잊을수가 없다. 짱뚱이가 했던 사방치기, 공기놀이, 연날리기, 꼬리잡기 놀이, 삔치기, 고무줄 놀이, 여우야 여우야 놀이 등 다양한 놀이를 소개하는데 동네 친구, 동생, 언니, 오빠들이랑 시간 가는줄 모르고 끊임없이 새로운 놀이를 했던 기억이 난다. 소풍이나 운동회는 동네 잔치여서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모두가 신나는 날이기도 했다.
옛 시간을 추억하면 얼굴에 잔잔한 미소가 떠오르는 이유는 그 시간을 보낸 사람들은 안다. 정말 치열할 정도로 열심히 놀았던 순간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힘든 시간을 잘 이겨내고 있다는 것을.
숨겨둔 꿀단지에서 꿀을 한숟가락 먹고 힘을 내는 것처럼 짱뚱이의 시골생활 시리즈는 보약과 같은 책이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각 권마다 특징이 있는데 1권은 짱뚱이의 7살 시절로 시골에서의 생활을 계절별로 나타내 우리 옛 생활을 엿볼 수 있었다면 2권인 "우리들의 놀이"는 이제 학교에 입학하게 된 짱뚱이의 이야기를 통해 1970년대의 학교 생활과 아이들의 모습을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한 동네에서 아무 상관없이 2,3살까지는 맞먹고 놀았던 친구들이 개학을 하는 새학기가 되면 모두 뿔뿔이 흩어져 마냥 부럽기만 했던 짱뚱이는 2권에서 드디어 학교에 입학합니다. 같은 반이라는 소속감에 친구에게 뻐기기도 하고 4월에 거쳐가야 할 변 검사도 하며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지기도 하고 봄 소풍 등 설레는 날들이 가득하죠. 하지만 다래끼가 나고 독감에 걸리는 등 마냥 순탄하지만은 않습니다. 그래도 짱뚱이는 자신의 자리에서 아주 즐겁게 잘 지냅니다.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2권의 제목이 "우리들의 놀이"인 만큼 중간 중간 옛 놀이가 담겨 있습니다. 제가 자랄 때까지만 해도 모두 학교에서 하던 놀이였는데 요즘 아이들은 아는 것도 있겠지만 잘 모르는 것들도 많아 하더라고요. 기기나 기구, 돈 없어도 그저 밖에서 신나게 몸으로 뛰어놀던 시절의 놀이방법은 지금 해도 정말 재미날 것 같아요.
<짱뚱이의 시골생활>을 읽고 있으면 어린 시절 생각이 많이 납니다. 아무 걱정 없이 오늘은 뭘 하고 놀까~ 하던 시절이었으니 말이죠. 학업 스트레스나 다른 고민 없이 그저 밖에서 열심히 뛰어놀던 시절을 보면 요즘 아이들은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요? 꼭 무엇이 있어야 하고 꼭 갖추어져야만 놀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걸 이 책을 통해 알려주고 싶습니다.
*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
산으로 들로 냇가로 뛰어다니며 모였던 친구들과 메뚜기도 잡고 물고기도 잡고 떠들며 노는 아이들의 모습의 그려지는 이 책은 짱뚱이의 시골 생활이야기예요. 좀 오래된 이야기지만 그때 그 시절의 추억을 갖고 계시는 분들이면 누구나 재밌고 그리워하게 되는 풍경이 눈앞에 펼쳐지게 되는 마법같은 책이지요.
2권에서는 마을의 골목대장 같은 짱뚱이가 드디어 학교에 들어가는 에피소드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엄마가 새로 사준 옷과 가방을 받고 들뜬 마음으로 첫 등교를 하는 모습이 자꾸 옛날의 제 모습을 떠올리게 만들더라구요. 극성맞은 학부모들 때문에 요즘은 학교에서도 자리나 짝을 정할때 공평하게 하려고 애쓴다던데 예전에는 그런게 어디있었나요. 키 순서대로 앉고 책상도 짝꿍과 함께 쓰게 되어있지요.
서둘러 집에 뛰어 오다가 넘어지고 집에 돌아오면 새로 입학한 짱뚱이의 새필통이 마음에 든 언니가 자기 것과 바꾸자고 하는 통에 소란이 일어나고, 반장선거와 받아쓰기, 교실에서 실례를 해버린 일들 등등..
책을 읽다보면 모두 비슷 비슷한 추억 하나쯤 있어서 절로 웃음이 나게 되지요.
꽃술을 담그려고 진달래를 따러 돌아다니고 다래끼를 다른 이에게 떼어주려고 돌솥단지를 만들고 목욕은 내 집 마당 다라에 들어가 했었으며 학교에 똥봉투를 가져가야 했다는 이야기 요즘 아이들은 이해할 수 있을까요? 하지만 어른들은 참 재미있는 추억들 이였죠. 그래서 이 책은 아이도 어른도 함께 보면 더 좋은 책이랍니다.
너는 내가 울 엄마한테 피나게 종아리 맞으면 속이 씨언허겄냐?
글지는 않는디..
너 꽃을 이렇게 다 따불면 산실령헌티 혼난다.
정겨운 사투리도 이 책을 읽는 재미 중 하나였고요, 아빠 엄마 할머니와의 에피소드도 좋았구요, 언니와 투닥거리며 싸우고 놀던 것도 재미있었는데 이번 책에서는 단연 아이들의 놀이에 대한 내용이 많아 재미있었답니다. 여우야 여우야 뭐하니, 꼬마야 꼬마야 뜀뛰기, 팽이치기, 썰매타기, 고무줄놀이, 닭싸움, 수건돌리기.. 그때는 정말 눈만 뜨면 나가서 했던 일인데 새삼 같이 뛰어놀던 친구들이 보고싶어 지더라구요.
특히 저는 아빠가 짱뚱이를 큰 자전거 뒤에 태우고 집으로 돌아가는 모습에서 옛날 저희 아버지의 모습이 떠올라 너무 눈물이 났답니다. 추억이라는게 바로 이런걸 말하는구나 싶었어요.
책을 읽다보면 아이도 엄마아빠가 어릴적 어떻게 놀았고 어떻게 생활했는지 조금은 알게 될 것 같아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았으나 마음으로 작성하였습니다.
그림은 잘 그린다고 볼 수는 없지만, 매력이 있다. 중요한 것은 잘 그리는 게 아니라, 얼마나 내용의 표현에 합당한가인데 그런 면에서는 마음에 든다. 내용은 저자가 어릴 적, 지리산 근처에서 살면서, (아버지께서 선생님이셔서 지리산 근처로 왔음), 경험했던 것들을 보여주고 있는데, 책에 의하면, 저자는 7세 경에 다시 다른 곳에 갔다고 되어 있는데, 어떻게 이렇게 자세하기 기억하고 있는지가 더 신기하다. 어떻게 보면 그정도로 당시의 생활이 저자에게는 매력적인 추억으로 남아있다는 말일 수도 있겠지만, 7살 아이 때 경험이 전혀 기억나지 않는 나로서는 그 기억으로 책을 썼다는 게 놀랍기도 하고 의구심이 들기도 한다. 초등학생도 아니고 요즘으로 치면 유치원생인데 말이다. 그 기억이 얼마나 정확한지는 사실 의심이 들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내용은 당시의, 내가 살던 당시의 모습을 제대로 표현하고 있어서, 오히려 내가 더 재미있게 봤다.
나는 서울에 살았지만, 당시는 서울이나 시골이나 산 근처에 살면, 사는 게 별차이가 없었다. 물론 나보다 더 자연 친화적인 삶을 사셨지만, 글과 그림 속에서 보이는 유사한 내 유년 시절이 보일 때면 반갑기도 하고 아련히 추억에 잠기기도 한다. 그래서 오히려 아이보다 나에게 더 유익하고, 내 마음을 포근하게 해 준다. 나에게 잠깐의 위안을 주는 책이다. 아이는 오히려 더 낯설어 한다. 지금 사는 삶과 너무 다르고, 아직 어려 공감능력이 부족해서 그럴 것 같기도 하다. 나중에 좀 더 나이가 들면 지금보다 더 가슴 속에 깊게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당시는 힘들지만 아름답기도 하다. 모든 게 지나면 추억이 되고, 추억은 쉽게 미화되기 때문일 수도 있겠다. 쥐나 뱀, 기생충을 생각하면 물론 아름답지만은 않지만, 많은 게 미화되어 머리 속에 담겨 있다. 자주 보면서 어릴 적을 회상해 봐야 겠다.
저자 오진희 님은 어린시절 세살부터 일곱살까지 아버지의 첫 교사 발령지인
지리산에서 살았고, 그 시절의 기억으로 짱뚱이의 시골생활을 집필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림을 그린 고 신영식 님은 20년간 소년동아일보에서 <돌배군>을 그린 분이라고 하면 더 쉽게 아시지 않을까 싶네요.
책의 앞 부분에는 가수 양희은 님의 추천의 글이 있습니다.
아스팔트로 가득찬 도시 생활을 하다 보니
비가 내리기 시작할 때 흙먼지 냄새, 비냄새가 그리워지는데
짱뚱이 시리즈에서 바로 그 그리운 흙냄새가 난다고 합니다.
짱뚱이 시리즈에 추억 속의 고향마을이 들어있다고 합니다.
주인공 짱뚱이는 딸만 4명인 가족의 둘째로 진숙 언니와 동생 진욱, 진형도 등장합니다.
짱뚱이라는 별명은 개펄에서 펄쩍펄쩍 뛰어다니는 물고기 짱뚱이를 닮기도 했고
딸만 있는 집안에서 머스매 같은 아이가 있어서 좋다고 짱뚱이라고 아빠가 지었다고 합니다.
2권 우리들의 놀이는 '입학했어요' 부터 '참 긴 하루였어요'까지
총12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고, 어린시절 했던 놀이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사방치기, 공기놀이, 삔치기, 고무줄놀이, 꼬리잡기, 여우야여우야, 줄넘기, 올챙이놀이 등
익숙한 놀이들도 있고 처음 들어보는 놀이들도 있네요.
짱뚱이가 놀이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어린 시절 내가 했던 놀이들이 떠올라
금세 짱뚱이에 동화되는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겁니다.
짱뚱이의 시골생활 시리즈는 만화책이어서 읽기에도 편하고
그 당시의 생활상이 그림으로 세밀하게 묘사되고 있어서
시간이 지나면 역사적인 자료로도 의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나이가 있으신 분들에게는 향수를 자아내고 하고
어른 아이들에게는 말로만 듣던 시골생활의 실제 모습을 느껴보게 할 수 있는
좋은 책입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