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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난 사회 선생님의 한국 지리네요

지리로 만나는 대한민국의 모든 것
권재원 저자(글)
우리학교 · 2023년 09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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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난 사회 선생님의 한국 지리네요 상세 이미지
“지금 우리 삶의 모든 것은 네가 발 디딘 ‘이 땅’에서 시작되었다.”
역사·경제·정치·안보에서 생태·여행·교통·관광까지
대한민국을 한눈에 꿰뚫는 흥미진진 한국×지리 수업!
담양과 단양을 헷갈리고, 서울 말고도 전국에 남산이 100개나 넘게 존재한다는 사실에 놀라는, 세계지리보다 한국지리가 오히려 더 낯설고 어려운 10대를 위한 흥미진진 한국×지리 수업 이야기. 이 땅에 태어난 이들에게 ‘한국’을 제대로 알려 주고, ‘한국’을 직접 만나게 이끄는 경쾌한 지리 교양서이자 외국인 친구에게 주저 없이 건넬 수 있을 만큼 알찬 한국 안내서. “한국의 까다로운 기후가 우리에게 놀라운 능력을 선사했다고?” “한반도의 독특한 지형 덕분에 우리가 독자적인 문화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사회가 복잡해질수록 교육, 교통, 일자리 같은 인문 지리 환경이 중요하다고?” “지리의 눈으로 산업과 기술을 보면 지역의 과거, 현재, 미래가 보이는구나!” 친절한 설명을 따라 우리나라 방방곡곡을 지리의 눈으로 탐험하다 보면 저절로 터져 나오는 깨달음들이다. 이 특별한 여정을 통해 청소년 독자들은 우리나라의 과거와 현재, 미래가 교차되는 흥미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 한국지리 탐험이 실은 한국의 역사, 경제, 정치, 안보에서 생태, 여행, 교통, 관광까지 거의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아는 지리 정보가 내가 사는 동네에 그치면 딱 그만큼의 세상을 사는 것이고 그만큼의 꿈과 기회가 있을 뿐입니다.”라는 말을 곱씹으며 책과 함께 집, 학교, 학원을 넘어 더 넓고 새롭고 다채로운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다.

작가정보

저자(글) 권재원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독어교육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사회교육과에서 교육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2년부터 중학교에서 사회를 가르치고 있으며 서울대학교,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상명대학교 등에서 사회 선생님이 되려는 대학생들을 가르쳤다. 최근에는 경제 교육과 민주 시민 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이와 관련된 저술을 활발히 하고 있으며, 더 좋은 교육을 하기 위해 노력하는 교사들의 단체인 ‘실천교육교사모임’의 고문으로 후배 교사들을 돕고 있다. 지은 책으로 『너도 진로 희망 칸 비었어?』 『별난 사회 선생님의 역사가 지리네요』 『별난 사회 선생님의 수상한 미래 수업』 『직업으로서의 교사』 『교육 그 자체』 『요즘것들 사전』 『반전이 있는 유럽사』 『인공지능 시대 사람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할까?』 등이 있다.

목차

  • 들어가는 글 한국의 지도가 더 낯설고 어려운 우리 아이들에게

    1장 동아시아의 반도에서 독립국가로-우리나라의 지형
    2장 한국은 언제까지 온대 기후일까?-우리나라의 기후
    3장 행정구역, 교통, 산업이라는 계획-우리나라의 인문환경
    4장 한반도의 지정학-지리를 둘러싼 정치학
    5장 우리나라의 관광 자원-국립공원
    6장 우리나라의 세계 관광 자원-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ㆍ세계지질공원
    7장 우리나라의 수도권과 인근 지역-경기 지방
    8장 우리나라의 서쪽과 동쪽-호서 지방과 관동 지방
    9장 우리나라의 남쪽-호남 지방과 영남 지방
    10장 우리나라의 대표 섬-제주도

    나가는 글 한국지리와 친해지면 세계와도 친해진다
    도움이 된 책과 웹사이트
    사진 출처

책 속으로

이제는 우리나라의 여러 지역이 외국의 도시만큼 낯설게 느껴진다는 청소년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가족끼리 휴가차 다녀온 도쿄나 타이베이는 어디 있는지 지도에서 금방 찾을 수 있으면서, 오히려 전주나 청주를 찾으려면 우리나라 지도를 한참 뒤지는 학생도 보았지요.
요즘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외국 친구들과 교류하는 우리나라 청소년들도 부쩍 늘었어요.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여행을 하고 싶어 하는 외국 친구들에게 우리나라에 관한 대체적이고 간략한 정보를 친절히 가르쳐주고 싶지만, 실은 자신도 아는 것이 별로 없어 난감하다면 이건 사실 부끄러운 일입니다._들어가는 글 한국의 지도가 더 낯설고 어려운 우리 아이들에게

한반도는 동, 서, 남 면이 바다이며 북쪽만 아시아 대륙에 붙어 있어요. 그런데 그 북쪽도 압록강과 두만강이라는 큰 강이 흐르고 있기 때문에 그야말로 ‘거의 섬’입니다. 우리 민족이 흉노, 거란, 여진 등 중국에 흡수, 동화되어버린 다른 민족들과 달리 수천 년간 중국과 구별되는 독자적인 문화를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이렇게 ‘거의 섬’이라서 중국 대륙으로부터 어느 정도 차단되어 있었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지금 대한민국은 북쪽이 바다보다 더한 장벽, 아예 왕래가 불가능한 휴전선으로 가로막혀 있습니다. 한반도의 북쪽은 우리가 갈 수 없는 땅입니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도 알기 어렵지요.
_1장 동아시아의 반도에서 독립국가로-우리나라의 지형

우리나라 기후는 살기에 편안하기보다는 오히려 까다로운 편입니다. 열대, 한대, 건조 기후를 한 해에 다 경험할 수 있을 정도니까요. 그런데 이런 까다로운 기후가 우리에게 준 선물도 있습니다. 바로 적응 능력입니다. 한국인은 가혹한 자연환경에 적응력이 뛰어나기로 유명합니다. 더위에도 강하고 추위에도 강합니다. 평지에서도 강하고 산지에서도 강하며, 바다에도 익숙합니다. 그래서 개발도상국 시절, 수많은 한국인이 세계 곳곳에서 자연환경을 극복하며 외화를 벌었지요. 더운 곳도 추운 곳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나라의 까다로운 기후 덕분에 얻은 또 다른 선물은 쾌적한 집입니다._2장 한국은 언제까지 온대 기후일까?-우리나라의 기후

거리는 인문환경에서 아주 중요한 요소입니다. 사람들은 일자리, 편의 시설이 가까운 곳에 모여 사니까요. 아무리 좋은 곳이라도 멀리 떨어져 있다면 쉽게 가게 되지 않죠. 기업도 원료 산지와 상품 시장이 가까운 곳에 자리 잡습니다. 기업이 모인 곳에 노동자도 일자리를 찾아 모입니다. 그러면 이 노동자들을 상대하는 서비스업이 모입니다. 물론 이런 곳은 집값과 임대료가 비싸지요. 하지만 거리가 가깝다는 이점이 이 모든
것을 만회합니다. 그런데 교통이 발달하면서 거리 개념이 달라집니다. 거리가 멀어도 빠르고 쉽게 이동할 교통수단이 있다면 가까운 거리에 자리 잡기 위해 비싼 땅값을 부담할 이유가 없거든요. 결국 인문환경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단순한 거리가 아니라 그 거리를 이동하는 수단, 즉 교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_3장 행정구역, 교통, 산업이라는 계획-우리나라의 인문환경

우리나라 사람들은, 특히 어른들은 우리 스스로를 약소국으로 생각하는 데 익숙합니다. “약소국의 설움”, 이런 말도 많이 해요. 실제 우리나라 역사를 보면 전형적인 약소국의 역사예요. 하지만 2020년대를 기준으로 보면 우리나라는 엄연히 강대국입니다. 그냥 우리끼리 ‘정신승리’ 하는 말이 아니라 국제사회 기준으로 그렇습니다. 이를테면 《US뉴스》(2022)에서 인구, 군사력, 경제력, 문화적 영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매긴 세계 강대국 순위에서 우리나라는 미국, 중국, 러시아, 독일, 영국, 일본, 프랑스 다음 자리인 8위를 차지하고 있어요._4장 한반도의 지정학-지리를 둘러싼 정치학

우리나라는 영토 크기에 비해 관광 자원이 상대적으로 많은 나라예요. 옛날부터 금수강산이라 불릴 정도로 자연 경관이 아름다운 곳이 많고, 또 길고 복잡한 역사를 이어온 나라라 문화 유적도 많지요. 더욱이 하나의 전통을 오래 유지해온 나라가 아니라 빠르게 변화해온 나라라서 동양과 서양, 전근대와 현대가 뒤섞인 독특한 문화 경관 역시 풍부합니다. 우리나라의 관광 자원은 대부분 국립공원을 중심으로 분포되어 있어요. 사실 국립공원은 관광만을 목적으로 지정하는 곳은 아니에요. 자연 경관이 뛰어나고 학술적 · 문화적 가치가 높아 국가가 관리하고 보전해야 하는 구역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합니다. 물론 국립공원은 대부분 관광 자원으로서의 가치가 높은 곳들이에요. 하지만 어디까지나 그 1차적인 목적은 보전입니다.
_5장 우리나라의 관광 자원-국립공원

고인돌은 청동기시대의 거석문화를 대표하는 유적이지요. 지금으로부터 3,000년 전에 세워진 고대 무덤으로 세계적으로 6만여 기가 남아 있어요. 그런데 놀랍게도 그중 4만여 기가 우리나라에 있습니다. 전 세계 고인돌의 3분의 2를 좁은 한반도에 품고 있지요. 우리나라가 이 정도로 독점하고 있는 것은 메모리 반도체
외에는 고인돌뿐일 거예요. 유네스코가 고인돌 유적을 대표하는 나라로 우리나라를 지정한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고인돌은 우리나라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지만, 유네스코는 그중에서도 고인돌이 집단적으로 발견되는 인천광역시 강화군, 전라북도 고창군, 전라남도 화순군의 고인돌 유적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했지요._6장 우리나라의 세계 관광 자원-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ㆍ세계지질공원

근대화와 함께 신분제가 폐지되면서 수도에서 가깝다는 것은 재난에서 축복으로 바뀌었습니다. 전통사회에서는 강제로 차출했던 것이 근대사회에서는 돈 주고 구입하고 고용해야 하는 것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경기 지방은 사업 기회와 일자리가 집중된 곳이 되었고, 이는 다시 다른 지방 인구를 끌어모으는 동력이 되었습니다. 이런 현상은 20세기를 넘어 21세기까지 100년이 넘도록 계속되어 오늘날 대한민국의 인구, 경제, 교육, 문화가 모두 이 지역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무엇보다 인구집중이 엄청납니다. 특정 지역에 이토록 많은 인구가 밀집한 곳은 세계적으로도 찾기 어렵습니다.
_7장 우리나라의 수도권과 인근 지역-경기 지방

이 지역을 완전히 바꾸어 놓은 계기는 2000년대 이후 부쩍 늘어난 우리나라와 중국의 무역이에요. 2000년대 이전까지 우리나라의 최대 무역상대국은 미국과 일본이었어요. 따라서 우리나라의 산업 시설과 교통은 미국, 일본과 가까운 동남쪽과 서울을 연결하는 이른바 경부선 라인을 따라 발달했고, 서쪽은 상대적으로
낙후되었지요. 하지만 우리나라의 최대 무역상대국이 중국으로 바뀌면서 서쪽에 항구와 산업 시설이 들어서기 시작했습니다._8장 우리나라의 서쪽과 동쪽-호서 지방과 관동 지방

해방 이후에도 사정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산업국가로 변신한 대한민국에서 이 지역은 저곡가 정책에 시달렸지요. 기업이 값싼 물건을 만들어 수출하려면 노동자의 임금을 억제해야 하고, 그러려면 도시 생활비를 낮춰야 했기 때문입니다. 생활비를 낮추기 위해 우선 쌀값이 저렴하게 유지되어야 했어요. 그러다 보니 곡식 농사를 아무리 부지런히 지어도 점점 더 가난에 빠지는 악순환이 계속됐지요. 결국 이 지역의 수많은 주민이 농사를 포기하고 수도권과 산업화가 진행되던 대한민국의 수도권과 동남권으로 이주했습니다. 그 결과 인구가 가장 많았던 이 지역은 가장 많은 인구가 유출된 지역이 되고 말았습니다. 현재 수도권 인구의 40퍼센트가 호남 지역 이주민이나 그 자손들입니다._9장 우리나라의 남쪽-호남 지방과 영남 지방

해방 이후에도 제주도는 육지의 좌우분열과 갈등의 불똥이 튀면서 큰 희생을 치러야 했습니다. 바로 1947년부터 무려 4년간 자행된 4ㆍ3사건입니다. 육지에서 상륙한 군경, 그리고 서북청년단 등 우익단체에 의해 자행된 이 학살로 확인된 사망자만 1만여 명, 추정되는 사망자는 5만여 명이 넘는 참극이 일어났습니다. 당시 제주도 인구가 20만 명도 안 되던 시절의 일입니다. 육지에 사는 사람들은 제주도를 그저 관광지로만 생각하지 말고 이런 아픔까지 공감할 필요가 있겠지요. 제주도는 한라산을 경계로 제주시, 서귀포시 두 개의 기초자치단체만 있습니다. 그리고 곳곳의 산간과 산록(산의 비탈과 평지의 경계에 해당하는 곳) 지역은 저마다 다른 경관을 보여줍니다._10장 우리나라의 대표 섬-제주도

청소년 여러분이 그렇게 세상을 하나하나 알아가고, 세상의 범위를 넓혀가면서 더 큰 꿈, 더 많은 기회를 찾기 바랍니다. 여행은 단지 유명한 곳을 다니며 인증사진 찍는 것이 아닙니다. 유명한 곳이 왜 유명해졌을까요? 그 배경에 이야기가 있기 때문이에요. 이야기를 많이 알고 있는 사람에게는 가는 곳마다 유명한 곳이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는 아무리 멀리 여행을 가더라도 의미 없는 곳이고, 재미없는 고생이 될 수 있어요. 이야기를 알고, 이야기를 즐기며 여행할 수 있는 사람의 인생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훨씬 풍부하고 재미있고 행복합니다._나가는 글 한국지리와 친해지면 세계와도 친해진다

출판사 서평

“지금 우리 삶의 모든 것은 네가 발 딛고 있는 ‘이 땅’에서 시작되었다.”
역사·경제·정치·안보에서 생태·여행·교통·관광까지
대한민국을 한눈에 꿰뚫는 지리의 힘!

현직 사회 교사로 청소년을 위한 알차고 깊이 있는 인문 교양서를 두루 집필해 온 권재원 저자의 신간은 10대를 위한 한국×지리 수업 책이다. 왜 지금 한국지리일까?
일단 한국지리를 중점으로 책을 펴낸 계기가 흥미롭다. 어느 날 저자는 미국과 영국은 어디인지, 일본과 호주는 어디인지 잘 알면서도 막상 우리나라의 경상도와 전라도는 어디에 있는지 몰라서 ‘경상도는 다섯 시, 전라도는 일곱 시’로 외우면 된다는 젊은 세대의 대화를 들으며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이제야말로 제대로 한국과 한국지리를 우리 학생들에게 안내할 필요성을 실감했다. 한 사회의 이해에 지리의 시각을 겹칠 때야 비로소 그 역사와 세계를 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는 평소의 관점 역시 중요한 이유였다.
다시 왜 지리일까? 물리적으로 인간의 사회와 국가는 지형, 기후, 위치, 자연환경 등 지리를 기반으로 움직이기 때문이다. 국가는 구체적인 시공간 안에 존재하며, 지리는 그 근본적 요소를 형성해준다. 즉, 지리에 대한 통찰은 세계를 확장시키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이렇듯 지리의 관점에 기반해 놀라운 통찰력과 문제의식을 던지며 우리나라의 지리와 역사, 지역을 종횡무진 오간다. 독자 역시 이 특별한 한국지리의 여정을 통해 우리나라의 과거와 현재, 미래가 교차되는 흥미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 한국지리 탐험이 실은 한국의 역사, 경제, 정치, 안보에서 생태, 여행, 교통, 관광까지 거의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과정에서 다양하고 근본적인 거의 모든 질문을 다시 숙고할 수 있다.
한반도의 지정학적 특수성 속에서 한국은 어떻게 독립 국가라는 고유성을 유지할 수 있었을까? 중국이라는 거대문화권 옆에서 우리 문화의 독창성은 어떻게 유지, 형성될 수 있었을까? 교육, 교통, 일자리 같은 인문환경은 지리와 어떻게 연관될까? 지리의 눈으로 산업과 기술을 읽는다면 무엇이 다시 보일까? 한국의 까다로운 기후는 우리에게 어떤 능력을 갖추게 했을까? 한반도의 지리적 특성과 위치는 우리에게 어떤 결정을 하게 했으며, 선조들은 과연 어떤 도전을 감내했을까? 지금 우리에게 남겨진 새로운 지리와 지정학의 과제와 도전은 무엇일까?

지리의 눈으로 보는 방방곡곡 요리조리 한국 탐험
“어서 와, 지리는 한국은 처음이지?”
이제껏 왜 몰랐을까, 한국의 동서남북 지역과 문화유산, 첩첩이 쌓인 한국의 서사
태어난 김에 제대로 한국지리 정복!

이 책은 전반부 1~5장에서는 한국의 지형, 기후, 인문환경, 지정학, 도시와 지역 개발형성 과정 등 지리의 영향을 집중적으로 파헤친다. 후반부 6~10장에서는 본격적으로 한국지리 탐험에 나서 우리나라의 문화와 자연·관광 자원과 동서남북의 각 지역을 돌아본다(동서남북에 어떤 지역이 있는지 제대로 답할 학생이 과연 몇이나 될까?). 이 과정에서 지역의 역사와 함께 한반도와 세계를 무대로 지리의 눈을 펼쳐볼 수 있다.
이 책 『별난 사회 선생님의 한국 지리네요』에서 저자는 무엇보다 그간 해외에만 쏠려 있던 눈을 돌려, 우리 옆에 존재하지만 우리가 미처 몰랐던 한국의 여러 지역, 지역사, 지역의 아름다움과 이야기를 소개한다. 이 점에서 이 책은 지리 교양서이면서 동시에 한 권으로 읽는 ‘한국 안내서’로 손색이 없다. 한국을 전부 살펴보는 것은 사실 한 권의 책으로는 부족하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면 신발 끈 조이고 지도 밖으로 나가고 싶어진다. 그런 용기를 내면 새롭게 만날 기회도 커진다. 다양한 우리나라 지역에 첩첩이 쌓인 역사와 사람들의 흔적, 그래서 더없이 소중한 이 땅의 이야기를. 알게 되면 제대로 깊게 세상을 볼 수 있다. 바로 지리의 힘이다.
이 책이 가진 또 하나의 미덕은 한국을 잘 알아보려면 지리적 실체에서 출발하면 된다는 사실을 알려 준다는 점이다. 왜 현재의 행정구역은 이렇게 정해졌을까? 왜 어떤 곳은 시인데 어떤 곳은 군일까? 그 기준은 뭘까? 왜 어떤 지역은 산업이 발달하고, 어떤 지역은 인구가 줄어들까? 왜 철도 교통의 요지는 이곳으로 정해졌을까? 일자리, 교통, 교육, 부동산은 어떤 요소에 의해 변동될까? 메갈로폴리스를 형성하는 가장 중요한 입지 요건은? 지금의 교통망은 어떻게 형성된 걸까? 이런 다양한 지리적 역사, 기준, 요소, 환경을 비교하는 것만으로도 지금의 지역과 변화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공부가 된다.
한국을 흥미롭게 만나려면 우선 지역과 문화의 아름다움을 아는 게 좋다는 이야기도 주목할 점이다. 관광 자원으로서의 가치와 ‘보전’ 가치가 중요시되는 국립공원 이야기. 인류 전체가 같이 보전하고 누릴 문화적 가치라고 공인받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과 세계지질공원들. 전 세계적으로 칭송받는 천년고찰인 한국의 산사, 전통문화의 정점인 왕릉과 종묘, 궁궐, 그리고 여러 역사 마을과 서원. 이 모두를 지리의 눈으로 살펴보며 그 가치를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130여 컷의 다양한 지도, 사진, 그림으로 만나는
10대를 위한 흥미진진한 한국×지리 교과서!

책 후반부에서는 한국의 여러 지역을 좀 더 세세하게 살펴본다. 과연 옛날부터 오늘날까지 수도나 수도권의 위치는 어떻게 정해지고 어떤 변화를 거쳐왔을까? 특히 행정구역 분류가 아니라 고려-조선을 잇는 문화적, 역사적 지역 형성을 기준으로 경기, 관동, 호서, 영남, 호남, 제주 지역을 골고루 알아본다. 지명의 정착 과정, 지역의 특징과 역사, 현재의 변화까지 핵심적인 것을 살펴보는데, 꽤 알고 있다고 자신만만해 하던 독자들도 이 책을 읽으면서 새삼 깨닫게 되는 게 많다. 또한 각 지역의 역사와 현재를 만나는 과정에서 21세기 지방소멸 시대의 현주소를 목격하며 다시금 지역의 미래를 고민하게 될 것이다. 지역은 지금도 끊임없이 변화한다. 이 책으로 말 그대로 살아 있는 지역사, 살아 있는 한국지리를 목도할 수 있다. 그러면 새롭게 지역을 호명하게 된다.
세계적인 인구집중지역이면서 한국의 메갈로폴리스인 수도권, 분단으로 인해 큰 격변을 겪은 경기 북부, 군사 지역에서 변모하는 경기 동부, 경기와 영호남을 잇는 중원인 호서, 21세기에 들어 산업 지역으로 변모한 호서 서부, 제2의 수도로 자리한 대전 대도시권, 상업 중심지와 수도의 허브가 된 내포, 영남과 수도를 연결하는 호서 동부, 바다와 산맥 사이의 영동, 여전히 논쟁적인 영호남의 변화와 지역성, 관광지로만이 아니라 그 역사와 문화까지 봐야 비로소 제대로 보이는 제주…….
이처럼 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제대로 알지 못하고, 한국인이지만 평생 가본 적 없는 지역이 가득하다. 또한 관광지로만 생각했던 지역의 역사와 이야기를 알게 되면 그 진면목이 달리 보인다. 그만큼 세상을 새롭게 알 수 있다. 그러면 집, 학교, 학원만 아는 삶에서 더 확장되어 지역, 도시, 세계를 볼 수 있는 사람으로 성큼 성장하게 된다. 세계를 아는 것은 내가 사는 한국을 제대로 아는 것에서 시작한다. 이렇게 세상을 알아가고 세상의 범위를 넓히면서 우리 청소년들도 더 큰 꿈과 기회를 찾을 수 있다. 그런 사람에게는 가는 곳마다 의미 있고 재미있는 곳이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는 어디를 가도 재미없고 의미 없는 곳이다. 또 하나 다른 이유도 있다. 한류가 커지면서 수많은 외국인이 한국을 찾고 있다. 그런데 막상 그들이 물을 때 우리의 역사와 지리를 제대로 설명할 수 있는 학생이 몇이나 될까? 이것은 내가 사는 지역, 내 국가에 대한 이해의 문제다.
누구나 동의하지만, 세상의 범위를 넓혀가며 사는 사람의 인생은 훨씬 재미있고 풍부하다. 생각보다 한국은 넓고, 아직 봐야 할 지도는 많다. 이 책은 이 땅에 태어난 우리 학생들이 한국을 제대로 알게 하고, 한국을 직접 만나는 좋은 자극제가 될 것이다. 이다음에 떠날 여행 지역, 주제, 여정을 메모하면서 더 풍부한 한국을 만나기를, 더 많은 한국 지도를 펼쳐보기를 바라게 만드는 책이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91167552280
발행(출시)일자 2023년 09월 27일
쪽수 252쪽
크기
149 * 210 * 20 mm / 524 g
총권수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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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100번 추천도 모자라, 자녀에게 꼭 필독을 시켜야 할 책입니다.

이토록 쉽게 읽히는 한국지리라뇨?! 네, 정말 지리네요. 우리나라의 지형, 기후, 인문환경, 지정학을 넘어 각 지역의 특성과 역사까지 정말 흥미 있고 멋들어지게 잘 풀어냈습니다. 현장에서 아이들을 가르친 선생님의 내공과 연륜이 글 하나하나에 묻어납니다. 역사, 지리라고 하면 고개부터 떨궈지는 아이들을 너무 잘 이해하듯이, 참 재미있고 쉽게 얘기를 풀어 나갑니다. 책을 발간해 주신 권재원 작가님(선생님)에게 제가 감사하다는 인사 전합니다.
나이를 가리지 않고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두에게 추천합니다.
마치 이 책이 한국지리 입문자에게 말하는 듯합니다.
"어서 와, 한국은 처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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