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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나라의 쪼마

양장본 Hardcover
김용철 저자(글)
이야기꽃 · 2023년 08월 29일
10.0
10점 중 1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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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나라의 쪼마 상세 이미지

수상내역/미디어추천

파란 하늘에 두둥실 떠 있는 하얀 구름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나요? 뭉게뭉게 피어나 갖가지 모양으로 몸을 바꾸는 구름을 보면 마음은 어느새 상상의 나라로 여행을 떠나게 되지요.
세상에서 제일 높은 동네, 티벳의 고원에서 양을 치는 아이 쪼마도 그랬답니다. 무슨 일론지 “하늘은 맑음, 내 맘은 흐림”인 날, 쪼마는 며칠 전 태어난 새끼 양을 좇아 구름 나라를 여행합니다. 뒤죽박죽 구름, 쌍쌍 구름, 소란 구름, 염소 구름, 물고기 구름, 텅 빈 가슴 구름... 신비롭고 아름다운 구름들 속에서 쪼마는 누구를 만났을까요? 여행에서 돌아온 쪼마는 이제 마음도 맑아졌을까요?
척박한 고원에서 양을 치며 파란 하늘과 흰 구름, 구름 닮은 새끼 양과 함께 마음이 자라고 있는 쪼마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작가정보

저자(글) 김용철

화가, 그림책 작가. 강원도 양구에서 태어나고 홍익대학교에서 미술을 공부했습니다. 지은 책으로 《뒤집힌 호랑이》 《꿈꾸는 징검돌》, 그린 책으로 《길 아저씨 손 아저씨》 《훨훨 간다》(이상 권정생 글), 《칠성이》(황선미 글) 등이 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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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시리도록 파란 하늘, 상상을 부르는 구름의 잔치

장마나 태풍이 지나갔거나 소나기 한 차례 퍼붓고 난 하늘에는 으레 구름 잔치가 벌어집니다. 시리도록 새파란 하늘에 뭉게뭉게 피어나는 구름을 보며, 이런저런 상상에 빠져 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요? 뇌가 말랑말랑한 어린이라면 더 그럴 것이고, 현실이 팍팍하게 느껴지는 어른들도 다르지 않을 겁니다. 구름은 아이들처럼 무한한 가변과 가능의 세계요, 상상이야말로 변화를 꿈꾸어 강퍅한 현실을 견뎌내는 힘이 되는 것이니까요. 그것은 머리 위로도 발아래로도 구름이 흘러가는, 아름답지만 척박한 고원의 양치기 소년 - 이 책의 주인공 쪼마에게도 마찬가지겠지요. 이곳이나 저곳이나 아이든 어른이든, 사람살이란 늘 희로애락 속일 테니.

마음이 흐린 날, 양치는 아이 쪼마의 구름 나라 여행기

오래 비가 오지 않아 메마른 고원, 쪼마는 배고픈 양 떼를 몰고 높이 더 높이 풀밭을 찾아왔습니다. ‘하늘은 맑음, 내 맘은 흐림.’ 무슨 일론지 마음이 어두워 딴생각에 빠져 있다가, 문득 엊그제 태어난 새끼 양이 구름 속으로 달려가는 걸 보고 화들짝 새끼 양을 좇아 구름 나라로 뛰어듭니다. 쪼마는 그곳에서 무엇을 보고 누구를 만나게 될까요?

새 같기도 하고 짐승 같기도 한 ‘뒤죽박죽 구름’, 몸 하나에 머리가 둘인 ‘쌍쌍 구름’, 제각기 다른 표정의 머리가 아홉 달린 ‘소란 구름’에 ‘염소 구름’, ‘토끼 구름’까지, 온갖 기기묘묘한 구름들이 쪼마 앞에 나타나고, 그때마다 쪼마는 새끼 양의 행방을 묻지만 구름은 저마다 자기 일에 바쁘기만 합니다. 그러다가 만난 ‘정원사 구름’, “이 꽃향기는 어때?”하며 ‘생명에 향기를 불어넣는 꽃’ 한 송이를 내밀고, 꽃을 받은 쪼마는 다시 새끼 양을 찾으러 가지요. 그리고 쪼마 앞에 나타난 거대한 ‘물고기 구름’, “어서 와. 꿈을 꾸게 해 줄게.” 새끼 양을 찾는 쪼마에게 “새끼 양이 무어냐?”, 더 중요한 건 따로 있다는 듯 쪼마를 꿀꺽 삼켜 버리고...

물고기 배 속은 꽃밭이었습니다. 온갖 꽃이 피어 있는 생명의 꽃밭, 꽃마다 작은 아기들을 품고 있었지요.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아기들 속에서 “이건 바로 나잖아!”, 쪼마는 ‘아기 쪼마’- 바로 자기 자신을 발견합니다. 아늑한 물고기 구름의 배 속 꽃밭, 어여쁘고 포근한 꽃송이 속에서 새근새근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자신을 들여다보며 쪼마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달큰한 아기 냄새에 머리가 아련해지는 순간, 쪼마는 어느 새 뻥 뚫린 구름 구멍 속에 있었지요. 마음을 죄다 내주어 텅 비었다는 그 ‘가슴 구름’의 품에 안긴 채 쪼마는 어딘지 모를 곳으로 흘러갑니다. 구름의 마음이 조마의 가슴 속으로도 스며들어와, 마음이 따뜻해진 쪼마는 까무룩 잠이 들고... 왁자지껄 흥겨운 소리에 문득 잠깨어 보니, 구름 나라의 생일잔치판. “우리 구름 나라는 날마다 생일이야!” “쪼마, 네 생일이기도 하지. 축하한다!” 온갖 구름의 축하 속에서 쪼마는 그제야 잔칫상 한쪽에 앉은 새끼 양을 발견합니다. “찾았다, 새끼 양!”, 쪼마가 얼른 달려가지만 그것은 ‘하얀 구름 양’일뿐... 쪼마가 그토록 찾던 새끼 양은 대체 어디에 있는 걸까요?

그래서, 쪼마의 마음은 다시 맑아졌을까?

쏴아아아아~! 기다리던 소나기 내리는 고원, 양 떼를 몰고 집으로 돌아가는 쪼마의 뒷모습으로 끝나는 책을 덮으며 생각합니다. 쪼마의 마음은 무슨 일로 ‘흐림’이었을까, 구름 나라에서 쪼마가 만난 구름들은 어째서 그런 모양, 그런 행동을 하고 있었을까, 구름 나라의 생일잔치판에서 찾은 새끼 양은 어째서 진짜가 아닌 하얀 구름 양이었을까?... 그래서, 집으로 돌아가며 쪼마의 마음은 ‘맑음’을 되찾았을까? 답을 얻기 위해 다시 책을 펼치고, 찬찬이 넘기며 질문을 바꾸어 봅니다. 이곳의 아이와 저곳의 아이는 무엇이 다르고 무엇이 같을까, 하늘의 구름은 그저 구름일 뿐일까, 쪼마가 찾아다닌 것이 그저 ‘새끼 양’뿐이었을까?‘...

작가의 말을 다시 읽어 봅니다. “스무 해쯤 전 티벳의 히말라야를 여행할 때, 파란 물감을 쏟아부은 듯한 하늘에 끝없이 솟아나 흐르는 흰 구름과 그 아래 차주 척박한 고원에서 풀을 뜯기는 양치기 아이를 보고 이 이야기를 지었습니다. 옛이야기의 세계를 돌아다니다가 드문드문 지어내는 내 상상 속의 이야기들은 맛이 좀 시답니다.”
티벳의 고원에서 떠올린 이 그림책은, 애초에는 배경과 주인공을 이 나라의 생활과 어린이로 바꾸어 출판을 준비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처음 작가의 마음에 들어온, 태초를 간직한 대자연과 그 속의 아이를 잊을 수 없어 지금의 그림책으로 다시 작업했다지요. 이곳이나 저곳이나 아이들이 자라며 겪는 마음의 통증은 다를 바 없을 것이며, 하늘의 구름을 바라보며 상상하는 이야기와 그 속에서 찾는 위안과 자존 또한 그러할 거라 믿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컴퓨터와 스마트폰 속에 살아간다 해도, 아이들 마음은 태초의 하늘과 구름 속에 더 가까울 테니까요.

그러고 보니 쪼마의 이야기가 조금 더 친근하게 다가옵니다. 더하여, 원시의 이야기 - 갖가지 상징과 은유 가득한 옛이야기의 세계야말로 마음속 구름의 모양과 의미를 잘 대변해 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이르니, 책을 덮으며 떠올렸던 질문들에 나름의 답을 할 수 있을 듯합니다. 그렇게 아이들은 자라고, 이야기는 끊임없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91192102207
발행(출시)일자 2023년 08월 29일
쪽수 32쪽
크기
262 * 233 * 11 mm / 501 g
총권수 1권

상세정보

상품상세정보 테이블로 제품안전인증, 크기/중량, 제조자 (수입자), A/S책임자&연락처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제품안전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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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중량 262 * 233 * 11 mm / 501 g
제조자 (수입자) 이야기꽃
A/S책임자&연락처 이야기꽃 070-8797-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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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일자 2023.08.29
색상 이미지참고
재질 정보준비중

Klover 리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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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점 중 10점
/추천해요
#구름나라의쪼마
#김용철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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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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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벳 #히말라야 #파란하늘 #구름 #양치기아이

김용철작가님은 <뒤집힌 호랑이>로 알게된 작가님이다. 아이들 어렸을때 북스타트 책으로 만나 지금도 꺼내보며 깔깔하는 그림책이다. <길아저씨 손아저씨>,<훨훨간다> 등에도 그림을 그리신 작가님이기에 신간 출간 소식은 너무 반가웠다.
바로 이야기꽃 응원단으로 신청해서 아이들 이름 사인본을 받았다. 사인본을 받고 뿌듯하다.

표지를 보며 요즘 하늘이 떠올랐다.
파란 하늘에 매일 다른 구름들이 멋지고 아름답게 수놓듯 환상적인 하늘을 만들어낸다.
'멋지다'라고만 생각하며 올려다보던 하늘의 구름들.
《구름 나라의 쪼마》를 읽고나면 구름 속에서 쪼마를 찾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스무 해쯤 전 티벳의 히말라야를 여행할 때, 파란 물감을 쏟아부은 듯한 하늘에 끝없이 솟아나 흐르는 흰 구름과 그 아래 아주 척박한 고원에서 뿔을 뜯기는 양치기 아이를 보고 이야기를 지었습니다. 옛이야기의 세계를 돌아다니다가 드문드문 지어내는 내 상상 속의 이야기들은 맛이 좀 시답니다"
작가님의 《구름 나라의 쪼마》 창작 배경이랄까 이 문장을 읽으며 티벳 히말라야의 하늘과 소년이 떠오르며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을까? 상상에 빠진다

양치는 아이 쪼마. 세상 제일 높은 동네에 사는데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아 풀이 잘 자라지 못하는 곳이다.
쪼마는 오늘도 양떼를 몰고 풀을 찾아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간다.
'하늘은 맑음, 내 마음은 흐림••••'
잠깐 생각에 잠긴 사이 새끼양이 구름 속으로 쏙 들어가고
쪼마가 깜짝 놀라 쫓아가는데 그곳은 구름나라다.

구름나라에서 생일잔치가 열리는 날 쪼마에게 무슨 일이 생길까?
쪼마는 새끼양을 찾아 무사히 돌아갈 수 있을까?

하늘에 떠있는 구름모양을 보며 모양 맞추기 놀이하던 때도 떠올리며 쪼마를 따라 구름나라 여행을 하듯 그림책을 봤다.

책속 하늘이 요즘 하늘 같아 더 재미있게 읽었다. 덕분에 자꾸 하늘을 올려다보게 된다
쪼마가 있는 곳에 비가 내리고 양떼를 몰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비가 그치고 파릇파릇 새 풀이 돋아날 것이다. 그럼 쪼마가 양떼를 몰고 오겠지. 쪼마는 또 구름나라로 여행을 떠나겠지!

@iyagikot
좋은 그림책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리뷰 썸네일
10점 중 10점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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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상상 #변화 #현실이몽 #희망 #위로 #꿈 #이야기꽃_응원단


'티벳이 어디지?'
지리에 어둡고 여행에 무관심한 난 티벳이 어디인지 궁금했다.
찾아봤다.
중국 서남부쪽에 있는 자치구라고 한다.
브레드 피트의 '티벳에서의 7년'이란 영화가 어렴풋이 생각났다.
그들의 역사까지 찾아보다가 머리가 아파와 참고 쪼마의 구름 나라에 집중하기로 했다.
휘리릭 한 번 보고나서 뭘 이야기하려고 구름만 잔뜩 그렸을까...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봤다.

티베트 고원은 지구에서 가장 높은 고산 지대,
작가는 티벳의 히말라야를 여행할 때 본 것을 이야기로 지었다고 한다.
작가의 시선이 되어 책을 살펴본다.


척박한 고원에서 풀을 뜯기는 양치기 아이,
쪼마.
쪼마는 오늘도 양들에게 먹일 풀들을 찾아 높은 곳으로 올라간다.
언제나 파란 하늘은 머리 위에도 발아래에도 있다.
하늘은 맑음, 내 맘은 흐림.
쪼마가 하늘을 보며 생각에 잠긴 사이
새끼 양이 구름 속으로 쏙 들어 갔다.
쪼마는 새끼 양을 쫒아 찾으러 가다가 여러 구름들을 만난다.
뒤죽박죽 구름,
쌍쌍 구름,
소란 구름,
염소 구름,
토끼 구름,
정원사 구름,
물고기 구름,
가슴 구름 등 등 등....
그 많은 구름들 만나면서 쪼마는 만나보지 못한 세상들을 만난다.
그리고 그 세상의 구름들은 비가 되어 쪼마의 마음을 적셔준다.

아 .... 이거였구나.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렴.
이또한 지나가리라.
그리고 너에게 새로운 희망이 어딘가에 있으니 우울한 마음 털어버리렴.
위안과 위로, 꿈과 희망이었구나.
쪽수 사이사이에서 우울과 무거운 것들을 하나씩 구름과 함께 날려버리는 파란 책,
지금 뭤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우울한 분들께 추천하고 싶다.

우리 이만큼 나이들면서 다 거쳐오지 않았던가요?
다시한번 숨고르며 힘내보아요.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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