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들은 참지 않아
도서+사은품 또는 도서+사은품+교보Only(교보굿즈)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20,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1Box 기준 : 도서 10권
로그아웃 : '서울시 종로구 종로1' 주소 기준
이달의 꽃과 함께 책을 받아보세요!
1권 구매 시 결제 단계에서 적용 가능합니다.
알림 신청하시면 원하시는 정보를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키워드 Pick
키워드 Pick 안내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다른 연관 도서를 다양하게 찾아 볼 수 있는 서비스로, 클릭 시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한 다양한 책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키워드는 최근 많이 찾는 순으로 정렬됩니다.

이 싸움은 우리 손으로 끝을 보는 수밖에
부조리한 학교와 실망스러운 어른들의 태도에 낙담하기보다는 자신들의 문제를 세상에 알리고 직접 해결하기 위해 서로 연대하고 목소리를 높이는 소녀들의 투쟁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또한 소설 속에 나오는 유진의 일기를 통해 사건 당사자로서 유진의 심경과 갈등, 결심의 과정과 성장의 순간을 독자가 더 가까이서 느낄 수 있다.
이 소설은 주인공 명하 말고도 화자가 하나 더 등장하는데, 바로 주인공의 가족을 지켜보는 새이다. 비인간의 시선에서 사건을 바라보며 이해하는 방식이 독특하고 흥미롭다.
고등학교 교사였던 설재인 작가의 생생한 학교 현장 묘사와 여성 청소년 캐릭터의 개성 있는 모습이 돋보이는 《소녀들은 참지 않아》는 독자들에게 지금, 여기의 이야기를 보여 준다.
이 책의 총서 (36)
작가정보
책 속으로
나, 열다섯 살, 사춘기 방황 한 번 없이 평탄하고 즐겁게, 청소년 드라마 같은 하루하루를 보내며 주은희 씨를 진짜진짜 사랑하던 귀여운 딸 장명하는 이제 나의 두 손으로 주은희 씨에게 아물지 못할 상처를 주려 한다.
______6쪽
나는 한 번도 험담하지 않았다. 그리고 내가 동조하지 않았고 읽기만 했기 때문에 죄책감을 가지지 않았다. 채유진의 험담을 열심히 한 친구들이 그 애의 계정에 응원 댓글을 다는 걸 보면 도덕적 우월감이 들었다. 친구들의 이중성과 나의 투명함을 내심 비교하며 내가 개중에서는 제일 나은 사람이라고 확신했다. ______21쪽
정말 큰 용기를 내서 신고를 한 건데 공기가 하나도 없어서 소리가 전달되지 않는 우주에서 혼자 악을 쓴 것처럼 되어 버렸다. 누군가 들은 낌새가 전혀 없다. 심지어…… 메아리도 없다. ______70쪽
“여자애가 아주 지독해. 자기밖에 모르는 애야. 그러게 누가 교복 줄여 입고 다니래 진짜. 학생은 학생다워야 보기 좋지. 걔는 완전 싹수가 노랗지. 문란해, 관상부터. 끼가 있어.” ______74쪽
그래서 항만중학교에선 교칙을 없앤 것이다. 교칙이 없으면 학생을 징계할 수 없으니까. 그러면 전교생 중 징계를 받은 학생이 단 하나도 없는, 착한 학생들이 가득한 학교가 되니까. 1년 동안 학교폭력위원회가 단 한 번도 열리지 않은 기록이 길이길이 기억되는 청정 구역이라고 자랑할 수 있으니까. 정작 학교 안의 우리는 그게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지만 힘을 가지는 것은 졸업하는 우리의 증언이 아니라 어른들에 의해 쓰여진 기록이다. ______93쪽
“우리에게 딱 하나 잘못이 있다면, 학교 어른에게 배신당했으면서도 또 다른 어른에게 기대려 했단 것이지.” ______124쪽
사랑하는 친구가 피해자가 된 상황입니다. 이 일을 알리고 싶지만 작은 항만시에서 시위를 하고 소리를 질러 봤자 어른들은 동네 시끄럽다며 저희를 막고 사건을 지울 것입니다. 슬프게도 그렇습니다.
그래서 좀 더 넓은 무대로 가서 더 크게 소리치려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도움이 필요합니다. ______147쪽
“나는 그 말 한마디를 듣고 싶었던 거야. 딱 그 말을. 절대 잊어버리지 마.”______209쪽
출판사 서평
가해자의 가족인 엄마와 나, 우리가 서야 할 자리는 어디일까?
우리 가족 중 누군가가 가해자라면? 그 피해자는 같은 학교에 다니는 친구이고, 엄마는 우리 학교에서 아주 인기 많은 선생님이라면… 엄마는 이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어떤 반응을 보일 것이며, 어떻게 처신할까? 나는 어떤 입장을 취할 것인가? 작가는 《소녀들은 참지 않아》에서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누구나 휘말릴 수 있는 우리 주변의 사건을 설득력 있게 그려 내며 독자를 이야기 속으로 이끈다.
가족을 지켜야 한다는 의무감과 믿었던 쌍둥이에게 느낀 배신감 혹은 환멸이 충돌하며 혼란스러워하는 주인공에 독자는 마치 자신의 고민인 것 마냥 이야기 속에 빠져들고 만다. 여학생들의 롤모델이었던 쿨한 선생님인 엄마 모습과 가해자 아들을 둔 엄마의 모습은 사뭇 달랐다. 악화되는 모녀 관계를 계기로 주인공 명하는 엄마의 틀을 벗어난다. 그리고 성장으로 가는 여행을 시작한다. 때로는 그 여정이 혼란스럽고, 서로에게 상처를 입혀 고통스럽기도 하지만 작가는 유머를 잃지 않고 사랑스럽고 따뜻한 시선으로 사건을 풀어 갔다.
학교라는 사회에 대한 신랄한 풍자
권력과 사회적 지위를 이용하여 범죄가 무마되는 근래의 여러 사건들과 은닉의 수법들이 낯설지 않게 소설 속에서 펼쳐지고 있다. 교칙이 없는 학교에는 가해자도 없고 피해자도 없으며, 기록도 없는 것이었다. 이것은 학교를 위해 이사장 이하 선생님들의 동의 및 묵인으로 오랫동안 행해졌던 일이었다. 명예에 집착하는 학교 이사장은 학교 폭력 없는 청정한 학교를 유지하기 위해 많은 사건들을 무마시켰다. 현실을 부정하며 유지해 온 거짓말 같은 학교가 건강할 리 없다. 도덕성을 상실한 권력자의 모습은 우리 사회의 좋지 못한 지도자들을 떠올리기 충분했다. 담임은 학생들 편에 서지 않고, 자신의 지위 보전에 전전긍긍한다. 그리고 학교에서 가장 믿었던 선생님은 가해자의 엄마 위치에 서자 이제까지 했던 말과 다른 모습을 보인다. 소녀들은 이런 모습에 크게 낙담하지만 그와 동시에 스스로의 힘으로 문제를 해결하기로 한다.
등단 전 학교에서 수학 선생님으로 일했던 설재인 작가는 그 경험 덕분에 이야기를 생생하게 구현할 수 있었으며 아주 예리한 시선으로 학교와 소설의 개연성을 면밀하게 만들어 낼 수 있었다.
함께 싸우자 손잡아 준 친구, 언니 들과의 연대
자신들과는 조금 다른 스타일의 학교생활을 해 왔던 친구의 사건 소식은 그들이 서로 친했는지 아닌지와 관계없이 같은 학교에 재학 중이라는 것, 이 일이 결코 남의 일이 아니라는 것에 함께 공감했다.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뜻을 함께한 친구들이 모이니 더 큰 뜻을 이룰 수 있었다. 혼자였다면 결코 알 수 없었던 것, 연대라는 가치의 기쁨이 독자들의 마음에 울림을 준다.
어른들의 무시와 무관심과 다르게 주인공 친구들을 환대해 주는 또 다른 어른들, 대학생 언니들도 있었다. 기꺼이 숙소와 먹을 것을 제공해 주고 이들의 안전을 확인하며, 친구들의 노력이 헛되이 되지 않게 발 벗고 나서서 결정적인 무대를 마련해 주는 일을 해 주었다. ‘우리도 얻는 게 있어서 하는 거야.’라고 했지만 댄스 동아리 친구들은 언니들의 깊은 뜻을 알 것 같다. 가여운 피해자를 돕는 것이 아니라 어린 동료 시민의 아픔을 함께 해결하고자 연대하는 모습에 소녀들은 어른에 대한 실망을 지우고 다시 신뢰를 회복해 간다.
함께 좋은 세상에 살기를 소망하며 그렇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이가 있다면 세상이 결코 그들을 외롭게 두지 않을 거라는 굳건한 믿음을 청소년 독자들에게 전하고 있다.
기본정보
ISBN | 9788964965054 | ||
---|---|---|---|
발행(출시)일자 | 2023년 08월 18일 | ||
쪽수 | 220쪽 | ||
크기 |
129 * 199
* 17
mm
/ 391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탐 청소년 문학
|
Klover 리뷰 (8)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200원 적립
사용자 총점
50%의 구매자가
재밌어요 라고 응답했어요
좋아해요
잘읽어요
재밌어요
유익해요
추천해요
문장수집 (0)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주문취소/반품/절판/품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판매가 5,000원 미만 상품의 경우 리워드 지급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
반품/교환방법
* 오픈마켓, 해외배송 주문, 기프트 주문시 [1:1 상담>반품/교환/환불] 또는 고객센터 (1544-1900) -
반품/교환가능 기간
상품의 결함 및 계약내용과 다를 경우 문제점 발견 후 30일 이내 -
반품/교환비용
-
반품/교환 불가 사유
(단지 확인을 위한 포장 훼손은 제외)
2)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악세서리 포함) 등
3)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예) 음반/DVD/비디오,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4)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1)해외주문도서)
5)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이상 ‘다운로드’를 받았거나 '바로보기'로 열람한 경우
6)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7)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8) 세트상품 일부만 반품 불가 (필요시 세트상품 반품 후 낱권 재구매)
9) 기타 반품 불가 품목 - 잡지, 테이프, 대학입시자료, 사진집, 방통대 교재, 교과서, 만화, 미디어전품목, 악보집, 정부간행물, 지도, 각종 수험서, 적성검사자료, 성경, 사전, 법령집, 지류, 필기구류, 시즌상품, 개봉한 상품 등 -
상품 품절
-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2)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 관련한 안내가 있는 경우 그 내용을 우선으로 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기분 좋은 발견
이 분야의 베스트
이 분야의 신간
-
그럼에도 불구하고10% 13,320 원
-
리와인드 베이커리10% 12,600 원
-
블랙북10% 12,600 원
-
모든 골목의 끝에, 첼시 호텔10% 12,150 원
-
오백 년째 열다섯 4: 구슬의 미래10% 13,050 원
이야기는 명하가 자신의 쌍둥이 오빠 명익이 학교 최고 인기녀이자 인스타 셀럽인 유진에게 악성 DM을 보낸 놈이란 사실을 알게 되면서 시작해요. 명하는 오빠뿐 아니라 어쩌면 엄마와 자신의 삶까지 망쳐질지 모른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이일을 그냥 묻어버리려 하지 않아요. 일단 엄마에게 말하죠. 그리고 피해자 친구에게도요.
하지만 어쩐 일인지 이 일은 조용히 묻히려 하고 있어요. 도대체 왜죠?
명하의 엄마는 사실 명하와 명익이 다니는 학교의 인기짱 선생님이에요. 다른 꼰대 선생님들과는 달리 아이들과 말이 통하는 그런 사람이죠. 그런데 그랬던 엄마가 명익의 편에 서서 변명하기 바쁩니다. 그리고 학교도 명예를 더럽힐 수 없다는 이유로 조용히 덮고 넘어가려 하죠. 피해자 유진의 신고를 받은 경찰마저도 피해자의 편이 아닙니다. 어쩌면 이건 정말 우리 사회를 그대로 명징하게 보여주는 장면인 것 같아서, 어른인 저로서는 뜨끔하지 않을 수 없군요. 뉴스에서 많이 보잖아요. 유력 인사 자녀의 학폭 사건은 학폭위도 열리지 않고 조용히 없던 일이 되어 버리는....
요즘 선생님들이 매주 나와 시위를 하고 있는데, 저는 누구 하나의 문제라기보다는
우리 교육계의 구조적인 문제가 쌓여서 생긴 일인 것 같더라고요. 깊이 알지는 못하지만 학폭위, 학생기록부, 대입, 아동보호법 등등, 이런 것들이 얽혀서 이런 일이 안 일어나야 안 일어날 수 없도록 만드는 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솔직히 만약에 우리 아이가 가해자여서 대입에 심각한 문제를 줄 수 있는 일이 생긴다면, 무슨 수를 써서든 내 아이의 피해를 최소화하려고 하겠죠. 진짜 피해자 생각은 할 겨를이 없을지도 몰라요. 그런데 정말 그렇게 하면 우리 아이가 잘 자랄지는 의문입니다. 죄를 지었다면 그에 맞는 대가를 치러야 남은 인생을 잘 살아갈 수 있을 거라고 저는 믿거든요.
암튼 이 소설은 요즘 우리 시대와 맞물려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하더라고요. 저는 부모 입장에서 정말이지 우리 사회가 좀 더 많이 나아지길, 그리고 나도 그 일에 동참하는 사람이 되길 바라봅니다. 이런 사회 속에서는 피해자도 가해자도 또 그 모습을 지켜보는 사람도 모두 상처받게 되니까요. 어서 공교육이 정상화되어야 할 텐데 말입니다....
그리고 책에서 곤줄박이 친구의 활약은 말을 안 하려야 안 할 수가 없군요. 책에는 여러 화자가 등장하는데요. 저는 그중 하나인 요 곤줄박이가 참 맘에 들더라고요!
요런 캐릭터를 만들어 낸 설재인 작가님! 처음 작가님의 작품을 읽었는데 작가님의 매력에 푹 빠질 것 같아요. 좋은 작품을 써 주셔서 감사해요.
작가님의 다른 책도 읽어보고 싶네요!!
물론 청소년 소설에서 요렇게 동물이 사람처럼 이야기 속에 화자로 등장하니까 동화 느낌이 나긴 했어요.
근데, 새가 화자로 등장하는 《맏이》도 생각나고, SNS 속 세상과 현실 속 세상에서 성장해 나가는 아이들을 그린 《고요한 우연》도 생각나더라고요. 《고요한 우연》이 잔잔한 호수라면 《소녀들은 참지 않아》는 태풍이 지나간 후의 맑은 하늘 같은 느낌이랄까요.
[책만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감상입니다.]
그러다 어른들은 믿을수 없다는 문장에 또 눈길이 가게 되었고
도대체 아이들은 왜 어른들은 믿을 수 없다고 하는지 궁금증이 생겼다.
그리고 아이들 스스로가 이 상황을 해결하고 끝을 보겠다고 하니
어떤 이야기를 만날지 기대되기도 했던 것 같다.
인스타 셀럽이기도 하고 학교의 스타이기도 한 유진은 악플러에게 시달린다.
그런데 악플러를 찾고보니 나의 쌍둥이이고 이사실을 유진을 비롯한 어른들에게 말한다.
하지만 학교도 선생님도 엄마까지도 다들 그냥 넘기려고 한다.
그것을 두고 볼수 없는 소녀들이 일을 해결하고자 하고 자신의 목소리를 낸다.
과연 어른들조차 신경을 쓰지 않으려 하는데 아이들이 해낼수 있을까?
청소년 소설을 챙겨 읽기 시작하면서 책속에서 내가 몰랐던 것들을 많이 알아가고 있다.
아이들의 생각이나 마음이 알고 싶고 공감하고 싶어서 읽어보기 시작한 장르의 책이었는데
오히려 책을 읽으면서 몰랐던 것들을 알게 되고 아이들의 생각을 알게 되고 이해하게 되고
그런 시간을 가지면서 나의 생각에도 조금씩의 변화가 생기기 시작하고 있는 것 같다.
책속의 주인공도 유진이 악플에 시달리는 것을 보고 악플러를 알아내지만
그것이 나의 쌍둥이라면 다른 생각을 할수도 있을텐데 용기를 내서 그것을 밝힌다.
그렇지만 자신이 생각했던 그런 반응이 아님에
실망도 하고 속상하기도 한 감정들을 볼수 있기도 하고
악플러에 시달리는 유진이의 감정이나 결심등을 보면서 아이가 성장하는 모습도 볼수 있고
아이들의 마음이나 생각이 독특하기도 하고 새롭기도 해서 좋았던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학교에는 유진이라는 인기많은 여학생이 있어요. 인기가 많은 유진이에게 SNS로 괴롭히는 악플러가 자신의 쌍둥이 명익이라는 사실을 우연한 계기로 알게 된 명하는 이 사실을 주변 친구들에게 알려요. 자신의 동생 잘못을 덮어주고 눈감아주는 것이 아니라 피해자의 편에 서서 정의롭게 행동하는 명하의 모습에 놀랐어요. 또 명하의 말에 명익이를 감싸주는 엄마의 말과 행동이 이해가기도 했고 안타깝기도 했어요.
학교, 경찰, 선생님 등 주변 어른들에게 진실을 말해도 큰 변화가 없자 학교의 여학생들은 섬밖의 사람들의 힘을 믿어보려고 해요. 친구 유진이의 문제를 자신의 일처럼 생각하면서 움직이는 소녀들의 행동에서 그들만의 우정을 느낄 수 있었어요. 그리고 순수함과 천진난만한 그녀들의 모습에 미소가 지어지기도 했어요. 이 소녀들의 투쟁은 어떤 결말을 맺게 될까요? 주인공 유진의 일기를 통해 그녀의 심경과 생각을 더 세밀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이 책을 읽어보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생각을 쓴 리뷰입니다.
이 소설은 항만 중학교에 인기 셀럽에게 악플을 단 사람이 자기 쌍둥이 형제임을 알고 밝히고자 어른들에게 말하지만, 어른들이 그냥 넘어가려고 한다. 하지만 그 어떤 어른도 소녀들의 이야기를 듣지 않는다. 자신들의 입장만 생각하고 아무 일 없듯이 잘못을 덮으려는 어른들을 믿지 못한다. 어른들을 맞서는 여중생들의 용기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 소설이다. 소설의 배경은 중학교이지만 우리 사회의 부조리를 꼬집어 이야기하는 것 같았다. ‘나와 아는 사이이기 때문에 넘어가라고’, ‘너만 조용하면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무언의 강요 속에서 우리는 살아간다. 그 결과 우리 사회는 병들어 가고 있다. 교권은 무너지고, 부실 공사로 인해 인명피해가 생기고 부정부패가 여전히 일어나고 있다. 나 또한 그 자리에 있었다면 이 소설의 어른들과 같은 선택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 어쩌면 가족, 명예, 지위, 부 등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용기 있는 행동을 하지 못할 것이다. 왜냐하면 지켜야 하는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 소설은 어른으로서 타성에 젖어 ‘바르게’ 사는 것을 애써 사는 우리에게 경각심을 알려주는 듯하다. 좀 더 정직하게 아이들에게 믿을만한 어른으로 살아가고 싶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설재인 작가님의 작품이구요,
<탐 청소년 문학>의 서른 네번째 이야기라고 하네요.
세상 한복판에 뛰어든 소녀들의 투쟁선언, 이라는 표지의 문구를 보고
어떤 내용이 담겨있을지 기대가 되었습니다.
함께 읽어볼까요
항만시의 단 하나 남아있는 항문중학교;;; 아니 항만중학교에 다니고 있는 여중생 장명하.
수행 평가를 준비하기 위해 잠시 외출한 혈육의 노트북을 몰래 쓴것 뿐이었는데..
그 안에서 인스타 설렙이자 학교 최고의 스타인 유진을 끈질기게 괴롭히던 악플러가
자신의 쌍둥이 오빠 장명익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입에 담기도 어려운 비속어로 유진을 매일같이 지독하게괴롭히던 최악의 악플러가 내 오빠라니..언블리버블!!!!
충격에 빠진 명하.
심지어 명하와 명익의 엄마는 이들의 중학교 국어선생님이었기에..
명하는 이일을 어떻게하면 좋을지..
세상이 이대로 멈추어버렸으면좋겠다..더 고민스럽고 고통스러웠습니다.
이 때 유진이 악플러를 참다못해 학교, 경찰, 기자에게까지 이 사실을 고발하지만..
어른들은 남자애들끼리 할만한 얘기라고.. 그다지 심하지도 않았다는 핑계로..
학교에서는 쉬쉬
기자는 사기.
경찰에서도 미적지근한 조사만이.. 어물쩍 넘어가려는 모습들을 보여주었죠.
정말 큰 용기를 내서 신고한건데
공기가 하나도 없어서 소리가 전달되지 않는 우주에서 혼자 악을 쓴 것처럼 되어버렸다.
유진
이에 실망한 소녀들, 유진과 명하 그리고 동아리 친구들은 직접 이 싸움의 끝을 보기 위해 목소리를 높이고 투쟁에 나서는데..
과연 세상 한복판에 뛰어든 소녀들의 투쟁 선언은 성공할 수 있을까요.
부조리한 학교와 실망스러운 어른들의 태도에 좌절하고 낙담하기 보다는 스스로의 힘으로 문제를 세상에 알리고 직접 해결하기위해 한목소리로 연대한 소녀들을 정말 응원하는 마음으로 한페이지 한페이지 읽어내려갔습니다.
특히 자신뿐만 아니라 선생님인 엄마의 인생과 경력까지도 망가지지 않을까하는 두려움을 극복하고 오빠를 고발한 명하의 용기에 정말 감탄했습니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가족의 일이면 그렇게 객관적으로 냉정하기가 쉽지 않은데.. 명하는 힘들지만 결국 옳은 선택을 했고 그 선택으로 인해 오빠도 진심으로 잘못을 뉘우칠 수가 있었으니까요. 피해자에게 용기내서 사과할 수도 있었구요.
엄마 또한 "자기애 밖에 모르는 멍청이"에서 다시 올바른, 당당한 그리고 믿을만한 어른이 될 수가 있었구요.
또한 주인공의 가족을 지켜보는 새의 입장에서 이 사건을 바라보면서 이해하는 서술 방식이 매우 신선하게 다가와서 더욱 재미있게 몰입해서 읽을 수가 있었습니다.
부모님과 초고학년 어린이, 중학생 친구들이 함께 읽어보고 얘기나누면 좋겠습니다.
저또한 요즘 청소년들의 마음과 상황을 조금이라도 더 잘 이해할 수 있었어요.
추천합니다.
우리는 부당한 것을 참을 수가 없다!
학교폭력위원회가 전혀 열리지 않는 항만중학교.
그 곳에서 유진의 DM으로 이상한 메시지가 들어온다.
그리고 그걸 학교에 신고하지만 학교에서는 뜨뜨 미지근...
결국 유진이는 이 모든걸 경찰을 통해 해결하고자 한다.
명하는 유진이의 사건의 범인이 쌍둥이 오빠 명익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고민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명하는 행동에 나서기 시작한다.
사실 누가 봐도 이건 학교폭력위원회가 열리기 딱 좋은 상황이다. 그리고 그 상황에서 누가 봐도 명익이는 가해자로 처벌을 받아야 마땅해 보인다.
하지만 학교는 이 모든 걸 관망만 하고 있다. 알고보니 학칙이 없다나? 그래서 아이들을 처벌할 수가 없다나?
피해자인 유진이와 가해자 가족인 명하. 그리고 유진이와 명하의 친구들은 소녀들이 이런 부당함을 알리고자 행동하기 시작한다.
무슨 일에 피해를 본 적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나에게 손해라고 생각한 적이 있는가? 그럼 어떻게 행동하는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똥 밟았다' 혹은 '운이 없다'라고 생각하고 넘어간다. 그 상황에 순응하고, 그걸 부당하다고 말해서 되돌아오는 손해에 더 집착을 한다. 결국 아무것도 바꾸려하지 않는다.
하지만 항만중의 소녀들은 스스로 그걸 바꿔나가려 노력한다. 그리고 그 노력들이 결국 빛을 보게 된다.
그런 소녀들의 모습을 보고 어른들은 기암을 한다.
학교에 망신이라느니, 불이익을 주겠다느니, 너희가 어쩜 이럴 수 있느냐느니...
그럼? 학교는 왜 우리에게 이러는건데? 학교는 왜 책임지지 않는건데? 학교는 왜 아무것도 안.하.는.것.인.데!!!
공부를 잘하는 것도, 자신의 꿈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부당한 것에 부당하다고 말하고, 잘못된 것에 잘못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를 갖고 있는 항만시의 이 소녀들을 아이들이 읽고 본받았으면 한다. 그래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기를...
** 본 후기는 도서만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이 시리즈에 나온 책 중 읽은 책은 그렇게 많지 않다.
개인적으로 청소년 문학을 즐겨 읽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하지만 좋아하고, 관심 있는 작가나 소재를 다룬다면 읽게 된다.
좋아하고 관심 있는 작가 중 한 명이 바로 설재인이다.
이번에도 작가가 먼저 관심을 끌었고, 작가의 전 직업과 연결된 이야기라 더 관심이 갔다.
그리고 이야기는 내가 예상한 것과 다른 방식으로 진행되고 마무리되었다.
현실적이고, 조금만 눈을 돌리면 만나게 되는 문제들이 나온다.
이 소설의 구성에 재밌는 점이 하나 있다.
그것은 화자를 두 명으로 내세워 진행하는데 그 하나가 주인공 가족을 지켜보는 새다.
이 새는 줄눈박이인데 단순히 관찰자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이 가족의 일에 직접 개입한다.
어떻게 보면 황당한 이야기이지만 어느 순간 적응하면서 재밌게 본다.
줄눈박이의 시선은 다른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다른 시각을 갖게 한다.
쌍둥이 명하와 명익를 제3자의 시선으로 보면서 그들의 행위를 알려준다.
덕분에 명하의 시선에서 볼 수 없었던 명익이나 명하의 모습을 보게 된다.
이 쌍둥이 남매의 엄마는 이들이 다니는 항만 중학교의 선생이다.
마흔 살의 힙스터 주은희 선생님. 젊은 여자 선생님보다 더 사랑받는 선생님이다.
하지만 자신의 자식 문제로 넘어가는 순간 그녀가 지금까지 쌓아 온 이미지가 한 방에 무너진다.
그것을 명하가 알게 된 것은 자신의 노트북이 고장나 명익의 노트북을 사용하는 순간이다.
쌍둥이 오빠 명익이 학교의 인스타 셀럽이자 최고 스타 유진에게 악플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한 번만 보낸 것도 아니고 꾸준히 보냈다. 심한 욕설에 명하가 놀랄 정도다.
이 메시지는 유진이 캡처해서 자신의 인스타에 올려놓았다.
경찰에 신고한다고 했지만 조롱하면서 멈추지 않는다. 결국 신고한다.
본격적인 문제는 이 신고 이후에 벌어진다.
누가 여진에게 이런 메시지를 보냈는지 안 경찰은 학교에 통지한다.
학교에서는 이 문제가 밖으로 퍼져 나가길 바라지 않고, 은희 샘은 처벌에 반대한다.
이런 사실이 당사자인 여진에게 알려지지 않고 담임의 통화와 담임 여친의 수다로 알게 된다.
명하가 처음 이 사실을 알고 엄마에게 말했을 때 보여준 반응 때문에 친구집으로 가출했다.
이런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된 후 학교의 비밀 하나를 알게 된다.
그것은 교칙이 없어 공식적인 처벌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문제아이들에게 이 학교는 어떻게 보면 천국이나 다름없다.
명하를 비롯한 친구들은 이런 사실을 외부에 알리려고 한다.
시위를 하면 될까? 교육청에 민원을 넣으면 될까?
그 무엇보다 과연 어른들을 믿을 수 있을까?
작가는 이런 부당한 현실에서 소녀들이 연대하고 행동하게 한다.
설정 중 하나로 명하가 걸스힙합부, 여진이 방송댄스부로 춤을 춘다는 것이다.
단순히 춤을 함께 춘다고 이 문제가 크게 알려지지는 않는다.
이때 한 친구가 또 다른 연대의 길을 찾아낸다.
이 과정 속에 여진의 일기는 자신이 겪은 일들에 대한 진솔한 기록이다.
그리고 이 연대의 결과물보다 다른 일이 더 큰 문제가 되는데 이것이 현실이다.
뛰어난 가독성과 현실적인 학교와 학생의 모습, 개성 있고 재밌는 캐릭터들이 시선을 강하게 끈다.
명하와 그 친구들의 새로운 문제 해결을 다룬 소설도 나왔으면 좋겠다.
나이는 마흔이지만 감성은 십대라 불가항력적으로 끌리는걸까요? ㅎㅎㅎ
어려움 없이 술술 잘 읽히는 점이 무엇보다 좋아요.
앉은자리에서 뚝딱-
몰입해서 읽기에 딱인 청소년 문학.
저도 중학생 아이도 함께 보기 좋습니다.
오늘 읽은 책은 [소녀들은 참지 않아] 예요.
세상 한복판에 뛰어든 소녀들의 투쟁 선언이 담긴 책이랍니다.
표지에서 불타오름과 폭발, 소녀들의 비장한 표정에서 무엇이 느껴지시나요?
멋진 십대들의 이야기가 담겨있어요.
과연 나라면 소녀들과 같은 결단력, 행동력을 보일 수 있었을까? 하며.
또 한편으로 우리 아이는 이런 소녀들 같은 정의로운 아이로 자랐으면 좋겠다 하는 욕심까지...
인스타 셀럽이자 학교 최고 스타 유진을 끈질기게 괴롭히는 악플러가 있어요.
주인공 명하는 수행평가를 위해 쌍둥이 오빠 명익의 노트북을 사용하려다 우연히 그 악플러가 명익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내 피붙이가 학폭의 가해자라니!!!
가족이라는 명목 하 죄를 숨기고 감싸주어야 할지,
잘못한 것은 잘못한 것. 피해자에게 제대로 된 사과를 하게 하고 타당한 벌을 받게 해야할지.
밸런스게임 입니다.
엎친데 덮친 격 엄마는 여학생들의 롤모델인 같은 학교 국어 선생님.
여차하면 엄마가 그동안 쌓아 온 명성까지 와르르 무너지게 되는 상황이지요.
과연 명하는 어떤 결단을 내리고 행동을 할까요?
솔직히 내가 그 주인공이었다면....? 모르겠습니다.
잘못한 것에 대한 타당한 벌을 받게 해야함에는 공감하지만,
소녀들처럼 세상에 맞서 적극적인 외침을 퍼트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권력이나 사회적 지위를 이용해서 범죄가 무마되는 상황들이 책 속에서 버젓이 일어나요.
어렵게 큰 맘 먹고 용기를 내서 사실을 밝혔는데
학교에서는 쉬쉬하고 어물적 넘어가는 경찰마저 믿을 수 있는 구석이 하나 없죠.
공기가 없어 소리가 전달되지 않는 우주에서 혼자 악을 쓰고 있는 느낌이라 말하는 유진의 말에 함께 속상했어요.
그런 세상에 맞서 소녀들은 어떻게 문제를 해결할까요?
악플러 명익이는 어떻게 될까요?
책 읽는 내내 나도 함께 소녀들이 되어 한 마음으로 응원하며 읽어내려갔습니다.
청소년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예요.
특히 개성 넘치고 주도적으로 행동하는 멋있는 소녀들의 묘사에 더욱 뿌듯함이 뿜뿜!!
[소녀들은 참지 않아]는 탐 청소년 문학 시리즈의 34번째 책이라고 하더라고요.
재미있어 보이는 책들이 많네요.
탐 청소년 문학과 함께 설재인 작가의 다른 작품도 한번 찾아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