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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에세이 1
이루리북스 · 2023년 07월 28일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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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수상내역/미디어추천

* 그림책을 읽는 설렘과 기쁨을 전하는 ‘그림책 사랑’ 고백서
* 그림책으로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의 ‘그림책 육아’ 레시피
* 그림책으로 자신의 삶을 돌아본 엄마들의 ‘자아’ 찾기
* 행복한 삶을 꿈꾸는 엄마 작가들의 파란만장 ‘인생’ 이야기
* 힘든 하루를 사는 모든 이에게 ‘긍정과 위로의 힘’을 불어넣는 책
그림책으로 순수한 사랑을 전합니다!
좋아하는 것을 발견하고, 좋아하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보다 더 순수하고 아름다운 일이 있을까요? 여기 그림책을 사랑하는 네 사람이 모였습니다. 취향도, 살아온 삶도 다릅니다. 하지만 그림책으로 사랑을 전하려는 마음이 모여 한 권의 책을 만들었습니다. 한 권의 그림책, 하나의 에세이마다 진심과 정성이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그림책의 행복이 세상을 바꿉니다!

_이루리(작가, 세종사이버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

그림책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전쟁처럼 치열한 아이 키우기 중에도 활짝 피어난 그림책 꽃들, 그 속에서 엄마들은 위안과 힘을 얻습니다. 무수히 많은 말을 걸어 오는 그림책 속에서 기쁨과 행복을 느끼고, ‘나’라는 존재를 다시 발견하고, 아름답고 감사한 마음으로 오늘을 살아가는 네 작가들. 그림책 세계에 접속하여 진하게 마음 통한 엄마들의 그림책 이야기에 함께 울고 함께 울게 됩니다.

_김지선(『꽃 아주머니와 비밀의 방』 작가, 편집자)

행복한 삶을 꿈꾸는 이들을 위한 네 엄마 작가의 그림책 이야기.
그림책을 마음껏 해석하고 상상하면서 기쁨과 감동을 경험합니다.
우리의 삶이 더 아름다워집니다.

엄마들의 육아 동반자이자 자아 정체성을 찾게 해준 그림책 이야기
이 책은 ‘네 엄마 작가의 그림책 사랑 고백서’입니다. 아직도 그림책을 어린아이나 읽는 책이라고 생각하나요? 사실 이 시대에는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그림책이 많아졌습니다. 그만큼 그림책을 좋아하는 어른들도 부쩍 늘었습니다. 이전에는 아이들이 유년기에 주로 읽는 책이었지만, 이제는 0세부터 100세까지 누구나 보고 즐기는 ‘그림책 예술’로 자리 매김하고 있습니다.
네 작가 또한 처음에는 아이를 키우면서 아이와 함께 그림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 누구보다 열렬한 그림책 독자가 되었습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네 작가는 자신이 사는 곳에서 좋은 그림책을 친구, 이웃과 함께 읽고 나누는 일에 앞장서는 그림책 활동가가 되었습니다. 아이들의 엄마이자 그림책 활동가로 바쁜 일상을 살아내면서 네 작가는 틈틈이 글을 썼습니다. 이렇게 쓴 글 한 편 한 편에는 그림책에 대한 애정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
또한 이 책은 ‘그림책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삶을 진솔하게 쓴 에세이’입니다. 이 그림책은 어떤 점이 좋고 나쁜가를 날카로운 눈으로 평하기보다는 그림책 속의 행간과 여백에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그 누구보다 솔직하고 담백하게 살아온 이야기를 썼습니다. 네 작가의 이야기는 때론 웃기고, 때론 아프고, 때론 잔잔하고, 때론 폭풍우 몰아치듯 흥미진진합니다. 우리 인생의 희로애락 속에서 건져 올린 맑은 샘물 같은 지혜와 감동이 살아 있습니다.

작가정보

저자(글) 박애란

학창 시절 국어 선생님이 좋아서 무작정 국문학을 공부했습니다. 그림책 에세이를 쓰면서 도서관과 학교, 마을회관에서 어른과 아이 모두 함께 그림책으로 소통하고 있습니다.

저자(글) 김효진

아동 복지를 전공하고 아동 정책과 관련된 연구를 꾸준히 하면서도 아동 권리 지킴이들을 위하여 ‘그림책으로 배우는 아동 권리’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저자(글) 김나윤

시장 분석 연구원으로 일하다가 지금은 그림책의 매력에 푹 빠져서 ‘그림책벗’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또한 ‘책 친구 작은 철학자’ 프로젝트를 통해 아이들과 함께 그림책 사이를 읽어 가는 중입니다.

저자(글) 이미경

현재 대학원에서 박사 논문 주제로 그림책 리터러시 연구를 하면서 ‘모모로 북클럽’에서 ‘엄마는 페이지터너다.’라는 주제로 그림책 리터러시 강의도 하고 있습니다.

목차

  • 제1장 무수히 많은 말을 걸어 오는_박애란
    20년 동안 무수히 말을 거는 얼룩 고양이 010
    『100만 번 산 고양이』 사노 요코 글·그림 | 김난주 옮김 | 비룡소
    오늘의 냄새 015
    『계절의 냄새』 양양 글·그림 | 노란상상
    그리움을 닮은 그림책 020
    『여행 가는 날』 서영 글·그림 | 스콜라
    나의 ㅅㅅㅎ한 이야기 025
    『내 마음 ㅅㅅㅎ』 김지영 글·그림 | 사계절
    누나는 동생 편 031
    『오줌싸개 시간표』 윤석중 동화시·권문희 그림|여유당
    생명의 무게 036
    『섬섬은 고양이다』 전미화 글·그림| 창비
    아빠와 함께 041
    『아빠의 밭』 전소영 글·그림| 달그림
    안부를 묻고 싶은 오늘 045
    『오늘 상회』 한라경 글·김유진 그림| 노란상상
    오토바이와 아버지 이야기 051
    『토토와 오토바이』 케이트 호플러 글·사라 저코비 그림|이순영 옮김|북극곰
    조금만 더 안아 주기 056
    『조금만』 타키무라 유우코 글·스즈키 나가코 그림 | 허앵두 옮김 | 한림출판사
    안녕이라는 말 061
    『햇살 같은 안녕』 아멜리 자보, 코린느 위크, 오로르 푸메, 샤를린 왁스웨일레 글
    아니크 마송 그림 | 명혜권 옮김 | 북극곰

    제2장 슈퍼 행복을 지키고 싶은_김효진
    기후 위기와 북극곰 068
    『북극곰 코다 첫 번째 이야기-까만 코』 이루리 글·배우리 그림 | 북극곰
    슈퍼 행복 072
    『슈퍼 거북』 유설화 글·그림 | 책읽는곰
    이렇게 멋진 나 077
    『이렇게 멋진 날』 리처드 잭슨 글·이수지 그림 | 이수지 옮김 | 비룡소
    아빠는 말했어요 081
    『나는 강물처럼 말해요』 조던 스콧 글·시드니 스미스 그림 | 김지은 옮김 | 책읽는곰
    사랑합니다 086
    『공원을 헤엄치는 붉은 물고기』 곤살로 모우레 글 · 알리시아 바렐라 그림
    이순영 옮김 | 북극곰
    막무가내 나비 고백 093
    『나비 아이』 최은진 글·그림 | 북극곰
    어른 팬티 적응 괴담 099
    『오싹오싹 팬티!』 에런 레이놀즈 글 ·피터 브라운 그림 | 홍연미 옮김 | 토토북
    내가 프레드릭 하면 되잖아! 105
    『프레드릭』 레오 리오니 글·그림 | 최순희 옮김 | 시공주니어
    아무 이유 없이 110
    『나를 봐』 최민지 글·그림 | 창비
    토요일 밤은 간식 타임 114
    『금요일엔 언제나』 댄 야카리노 글·그림 | 이순영 옮김 | 북극곰
    우리의 행복한 그때, 그리고 행복한 지금 122
    『초록 거북』 릴리아 글·그림 | 킨더랜드

    제3장 나를 발견하고 알아 가는_김나윤
    언제든지 돌아올 수 있는 가족이 되어 줄게 130
    『삐딱이를 찾아라』 김태호 글 · 정현진 그림 | 비룡소
    우리 아이의 가방 속에는 무엇이 들어 있나요? 135
    『가방 안에 든 게 뭐야?』 김상근 글 · 그림 | 한림출판사
    윤서우는 윤서우 140
    『민들레는 민들레』 김장성 글 오현경 그림 | 이야기꽃
    육아는 너와 나의 동반 성장 146
    『닭들이 이상해』 브루스 맥밀란 글·귀넬라 그림 | 최윤정 옮김 | 바람의아이들
    풀친구는 우리의 친구이기도 합니다 151
    『풀친구』 사이다 글·그림 | 웅진주니어
    하루하루 즐거운 추억을 만들다 156
    『바다와 하늘이 만나다』 테리 펜, 에릭 펜 글·그림 | 이순영 옮김 | 북극곰
    네가 잠든 사이에… 162
    『잠잠깨비』 이연실 글·그림 | 김향수 빛그림 | 반달
    이 시대의 별종들을 응원합니다 167
    『돌 씹어 먹는 아이』 송미경 글·세르주 블로크 그림 | 문학동네
    나의 엄마로 있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172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로보트 먼치 글·안토니 루이스 그림 | 김숙 옮김 | 북뱅크
    꿈꾸는 아름다운 삶 176
    『일개미 노리의 바다』 강수인 글·그림 | 아스터로이드북
    함께하는 아름다운 삶 182
    『너와 나』 사이다 글·그림 | 다림

    제4장 아름답고 감사하고 행복한_이미경
    이토록 아름다운 그림책을 만난 건 행운이다 190
    『울타리 너머』 마리아 굴레메토바 글·그림 | 이순영 옮김 | 북극곰
    20년 만에 다시 읽은 그림책에서 받은 위로 198
    『빨간 나무』 숀 탠 글·그림 | 김경연 옮김 | 풀빛
    올가의 키오스크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행복 공간 205
    『키오스크』 아네테 멜레세 글·그림 | 김서정 옮김 | 미래아이
    그림책을 읽고 아버지를 용서한 남편 210
    『마음이 아플까 봐』 올리버 제퍼스 글·그림 | 이승숙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불편함을 익숙함으로 함께 즐기는 행복한 가족들의 일요일 218
    『어느 조용한 일요일』 이선미 글·그림 | 글로연
    시를 품은 그림책 넉 점 반 224
    『넉 점 반』 윤석중 시·이영경 그림 | 창비
    늘 같은 실수를 하는 뒤풍 교수님 231
    『앵무새 열 마리』 퀸틴 블레이크 글·그림 | 장혜린 옮김 | 시공주니어
    그리운 풍경을 소환하는 그림책 238
    『나의 독산동』 유은실 글·오승민 그림 | 문학과지성사
    자세히 보면 모두 귀엽고 예뻐요 245
    『딩동』 릴리아 글·그림 | 북극곰
    아버지의 사랑스러운 반려견 ‘더미’가 기억나는 그림책 252
    『루리, 어떡해!』 토니 퍼실 글·그림 | 이순영 옮김 | 북극곰
    작가의 말 260
    본문 그림 출처 264

책 속으로

그림책을 좋아하다 보니, 그림책을 왜 그림책이라고 부를까? 근원적인 질문을 던질 때가 있습니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그림이 있는 책이라 그림책이라고 부르겠지요. 이 생각 저 생각, 아무 생각 대잔치를 벌이다가 마음에 쏙 드는 나만의 정의를 찾았습니다.
그림책을 읽을 때면 언제나 그리운 시절을 생각하게 됩니다. 이선미 작가의 『나와 우리』를 읽을 때면 동네 친구와 남의 집 고추장 퍼먹으면서 말썽부리던 유년 시절이 그리워지고, 임길택·김동성 작가의 『들꽃 아이』를 읽을 때면 학창 시절 좋아했던 국어 선생님이 그리워지고, 오나리 유코 작가의 『행복한 질문』을 읽을 때면 남편과의 설렘 가득한 연애 시절이 그리워집니다.
이렇듯 그림책을 읽다 보면 그리움이라는 단어와 맞닿아 있음을 느낍니다. 그리움책, 그리움책 되뇌이다가 무릎을 치며 ‘그리움을 닮아서 그림책이구나!’ 생각하고는 꽤 마음에 든다며 혼자서 아무 생각 대잔치를 마무리합니다. (22쪽_“그리움을 닮은 그림책” 중에서_박애란)

어른이 되어서 주인공이 되기는 힘듭니다. ‘오늘 밤 주인공은 나야 나, 나야 나….’ 이렇게 노래를 부르지만 내가 온전히 주인공이 되는 날이 몇 번이나 있을까요? 적어도 자기 인생에서만큼은 누구나 주인공이 되고 싶습니다. 그렇지만 나를 위해 비가 오고, 그치는 그런 날은 어른이 되고 나서는 오지 않습니다. 이렇게 그림책을 통해서 혹은 아이들의 놀이 사진을 통해 대리만족할 뿐입니다.
스마트폰의 주인은 나인데, 스마트폰에 저장된 사진의 주인공은 내가 아니고 아이들인 것처럼, 엄마로 사는 나는 주인공이 아닙니다. 스마트폰 앨범 속에는 아이들 사진으로 가득하고, 추억의 주인공이었던 예전 친구들의 프로필 사진에도 아이들 사진이 친구들을 대신합니다.
하지만 똑똑한 스마트폰이 아닌 나만의 기억 앨범에서는 제가 주인공입니다. 비 오는 날 노란 병아리를 안고 유치원 버스에서 내린 일곱 살 유치원생, 우산을 가져가지 않은 나를 위해 학교 앞에서 기다린 엄마를 보고 행복해하던 아홉 살 초등학생, 친구들이랑 빗속을 뛰어다니면서도 깔깔거리며 하교하던 열네 살 여학생이 주인공입니다. 그 기억 속에서는 내가 주인공이고 내게는 그날이 이렇게 멋진 날이고 이렇게 예쁜 날입니다. (79쪽_“이렇게 멋진 나” 중에서_김효진)

아이들의 얼굴만 보면 정말 내가 낳은 새끼들이 맞나 싶을 정도로 예쁘기는 한데, 무척이나 버거울 때도 많고 어렵습니다. 정답이 없기에 더욱 그런 것 같아요. 게다가 나만의 양육 가치관을 만들어 나가고 그것을 실천하며 지켜내는 일이 결코 만만치 않았어요. 이상 육아와 현실 육아는 정말 다릅니다. 매번 예상할 수 없는 사건들이 빵빵 터지니까요. 또 힘든 시기를 잘 넘겼다고 생각하고 한숨 내려놓으면 어느새 또 다른 숙제가 앞에 놓여 있습니다. 정말 울고 싶은 적도 한두 번이 아니었어요.
이런 저에게 그림책 『닭들이 이상해』가 말을 겁니다.
“너희들은 새라는 걸 잊지 마.”
아주머니들이 닭들에게 하는 말이 왜 제게 하는 말처럼 들리는 걸까요? 윤민우는 윤민우라는 것을, 윤서우는 윤서우라는 것을 잊지 않도록, 아이의 존재 이유를 스스로 찾을 수 있게 도와주는 일이야말로 최선의 양육이라는 말처럼 들렸거든요. 그러면서 동시에 김나윤은 김나윤이라는 것 또한 잊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내 존재 또한 지켜내면서 아이들과 함께 공존하며 살아가는 것이야말로 현명한 삶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거든요. (149쪽_“육아는 너와 나의 동반 성장”_김나윤)

『키오스크』를 처음 읽은 날 꿈을 꾸었습니다. 꿈속에서 나는 고1 때 살던 단독주택 부엌 위 다락방에서 책을 읽고 있었습니다. 중3 때 엄마가 일수놀이를 하다가 사기를 당해 아주 쫄딱 망해서 단칸 셋방으로 둥지를 옮겼습니다. 엄마는 남동생 둘과 나름 내외를 해야 한다고 벽 쪽에 붙은 다락방을 내 방으로 꾸며 주었습니다.
허리를 펴고 서면 머리가 닿는 천장에는 쥐 오줌 얼룩이 드문드문 보이고, 밤에 가끔 천장 위의 쥐들이 운동회를 하면 시끄러워 잠을 설치던 다락방이 나에게는 올가의 키오스크였습니다. 엄마가 혼수로 해온 새빨간 동백꽃을 수놓은 광목 침구를 깔면 한 뼘도 남지 않는 좁은 공간에 60촉짜리 전구가 주황빛으로 흔들리는 다락방이 나의 키오스크였습니다.
그곳에서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을 읽었고, 헤밍웨이의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를 읽으며 격한 감동에 눈물을 훌쩍이기도 했습니다. 비가 오는 날에는 창문을 열고 빗방울을 즐기고, 다락 아래 부엌에서 엄마가 연탄불로 비계 두툼한 돼지 불고기를 굽는 냄새만 생각해도 입안 가득 침이 고이던 나만의 키오스크를 꿈에서 만났습니다. (207~208쪽_“올가의 키오스크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행복 공간”_이미경)

출판사 서평

네 작가가 이토록 그림책을 사랑하는 이유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이야기하는 일은 순수하고 아름답고 재미있습니다. 여기 그림책을 좋아하는 네 엄마 작가가 있습니다. 네 작가는 사실 사는 곳도, 취미도, 학창시절 전공도, 직업도 다 다릅니다.
하지만 그림책을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뭉쳤습니다. 그림책 때문에 울고, 그림책 덕분에 웃고 사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그림책을 그토록 사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첫째, 엄마라는 이름 아래 숨죽이고 있던 ‘나’의 존재를 그림책을 통해 다시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둘째, 그림책을 통해 아이의 눈높이를 깊이 이해하면서 어느새 엄마 자신도 아이와 함께 훌쩍 성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셋째, 자신의 마음에 쏙 들어온 그림책을 통해 자신과 가족, 친구, 이웃을 온전히 사랑하는 법을 체득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네 작가에게 그림책을 펼친 설렘과 기쁨은 곧바로 자신이 살아온 인생 이야기가 되고, 아이의 성장과 함께한 소중한 순간이 됩니다. 그들이 쓴 그림책 에세이는 순수하고 솔직해서 특별한 울림과 감동을 줍니다.

그림책 서평이자 인생 이야기를 진솔하게 쓴 에세이
네 엄마들은 마음에 드는 그림책을 만날 때마다, 좋은 그림책 이야기를 아이들과 친구들에게 들려줄 때마다 왠지 가슴이 벅차올랐습니다. 어느 순간 그림책의 매력에 푹 빠지고 만 겁니다. 그림책 사랑이 깊어갈수록 그림책에 대한 이야기를 써 보고 싶어집니다.
네 작가의 글은 이 그림책은 왜 좋고, 어떤 부분이 특히 좋았는지, 이런 식으로 읽으면 더 좋다 등을 쓴 실용적인 그림책 서평으로도 읽힐 수 있습니다. 또한 작가들이 직접 겪은 느낀 일들을 담담하게 풀어낸 에세이로 읽어도 좋습니다.
작가님들은 자신만의 삶에서 겪은 기쁜 일, 슬픈 일, 재미있는 일, 힘든 일 등 내 인생에 쌓인 이야기들을 술술 풀어냅니다. 글자가 많지 않은 그림책을 덮는 순간 내 인생의 한 페이지를 불러내기 때문일까요?
네 작가들은 그림책으로 마음이 통하고, 그림책으로 인생을 돌아보고, 다시 기운내서 살아갈 지혜와 힘을 얻었습니다. 그들은 다시 우리에게 다가와 그림책 한 권과 함께 자신의 내밀한 인생 이야기를 들려주며 따뜻한 위로와 함께 힘찬 응원가를 불러줍니다.

그림책 사랑이 삶을 바꾸다
네 작가의 일상은 평범하다면 평범하고, 특별하다면 특별합니다. 그들은 모두 아이를 키우며 하루하루 힘든 일상을 살아온 엄마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이를 위해 읽어 주던 그림책이 오히려 엄마들에게 말을 건넵니다. 그림책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입니다. 이제 그들의 하루는 설레고 기쁘고 감사하고 행복한 시간들로 바뀌었습니다. 다 그림책 덕분입니다. 그림책에 귀를 열고 눈을 열고 마음까지 활짝 연 덕분입니다.
그림책을 보면 나의 삶과 가족과 친구의 이야기가 자연히 떠오릅니다. 이제 나의 이야기를 쓰고 들려줄 시간이 온 것입니다. 내 이야기를 쓰다 보니, 즐겁고 재미있던 일은 기쁨이 배가 되고, 아프고 슬픈 일도 어느새 껴안으며 받아들이게 됩니다. 처음에는 그냥 그림책을 좋아하다가 마침내 가슴속에 묻어둔 자기 이야기를 풀어낸 네 엄마들. 이제는 독자들에게 다가가 조곤조곤 인생 이야기를 전하는 특별한 작가가 되었습니다. 또한 그림책을 연구하고, 그림책의 행복을 전하는 그림책 활동가가 되었습니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 시리즈명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91198085863
발행(출시)일자 2023년 07월 28일
쪽수 264쪽
크기
152 * 220 * 20 mm / 484 g
총권수 1권
시리즈명
그림책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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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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