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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꼴라드바리의 예술적 향수

니꼴라드바리 저자(글) · 강연희 , 유상희 번역
샹다롬 에디션 · 2023년 07월 20일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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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가장 예술적인, 가장 감각적인, 가장 특별한 향수의 세계!
“Un créateur de la Haute Parfumerie (고급 향수의 창작자)!”
천연 향수 조향의 세계적 권위자 니꼴라드바리가 전하는 향수의 역사와 조향의 예술

ㆍ세계의 천연 재료를 사용하는, 프랑스의 전통 조향사 니꼴라드바리만의 레시피 수록
ㆍ개인 시그니처 향수, 역사적 향수, 100퍼센트 천연 향수까지 아우르는 조향의 비법!
ㆍ바로 따라 만들고 응용할 수 있도록 쉽고 간단하게 구성한 조향 레시피

작가정보

저자(글) 니꼴라드바리

Nicolas de Barry

니꼴라드바리는 조향계에서 독특하고도 독보적인 이력을 지녔다. 사회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작가와 외교관으로서 경력을 쌓아온 뒤 40년간 조향에 전념해왔다. 브라질에서 큰 성공을 거둔 후 프랑스 루아르에서 조향사로서 명성을 굳혔다. ‘역사적인 향수’ 컬렉션이나 ‘100% 천연 향수’와 같은 희귀 향수를 탄생시켰다. 2011년에는 문화 예술사에 기여한 공로로 ‘문화예술 기사Chevalier des Arts et Lettres’ 작위를 받았다. 향수에 관한 다양한 책을 집필하고 출간했으며, 대표 저서로 《L’Inde des Parfums》(Garde-Temps Editions), 《l’ABCdaire des parfums》(Editions Flammarion), 《101 parfums à découvrir》(Editions Dunod) 등이 있다.
루아르 계곡le Val de Loire의 캉드생마르탱Candes Saint Martin에 있는 자신의 아틀리에와 프로방스에 있는 센티플로르 연구소Laboratoire Centiflor를 비롯, 해외에서는 마데이라의 레이즈 팰리스(오리엔트 익스프레스 그룹), 발리의 세인트 레지스 리조트(스타우드 그룹), 뉴델리의 타지 팰리스, 생모리츠의 쿨름 팰리스 등 세계 각지에서 조향 마스터 클래스를 진행하고 있다.
그는 또한 ‘오뜨 꾸뛰르(Haute couture)’에 해당하는 ‘오뜨 퍼퓨머리(Haute Parfumerie)’ 개인 향수의 창작자로도 유명하다. 니꼴라드바리는 그의 예술적 향수 학사원L’Institut Nicolas de Barry pour la parfumerie artistique을 통해 문화, 교육 및 자선활동으로 행보를 확장하고 있다.

번역 강연희

한국외국어대학과 대학원에서 프랑스어를 전공했다. 서울 신라호텔 EFL 매니저, 프랑스 제약회사 Les Laboratoires Servier Korea의 IT 매니저로 근무했다. 현재 프랑스 피토아로마테라피 APAF 협회장, 샹다롬Champs D’arôme 대표, Ecole Aroma-Sciences (프랑스) 한국대표, 유럽 허벌리스트 연맹 FEH (벨기에) 한국대표, 국제싹눈테라피 AIG (벨기에) 한국대표, Institut Nicolas de Barry Pour La Parfumerie Artistique (프랑스) 한국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미래교육원에 출강하고 있으며, 저서로 반려동물 피토아로마테라피에 대한 《반려동물과 함께 아로마 들판으로의 산책》이 있다.
인간과 동물의 가장 완벽하고 아름다운 동반자인 식물의 진동하는 에너지를 통해, 자연이 우리에게 선사하는 신비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메신저이기를 소망한다.

Ecole Aroma-Sciences / l’Aromathérapie Française Scientifique et Médicale
IFPA (International Federation of Professional Aromatherapists)
Ecole Christian Chauveau PARIS / CIDESCO (Maquillage Artistique Diplôme)
Institut Nicolas de Barry pour la parfumerie artistique / Master Class Parfum Naturel

번역 유상희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불번역과를 졸업했다. NIA 인공지능 학습 데이터 구축 사업, 북스인터내셔널(그림책 전문 국제NGO) 부르키나파소 그림책 지원 프로젝트, 《주미에르의 10시간 프랑스어 첫걸음》 등 프랑스 일반교양서를 번역하고 감수했다.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 기획 및 프랑스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 리오넬 메시의 첫 공식 전기》, 《그녀가 최초였다: 세상을 바꾼 우먼 파워 100》 등이 있다.

목차

  • 저자 소개
    서문
    태고에서 시작된 향수
    - 향수 문명의 용광로, 지중해
    - 르네상스부터 프랑스 제1제국까지
    - 현대 향수 회사의 탄생
    향수의 원료
    - 동방 향신료 로드
    - 에센셜 오일 추출 기술
    - 현대 : 합성 재료
    - 60여 가지 기본 에센셜 오일
    현대 향수 산업
    - 산업 시대의 향수
    - 향기의 유행
    레시피 수첩
    - 창작의 기술
    - 향수를 어떻게 구성할까?
    - 향수를 어떻게 제조할까?
    - 시프레 베이스 레시피
    시프레 계열
    - 시프레 베티버
    - 시프레 패츌리
    - 시프레 블랙베리
    오리엔탈 향수
    조르주 상드의 향수
    고대 이집트의 키피
    손수건용 향수
    버킹엄 궁전 부케
    외제니 황후 부케
    조키 클럽 부케
    클래식 오드콜로뉴
    오드콜로뉴, 잉글리시 라벤더
    헝가리 여왕의 물
    최음 향수
    - 생강과 패츌리
    - 사막의 향수
    - 아랍의 우드
    솔리플로르
    - 아이리스 솔리플로르
    - 네롤리 솔리플로르
    - 자스민 솔리플로르
    - 장미 솔리플로르
    - 은방울꽃 솔리플로르
    아이를 위한 바닐라
    밤과 연고
    - 프란지파니에꽃 콘크리트
    - 이모르뗄(헬리크리섬)꽃 콘크리트
    - 금작화 콘크리트
    - 바이올렛 콘크리트
    아로마 워터
    향수 보석과 포맨더
    집을 위한 향수
    - 시더우드-시나몬 실내용 향수
    - 오렌지-이모르뗄 실내용 향수
    - 제라늄-시트로넬라 실내용 향수
    마사지 향수 오일
    - 안티스트레스 마사지 오일
    - 안티셀룰라이트 마사지 오일
    - 에로틱 마사지 오일
    - 릴렉싱 마사지 오일
    만다린 샴푸
    - 전원향 오일
    - 오리엔탈 오일
    - 헤어 오일
    향수 비누
    - 나만의 베이스 비누 만들기
    - 자몽향 마르세유 비누
    입욕 향수 솔트
    향초
    향수 편지지
    향료가 든 리큐어
    - 장미 리큐어
    - 맑은 오렌지꽃주
    - 히포크라스 (향료를 넣은 포도주)
    향식초
    - 오스만투스향 식초
    - 해수욕 후 식초
    - 여행 식초
    용어
    참고문헌
    유용한 주소
    니꼴라드바리 마스터 클래스
    감사 인사
    Credit

책 속으로

그가 처음 내놓은 향수는 대성공을 거두었다. 코티는 그라스에서 소량의 로즈 앱솔루트를 가져와 살짝 손본 뒤 새로운 제품을 만들었다. 그리고 당시 가장 유명한 ‘루브르 백화점’에 자신의 향수를 소개했다. 향수 매장의 책임자는 거만한 태도로 샘플 향을 맡았다. 고의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코티는 향수병을 떨어뜨렸다. 그러자 병이 대리석 바닥에서 깨지면서 향이 순식간에 매장을 가득 채웠다. 놀랍게도 여자 손님들이 몰려들더니 향수를 구매하고 싶어했다. 매장 관리자는 다음 날 판매하기 위해 향수를 50병 주문했다.
_26p, ‘현대 향수 회사의 탄생’에서


천연 원료는 대개 농업 방식으로 수확하지만, 때때로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수확하기도 한다. 알프드오트프로방스의 라벤더는 그 지역에서 바로 증류한다. 장미 또는 자스민의 경우, 특히 인도, 이집트, 튀니지에서 재배되는 자스민과 모로코, 불가리아, 터키에서 재배되는 장미는 매우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꽃의 천연 향은 밤에 더 강하기 때문에 곧바로 근처에 있는 증류 기술자들에게 전달되어 처리될 수 있도록 야간에 수확하기 시작해 오전 중에 끝내야 한다. 실론 시나몬 같은 일부 나무들도 전통적인 옛 방식으로 현장에서 증류하는데 독보적인 품질의 결과물을 낸다. 반면에 향신료나 나무, 수지(유향), 아이리스 뿌리 같은 대부분의 마른 재료는 우선 그라스로 운반하여 공장에서 100년 이상 된 방식으로 증류한다.
_29p, ‘향수의 원료’에서


바닐라는 멕시코에서 유래한 난초과Orchidaceae의 덩굴식물이다. 이후 자바, 레위니옹 그리고 오랫동안 세계 최대 생산지였던 마다가스카르에서 재배되었다. 초기 바닐라 꽃 재배는 큰 난관에 봉착했었다. 멕시코에서 바닐라 꽃의 수분을 돕던 곤충이 인도양에는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수작업으로 수분을 하고 최대로 자랄 수 있을 때까지 14개월가량을 기다린 후 여러 가지 숙성 처리 과정을 거쳐야 했다(수확 직후의 바닐라는 아무런 향이 없다). 주로 음식 향료에 사용되면서 바닐라의 부드러운 발사믹한 면은 일부 오리엔탈 향수, 특히 대부분의 겔랑Guerlain 향수의 구성에 포함된다.
59p, ‘60여 가지 기본 에센셜 오일’에서


브랜드 향수의 첫 번째 제작 단계는 제품의 콘셉트, 배급, 이미지를 정하는 것이다. 이 과정을 통해 기업의 ‘마케팅’ 부서에서 정의한 이론적 제품이 도출된다. 이 단계에서 향수의 이름, 스타일, 광고 캠페인이 정해진다. 그런 다음 향수병과 병마개, 패키징을 디자인하는데 콘셉트는 전문 디자인 회사에 의뢰한다. 모든 준비를 갖추면, 향수의 창작 과정이 시작된다. 여러 조향사와 연구소들이 경쟁하며 자신들이 만든 기획을 프레젠테이션한다. 선정이 끝나면, 해당 브랜드는 농축액을 구매하고 향수 제작을 외부에 맡기거나 자체적으로 조향한다. 농축액은 베이스 제품은 동일하지만 다음과 같이 나열된 순으로 부향률이 점점 더 낮아지는, 다양한 비율로 고품질의 알코올과 혼합된다:엑스트레extrait, 퍼퓸perfume, 오드퍼퓸eau de perfume, 오드뚜알렛eau de toilette. 각 브랜드는 비율을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지만 공개하지는 않는다. 이후 안정화 처리를 거친다.
_64p, ‘산업 시대의 향수’에서


오늘날 매우 다양한 경향이 존재하는데, 공통된 특징은 에센셜 오일을 사용하여 몸과 마음을 아우르는 동양 사상을 바탕으로 한다는 점이다. 에센셜 오일은 개인의 심신의 균형을 이루도록 해서 치유하는 역할을 한다.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현대사회에서 이러한 균형 개념은 향수 자체도 구성 요소 간의 균형이 빚어낸 결과물이라는, 향수의 새로운 이미지에 부합한다. 시세이도SHISEIDO 연구센터 사이토 쓰토무는 바로 그 점을 주목했다. “소비자는 사회의 스트레스와 주변의 공해로부터 자신을 보호해주는 향수를 원합니다.” 시세이도는 첫 안티 스트레스anti-stress 향수를 출시하기 전, 연구를 통해 일반적으로 향수와 특정 에센셜 오일에 진정 효과가 있음을 입증했다.
_69p, ‘향기의 유행’에서

한 권의 요리책으로 뛰어난 요리사를 만들 수는 없다. 향수를 제조하다 보면 미식가들이 겪는 몇 가지 문제를 마주하게 될 것이다. 일부 원료의 품질과 특수성 그리고 희귀성은 민감한 주요 변수이다. 베티버Vétiver 에센셜 오일 또는 장미 앱솔루트를 예로 들어보자. 베티버는 레위니옹 또는 자바에서 생산되며 장미는 불가리아, 터키 또는 모로코에서 생산되는데 원산지에 따라 달라진다. 그리고 생산일에 따라서도 차이가 나는데, 너무 오래된 재고는 주의해야 한다. 그 외에 판매자의 정직함도 주요 변수 중 하나이다. 일부 양심 없는 판매자는 값이 더 싼 합성 장미 오일을 섞어 팔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개인마다 기호가 다르기에 고정된 레시피를 제공하는 것은 독자들의 감각이 획일적이리라 기대하는 셈이다.
_73p, ‘창작의 기술’에서


조향은 기본적으로 여러 구성 요소(에센셜 오일, 앱솔루트 등) 간의 조화를 추구하는 것이다. 그다음 과정, 즉 용매(알코올) 또는 수용체(오일, 비누)와의 혼합은 간단하고 늘 동일하다.
원리만 기억하면 된다. 노트를 조합하여 하나의 어코드, 어코드를 조합하여 하나의 구성을 만든다. 노트는 에센셜 오일이며 각각의 에센셜 오일은 장미, 자스민, 베티버 등 정의된 하나의 원료로 만든다. 어코드는 여러 노트의 조합이다. 예를 들어, 장미와 머스크를 균형 있게 혼합하면 두 가지 노트를 가진 하나의 단순한 어코드가 된다. 구성은 조화를 이루는 여러 어코드의 조합이다.
_74p, ‘향수를 어떻게 구성할까’에서


‘오아드미라블’을 발전시켜 18세기 중반부터 베스트셀러로 만든 사람은 그의 조카 잔 마리아 파리나Gian Maria Farina였다. 주요 고객이던 프랑스인 들은 이 향수가 쾰른에서 만들어졌다고 해서 ‘오드콜로뉴Eau de Cologne’라고 했다. 당시는 유럽 전쟁이 한창이어서 모든 진영의 부대가 쾰른을 오갔다. 그 덕에 파리나의 향수는 더욱 이름을 알리며 인기를 끌었다. 뒤이어 ‘장 마리 파리나Jean-Marie Farina’는 나폴레옹 시대에 파리에서 황제에게 오드콜로뉴를 팔았고, 나폴레옹은 이 향수 없이는 지낼 수 없을 정도로 애용하게 되었다. 나폴레옹은 매일 오드콜로뉴로 마사지를 하고 심지어는 마시기도 했다.
_105p, ‘클래식오드콜로뉴’에서

출판사 서평

눈에 보이지 않지만 강력한 존재감을 뽐내는 향기. 그 향기를 만들고 담아내는 향수의 세계는 여전히 신비의 영역이다. 천연 향수 조향의 세계적 권위자인 니꼴라드바리는 세상에서 가장 예술적인 감각의 교향곡을 창작하는 비법을 전수한다. 《니꼴라드바리의 예술적 향수》는 책장 너머로 아이리스, 진저, 패츌리, 장미, 일랑일랑, 시나몬, 아가우드, 앰버, 블랙베리의 향기를 느낄 수 있도록 매혹적인 향수의 세계로 이끄는 책이다. 조향의 즐거움을 알리고 전하는 니꼴라드바리만의 세련되고 매력적인 50가지 향수 레시피는 매우 간단하며 모두 천연 향료로 구성되어 있다.
니꼴라드바리는 피부에 향수를 대보는 훈련을 통해 모두 각자의 정체성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 강조한다. 우리는 모두 각자 고유한 향을 지녔으며 다양한 향에 대한 반응도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모든 사람이 취향에 따라, 천연 재료로 직접 자신만의 향수를 만들어보도록 하는 것은 조향사 니꼴라드바리에게 있어 이미 예술의 구현이다.
니꼴라드바리는 사회학 박사이자 작가와 외교관으로도 활동하는 동시에 40년간 조향에 열정을 바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그러한 이력을 증명하듯이, 《니꼴라드바리의 예술적 향수》에는 조향 기술에 앞서 다양한 향수가 탄생하기까지의 역사적, 인문학적 배경이 함께 펼쳐진다. 신비스러운 향기만큼이나 조향사는 그 존재가 잘 드러나지 않았지만, 향수는 역사적으로 줄곧 사회와 일상의 중심에 있었다. 향의 연금술은 이집트와 그리스 신전, 솔로몬 성전, 조로아스터 사원뿐 아니라 클레오파트라와 네로 황제, 시바의 여왕의 궁전에서도 칭송되었고, 메디치가 궁전, 베르사유 궁전, 페르시아 정원, 중국 황제의 정원은 물론 일반 가정에서도 찬양의 대상이 되었다. 향수는 의술과 연금술, 더 나아가 마술과 주술 행위와도 밀접했다. 이렇듯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그림자 같은 조향사들이 유행을 만들고 선도해온 셈이다.

로마 왕실의 향수는 27가지 에센스를 세밀하게 배합해 만들었는데, 네로 황제는 아내 포파이아 사비나의 장례를 위해 일 년치 향수 소비량을 하루 만에 소진했다고 한다. 동방에서는 16세기부터 보존제와 희석제로 알코올을 체계적으로 사용했는데, 덕분에 로즈마리, 세이지, 타임 같은 허브나 라벤더 같은 꽃들 또는 헤스페리데(감귤류)같이 더 신선하고 휘발성 높은 에센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최초의 ‘오드콜로뉴’는 이렇게 탄생했다. 희석률이 높은 향수였던 오드콜로뉴로 헝가리 여왕은 젊음을 유지했고, 나폴레옹은 오드콜로뉴를 하루에 수십 리터씩 사용하고 심지어는 마시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쇼팽의 연인으로 유명한 작가 조르주 상드는 엄청난 향수 애호가이자 조향가이기도 했다. 노앙의 성에서 세안 비누를 만들어 썼고 정원에는 아로마 식물을 심었으며, 쇼팽의 우울증을 치료하고자 자스민과 오렌지꽃, 린덴, 패츌리를 활용했다고 전해진다. 니꼴라드바리는 바로 그 조르주 상드가 만들었던 진한 오리엔탈 향수를 옛 서적을 참고해 재현했고, 바로 그 레시피 또한 이 책에 수록되어 있다. 간단한 레시피를 통해 직접 그 향수를 만들어보고, 쇼팽과 조르주 상드가 휴식을 취하던 바로 그 정원으로 후각을 통해 안내되는 경험을 맛볼 수 있다.
《니꼴라드바리의 예술적 향수》에서는 향수에 대한 역사적 배경과 재미난 이야깃거리뿐만 아니라, 현대의 유명한 브랜드 향수가 만들어진 배경과 공정 과정, 마케팅 부분까지 아우르며 향수에 대한 거의 모든 지식을 전한다. 또한 침향, 용연향, 베르가못, 카모마일, 카다몸, 시트로넬라, 정향 등 기본 에센셜 오일에 대한 설명과 활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정리했으며, ‘어코드’, ‘앱솔루트’, ‘콘크리트’, ‘시프레’, ‘제스트’ 등 수많은 관련 용어 설명 또한 놓치지 않는다. 예전에는 향기로운 식물과 꽃을 찾아 들판으로 나가고 정원에 옛 장미를 손수 키워 향료 단지와 향수 비누를 만들고 천여 가지의 요리용 향신료를 비축했다. 이 책에서 이런 모든 관습과 레시피를 발견하게 될 것이며, 처음 책을 펼칠 때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방대한 향의 세계로 인도될 것이다. 오일과 비누, 리큐어 레시피까지 포함되어 있다.

이 모든 지식과 과정, 레시피를 통해 니꼴라드바리가 전하고자 하는 핵심은 누구나 각자가 바라는 천연 향수를 직접 만들고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그는 이 책의 모든 레시피에서 ‘커스터마이징’의 여지를 남겨두었다고 한다. 원하는 제품을 위해 균형을 조정하거나 재료를 바꾸어보기도 하면서 원하는 향을 만들고 찾아가라는 것이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직접 향수를 만들어보면서 이 같은 감각의 조화에 참여하고 싶은 열망이 모든 사람의 마음에 되살아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신체뿐만 아니라 영혼을 자극하고, 향기뿐 아니라 건강까지 돌보는 향의 세계. 그 가장 내밀한 본질에는 자연철학이 있다. 손수 만든 향수에는 시간과 인내심, 느림과 명상이 필요하다. 현대인이 향수를 통해 만날 수 있는 본질은 세련된 유행이나 유혹이 아니라 자연에서 비롯한 휴식과 안정인 것이다. 고대 이집트의 신화적인 키피 향수에서 19세기 프랑스의 ‘부케’와 ‘오드콜로뉴’, 인도 여성들의 머리카락에 윤기를 더한 헤어 오일, 아랍의 세계와 과거의 최음제였던 우드를 거쳐 오늘날 수많은 종류의 향수에 이르기까지, 니꼴라드바리와 함께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향수 여행을 만끽해볼 시간이다. 천연 재료로 모든 형태의 향수를 차근차근 만들어보고 직접 사용하는 즐거움을 발견하는 과정은 가장 원초적이고도 우아한 경험이 될 것이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 원서(번역서)명/저자명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91198375605
발행(출시)일자 2023년 07월 20일
쪽수 180쪽
크기
190 * 257 * 16 mm / 822 g
총권수 1권
원서(번역서)명/저자명 Mes recettes de parfum./Nicolas de B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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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par la fumee(fumus) 연기를 통해라는 뜻의 라틴어에서 기원된 parfum 향수는 탄생 시점을 추정하기 어려우리만큼 아주 오래전부터 인간이 가지고 있는 '동물적 감각'을 일깨우기 위해 개발되어 왔다. '신비롭고도 시적인 자연의 선율'로 표현되기도 하는 향수는 고통을 치유하기 위해 사용되기도 누군가를 유혹시키기 위해 사용되기도 할 만큼 그 쓰임은 무궁무진하였다. 그중에서 고대 이집트의 향수와 화장품에 대한 역사는 좋은 참고 자료가 되어 현대의 존재하는 수많은 화장품과 향수들의 원료 배합의 연구 대상으로 여겨지기도 한다고 한다.

도서 니꼴라드 바리의 예술적 향수에서는 조향사 니꼴라드바리를 통해 바라본 고대 향수의 역사와 현대 향수 회사의 탄생 그리고 제조 과정과 현대 향수 산업의 흐름까지 한 번에 알아볼 수 있도록 많은 정보들이 담겨 있다.

과거 향수는 오랜 시간의 숙성 기간을 거쳐야만 실질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다. 향수를 제조한다고 해서 끝이 아니라는 것이다. 향수가 진짜 향수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일정 시간의 숙성이 필요하고 이를 저장하는 환경의 온도도 중요했다. 마치 치즈를 보관하는 장소와 온도의 따라 치즈에 피어나는 곰팡이가 달라지듯. 향수의 향을 더욱 깊이 있게 하는 데에도 환경과 장소는 중요한 것이었다.

19세기 말 유기 화학의 발전으로 향수에 사용되던 에센스에도 다양한 합성 복제품들이 등장했다. 천연 재료를 사용하게 되면 발생하는 비용 부담은 대형 화학회사와 제약회사의 연구를 통해 얻어진 합성 재료로 인해 향수 제조에 있어 효율성이 극대화되고 이를 통해 향수 제조에 들어가는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 또한 천연 재료를 사용할 때 발생하는 문제인 작황에 따라 품질이 크게 달라지는 문제를 예방할 수 있음으로 합성 재료의 등장은 향수 브랜드에게 있어 큰 영향을 끼치게 된다.

그리고 놀라운 점은 소비자가 향수를 구입할 때 향수 제조 과정에서 발생되는 비용은 최종 가격의 약 3%로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렇다면 소비자는 향기 나는 물의 원가가 3% 정도 밖에 되지 않는데 왜 이렇게 비싸게 주고 샀다는 걸 납득할 수 있을까? 대부분의 비용은 마케팅과 유통, 포장과 세금에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한다고 한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에센셜에 들어가는 비용은 소비자의 지불 가격의 약 1%라고 하니 합성 재료의 탄생으로 수많은 브랜드들이 막대한 부를 축적할 수 있다는 사실은 놀랍지 않을 일이다.

큰 비용을 지불하고도 살 수밖에 없는 이 매혹적인 향기 나는 물, 향수는 도대체 어떤 매력이 있는 걸까?

자신이 아끼고 좋아하는 향수의 이름을 외우고 있는 사람에게 있어서 향수는 단순히 향기 나는 물이 될 수는 없다. 때로는 지쳐버린 심신을 달래주는데 사용되고 좋은 인상을 남기고 싶은 누군가를 만날 때 사용되는 것이 바로 향수이기 때문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배우인 메릴린 먼로는 잠을 잘 때 무엇을 입느냐는 기자의 무례한 질문에 샤넬의 향수 샤넬 N.5를 입는다고 재치 있게 대답함으로 샤넬은 섹슈얼한 향수의 대명사로 현재까지도 유명세를 떨치고 있음을 바라보면 향수는 향수를 사용한 사람을 기억하고 향기를 통해 머릿속에 이미지를 남기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도서 니꼴라드바리의 예술적 향수에서는 역사 속 사람들이 사용했던 향수의 다양한 쓰임새에 대해 알려주며 다양한 영감을 통해 얻어진 천연 향수의 매력을 알려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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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이집트는 향수와 화장품의 전통에 있어 좋은 참고 자료가 된다고 한다. 향수의 용도를 살짝 짐작할 수 있지만, 실체를 알게 되면 깜짝 놀라게 된다. 제사 의식이나 파라오 시체를 보존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했다고 한다. 르네상스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향수의 역사를 살펴봤는데 나폴레옹은 전용 향수를 뿌리기도 하고 마시기도 했다고 한다.

향수를 알려면 원료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자연적인 것으로부터 직접 추출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어떤 재료가 쓰이는지 아는 것도 도움이 되겠다. 꽃이나 나무줄기도 있었지만 음식에 즐겨 사용되는 향신료도 꽤 있다. 침향, 팔각, 베르가못, 창포, 카모마일, 시나몬, 레몬, 정향, 시트로넬라, 유칼립투스, 제라늄, 생강, 아이리스, 자스민, 라벤더, 민트등 친숙한 재료 외 60가지가 소개되어 있다.

라임 열매는 유명한 음료에 들어 있는데 이 책을 통해 처음 알았다. 코카콜라를 마실 때 나는 향이 라임이었나 보다. 라임을 친숙하게 접하지 않다 보니 몰랐다. 향수는 사치품을 뛰어넘어 이제 생활이 되어 버렸다. 기분이 울적하거나, 주변을 환기시키고 싶을 때도 '휘리릭' 뿌려주면 기분이 좋아진다. 공간에 놓는 리퓨져가 유행이라서 사용해 보니 쾌쾌한 냄새가 나는 곳이라거나, 신발장 등에 놓아두니 도움이 된다. 이 책에서는 향수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다. 만들어볼까 하는 마음도 들었는데 쉽지는 않을 것 같다.

알코올은 무조건 준비해야 한다. 유리병을 하룻밤 동안 냉동실에서 냉각을 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다. 아무래도 냉동실에 다른 것들이 있으면 안 되겠지. 우선 내동실을 정리해야 한다. 요즘에는 다양한 에센셜 오일을 파니까 구매해서 만들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오리엔탈 향수부터 오래전부터 사랑받아온 향수들의 레시피가 책 속에 있다. 기본적으로 다양한 에센셜 오일이 9-10개 정도 필요하다. 나폴레옹이 사랑한 향수 클래식 오드콜로뉴를 만드는 레시피도 있다. 뒷장에는 보습과 치료에 필요한 밤과 연고를 만드는 레시피도 있다. 실내용 향수와 마사지 오일도 있다. 음료 레시피도 있는데 우리에게 쌍화차가 있다면 그곳에는 만병통치약 히포크라스가 있다.

언제부터인지 생활에서 향기가 없다면 그럭저럭 사는데 문제없었을지도 모른다. 좋은 향기는 사람의 마음을 안정시켜주기도 하고 추억을 소환시켜주기도 한다. 집 근처에 햄버거 집이 있는데 감자튀김 냄새가 자꾸 바람에 실려 온다. 밤이라 슬프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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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장이 모두 흥미롭고 향기로운 도서


우리가 지금 알고 있는 향수를 뜻하는 퍼퓸이라는 단어는 '연기를 통해'라는 라틴어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그만큼 긴긴 역사를 품고

이야기는 로마와 고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천연수와 유향 그리고 몰약 등 평소 자주 듣지 못하던 진귀한 원료들이 아로마의 재료였으며

농업에서 얻을 수 있는 것부터 인도, 이집트, 터키 등 다양한 나라에서 얻을 수 있으며 동일한 품목도 나라마다 수확 방식 따라 그 향기마저도 다르게 나타난다고 한다.

당연하게도 꽃과 허브는 마치 와인처럼 terroir 떼루아의 영향을 크게 받는 것 같았다.

심지어 장미와 재스민은 수확의 방식 또한 중요했는데 이를테면, 다량 수확, 한 송이씩 수확 등으로 나뉠 만큼 그 채취 과정마저 섬세하다.

그렇게 향수는

고대에 신성시하던 물건을 다수의 시민들 또한 잘 사용할 수 있도록 하면서 향수가 일반화되기 시작했다고 한다.

과학이 발전하지 않아 페스트가 창궐하던 시절에는

'고약한 냄새'가 사람을 죽인다고 생각해 아름다운 향수를 온몸에 뿌리는 것을 전염되지 않는 방법으로 믿었다는 사람들의 마음은 흥미로우면서도 이해가 되었다. 코로나를 겪은 지금의 우리 역시 공공연히 행해지는 민간요법들을 사용하기도 하기에.

향수도 그렇게 인류 역사에 함께 자리매김하고 있었던 것이다.

고대 로마에서 각별했다고 여겨지는 욕조와 식탁, 그리고 침대에서 사용되면서 향수는 쾌락의 동반자가 되기도 했다 한다.

이처럼 향수의 오랜 근원과 유래된 이야기부터 에센스나 최초의 오드콜로뉴와 같은 위생용품, 요즘의 인센스 스틱과도 같은 향료, 포마드, 포푸리 등 향기와 관련된 꽤나 다양한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전통 방식이 아닌 새로운 방식의 접목을 시도하였던 천재적인 조향사 코티의 이야기는 참 흥미로웠다.

독학만으로 모든 것을 거머쥐었다가 30년 만에 모든 것을 잃었다는 코티.

레망, 시프레, 에메랄드, 파리와 그의 마지막 향수 푸주레 오 크레퓌스퀄까지.

사실 저자는 흥망의 30년이 짧다고 하였지만 필자는 사람들에게 다양한 향기로 각인되기에 충분한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는데

로티가 루브르 백화점에서 깨뜨린 첫 향수 이야기는 흡사 영화 '향수'의 엔딩을 떠올리며 내 기억속에 겹치며 상상되기도 했다.

코티는 세상을 떠나기 전 '유일하게 이루지 못한, 유일하게 꿈꿨던 한 가지가 인동초 향'이라고 말했다고 하는데 인동초는

한국과 일본 중국에만 분포하고 겨울에도 꽃에 따라 잎이 지지 않아 인동이라고 불리는 흰 꽃이었는데 이마저도 내심 궁금해졌다.

또한 음식처럼 향수도 좋은 재료가 중요하다.

책에 끌린 것 또한 이런 것들이 이유여서 이 부분도 재미있게 보았다.

에센스를 이루는 60여 가지 기본 향신료 파트는 눈을 떼지 못하고 읽었다.

물론 향기로움의 제조 과정도 궁금했지만 처음 보는 향에 대한 정보와 이름들이 반짝반짝 빛나 보였다.

필자는 커피와 와인을 좋아해서 처음 커피와 와인을 공부할 때 한국에서 접할 수 없는 향이 너무 궁금하여 이것들의 감각을 잠깐이라도 느껴보고파 온갖 비싼 키트를 아르바이트비를 탈탈 털어 사기도 했고 대형마트 수입 코너에 가서 사용하지도 않을 향신료를 잔뜩 사기도 했었는데

목서나 몰약, 제라늄, 랍다넘 같은 새로운 것들은 이름 자체로도 미지의 향기가 느껴질 지경이었다.

와이너리에서 새로운 와인을 위해 어떤 포도 품종을 배합할지 어디에 보관하여 숙성할지 고민하듯,

와인 소믈리에가 다양한 세상의 음식과 와인의 페어링을 고민하듯,

조향사는 좀 더 많은 갈래 안에서 향기들의 블랜드를 고민하게 될까? 굉장히 섬세하고 예민한 직업일 거라 생각되었다.

하지만 조향사들마다의 기억이 그 재료가 되기도 할까? 상상도 되었다.

다양한 모든 경우의 수를 차마 글이나 머리로 나열해 볼 수도 없을, 아주 많은, 무궁무진함이 내재되어 있을 것 같은 새로운 카테고리였다.

현대인에게도 지친 몸의 피로를 씻어내는 일은 여전히 힐링의 한 형태다.

가정에서는 샤워와 반신욕이,

여행지에서는 온천과 아로마로.

마침 책을 읽던 즈음 한 백화점에서 나눠주었던 작은 종이에 담긴 베르가못 향기를 어렴풋이 기억한다.

아주 익숙하지만 어딘지는 모르는 어떤 산속에서 작게 피어난 야생화를 지나칠 때 느꼈던 장면인지,

요즘은 향기를 맡으면 정해진 1가지 재료를 떠올리는 것이 아니라 '장면'을 느낀다.

다양한 향의 섞임이 아마도 그렇게 느끼도록 제조되는 것도 같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수많은 향기들 속에 살고 있다.

책을 통해 모르고 있었던 혹은 내안에 잊고 있었던 궁금증들이 한껏 피어올랐고

처음 들어보는 향수 보석, 아로마, 향수 오일 등의 새로운 것도 접할 수 있어 좋았다.

원재료의 소개와 제조 방법에 이어 나만의 향수 비누에도 도전해 볼 수 있도록 수많은 레시피까지 과감하게 수록되어 있었다.

물론 요즘은 인터넷에서 조금만 검색해도 웬만한 레시피는 많고

또 누구나 크리에이터가 되어 나만의 레시피를 업로드하고 공유하는 그야말로 방대한 자료의 홍수 속에 살고는 있지만.

스스로의 인생에서 40여 년을 조향, 향수를 연구하고 희귀 향수를 탄생시키고 대중화에 현재까지도 기여하는 한 사람의 책을 마주하는 이 감정은

꽤 벅차다.

누군가의 평생을 단 몇 시간, 며칠에 느낄 수 있다니 이 얼마나 감사하고 또한 감격할 일인지

매번 책을 읽으며 감사하고 감사한다.

늦게 도착한 가을, 서평은 끝나지만 책의 음미는 계속될 것 같다.

평소 다양한 향기를 맡는 일이 행복하시고

다채로운 향기를 뿜어내는 홍차나 커피의 시간을 좋아하며

그 향수를 만들어내는 향기들은 어디에서 왔을지 궁금했고,

한번씩 향수를 선물하더라도 어떤 느낌의 향기를 전달하고 싶은지 알고 싶었던 그대들에게 분명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하며 글을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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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의 세계보다 더 신비로운 세계가 있을까?

대부분의 사람들이 좋은 향이 나는 사람에게 호감을 느낍니다. 사람뿐만 아니라 모든 살아 숨 쉬는 동식물들이 좋은 향이 나는 것들에 끌리고 다가가는 거 같습니다. 그래서 꽃과 같은 식물들은 번식을 위해서 좋을 향을 퍼트리고 벌과 나비를 유혹합니다. 뿐만 아니라 가만히 있으면서 사냥을 하는 동식물들도 먹잇감을 끌어들이기 위해 좋은 향을 의도적으로 퍼뜨린다는 이야기를 들어 본 적 있습니다. 그렇게 향이라는 것은 모든 생물들을 호감을 줍니다. 당연히 사람도 이런 향을 좋아하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좋은 향을 제조하는데요. 이런 향을 제조하는 사람들을 조향사라고 부릅니다. 이번에 읽은 <니꼴라드바리의 예술적 향수>는 조향계에서 독특하고 독보적인 이력을 지닌 니꼴라드바리가 저자인데요. 사회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작가와 외교관으로서 경력을 쌓아온 뒤 40년간 조향에 전념해 왔다고 합니다. 브라질에서 큰 성공을 거둔 후 프랑스 루아르에서 조향서로서 명성을 굳혔다고 합니다. 특히 '역사적인 향수' 컬렉션이나 '100% 천연 향수'와 같은 희귀 향수를 탄생시켰다고 하는데요. <니꼴라드바리의 예술적 향수> 책에는 니꼴라드바리가 제공하는 다양한 향수의 제조법도 들어 있어서 향수 제조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책에 소개된 향수 제조법으로 향수를 제조해 봐도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자도 이 책을 통해 자신이 직접 향수를 만들어보면서 다양한 감각의 조화에 참여하고 싶은 열망이 모든 사람의 마음에 되살아나길 바랄 뿐만 아니라 손수 만든 향수는 시간과 인내심, 느림과 명상이 필요한 일상생활 속 스트레스의 해결책이 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담기도 했습니다.
책에는 고대 문명에서 시작된 향수의 역사에 관한 재미난 이야기들도 실려 있는데요. 신화에 따르면 아테네 여신이 아테네 사람들을 위해 만들었다고 해서 '신들의 자비로'로 일컬어지는 올리브 오일은 향수의 제작과 보존을 위한 기초재료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향수를 뜻하는 단어 '퍼퓸'도 연기를 통해'라는 뜻의 라틴어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고대에는 향수가 만병통치약으로도 사용되었다고 하는데요. 아리스토텔레스와 테오프라스토스 이후로 루크레티우스와 폴리니우스는 페스트가 '고약한' 냄새를 통해 사람을 죽인다고 생각해 페스트에 전염되지 않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향수를 온몸에 뿌리는 것이라고 믿었다고 합니다. 프랑스의 유명한 궁인 베르사유 궁에서는 향수의 소비가 어마어마해서 식비보다 훨씬 더 많은 비용을 향수 비용으로 지출하기도 했고, 나폴레옹의 향후 조제핀 드 보아르네의 향수 소비 씀씀이는 세간의 입방아에 자주 올랐다고 합니다. 이렇게 향수는 다양한 역사와 문화적 배경 속에서 다양한 쓰임새와 역할들을 해왔습니다.
그럼 오늘날의 향수는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일까요? 어떤 연금술사의 결실인 걸까요? 노련한 조향장인이 만드는 걸까요? 아니면 연구실의 화학자들이 만드는 것일까요? 우리는 향수를 만드는 사람들에 대해 거의 알지 못한다고 하는데요. 이유는 향수는 너무나도 신비로운 분야이고, 아주 종종 질투심으로 비밀에 감춰져 있어 일반인은 전문자격 입문이 아니라면 접근하기 어려운 분야이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인 브랜드 향수는 첫 번째 단계는 제품의 콘셉트, 배급, 이미지를 정하는 것입니다. 이 단계에서 향수의 이름도 결정이 됩니다. 그리고 향수병, 병마개, 패키징을 디자인하는 콘셉트는 전문 디자인 업체 의뢰합니다. 이 모든 준비가 끝나고서야 향수의 창작 과정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여러 조향사와 연구소들이 경쟁하며 자신들이 만든 기획을 프레젠테이션 하고 선정이 끝나면, 해당 브랜드는 베이스 제품은 동일하지만 다음과 같이 나열된 순으로 부향률이 점점 더 낮아지는, 다양한 비율로 고품질의 알코올과 혼합되는 것입니다. 엑스트레, 퍼퓸, 오드퍼퓸, 오드뚜알렛.
이 과정이 오늘날의 향수가 만들어지는 과정인 것입니다.
<니꼴라드바리의 예술적 향수>에서 좋은 점은 앞서 이야기한 것과 같이 다양한 향수의 레시피들이 나와 있다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본인만의 커스터마이징 된 향수를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는데요. 또한 요리도 레시피가 같더라도 제조하는 사람들마다 각각 다른 맛의 요리가 탄생하는 것처럼 동일한 레시피의 향수를 제조하더라도 제조하는 사람들마다의 다른 향수가 탄생할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향수는 숙성하는 기간별로도 다른 향이 날 수 있으므로 어떤 향이 날지에 관해서는 정말 열어보지 않고는 알 수 없는 것입니다. 이처럼 향수도 요리의 탄생과 같이 사람의 축적된 노하우와 감각으로 인해 더 나은 향수를 느끼게 될 수 있는 것을 보고 이전에 보았던 영화 '향수'가 생각이 나기도 했습니다. 향수를 제조한다는 것은 향수의 매력을 더 느끼게 될 수 있는 거 같습니다. 혹시 향수에 관해 알고 싶고, 향수를 제조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다면 <니꼴라드바리의 예술적 향수>를 읽어보면 좋을 거 같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10점 중 1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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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꼴라드바리의 예술적 향수』 향수의 역사, 앞으로의 향수

니꼴라드바리 (지음)/ 샹다롬에디션(펴냄)







향수를 정말 좋아한다. 화장은 안 해도 향수는 꼭 뿌리고 나가는 편, 다양한 향수를 쓰기보다 한 가지 향수만 꾸준히 쓰는 편이다. 향을 만들고 가공하는 과정도 궁금한 1인^^이라 향수에 대한 백과사전 혹은 화보 보는 듯한 느낌의 이 책이 참 편안한 감동을 주었다.



먼저 저자이자 조향사, 역사적인 향수 컬렉션이나 100% 천연 향수와 같은 독특한 향수를 탄생시킨 분!!! 저자 이력이 먼저 눈에 띄었는데, 사회학 박사이자 작가와 외교관 경력이 있으며 무려 40년간 조향 일을 하신 분이다.






향수의 나라? 하면 프랑스나 이탈리아 아닐까?^^ 우리에겐 가업을 이어가는 문화가 끊긴지 오래. 아니면 재벌가에서 핏줄을 중심으로 한 세습화 등 가업을 잇는 일에 대해선 부정적인 이미지다. 대대대로 이어지는 문화에 향수를 만드는 직업도 있다. 소설 《향수》가 생각난다.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1985년작 소설이자 영화화된 작품!!!!! 향에 미친 사람들!!






신화에서 시작되는 향수, 신들은 향수를 좋아했다고 한다. 왕실의 특권, 귀족들의 사치품 향수가 일반인에게까지 쓰이기까지 그 진귀한 사용방법들, 훈증, 분무, 향유 마사지 등 향에 대한 전통과 역사 읽기는 무척 흥미롭다. 현대 향수 회사의 탄생 역사로 프랑수아 코티를 언급하고 있다. 그는 나폴레옹의 먼 후손이다. 코티 회사가 혹시 그 옛날 코티분의 유래인 그 회사인가?






샤넬, 디오르, 로레알과 같은 제품들이 본격 나오면서 민중의 아편이라 불리기 시작했다니^^ 다 내가 사랑하는 향수들이라 여사로 보이지 않았다. 각 시대별로 유행했던 향수가 있고, 향수의 재료 역시 이렇게 많은 다양한 재료들이 있는지 처음 알았다. 향수를 직접 제조하는 과정은 신비롭기까지 하다. 향수는 그 종류에 따라 다양한 용도로 쓰일 수 있다. 아이들을 위한 밤이나 연고, 성인을 위한 최음제, 아로마 워터, 마사지 오일, 만다린 샴푸, 향수 비누나 입욕제로도 쓰인다. 향은 앞으로도 계속 개발 중이고 우린 새로운 향수를 계속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저자만의 경험을 살린 향수 레시피, 향수의 구성요소와 배경지식, 제조방법 등은 무척 유용하다. 책 후반에 향수에 대한 전문용어 설명이 유용하다. 향수에 관심 많으신 분, 조향업에 일하시는 분, 조향에 관한 직업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라면 추천하고 싶은 책!!!! 향수애호가로써 향수에 대해 알고 사용하는 기쁨이 있는 책이다.





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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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점 중 10점
/추천해요

유명 조향사의 향수 안내서

향수는 감각과 기억을 불러일으키는 마법 같은 조합이다. 특정 향기를 맡으면 과거의 순간이 살아나며, 사람이나 장소에 대한 감정이 떠오른다. 향수는 예술의 한 형태로, 조합된 향료들이 고요하게 어우러져 독특한 향을 만들어 내며 우리를 사로잡는다. 그뿐만 아니라, 향수는 자신을 표현하고 자신감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 특별한 날의 기억이 되기도 하며, 사랑과 아름다움을 연상시켜 준다. 향수는 시간을 초월하는 매력을 지니고 있으며, 그 향기 속에 우리의 감성과 기억이 어우러져 특별한 의미를 갖게 된다.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인 조향사 니꼴라 드 바리가 향수를 예술의 한 장르로 정의하고, 향수를 창작하는 과정과 원리를 심도 있게 소개하는 책이 출간되어 매력적으로 유혹한다.

저자는 '오뜨 퍼퓨머리'라는 개인 향수의 창작자로 유명한 프랑스 조향사로 독특하고도 이색적인 이력을 가지고 있다. 그는 향수를 쉽고 자유롭게 접근하여 자신의 취향과 충동, 후각 기억에 따라 직접 자신만의 향수를 만들어 보도록 안내하고 있다. 이 책은 향수의 역사와 문화적 배경, 향수의 기본 원리와 조향의 기술, 그리고 다양한 향수 재료와 레시피를 소개하여 독자들이 향수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도록 도와준다.

특히 레시피 수첩에서는 향수 제작에 관한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하며, 다양한 향수 레시피도 제시되어 있어 독자들이 직접 향수를 만들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창작과 제조의 과정을 체험하며 향수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향수를 사랑하는 모든 독자에게 추천할 만한 책이다. 향수를 단순히 아름다운 냄새로만 보지 않고 예술 작품으로 바라보고자 하는 독자라면 이 책을 통해 새로운 시각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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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점 중 10점
/최고예요
누구나 집에 한두개는 가지고 있을 향수. 평소에 출근시나 외출시에 향수를 뿌리는게 이제 이상하지않은 문화가 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향수를 애용한다고 할수 있죠. 이 향수와 관련하여 향신료를 얻기위해 서유럽국가들은 항로를 개척해야했고 그로 인해 아메리카 대륙과 아시아 그리고 아프리카가 수탈의 역사를 갖게 된 것이기도 하구요.

나폴레옹이나 빅토리아 여왕의 경우도 향수를 무척이나 아꼈다고합니다. 당시의 향수의 가격은 어마어마한 가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왕실이나 귀족들은 비싼 향수를 사용하였고 향수는 때론 치유의 목적이기도 하지만 고대의 경우 주술사가 제사의 용도나 신과의 접점을 위해서도 이용했음을 알수 있습니다.

이 책에는 집에서도 직접 만들어 볼수 있도록 레시피를 포함하고 있고 향수뿐만 아니라 향초, 향식초, 샴푸, 비누, 마사지 오일등까지 다양하게 다루고 있고 향수의 역사에 대해 자세히 알수 있어 누구나 흥미롭게 읽을수 있는 책이더라구요.

누구나 자신이 좋아하는 특별한 향이 있고 이를 통해 나를 표현하기도 했고 누군가에게 사랑의 상징이나 징표로도 그 향수가 묻은 손수건을 건네주거나 향수가 나는 편지를 전달했겠죠. 지금은 향수가 대중화되었고 가격대도 무척이나 저렴해졌기에 누구나 자신을 표현하기 위한 방법으로 향수를 사용할수 있고 이 책을 통해 나만의 아주 특별하고 고유한 천연 향수를 만들어 향유할수도 있을 것 같네요.

향수의 역사도 배우고 나만의 시그니처 향수도 만들수 있는 레시피까지 제공하고 있는 책. 향수의 대중화만큼 이 책 역시 대중의 사랑을 충분히 받을수 있을 것 같습니다.
10점 중 10점
/도움돼요
향수를 좋아하는 첫째아이를 생각하면서 읽게 된 책이다.

나와 다르게 첫째아이는 패션과 멋에 관심이 많고 향수에도 관심이 많다.



첫째아이와 친해지려는 마음으로 향수 책을 읽었다.

내가 먼저 이 책을 읽고 아이에게 권해주려고 했는데, 거실에 이 책이 놓여져 있으니 아이가 나보다 먼저 이 책을 읽었다.



아이는 이 책을 읽고서는 이 책은 향수 책이라기보다는 조향사가 쓴 향수 레시피에 대한 책이라고 말했다.

저자인 니꼴라드바리는 세계적인 조향사라고 한다.



조향사와 향수라고 하니 저자가 여성일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저자는 남성이다.

조향사를 여성으로 생각하는 것은 내 편견이었다.



부제목이 참 멋있다.

"세계적인 조향사 니꼴라드바리만의 향수 세계로 떠나는 특별한 여정"



향수와 함께 떠나는 특별한 여정이라는 말이 멋지다.

이 책에서는 향에 대한 관습과 향수 레시피를 알려준다.



향수를 직접 만드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책이다.



향수 = 신비하고 시적인 자연의 선율



향수의 세계는 신비로운 세계라고 말한다.

향수는 아주 오래전부터 이어져온 문화이기 때문에 그 탄생 시점을 추정하기도 어렵다고 한다.



이 책에서는 고대 이집트시대부터 시작하여 아테네 시대, 르네상스 시대를 거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향수의 역사를 알려주고 있다.



향수는 약으로 사용되기도 하고, 쾌락과 위생을 위한 도구로 사용되기도 했다.

향수가 항상 찬사를 받은 것은 아니었다.



동양에서는 향수의 에로틱한 기능과 신비하고 치유적이며 종료적인 기능을 혼합하면서 매우 중요시 여겨졌던 반면에 19세기 및 20세기 초 서양에서는 향수를 사탄의 발현이라고 하여 침실에서 쫓아내기도 했다고 한다.



1920년대에 들어서 향수는 폭발적인 성장을 하였고, 대표적인 클래식 향수들이 이때 만들어졌다고 한다.

20세기 향수계에 큰 혁신을 일으킨 디자이너는 프랑수아 코티라고 한다.



프랑수아 코티는 '라 로즈 자크미노', '로리간', '시프레', '레망', '시프레', '에메랄드', '파리' 등의 향수를 만들어냈다.



향수이 역사에 대한 설명을 마친 후 이 책은 향수를 만드는 법에 집중했다.

향수의 원료부터 시작해서 레시피를 알려주었다.



에센셜 오일 추출 기술, 현대의 합성재료, 조향사에게 팔레트가 되는 60여 가지 기본 에센셜 오일, 향수 제조 방법과 레시피를 소개해주었다.



향수 제조법을 상당히 자세하게 설명해준다.

마치 조향사 과목의 수업을 받는 것처럼 알려준다.



상당히 많은 향수의 제조방법을 알려준다.

베이스 오일과 에센셜 오일이 준비되어야 제조를 할 수 있기에 제조를 직접 실행하는 것은 쉽지 않다.



시프레 계열 향수 만드는 방법부터 소개를 시작했다.

시프레 계열 향수는 현재 향수 판매점에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다.



시프레는 관능적이면서 세련된 향을 주기에 여성용 향수와 남성용 향수 모두에 사용된다고 한다.

시프레 베이스에 특정 에센셜 오일을 넣음으로서 시프레 계열 향수를 제조할 수 있다.



책에 향수 사진이 많이 담겨져 있어서 향수에 대한 느낌을 더 강하게 준다.

향수 사진을 보면서 마치 눈으로 향을 느끼는 것 같은 착각을 주기도 한다.



고급스러운 사진들이 책을 더 고급스럽게 보여주고 있고, 향수가 가지고 있는 고급스러움을 사진들이 대변해주는 것 같다.

책에는 향초와 향수편지지를 만드는 방법도 소개되어 있다.

내가 예상한 책과는 다소 달랐지만, 그래도 향수 전문가에게 향수를 배우는 책이라는 점에서는 매우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



좋은 향기를 맡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향수처럼 향기나는 삶을 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아이가 즐겨 사용하는 향수가 무엇인지 알아봐야겠다.

그리고 아이에게 그 향수가 왜 좋은지도 물어봐야겠다.




※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출판사에서 책만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10점 중 10점
/추천해요
향수의 세계로 여행하는 귀한 책아에요. 책도 너무 예쁘고 사진도 너무 아름다워서 향은 안나지만, 향수의 향을 느낄 수 았었어요. 작가의 열정과 애정이 남다른
귀한 책이였어요
10점 중 7.5점
/쉬웠어요

정유에 대한 관심이 많다.

에센스오일이나 프래그넌스 오일을 베이스오일에 넣어서 다양한 향의 조합을 느끼기도 하지만, 그것보다는 피부염증이나 피부병에 도움이 될만한 것들을 찾는 데서 관심이 시작됐다. 지금도 집에는 에센스 오일을 담은 작은 갈색병이 열 개 넘게 있고, 방 안에 프래그넌스 향이 가득하다. 향수냄새나 화장품 냄새는 민감해서 싫은데, 에센스 오일에 대해서는 거부반응이 없으니 이상하기도 하고, 다행이기도 하다.


이 책은 유명한 조향사인 듯한 드바리라는 사람이 쓴 책으로, 향수에 대한 전반적인 역사와 조향법 등을 적고 있다. 전체적인 수준으로 봤을 때 책의 내용은 그렇게 깊지 않고, 그렇다고 내용이 독창적이거나, 드바리라는 사람의 향기가 나는 그런 책은 아니다. 책의 많은 부분이 조향법에 대해 다루고 있는데, 이 부분이 독창적이라는 생각도 들지는 않는다. 무엇보다 이 책의 가장 큰 문제는 사진의 질이다. 해상도가 낮은 사진을 써서 픽셀이 보인다. 요즘 같은 시대에, 그것도 정식으로 출판 허가를 받아서 낸 책이 픽셀이 보일정도로 조악한 사진을 쓴다는 것 자체가 이해가 되질 않는다. 원서가 이렇게 조악한 사진을 썼을 리는 없을 것이다.


그리고 내용도 별로 없는데, 너무나 큰 사이즈로 책을 제작해서, 그림이나 내용이 더 열악해 보이기도 한다. 전체적인 출판 기획의 실패처럼 보인다. 드바리라는 유명한 조향사가 이 글을 썼다고 하지만 글쎄 이 글에서는 노력한 전문가의 숨결이냐 살냄새가 느껴지지 않는다. 전문분야에서 전문가가 책을 낼 때는 그만한 책임감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책임감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말이다. 이 책은 드바리라는 사람이 전문가가 아니라는 증표가 될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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