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은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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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연결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독서 에세이
이 책의 부제가 된 ‘이타적 에고이스트’는 스스로를 사랑하고 타인을 사랑하고 싶어서 저자가 선택한 삶의 방향이자 지향이다. 자신을 돌보기 위해 책을 읽는 에고이스트의 시간은 자발적이며 독립적이다. 고독하지만 외롭지는 않다. 하지만 저자는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어서 연결을 도모한다. 이 책 또한 그런 노력의 결과물이다.
저자는 스물아홉 편의 글에서 책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분주하게 살아도 공허감에 견딜 수 없었던 날에 안온한 피신처가 돼주었던 책과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해보겠다는 의지를 세우게 하는 책, 작가와 우정을 나눌 수 있게 된 책, 함께 읽는 기쁨을 만끽하며 읽었던 책, 이웃집과의 소음 분쟁에서도 타인을 혐오하지 않기 위해 붙든 책, 삶의 의미를 다지게 되는 책 들에 관한 이야기를 읽는 동안 결국 책의 가능성은 우리 삶의 가능성임을 깨닫게 한다.
이 책의 총서 (5)
작가정보
대학에서 언론을 공부했다. 학생 기자로 활동하면서 사람들의 목소리를 글로 전하는 일에 관심을 가졌다. 책 리뷰는 독자로서 목소리를 내는 일이라 여긴다. 리뷰는 다시 보는 일. 다시 돌아볼수록 새롭게 무언가를 발견할 수 있는 책을 좋아한다. 문학을 읽으면서 여러 사람의 내면을 경험하고 이해의 폭이 넓어질 때 언어가 조금 더 또렷해진다는 것을 알았다. 생활의 현장에서 벌어지는 일을 흘려보내지 않고 나의 언어로 꾸준히 쓰고 싶다. 읽고 쓴 기록을 모은 책 『아름답고 쓸모없는 독서』 출간 뒤에 혼자 읽기에서 벗어나 함께 읽기로 연결되면서 책이 지닌 의미가 좀 더 두터워지고 있다. 지금은 영화화된 문학을 읽는 모임에서 여행하듯 세계문학을 함께 읽고 있다
작가의 말
읽기라는 행위는 고독 속에서 이루어지는데 누군가 같은 책을 읽는 공통의 경험을 쌓으면서 고독은 연결될 수 있다. 책 읽는 지구인이 멸종 위기에 있을수록 더욱 연결되어야 한다. 연결된 고독은 고독 공동체를 이룬다. 고독이라는 친구를 둔 사람들은 고독 공동체의 일원이다. 느슨하고 흐릿한 공동체이지만, 그것이 바로 공동체의 유지 비결이 될 수 있다. 책 친구라 부르고 싶은, 책으로 연결된 사람들을 떠올린다. 그들이 있어 나의 고독은 한결 즐겁고 든든하다.
목차
- 들어서며 |다시 태어나는 책
I 내가 나로 돌아갈 자리
달을 갖고 싶어서|알베르 카뮈, 「칼리굴라」
이타적 에고이스트|에이드리언 리치, 『더 이상 어머니는 없다』
지키고 싶은 모습|히라노 게이치로, 『나란 무엇인가』
책을 건네는 손|히로나카 헤이스케, 『학문의 즐거움』
처음 만나는 세계|프랑수아즈 사강, 『슬픔이여 안녕』
읽기라는 운동|조지 쉬언, 『달리기와 존재하기』
눈물 예찬|도리스 레싱, 「19호실로 가다」
도서관에서|마쓰이에 마사시,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
무엇을 읽지 않을 것인가|피에르 바야르, 『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
헌책의 새로움|박완서, 「조그만 체험기」
II 연결된 고독
고독 공동체|존 퀴넌, 『아직도 책을 읽는 멸종 직전의 지구인을 위한 단 한 권의 책』
쓰기의 동심원|마사 누스바움, 『정치적 감정』
말하지 않으면서 말하는 방법|코맥 매카시, 『모두 다 예쁜 말들』
우정의 천재|한나 아렌트, 『어두운 시대의 사람들』
이상하고 아름다운 사람들|제인 오스틴 전작 읽기
소설의 질문 영화의 대답|이언 매큐언, 『속죄』
소설의 이유|델핀 드 비강, 『실화를 바탕으로』
방황하는 맛|요한 볼프강 폰 괴테, 『파우스트』
책에서 최고의 것을 얻으려면|장 폴 사르트르, 『문학이란 무엇인가』
III 그것은 다름 아닌 사랑
사소하지 않은 하루|마이클 커닝햄, 『디 아워스』
최선의 선택|버지니아 울프, 『댈러웨이 부인』
거짓과 진실 사이|하인리히 뵐,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읽을 자유|베른하르트 슐링크, 『책 읽어주는 남자』
비밀의 이유|필립 로스, 『휴먼 스테인』
품위를 지키는 방법|가즈오 이시구로, 『남아 있는 나날』
소리가 소음이 될 때|마사 누스바움, 『타인에 대한 연민』
아름다운 바보|표도르 도스토옙스키, 『백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불안|표도르 도스토옙스키, 『분신』
사랑의 기술은 존재의 기술|에리히 프롬, 『사랑의 기술』
나가며|스스로 돌보는 사람의 관심
책에 나오는 작품들
책 속으로
P.6
독자라는 집합 안에 얼마나 다양한 독자가 있는지, 세상의 책만큼이나 다채로운 읽기 방식이 있다. 책에 관한 책은 이미 많이 나와 있지만, 같은 책을 읽어도 누가 어떻게 읽느냐에 따라달라져서 책 이야기는 결국 읽는 사람의 이야기다.
P.21
달빛이 넉넉한 밤이면 창밖에 비친 달 사진을 찍는다. 눈에 보이는 만큼 달빛이 사진에 담길 리가 만무하지만, 달빛을 간직하는 것만으로 마음속에 고요한 풍요가 차오르는 것 같아서다. 책 읽기가 무용하게 느껴지는 순간에 저항하며 계속 읽는다.
P.33
쓰는 나를 위해서 읽는 나는 필수적이다. 읽는 사람들과 사귀고 어울리며 읽는 나를 계속 키운다. 읽고 나누는 시간이 반복될수록 읽는 나도 새롭게 갱신되길 바라면서. 책의 존재가 내 자신을 사랑하게 해준다.
P.71
오스카 와일드의 읽기는 비평을 하기 위해 문장의 마침표나 따옴표까지 의미를 두는 꼼꼼한 분석이나 해석이 아니라 창작으로 향하는 열린 출구로서의 읽기다. 착상과 영감으로서의 읽기이자, 백과사전적 지식을 자랑하는 오스카 와일드의 읽기 방식이다. 저자의 영향을 경계하며 자신의 목소리를 지키는 독립적인 독서이다.
P.72
무엇을 할까보다 무엇을 하지 않을까를 알면, 실수를 줄일 수 있다고 하듯이 무엇을 안 읽을지 알면 더 잘 읽을 수 있다.
P.86
책과 각별한 관계를 맺은 사람들은 아마도 이러한 고독의 즐거움을 경험한 사람이리라. 그들
에게 고독은 즐거운 자발적 거리 두기다.
P.87
읽기라는 행위는 고독 속에서 이루어지는데 누군가 같은 책을 읽는 공통의 경험을 쌓으면서 고독은 연결될 수 있다. 책 읽는 지구인이 멸종 위기에 있을수록 더욱 연결되어야 한다. 연결된 고독은 고독 공동체를 이룬다. 고독이라는 친구를 둔 사람들은 고독 공동체의 일원이다. 느슨하고 흐릿한 공동체이지만, 그것이 바로 공동체의 유지 비결이 될 수 있다. 책 친구라 부르고 싶은, 책으로 연결된 사람들을 떠올린다. 그들이 있어 나의 고독은 한결 즐겁고 든든하다.
P.105
다른 시공간에 있는 사람들과 같은 독서 목록을 갖는 일. 그리하여 시공간을 초월하여 그들과 정신적 대화를 나누는 일. 그들과 우정의 대화를 나누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이자 최대치의 일이다.
P.132
저자의 동료 되기가 버지니아 울프의 읽기 방식이었다면 사르트르는 독자와 저자의 협약을 말한다. 사르트르는 『문학이란 무엇인가』에서 읽기가 독자의 일방적 행위가 아니라 저자, 즉 작가와 독자 사이에 맺어진 ‘고매성의 협약’이라고 정의한다. 독자가 작가를 신뢰하듯, 작가도 독자를 신뢰한다. 서로가 서로에게 최고의 것을 기대한다. 독자가 책에서 최고의 무엇인가를 발견하기 원하듯, 작가도 독자가 최고로 잘 읽기를 원한다.
P.136
한 권 읽을 시간도 부족한데 여러 번이라니? 누군가를 알고 사귀려면 시간이 필요하듯 책과의 사귐에도 시간이 필요하다. 저자의 동료가 되고 ‘고매성의 협약’을 맺으려면 내가 가진 것을 내놓지 않고서 가능하지 않으니까. 교제는 결국 시간을 함께 보내는 일이다.
P.206
‘타인과 사랑하면서 관계를 맺을 수 있으려면 내면으로 가야 한다’라는 말이 알려주듯 나 자체로 존재하는 것이 먼저다. 프롬에게 사랑의 능력은 ‘바이오필리아’ 삶을 사랑하고 나를 사랑하는 자기애에서 출발한다. 이기적인 자기애와 구별되는 프롬이 말하는 성숙한 사랑,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를 실천하려면 먼저 내 몸을 사랑해야 한다.
P.209
연습하고 훈련하며 기술을 연마하듯 사랑의 기술을 익히면 사랑의 명장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어서, 프롬의 말은 여전히 울림을 준다.
P.214
책을 다시 읽고 책이 지닌 모든 면을 남김없이 보고 싶은 마음이 사랑이 아니면 무엇인지 묻게 된다. 그러므로 이 책은 책을 향한 나의 마음을 담은 애정고백서다.
P. 214
책 없이는 못 사는 사람의 이야기. 책만 읽는 게 아니라 사람도, 삶도, 세상도 읽기의 대상으
로 삼는 사람의 이야기. 좀 더 잘 읽고 싶다는 말을 좀 더 잘 살고 싶다는 말로 여기는 사람의 이야기를 꺼내놓는다.
출판사 서평
〈나와 잘 지내는 시간〉 03
『고독은 연결된다』 · 이타적 에고이스트의 책 읽기
책을 향한 애정고백서이자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연결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이야기
책 없이는 못 사는 사람의 이야기. 책만 읽는 게 아니라 사람도, 삶도, 세상도 읽기의 대상으
로 삼는 사람의 이야기. 좀 더 잘 읽고 싶다는 말을 좀 더 잘 살고 싶다는 말로 여기는 사람의 이야기. 고독하지만 외롭지 않은 사람의 이야기. 책으로 연결된 우정을 쌓아가고 싶은 사람의 이야기.
편집자의 편지
-『고독은 연결된다』 · 이타적 에고이스트의 책 읽기
책 속에서도 밝혔듯이 저자 김성민은 책 없이는 못 사는 사람입니다. 책 앞에서는 너무 쉬운 사람이 되는 사람이지요. 같은 책을 읽고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일면식도 없는 당신에게 다가가 머뭇거리며 눈물을 글썽일지도 모르는 그런 사람입니다.
저자가 보내준 글을 읽을 때마다 그의 책 사랑에 울컥하곤 했습니다. 그리고 첫 독자로서 저는 작가의 팬이 되었지요. 자칭 이타적 에고이스트가 책을 사랑하는 모습을 통해 책은 물론 나 자신을 어떻게 사랑할 것인가. 너를 어떻게 사랑할 것인가. 삶을 어떻게 사랑할 것인가. 우정을 어떻게 쌓아갈 것인가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고 배울 수 있었어요. 작가의 고민이 지금 여기에 함께 사는 나의 고민과 다르지 않아서 그랬을 것입니다.
작가의 바람대로 이 책으로 많은 독자와 연결되기를 바랍니다.
다른 시공간에 있는 사람들과 같은 독서 목록을 갖는 일. 그리하여 시공간을 초월하여 그들과 정신적 대화를 나누는 일. 그들과 우정의 대화를 나누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이자 최대치의 일이다._본문 중에서
부디 작가와 독자 그리고 책 만드는 사람이 책으로 연결되어서 ‘서로가 서로에게 최고의 것’을 기대할 수 있길 바라면서…….
독자의 말
최근 관계에서 오는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 책 덕분에 나만의 돌파법도 찾았어요_현
이타적 에고이스트에 끌려요_미영
일상에서 책을 품고 사는 대단한 독서가!_느꽃지기
소개된 책들을 더 읽고 싶어져요_책방 주인장
나보다 책을 더 사랑하는 사람의 이야기라니!_윤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연결되고 싶어요_구름지기
기본정보
ISBN | 9791197928758 | ||
---|---|---|---|
발행(출시)일자 | 2023년 08월 05일 | ||
쪽수 | 220쪽 | ||
크기 |
129 * 189
* 18
mm
/ 410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나와 잘 지내는 시간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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