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네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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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목차
- Part 1. 일, 논리보다 중요한 것들
좋아하지 않는 일에 노력이 필요하다고?
“따라오세요”가 아닌 “나 내 길 갈 거야”
우리는 매일 기획한다
Started from the bottom
기획의 영감은 어디에서 얻는가
모자라면 모자란 대로
아무튼 의기양양
브랜딩이 겁이 난다면
Part 2. 행복, 브랜드답게 말고 사람답게
할 땐 한다
경험을 판매한다
이야기는 마르지 않는다
복싱처럼 힘을 빼고 덤벼야 할 때가 있다
나를 브랜드로 키워낸 경험
나를 대단한 사람으로 만들 수 있는 사람
함께 일합니다
Part 3. 성공, 포기하지 않으면 되니까
아이디어에서 그치지 말자
왜 티셔츠인가
히어로
실패는 나침반을 만드는 일
자신감이 아니라 자부심
기회와 위기가 정해져 있지 않다
결국에는 되는구나
꿈
Interview
추천사
-
한창 방황하던 내 어린 시절이 떠오르네요~ 뭘 하지도 않으면서 난 남들과는 달라, 이 악물고 반항하고 허세 부렸던 어린 시절~ 아픈 기억이지만 그래도 그 안에서 꽃은 또 피웠더랬죠. 꼰대가 돼서 그런지 예전 어른들 말씀이 틀린 게 없다는 게 확 와닿는 요즘입니다! 필요 없는 경험은 없다!
이 친구를 빨리 만났더라면 어땠을지 궁금해요. 무진장 프리하고 즉흥적으로 보이지만! 놉! 무질서 안에 질서와 인내, 끈기로 뭉친 요놈을 볼 때면 반성 많이 합니다! “잘못 든 길이 지도를 만들었다”는 제가 참 “죽지 않아!”처럼 외치던 말인데요~ 지금도 본인만의 지도를 만들어가고 있는 이 녀석의 말이 아닐까 싶네요.
요놈이 형 부끄럽게… 너무 잘하고 있어!! 축복하고 축하한다! 내 자식들이 갈피를 잃었을 때, 아빠랑도 데면데면해졌을 때 이 책을 전해주고 싶네요! 가랏!! 네 인생! 야만!! -
김씨네과일에서 온 책. 갑자기 책을? 그가 찍어온 티셔츠들, 그리고 그 속에 숨은 이야기를 훔쳐봤다. 짧지만 몸이 기억하는 역사. 이 책에서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돌아보지만, 아직 너무나도 진행 중인지라 그의 흥분 에너지가 나에게 전해진다. 김씨네과일은 도대체 여기서 또 어디로 갈까? 기대감을 주는 나침반 같은 책이다.
-
이것은 소리 없는 인간극장. 좋아하는 친구의 성공을 바라본다는 건 굉장히 기쁜 일이다. 모두를 만족시키진 못해도 수상한 걸 유난히 좋아했던 우리들, 한구석이라도 더 수상하고 싶던 그때의 포부가 마구 떠오른다. 이 책 덕에, 김씨의 과일들처럼 절대로 썩지 않을 열정과 그때의 패기 있는 문치가 따라온 기분이다. 정말 고마워! 그리고 내 얘기 없네, 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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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이는 다른 아이들과는 다른 아이였다. 책가방에는 각종 상표와 안내장 등이 구겨진 채로 책보다 더 많이 들어있었다. 교복 주머니에도 여기저기 구겨져 들어있었다.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 걸 모으는 걸까, 도대체 이 아이는 무슨 생각을 하기에 이 쓰레기들을 여기저기 쑤셔 넣고 다니는지 항상 궁금했다.
한번은 친구들과 부모님들 직장에 찾아가서 박카스를 돌리겠다고 했다. 내가 일하는 사무실도 왔었는데 박카스에 손글씨로 감사의 문구가 사람마다 다 다르게 적혀있어서 사무실 사람들이 모두 감동한 일도 있었다. 하는 일마다 엉뚱한 사차원의 아이였다.
나는 이 책을 단숨에 읽어내려 가면서 이 아이가 겪었을 마음고생과 수많은 좌절과 실패에 마음이 아팠고, 스스로 역경에 다져지는 모습에 응원을 보냈고, 어떤 기회가 우연처럼 다가왔을 때 놓지 않고 움켜잡는 모습에 감동스러웠다. 내가 생각했던 그 아이보다 더 많이, 열심히 살고 있는 그 아이에게 무한한 응원과 격려 그리고 사랑을 보낸다.
책 속으로
나는 잘 꾸며진 브랜드에는 고개를 끄덕이지만 구매 버튼은 누르지 않는다. 그런데 완벽하게 꾸며지지 않았는데 오히려 당당한 브랜드에는 구매 버튼을 찾아 헤맨다. 논리적인 브랜드보다 인간적인 브랜드가 더 사랑스럽지 않나. 누군가의 논리와 계산보다 누군가의 이야기와 취향으로 만들어진 브랜드가 더 많아지면 좋겠다.
_p.72
혹시나 이 글을 읽는 누군가가 자본이 없어서, 경험이 없어서, 능력이 부족해서 무언가를 망설이고 있다면 당장 걱정을 집어치우고 몸부터 던지길 바란다. 원래 라이터가 없으면 나무로 불 피우는 거고, 마이크가 없으면 목청이라도 뽑는 거다. 돈이 없으면 용기가 자산이다. 경험이 없으면 실패가 자산이다. 두려워할 건 두려움뿐이다.
_p.80
김씨네과일은 산속 어딘가 자연스럽게 생겨난 산길 같았다. 좁고 제대로 안내되어 있지도 않지만 그래도 뭔가 편안하면서도 한 번 쭉 가보고 싶은 길. 너무 내 멋대로 표현했나. 김씨네과일이 이제는 나에게 철학이 되었다. 나는 100명이 납득할 수 있는 논리보다 10명이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가 더 중요해졌다.
_p.106
행복한 순간을 좇아 달려왔는데 내가 달려온 만큼 다시 멀리 가 있는 느낌이었다. 이게 목표를 위한 삶인 것 같다. 결국에는 지금 행복해야겠구나. 지금 행복하려면 내가 지금 좋아하는 일을 해야겠다. 해야 할 것 같은 일보다는 하고 싶은 일을 좇아야겠다. 당장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일. 목표를 이루지 못해도 행복할 수 있는 길이다.
_p.128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는 본인이 제일 잘 아니까. 내가 최선을 다했다면 내가 나를 제일 응원해줘야 한다. 생각보다 잘된 일에는 누구보다 기뻐해주고 생각보다 안 된 일에는 누구보다 힘을 불어넣어 줘야 한다.
_p.194
그 순간 라키가 어깨동무를 하며 나에게 말을 걸었다. 자기가 금요일에 한국을 떠나는데 혹시 그전에 청바지를 만들어 줄 수 있냐고. 당연히 된다고 했다. 그러고 나서 방법을 떠올렸다.
_p.209
출판사 서평
티셔츠 하나로 수많은 사람들을 줄 세운
김씨네과일이 일하는 방법
만약 브랜드를 만든다면 어떤 것들이 필요할까? 고객 분석, 제품 라인업, 출시 날짜, 브랜드 로고, 홈페이지, 매장, 장기적 비전 등 잠깐만 생각해도 다섯 손가락이 넘는다. 그러나 줄 서서 사는 과일 티셔츠를 탄생시킨 김씨네과일은 이 모든 과정을 뒤집어 성공했다.
김씨네과일은 원래 5월 15일에 열렸던 플리마켓에 참여하기 위한 하나의 프로젝트였다. 관심을 받게 되자 3일 뒤에 다마스를 빌려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고, 2개월 뒤에 홈쇼핑에 진출해서 같은 해 8월 6일에는 백화점에서 팝업 스토어를 선보였다. 이 모든 일이 84일 만에 벌어진 결과다.
김씨네과일 김도영 대표가 생각하는 브랜딩은 ‘브랜드답게 말고 사람답게 행동하자’이다. 논리나 계산보다 이야기와 취향을 먼저 생각했다. 부족함을 숨기기보다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보여줬고, 안 팔려도 만든 자체로 뿌듯할 수 있는 상품을 만들었다.
자신의 직업을 한마디로 표현할 이름도 없이 역할도 벌이도 애매했지만, 좋아하는 일이기에 덤볐고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노력했다. 우리가 원하는 목표까지 도달할 수 있는 가장 합리적인 길을 알려줄 수 있는 존재는 없으니까 ‘가고 싶은 길을 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믿었고 스스로 증명해냈다.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 전에 자꾸 머릿속 계산기를 두드리게 된다면, 일단 몸부터 던져보는 것은 어떨까? 작가의 말처럼 되지 않을 것 같은 일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으니 두려워하기보다는 자신을 믿고 좋아하는 일에 풍덩 빠져보기를 바란다.
되는 이유가 아니라 안 되는 이유만 찾는 당신에게
“하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다!”
김씨네과일은 과일 티셔츠를 마치 진짜 과일처럼 빨간 바구니에 담아서 판다. 박스에 매직으로 ‘힙합의 기본 라임’ ‘고당도 차트 1위 메론’이라고 제품명을 꾸며서 함께 진열한다. 다마스를 타고 전국을 누비고, 판매 일정 공지는 들쭉날쭉하다. 티셔츠를 사면 포장도 없이 돌돌 말아 봉투에 넣어준다.
이런 김씨네과일을 김도영 대표는 처음 듣는 비트에 프리스타일로 내뱉은 랩에 비유한다. 미리 계획한 대로 행동한 게 아니라 순간순간의 상황에 따라 움직이면서 흐름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자연스러운 흐름이 길을 만들었고, 아스팔트처럼 편하지는 않지만 한번 쭉 가보고 싶은 산길처럼 김씨네과일이 자리잡았다고 말한다.
완벽한 하나의 브랜드를 만들려 하기보다는 “내가 만들었다”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으면 거기서부터 일의 방향성은 선명해진다는 것이다. 빈틈에서 특별한 가치를 찾고 일의 지향점을 풀어간 김도영 대표의 이야기는 도전이 얼마나 중요한지, 더 나아가 인생에서 우리가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논리와 계산에 발목 잡혀 행동하지 못했는지 되돌아보게 만든다.
실패 속에서 마음을 단단하게 붙잡으려면
“내가 나를 제일 응원해줘야 한다”
사람들은 김도영 대표를 ‘성공한 김씨네과일’이라고 기억하지만 그에게도 좌절하고, 실패를 곱씹었던 시간들이 있었다. 처음 티셔츠를 만들 때는 가족에게 차마 밝히지도 못했다. 티셔츠 작업에 필요한 기계를 사기 위해 대출을 시도했지만 거절을 당하고 말없이 술만 들이켰다. 손님은커녕 파리도 하나 없이 행사를 끝낸 적도 있다. 몇십만 원 때문에 몇 달을 분해하던 시절이었다.
김씨네과일로 성공한 뒤에도 어쩐지 상황은 비슷했다. 쏟아지는 협업 제안을 놓치고 싶지 않아 하루에 3시간씩 자면서 일을 했다. 성공하면 행복하기만 할 줄 알았는데 성공이 다시 멀어진 느낌이었다고 고백한다. 하지만 그는 시련을 겪을수록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해야겠다고 확신했다. 성공 뒤에 행복이 없다면 지금 행복해야 한다는 뜻인데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해야 지금 행복하기 때문이다.
특히 실패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당신에게, 그리고 스스로에게 말한다. 성공은 지금을 위한 것이고 실패는 나중을 위한 것이니 자신이 꿈꾸는 방향대로 나아가겠다고 선언한다. 되든 안 되든 일단 부딪치고, 지금 행복해야 한다는 단순한 진리를 듣다 보면, 어느새 복잡했던 머릿속이 비워지고 삶이 조금은 가벼워지는 기분이 들 것이다.
기본정보
ISBN | 9791198249388 |
---|---|
발행(출시)일자 | 2023년 07월 27일 |
쪽수 | 234쪽 |
크기 |
121 * 189
* 19
mm
/ 472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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