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미학 기행(큰글자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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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탄생의 순간을 찾아서
시의(時宜)에 반하는 그곳, 그리스로 떠나다
작가정보
학부 시절 첫 전공수업에서 그리스 철학을 만났다. 교수가 첫날 소개한 책이 니체의 『비극의 탄생』이었다. 얄팍한 책에는 인간과 예술에 대한 근원적 질문이 담겨 있었다. 무엇보다 예술의 탄생과 같은 실체 없는 질문이 ‘그리스 비극’이라는 뚜렷한 원형과 연결돼 있었다. 이러한 사실이 갓 스물을 넘긴 청년의 열망을 부채질했다. 그곳으로 가야했다. 십여 년이 지난 후 출판 콘텐츠 기획자로 일하면서 원천 소스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다녔다. ‘콘텐츠가 핵심이다’라고 말하면서도 정작 스스로는 콘텐츠 없는 인생을 살아가는 게 두려워 다시 한 번 그리스로 떠났다. 니체의 책 한 권에서 시작된 청춘의 열망이 『그리스 미학 기행』으로 재탄생했다. 이 책은 예술 탄생지 그리스의 미술과 신화, 철학, 문학, 종교에서 발견한 예술의 의미를 담았다.
경북대학교에서 철학을 전공했고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에서 문화재를 전공했다. CMC의식경영컨설팅(주)의 콘텐츠팀 연구원으로 있으면서 출판 콘텐츠 기획과 개발을 담당했다. 현재 동악문화재콘텐츠연구소 연구기획팀장으로 각종 문화재 연구·조사에 참여하고 있다. 문화재 연구자이자 스토리콘텐츠 기획 전문작가로 활동하면서 우리 문화재와 더불어 서양의 예술과 사상을 주제로 한 미학 기행을 이어가고 있다. 저서로는 『문화재콘텐츠 연구와 미술사소설 신공사뇌가(身空詞腦歌)』가 있다.
목차
- Prologue - 다시 떠나다 ‘모든 것을 과도하게’
Ⅰ. 그리스의 영광은 아테나에게
시의(時宜)에 반하는 것 - 출발, 아테네
그리스식 부활절 - 미트로폴리 대성당, 아테네
오래된 길, 오랜 땅 - 아크로폴리스, 케라메이코스, 아테네
쿠로스의 미소 - 국립고고학박물관, 아테네
아이게우스의 바다 - 수니온
Ⅱ. 진정한 그리스의 얼굴을 마주하다
사도 바울의 전도(傳道) - 코린토스
그리스식 풍경 - 미케네
호메로스의 황금 도시 - 미케네
갇혀진 바다 - 나프폴리온
비잔틴 그리스의 고도(古都) - 미스트라스
파우스트의 성채 - 미스트라스
다이몬(Daim?Tn)의 소리 - 트리폴리
Ⅲ. 디오니소스에게 예술 탄생을 구하다
인간의 대결 - 올림피아
바람의 소리, 바람의 신탁(神託) - 델피
그리스 비극의 탄생 - 델피
고독을 마주하는 성소 - 메테오라
Ⅳ. 그리스인 조르바에게 유토피아를 묻다
최초의 시간, 크레타의 새벽 - 이라클리온, 크레타
크노소스 유토피아 - 크노소스, 크레타
미궁(迷宮)에 빠지다 - 이라클리온, 크레타
조르바의 불덩이 - 피라, 테라(산토리니)
눈이 멀다 - 이아, 테라
Epilogue - 다시 바라보다
〈부록〉 지도
책 속으로
이 책은 미노아, 미케네, 고전 시기, 비잔틴의 미술과 신화, 철학, 문학, 종교에서 발견한 예술의 의미를 담은 그리스 인상기다. 또한 이 글은 지중해의 태양을 일러준 알베르 카뮈, 니코스 카잔차키스, 장 그르니에, 괴테와 니체, 하이데거 같은 미학적 로고스(logos)를 일러준 이들에 대한 찬사의 글이기도 하다. 여전히 그들이 말한대로 지중해는 태양이 빛났고 그 아래 그리스는 이중적이며 모호했다. 그 이중성이 과거 신화시대부터 이어져 온 그리스인의 근원적 바탕이며 니체는 그것을 아폴론과 디오니소스의 이름으로 불렀다. 그리스 예술의 탄생은 바로 여기서 시작한다.
- 프롤로그 중에서
아테네의 오래된 거리는 내게 절대적인 시간 속 공간이다. 십수년의 시간이 지났지만 그때 청춘의 격정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시의(時宜)에 반하는 발걸음으로 여기 온 것은 바로 시의를 거스를 공간이 여기 있기 때문이다. 다가올 시간은 늘 결과만 중요할 뿐이다. 그곳에 빠르게 가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 그곳에 있는 무언가가 중요하다. 남의 이야기가 아닌 내 이야기를 다시 찾으러 왔다. 무모했던 예술에 대한 오랜 관심과 호기심이 이곳에는 여전히 남아 있다. 여기, 바로 여기에서 지중해의 태양에 시간을 다시 맞춘다.
- Ⅰ. 그리스의 영광은 아테나에게, 26쪽
가장 지혜로운 방법은 거리의 젊은이들에게 묻는 일이다. 그리스 젊은이들은 영어가 자연스럽고 호기심이 많아 도움을 요청하면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해주려고 한다. 특히 데이트하고 있는 젊은 여성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이 가장 추천할 만하다. 그리스 여성들은 세련되고 의사표현에도 적극적이라 다소 겉멋에 치중한 남자들보다 더 친절하고 유쾌하다. 물론 남자친구가 덩달아 문제 해결에 애를 쓰는 것은 물론이다.
- Ⅱ. 진정한 그리스의 얼굴을 마주하다, 102쪽
잠깐 주위를 둘러본 미스트라의 모습은 태양과 가까운 그리스의 풍경과는 아주 달랐다. 건물은 회칠은 한 하얀 집이 아니라 돌로 쌓아 올려 견고했고 길바닥은 울퉁불퉁하게 다듬어 투박했다 비가 . 내렸었는지 바닥 틈 사이로는 물기가 흥건하고 서늘한 공기는 물기를 충분히 머금고 있었다. 건조하기만 했던 미케네의 헐벗은 풍경과는 전혀 딴판인 첨탑처럼 높다란 산에서는 솟아 자란 사이프러스 나무가 무성했다. 배낭을 버스 아래 트렁크에서 꺼내는 동안 사람들 소리보다 더 크게 들려오는 것은 새들의 울음소리였다. 바짝 마른 땅에서는 그늘을 찾기도 바쁜 새들이 여기서는 쉬지 않고 울었다. 건조한 태양의 한낮이 고대의 시간이라면 여기 시간은 서늘한 그늘이 드리워져 있다. 그리스의 중세로 제대로 찾아온 것이다.
- Ⅱ. 진정한 그리스의 얼굴을 마주하다, 167쪽
예술품을 볼 때 별다른 감흥이 없는 사람들의 표정은 비슷하다. 그들은 고독을 이해하지 못한다. 밥을 혼자 먹을까 두렵고 작은 전화기에 아무도 말을 걸지 않을까 노심초사한다. 그저 외로울까 두려워하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그 극적인 감동의 순간을 공감하지 못하는 것이다. 만약 하얗게 부서지는 고독을 마주했다면 해골 위의 십자가, 벌거벗은 바위 수도원, 정갈한 기도실이 주는 감동을 어떻게 모르겠는가.
- Ⅲ. 디오니소스에게 예술 탄생을 구하다, 288쪽
어릴 적 과학 잡지를 떠올려보면 단골 소재가 UFO 아니면 이집트나 잉카 문명을 다룬 고고학적 모험이었다. 아틀란티스 대륙도 빠지지 않는 소재였는데 그곳에 등장했던 그림을 생각해보면 여지없이 크노소스의 색채와 문양을 연상하게 한다. 당시 크노소스 궁전이 만든 주요 이미지는 성벽이 없는 개방적인 궁전, 대담하고 자유로운 벽화로 꾸며진 넓고 현대적인 공간에서 평화로운 삶을 영위하는 유토피아라고 할 수 있다.
- Ⅳ. 그리스인 조르바에게 유토피아를 묻다, 320쪽
출판사 서평
“죽기 전에 에게해를 여행할 행운을
누리는 사람은 복이 있는 자이다”
한낮의 태양, 물빛 가득한 지중해,
조르바의 노새가 있는 그리스
그래서 충분히 떠날만하다!
예술 탄생의 순간을 찾아서
시의(時宜)에 반하는 그곳, 그리스로 떠나다
오래전부터 수많은 예술가와 지식인들은 고전적 가치를 찾기 위해 그리스로 떠났다. 비록 현대의 그리스는 여러 가지 부침을 겪고 있지만, 그 곳이 예술의 탄생지라는 가치는 변하지 않는다. 『그리스 미학기행』은 ‘예술 탄생지, 그리스’를 주제로 미술, 문학, 철학, 종교 등의 고전에서 발견한 예술적 의미와 가치를 미학적 시선으로 풀어냈다. 이 책은 단순한 여정 중심의 여행기가 아니다. 철학과 미술사를 전공한 저자만의 미학적 단상과 스토리를 아름다운 지중해 풍경들과 엮어, ‘그리스 예술 입문서’로도 손색이 없다. 문화재 연구가이자 전문작가인 저자가 단순 여정 중심의 스토리텔링에서 벗어나 그리스 미학을 탐색한 색다른 예술 기행문이다. 시의(時宜)에 상관없이 그리스를 찾는 이유는 단 하나다. 존재 이전의 탄생 순간을 찾는 기쁨, 그 기쁨을 위해서.
니체의 책 한 권에서 시작된 그리스 기행
예술 기행을 낭만적 풍경에 담다
저자는 서문에서 이 책이 니체의 미학서 『비극의 탄생』에서 시작됐음을 밝히고 있다. 니체가 예술 탄생의 근원으로 지목한 아폴론적인 것(이성)과 디오니소스적인 것(몰이성)에 주목했다. 저자는 그리스 기행 도중 발견한 예술 탄생의 순간순간을 기록하며, 신화시대부터 이어져온 그리스인의 이중성과 근원을 탐색했다. 아울러 지중해의 태양을 주제로 삼았던 알베르 카뮈, 니코스 카잔차키스 등과 니체, 괴테 등의 작품에서 발견한 고전적 가치를 미학적으로 풀어냈다.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됐으며, 아름다웠던 그리스 고전미술, 영웅의 땅 펠로폰네소스, 그리스종교, 니코스 카잔차키스로 대표되는 그리스 문학을 주제로 한 여정에 낭만적인 풍경 사진과 해설을 덧붙였다. 단순히 여정을 담은 여행기가 아니라, 그리스 문화를 제대로 다룬 ‘스토리가 있는 기행문’이다. 그리스의 고전적 가치를 이해하기에도 충분하고, 낯선 곳에 대한 문화와 예술적 가치와 스토리를 원하는 독자들의 욕구 또한 충족시켜 줄 책이다.
모든 것을 과도하게, En agan.
철학과 미술사를 전공한 저자의 미학적 단상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건 다시 떠나고 새롭게 바라보는 열정과 모험심이다. 니체의 책 한 권에서 시작된 그리스 여행이 책으로 엮여 나올 수 있었던 것은, 예술 탄생에 대한 작가의 오랜 열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철학과 미술사 공부를 거쳐 문화재 연구가로 활동 중인 저자는 ‘예술의 근원’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리스와 함께 했다. 그 열정의 중심에는 ‘모든 것을 과도하게(En agan)'라는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오랜 충고가 있었다. 이 책은 고전예술을 시작으로 서양의 예술과 사상 등에 조예가 깊은 저자의 미학적 단상들로 독자들의 지적 욕구를 충족시켜 줄 것이다.
기본정보
ISBN | 9791169835015 |
---|---|
발행(출시)일자 | 2023년 07월 30일 |
쪽수 | 388쪽 |
크기 |
200 * 296
* 26
mm
/ 1305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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