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정복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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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엽×김소혜×김진우×박지환 주연 KBS 드라마 원작소설
제2회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스포츠 성장 드라마의 새로운 신호탄을 알린 《순정복서》가 출간됐다. 맛깔스러운 문체와 흡입력 있는 스토리로 무장한 《순정복서》는 각 인물의 개성과 섬세한 내면 묘사, 실제 복싱 경기를 보는 듯한 역동적 표현을 엮어내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느낌을 준다.
제2회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최우수상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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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목차
-
천재 소녀의 등장
복싱을 완벽하게 그만두는 법
나 배신하지 말아요
빌어먹을 재능
이룰 수 없는 꿈
다녀왔어
책 속으로
“진짜 때려도 돼요?”
결의에 찬 표정으로 도발하는 권숙을 보며 곳곳에서 실소가 터져 나왔다. 소녀의 용기에 감탄한 에스토마타가 들어오라고 손짓했다. 스파링 시작 벨이 울리자마자 권숙이 저돌적으로 달려들며 레프트 잽을 던졌다. 챔피언은 겁 없는 소녀가 그저 귀엽다는 표정으로 몸을 살짝 틀었다. 작은 주먹쯤이야 간단히 피할 수 있다며 미소 짓는 순간, 권숙의 라이트 어퍼컷이 그의 가슴 밑으로 파고들었다. 펀치는 작은 포물선을 그리며 빠르게 턱 끝에 닿았다. 에스토마타의 눈에 들어온 것은 높은 천장이었다.
체육관은 침묵에 휩싸였다. 세계 챔피언이 링 한가운데 뻗어 일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중립 코너로 돌아온 권숙은 멍하니 서 있는 심판에게 말했다.
“카운트 안 해요?”
_「천재 소녀의 등장」 중에서
“박 기자님 요즘 우리 애들에 대한 애정이 식었나 봐요. 인터뷰 요청도 없고, 기사도 안 써주시고…….”
“피엠님 선수들이면 나 아니어도 기자들이 줄을 섰을 텐데, 왜이러실까.”
“박 기자님이 아니면 안 되는 애도 있어요.”
태영은 잠시 뜸을 들이고 비밀스럽게 말했다.
“이권숙이랄지.”
회사로 돌아가려는 듯 지갑과 핸드폰을 챙기던 박 기자가 멈칫했다. 오만하고 시건방지다던 그 이권숙이라니. 하지만 천재의 실력에 반한 사람들은 여전히 그녀의 경기를 보고 싶어 한다. 이미 은퇴한 이권숙을 노리는 기자도 여럿이다. 그만큼 이권숙의 존재감은 크고 높다.
_「복싱을 완벽하게 그만두는 법」 중에서
“현재 이권숙 선수의 체중은 59.64입니다. 밴텀급의 한계치인 53.52까지 6킬로그램만 감량하면 됩니다. 전혀 문제 될 것이 없습니다.”
깜짝 놀란 권숙이 빨개진 얼굴로 다급하게 소리쳤다.
“아저씨!”
_「나 배신하지 말아요」 중에서
“재능 없는 일에 매달리는 것만큼 비참한 일이 없다는 거, 타고난 재능으로 늘 인정받으며 살아온 너는
몰라. 좋아하면 된다고? 못해도 그냥 즐거우니까 됐다고? 그건 낭만 따위 먹고사는 아마추어들이나 하는 소리야. 사회에서 그딴 정신이 먹힐 것 같아? 프로가 되지 않으면 도태되고 낙오되는 게 사회의 논리야. 살아남으려면 프로가 되어야 하고, 프로는 결국 잘하는 일을 하는 사람이야. 그래서 재능이 중요한 거고.”
_「빌어먹을 재능」 중에서
출판사 서평
“내 인생을 불행하게 만들었잖아요, 빌어먹을 재능이.”
365일 은퇴를 꿈꾸는 천재 복서,
최고의 은퇴 시나리오를 만나다!
단 한 번의 패배도 없이 세계 프로복싱 8체급을 석권한 살아 있는 전설 에스토마타를 쓰러트린 것은 고작 열여덟 살의 소녀 복서 이권숙이 날린 주먹 한 방이었다. 에스토마타의 녹다운을 계기로 이권숙은 복싱의 불모지였던 한국에 복싱 열풍을 불러일으켰고, 대중의 열광에 답하듯 권숙은 출전하는 경기마다 압도적 승리를 거뒀다. 여기에 아시안게임, 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를 휩쓸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어느 날 이권숙이 갑작스러운 은퇴 선언과 함께 홀연히 사라졌다.
다시 비인기종목으로 전락한 복싱을 살리기 위해 협회가 꺼내든 카드는 바로 최고의 스포츠 에이전트 김태영. 그에게 이권숙의 복귀를 성공시키라는 지령과 함께 권숙이 지금 유치원에 있다는 정보가 전달된다. “세상에서 가장 끔찍한 것이 복싱”이라며 죽어도 링 위에 서지 않겠다는 권숙에게 태영은 “복싱을 완벽하게 그만둘 수 있게 만들어주겠다”라며 완벽한 은퇴 시나리오를 건네는데…….
제2회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최우수상
KBS 드라마 〈순정복서〉 원작소설
제2회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스포츠 성장 드라마의 새로운 신호탄을 알린 《순정복서》가 출간됐다. 맛깔스러운 문체와 흡입력 있는 스토리로 무장한 《순정복서》는 각 인물의 개성과 섬세한 내면 묘사와 흥미진진한 전개로 읽을수록 다음 내용이 궁금해진다는 호평을 받았다. 여기에 실제 복싱 경기를 보는 듯한 역동적 표현을 엮어내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느낌을 전한다.
이 작품의 또 다른 특징은 천재 복서와 스포츠 에이전트의 관계성을 넘어, 주어진 재능과 하고 싶은 일 사이에서 고민하는 청춘의 모습을 그리는 성장 소설이라는 것이다. 세계 챔피언을 능가하는 주먹과 본능적으로 상대의 움직임을 간파하는 운동신경을 가졌지만 복싱이 끔찍한 스물한 살의 이권숙. 그녀는 복싱이 싫지만 할 줄 아는 것이 복싱밖에 없다는 절박함 속에서 ‘잘하는 것’보다 ‘하고 싶은 것’을 찾아 홀로서기에 나서기까지의 고민을 이야기한다. 그 과정에서 은퇴 시나리오를 건넨 에이전트 태영과 만나 자신 앞에 선 문제를 천천히 그러나 진심으로 풀어나간다. 그녀의 고민은 지금을 살아가는 청춘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것이다.
‘하고 싶은 일’과 ‘할 수 있는 일’ 사이에서
고민하는 청춘에게 보내는 응원
이 책은 나와 권숙의 다툼을 그린 것이다. 나는 끝내 권숙을 이기지 못했다. 그렇다고 굴복한 것도 아니다. 그녀는 ‘하고 싶은 일과 할 수 있는 일’ 사이에서 고민하는 또 다른 나였고, 필요한 건 훈계가 아니라 ‘응원’임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책을 쓰는 동안 주어진 길 대신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 나가는 수많은 권숙을 떠올렸다. 불확실한 미래 앞에서 머뭇거릴 때 한 번 더 용기를 낼 수 있게 만들어줄 지지대가 되길 바라면서….
-작가의 말에서
기본정보
ISBN | 9791170610151 |
---|---|
발행(출시)일자 | 2023년 07월 15일 |
쪽수 | 392쪽 |
크기 |
137 * 200
* 24
mm
/ 567 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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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드라마화 된다고 하여 다시 읽어보려 서재를 찾아보니
없더라고요.
그당시에 꽤 재미있게 읽기도 하여 재구매 했는데
이름도 ‘순정복서’로 바뀌고 표지도 조금 더 깔끔한 느낌으로 바뀌었네요.
(사실 재판 전 책 디자인과 제목은 접근하기 쉽지 않은 느낌이었는데 이 버전이 더 좋은 것 같아요:D)
로맨스와 성장드라마가 균형이 잘 잡혀있고
전개도 스피디해서 흡입력이 상당히 좋은 것 같아요.
처음 읽었을 때 전개와 인물들의 표현이 영상처럼 그려진다는 느낌을 받고 드라마나 영화화 되면
참 잘 어울리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드라마화 소식을 접하고 다시 읽었을 때는 아, 이 장면은 이렇게 구현하려나? 이 캐릭터는 이런 식의 연기를 하겠지?
따위의 좀 더 구체적으로 상상하는 재미가 있었네요.
소설이 드라마로 어떻게 각색되었을지 무척 기대가 되네요!!
버스트셀러 순정복서 관심잏게 읽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민이라는 소재 자체가 신선하다!
나는 재능이 무엇일지만 찾고 있는 중이라
하고 싶은 일에 대해서는 고민해본적이
없었다. 뻔한 성장드라마가 아닌
불행 앞에 던져진 선택을 통해
성장하는 내용이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추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