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가끔 아름다움의 섬광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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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영화와, 영화보다 큰 우리 삶의 이야기
오직 헤매는 이들만이 바라볼 수 있는 섬광에 대하여
평생을 영화와 함께해왔지만 한사코 시네필임은 거부하는 금정연과 정지돈. 영화 속에서 길을 잃은 두 작가가 영화를 향한 애정과 증오를 뼈 있는 농담 속에 녹여내었다. 그건 작가 김애란이 예리하게 포착했듯 “농담을 즐긴다기보다 슬픔을 잘 드러내지 않는” 그들만의 고백법이다. 그래서일까? 두 작가는 사뭇 진지하게, 이 책이 다만 “영화 책으로 읽히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영화와, 영화보다 큰 우리 삶의 이야기를 담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영화와 영화를 둘러싼 현상 전반을 담으려 했고 그곳에서 우리 시대에 대한 무언가를 발견하려 했다”는 두 작가는 이번 작업을 통해 “전에 없는 기쁨”을 느끼고, 삶의 “아름다움의 섬광”을 목도했다고 고백해왔다. 그렇다. 그 빛을 바라본 김애란이 속삭였듯 “이 책은 그 오랜 회전과 반복 그리고 사랑의 기록이다”.
작가정보

서평가. 《난폭한 독서》2015 《아무튼, 택시》2018 《그래서… 이런 말이 생겼습니다》2022 《책에 대한 책에 대한 책》공저, 2023 등 다양한 작품을 출간했다.
그리고 한국 영화에서 길을 잃었다. 영화 〈나랏말싸미〉2019 시나리오를 썼으며, “2018년 4월 담배를 (잠시) 끊고 2019년 7월 영화를 (거의) 끊은 실패의 연대기” 《담배와 영화: 나는 어떻게 흡연을 멈추고 영화를 증오하게 되었나》2020를 출간했다.
목차
- 프롤로그
2021 - 한국 영화에서 길을 잃은 한국 사람들
2022 - 시네마의 실행
에필로그
참고 자료
추천사
-
“전에는 이들의 유쾌함에 자주 웃었는데, 요즘 내게는 이들이 농담을 즐긴다기보다 슬픔을 잘 드러내지 않는 작가로 다가온다. 그건 스타일이나 기질 이전에 어떤 꼿꼿함이고 그 곧음은 유연함에서 나온다. 직선과 곡선을 한 몸에 지닌 나사못처럼. 혹은 밤새 숲을 헤매다 같은 자리로 돌아온 설화 속 인물처럼-빙글빙글 텍스트 주위를 도는 문장들. 그러나 그 못은 지상의 표면에만 머무는 게 아니라 회전하며 깊이를 도모하고, 가끔은 자신과 같은 운동 중인 다른 못과 부딪혀 찰나의 섬광을 만들어낸다. 가능한 한 시치미를 떼면서. 빛보다 분진 쪽으로 주의를 돌리며. 긴 시간, 먼 데서 그 빛을 목도한 나는 문득 ‘지향’과 ‘행보’라는 말을 떠올리고. 그간 이들이 구사한 농담 안에 결국 삶과 예술을 향한 의문과 피로뿐 아니라 어떤 헌신과 사랑이 깃들어 있음을 깨닫는다. 이 책은 그 오랜 회전과 반복 그리고 사랑의 기록이다. 드문 헤맴이고 귀한 행보다.”
책 속으로
연재를 하는 동안 일어난 교류들은 어느 때보다 기억에 남는다. 그건 우리가 홀로 쓰거나 함께 썼던 그 어떤 경험보다 관계적이었다. 글에 대한 반응과 그 반응을 따라 움직이며 우리가 읽은 글과 나눈 이야기들, 그 이야기들이 다시 전해지고 움직이고 쓰이는 동안 우리는 가끔 전에 없는 기쁨을 느꼈다. (12쪽, 프롤로그 중에서)
요나스 메카스의 영화 〈앞으로 나아가는 동안 나는 가끔 아름다움의 섬광을 보았다As I was Moving Ahead Occasionally I Saw Brief Glimpses of Beauty〉의 오프닝은 다음과 같은 내레이션으로 시작한다. “내 인생이 어디에서 시작하고 어디에서 끝나는지 나는 결코 알아낼 수 없었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영화가 어디에서 시작해서 어디에서 끝날 것인지 우리는 결코 알아내지 못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우리는 가끔 아름다움의 섬광을 보았다. 이 책을 읽는 분들에게도 그런 일이 일어나길 바란다. (12쪽, 프롤로그 중에서)
-레프 마노비치는 스크린의 계보에서 영화 스크린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관람객이 자리를 뜨지 않고도 다른 공간을 여행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움직이는 가상의 시선이죠. 하지만 이 가상적 운동성은 새롭게 제도화된 관객의 부동성을 대가로 얻어진 것입니다. 전 세계에 수백만 명의 수감자를 수용하기 위한 대규모 감방, 즉 영화관이 지어진 거죠. 수감자. 관객은 다른 사람에게 말을 걸 수도 자리를 옮길 수도 없습니다. 바로 그게 제가 극장에서 영화 보는 걸 싫어하는 이유입니다.
-싫어하는 것치고 극장에 너무 자주 가는 거 아니에요?
-정연 씨, 하고 싶은 것만 하며 사는 사람은 없어요. (26쪽 중에서)
시네마는 단순히 영화 한 편이 아니라 삶의 문제다. 시네마를 하는 것, 시네마를 하지 않는 것 모두 생활을 새롭게 조직한다.
-정연 씨가 〈나랏말싸미〉 대본을 쓴 것처럼요?
K정연의 표정이 잠깐 어두워졌다.
-지돈 씨, 지돈 씨는 그 영화 안 봤잖아요. 어떻게 안 볼 수가 있죠?
내가 그 영화를 극장에서 보지 않은 건 사실이다. 정연 씨에게 여러 번 얘기했지만 마음이 아파 볼 수가 없었다. 왜 마음이 아프냐고? 그건 〈나랏말싸미〉 네이버 평점을 확인하면 알 수 있다……. (37쪽 중에서)
르네 도말은 아내에게보내는 마지막 편지에서 주려고 하면 아무것도 가진 게 없다는 걸 알게 된다고 썼다. 아무것도 가진 게 없다는 걸 알게 되면 손에 무언가 넣으려고 한다, 손에 무언가 넣으려고 하면 자신이 아무것도 아니라는 걸 알게 된다, 자신이 아무것도 아니라는 걸 알게 되면 무언가가 되려고 욕망한다, 무언가가 되려고 욕망하면 그때부터 우리는 살게 된다. (46쪽 중에서)
정말이지 영화만큼 우정을 사랑하고 의미화하는 예술도 없다.
-그런 의미에서 지돈 씨와 제가 10년 동안 같이 본 영화가 한 편이라는 사실이 우리 관계를 증명해주는 것 같네요.
K정연이 말했다.
-뭘 증명하는데요?
-우리가 친구가 아니라는 사실. (63쪽 중에서)
-자, 들어보세요 지돈 씨. 혼톨로지 음악 경향의 창작 방식에는 작곡, 연주, 녹음 과정이 생략되어 있고 타인의 음반을 샘플링한 후 이를 편집하고 아날로그 음반의 노이즈를 증폭 혹은 삽입시키는 식으로 창작이 이루어진다. 이와 같은 창작 과정은 작곡은 쓰는 것의 문제가 아니라 자신을 빙의되게끔 허용하는 것의 문제라는 트리키의 말과 일맥상통한다. 실제로 〈맥신퀘이Maxinquaye〉는 정해진 구조 없이 트리키 본인의 맘에 든 몇몇 단편적 소리들을 토대로 만들어졌고…… 생략…… 또 생략…… 이음매에서 어긋난 시간 속에 마구잡이로 뒤섞인다……. 어때요, 제가 여기서 어떤 아이디어를 차용했는지 알겠어요?
-빙의라도 하시려는 건가요? 홍상수에?
-아니요, 근데 좋은 아이디어이긴 하네요. 그건 일단 키핑해둘게요. (139쪽 중에서)
대부분의 경우 우연한 만남은 우연한 만남일 뿐 인생을 바꾸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아무 영향도 끼치지 않는 건 또 아닌데, 모든 만남은 크건 작건 우리 안에 어떤 식으로든 흔적을 남기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그건 영화도 마찬가지다. 그러니 이렇게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한 편의 ‘위대한’ 영화가 우리의 인생을 바꾸지는 않는다. 하지만 수백 편의 ‘비천한 영화’는 우리의 인생을 바꾼다, 제법 높은 확률로……. (191쪽 중에서)
아내와 내가 스무 살이 될 무렵 멀티플렉스가 생겼다. 처음에는 강변으로, 다음에는 코엑스로. 우리는 각자의 친구들과 함께 새로 생긴 극장을 찾아다녔고, 그러는 동안 여기저기 지점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때마다 우리는 가깝고 새로운 상영관을 찾았고, 다시 더 가깝고 새로운 상영관을 찾았다. 더 이상 가까운 곳에 새로운 상영관이 생겨나지 않을 때까지. (214쪽 중에서)
4중의 마감에 시달리다 정지돈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는 내 전화를 기다리기라도 한 듯 아이디어가 떠올랐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한국 영화 속 싸대기 액션, 혹은 액션으로서의 싸대기에 대해서. 혹시 그건 제 싸대기를 때리고 싶다는 뜻인가요? 나는 묻지 않았다. 마감에는 여러 가지 부작용이 있는데 그중 하나는 크고 작은 피해망상에 빠진다는 것이다. 그런 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정지돈은 이야기를 이어가기 시작했다. 싸대기는 할리우드에는 없는 한국의 고유한 액션입니다. 그것의 목적은 단순히 상대를 제압하는 게 아닙니다. 그것은 계도 나아가 계몽의 수단인 거죠. 정연 씨, 모르시겠어요? 뺨을 맞으면 눈앞에 빛이 번쩍하는 빛이 바로 계몽의 빛이라는 걸! 라이트 오브 엔라이트먼트Light of Enlightenment! (237쪽 중에서)
〈스위밍 풀〉에서 샬럿 램플링이 했던 말 기억해요? 편집장이 20년 전에 자기를 세뇌시켰던 말이라면서 이렇게 말하잖아요. 상은 치질 같은 거라고, 모든 작가들이 언젠가는 받게 된다고요. 지돈 씨, 네 번째 치질을 축하합니다. (264쪽 중에서)
얼마 전에 만난 강보원은 내게 이런 이야기를 했다. “요즘 심심해서 DBpia에서 금정연과 정지돈이 과거에 쓴 글을 보는데요, 아니 이 사람들이 자꾸 판도라의 상자를 열고 있더라고요. 거기에 뭐가 있는지도 모르면서. 이미 다 지난 일이지만 저는 그 글을 읽으면서 이러는 거죠. 아니, 자꾸 그러지마, 그걸 왜 열어, 이 사람들아.”
글쎄, 그걸 왜 열까. 하지만 중요한 건 이 말을 하는 강보원이 웃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그는 뭐가 그리 신나는지 웃으며 말하고 있었다. (308쪽 중에서)
출판사 서평
“이 책은 그 오랜 회전과 반복 그리고 사랑의 기록이다.”
- 김애란
삶 속에서 길을 잃은 이들에게.
서평가 금정연과 소설가 정지돈이 전하는
헤맴의 미학과 빛을 향한 여정
“우리는 가끔 아름다움의 섬광을 보았다.
이 책을 읽는 분들에게도 그런 일이 일어나길 바란다.“
이 이야기는 다음 첫 문장으로 시작된다. “그래서 우리는 영화를 만들기로 했다.” 그리고 두 작가는 영화 대신 이 책을 만들었다. 작가들만의 방식으로 글로 찍어낸 영화 한 편. 이 책을 어떤 독자가 읽었으면 하냐는 질문에 금정연은 이렇게 답했다. “영화를 애정하는 사람, 그리고 영화를 증오하는 사람.” 그다음 덧붙였다. “이 책이 다만 영화책으로 읽히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영화를 소재로 했을 뿐 우리는 여느 책처럼 우리의 삶, 영화가 있는 우리의 삶을 담아내려 했다.” 그렇기에 이 책은 ‘영화 에세이’가 아니라 ‘에세이 필름’이 되었다.
일찍이 《담배와 영화》 그리고 《영화와 시》를 연이어 출간하며 영화에 대한 지극한 애증을 드러낸 바 있는 두 작가에게 영화란 과연 어떤 의미일까. 〈나랏말싸미〉의 시나리오를 쓴 금정연, 영화를 전공했지만 그로부터 오래도록 도망쳐온 정지돈. 두 작가는 자신들을 ‘영화에서 길을 잃은 사람들’이라 일컫는다. 그렇지만 그들의 헤맴에는 특별한 지점이 있다. 김애란이 말했듯 “직선과 곡선을 한 몸에 지닌 나사못처럼. 혹은 밤새 숲을 헤매다 같은 자리로 돌아온 설화 속 인물처럼 (…) 회전하며 깊이를 도모하고, 가끔은 자신과 같은 운동 중인 다른 못과 부딪혀 찰나의 섬광을 만들어낸다.” 길을 잃었다는 것, 그것은 결국 그들이 여전히 길을 찾아 나아가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어둠 속에서 이따금 빛을 발하며 한 발짝 한 발짝. “부디 우리의 영화에도 광명(光明)이 있기를, 가능하면 우리의 삶에도, 지저스 크라이스트…….”(105쪽) 사람은 누구나 지극히 사랑하는 무언가 앞에서 길을 잃고 만다. 하지만 그 헤맴 속에서 가끔 찰나의 섬광을 만들어낸다. 긴 시간 먼 데서 이들의 ‘지향’과 ‘행보’를 바라봐온 김애란은 누구보다 적확한 문장으로 이 책을 소개한다. “이 책은 그 오랜 회전과 반복 그리고 사랑의 기록이다.” 그리고 이는 “드문 헤맴이고 귀한 행보다.”
2017년 《문학의 기쁨》 이후 무려 6년 만의 공동 작품이다. 정지돈은 프롤로그에서 함께 길을 잃은 동료와의 여정, 그 소회를 밝혔다. “우리가 읽은 글과 나눈 이야기들, 그 이야기들이 다시 전해지고 움직이고 쓰이는 동안 우리는 가끔 전에 없는 기쁨을 느꼈다.” 그러고는 “우리는 가끔 아름다움의 섬광을 보았다. 이 책을 읽는 분들에게도 그런 일이 일어나길 바란다”며 마찬가지로 길을 잃은 독자들에게 손을 뻗었다.
슬픔을 간직한 ‘웃픈’ 농담과
부정해도 부정할 수 없는 삶과 예술에 대한 애정
영화와 삶에 대한 헤맴의 미학과 섬광을 향한 여정을 보여주는 내용도 각별하지만 《우리는 가끔 아름다움의 섬광을 보았다》는 형식면에서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총 스물세 번, 금정연과 정지돈은 매 차례 원고를 주고받으며 상대방에게 배턴을 넘겨주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붙여나갔다. 끝이 어디인지 모르고 나아가는 이야기는 발길을 재촉해 앞으로, 앞으로 나아간다.
금정연과 정지돈은 그동안 이 기회만을 기다려왔다는 듯, 특유의 블랙 코미디와 유머로 이야기를 감싼다. 둘은 서로를 ‘K정연’과 ‘JD’이라 부르며, 영화계를 걱정하고(“이제 우리도 감독의 인성에 대한 걱정 없이 영화를 봐야 하지 않을까요?”) 평론가에 도전하고(“정연 씨는 과거의 오욕을 극복하고 이동진-되기를 달성한 것처럼 보입니다.”) 홍상수에 빙의하며(“빙의라도 하시려는 건가요? 홍상수에?” “아니요, 근데 좋은 아이디어이긴 하네요. 그건 일단 키핑해둘게요.”) 서로의 안부를 챙긴다(“정연 씨에게 여러 번 얘기했지만 마음이 아파 볼 수가 없었다. 왜 마음이 아프냐고? 그건 〈나랏말싸미〉 네이버 평점을 확인하면 알 수 있다……”). 이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우리는 가끔 아름다움의 섬광을 보았다》에는 이 책만을 위해 아껴둔 ‘웃픈’ 농담이 가득 담겼다.
그러나 이를 그저 누군가를 웃기기 위한 농담이라 부르는 것은 반쪽짜리 진실이다. 두 작가가 구사하는 농담의 기저에는 슬픔이 가부좌를 틀고 있다. 베일을 한 꺼풀 들추어내면 나머지 반쪽의 진실이 드러난다. 김애란은 이들의 농담을 향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전에는 이들의 유쾌함에 자주 웃었는데, 요즘 내게는 이들이 농담을 즐긴다기보다 슬픔을 잘 드러내지 않는 작가로 다가온다.” 슬픔을 전면에 드러내고 살아가는 삶과, 슬픔을 잠시 접어둔 채 웃음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삶. 이 책의 농담은 누군가의 삶의 방식을 환기시킨다. 그렇기에 한참을 웃다가도 골똘해지고, 골똘해지다가도 다시 웃기를 반복하게 된다.
《우리는 가끔 아름다움의 섬광을 보았다》는 서평가와 소설가라는 모습 뒤에서 시나리오 작가로, 또 영화 전공자로 살아온 두 작가의 이면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그곳에는 “삶과 예술을 향한 의문과 피로뿐 아니라 어떤 헌신과 사랑”이 있다. 마냥 무시할 수도, 손에 아주 잡을 수도 없는 애증 어린 사랑. 가슴에 그런 사랑을 품은 이들에게 이 책은 어쩜 웃음과 함께 눈물을 선사할지도 모른다. 책 속에서 저자는 말한다. “우연한 만남은 우연한 만남일 뿐 인생을 바꾸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아무 영향도 끼치지 않는 건 또 아닌데, 모든 만남은 크건 작건 우리 안에 어떤 식으로든 흔적을 남기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우연히 만난 이 책이 남기게 될 흔적은 결코 우연하지도 작지도 않을 것이다.
기본정보
ISBN | 9791156754220 |
---|---|
발행(출시)일자 | 2023년 07월 18일 |
쪽수 | 328쪽 |
크기 |
133 * 206
* 24
mm
/ 451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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