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약 수첩
도서+사은품 또는 도서+사은품+교보Only(교보굿즈)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20,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1Box 기준 : 도서 10권
로그아웃 : '서울시 종로구 종로1' 주소 기준
이달의 꽃과 함께 책을 받아보세요!
1권 구매 시 결제 단계에서 적용 가능합니다.
알림 신청하시면 원하시는 정보를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키워드 Pick
키워드 Pick 안내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다른 연관 도서를 다양하게 찾아 볼 수 있는 서비스로, 클릭 시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한 다양한 책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키워드는 최근 많이 찾는 순으로 정렬됩니다.
이 책의 총서 (127)
작가정보
소설가, 프랑스문학자, 평론가. 도쿄대학 불문과 졸업 후, 사드(Marquis de Sade, 1740~1814) 작품을 일본에 소개하는 한편, 『유럽의 유방(乳房)』, 『황금시대』 등 인간정신과 문명의 어두운 면을 조명한 다채로운 수필로 주목을 받았다. 만년에는『잠자는 공주』, 『호미기(狐媚記)』 등의 소설을 통하여 독자적인 문학세계를 개척,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일어일문학과 문학사, 동 대학교 대학원 일어일문학과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일본 도쿄대학 대학원 인문사회계열연구과(일본문화연구전공)에서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산괴 1, 2』, 『흑마술 수첩』, 『비밀결사 수첩』, 『강상중과 함께 읽는 나쓰메 소세키』, 『만요슈 선집』, 『미야모토 무사시』, 『쾌락주의 철학』 등 다수의 번역서가 있으며 저서로는 『겐지모노가타리 문화론』, 『일본문화사전』 등이 있다. 현재 한국체육대학교 교양교직과정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목차
- 고대인은 알고 있었다
피로 물든 로마 궁정
만드라고라의 환상
보르자 가문의 천재
성 바르톨로메오 축일의 밤
신기한 해독제
브랭빌리에 후작 부인
흑미사와 독약
독초원에서 근대 화학으로
비소에 관한 학자들의 논쟁
다양한 독살사건
교묘한 의사의 범죄
집단 살육의 시대
문고판 후기
역자 후기
책 속으로
독물 투여 방식에도 각 시대, 각 지방별로 기발하고 참신한 방식이 있었다. 반지에 박힌 보석 안에 독약 분말을 숨겨두거나, 상대방이 잠깐 방심한 빈틈을 노려 상대방의 음료수에 분말을 살짝 뿌리거나, 바늘 끝에 액체를 묻혀두었다가 악수할 때 상대방의 피부를 순간적으로 찌르거나, 적이 평소 자주 만지는 카드나 열쇠에 미리 독을 발라두기도 한다. 이런 치밀한 방법은 권모술수를 일종의 예술로 파악했던 무질서한 르네상스 시대에는 아주 보편적인 것이었다.
〈본문 8P〉
중세인들이 부적, 성스러운 양피지(유대인이 왼쪽 팔이나 이마에 감았던, 구약성서의 문구를 기록한 양피지), 해독제 따위를 열심히 탐구했다는 사실은 결국 그들의 천진난만함, 그리고 죽음에 대한 공포가 얼마나 거대했는지를 방증해주기도 한다. 좀처럼 믿기 어려운 일이지만 로마 교황까지 이토록 미신에 사로잡혀 있었다고 하니, 민중의 마음에 얼마나 터무니없는 미망이 자리 잡고 있었을지 충분히 짐작이 가는 바이다. 요컨대 중세의 정신을 지배했던 유추적인(analogical) 상징주의에서 독과 마술의 위협은 결코 별개의 존재가 아니었기에 서로 불가분의 관계에 있었다고 할 수 있다.
〈본문 54P〉
고대 페르가몬(Pergamon)의 마지막 제왕 아탈로스 3세(Attalos III, 기원전 133년 사망)나 폰투스(Pontus)의 왕 미트리다테스 6세(Mithridates VI, 기원전 163년 사망)는 왕궁 정원에 광대한 독초원을 조성한 후 많은 학자들을 불러들여 주야로 독물 연구에 골몰했다. 이런 에피소드에는 우리의 로맨틱한 범죄학적 상상력을 자극하는 측면이 분명 존재한다.
물론 이런 왕들 입장에서는 로맨틱 운운과 하등 관련 없는, 그야말로 암살에 대한 공포심이 앞섰던 것도 사실이다. 자기 몸을 지키겠다는 일념에서 독약이나 해독제 연구에 힘을 쏟았던 상황이기 때문에 왕궁 안에서는 분명 참혹하고 야만스러운 실험도 행해졌을 것이다.
〈본문 142P〉
출판사 서평
시부사와 다쓰히코
수첩 시리즈 3부작, 그 세 번째!
풍부한 역사 속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살펴보는 독약의 문화사
터부를 깨는 살인이라는 행위에서 살인자를 가장 매료시키고 흥분시키는 수단은 독을 이용하는 것……독약은 야릇한 매력으로 가득 차 있다. 그것은 죽이는 자와 죽임을 당하는 자 사이에 극적인 상황을 초래한다. 수많은 살인들 가운데서도 ‘독살’이야말로 범죄의 예술이다!
이 책은 이집트, 그리스 시대부터 현대까지, 각 시대별로 배열된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독약의 문화사를 살펴본다. 고대 그리스부터 독약은 인간 사이에서 극적 상황을 연출해내기 위해 빼놓을 수 없는 요소였다. 그리스 비극 안에는 독약이 종종 마치 불길한 운명의 신이라도 된 것처럼 등장하곤 한다. 이처럼 신이나 다름없던 독약이 역사의 진전과 함께 어떻게 변해왔는지, 상세하게 그려낸다.
독약과 독살 사건을 둘러싸고, 호기심과 흥미를 한껏 자극하는 이색적인 에세이집이다.
기본정보
ISBN | 9791127463182 | ||
---|---|---|---|
발행(출시)일자 | 2023년 07월 10일 | ||
쪽수 | 236쪽 | ||
크기 |
149 * 210
* 18
mm
/ 506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AK Trivia Book(에이케이 트리비아 북)
|
||
원서(번역서)명/저자명 | 毒薬の手帖/澁澤 龍彦 |
Klover 리뷰 (1)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200원 적립
문장수집 (0)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주문취소/반품/절판/품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판매가 5,000원 미만 상품의 경우 리워드 지급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
반품/교환방법
* 오픈마켓, 해외배송 주문, 기프트 주문시 [1:1 상담>반품/교환/환불] 또는 고객센터 (1544-1900) -
반품/교환가능 기간
상품의 결함 및 계약내용과 다를 경우 문제점 발견 후 30일 이내 -
반품/교환비용
-
반품/교환 불가 사유
(단지 확인을 위한 포장 훼손은 제외)
2)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악세서리 포함) 등
3)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예) 음반/DVD/비디오,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4)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1)해외주문도서)
5)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이상 ‘다운로드’를 받았거나 '바로보기'로 열람한 경우
6)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7)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8) 세트상품 일부만 반품 불가 (필요시 세트상품 반품 후 낱권 재구매)
9) 기타 반품 불가 품목 - 잡지, 테이프, 대학입시자료, 사진집, 방통대 교재, 교과서, 만화, 미디어전품목, 악보집, 정부간행물, 지도, 각종 수험서, 적성검사자료, 성경, 사전, 법령집, 지류, 필기구류, 시즌상품, 개봉한 상품 등 -
상품 품절
-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2)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 관련한 안내가 있는 경우 그 내용을 우선으로 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기분 좋은 발견
이 분야의 베스트
이 분야의 신간
-
노벨10% 31,500 원
-
자백의 대가10% 25,200 원
-
마법의 역사10% 40,500 원
-
땅·바다·하늘, 세계를 하나로 연결한 길의 역사10% 19,800 원
-
세계사를 바꾼 12가지 물질10% 15,750 원
이 책을 쓴 시부사와 다쓰히코는 일본의 저명한 문화 평론가이자 에세이 작가, 소설가다. <독약 수첩>은 시부사와 다쓰히코의 전작인 <비밀결사 수첩>, <흑마술 수첩>을 잇는 수첩 시리즈 세 번째 책으로, 제목 그대로 독약에 대한 작지만 의미 있는 정보들이 다양하게 담겨 있다. 이 책을 읽으면 독의 종류와 쓰임새 등을 알 수 있을 뿐 아니라, 독이 서양의 역사와 문화에 있어서 차지하는 비중, 독이 쓰인 크고 작은 사건들과 그로 인한 영향 등을 알 수 있다.
독은 고대부터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었다. '잘 쓰면 약, 잘못 쓰면 독'이라는 말도 있듯이, 독은 잘 쓰면 사람을 살릴 수도 있고 잘못 쓰면 사람을 죽일 수 있다. 과거에는 독을 주로 사리풀이나 벨라도나, 만드라고라, 바곳, 금매화 등의 식물에서 추출했다. 이 시기에는 사인을 과학적으로 규명하는 방식이 확립되지 않았기 때문에, 어떤 사람이 독살을 당하면 악마의 소행이나 요술, 저주의 탓으로 돌리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독으로 사람을 해치는 방식은 각 시대, 각 지역별로 다양했다. 책에는 반지에 박힌 보석 안에 독약 분말을 숨겨두기, 상대가 방심한 빈틈을 노려 음료수에 독약 넣기, 바늘 끝에 독을 묻혀두었다가 악수할 때 상대방의 피부를 찌르기, 상대가 자주 만지는 카드나 열쇠 등에 독 바르기 등의 방법이 나온다. 심지어 고대 이집트에선 체내에 독을 머금고 있는 여성을 적에게 선물하는 관습이 존재했다. 나폴리의 왕 콘라트 4세는 독이 묻은 관장 기구에 의해 살해되었다.
신체적으로 약한 여성이나 약자가 독살을 주로 한다는 인상이 있지만, 저자가 찾은 정신분석학 자료에 따르면 선천적인 독살자라고 말할 수 있는 성격을 가진 인간 중에는 오히려 남성이 많다고 한다(187쪽). 책에는 독을 이용한 살인 사건 외에도 대량 학살 범죄 사례가 여럿 나온다. 약을 취급하는 의사나 약사에 의한 독살 사건 이야기도 흥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