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룽지 이사 대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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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의 이런 사정을 생각해서 먹이나 물도 챙겨 주고, 추울 땐 따뜻한 쉼터 등도 마련해 주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마저도 아파트나 빌라 같은 공동주택의 수명이 다 되어 새로 짓게 되면 더는 보살펴 줄 수도 없게 됩니다.
그럼 동물들도 사람들을 따라서 이사하면 되지 않느냐고요?
사람이 사는 도시에 사는 대부분의 동물은 떠돌면서 먹이를 찾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공간에서 돌아다니며 생활하는 영역 동물입니다. 영역 동물은 살던 곳을 쉽게 바꾸지도 않고 다른 곳에서 살다 온 동물을 쉽게 받아들이지도 않습니다. 살기가 힘들어서 어쩔 수 없이 다른 곳으로 가더라도 쉽게 받아들여지지 못해 제대로 먹지 못하다가 결국 굶어 죽거나 병으로 죽는 것이 길 위에서 사는 동물의 최후입니다.
그뿐이 아닙니다. 꽃과 풀, 나무처럼 사람이 살던 곳을 포근하고 싱그러운 환경이 되도록 도와주는 식물들도 그곳을 떠나야 해요. 나무처럼 크기가 큰 것들은 사람들에 의해 다른 곳으로 옮겨심기기도 하지만, 작은 꽃이나 풀은 건물이 헐리면서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됩니다. 한때는 돌 틈으로 파릇파릇하게 자라나서 우리의 마음과 눈을 즐겁게 해 주던 것들인데 사람의 쓸모에 따라 어떤 것은 영원히 사라지기도 하는 거죠.
《누룽지 이사 대작전》을 읽으면서 건물을 헐고 새로 짓게 되면 그곳에 함께 지내던 동물과 식물은 어디로 가게 되는지, 어떡하면 많은 생명이 계속 살아가게 도울 수 있는지 생각해 보아요.
큰일 났다!
내일이 고양이 이삿날인데, 누룽지 말을 알아들을 수가 없어!
지오는 우연히 고양이 말을 들을 수 있는 병뚜껑을 발견하고, 그 자리에서 만난 노란 고양이에게 ‘누룽지’란 이름을 붙여 줍니다. 그러고는 짝꿍 희수와 함께 짬이 날 때마다 누룽지, 새로운 고양이 나비도 만나 즐겁게 지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지오와 희수가 사는 아파트가 헐리고, 재건축하게 된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엄마를 잃고 먹이 구하기가 쉽지 않아 살던 곳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나비는 아파트에 있는 고양이들에게 알려서 될 수 있으면 많은 고양이와 함께 이사했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살 곳이 사라진다는 것이 얼마나 무섭고 외로운지 알기 때문이지요.
누룽지와 나비는 가까스로 월풍산 대장 고양이한테 이사 와서 살아도 된다고 허락받습니다. 아파트에 사는 고양이도 많이 설득해서 이사 날짜도 정했지요.
그런데 큰일입니다. 희수는 지오가 어떻게 해서 누룽지와 대화하는지 궁금한 나머지 병뚜껑을 빼앗았어요. 노란 병뚜껑을 다른 사람이 만지는 순간, 지오는 누룽지의 말을 알아들을 수 없는데 이를 어쩌죠? 희수는 왜 이사가 끝날 때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지오의 병뚜껑을 빼앗았을까요? 누룽지와 고양이 친구들은 지오와 말이 통하지 않은 채로 무사히 이사를 마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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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스물다섯 살에 어린이도서연구회 활동을 시작했어요. 어린이들을 만나 책을 읽어 주고 이야기를 들려주며 같이 놀았어요. 지금도 어린이책을 읽다가 울고 웃어요. 책을 들고 어린이들을 찾아가 읽어 주고 있어요. 책 읽어 주는 할머니, 동화 쓰는 할머니가 되는 게 꿈이에요. 온 세상 어린이가 좋은 책을 읽으며 즐겁고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지금도 열심히 어린이도서연구회 활동을 하고 있어요. 《교사를 위한 온작품 읽기》, 《100개의 키워드로 읽는 한국 아동청소년문학》에 글을 실었어요.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했어요. 그린 책으로는 《아이 돌보는 고양이, 고마워》, 《똥똥똥 똥깨비 똥 나와라 뚝딱!》, 《거짓 소문을 밝혀라》, 《전설의 다람쥐》, 《한국사 재판 실록》, 《아이작 뉴턴, 운동의 법칙을 밝히다》, 《딱 한마디 한국사》, 《조선의 마지막을 함께한 고종》, 《좋은 약? 나쁜 약? 내게 맞는 약》 등이 있고, 지금은 어린이 잡지 《개똥이네 놀이터》에 〈꼬불꼬불 옛이야기 고개-동물〉을 연재하고 있어요. 언제나 아이들이 재미있는 상상을 할 수 있는 그림을 그리고 싶은 게 꿈이에요.
목차
- 누룽지
같이 놀자
새 친구
나비는 겁쟁이가 아니야
이제 어디서 살지?
왕재천 점박이
월풍산 까만 고양이
떠나야 해요
월풍산 약수터
보름달 뜨는 밤
너구리구리, 꼼짝 마!
노란 병뚜껑과 사라진 마법
드디어 간다
작전 끝
아름다운 작별
작가의 말
기본정보
ISBN | 9791192665221 | ||
---|---|---|---|
발행(출시)일자 | 2023년 07월 05일 | ||
쪽수 | 164쪽 | ||
크기 |
152 * 225
* 16
mm
/ 416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힘찬문고
|
상세정보
제품안전인증 |
KC마크는 이 제품이 공통 안전기준에 적합하였음을 의미합니다. |
---|---|
크기/중량 | 152 * 225 * 16 mm / 416 g |
제조자 (수입자) | 우리교육 |
A/S책임자&연락처 | 정보준비중 |
취급방법 및 주의사항 | 종이에 베이거나 긁히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책 모서리가 날카로우니 던지거나 떨어뜨리지 마세요. |
제조일자 | 2023.07.05 | ||
---|---|---|---|
사용연령 | 11세 이상 | ||
색상 | 이미지참고 | ||
재질 | 정보준비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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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좋은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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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나오는 주요 등장인물은 남자아이 '지오'와 지오의 짝꿍 '희수' 그리고 고양이 '누룽지'와 '나비' 이다.
학교가 끝나고 우연히 고양이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는 노란 병뚜껑을 발견한 지오는 거기에서 만난 고양이에게 '누룽지' 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즐겁게 지냈다.
다른 고양이 나비가 등장하는데 나비는 엄마를 잃고 먹이를 구할 수 없어서 위험한 찻길을 건너 누룽지가 있는 아파트로 오게 된다. 누룽지는 나비에게 먹을 것도 나눠주고 잠자리도 내어주며 나비와 친구가 된다.
나비가 칫길을 건너는걸 두려워할 때 바람이 "해 봐야 할 수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있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알 수 없단다."라고 말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아이들에게도 어른인 나에게도 살아가는데 큰 힘이 되는 말인것 같다.
그러던 어느 날, 지오가 살던 아파트가 헐리고 재건축하게 된다는 소식이 들렸다. 누룽지와 나비가 아파트에 있는 고양이들에게 알려서 함께 이사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지오와 희수, 동네 친구들과 캣맘들이 힘을 합쳐 고양이들을 무사히 이사시킨다.
고양이들이 새 보금자리를 구하려고 다른 곳에 사는 고양이를 만나서 얘기하고 아이들도 도와주는 장면이 따뜻하게 느껴진다.
어린이와 동물들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 될 수 있도록 어른들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교육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후기입니다.
지오가 학교를 파하고, 벗나무와 배롱나무 사이에 있는 커다란 돌 사이에, 노란 병뚜껑을 발견하게 된다. 그 병뚜껑으로 인해 지오는 노란 병뚜껑을 들고 있는 순간에, 길고양이 누룽지와 대화를 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고양이 누룽지는 지오가 자기 이름을 누룽지라고 부르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 인간이 고양이를 누룽지처럼 먹을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지오가 나르 먹을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지오에겐 친구 박희수, 이범규가 있었다. 희수가 누룽지와 친근하게 보내는 그 모습이 지오 입장에서는 너무나도 질투가 난다. 여기에 범규가 끼어들었으니, 엑스칼리버를 뽑은 아서왕처럼 지오는 범규 엎에서 으쓱 거리고 있었다. 물론 범규는 똥칼을 뽑았기에 똥왕이 되었다.
누룽지 곁엔 까망 고양이 나비가 있었다. 누룽지는 교통 신호등을 잘 지키는 고양이었다. 누룽지가 사는 집에 , 검은 고양이 나비가 들어오게 되고, 1층 베란다 아래에서, 밥과 물을 서로 나눠 먹는 친구 사이가 되었다. 이 동화책은 영역을 지키려는 고양이의 습성을 잘 보여주고 있었다. 지오로 인해 월풍산 고양이 들을 알게 되었고, 철거를 앞둔 낡은 아파트,그 아파트에서 고층 아파트로 이사를 하게 된 범규, 지오와 친구들은 살아남은 길고양이들을 위해서, 최소한의 친구 역할 , 같이 놀아주고, 먹을 것 챙겨주면서, 아프지 않은지 봐주는 , 서로가 친구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소중한 사이가 되었다.
우리교육 출판사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지오는 학교가 끝나고
아파트 화단에 들어가 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흙속에서
노란색 병뚜껑을 발견해요.
그 뚜껑을 가지고 있으면 고양이 누룽지와
말을 할 수가 있습니다.
누룽지는 조금전 지오가
개미들을 가지고 장난을 친 것을 봤다면서
다음에는 그러지 말라고 말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지오가 사는 아파트가 헐리고
재건축을 하게 된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누룽지는 엄마를 잃고 혼자 살아온 나비와도
같이 지내고 있는데
나비는 아파트에 있는 고양이들에게 알려서
될수 있으면 많은 고양이와 함께 이사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하죠.
누룽지와 고양이 친구들은 무사히 좋은 곳으로
이사를 할 수 있을까요?
자기가 살던 영역을 쉽게 바꾸지 않는 고양이는
그만큼 다른 곳에서 온 고양이를 잘 받아들이지 않는 습성이 있다고 해요.
사람이 살던 건물을 헐고 새로 짓게 되면
그고셍 함께 지내던 동식물들은
어디로 가야 할까요?
재미도 있지만 생각도 많아지게 하는 책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