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엽 브레이커
도서+사은품 또는 도서+사은품+교보Only(교보굿즈)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20,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1Box 기준 : 도서 10권
로그아웃 : '서울시 종로구 종로1' 주소 기준
이달의 꽃과 함께 책을 받아보세요!
1권 구매 시 결제 단계에서 적용 가능합니다.
알림 신청하시면 원하시는 정보를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키워드 Pick
키워드 Pick 안내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다른 연관 도서를 다양하게 찾아 볼 수 있는 서비스로, 클릭 시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한 다양한 책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키워드는 최근 많이 찾는 순으로 정렬됩니다.
수상내역/미디어추천
북 트레일러: 도서와 관련된 영상 보기
- 출판사의 사정에 따라 서비스가 변경 또는 중지될 수 있습니다.
- Window7의 경우 사운드 연결이 없을 시, 동영상 재생에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어폰, 스피커 등이 연결되어 있는지 확인 하시고 재생하시기 바랍니다.
이 책의 총서 (2)
작가정보
2016년 『문학사상』과 『작가세계』 신인문학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번역문학 전문저널 『애심토트(ASYMPTOTE)』에 단편소설 「종이비행기」가 번역 소개되었다. 첫 소설집 『사랑이 스테이크라니』(2020)와 첫 장편소설 『결혼은 세 번쯤 하는 게 좋아』(2021)를 펴냈으며, 2022년 『우리의 밤이 시작되는 곳』으로 제18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했다.
2017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2020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 청년예술가지원 사업에 선정되고 2022년 넥서스 경장편 작가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2012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으로 『암스테르담 가라지세일 두 번째』 『살아남은 자들이 경험하는 방식』 『망상, 어語』 『유럽식 독서법』, 장편소설로 『너도밤나무 바이러스』 『보편적 정신』 『마카로니 프로젝트』 『모든 곳에 존재하는 로마니의 황제 퀴에크』 『부다페스트 이야기』가 있다. 문지문학상, 김준성문학상,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
2018년 세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2020년 소설집 『별 게 아니라고 말해줘요』를 펴냈다. 심훈문학상, 허균문학작가상을 받았다.
2017년 한국경제신문 신춘문예 장편소설 부문에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2022년 장편소설 『바비와 루사』를 출간하고 2023년 소설집 『여분의 사랑』을 출간했다.

2013년 『문학의 오늘』 소설 신인상에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2015년 「경계」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차세대 문학 공모에 선정되고 2021년 소설집 『기린의 심장』을 출간했다.
2016년 첫 웹소설 「세자빈의 발칙한 비밀」로 〈카카오페이지×동아 공모전〉 우수상을 수상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2011년 〈올레 e북 공모전〉 우수상 수상, 2019년 〈대한민국 창작소설대전〉 작품상 수상, 2020년 세계일보 신춘문예에 「터널, 왈라의 노래가 당선되었다. 웹소설 주요 작품으로 「시한부 황후의 나쁜 짓」(2021), 「같이 목욕해요, 공작님」(2020) 등이 있고 현재 유튜브 채널 ‘웃기는 작가 빵무늬’를 운영 중이다.
목차
- 사람과 사람 사이│고요한 ……08
운명은 이렇게 문을 두드린다│권제훈 ……34
걷는 여자, 걷는 남자│김 솔 ……66
당신의 선택이 간섭을 일으킬 때│김은우 ……100
R300│도수영 ……132
방독면을 쓴 바나나│도재경 ……162
여분의 사랑│박유경 ……188
스탠다드 맨│이상욱 ……216
그래도 되는 사이│정무늬 ……270
전두엽 브레이커│허성환 ……298
『스토리코스모스 소설선』을 시작하며│박상우 ……333
출판사 서평
2022년 1월 1일, ‘한국문학의 새로운 생태우주’를 표방한 ‘스토리코스모스’ 웹북 플랫폼이 세상에 존재를 드러냈다. 오래전부터 주시해온 한국문학의 낡고 고루한 흐름에 반전을 꾀하기위해 장르문학과 순수문학의 경계를 해체하고 또한 그 두 영역의 특성이 융합을 이루도록 돕기 위한 출범이었다. 그것을 위해 스토리코스모스는 다수당선제의 신인 발굴과 21세기적 경향을 드러내는 작가와 작품을 발굴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것이 자리를 잡아감에 따라 소중한 결실을 장기적인 시리즈로 기획하고 첫 종이책을 출간하게 되었다. 스토리코스모스 소설선에 수록된 작품들은 한 편 한 편이 모두 소중한 발굴작이다. 한 편 한 편 발굴하는 과정에 작가와 에디터 간의 협의를 거쳐 최종본에 이르게 되고, 그것을 통해 독자들에게 완성도 높은 소설을 제공하고자 최선을 다했다. 책 제목은 전체 수록작 중 적절하다고 판단된 것을 선별한 것이니 각별한 의미를 지닌 게 아니다. 이 책에 수록된 10편의 소설은 스토리코스모스의 지향성을 반영하여 다양한 장르가 한자리에 모여 있고 그것들은 21세기적 경계 해체와 융합을 반영한다. 독자의 입장에서는 장르소설과 순수소설을 한 권의 책으로 읽을 수 있으니 색다른 독후감을 얻게 될 것이다. 독자의 독후감에 제약을 주거나 영향을 미치지 않기 위해 ‘작가의 말’ 이외 여타의 평가적, 평론적 글은 일절 붙이지 않았다. 온전한 원물만으로 이루어진 한상차림을 고스란히 독자에게 제공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20세기와 차별을 꾀하는 작가와 작품의 개성을 한자리에 모음으로써 순수소설이 순수만으로 이루어지는 게 아니고, SF가 과학적 지식만을 바탕으로 하는 게 아니라는 게 확연하게 두드러진다. 인간과 인생의 문제, 그리고 그것을 끌어안는 작가적 세계관이 소설의 작품성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결국 문학성이란 작품의 진실성이다. 순수소설과 SF, 마술적 리얼리즘과 판타지까지 21세기 소설의 개성은 이전 세기와 견줄 수 없을 만큼 강렬하다.
진정한 21세기 소설 라이브러리를 만들기 위한 스토리코스모스의 항해에 많은 독자들이 참여하길 바란다. 그리하여 독자들이 만들어 나가는 대한민국 문학, 독자들을 위한 대한민국 문학이 되살아나길 빌고 싶다. 너무 오랜 세월, 안목과 관점의 측면에서 한국문학은 ‘문학성 그 자체’가 외면당한 채 오도돼 온 게 사실이다. 이제 그것을 바로잡기 위한 즐겁고 유쾌한 여행에 『스토리코스모스 소설선 : 21세기 소설 라이브러리』 시리즈가 좋은 길잡이가 되길 기원한다.
기본정보
ISBN | 9791192211862 | ||
---|---|---|---|
발행(출시)일자 | 2023년 07월 07일 | ||
쪽수 | 335쪽 | ||
크기 |
132 * 206
* 21
mm
/ 495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스토리코스모스 소설선
|
Klover 리뷰 (5)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200원 적립
사용자 총점
60%의 구매자가
최고예요 라고 응답했어요
고마워요
최고예요
공감돼요
재밌어요
힐링돼요
문장수집 (0)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주문취소/반품/절판/품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판매가 5,000원 미만 상품의 경우 리워드 지급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
반품/교환방법
* 오픈마켓, 해외배송 주문, 기프트 주문시 [1:1 상담>반품/교환/환불] 또는 고객센터 (1544-1900) -
반품/교환가능 기간
상품의 결함 및 계약내용과 다를 경우 문제점 발견 후 30일 이내 -
반품/교환비용
-
반품/교환 불가 사유
(단지 확인을 위한 포장 훼손은 제외)
2)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악세서리 포함) 등
3)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예) 음반/DVD/비디오,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4)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1)해외주문도서)
5)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이상 ‘다운로드’를 받았거나 '바로보기'로 열람한 경우
6)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7)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8) 세트상품 일부만 반품 불가 (필요시 세트상품 반품 후 낱권 재구매)
9) 기타 반품 불가 품목 - 잡지, 테이프, 대학입시자료, 사진집, 방통대 교재, 교과서, 만화, 미디어전품목, 악보집, 정부간행물, 지도, 각종 수험서, 적성검사자료, 성경, 사전, 법령집, 지류, 필기구류, 시즌상품, 개봉한 상품 등 -
상품 품절
-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2)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 관련한 안내가 있는 경우 그 내용을 우선으로 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하나의 유령이 대한민국을 떠돌고 있다. 문학의 죽음이라는 유령이.” 생각해보면 문학의 위기, 인문학의 위기를 이야기하지 않은 시대는 거의 없었던 듯하다. 대중은 즉각적인 즐거움을 추구하고 엘리트는 고색창연하고 위선적이고 형식적인 ‘옛것’만을 예술이라 생각하며 스스로 깨어있는 자라고 생각하는 자는 대중에게 가르침을 줘야 가치 있는 문학이라고 외친다. 그 주관에서 벗어난 문학은 늘 죽은 문학일 뿐이다. 문학이 살아 있던 시대는 한 번도 없었다. 그러나 실제 상황은 어떤 것일까? 뒤떨어진 문학은 죽고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문학이 태어나는 것 아닐까? 그러니 문학의 죽음이라는 말이 내포하고 있는 말은 현재 어떤 문학 형식 하나가 도태되는 중이라는 말에 가깝다.
대중과 유리되어 자신들끼리 칭찬하고 감동하고 문화적 다양성이라고 외치는 일단의 유행이 광풍처럼 불었다. 대중은 이런 문단과 유리되어 자신이 원하는 글을 찾아 읽는 것뿐이다. 이런 현상을 가장 잘 풍자하는 단편이 이 소설집의 표제작인 “전두엽 브레이커”다.
이 작품의 첫 문장을 보자. “아주 오래전에 소설은 죽었다.” 이렇게 시작한다. 신춘문예 낭인인 주인공은 웹소설로 한 달에 억 단위를 버는 작가를 사부로 모신다. 그 사부의 웹 판타지 연재 글은 대충 “나는 존나 쎄다”는 내용이다. 허성환이 풍자한 판타지는 현재의 히트 작품이 아니다. 오래전 양판소 판타지를 풍자한 <투명드래곤>이라는 소설을 소환해서 스토리에 맞게 구성한 것이다.
허성환은 이 작품을 쓰기 위해 자기 필력의 37%밖에 쓰지 않았다고 한다. 56% 이상 실력을 발휘하면 너무 쎄서 기성 작가들이 설 자리가 사라지기 때문이란다. 작품과 작가의 말까지 모두 기성 문학을 풍자하는 작품이다.
출판사가 이 작품을 표제작으로 삼은 것은 그런 이유가 아닐까? 식상한 문단에 식상한 소설이 판치는 것은 어쩌면 세상이 미쳤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미친 소설가가 새로운 소설을 써서 문학을 부활시키겠다는 의지로 자신의 실력을 37% 발휘하여 대춘 쓴 소설이 이 작품이다. 참고로 양판소 판타지를 풍자한 <투명 드래곤> 이후 괜찮은 웹소설이 쏟아지기 시작했고 그 중 몇몇은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고 OTT로 해외로 뻗어나갔다. 이 풍자 소설이 한국 문학 자체를 그렇게 만들기를 고대해 본다.
고요한 작가의 <사람과 사람 사이>는 코로나와 국가 권력을 풍자한 희극이다. 말하자면 카푸카의 <심판>과 조지 오웰의 <1984>를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의 분위기와 섞은 후에 코로나 시기의 우리나라에 대입하여 희극으로 그린다면 딱 이런 작품이 나올 것이다. 부부관계를 코로나라는 이유로 막는 국가. 그런데 그 국가가 한 명의 개인으로 주인공 앞에 등장한다. “시민님, 제가 바로 국가입니다.”라는 대화로.
국가라는 시스템은 결국 인간이고 코로나라는 자연재해 앞에서는 시민을 구속하는 것밖에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하지만 재해보다 인간인 시스템이 사람과 사람 사이를 더 멀게 만든다. 웃픈 블랙코미디다.
권재훈의 <운명은 이렇게 문을 두드린다>는 이 단편집 중 가장 순문학 단편에 가깝다. 갑자기 내린 폭우, 그리고 갑작스럽게 이별을 고하는 여자와 그러자 차와 여자를 버리고 떠나 버리는 남자, 그러나 말한 것과 말하여진 바는 사실 전혀 다른 것이었다. 소쉬르식으로 말하자면 시니피앙과 시니피에는 다르기 마련이고 그로 인해 소통은 우회되고 운명은 갈라진다. 하지만 둘 사이를 단절시킨 요인 중 하나인 폭우가 다시 그들을 재회시키고 빗소리는 조금 전과 같은 소리로 울리지만, 이번에는 전혀 다르게 들린다.
같은 시공간 속에 펼쳐진 두 대의 차와 두 커플, 그들은 같은 상황을 전혀 다르게 받아들인다. 그들의 운명이 일 순 중첩되었다가 이내 멀어져간다. 따당따당 차를 두드리는 여운만을 남기고. 잘 짜인 구조를 가진 단편의 샘플을 보여 달라고 한다면 이 작품을 내밀고 싶다.
한때 문학이 세상을 바꿀 힘이 있다고 믿거나-예컨대 에밀 졸라-혹은 적어도 세상을 기록하는 기록자로서의 위상은 가져야 한다고-예컨대 발자크-주장하는 시대가 있었다. 그러나 현재 문학에 그런 위상을 부여하겠다고 외치는 사람이 있다면 시대착오적 캐릭터가 될 터이다. 그런데 김솔의 <걷는 여자, 걷는 남자>를 보면 적어도 작가는 기록자의 기록자는 되어야 한다고 외치는 기세다. 이 책의 모든 단편 중 가장 관념적인 동시에 가장 사실적인-수많은 역사적 사상적 편린을 그대로 차용했다는 관점에서-작품이다. 얼마나 관념적인가 하면 여기 등장하는 캐릭터 그 누구도 개인으로서 이름을 부여받지 못했다. 한 민족이나 한 국가를 대표하는 이데아로 존재할 뿐이다. 동시에 문장 대부분이 다른 작가, 혹은 다른 사상가의 사상을 빌려 표현된다. 예컨대 멕시코 남자가 국경을 떠나는 이유로 카프카가 변신의 문장을 소환한다. 심지어 이 작품의 제목마저 빌 브라이슨의 <거의 모든 것의 역사>의 이족보행을 참고했다고 한다. 덕분에 어떤 독자에게는 난해할 듯하다. 그러나 조금만 찾아보면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기존의 이야기를 이렇게 엮을 수도 있구나, 하는 찬탄이 터져 나온다. 그도 그럴 것이 전혀 다른 맥락으로 인용을 활용하거나 전개 역시 예상을 벗어나기 때문이다. 장르도 아니고 순문학도 아니고 기사도 아니며 설명문은 더욱 아니다. 김솔은 잘 벼린 칼로 기존 문학을 분해해서 다시 자기 작품으로 조립하는 패치 디자이너 같다. 한번 빠지면 헤어나기 어려운, 중독성 가득한 브랜드를 창시한 디자이너다.
<스토리 코스모스>가 추구하는 문학이 장르의 통섭이라면 김은우의 <당신의 선택이 간섭을 일으킬 때>가 어쩌면 그 중심에 있는 것이 아닐까? 중반까지 여느 단편처럼 무리 없이 전개되다가 중반 이후 롤러코스터처럼 판타지와 SF의 세계로 미끄러지는 작품이니까. 게다가 작가는 상대성이론과 에셔의 그림을 참고했다고 한다. 어쩌면 더글러스 호프스태터의 <괴델, 에셔, 바흐> 역시 김은우 작가의 애장서가 아니었을까? 이 작품은 에셔의 그림처럼 앞뒤로 이어지지만 모순된 결론을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