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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다르게 나이 들 수 있습니다

찬란한 인생 후반기를 준비하는 당신을 위한 필수 안내서
마크 아그로닌 저자(글) · 신동숙 번역
한스미디어 · 2023년 05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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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10점 중 9.6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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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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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든다는 것은 성장한다는 것이다”

미국 최고의 노인정신의학과 전문의의
건강하고 희망적인 노년에 대한 임상보고서
『지금부터 다르게 나이 들 수 있습니다』는 미국 최고의 노인정신의학 전문의 중 한 사람으로 꼽히는 마크 아그로닌 박사의 건강하고 희망적인 노년에 대한 안내서이다. 2018년 출간돼 독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은 『노인은 없다』의 특별 리커버판이기도 하다. 아그로닌 박사는 이 책을 통해 “나이 든다는 것은 쇠퇴하는 것이 아닌 성장한다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우리 몸과 두뇌는 나이가 들면 기능이 쇠약해지고 퇴보하는 것이 분명하지만, 전체적인 기능은 전과 다름없이 안정적으로 작용하며, 어떤 측면은 오히려 개선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까닭에 노년을 단순히 쇠락하기만 하는 시기로 보아서는 안 되고, 스스로도 나이 듦에 아무런 장점이 없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아그로닌 박사는 강조한다.
또한 아그로닌 박사는 나이 듦 자체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계속해서 성장하고자 하는 사람만이 노년에 잠재되어 있는 엄청난 능력을 발견할 수 있다고 말한다. 독자들은 책장을 넘기며 ‘어떻게 나이 들어갈 것인지’에 대한 답을 스스로 찾을 수 있다. 단순히 오래 사는 것보다 목적과 의미에 충실한 삶을 사는 데 관심이 더 많은 사람, 품위 있게 나이 들어가고 싶은 사람, 연세가 지긋해지면서 이전과 달라진 부모님을 이해하고 싶은 사람, 어떻게 하면 고령의 부모님과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지금부터 다르게 나이 들 수 있습니다』는 인생의 항로를 비추는 등불 역할을 할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마크 아그로닌

마크 아그로닌(Marc E. Agronin)
미국의 노인정신의학박사로, 알츠하이머병 및 노인정신건강 분야의 국제 전문가다. 하버드대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예일대 의과대학에서 학위를 받았다. 1999년부터 플로리다 에서 가장 큰 비영리 장기요양 보호기관인(MJHMiami Jewish Health)에서 기억력 전문 클리닉 센터 및 알츠하이머 임상 연구 프로 그램의 창립이사로 근무했다. 현재 MJH 내에 있는 Frank C. & Lynn Scaduto 마인드 연구소의 최고 의료 책임자로 근무하고 있으며, 마이애미 밀러 의과대학 정신과 및 신경과 겸임 부교수 이자, 미국 정신의학협회의 특별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방대한 임상 연구를 바탕으로 고령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노인정 신의학 분야에 공헌한 점을 인정받아 2008년에 미국노인정신 의학협회로부터 ‘올해의 임상의’ 상을 수상했다. 『우리는 어떻게 나이가 드는가(How we age)』를 비롯해 10여 권의 책을 저술하며 노인정신의학 분야의 저명한 작가이자 연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 책 『지금부터 다르게 나이 들 수 있습니다(The End of Old Age)』는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은 마크 아그로닌 박사의 가장 대표적인 저술이다. 전문 필진으로서 〈월스트리트저널〉과 〈뉴욕타임스〉 등에도 정기적으로 노화와 은퇴에 관한 글을 쓰고 있다.

번역 신동숙

끊임없이 배우고 탐구하는 삶이 좋아서 번역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주옥같은 글에 어울리는 우리말 옷을 입히는 과정에 큰 재미를 느끼며, 의식 성장에 도움이 될 좋은 책을 발굴해 소개하겠다는 꿈을 품고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고려대학교 영문과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하면서 다양한 분야의 책을 번역해왔다. 주요 역서로는 『50피트 우먼』, 『경제의 특이점이 온다』, 『기계가 모든 것을 다하게 될 때 무엇을 할 것인가』, 『마초 패러독스』, 『제리 카플란-인공지능의 미래』, 『학교에서 길을 잃다』, 『인간은 과소평가 되었다』, 『인간은 필요 없다』, 『지금 당신의 차례가 온다면』 등이 있다.

목차

  • 한국 독자들을 위한 발간 기념 서문: 더 길고 의미 있는 삶을 살기 위해
    지은이의 말: 노년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들어가는 말: 늙음이 문제라면 나이 듦은 해결책이다


    제1부 왜 나이가 들까?

    1장 나이 듦에 관한 심판
    왜 나이가 들까  노화는 생존에 도움을 준다  나이가 들면 지혜가 생긴다  나이가 들면 긍정적인 태도와 목적의식이 생긴다  나이가 아주 많아지면 어떻게 될까  혼란 속에 세운 목표

    2장 비축분을 키우고, 지혜를 활용하기
    나이 듦이 어떻게 도움이 되는가  지혜는 뿔 다섯 개짜리 왕관이다  학자: 나이 들었어도 여전한 슈퍼 히어로  현자: 일상의 평화를 찾아내는 사람  관리자: 다음 세대를 마음으로 껴안는 수호인  창조자: 마지막에 다다를수록 더욱 화려하게 만개하는 꽃  예지자: 죽음을 초월하여 우주의 섭리를 내다보는 자  스스로 가진 지혜를 발굴하기

    제2부 왜 생존해야 할까?

    3장 연령점: 삶을 뒤흔드는 위기 또는 기회의 시기를 맞아
    ‘왜’라는 새로운 질문  연령점이란  연령점은 우리에게 무엇을 가져다주는가  연령점을 헤쳐 나가기

    4장 회복탄력성을 가지고, 목적의식을 갖는다는 것
    휘어질지 몰라도 부러지지 않는 이유는  이 순간 너머를 보자  목적의 힘

    제3부 왜 성장해야 하는가?

    5장 노인 갱년기의 시작과 끝
    피할 수 없는 노인 갱년기  탈출구는 없을까?

    6장 재탄생, 재창조, 창조적인 나이 듦
    교훈 1: 과거가 우리 각자의 재탄생에 도움이 될 수 있다  교훈 2: 현재가 재창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 창조적인 나이 듦  나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살아갈 것이다  노년의 문화  인생의 9단계에서의 성장

    제4부 건강한 노년을 설계하는 실천 계획표

    7장 나이 듦을 재규정하기
    마이애미 내각을 꾸려서 시험해보다  1단계: 비축분(내가 지금까지 쌓아온 것은?)  2단계: 회복탄력성(나에게 닥친 시련과 대응은?)  3단계: 재창조(나의 새로운 역할은?)  4단계: 유산(내가 세상에 남길 것은?)  5단계: 축하

    에필로그: 어떻게 보이는가가 아닌 어떻게 발전하는가에 집중해야 할 때
    감사의 말

책 속으로

‘우리는 왜 나이 들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서는 나이 듦의 이로움을 잔뜩 가리는 구름을 치워야 했다. 물론 이 사실을 모든 사람에게 납득시키기는 힘들다. 특정 시점 이후로는 나이 드는 데 따른 장점은 전혀 없다고 믿는 사람이 여전히 있을 테니 말이다. 다만 두려운 것은 노년의 삶을 잘 유지하고 풍요롭게 하는 문제에 완전히 무관심하다 보면, 행복하고, 편안하고, 독립적인 능력이 있을 때에만 삶이 의미 있다는 결론을 내리게 된다.
-〈제1부 왜 나이가 들까?〉 중에서

자신의 경험을 통해 나이가 들면서 육체적으로는 퇴보하지만, 정신력은 육체적인 능력처럼 그렇게 뚝 떨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정신적인 능력 중에서, 경험을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나 정보를 통합하는 능력, 즉 ‘지혜’라고 보면 좋을 만한 능력은 오히려 노년에 들어 더 발달하기도 한다.
-〈제1부 왜 나이가 들까?〉 중에서

하지만 이런 상황에만 시선을 고정할 것이 아니라 한 발 뒤로 물러나서, 노년에 나타나는 예상 밖의 변화 중에 지혜와 같은 강점이 있어서 우리가 그 상황을 헤치고 나갈 힘을 준다는 사실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렇게 되면 나이 든 사람들이 ‘그 순간에 어떻게 반응하는지’가 아니라, ‘세월이 흐르면서 어떻게 발전하고 성장하는지’를 보게 된다. 그리고 우리가 스트레스를 받아들이기만 하는 ‘수동적인’ 존재가 아니라 변화의 ‘적극적인’ 주체임을 확인하게 된다.
-〈제2부 왜 생존해야 할까?〉 중에서

회복탄력성이 생기면 스스로의 능력과 가치, 자존감을 행사하고 증명할 방법이 눈에 들어온다. 역경 속에서의 이런 성공은 가장 고귀한 존엄의 실천이다. 이는 언젠가는 죽을 수밖에 없는 운명에서 우리가 취할 수 있는 최고의 행동이며, 노년에 활기를 불어넣고 원기를 회복시킨다. 회복탄력성을 발휘할 때 우리는 삶의 목적을 행동으로 옮긴다. 단순히 생존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뭔가 긍정적인 행동을 하고, 이 세상과 우리 자신을 위한 무언가를 얻기 위해서다.
-〈제2부 왜 생존해야 할까?〉 중에서

누구든 나이 들면 삶에서의 역할이나 역량, 목표들이 바뀐다. 그렇게 되면 변화에 발맞추어 생각하고 새로운 방식을 찾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편하고 익숙한 노인 갱년기의 길로 침잠해서 시간 속에 멈춰버리고 제한받는 생활을 해야 할지 모른다. 또한 우리가 할 수 있거나 선뜻 줄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이 내놓아야 하는 상황에 닥쳐서 스스로와 주위 사람들이 큰 충격을 받는 위험에 빠질 수밖에 없다.
-〈제3부 왜 성장해야 하는가?〉 중에서

나이 듦을 바라보는 주요한 세 번째 관점은 이런 성장의 개념이 담긴 진 코헨의 ‘창조적인 노화’ 모델이다. 노인정신과 의사인 코헨은 노화의 정상적인 측면과 질병 등이 동반되는 비정상적인 측면을 모두 연구하고 접하면서, 외부 조건과 관계없이, 모든 노화가 진행되는 과정 중에도 높은 목적의식, 성취의식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식하였다. 그래서 나이 듦을 그 자체로만 보지 않고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가능성, 즉 나이가 들었음에도 ‘불구하고’가 아니라, 나이가 들었기 ‘때문에’ 성취하는 것들에 주목했다.
-〈제3부 왜 성장해야 하는가?〉 중에서

코헨은 근본적으로 나이 듦 그 자체가 창조성의 촉매라고 믿으며, 이렇게 말한다. “창조성은 모든 나이에, 모든 조건에서 일어날 수 있지만, 나이가 주는 경험의 풍요로움이 창조적 가능성을 엄청나게 확장시킨다.”
-〈제3부 왜 성장해야 하는가?〉 중에서

여기서 노년의 문화를 규정하는 목적은 각자가 가진 힘과 능력에 주목하고, 각자의 노년을 재규정해보는 것이다. 과거에 자신이 어떤 사람이었는지, 지금은 어떤 사람인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를 돌아봄으로써 삶의 목적과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통합한다. 마거릿 모갠로스는 저서 『에이지와이즈(agewise)』에서, 노년을 쇠약해지는 시기로만 생각하는 일반적인 견해에 사로잡히지 말고, 우리 스스로를 나이가 들수록 활발하게 성장하는 존재로 바라보는 자세가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제4부 건강한 노년을 설계하는 실천 계획표〉 중에서

안드레아 셔먼과 마사 워이너는 노년을 기리는 의식에 관한 지침서『이행(移行)의 열쇠(Transitional Keys)』에서, 어떻게 하면 우리가 삶에서 새로운 역할로 이행하고 노인들의 가치를 기릴 수 있는가를 설명한다. 그런 의식은 동시에 젊은 세대와 더 넓은 지역사회에 나이 듦의 가치를 긍정적으로 보는 관점을 전파시킨다. 그 결과 소외당하는 느낌을 느끼기 쉬운 나이 든 사람들이 의미와 관심, 지지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제4부 건강한 노년을 설계하는 실천 계획표〉 중에서

나이 듦은 우리가 삶에서 성취하는 가장 의미 깊은 일 중 하나이다. 나이 듦은 세대와 세대를 연결하고, 문화와 역사가 흘러갈 수 있게 한다. 또 우리는 나이가 들면서 각자가 만들어온 노년의 문화의 놀라운 힘을 완전히 수용할 수 있게 된다. 또 우리가 생태계의 핵심 종자와 같아서 그 존재만으로도 건강, 안정, 성장을 도모한다는 사실을 이해하게 된다.
-〈에필로그〉 중에서

지금의 자신을 규정하는 과거의 가치와 미덕을 잘 간직하되, 때로는 손에 쥔 것을 내려놓고 두려움 없이 새로운 빛 안으로 걸어 들어가야 한다. 나이, 질병, 장애로 너무 약해져서 그렇게 할 수 없는 사람들이 있다면 방관하지 말고 그들을 부축하여 함께 빛을 발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우리가 진정으로 나이에 맞게 행동할 때, 노년의 힘이 발현되기 시작하며 새로운 삶, 사랑, 오래도록 보존되는 유산을 만들 수 있다.
-〈에필로그〉 중에서

출판사 서평

나이 듦이 가져다주는 이로움을 발견할 때
인간의 뇌는 쇠퇴하지 않고 오히려 더 성장한다

젊을 때보다 더 유연하고, 창조적이며, 가치 있는 삶을 만드는 법

어느덧 100세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그렇다면, 정말로 100세 넘어서까지 살게 된다고 생각해보자. 나의 의지와 무관하게 육체는 계속 생명을 유지하고 있다면 어떨까. 우선 떠오르는 감정은 두려움일 것이다. 생명이 유지되더라도 나이가 들면 필연적으로 신체 기능 가운데 어딘가 망가져 거동이 불편해질 수 있고, 뇌의 기능이 저하되어 정신 건강 또한 온전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제대로 걷지도, 움직이지도 못한 채 평생 즐기며 사랑하던 것들을 놓아야 하는 순간이 오며, 평생 자부했던 일을 그만둬야 할 수도 있다. 또 노년에 가장 흔히 발생하고, 가장 큰 고통을 낳는 치매라는 질환을 피하기 힘들 것이다. 알츠하이머병을 비롯한 치매와 같은 인지 장애는 우리가 평생 쌓아온 정체성, 독립성을 무너뜨리며 우리가 맞이하고 싶지 않던 최악의 상황으로 내몬다.
그렇다면, 노화는 끔찍한 비극일 뿐일까? 노년에 우리의 모든 기능은 그저 쇠락하기만 할까? 정말 가족과 사회에 무거운 짐이 된 채로 그저 죽음을 기다리는 것만이 우리가 노년에 할 수 있는 최선일까?
미국의 노인정신의학 전문의인 마크 아그로닌 박사는 ‘나이 듦의 장점’을 역설하며, 노년의 삶에도 나름의 구조적인 성장과 긍정적인 발달이 있다고 주장한다. 아동기나 청소년기의 주요 단계와 마찬가지로 노년은 성인의 주요 발달 과정의 일부라는 것이다. 아그로닌 박사에 따르면 노년기야말로 새로운 삶의 방식을 창조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다.

노년의 뇌는 나이 들어도 성장을 멈추지 않는다
‘나이 들었음에도’가 아닌 ‘나이 들었기 때문에’ 얻는 장점은?

노년에 생기는 강점으로 아그로닌 박사는 ‘지혜’, ‘회복탄력성’, ‘창의성’을 꼽는다.
인간의 두뇌는 30대 초반부터 조금씩 뇌 조직이 손상되기 시작하여 60세 이후로는 손상되는 속도가 빨라진다. 뇌세포와 뉴런의 수가 감소하고 신경 연결이 소모되면서 뇌의 능력이 바뀌는데, 인간의 두뇌는 손상질병장애가 발생하더라도 계속해서 기능할 수 있도록 일종의 보험에 해당하는 ‘비축분(reserve)’을 만들어둔다. 이것은 신경가소성(neuroplasticity)이라고 불리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능력을 키울 수 있게 한다. 바로 이것이 노년의 ‘지혜’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또한 아그로닌 박사는 나이가 들수록 ‘회복탄력성’이 증가한다고 주장한다. 회복탄력성은 스트레스에 대처하여 기초적인 기능을 회복하는 능력으로, 노년에 들어서면 이 능력이 다방면으로 증진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노년에는 두뇌의 감정 조절 중추인 안와내측 전전두피질(orbitomedial prefrontal cortex)이 두려운 감정을 유발하는 영역인 편도체(amygdala)보다 우세하기 때문에, 젊을 때보다 충동적인 감정을 잘 다스릴 수 있게 되고 스트레스에 노련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된다. 노년에 더욱 유연해진 사고로 세상을 바라보며 정서적 안정을 취할 수 있게 되는 것도 그 때문이다.
이러한 노년에 찾아오는 긍정적인 변화는 ‘창의성’을 극대화하기도 한다. 이전에 없던 통찰력이 생겨 젊을 때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거나 꺼렸던 방식을 새롭게 탐색하게 되기 때문이다. 잠재되어 있는 다양한 해법을 모색하는 ‘확산적 사고(Divergent thinking)’가 창조성의 핵심인데, 이런 확산적 사고가 노년에 강화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아그로닌 박사는 죽음 직전까지 갔다가 기적적으로 회생하여 다시 예술혼을 불태운 프랑스 화가 ‘앙리 마티스’의 일화를 소개하며 주장을 뒷받침한다. 앙리 마티스는 병환으로 침대에 누워 생활하게 되면서부터 이전처럼 붓을 들고 그림을 그릴 수는 없었으나, 종이를 오려 캔버스에 배치하는 식의 새로운 화풍을 개발하였다. 그전에 없던 독특한 개성을 보여준 그의 그림은 사후 60여 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그는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기 위해, 그토록 긴 시간이 필요했다”는 말로 나이 듦의 가치를 절묘하게 표현했다.

왜 나이 드는가? 어떻게 나이 들어야 하는가?
노화의 비밀과 나이 듦의 놀라운 장점을 밝혀낸
노인정신건강 분야 최고의 국제 전문가 마크 아그로닌 박사의 역작!

아그로닌 박사는 노인정신의학 전문의로서 수많은 고령의 환자들을 접하며 이 같은 노년의 강점을 직접 확인했다. 그가 근무하는 MJH(Miami Jewish Health)는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인 플로리다주에서 가장 큰 비영리 장기요양 보호기관이다. 특히 노인들이 많이 거주한다는 마이애미에서 노화를 연구한다는 것은 “스쿠버 다이버가 ‘그레이트 블루홀’을 순례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아그로닌 박사는 설명한다.
그가 진료하는 환자는 평균 80대 중후반에서 90대 초반으로, 대부분 신체와 정신 건강 측면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증 환자들이다. 아그로닌 박사는 그간 노년의 최선과 최악의 모습을 모두 목격하며, 환자와 그 가족들이 어떻게 하면 보다 더 나은 노년을 보낼 수 있을지 연구해왔다. 『지금부터 다르게 나이 들 수 있습니다』는 그러한 알츠하이머 임상 연구를 토대로, 여기에 노화와 관련된 방대한 문헌 및 연구자료 등을 집요하게 연구하고 분석한 아그로닌 박사의 결과물이다.
특히 아그로닌 박사가 직접 진료하며 인터뷰한 환자들의 사례는 독자들에게 많은 것을 시사한다. 노년에 배우자를 잃고 큰 상실감에 빠져 삶의 모든 의욕을 잃은 환자, 쫓겨나듯이 은퇴하며 극심한 노인 갱년기를 앓는 환자, 반복되는 수술과 약물 치료로 깊은 우울증에 빠졌던 환자 등등. 이들이 어떻게 육체적정신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평화로운 노년을 맞이할 수 있었는지 살펴보며, 우리는 ‘지혜롭게 나이 든다는 것’에 대한 해답을 스스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나이 듦의 가치와 가능성을 발견할 때
누구나 지금부터 다르게 나이 들 수 있습니다

아그로닌 박사는 ‘늙는 것’과 ‘나이 드는 것’은 다르다고 강조한다. 우리는 어떻게든 노화를 늦추기 위해 비싼 노화방지제 같은 것을 구매하며 늙지 않으려 애쓰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청춘을 되돌리는 비법은 ‘나이 듦 그 자체’라고 말한다. 노화는 치료해야 하는 문제가 아니라 해결책이라는 뜻이다. 더 나아가 “노년은 신이 내린 보상으로, 축하해야 마땅한 것”이라고 강조한다.
하지만 모든 사람에게서 노년의 축복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나이가 든다고 이러한 능력이 저절로 생기지 않는다. 아그로닌 박사는 노년에 부정적인 태도로 남과 담을 쌓고 지내고 완강하게 변화를 거부하는 노인들에게서는 이러한 지혜는 발현되기 쉽지 않으며, 성장하기보다 ‘퇴보’한다고 말한다. 나이 들어가는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긍정할 때, 그리고 주위 사람들과 깊은 유대감을 맺을 때, 우리의 신체와 두뇌는 젊은 시절 못지않게 성장을 거듭한다. 이때 반드시 필요한 것은 자기 긍정과 깊은 목적의식이다. 나이를 어떻게 받아들이는지에 따라 신체 기능, 건강, 수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실제로 나이 듦을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사람이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사람보다 생존율 중위값이 7.5년 더 길다는 연구결과가 이를 증명한다.
아그로닌 박사는 책의 마지막 장에 독자들이 스스로 작성해볼 수 있는 실천 계획표를 마련하여 직접 건강한 노년을 설계할 수 있도록 했다. 평생을 살아오며 쌓아온 것은 무엇인지, 가족과 공동체에서 나의 역할은 무엇이며, 또 지금보다 더 나이가 들어도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그리고 궁극적으로 가족과 세상에 무엇을 남길 것인지 등을 하나씩 적어보는 것이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나이 들었음에도’가 아닌 ‘나이 들었기 때문에’ 성취할 수 있는 소중한 것들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추천사]
나의 인생 후반전은 전반전보다 모든 면에서 좋아지고 있다. 누구든지 나이 듦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자신만의 강점을 키워간다면 더 행복하고 성장하는 후반전을 살아갈 수 있다. 이 책은 그 구체적인 길을 안내하는 마중물이 되어줄 것이다.
-이의상_유튜브 〈단희TV〉 운영자

늙어가는 것이 이젠 두렵지 않게 되었다. 노년에 접어들어서도 계속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깨달았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수록 더욱 빛을 발하는 지혜, 회복탄력성, 창의성처럼 더 강해지는 능력이 있음에 새 희망을 품어본다. 나이 60을 앞두고 이 책을 만난 것은 행운이었다. 인생 후반전을 전혀 새롭게 그리고 충만하게 살고자 하는 분들께 자신 있게 추천해드린다.
-파파홍_유튜브 〈원더풀 인생후반전〉 운영자

노인 환자분들을 보는 의사로서 언젠가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처럼 고령의 환자들이 진료를 보러 오겠구나 생각하게 된다. 그럴수록 환자분들의 다양한 말씀에 더욱 귀를 기울이게 되고 관련 책들을 꽤 보게 된다. 『지금부터 다르게 나이 들 수 있습니다』는 노인에 관심이 많은 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뿐 아니라, 언젠간 노인이 되는 모든 이들이 꼭 읽어 봐야 할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김창오_세브란스병원 노년내과 교수

아그로닌 박사는 재능 있는 의사이자 작가일 뿐 아니라, 인간 행동을 예리하게 관찰하는 관찰자이기도 하다. 그는 노인 환자들과의 공감을 통해 세대 간 분열을 낳는 노인 차별주의를 없애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개리 스몰_UCLA 정신의학과 교수, 『뇌가 살아야 내 몸이 산다』 저자

그의 뛰어난 글은 독자들에게 주는 선물과 같다.
-셔윈 눌랜드_예일대 의과대학 교수, 『사람은 어떻게 죽음을 맞이하는가』 저자

그의 책은 감동을 주면서, 동시에 큰 동기부여를 준다. 아그로닌 박사는 수십 년간 고령 환자들을 보살펴온 경험과 연륜을 통해 심각한 질환으로 장애를 앓거나 신체적·정신적 기능이 손상되어 활동에 제약이 있는 사람들 또한 삶의 의미와 목적을 유지해나갈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해주었다.
-제인 브로디_〈뉴욕타임스〉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 원서(번역서)명/저자명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91160079272
발행(출시)일자 2023년 05월 17일
쪽수 320쪽
크기
153 * 210 * 24 mm / 647 g
총권수 1권
원서(번역서)명/저자명 The End of Old Age/Marc E. Argonin

Klover 리뷰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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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점 중 10점
/추천해요
나이듦, 우리가 생각하는 자연의 법칙에 따른 나이듦은 어쩌면 지금껏 우리가 잘못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을 갖게 한다.
순리라는 말처럼 우리의 오랜 조상 부터 지금에 이르기 까지의 현실을 보아 오면서 인간의 나이듦을 보아온 터에 당연한 결과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을 나, 우리이기에 왜? 라는 의문을 갖지 못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왜 인간은 나이듦의 현상을 숙명처럼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가? 하는 물음을 해 본 사람은 과연 얼마나 될까 궁금증을 갖게한다.
현실의 세대간 격차를 생각하면 나이듦으로 인한 나, 우리의 삶은 그야말로 '노인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모습으로 그려질 수 밖에 없다.
또한 시대의 흐름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여 지는 노인에 대한 의미와 대우는 날이 갈 수록 형편없는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
이젠 나이듦에 대한 정의를 바꾸고 그 정의에 따라 나이듦이 볼 품없고 가치없는 존재를 가리키기 보다 삶과 인생을 지혜롭게 살아 온 존재자로의 무게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만 한다.
그런 나이듦 이라면 늙어가는 것이 진정 늙고 추함이 아닌 대중가수 노사연의 나이듦이 익어가는 존재임을 새롭게 확인하고 즐겨볼 수 있는 기회가 아닐까 생각해 보며 그러한 의미를 담아 나이듦에 대한 나, 우리의 의식을 바꾸고 변화해 새롭게 태어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지금부터 다르게 나이 들 수 있습니다" 는 지금껏 나, 우리가 생각해 왔던 나이듦에 대한 보편적 수준의 생각들을 완연히 부인하며 왜 인간은 나이를 먹는가? 왜 나이듦을 문제로 바라보지 않는가? 하는 중차대한 물음을 우리에게 던져주는 책이다.
과연 인간은 왜 나이를 먹고, 왜 늙는지를 고민하고 생각해 본적이 있는지 독자 제위들께 묻고 싶어진다.
어릴때는 몰랐지만 삶과 인생에 대한 의식을 갖춘 때 부터는 아마도 나이듦과 늙음에 대한 생각은 그냥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것처럼 느껴 졌을 뿐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저자는 그런 나, 우리와는 다르게 나이듦에 대한 정의부터 다르게 생각하고 받아들인다.
나이듦은 쓸쓸한 노인네가 되는 길이 아니라 인생과 삶의 연륜을 통해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는 시기라는 것을 말하고 있다.
더불어 노화는 어떤 방법으로든 치료 해야 할 끔찍한 질병일 뿐이라고 못박고 있다.
자연스런 과정이라 생각한 나, 우리와는 달리 '질병' 이라 지칭하는 저자와의 사이에는 뛰어 넘을 수 없는 괴리감이 존재하는 듯 하다.
우리가 생각하는 나이듦이나 노화와 관련된 질문들은 "지혜, 목적의식, 창조성'을 통해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고 한다.
그 가운데 하나를 살펴 보면 왜 나이 드는가에 대한 해답은 노화 자체가 생존에 도움을 주는 것이며 젊을 때는 없었던 지혜로움이 생기고 삶에 긍정적이고 목적의식을 갖게 된다는 사실을 확인해 볼 수 있다.
어린애나 청년기의 피끓는 모습보다 지혜로운 존재로의 삶을 대하는 존재가 되도록 나이듦이 존재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일견 타당한 주장이라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살면서 누구나 겪게 되는 심각한 스트레스, 질병, 부상, 사랑하는 가족이나 친구의 죽음, 인생에서의 역할의 상실, 우리의 힘과 자원을 앗아가는 자연재해 등에 직면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를 모르는 연령점(Age Point)을 맞게 되는데 이러한 연령점은 성인과 노년 분기점의 핵심지표가 될 수 있다.
그저 스러져 가는 노인이 아닌 연령점을 기반으로 나이듦이 삶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저자의 책을 통해 확인하면서 저으기 안도의 숨을 돌려도 본다.
새롭게 생각하게 되는 노년의 삶, 나이듦에 대한 정의를 새롭게 부각하고 받아들여 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을것 같다.

장수하는 사람들에게 장수의 비결을 물어보면 다양한 대답이 돌아온다.
그들의 장수 비결을 나, 우리가 따라 한다고 해서 장수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넌센스와 같다.
저자는 장수하고자 하는 마음의 결정을 내린 나, 우리의 마음이 내린 결정은 지혜, 목적의식, 창조성을 토대로 이루어 진다고 한다.
그와 더불어 노년에 발현되는 장점을 최대한 살려 활용할 수 있는 '실천 계획표'는 5가지 기본구성으로 하고 있는데 비축분, 회복탄력성, 재창조, 유산, 축하를 꼽는데 이는 나, 우리의 삶과 인생을 수정하고 바꾸어 최선의 경험과 결과를 성취할 기회를 얻기 위함이라 한다.
각각에 해당하는 차트에 자신의 현실적 상황을 기록하며 점검해 보는 기회를 통해 사회적으로나 개인적으로 어떻게 보이는 존재가 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발전하는 존재가 되느냐에 방점을 찍고 있어 나이듦, 노년에 대한 지금까지의 인식을 바꾸어 줄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맞이하게 해 준다.
독자들 뿐만이 아니라 대한민국 1960년대 출생한 850만 노인이 될 세대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책으로 읽혀지길 기원해 본다.

**네이버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10점 중 10점
/추천해요
북리뷰#114 《지금부터 다르게 나이 들 수 있습니다》 마크 아그로닌. 2023 (분야 : 건강 에세이)

찬란한 인생 후반기를 준비하는 당신을 위한 필수 안내서

100세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평균 수명이 점점 늘어나면서, 언제 부터인가 '웰빙(Well-Being)'이라는 주제가 많은 사람들에게 화자가 되었고, 조금 지나서는 '웰다잉(Well-Dying)'이라는 주제가 많은 이들에게 중요한 주제로 자리잡게 되었다. 세월 앞에 장사가 없다고 했던가? 인간이라면, 어느 누구나 나이듦과 죽음을 피할 수 없다. 그러나, 어떻게 나이 들 것인가는 선택할 수 있다! 그 선택에 따라서, 우리 노년의 모습이 매우 달라질 수 있다.

《지금부터 다르게 나이 들 수 있습니다》는 미국 최고의 노인정신의학 전문의로 잘 알려진 마크 아그로닌 박사의 책이다. 이 책은 2018년에 《노인은 없다》 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어, 많은 독자에게 사랑받았던 책을 특별 리커버판으로 다시 재출간한 책이다. 아그로닌 박사는 이 책을 통해서, 더 길고 의미있는 노년의 삶을 살수 있는 길을 우리에게 제시해 준다. 특별히 이 책에서 새롭게 배운 점은, 나이 듦을 퇴보가 아닌, 성장의 관점으로 바라보아야 한다는 점이었다.

물론, 나이를 먹어가면서, 신체 기능과 뇌의 기능이 점점 노화되고, 퇴보해 가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 몸과 뇌를 어떻게 관리하고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오히려 전체적으로 더 안정화가 되기고 하고, 어떤 부분은 오히려 젊은 시절 보다 더 개선 될 수도 있다고 말한다. 따라서 노년의 시기를 무조건 더 쇠퇴하는 시기로만 볼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성장하고, 성숙을 향해 나아가는 시기로 봐야 한다고 말한다.
'늙음'이 문제라면 '나이 듦'은 해결책이다

또한, 이 책에서는 단순히 오래 사는 것 자체를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의미있고 목적에 충실한 삶을 사는데 초점을 두라고 말한다.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품위 있게 나이 들어가는 것을 바라보라고 말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노년의 시기를 건강하고, 희망차게 보낼 수 있을 것인가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지혜와 혜안을 던져주는 고마운 조언자가 되어줄 것이다. 노년의 시기에 더 지혜롭고, 의미있는 삶을 살기 원하는 분들에게 이 책의 1독을 권하고 싶다.
10점 중 10점
/쉬웠어요
"지금 제 입장이 되어 생각해보세요. 제 가족은 중국을 떠나서 미국에 정착한, 결단과 창의력이 있는 이민 첫 세대였어요. 열 살 때 할머니와 방을 같이 쓰던 기억이 나요. 다들 할머니를 노인이라고 생각했지만 저는 아니었어요.제 눈에 비친 할머니는 강하고 따뜻한 모습 분이었어요. 저는 엄마와 존경받는 집안 어른들에게 퀼트와 제빵을 배웠어요. 어른들은 열심히 일하고, 어떤 상황에서든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셨지요. 이 어른들이 이 나라에 가져온 의연한 정신은 제게 있어요."(-65-)





창조자의 호기심과 투지는 역경에 직면해서 예비 수단과 여러 해결책을 마련하는 데 꼭 필요한 요소다. 앤더슨이 소개했던 사례 주에,뉴올리언스에서 도로가 침수되자,방수포를 대충 잘라서 만든 돛대와 자투리 목재로 대피소를 만들어서 동네 사람들을 구조한 노인 집주인 두 사람이 그 좋은 예다. 창조자의 행동은 생존을 보장할 뿐 아니라 생각치도 못한 놀라운 능력이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151-)





노마는 90세이며 바베이도스 섬에서 자랐다. 선장이었던 노마의 아버지는 노마가 만 한살이었던 1925년에 돛대가 달린 스쿠너선을 타고 바다에 나갔다가 폭풍우에 휩쓰려 실종되고 말았다. 노마는 젊을 때 아마추어 댄서이자 배우로 활동했다. 결혼한지는 53년이 되었으며, 자식이 셋이고 그 밑으로 손주가 다섯인데, 그중 한 손주는 유명 전문 댄서이자 배우이다. (-258-)





사람은 언젠가는 죽는다. 백세 시대르 맞이하고 있지만,그것은 변함이 없다. 죽기 전 치매에 걸린 이들도 있고, 질병이나 노화로 자연사할 때도 있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자연스러우면서, 불편한 진실이기도 하다. 미디어에서, 유명한 사람들이 자주 언급하고 있는 것이 가족 이야기이며,그중 죽음에 대해서 언급할 때가 있다.소중한 사람에 대해서 그리움과 쓸쓸함에 대한 상처가 인간에게 있기 때문이다.





얼마전 옆집에 사는 어르신께서 큰 목소리로 문을 두드렸다. 그분은 경증 치매였으며, 교육 공무원에 퇴직 후,가족 없이 집안에 홀로 머물러 계신 분이었다. 문을 두드린 이유는 집이 무너질 것 같으니 수리해야 한다고, 10만원을 부담하라는 억지 요구였다. 그분의 모습을 보면, 추하기 보다, 속상하고 안타까운 모습이 느껴졌으며, 나도 저 분처럼 될 수 있다는 생각에 몸서리가 쳤다. 인간은 노화와 죽음에서 벗어날 수 없고, 오십이 되면 ,자연스럽게 내 나이를 의식하면서 살아가게 된다. 사람에 대한 욕심도 나이를 먹으면서 ,탐욕도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체력이 떨어지면서, 세상사 번잡스러운 것을 안 만들겠다는 마음에 있다. 나이르 의식하면서,버림과 비움을 실천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 젊을 때의 호기심과 도전, 창조, 용기는 내려놓지 말아야 한다 세월에서 우러나오는 인생 경험과 인생 노하우는 위기 앞에서 강한 모습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어서, 그 사람이 남긴 인생 발자국 하나하나, 강하고 따뜻한 모습 하나하나가 남아 잇는 사람에게 많은 것을 남길 수 있다. 스스로 나이를 잘 먹었다는 것을 의미하며, 그동안 인생을 잘 견디며 살아왔다는 것을 세상에 보여주는 증거가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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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예요
얼마 전 약하긴 하지만 치매를 앓고 있는 우리 할머니에 관한 이야기를 가만히 듣고 계시던 한 지인은 "아.. 꼭 미래의 내 이야기를 듣는 거 같네." 라고 하셨다. 그 옆의 다른 지인은 "오래 살아도 그렇게는 안 살아야할텐데, 그럴 수 있으려나?" 라고 하신다.



그때 문득 "Well-dying"이라는 단어가 머리 속에 떠올랐다. 잘 죽는다는 것. 어떻게 하면 잘 죽을 수 있을까. 나는 사실 지금까지 그 주제로 한참을 고민해 왔다. Well-dying에 대한 나의 결론은 잘 죽는다는 것은 "죽기 전까지 잘 산다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 잘 살아온 사람만이 잘 죽을 수 있다. 그래서 내 생각 속 Well-dying은 Well-being과 별반 다를 것이 없다.



죽음에 대한 통찰을 우리에게 주는 「빅퀘스천」의 한의사 김은혜님은 그녀가 치료하던 말기암 환자분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하였다. 물론 치료를 시작할 시점에는 말기암은 아니었으나 암세포가 번져나가 전이되는 바람에 말기암 통보를 받게 된다. 말기암으로 상태가 악화되었다는 이야기를 어떻게 꺼내야 하지 고민하는 그녀와는 반대로 오히려 환자분은 그 사실을 덤덤히 그리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그리고 난 후 그 환자분의 선택은 "오토바이"를 타기 위해 퇴원하는 것이었다. 내가 그동안 고민해 온 '죽음'에 대한 생각들을 말끔히 털어내도록 도와준 그 책이 너무나 고마웠는데 오늘 이 책 「지금부터 다르게 나이 들 수 있습니다」를 읽으며 감사한 마음을 또 한번 갖게 되었다.



노화 현상은 세상 누구도 막을 수 없다. 눈부신 과학의 발전으로 어느 정도 늦출 수는 있다고 하지만 겉으로 보이는 모습이 아닌 정신이 늙어가는 것까지 해결해 줄 수는 없다. 저자는 노인의 강점은 지혜, 회복탄력성과 창의성이라고 말한다. 나이듦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라고 말한다.



"100세가 넘도록 살고 싶은가?" 라는 물음에 많은 사람들은 자신에게 들이닥칠 수많은 노화 문제만 해결된다면 그렇게 살고 싶다고 한다. 나 역시도 그리고 서두에 언급한 나의 지인 두 분도 100년 가까이 살아오고 계신 우리 할머니 이야기를 들으시면서 그런 모습이 아닌 건강한 모습으로 살고 싶다고 말씀하신다. 또 너무 오래 살고 싶지는 않으시단다. (그러시면서 몸이 조금만 안 좋으시면 바로 병원으로 가신다. :)



노화는 누구나 두려워 하는 존재이다. 하지만 저자는 노화는 문제가 아닌 인생을 살아가기 위한 해결책이며 나이 드는 것은 기분좋은 일이니 가치 있게 여기라고 충고해 준다. 얼마 전 한 EBS 영어방송에서 나온 문구가 갑자기 생각이 난다.



"A worried person focuses on the problem, and a concerned person solves the problem."

"걱정하는 사람은 문제에 집중하고 염려하는 사람은 문제를 해결한다."로 해석할 수 있겠다. 우리는 지금까지 노화에 대해 걱정(또는 불안)해하는(worried) 사람이었다면 이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염려하는(concerned) 사람이 되어야 한다. 나는 바로 이 책이 그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이상적인 도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코로나가 시작되기 전 어느 추석 우리 아빠는 가족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A4 종이 몇 장을 가져오셔서는 우리 형제들에게 모두 읽고 도장을 찍거나 서명을 하라고 하셨다. 이게 뭐지 하며 제일 먼저 오빠가 읽기 시작했는데 오빠는 그 종이 몇 장을 바로 내려놓으며 화를 냈다. 그 다음 언니가 읽고 다음이 내 차례였다. 나는 그 종이를 읽으면서 마음이 울컥해졌다. 그 종이는 다름아닌 "연명 치료 거부에 대한 자녀 동의서" 였다. 나는 억지로 눈물을 참으며 아빠께 말씀드렸다. "아빠, 그런 거 전혀 걱정하지 마세요. 그리고 아빠랑 엄마가 모아놓으신 돈도 있고 나는 자식으로서 이런 거 동의 못해요.."



아빠는 반응이 시큰둥한 네 자녀들 앞에서 다시 말씀을 시작하셨다. "나는 연명 치료는 절대 안 한다. 살아있는 게 살아있는 것이고 살아있을 때 내가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죽어야지. 죽은 거나 다름없는 환자한테 아깝게 왜 돈을 쏟아붓냐. 그리고 연명 치료 그건 단지 수명을 조금 연장한다는 의미만 있는 것이고 다시 살아나서 그 전처럼 팔팔하게 돌아다닐 수 있다는 의미가 아니다."



물론 알고는 있었다. 주변 지인분들이 하시는 말씀을 듣기도 했고 일을 하다보면 그런 자료들도 수없이 보게 된다. 하지만 우리 아빠가 보여주신 그 종이들은 내 마음을 갈기갈기 찢어놓았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 이제는 아주 조금 생각이 바뀌었다. 아빠의 말씀이 틀린 것 같지는 않다. 그러니 세상에 "존엄사"라는 것이 생기고 스위스처럼 실제로 시행하는 나라도 있지 않겠는가.



우리는 살아있는 동안 우리 인생에 더 많은 생명력을 불어 넣어야 한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앞으로 어떻게 함께 살아갈지를 고민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저자는 우리가 나이 듦의 고통을 인식하고 왜 나이가 들어야만 하는지 각자의 근거를 마련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여러 연구와 치료 과정, 그 결과들을 공유하며 우리가 우리 인생에 의미를 부여하는 방법을 찬찬히 알려준다. 마치 이야기를 하듯이.



유대교의 랍비, 천주교의 대주교의 말씀들에서 노인에 대한 가치를 찾고 이슬람교, 힌두교, 불교 역시 노화는 약해지는 것이 아닌 더 큰 가치와 깨달음을 얻고 지혜를 발견하는 과정으로 추대하는 근거들을 보여준다. 나는 저자가 조현병에 걸린 노년기 사람들을 치료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그 분들이 병을 받아들이고 병을 호전시키는 데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사람일수록 치료의 효과가 높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나이가 들면서 과거보다 더 지혜로워진다면, 내가 가진 것을 내려놓음이 예전보다 쉬워진다면!



우리가 언급하는 노화는 보통 육체의 변화를 일컫는다. 육체를 채우고 있는 우리의 정신은 오히려 지혜로 충만해 진다니 '노화'는 악으로 분류하여 처단할 것이 아닌 어쩌면 우리가 (받아들일 수 밖에 없겠지만) 받아들여야 하는 친구로써 생각함이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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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해요
사람이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과정이다. 그럼에도 나이 듬에 따라 나이 헛 먹은 것이 아니라 제대로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에 따라 읽어보고 싶었던 책 <지금부터 다르게 나이들 수 있습니다>를 읽어보았다.



우리가 나이가 들어가는 것은 단순히 시간을 허비하는 것이 아닌 지식과 경험 그리고 모든 삶의 진리에 대해 큰 힘을 얻는 것이라 생각된다. 그렇기에 젊을 때 이러한 것을 키워 나가기 위하여 이 책에서 살펴봐야 하는 내용이 지혜, 창의성, 회복탄력성이다.



나이 들어 병에 걸리고 그리고 두뇌 회전도 빠르지 않아 젊었을 적의 빠릿함이 사라져서 서글프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다. 그런데 그런 몸의 노화 과정은 정상적인 것이고 그에 따라 얻어지는 것이 더 많음을 알지 못하는 사람이 더 많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노화는 당연한 수순이지만 그런 과정에서 얻은 큰 가치들이 있다는 것을 설명한다.

노인들의 존재 자체가 고통스럽고 혼란스러우며 불안정해 보이더라도 지혜의 힘은 탁월한 가능성과 목적 희망을 확인할 수 있다. 그래서 노년층의 노화에 대해 고통스러워 하기보다는 목적의식을 갖고 살아나가는 것이 치매를 걸리지 않게 하는 방법 중에 하나라고도 한다.

지혜는 뿔 다섯 개짜리 왕관이다

P.81



이 책은 노화가 되어가는 30대부터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든다. 실제로 30초반부터 두뇌는 노화가 시작된다고 한다. 그렇기에 나이 들어가는 과정이 당연함을 인지하고 그에 따라 몸의 노화보다는 지혜를 얻어 가는 나이 듬의 과정이라 생각하고 올바른 인성과 지혜로 후세들에게 도움이 되는 어른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엄마 아빠부터 이 책을 추천해 주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책과 콩나무 서평단)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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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해요
백세시대나 초고령화사회가 목전이라 그런지 몰라도, 늙음과 나이듦, 노화와 노년에 대한 미묘한 구분이 성행하고 있다. 가령 '늙음이 문제라면 나이듦은 해결책'이라는 말이나 '노화의 괴로움과 노년의 즐거움' 같은 신중한 대조법이 그러하다. 확실히 건강한 노년의 삶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급증했다. 따라서 신체적 노화의 단점을 최소화하면서 나이듦의 장점을 최대화하는 데 다들 관심이 많아졌다. 미국의 노인의학 전문의 마크 아그로닌은 나이든다는 것은 성장한다는 것이라며, 노쇠와 결부된 노년에 대한 진부한 선입견과 부정적인 편견을 깨부순다. 오히려 나이듦의 장점과 강점을 역설하는데, 특히 지혜, 회복탄력성, 창의성을 노년의 장점으로 꼽는다.



"일반적인 노년의 삶에도 나름의 구조적인 성장이나 긍정적인 발달이 분명히 존재한다." 저자는 고령의 종교 지도자들을 내세워 "나이가 들면 긍정적인 태도와 목적의식이 생긴다"며 노년의 지혜를 강조한다. "노화는 약해지는 것이 아니라, 더 큰 가치와 깨달음, 혹은 지혜를 발견하는 과정"이라는 대목에서, 문득 '그 많던 어른은 어디로 갔을까'란 화두에서 시작된 문화전문기자 김지수의 인터뷰집 《자기 인생의 철학자들》(어떤책, 2018)이 떠올랐다. 거기서 당시 72세의 배우 윤여정은 '나는 매일 철든다'고 했는데, 그게 바로 노년의 '긍정적인 발달'이 아닐까 싶었다.



김지수는 다들 70세를 훌쩍 넘긴 '자기 인생의 철학자들'이 들려주는 명징한 이야기를 '산전 수전 반전의 따스한 지혜'에 비유했다. 저자는 한걸음 더 나아가 노년의 지혜를 뿔이 다섯 개 달린 왕관에 비유한다. '지혜의 왕관'에서 다섯 개의 뿔은 '학자, 현자, 관리자, 창조자, 예지자'란 다섯 유형의 지혜를 상징한다. 가령 학자의 지혜가 방대한 지식과 전문성에 기초한다면, 현자의 지혜는 능동적인 판단과 성숙한 사상에 기초한다. 관리자의 지혜가 공감과 연민, 이타주의에 기초한다면, 창조자의 지혜는 잠재적인 다양한 해법을 모색하는 '확산적 사고'와 영감에 기초한다. 마지막으로, 예지자의 지혜는 깊은 자기성찰과 초월적 영성에 기초한다.
10점 중 10점
/추천해요

요즘 글쓰기 수업을 같이 하는 동료들이 교수님을 비롯해서

60~70대 어르신들이 많다.

나름 내 나이가 많다고 생각했었는데 이 모임에서는

나는 완전 햇병아리다. 이렇게 요즘엔 백세시대에 접어들어

나이 듦에 있어서 쇠퇴와 상실의 시기로만 생각하기보다는

여유로운 시간에 다양한 장점을 계발하는 중요한 시기로

받아들이는 때가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미국의 노인정신의학박사로서 많은 임상과

상담경험을 토대로 다양한 예화를 들면서 '나이 드는 것은

성장하는 것이다'라는 메시지를 설득력있게 제시하고 있다.

총 4부로 나뉘어져 있는데 왜 나이가 들고, 생존해야 하며

성장해야 하는가를 글로 꼼꼼히 나타내 주고, 특히 건강한

노년을 설계하는 실천계획표까지 선보이고 있어서

아주 실속이 있었다.


나이 듦의 이유를 찾는 과정에서의 가장 큰 난관은

신체기능의 쇠퇴, 질환, 사랑하는 이들을 떠나보내는

상실감, 임박한 죽음이 우리에게 다가온다는것이

제일 큰 문제일것이다.



이 책에서는 나이가 들면서 창조성이 더욱 발달한다고 한다.

생활 속에 엉켜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힘이 커지고

새로운 활동이나 관계를 형성하는데 더 능숙하다고 했다.

또한 나이가 들면 각각의 부분보다 전체의 합이 더 커지는

방향성과 에너가 생기며 이것이 우리 삶이 목적이 된다고 하는

문구가 와 닿았다.



이 책 덕분에 나에게도, 어느 누구에게도 올 수 있는 노년을

두렵지만 혼자 힘으로 해 볼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 같고,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긍정적으로 깊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제는 어떻게 보이는가가 아닌 어떻게 발전하는가에 집중해야

할 때라는 것을 잘 알려준 이 책이 나이가 들면 더 강해지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게 해 주어서 새삼 감사한 생각이 들었다.


나이든다는 것은 성장한다는 것이라는 문구를 깊이 새기며

이제는 두려움없이 순리대로 살아가야겠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포스팅했습니다.=


10점 중 10점
/쉬웠어요
아마 이 책을 읽는 대부분의 독자들은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있으리라 생각한다. 나 역시 그렇

다. 나이를 먹을수록 점점 더 떨어지는 체력과 순간적인

번뜩임, 그리고 외모의 변화와 같이 말이다. 세월앞에 장사

가 없다는 말을 매년 느끼는 것은 상당히 스트레스이고

말이다.



이 책은 이러한 부정적인 나이듬 속에서도 긍정적인

면을 찾고, 오히려 더 늘어나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것은 우리가 배워야할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는 세월을

막을 수 없기에 그 속에서도 얻어야 할 것을 취하며 남은

여생을 내 자신과 타인, 그리고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어른이 되어야하는 것이 최선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 책은 그러한 길로 갈 수 있는 솔루션을

제안하고 있다.



"죽음이 가까워지면서 우선순위가 바뀌고, 인생을

보는 통찰력과 초월적 감각이 발달한다." P81



나는 이 책을 느끼며 지금보다 젊었던 시절, 지금이라면

그러지 않았을 법한 착오와 판단들이 생각났다. 저자의

말처럼 우선순위를 엉망으로 짜놓은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만약, 타임머신이 있어서 그때로 돌아간다면 나는 더

좋은 시간들을 보내지 않았을까?라는 상상도 들었다.

이러한 생각이 든 것은 아마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더욱

성숙해진 내 자신이라는 증거가 아닐까 싶었다.



"학자는 필요한 기술을 제공하고, 현자는 타협점을

모색하고,관리자는 바람직한 관습 및 공동체와 관계를

맺어나가고,창조자는 새롭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방법을 찾는다. 마지막으로 예지자는 다양한 관점을

조화해서 삶의 비전을 세움으로써 해결책의 의미를

이해하고 완전히 받아들일 수 있게 한다." P141



내가 이 책을 읽으며 느낀점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성장하는 면도 있고, 쇠퇴하는 면들이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그저 멍하니 자신이 마이너스가 되는 것은 막아야

한다 생각한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나는 성장하는 면을

발달시켜 저자가 언급한 창조자와 예지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내가 주로 하는 투자의 세계에서도 경험

이 많은 사람들의 통찰력들도 아마 세월의 무기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서글픔을 느끼는 독자들에게 이

책은 위로와 새로운 길을 모색해보는 계기를 주지 않을까

생각하며 책을 마치었다.
10점 중 10점
/추천해요
‘오래는 살고 싶은데, 나이는 들고 싶지는 않다’는 아이러니한 말이 있습니다. 요즘 ‘나이 듦, 혹은 늙음’을 부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많습니다. 은퇴 후 경제적으로 쪼들리고 건강을 잃고 치매까지 온다면, 모두에게 짐이 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노화를 늦추고 건강하게 사는 법, 재태크를 통한 경제적 여유를 가지는 법, 등과 같은 영상이 유튜브에도 많이 올라와 있습니다. 그러나 육체적 건강과 경제적 여유를 준비하는 것만으로는 훌륭한 노년을 맞이할 수 없습니다. 복된 노년의 삶을 맞이하려면 먼저 ‘나이 듦’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버리고, ‘나이 듦’의 장점과 축복을 인식할 수 있어야 합니다.
언젠가 아내에게 이렇게 말한 적이 있습니다. “내가 지금 청년 시절로 돌아가면 정신 차리고 잘 살 텐데.” 그러자 아내는 “그때로 돌아가면 똑같을 걸 ~ ”이라고 대꾸했습니다. 생각해 보니, 그 시절을 지나 나이를 먹었으니까 청년의 때를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지혜가 생긴 것입니다. 나이 듦으로 얻은 지혜를 다 지워버리고 청년 시절로 돌아간다면 이전과 다름없이 살 확률이 높습니다. 연륜(年輪)이 쌓여야만 얻을 수 있는 인생의 지혜가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나이 든다는 것은 그렇게 부정적인 것만은 아닙니다. 오래전 키케로의 <노년에 관하여>를 읽었습니다. 그는 노년이 비참해 보이는 이유를 말하고, 그것을 하나하나 반박합니다. 분별력은 늙어가며 생기는 법이며 지혜로운 늙은이는 젊음이들에게 존경과 사랑을 받을 수 있다고 그는 주장합니다. 늙으면 젊은이보다 죽음이 가깝다고 생각하는데, 그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죽음은 나이를 가리지 않으니까요. 죽음에 관한 한 오히려 노인은 젊은이보다 형편이 낫다고 주장합니다. 젊은이는 오래 살기를 원하지만, 노인은 이미 오래 살았으니까요!
<지금부터 다르게 나이 들 수 있습니다>는 책 제목부터 나이 듦의 긍정적인 면들을 부각시킵니다. 이 책의 저자 마크 아그로닌은 미국의 노인정신의학박사로서 많은 임상과 상담 경험을 토대로 다양한 예화를 들면서, ‘나이 드는 것은 성장하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설득력 있게 제시합니다. 노화는 생존에 도움이 되며, 나이가 듦으로 지혜, 회복탄성력이 커지고 더 창조적이 될 수 있다고 저자는 힘주어 말합니다. 다섯 가지 삶의 유형 – 학자, 현자, 관리자, 창조자, 예지자 – 에 따라 인생의 9단계에서 어떻게 성장하고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를 제시합니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가장 심각한 상태에 이르렀을 때에도 삶을 즐길 수 있는 능력은 유지된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입니다. 마지막까지 창조적인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이죠. 나이에 걸맞게 행동하면 지혜, 목적, 창조력이 살아 숨 쉬는 노년의 멋진 삶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을 읽으며 ‘나이 듦’에 대한 깊은 통찰에 감명받았습니다. 우리 모두 나이가 들 터이니, 이런 책을 읽어 내는 일은 미래를 지혜롭게 준비하는 일이 될 것입니다. 100세 시대에 모두가 읽어야 할 책입니다. 강추!
10점 중 7.5점
/쉬웠어요

노화에 대한 책이다.

노화는 인간이 태어나 나이듦으로 경험하게 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하지만 노화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들이 많은 것은 어쩔 수 없다. 인간은 예전부터 노화를 하나의 악으로 간주해 왔다. 노화는 곧 쇠락이고 종말의 예고이고, 벼랑 끝에서 떨어지기만을 기다리는 인생의 종착점이라 생각하면서 말이다.


하지만 자연스러운 것은 악하지 않다. 자연스러운 것은 아름다운 것이다. 자연스러운 것은 인간의 인식의 한계를 벗어난다. 인간이 아무리 다양하고 변주된 음으로 연주를 해도, 우리는 자연스러움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지 못한다.


이 책은 노화를 긍정적으로 바라본다. 좋은 현상이다. 그러면서, 노화의 좋은 점에 대해 말한다. 노화를 경험하지만 인간은 계속해서 성장한다. 인간의 삶은 종을 엎어 높은 모양이 아니라, 선형적으로 계속해서 발전하고 성숙하는 일직선의 모습이다. 로그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중요한 것은 줄어들지 않고 계속 성장한다는 것. 인간은 계속 발전하고 성숙하는 존재이다. 그 과정에 만나는 노화 또한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육체적 쇠락은 필연적인 것이다. 우리는 필연은 악으로 돌리고, 악을 물리치기 위해 노력하지만, 선과 악 자체를 모르는 인간의 유치한 놀음일 뿐이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나이들면서도 계속해서 성장하는 것은 지혜, 회복탄력성, 창조성이다. 이 책 서문에 저자가 한국 독자들을 위해 간단하게 적은 내용이 있는데, 이 내용이 책 내용의 전부이다. 나머지 부분은 이에 대한 설명이고 주석이다.


저자가 말하는 지혜, 회복탄력성, 창조성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동의할 수 있을까?

우리 주위에서 봐 왔던 노인들의 모습 속에서 우리는 지혜가 성장하는 것을 볼 수 있는가? 그들 속에서 창조성이 샘솟는 것을 볼 수 있는가? 슬프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않다. 꼰대, 라떼라는 말을 들으면 이런 생각은 더 확고해 진다. 상황은 케바케가 맞다. 소수의 노인들은 지혜가 성장하고, 창조성이 샘솟기도 한다. 하지만 정량적으로 보면 그 수가 많지 않고, 극히 소수에 불과하다. 대부분의 노인들은 정년과 더불어 모든 것을 놓아 버린다. 이젠 그만 쉬고 싶다는 생각에 육체 뿐만 아니라 정신도 놓아버린다.


기술사를 준비하면서 소방기술사에 합격한 70, 60대 노인들의 영상을 봤다. 누군가는 퇴직 했으니 시간이 많아 가능할 것이라 쉽게 말할 수 있지만, 몇 년 동안 하루 6,7시간 씩 공부하는 건 시간이 많다는 것만으로 설명이 부족하다. 이런 분들을 보면 작가의 주장도 일면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케바케.

어느 케이스에 설지는 본인이 정하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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