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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진사 · 2023년 04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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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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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서’로 알려진 서양미술사의 고전, 중세 말과 르네상스 초 이탈리아에서 쓰이던 회화술을 집대성한 책
서양 회화를 다룬 기법서는 고금을 막론하고 그 수가 적지 않지만, 독자성과 충실성에서 『회화술의 서IL LIBRO DELL’ARTE』에 비견할 만한 것은 드물다. 첸니니는 조토 이래로 전해온 화법, 정확히는 중세 후기 이탈리아 회화에 요구되는 모든 기술을 구전에서 기록으로 옮겼다. 그림을 대하는 마음가짐부터 안료와 붓, 종이, 천, 석고, 아교 등의 재료를 마련하는 방법은 물론이고 프레스코화, 패널화, 장식 등에 옷의 주름과 머리카락, 피부색을 올리는 세부적인 지침까지 그야말로 화가라면 배워야 할 모든 지식을 안내한다. 첸니니는 르네상스에 가려져 있던 한 시대를 글자 속에 담아냄으로써, 600여 년이 지난 우리 앞에 14세기 피렌체 예술가들의 삶과 태도를 오롯이 펼쳐보인다.

작가정보

저자(글) 첸니노 첸니니

Cennino Cennini
이탈리아 르네상스 여명기의 화가. 토스카나의 콜레 디 발 델사 출신으로, 피렌체로 가서 조토 Giotto의 제자로 알려진 아뇰로 가디Agnolo Gaddi에게서 12년간 가르침을 받았다. 1398년 파도바에 거주한 사실이 알려진 것 외에 삶의 자세한 행적은 알 길이 없으며 작품도 거의 전하지 않는다. 1400년경 파도바에서 서양미술사 최고 最古의 회화 기법서이자 ‘예술의 서’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진 『회화술의 서 Il libro dell’arte』를 집필했다고 추정한다.

편역 츠지 시게루

辻茂
도쿄예술대학 미술학부 명예교수. 일본 서양미술사학계의 선구자로서 특히 이탈리아 르네상스를 깊이 연구했다. 퇴관 후 이탈리아로 이주하여 1997년 오르비에토에서 세상을 떠났다. 주요 저서로 『시상의 화가 조르조네 詩想の画家 ジョルジョ-ネ』(1976), 『원근법의 탄생 遠近法の誕生』(1995), 마르코폴로상 수상작인 『원근법의 발견 遠近法の発見』(1996) 등이 있다.

편역 이시하라 야스오

石原靖夫
일본의 서양화가. 도쿄예술대학을 졸업하고 1970년에서 1978년까지 이탈리아 로마에서 유학하면서 고전 회화 기법을 연구했다. 템페라의 매력을 일본에 본격적으로 도입한 선구자로 작품 활동과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편역 모치즈키 카즈치카

望月一史
일본의 서양미술사가이자 무사시노 음악대학 전 교수. 도쿄외국어대학 이탈리아어학과를 졸업하고 이탈리아에서 유학했다. 번역서로 『우피치미술관: 그 역사와 컬렉션ウフィーツィ美術館-その歴史とコレクション』 등이 있다.

번역 구자현

1980년 홍익대학교 응용미술과를 졸업하고 7월 일본 유학길에 올라 오사카예술대학 미술전공과, 교토세이카대학 판화과, 큐슈산교우대학원 회화학과를 졸업하고 귀국했다. 서울, 도쿄, 파리, 뉘른베르크 등지에서 연 40여 차례의 개인전과 많은 국내외 단체전, 아트페어를 통해 활발히 작품을 발표하고 있다. 저서로 『판화』(1989), 『구자현 전판화』(2016), 에세이집 『뽀얗게 칠하기』(2023)가 있고 번역서로는 『서양 판화사개론』(1994), 『현대판화의 기초지식』(2002), 그리고 이 책 『회화술의 서』(2023)가 있다. 더불어 오리지널 판화모음집 『재-하나의 현상에서』와 시인 구상의 작품과 어우러진 판화 시화집 『조화 속에서』 등 6점을 발행했다.

목차

  • 서문에 앞서


    서문
    1
    2 고귀한 영혼의 인도에 따라, 혹은 돈벌이를 위해 이 기술을 추구하는 동기는 여러 가지일 것이다
    3 이 기술에 뜻을 둔 사람은 어떤 마음가짐을 지녀야 할까
    4 이 기술에서 각각의 과정과 순서는 어떻게 될까
    연습판과 첨필
    5 연습판에 드로잉을 할 때 밑작업은 어떻게 할까, 그 순서에 대해서
    6 다른 종류의 판에는 어떻게 그릴까
    7 연습판에 칠하는 뼛가루 재료로는 어떤 뼈가 적당할까
    8 첨필로 어떻게 드로잉을 해야 할까, 또 채광은 어찌해야 할까
    9 인물상에 빛의 법칙에 따라 명암을 적용해서 입체감을 나타내려면
    종이와 첨필
    10 양피지나 밤바지나지에 드로잉을 하고 잉크 수용액으로 음영을 넣는 방법과 그 순서
    11 연첨필로 어떻게 그림을 그릴까
    12 연첨필로 그리다가 망치면 어떻게 고칠까
    펜 드로잉
    13 펜 드로잉은 어떻게 할까
    14 드로잉용 펜을 깎는 방법
    염색지에 드로잉하기
    15 염색지에 하는 드로잉은 어떻게 연습해야 할까
    16 종이를 녹색으로 물들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리고 이 경우 결합제의 사용법
    17 양피지에 착색을 하고 광택을 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18 종이를 모렐로색 또는 파고나초색으로 물들이려면
    19 종이를 남색으로 물들이려면
    20 종이를 로시뇨색 또는 복숭아색으로 물들이려면
    21 종이를 피부색으로 물들이려면
    22 종이를 베렛티노색 또는 비조색으로 물들이려면
    투사지
    23 투사지를 써서 멋진 인물상이나 드로잉의 주요 부분을 그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24 투사지를 만드는 첫 번째 방법
    25 아교로 투사지를 만드는 두 번째 방법
    26 밤바지나지로 투사지를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드로잉의 마음가짐
    27 가능하다면 여러 대가의 그림을 따라 그리는 데 정진해야 할 이유
    28 대가의 작품 이상으로 끊임없이 자연을 사생하고 이를 습관화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이유
    29 영혼을 고결하게 하고 손을 양호한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 생활은 어떻게 절제해야 하는가, 그리고 벽화 인물상을 모사하려면
    어떤 동료와 어울려야 하며 어떤 마음가짐을 품어야 할까
    드로잉의 마무리
    30 종이에 먼저 목탄으로 드로잉을 하고, 인물상의 척도를 재고, 은첨필로 확정하는 방법
    31 염색지에 수용액으로 드로잉을 하고 음영을 넣은 후 연백으로 밝은 부분을 처리하는 방법
    32 잉크 수용액으로 음영을 넣었듯이 연백 수용액으로 밝은 부분을 그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33 양질의 완벽하고 곱디고운 드로잉용 목탄은 어떻게 만들까
    34 드로잉용 목탄과 같은 성질을 지닌 돌에 대해서


    안료의 종류
    35 안료를 잘 손질하는 방법
    36 천연 안료란 무엇인가, 또 검정을 손질하는 방법에 대해서
    흑색 안료
    37 여러 종류의 검정을 만드는 방법
    적색 안료
    38 시노피아라고 하는 붉은 안료의 성질에 대해서
    39 벽화에서 피부색으로 쓰는 치나브레제를 만드는 방법과 그 성질에 대해서
    40 주 朱 라고 부르는 빨강의 성질과 그것을 다루는 방법에 대해서
    41 연단이라고 하는 빨강의 성질에 대해서
    42 적철석 혹은 아마티토라고 부르는 빨강의 성질에 대해서
    43 기린혈이라고 부르는 빨강의 성질에 대해서
    44 라카라고 부르는 빨강의 성질에 대해서
    황색 안료
    45 황토라고 부르는 노랑 안료에 대해서
    46 지알로리노라고 부르는 노란색 안료의 성질에 대해서
    47 석황이라고 하는 노랑의 성질에 대해서
    48 계관석이라고 하는 노랑의 성질에 대해서
    49 사프란이라고 하는 노랑의 성질에 대해서
    50 아르지카라고 하는 노랑의 성질에 대해서
    녹색 안료
    51 녹토라고 하는 녹색의 성질에 대해서
    52 암녹청이라고 하는 녹색의 성질에 대해서
    53 석황과 남색으로 녹색을 만드는 방법
    54 군청과 지알로리노로 녹색을 만드는 방법
    55 울트레마리노를 써서 녹색을 만드는 방법
    56 동녹청이라고 하는 녹색의 성질에 대해서
    57 연백과 녹토, 또는 비앙코 산조반니로 만드는 녹색에 대해서
    백색 안료
    58 비앙코 산조반니의 성질에 대해서
    59 연백의 성질에 대해서
    청색 안료
    60 군청의 성질에 대해서
    61 다른 여러 가지 안료로 군청과 비슷한 색을 만드는 방법
    62 울트레마리노의 성질과 만드는 방법
    붓 만드는 방법
    63 붓 만드는 방법은 왜 습득해야 할까
    64 회색다람쥐털로 붓을 만드는 방법
    65 돼지털 붓을 만드는 방법
    66 회색다람쥐 꼬리털을 벌레 먹지 않게 보존하는 방법


    프레스코 화법
    67 프레스코 벽화에서 젊은이의 얼굴색 곧 피부색을 입히는 방법과 순서
    68 프레스코에서 노인의 얼굴을 채색하는 방법
    69 프레스코에서 여러 종류의 수염과 머리카락을 채색하는 방법
    70 완벽한 인체가 가져야 할 척도
    71 프레스코에서 의복을 채색하는 방법
    세코 화법
    72 벽에 세코로 채색하는 방법과 그 결합제에 대해서
    벽화 채색의 여러 가지
    73 비포색 만드는 방법
    74 비포색을 프레스코에 쓰려면
    75 프레스코에서 울트레마리노와 비슷한 색을 나타내려면
    76 프레스코에서 파고나초색 또는 모렐로색으로 의복을 채색하려면
    77 프레스코에서 빛나는 비단벌레색 의복을 채색하려면
    78 프레스코에서 회색다람쥐색 바탕에
    비단벌레색 의복을 채색하려면
    79 세코에서 라카 바탕에 비단벌레색을 채색하려면
    80 프레스코나 세코에서 황토색 바탕에 비단벌레색을 채색하려면
    81 프레스코나 세코에서 베렛티노로 의복을 채색하려면
    82 프레스코나 세코에서 나무색에 해당하는 또 다른 베렛티노로 의복을 채색하려면
    83 군청이나 울트레마리노로 의복 또는 성모의 망토를 칠하려면
    84 프레스코나 세코에서 수도승의 검은 의복을 그리려면
    85 프레스코나 세코에서 산을 채색하는 방법
    86 프레스코나 세코에서 초목이나 녹색을 채색하는 방법
    87 프레스코나 세코에서 건물을 채색하는 방법
    88 산을 직접 사생하는 방법
    유채화법
    89 벽, 패널, 쇠 등 원하는 곳에 유채로 그리는 방법
    90 벽에 유채로 그릴 때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91 결합제나 모르덴테로 쓸 기름을 불을 지펴서 만드는 방법
    92 햇볕에 쬐어 양질의 완벽한 기름을 만드는 방법
    93 유화용 안료는 어떻게 반죽하고 사용해야 할까
    94 쇠, 패널, 돌에 유채로 어떻게 그릴까
    금박과 석박
    95 벽을 금이나 주석으로 장식하는 방법
    96 언제나 순금이나 고품질 안료를 사용해야 하는 이유
    97 금니스 석박을 잘라 장식에 쓰는 법
    98 장식용으로 녹색 석박을 놓는 방법
    99 금니스 석박을 만드는 방법 혹은 금니스로 금박을 올리는 방법
    100 별 모양을 만들어 벽면에 올리는 방법
    101 금 붙인 석박으로 벽화에서 성인의 후광을 드리우는 방법
    102 벽화의 후광을 회반죽으로 도드라지게 하는 방법
    103 벽화를 배우고 패널화로 옮겨가면 어떤 결과를 낳을까


    패널화를 배우는 사람의 마음가짐
    104 패널화 제작술을 익히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접착제
    105 밀가루풀 만드는 방법
    106 돌을 붙이는 접착제는 어떻게 만들까
    107 유리 항아리를 붙이는 접착제는 어떻게 만들까
    108 어교는 어떻게 녹이고 어디에 사용할까
    109 산양교는 어떻게 만들고 어디에 사용할까
    110 제단화나 패널화의 석고 바탕칠에 사용하는 완벽한 아교
    111 청색이나 그 외 안료의 결합제로 적합한 아교
    112 석회와 치즈로 아교를 만드는 방법
    석고 바탕칠
    113 패널화, 즉 제단화 제작은 어떻게 시작할까
    114 패널에 천은 어떻게 붙일까
    115 패널 면에 거친 석고를 주걱으로 바르는 방법
    116 패널화의 석고 바탕칠에 사용하는 마감용 석고는 어떻게 만들까
    117 마감용 석고를 패널화에 칠하는 방법과 이를 위해 아교를 섞는 방법
    118 거친 석고로 바탕칠을 하는 첫 단계를 건너뛰어 마감용 석고만으로 바탕칠을 하는 방법
    119 입체감을 주기 위해 마감용 석고를 개어 반죽하는 방법
    120 마감용 석고를 칠한 패널을 평평하게 깎아내기 위해 먼저 해야 할 일
    121 마감용 석고의 평평한 부분은 어떻게 깎을까, 또 그 깎아낸 가루는 어디에 도움이 될까
    밑그림과 석고로 입체감 표현하기
    122 패널에서 처음에 목탄으로 드로잉을 하고서
    잉크로 확정하는 방법
    123 금박을 올리기 전에 상 象 의 윤곽을 어떻게 표시해야 할까
    124 마감용 석고로 패널에 입체감을 더하고 보석으로 상감하는 방법
    125 패널화의 장식 부조를 만들기 위해 틀을 사용하는 방법
    126 벽에 회반죽을 써서 입체감을 나타내는 방법
    127 패널에 석고로 입체감을 나타내듯이 벽에 석회로 입체감을 더하는 방법
    128 돌틀을 써서 벽이나 패널에 입체감을 나타내는 방법
    129 바니시를 써서 벽에 입체감을 나타내는 방법
    130 밀랍을 써서 벽에 입체감을 나타내는 방법
    금박 입히기와 연마
    131 패널에 보로를 칠하는 방법과 그에 따른 결합제 사용법
    132 금박을 올리기 위해 패널에서 보로를 개는 또 다른 방법
    133 녹토를 써서 패널에 금박을 올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134 패널에 금박을 올리는 방법
    135 패널에 올린 금박을 연마하려면 어떤 돌이 적당할까
    136 금박 연마봉은 어떻게 만들까
    137 금박 연마에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연마 작업을 할 수 없다면 어떻게 처치해야 할까
    138 평평한 부분은 어떤 방향으로 연마해야 할까
    139 금박의 적절한 두께는 연마하는 경우, 그리고 모르덴테와 함께 사용하는 경우에 어떻게 다를까
    각인 장식과 금비단 문양
    140 금바탕에 먼저 후광을 표시해서 각인을 하고 형상의 윤곽을 그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141 금바탕에 빨강朱이나 그 밖에 원하는 색을 써서 금비단을 그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142 금비단이나 은비단을 그릴 때 세게 긁어서 각인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143 화려한 금비단이나 은비단, 울트레마리노 비단을 그리는 방법, 그리고 금니스 석박을 벽에서 사용하는 방법
    144 벨벳이나 모직 또는 비단을 벽에나 패널에 그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패널화 채색법
    145 패널에 채색하는 방법과 안료를 개는 방법
    146 청색이나 금색, 자색의 의복을 그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147 얼굴, 손, 발, 그 밖에 피부색은 어떻게 채색할까
    148 남자 시체, 그 털과 수염을 채색하는 방법
    149 부상당한 남자와 그 상처 부위는 어떻게 채색할까
    150 벽이나 패널에서 물고기가 있는 연못과 강은 어떻게 채색할까
    모르덴테와 바니시
    151 천 바탕이나 장식 문양에 금박을 올릴 때 사용하는 양질의 모르덴테를 만드는 방법
    152 금박을 좀 더 빨리 놓으려면 모르덴테를 어떻게 조합해야 할까
    153 마늘을 원료로 하는 또 다른 모르덴테의 제조법과 이것을 사용하기에 적합한 부분
    154 바니시 칠에 대해서
    155 패널화에 바니시 칠을 하는 시기와 방법
    156 바니시 칠을 한 그림처럼 보이게 하는 빠른 방법


    채색필사본
    157 종이 채색필사본에 금박을 올리는 방법
    158 종이에 금박을 올리는 또 다른 방법
    159 금과 비슷한, 포르포리나라고 하는 안료를 만드는 방법
    160 금니와 은니는 어떻게 만들고 잎이나 장식 문양에 어떻게 사용할까
    161 종이에 그릴 때 쓰는 안료에 대해서
    천에 그리는 법
    162 마포나 젠다도에 그리는 방법
    163 장막과 같은, 검은색이나 파란색 마포에 그리는 방법
    164 자수 장인을 위한 밑그림을 마포나 젠다도에 그리는 방법
    165 젠다도에 천개, 단체나 교회 깃발 등을 그리고 후광이나 바탕에 금박을 올리는 방법
    166 벨벳에 채색하고 금박을 올리는 방법
    167 모직 바탕에 그리는 방법
    각종 화법
    168 행렬이나 기마 시합을 위한 마의나 제복에 문장을 붙이는 방법
    169 행렬용 또는 장관의 관 장식이나 투구를 만드는 방법
    170 손궤나 금고에 장식을 넣거나 색을 입히는 방법
    171 창유리에 그림을 그리는 방법
    172 성유골함을 창유리 그림 또는 모자이크로 장식하는 방법
    173 천에 틀염색하는 방법
    174 석상에 금박을 입히고 문질러 광을 내는 방법
    175 그림을 그릴 벽의 습기를 없애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176 위와 같은 효과를 내는 또 다른 두 가지 방법에 대해서
    177 녹토를 사용해 세코로 실내나 발코니에 그리는 방법
    178 패널에 녹토를 쓰고 바니시를 칠하는 방법
    179 인물의 얼굴을 채색한 후 그 색을 닦아 없애는 방법
    180 여자들은 왜 맨살에 화장수 쓰기를 조심해야 할까
    본뜨는 법
    181 자연물의 본뜨기는 얼마나 유익할까
    182 남자나 여자의 실제 얼굴로 본뜨기를 하는 방법
    183 얼굴 본뜨기를 할 때 그 사람의 호흡을 유지하게 하는 방법
    184 얼굴에 석고를 부어 본을 뜨고 그것을 떼어내 보존하는 주조법
    185 남녀의 전신 나체상이나 동물의 전신상을 본뜨고 주조하는 방법
    186 자신의 몸을 본뜨기해서 주조하는 방법
    187 납으로 작은 상을 본떠서 석고틀 뜨기로 복제하는 방법
    188 밀랍이나 석고로 화폐를 본뜨는 방법
    189 재 반죽으로 봉인이나 화폐를 본뜨는 방법

    부록(용어해설, 색명표, 참고문헌 약호)
    편역 후기
    번역 후기

책 속으로

지금부터 전하는 회화술은 첸니노 다 콜레가 쓰고 엮은 것이다. 하느님, 성모마리아, 성 에우스타키우스,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 세례자 성 요한, 파도바의 성 안토니우스, 그 밖에 신의 은총 안에 있는 모든 성인과 성녀께 공경을 담아 올리며. 그리고 조토, 타데오, 첸니노의 스승 아뇰로에게 존경의 마음을 바친다. 나아가 이 전문 기술을 습득하려는 모든 이에게 유용함과 선의, 이익을 가져다주고자 기록했다.
-Ⅰ부 소개글

고귀한 영혼의 인도에 따라, 혹은 돈벌이를 위해 이 기술을 추구하는 동기는 여러 가지일 것이다. 어떤 사람은 타고난 사랑으로 이 기술이 마음에 들어 이러한 직업에 발을 들여놓는데, 이는 고귀한 영혼에 따른 결과이다. 머리로 드로잉의 즐거움을 이해한다면 이유는 단 하나, 거장의 가르침 없이도 영혼
의 고귀함을 바탕으로 그들 자신의 본성이 그쪽으로 인도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기쁨으로 인해 거장을 찾고, 대가 大家를 애정으로 따르며, 기술의 완벽함을 기하고자 고용살이를 한다. 또 어떤 사람은 빈곤과 생활의 필요에 따라, 이 기술에 애정이 있기도 하지만 꼭 그 때문만이 아니라 돈벌이를 위해 수업에 임한다. 물론 후자보다 칭찬받아야 마땅한 쪽은 사랑과 고귀한 영혼에 이끌려 이 기술에 뜻을 둔 사람이다.
-Ⅰ부 서문, 2장

말했듯이 처음 얼마간은 연습판에서 드로잉을 한다. 뛰어난 대가의 교본에서 눈을 떼지 말고, 좋은 작품을 고심하고 즐기면서 묘사하도록 한다. 만약 여러분이 사는 곳이 뛰어난 대가를 배출한 고장이라면 이보다 더 행복할 수 없을 것이다. 충고하건대 언제나 가장 좋은 사람, 최대의 명성을 가진 사람의 것을 배우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 날마다 계속 모사하는데도 그 사람의 수법이나 화풍을 익히지 못했다면 그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할 수 밖에. 그런데 만약 오늘은 이 대가, 내일은 저 대가, 이런 식으로 대상을 이래저래 바꾼다면 어떠한 대가의 수법도 자신의 것으로 만들지 못한 채 여러 수법에 마음만 빼앗겨서 변덕스럽게 끝날 수밖에 없다. 오늘은 이 사람 수법으로 그리려 하고, 내일은 저 사람 수법으로 그리려 한다면 어느 누구의 기법도 완전히 습득할 수가 없다. 계속해서 한 명의 대가를 추종했음에도 어떠한 양분도 얻지 못했다면, 그 머리는 상당히 조잡하다고 할 수 있다.
-Ⅰ부 드로잉의 마음가짐, 27장

영혼을 고결하게 하고 손을 양호한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 생활은 어떻게 절제해야 하는가, 그리고 벽화 인물상을 모사하려면 어떤 동료와 어울려야 하며 어떤 마음가짐을 품어야 할까. 화가의 생활은 신학과 철학 또는 다른 학문을 공부하는 사람과 마찬가지로 늘 질서정연하지 않으면 안 된다. 바꿔 말하면, 적어도 하루에 2번은 먹고 마시는 데 있어 소화가 잘되고 영양가 있는 음식을 섭취하며 포도주는 조금씩 마신다. 손은 소중히 다루고 혹사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예를 들어 쇠지렛대로 돌을 움직이는 것과 같이 손에 과중한 부담을 주는 좋지 않은 일들을 피해야 한다. 한편 손을 사용하는 것이 너무나 가벼운 나머지 안정감을 잃어 마치 공중을 떠도는 바람에 팔락이는 나뭇잎과 같은 경우도 있다. 이건 여자를 너무 가까이했기 때문이다.
-Ⅰ부 드로잉의 마음가짐, 29장

울트레마리노는 모든 안료를 능가하는 고귀하고 아름답고 완벽한 안료로서 그 이상의 것은 예로 들 수도 만들 수도 없다. 이처럼 뛰어난 것이므로 이 안료는 상세히 언급하고 제법도 충분히 설명하겠다. 주의하여 잘 보고 따라 하면 큰 명예와 실익을 얻을 것이다. 이 안료를 금과 함께 사용하면 벽이
건 패널이건 모든 곳에 광채를 더해준다. 먼저, 라피스라줄리를 준비한다. 좋은 돌을 분별하려면 청색이 풍부한 것을 선택한다. 이 돌에는 회색 부분이 전체적으로 섞여 있는데, 이 회색 부분이 적을수록 양질의 것이다. 스말토는 겉보기에 아름다운 군청 원석과 비슷하니 헷갈리지 않도록 한다.
-Ⅱ부 안료의 종류, 62장

회색다람쥐털 붓 만드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회색다람쥐 꼬리털 몇 개를 준비한다. 이외에는 적당한 재료가 없다. 이 꼬리털은 날것 그대로는 안 되고 뜨거운 물로 처리한 것이어야 한다. 모피상에게 말하면 알아서 다 해줄 것이다. 다람쥐꼬리털을 구했다면 끄트머리의 가장 긴 털을 뽑는다. 각각의 꼬리털에서 6~8가닥을 모으면 그림판에 금박을 올리는 데 적합한 부드러운 붓을 만들 수 있다. 물 바르는 작업에도 이 붓을 사용한다.
-Ⅱ부 붓 만드는 방법, 64장

화업 중에서 가장 매력 있고 가장 멋진 벽화 작업을 시작하려면 충분히 체에 거른 석회와 모래가 필요하다. 만약 점성이 많은 새 석회를 준비했다면 모래 3분의 2, 석회 3분의 1의 비율로 맞춘다. 여기에 물을 섞어 휘저어 섞는데 15~20회에 걸쳐 계속한다. 이 작업을 마치면 열이 발산하도록 며칠 놔둔다. 열을 머금은 상태에서 쓰면 회반죽이 나중에 갈라지기 때문이다. 회반죽을 칠할 때 첫 번째 단계는 벽을 깨끗이 청소하고, 충분하다는 판단이 들기까지 축축이 적시는 것이다. 이러는 이유는 벽을 아무리 축축하게 만들어도 너무 눅눅하다는 감이 들지 않기 때문이다. 잘 섞은 회반죽을 흙손으로 한 번씩 떠서 1회나 2회 바르는데, 이런 식으로 회반죽 칠을 해서 벽면을 평평하게 만들면 된다.
-Ⅲ부 프레스코 화법, 67장

인체의 척도에 대해서 정확히 알려줄 테니 기억해두기 바란다. (중략) 얼굴을 삼등분한다. 이마가 하나, 코가 하나, 코에서 턱까지가 하나이다. 미간에 서 한쪽 눈 끝까지의 길이도 이 삼등분 척도의 하나이다. 그리고 눈끝에서 귀 끝까지도 하나이다. 이쪽 귀에서 저쪽 귀까지의 길이는 얼굴의 세로 길이와 같다. 턱부터 턱밑을 지나 목과의 경계까지가 앞의 삼등분 척도의 하나에 해당한다. 목의 길이도 이 삼등분 척도의 하나이며, 목부터 한쪽 어깻죽지까지는 얼굴 하나이고, 반대편 어깻죽지까지의 길이도 이와 같다.
-Ⅲ부 프레스코 화법, 70장

이 기술을 배우는 데 시간 단축법 같은 건 없다는 점을 마음에 새기자. 유년 시절에 1년 동안은 연습판을 써서 드로잉을 공부한다. 그리고 공방에서 대가에게 도제살이를 하면서 비로소 우리의 기술에 속하는 모든 작업을 깨우치게 된다. 공방에 기거하면서는 안료 개는 것부터 시작한다. 익혀야 할 것들, 다시 말해 아교 녹이는 일, 석고 개는 일, 패널화에 석고 바탕칠을 입히는 일, 도드라지게 입체감을 주는 일, 바탕칠을 깎아내어 표면을 매끄럽게 정리하는 일, 금박을 입히고 잘 연마하는 일 등을 배우는 데 6년 정도가 필요하다. 더욱이 실제로 색을 칠하고 모르덴테를 써서 장식을 붙이고 금비단 옷을 그리고 벽화 제작에 익숙해지는 데 또 6년이 필요하다. 그 사이에도 드로잉 연습은 꾸준히 해야 한다. 쉬는 날에도, 일하는 날에도 결코 게을리하면 안 된다. 이렇게 해서 천성 天性이 수많은 연습을 거쳐 뛰어난 기술이 되는 것이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다른 어떤 방법을 취한다해도 고도의 완벽함에 이르기를 기대할 수가 없다.
-Ⅳ부 패널화를 배우는 사람의 마음가짐, 104장

일부 마감용 석고는 입체감을 더하는 데 쓸 수 있다. 띠 장식이나 잎 장식 등을 도드라지게 만들고 싶거나 하느님과 성모마리아의 흉부 장식에 보석을 끼워 넣고 싶을 때, 혹은 작품에 아름다움을 더해줄 또 다른 장식물, 예를 들어 여러 가지 색유리를 상감하고자 할 때 말이다. 이 경우, 재료는 종류별로 눠둔다. 석고는 작은 단지에 넣고, 이 단지는 뜨거운 재를 넣은 초벌구이한 뚜껑 위에 놓는다. 깨끗한 물을 넣은 작은 항아리도 준비한다. 이것은 붓을 여러 차례 씻는 데 사용한다. 붓은 회색다람쥐털로 만든, 작고 끝이 뾰족하며 조금 긴 듯한 것을 준비한다. 이 붓끝으로 따뜻하게 데운 석고를 능숙하게 발라서 입체감을 더하려는 부분에 재빠르게 칠한다.
-Ⅳ부 밑그림과 석고로 입체감 표현하기, 124장

출판사 서평

중세의 끝자락에서 떠오르는 르네상스의 별을 보며,
피렌체 공방에서 전수되어온 조토 이래의 위대한 회화술을 집대성하다

조토 디 본도네, 타데오 가디, 첸니노 첸니니. 어떤 독자들은 이 가운데 한 명의 이름을, 때로 두 명의 이름을 익히 알고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유독 한 사람, 첸니노 첸니니의 이름만큼은 분명 생소하게 느낄 것이다. 첸니니는 작품이 아닌, 회화의 기술을 다룬 저작 『회화술의 서IL LIBRO DELL’ARTE』로만 전해오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사실적이고 자연적인 묘사로 중세 회화, 또한 예술사에 커다란 획을 그었던 조토는 당대 프레스코 회화 규모에 걸맞게 많은 제자들을 두고 일했다. 조토의 화풍은 공방을 통해 타데오 가디에게로, 그의 아들 아뇰로 가디에게로, 그리고 이 책을 저술한 첸니노 첸니니에게로 이어졌다. 첸니니는 아뇰로 가디의 공방에서 1398년을 전후하여 약 12년간 일했던 ‘조토파의 마지막 후예’로, 공방에서 구전으로만 이어지던 회화술을 사실감 넘치도록 자세하게 글로 옮겼다. 첸니니의 저작은 화가들 사이에서 오랫동안 알음알음 이어져 오다 빅토르 모테, 오귀스트 르누아르를 비롯한 몇몇 근대 화가들의 관심 아래 세상에 드러났다.
첸니니가 책으로 담아낸 이 회화의 기술은 14세기 피렌체에서 활동하던 화가라면 누구나 잘 알고 있던, 굳이 서술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던 것들이었다. 첸니니의 다음 세대에 활동했던 조르조 바사리는 이 책을 두고 “그는 (중략) 안료, 템페라, 아교, 석고 바탕칠하기 등의 취급 방법은 물론이고 안료 중에 섞으면 위험하므로 매우 주의해야 하는 것 등 수많은 주의사항을 적어두었다. 요즘은 충분히 알려져서 따로 말할 필요가 없는 내용투성이다”라 평하기도 했으나, 이 저작의 가치는 이어지는 바사리의 다음 문장에 나타난다. “하지만 그는 당시 중요한 비밀로 소중히 여겼던 것들을, 적어도 아는 것만이라도 기록하고자 이 책에 담아냈다.” 첸니니가 어떤 구체적인 목적으로 『회화술의 서IL LIBRO DELL’ARTE』를 저술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다만 그가 몸담았던 가디 공방이 문을 닫고, 화가로서 평생을 이어온 지식이 뒤안으로 물러날지 모른다는 위기감 속에서 잊혀질 회화술의 정수를 기록으로 남기려 했던 것은 아닐지 짐작해볼 뿐이다. 저물어가는 중세의 끝자락에서 떠오르는 르네상스의 별을 보며, 그는 무엇을 기록으로 남기고자 했을까.
가디 공방의 제자답게 첸니니는 조토 이래로 전해온 화법을 후대에 남기기 위해 애썼다. 조토에 대한 그의 존경심은 제1장의 서술 “조토는 회화의 기술을 그리스어에서 라틴어로 바꿔 근대의 것으로 만들었고, 이 기술을 어느 누구도 다다르지 못한 경지라 이를 정도의 완벽한 것으로 만들었다”에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첸니니는 중세 회화, 정확히는 중세 후기 이탈리아 회화에 요구되는 모든 기술을 구전에서 기록으로 옮겼다. 그림을 대하는 마음가짐부터 안료와 붓, 종이, 천, 석고, 아교 등의 재료를 마련하는 방법은 물론이고 프레스코화, 패널화, 장식 등에 옷의 주름과 머리카락, 피부색을 올리는 세부적인 지침까지 그야말로 화가라면 배워야 할 모든 사항을 서술해냈다. 첸니니가 기록한 것은 그저 중세 이탈리아 공방에서 이어가던 회화 기술만이 아니다. 그는 르네상스에 가려져 있던 한 시대를 글자 속에 담아냄으로써, 600년이 지난 우리 앞에 14세기 피렌체 예술가들의 삶과 태도를 오롯이 펼쳐보인다.

‘예술의 서’로 알려진 서양미술사의 고전,
현존하는 세 사본을 통합하여 펴낸 깊이 있는 편역본

서양 회화를 다룬 기법서는 고금을 막론하고 그 수가 적지 않지만, 독자성과 충실성에서 『회화술의 서IL LIBRO DELL’ARTE』에 비견할 만한 것은 드물다. 첸니니의 설명은 자세하고 친절하며 구체적이다. 이 책을 곁에 두고 지침으로 삼는다면 14세기의 템페라나 프레스코를 재현할 수 있을 정도다. 첸니니의 저작은 오랫동안 여러 사람들의 손을 거쳐 여러 사본과 판본으로 전해져 왔다. 라우렌치아나본, 리카르디아나본, 바티카나본 등 3종류의 필사본이 남아 있으며, 간행본으로는 탐브로니판, 밀라네시판, 시미판, 톰슨판 등 4종류가 남아 있다. 이 편역본은 세 사본과 네 판본을 모두 참고하여 자세한 해설을 덧붙여 펴냈다.
이 책은 총 5부, 그리고 그 아래 189장의 글로 이루어져 있다. 제1부는 회화술을 대하는 마음가짐을 설명하는 서문, 드로잉을 위한 밑작업과 재료, 드로잉에 활용되는 여러 종이의 쓰임 등을 소개하고 있으며, 제2부는 안료를 직접 마련하고 각 안료의 성질과 조색하는 방법, 붓을 만드는 법 등에 대해 자세하게 펼쳐낸다. 제3부는 프레스코와 세코 화법의 차이는 물론, 각 화법에서 인물과 의복을 채색하고 안료별로 채색에 요구되는 과정 등을 담아내는 한편 벽과 패널 등에 유채로 그리는 방법, 금박과 석박을 활용하는 법에 대해 논한다. 제4부는 패널화를 위한 여러 과정과 화료에 대해 소개하며, 석고 바탕칠, 잉크와 금박, 바니시 등을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한다. 제5부는 다양한 바탕에 그림을 그리는 방법을 설명하는 장이다. 채색필사본, 깃발, 유리, 유골함 등을 장식하거나 색을 입히는 방법을 소개하며 인체에 석고를 부어 본을 뜨는 방법 등에 대해서도 안내한다. 이 책의 특징은 본문 189장을 더욱 수월하게 활용하도록 정리한 부록에 있다. 개별 안료의 제작법을 간략하게 구성한 색명표는 물론이고, 참고한 여러 사본과 판본에 대한 설명과 각종 용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소개한 용어해설이 그러하다. 용어해설을 지도로 삼아, 그간 전해온 첸니니의 모든 사본과 판본을 간략히나마 가늠해볼 수 있다.
『회화술의 서IL LIBRO DELL’ARTE』를 통해 우리는 당대를 살았던 이들의 가치관, 영혼의 고귀함을 예술로 구현하려던 태도, 신을 마주하기에 앞서 한 인간으로서 다다라야 할 경지, 성실하고도 경건한 예술가의 자세를 마주할 수 있다. 다양한 범주의 가치 추구, 급격하게 변화해가는 매체, 인공지능이 만들어내는 예술 등 자유로움과 혼란이 가득한 현대미술에서 잠시 벗어나 글 너머로나마 다른 시대의 예술가들의 모습에서 새로이 영감을 얻을 수도 있다. 그 영감은 누군가에게는 기술이, 누군가에게는 태도가, 누군가에게는 신앙이, 누군가에게는 나 자신을 마주케 하는 거울이자 내일로 나아갈 길이 되어줄지 모른다. 한 번의 붓질을 위해 안료를 정성 들여 삶고 반죽하고 갈고 소중히 보관하며 하루하루 수행하는 심정으로 예술의 정수에 다가가는 삶, 그 본질적인 발걸음, 예술을 통해 신에게로 또한 자신에게로 나아가는 삶의 자세에서 이 책의 독자들이 새로운 자신과 만나게 되기를 바란다. 중세 끝자락과 르네상스 여명기의 회화술을 살피고자 하는 독자, 회화술을 통해 당대 예술가들의 삶을 접하고자 하는 독자, 서양 고전 회화의 고고한 줄기에 발을 들이고자 하는 독자에게 이 책을 권한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 원서(번역서)명/저자명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88940860748
발행(출시)일자 2023년 04월 28일
쪽수 312쪽
크기
137 * 204 * 27 mm / 485 g
총권수 1권
원서(번역서)명/저자명 Il Libro Dell'Arte o Trattato Della Pittui/Cennino Cenni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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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설명은 아주 친절하고 내용은 완벽하며 세심하게 정곡을 찌른다. 그래서 600년이 지난 지금도 책을 곁에 두고 당대의 작품을 견본 삼아서 그 때의 템페라나 프레스코를 재현할 수 있을 정도다.
회화술의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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