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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러스데어 그레이 저자(글) · 이운경 번역
황금가지 · 2023년 04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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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버려진 서류 더미에서 발견된 한 권의 책,
죽음에서 부활한 여자에 얽힌 기록은 과연 진실일까?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 엠마 스톤 주연 영화화
휘트브레드상, 가디언 픽션상 수상작
스코틀랜드를 대표하는 작가 앨러스데어 그레이의 장편소설 『가여운 것들』이 황금가지에서 출간되었다. 20여 년의 집필 끝에 완성된 첫 출간작 『라나크』로 단테, 조이스, 오웰, 카프카 같은 문학계 거장들에 비견되며 스코틀랜드 문학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작가의 반열에 오른 그레이의 또 다른 대표작으로, 언론과 평단의 찬사를 얻으며 휘트브레드상과 가디언 픽션상을 수상하였고 그의 작품 중에서 가장 상업적으로 성공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어느 빅토리아 시대 문건을 우연히 입수하고 재출간하게 된 경위를 알리는 서문으로 시작되는 이야기는 한 천재 의사에 의해 죽음에서 되살아난 여성을 둘러싼 기이한 일화들과 군상극을 담은 회고록, 그리고 이를 반박하는 편지로 이어지며 흥미롭게 전개된다. 환상적 리얼리즘 기법에 탁월한 앨러스데어 그레이는 ‘편집자’로서 개입해 허구의 이야기와 실제 역사를 뒤섞으며 제국주의, 빈부 격차, 성차별 등의 문제를 비판적이고 풍자적인 시선으로 그려 낸다. 과거의 기록물에서 수집한 삽화와 실제로 저명한 화가이기도 했던 그레이가 직접 그린 판화 역시 몰입감을 높이는 요소다. 이 작품을 바탕으로 요르고스 란티모스( 「킬링 디어」, 「더 페이버릿」 등)가 감독한 영화가 올해 중 공개될 예정이며 엠마 스톤, 윌렘 데포, 마크 러팔로가 출연한다.


나는 또한 도널리에게 내가 그것을 읽었을 때 역사임을 알 만큼 충분히 많은 허구 작품을 썼노라고 말했다. 그러자 그는 그것이 허구임을 알아볼 만큼 자신은 충분히 많은 역사서를 저술했노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선 나 자신이 역사가가 되어야 한다는, 오직 한 가지 답이 있을 뿐이었다._본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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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앨러스데어 그레이

Alasdair Gray

1934년 스코틀랜드의 글래스고에서 공장 노동자와 의류 창고 직원의 자녀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도서관을 즐겨 다니며 에드거 앨런 포의 작품에서 큰 영향을 받았으며, 고등학생 시절에는 교내 잡지 편집에 참여하였고 엽편과 단편도 쓰곤 했다. 1952년 글래스고 예술 대학(Glasgow School of Art)에 입학한 뒤에는 후에 그의 대표작이자 스코틀랜드 문학사에서 기념비적인 작품이 될 『라나크』를 구상하기 시작한다. 졸업 후에는 방송 작가, 디자이너, 일러스트레이터, 타이포그래퍼 등으로 활동하였을 뿐 아니라, 벽화와 판화에 탁월한 화가로서 글래스고 시내 곳곳에 작업물을 남겼으며, 그중 교회 건물을 개축한 행사장인 오란 모르(Òran Mór)의 천장화가 특히 유명하다. 1981년, 20여 년이 걸린 집필 끝에 출간된 대작 『라나크』로 언론과 비평가의 찬사를 받으며 소설가로서 활동을 시작하였고, 환상과 현실을 넘나들며 현대 문명을 풍자하는 그의 독특한 작풍은 어빈 웰시, A. L. 케네디, 이언 뱅크스 등의 후대 작가에게도 깊은 영향을 끼쳤다. 본작 『가여운 것들』(1992)은 휘트브레드상, 가디언 소설상을 수상하였고, 그레이가 가장 즐겁게 집필하고 상업적으로도 가장 성공한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그 밖에 『1982, 재닌(1982, Janine』(1984), 『켈빈 워커의 몰락(The Fall of Kelvin Walker)』(1985), 『맥그로티와 루드밀라(McGrotty and Ludmilla)』(1990), 『역사를 만드는 자(A History Maker)』(1994), 『메이비스 벨프라지(Mavis Belfrage)』(1996), 『사랑에 빠진 노인들(Old Men In Love)』(2007) 등을 포함해 9권의 장편과 5권의 단편집을 출간하였으며 시, 희곡을 넘나드는 전방위적 예술가로 활동했다. 2019년, 85세의 나이를 일기로 영면했으며, 시신은 고인의 유지대로 의료 연구를 위해 기증되었다. 그레이의 부고가 알려지자 스코틀랜드의 총리 니콜라 스터전을 비롯해 발 맥더미드, 이언 랜킨, 앨리 스미스 같은 작가들의 추모가 이어졌으며, 《가디언》은 그를 “스코틀랜드 문학과 예술의 르네상스를 연 아버지”라 평했다.

번역 이운경

연세대학교 영문과 졸업 후 동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마쳤고, 충남대학교 영문과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존 바스의 『연초도매상』과 『키메라』를 번역했으며, 그 밖에 옮긴 책으로 『Y씨의 최후』, 『벌거벗은 자와 죽은 자』, 『종말론』, 『매트릭스로 철학하기』 등이 있다.

목차

  • 서문 11
    스코틀랜드 공중보건 담당관 아치볼드 맥캔들리스 박사의 젊은 시절 일화들 29
    1장 나를 만들기 35
    2장 고드윈 백스터 만들기 40
    3장 다툼 53
    4장 매혹적인 이방인 62
    5장 벨라 백스터 만들기 73
    6장 백스터의 꿈 83
    7장 분수대 옆에서 91
    8장 약혼 108
    9장 창가에서 121
    10장 사라진 벨라 131
    11장 파크 서커스 18번지 142
    12장 미치광이 만들기 149
    13장 막간 179
    14장 글래스고에서 오데사로: 도박꾼들 188
    15장 오데사에서 알렉산드리아로: 선교사들 218
    16장 알렉산드리아에서 지브롤터로: 애스틀리의 씁쓸한 지혜 248
    17장 지브롤터에서 파리로: 웨더번의 마지막 도피 267
    18장 파리에서 글래스고로: 귀환 281
    19장 가장 짧은 장 295
    20장 갓이 대답하다 298
    21장 중단 309
    22장 진실: 가장 긴 장 319
    23장 블레싱턴의 마지막 발악 363
    24장 작별 인사 373
    의학박사 “빅토리아” 맥캔들리스가 손주 혹은 증손주에게 보내는 이 책에 관한 편지 385
    비평적·역사적 주석 419
    감사의 글 473

추천사

  • 월터 스콧 경 이후 스코틀랜드의 가장 위대한 소설가.

  • 어떤 기준으로 보아도, 이 책은 경이롭고 사랑스럽다. 작가 자신의 고집스러운 무정부주의적 사회주의자의 품위를 유지하면서도, 호그(Hogg)에서 조지 (‘플래시맨’) 맥도널드 프레이저에 이르기까지 문학적 목소리들을 투영하는 문학적 복화술을 거장의 뛰어난 솜씨로 구현했다.

  • 그레이 씨는 현대 영국의 정치적 도덕적 암울함을 빅토리아 시대가 낳은 최선의 가치관을 특징짓는, 그러나 이제는 잃어버린, 시민적 힘과 대조시킨다. 그는 스코틀랜드에 행해진 해악을 강조한다. 『가여운 것들』은 정치적인 책이며, 또한 재치 있고 유쾌하게 씌어졌다. …… 빅토리아 시대 글래스고에 대한 주목은 그것의 시 분수대, 가정의 실내장식, 의과대학들과 더불어 이 책에 질감을 준다. 책에 생명을 불어넣는 것은 등장인물들, 그리고 기이하게도 마치 환각처럼 스쳐 지나가는 그런 장면들이다.

  • 말과 그림에서 혼성모방과 콜라주의 달인인 그레이는 금이 가고 살짝 균형을 잃은 현실감을 완벽하게 환기하는 방법을 찾아냈다.

  • 어떤 이상한 비밀이 부유하고 아름답고 격정적인 벨라 백스터를 가엾은 스코틀랜드 의대생 아치 맥캔들리스가 거부할 수 없는 매혹적인 존재로 만들었을까? 목소리만으로 고막에 구멍을 내는, 그의 천재적인 괴물 친구 고드윈 백스터의 가정에서 비롯된 그녀의 신비로운 기원 때문이었을까? 진실한 사랑과 과학적 대담함에 관한 이 이야기는 독자들을 휘감아 빅토리아 시대 후기 글래스고의 개인 수술실에서부터 귀족적 카지노, 비천한 인생의 알렉산드리아, 그리고 파리의 매음굴을 거쳐 스코틀랜드의 교회로 데려가 중단된 절정에 도달하게 만든다. (...) 나처럼 자신이 앨러스데어 그레이의 팬인지 아닌지 확신이 없는 사람들이라면 『가여운 것들』에 기쁘게 덤벼들어야 한다.

  • 이 고무된 광기의 작품은 계급적 속물근성, 영국의 제국주의, 신사(숙녀)연합, 그리고 사회의 일반적 통념들을 효과적이고 날카롭게 비판한다.

  • 아마도 괴짜이고, 어쩌면 천재이며, 확실히 독창적이고 독립적인 목소리이다.

출판사 서평

투신한 성인 여성의 시체와 태아의 두뇌가 결합하여
탄생한 유일무이한 피조물 벨라 백스터

앨러스데어 그레이는 어느 박물관 직원이 폐기 문서 더미에서 우연히 발견한 원고를 넘겨받는다. 이 문건의 가치를 알아본 박물관 직원이 그레이에게 편집과 출간을 의뢰하였고, 그리하여 빅토리아 시대 의사인 맥캔들리스의 회고록과 그의 아내가 쓴 편지가 ‘가여운 것들’이란 제목으로 세상에 나오게 된 것이다.

19세기 말, 꿈을 이루기 위해 의대에 진학했으나 농민 가정 출신이라 동기들 사이에서 겉돌던 청년 아치볼드 맥캔들리스는 저명한 의사의 사생아이자 몹시 기괴한 외모를 지닌 고드윈 백스터와 종종 어울리다가 친구로 발전한다. 이른 나이부터 부친의 일을 보조하고 그가 작고한 이후에도 홀로 연구를 이어 가던 백스터는 맥캔들리스에게 자신이 ‘구했다’는 여성 벨라를 소개한다. 놀랍게도 그녀는 강에 투신해 사망한 여성의 육체와 태아의 두뇌를 결합해 만들어진 존재였다! 이후 백스터와 함께 세계 일주를 하며 10대 초반의 정신 연령으로 성장한 벨라와 1년여 만에 재회한 맥캔들리스는 그녀에게 완전히 매혹된다. 그러나 맥캔들리스와 결혼을 약속하자마자 벨라는 백스터의 유언장을 검토하기로 한 변호사 웨더번과 눈이 맞아 도피한다.

탄생했을 무렵에는 제대로 된 문장을 구사하지 못했지만 빠르게 언어를 익혀 나간 벨라는 도피 생활 중에도 자유분방한 태도로 사람들을 만나며 스펀지처럼 세상사를 흡수해 나간다. 글래스고에서 유럽과 중동 각지를 돌아 파리까지 이어지는 기나긴 여정에서 만난 인물들은 당대의 국제정세와 사회상, 정치, 문화를 주제로 논쟁하며 벨라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한다. 그러나 지식이 쌓이고 정신이 성장해 갈수록 천진했던 시절에는 미처 생각지 못했던 의문과 모순도 보이게 되는 법이다.

나는 즉시 식사 테이블을 떠났어요. 내가 들은 모든 새롭고 이상한 것들에 대해 조용히 생각할 필요가 있었거든요. 아마도 내 금 간 뇌 탓인지, H박사가 앵글로색슨인이 불과 검으로 치유하지 않은 세상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설명한 이후로 덜 행복하다는 기분이 들어요. 이전에 나는 내가 만난 모든 사람들을 똑같이 정다운 가족의 일원이라고 생각했어요. 심지어 다친 사람이 골이 잔뜩 난 우리 암캐처럼 덤벼들었을 때도요. 갓, 왜 내게 정치를 가르쳐 주지 않았죠?_본문에서

한편 충동적으로 사랑의 도피를 한 웨더번은 벨라의 왕성한 욕구에 부응하지 못해 점차 그녀를 기피하게 되고 도박에 빠져든다. 웨더번과의 결별 후 파리의 밑바닥을 경험하던 벨라는 그곳에서 벌어지는 어두운 현실에 진저리치며 마침내 귀향하기로 한다. 그러나 글래스고에서는 백스터와 맥캔들리스뿐만이 아니라, 전생의 삶이 초래한 파국적 스캔들까지 그녀를 기다리고 있다.

“친애하는 독자여,
당신은 이제 두 가지 이야기 가운데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어느 것이 더 개연성이 있는지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시대를 앞선 의학적 기적인 벨라 백스터에 대한 맥캔들리스의 충격적인 회고록은 그와 마찬가지로 의사였던 아내 “빅토리아”의 폭로성 편지에서 완전히 부정된다. 내성적이고 낭만에 빠져 있던 남편과 달리 운동가, 사회주의자, 독지가로서 많은 역할을 했던 빅토리아는 미래의 후손 앞으로 보낸 편지에서 이러한 의문을 던진다. 왜 맥캔들리스는 메리 셸리와 에드거 앨런 포 등 당대 유명 소설의 설정과 실제 사실을 교묘하게 섞은 이런 거짓을 만들어 낸 것인가? 그러고 나서 그의 공상을 “단연코 가장 병적인 세기라 할 수 있는 19세기에 존재한 모든 병적인 것들의 냄새”를 풍기는 이야기라고 비판하며 자신의 인생에 대한 “극악무도한 패러디”라고 치부한다. 그렇다면 누구의 말을 신뢰해야 할까? 그레이는 (역시 허구와 실제를 뒤섞은) 상세한 비평적·역사적 주석을 능청스럽게 덧붙이며 판단의 근거를 제시한다. 읽는 이가 “꾸밈없이 들려주는 좋은 이야기만을 원하는 독자”이든 “전문적인 의심가”이든 『가여운 것들』이 흥미진진하게 읽어 나갈 수 있는 책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 원서(번역서)명/저자명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91170522690
발행(출시)일자 2023년 04월 21일
쪽수 476쪽
크기
130 * 200 * 32 mm / 574 g
총권수 1권
원서(번역서)명/저자명 Poor Things/Alasdair G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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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괴랄하다.😶 감성태그에 고르고 싶은 키워드가 없어서 맨 앞에 있는것으로 골랐다;;;ㅎㅎ

초반 벨라의 탄생을 보면서 #프랑켄슈타인 과 닮아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완전히 결이 달랐다. 전통적인 여성의 역할, 시대가 어거지로 고정시켜 던져놓은 여성에 대한 모든 틀을 정면으로 들여다 보고 비틀어내는 느낌. 그러나 몹시 뭔가 불편하다. 몇 번이나 읽기를 포기하려다가 또 그게 안되는 성격이라 완독에 이르렀다.🫠

아니 그런데 웬열🫢
마지막에 반전이 있었다. 상황도 반전이었지만, 앞서 전개된 전체 스토리를 뒤집는, 후손에게 남긴 전지적 벨라 시점의 편지. 이거... #파이이야기 에서와 완전히 같은 경험.

모험적이고 몽환적인 전체 스토리 vs 같은 이야기를 전혀다른 시점에서 풀어놓는 마지막 반전 스토리. 뭐가 진짜일까. 무엇이 되었든 결국 독자가 선택할 몫. 파이이야기 에서는 어쩐지 더 환상적인 전체 스토리를 믿고 싶었는데, 이 작품에서는 후손에게 남긴 벨라의 편지(반전 스토리, 치열하게 주어진 운명을 거부하고 인생을 개척해 나갔던 그녀의 이야기)를 더 믿고싶다. 그만큼 전체 소설의 스토리가 정말 괴랄했다.🥲

형식을 깨고 장르를 섞고 기괴한 상상이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고 하는 여러 기사 제목들을 보았는데, 영화는 흥행도 하고 유명한 상도 많이 받았다는데, 나는 그냥 기분이 이상하고 어렵기만 한 걸 보니... 점점 틀 밖의 것들에 적응 못하는 꼰대가 되어가나보다.💧 엉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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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가 좋아서 샀어요 재밌게 읽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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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했던 작품만큼 훌륭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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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다 원작이 훨씬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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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읽기 전인데 기대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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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가 재밌을 것 같아서 사달라했어요
패키지도 귀엽고 내용도 괜찮은 것 같습니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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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천재인것 같습니다. 동명의 영화를 먼저 알게 되었지만 책으로 느낄 수 있는 재미도 엄청납니다
10점 중 1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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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굿굿구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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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했던 작품만큼 훌륭해요 ^^
가여운 것들
앨러스데어 그레이는 어느 박물관 직원이 폐기 문서 더미에서 우연히 발견한 원고를 넘겨받는다.
가여운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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