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오키 산주고 단편소설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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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直木三十五
오사카 출생. 대중문학의 선구적 작가. 본명은 우에무라 소이치. 이치오카 중학 졸업 후 한동안 대용교원으로 근무하다 곧 상경하여 와세다 대학 영문과 예과에 입학했다. 그러나 학비 문제로 제적당했다. 1918년에 톨스토이 전집 간행회를 세우고, 잡지 『주조』를 창간했으며, 동하사를 창설했으나 전부 실패했다. 관동대진재를 계기로 오사카로 다시 돌아가 잡지 『고락』의 편집에 종사했으며, 연합영화예술가협회를 설립했지만 오래 유지하지 못하고 다시 상경하여 문필에 전념했다. 31세 때 산주이치(三十一)라는 필명을 썼으며 이후 산주니(三十二), 산주산(三十三)으로 고치다 산주고에서 정착되었다. 대중문학을 과소평가하던 당시의 분위기에 맞선 이론적 투사이기도 했으며, 역사소설을 지식계급이 읽을 수 있는 내용으로까지 끌어올렸다는 평을 받는다. 그의 업적을 기념하여 나오키 산주고 상이 설정되었다.
대학 졸업 후 일본으로 건너가 유학 및 직장 생활을 하다 지금은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며 우리나라에 아직 소개되지 않은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기 위해서 출판을 시작했다. 일본 중단편소설 선집으로는 『이별 그리고 사랑』, 『일본 무뢰파 단편소설선』, 『간단한 죽음』, 『일본 탐미주의 단편소설선집』을 엮은 바 있으며, 그 외에도 다자이 오사무, 나쓰메 소세키, 나카니시 이노스케, 와시오 우코 등의 작품 다수를 국내 최초로 번역하여 출판했다.
목차
- 토코시무라 상해사건
부인 횡행
그녀의 철학
거리의 잠항정
전쟁과 꽃
굴뚝풍경
아케치 미쓰히데 회견기
토키와의 정조
오오오카 에치젠의 독립
뜻대로 되지 않는 이야기
야맹증
어떤 복수
칸에이 무도감(寛永武道鑑)
오사이의 경우
1980년의 살인사건
2월 3일의 꿈
파파 · 마마 교육
옮긴이의 말
책 속으로
“이런 부자의 돈을 빼앗아서 유효하게 쓰는 건, 이 사람을 위한 일이기도 하고 세상을 위한 일이기도 하고…….”
켄이 지폐를 빼내며,
“바보 같은 소리 하지 마.”
“무엇보다 이 사람을 돕는 일이니까.”
켄이 지폐를 건네주려 유미코 쪽으로 손을 뻗자 마유코가 손을 내밀었다.
“네게 주는 게 아니야.”
마유코가 미소 지으며,
“겨우 이거 갖고.”
마유코는 핸드백에 그 돈을 넣더니,
“이걸 가지고 가요. 이 사람은 돈이 있어서 타락한 사람이고, 당신은 돈이 없어서 위험해요. 그렇죠?”
유미코는 마유코의 아름다움보다 그 말에 존경심을, 친밀감을 느꼈다. 마유코는 유미코가 뒤로 뺀 손에 가방을 들려주었다.
“하지만 이건…….”
“케이스는 지금 새로 산 것이……. 자, 그러니 그건 당신이 가지고 가요. 안에 아무것도 안 들어 있으니…….”
“어머, 우리 회사 사람. 그럼 함께 오우미야를 혼내주도록 하자. 그런 사람의 돈을 빼앗는 건 조금이라도 지옥에서 멀어지게 해주는 거야. 그런 사람은 돈을 벌 때도 틀림없이 누군가를 울게 만들 거고, 쓸 때도 반드시 누군가를 울게 만드는 법이야.”
“그럴까요?”
“우리 아버지와 너희 오빠를 울려서 돈을 벌고, 쓸 때는 어린 게이샤를 울리고, 변변찮은 짓만 하는 법이야. 그래서 내가 복수를 하려는 거야. 여자의 강함과 무기를 보여주겠어. 거기에 아울러 돈도 벌 수 있으니 좋잖아?”
유미코는,
“네.” 라며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거리의 잠항정」 중에서
출판사 서평
나오키 산주고는 아쿠타가와 류노스케(芥川竜之介)와 함께 자신의 이름을 딴 문학상(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상, 나오키 산주고 상)으로 우리나라에까지 이름이 널리 알려진 작가다.
그런데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는 우리나라에도 많은 작품들이 소개되어 있으나, 나오키 산주고는 작품이 거의 소개되지 않았다. 이러한 현상은 일본에서도 마찬가지여서 아쿠타가와의 작품은 아직까지도 수많은 사람들에게 읽히며 감동을 주고 있으나, 나오키의 작품은 찾아보기조차 힘들 정도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테지만 가장 커다란 이유는 두 사람의 이름을 딴 문학상의 성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아쿠타가와는 예술성 높은 작품을 남겼기에 그의 작품이 오늘날까지도 생명을 유지하고 있으나, 나오키는 대중성 높은, 즉 그 시대에 유행하는 작품을 주로 썼기에 지금의 독자에게는 외면 받고 있는 것인 듯하다. 무릇 시대의 유행을 따라간다는 것은 그 유행이 지나면 곧 잊혀진다는 뜻이기도 하다. 시대성이 강한 작품은 그 시대가 지나고 나면 하나의 문학작품으로서 생명력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
이 책을 읽어보면 알 수 있을 테지만, 나오키 산주고의 작품 가운데는 지금의 우리가 읽기에는 조금 유치하고 내용이 치밀하지 못하다고 여겨지는 것들이 다수 있다.
나오키 산주고가 잊혀진 또 다른 이유를 한 가지만 더 들자면, 당시 나오키 산주고가 품었던 사상에서도 그 원인을 찾을 수 있을 듯하다. 나오키 산주고는 작품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기행과 낭비벽으로도 당시 문단에서 유명했는데, 1932년 1월에 신문을 통해서 이른바 파시즘 선언이라는 것을 행했다. 물론 이는 진지하게 파시즘을 선언한 것이 아니라, 당시 그에게 가해졌던 몇 가지 공격에 대해서(계급투쟁을 쓰지 않는다는 등의), 특히 이 책에도 수록한 「전쟁과 꽃」이라는 작품에 대해서 ‘파시즘’이라는 비평이 가해졌기에 거기에 불끈하여, ‘너희들이 그렇게 얘기한다면 파시스트 정도는 언제든지 되어줄게. 이에 나는 1932년 1년 동안이라는 유효기간을 두어, 좌익에 대해서 투쟁을 개시하겠다. 자, 덤벼봐. 다가오면 베어버리겠어. 어때 무섭지? 라고 만국에 선언한다.’라고 참으로 장난스럽게 행한 것이었다. 따라서 이 파시즘 선언을 진지하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을 테지만, 이후 그는 국책적 성격이 강한 『일본의 전율』이라는 글을 써서 문단에 파문을 일으켰다. 그 외에도 비슷한 성격의 작품을 몇몇 남겼으니 아무리 본심이 아니었다 할지라도 그 진위를 의심받을 수밖에 없었으리라. 더구나 당시의 ‘파시즘 선언’이라면 우리나라 독자에게는 더더욱 받아들이기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아무리 그렇다 하더라도, 아니 그렇기에 우리나라에서는 나오키 산주고라는 작가에 대해서 더더욱 알아둘 필요가 있는 것 아닐지?
나오키 산주고에 대한 평가는 그의 작품을 읽은 독자들의 몫일 것이다. 이 책에는 작품의 교졸을 생각하지 않고 나오키 산주고의 여러 작품을 실어놓았으니 읽어보시고 나오키 산주고라는 작가에 대해서 각자가 한 번쯤은 생각해보시기 바란다.
기본정보
ISBN | 9791190156394 |
---|---|
발행(출시)일자 | 2023년 04월 25일 |
쪽수 | 384쪽 |
크기 |
120 * 188
* 23
mm
/ 478 g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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