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여 오라(큰글자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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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과 맞장을 뜨면서 이겨내는 위대한 영혼들의 서사!
제9회 제주4·3평화문학상 수상작
이성아 장편소설 《밤이여 오라》
제주 4·3에서 시작해 발칸에 이르기까지, 한국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유사하게 반복되어온 국가폭력은 ‘정의’라는 이름으로 혹은 ‘애국’이라는 명분으로 자행되어왔으며 아직 끝나지 않은 현재진행형의 문제라고 소설은 말하고 있다. 또한 우리는 이 소설을 통해, “각자 감당해온 아픈 시간 앞에서 외면해왔던”(소설가 정지아) 희생자의 고통에 대해 감각하게 된다. 전쟁 트라우마로 뿔뿔이 흩어져야만 했던 가족, 한곳에 머무르지 못하고 정처 없이 떠도는 젊은 사람들, 자신이 보는 앞에서 총살 당한 아내를 평생 잊지 못하는 남편, 한순간에 평범한 유학생에서 간첩단사건의 일원으로 둔갑된…… 작가가 그려내는 이 희생자들의 이야기를 한 장 한 장 넘기다 보면 시대의 비극을 외면해왔고 등한시했던 현재 그들의 처절한 생의 모습과 마주하게 된다. 하지만 작가는 국가폭력을 분노와 탄식만으로 결론 짓지 않는다. 치유와 화해의 시각으로, 참극의 슬픔이 이해와 연대로 바탕 될 때야 비로소 우리는 그 폭력을 온전히 멈추게 될 수 있게 된다고, 국가폭력의 희생과 피해에 대해 답하고 있다.
작가정보

1960년 밀양에서 태어났다. 이화여대를 나와 중앙대학교 문학예술대학원을 수료하였다. 내일을 여는 작가에 단편 '미오의나라'를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작품집으로 '절정'이 있고, 장편소설로 '언제나 시작은 눈물로'가 있다. 어린이 책으로 '작은풀씨가 꾸는 꿈, 숲', '까치 전쟁', '쌀 박물관', '채플린' 등이 있다. 2003년, 2008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예진흥기금 수혜, 2003년 경기문화재단 문예진흥기금을 수혜받았다. '절정'과 '작은 풀씨가 꾸는 꿈, 숲'은 문예진흥원 우수도서로 선정되었다. 성인과 아동을 모두 아우르면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2021년 장편소설 『밤이여 오라』 로 제주4·3평화문학상을 수상. 장편소설 『가마우지는 왜 바다로 갔을까』, 소설집 『태풍은 어디쯤 오고 있을까요』 『절정』, 산문집 『나는 당신의 바다를 항해 중입니다』가 있다.
목차
- 차례
프롤로그-하얀 성전 7
길 위의 연인들-자그레브 13
어제 도착한 세상-마르부르크 47
하얀 요새의 도시-베오그라드 71
그들은 모른다-서울 87
배회하는 유령들-비셰그라드 117
국경검문소-몬테네그로 137
빈방-서울 145
팬텀 코멘더-보이보디나 159
잃어버린 고향-부코바르 172
스위트 컴즈 레이터-자그레브 180
에필로그-지금, 여기 195
작가의 말 207
기본정보
ISBN | 9791167372529 |
---|---|
발행(출시)일자 | 2023년 01월 01일 |
쪽수 | 212쪽 |
크기 |
182 * 272
mm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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