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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리터러시의 혁명(큰글자도서)

손석춘 저자(글)
시대의창 · 2022년 05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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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성찰 없는 정파적 언론개혁론과 고루한 미디어왕정ㆍ신방복합체의
적대적 공생에 대한
손석춘의 일갈
이 책은 1990년대 《신문 읽기의 혁명》, 2000년대 《여론 읽기 혁명》, 2010년대 《주권 혁명》 등의 저작과 기자, 논설위원, 노동조합 및 시민단체, 교수 활동을 통해 언론개혁운동의 기수로 살아온 손석춘(현 건국대학교 교수)의 신작이다. 저자는 특유의 날카로운 문제의식과 유려한 필체로 2020년대의 시대정신을 밝히기 위해 한국 사회에 필요한 핵심 역량, “미디어 읽기의 혁명”을 민중 스스로의 힘으로 개척해나갈 것을 역설한다.
촛불혁명으로 닻을 높이 올린 한국 사회의 진보적 발전은 현재 큰 난관에 봉착해 있다. 우리가 촛불을 들어 밝혔던 높은 포부와 큰 이상은 실현되지 못한 채 지지부진하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저자는 이를 밝히고자 긴 시간 한국 사회를 지배했던 오만한 세력들, 특히 권언유착과 신방복합체를 통해 사회의 ‘아젠다’를 세팅하고 왜곡했던 미디어왕국 적폐 “기레기”들의 역사를 복기한다. 그리고 이들의 청산을 외쳤던 “깨어 있는 시민”들의 일부가 어떻게 대중으로부터 이탈하여 자만하면서 새로운 권력을 형성하고 몰지각한 선입견과 적대의식에 사로잡힌 또 다른 ‘괴물’이 되었는지 또렷이 되살핀다. 얼핏 치열하게 대립하는 듯 보이지만 사실상 한국 사회 상층부 20퍼센트의 내로남불·아전인수·이전투구, 즉 적대적 공생의 장에 불과한 주류 미디어의 현실을 직시하고 다시금 언론개혁을 위한 의제들과 기본 정신을 재장전할 것을 호소한다.
외부 환경의 변화는 언제나 많은 가능성을 제공하지만, 이를 사용하는 인간이 바로 서지 않으면 오히려 독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누구나 방송을 만들고 유통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오히려 가짜뉴스의 창궐로 이어지고, 촛불혁명 이후 정권의 교체가 수많은 ‘지식인과 운동가들의 퇴행’을 불러온 현상에서 잘 알 수 있다. 조·중·동 신방복합체의 ‘오만’과 깨시민의 ‘자만’이 미디어의 미래를 어둡게 하는 지금, 결국 그 치유책은 민중의 “촛불”에 있다. 이는 스스로의 내면의 어둠까지도 비추는 엄격하고 정의로운 것이어야 한다. 저자는 미디어 리터러시 혁명의 본질, 오만과 자만을 넘어선 새로운 미디어의 핵심을 한마디로 “촛불의 촛불”이라고 이야기하면서, 민중언론의 새로운 시대가 그로부터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작가정보

저자(글) 손석춘

1960년 1월 17일 서울 출생. 언론학박사. 동아일보 기자,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겸임교수, 한겨레신문 논설위원, 연세대와 중앙대 겸임교수, 언론개혁시민연대 창립 공동대표를 역임했다. 현재 사단법인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 이사장, '복지국가와 진보 대통합을 위한 시민회의' 공동대표로 일하고 있다. 싱크탱크를 창립해 6년 동안 원장과 이사장을 맡았다. 2011년부터 문과대학 교수로 일하며 철학·문학·사학·언론학을 공부하고 20여 편의 학술논문을 썼다. 학술서로 『한국 공론장의 구조변동』과 『민중언론학의 논리』를 냈고, 『미디어 리터러시의 혁명』을 비롯한 교양서들과 장편소설 『아름다운 집』, 『100년 촛불』, 『호랑이 눈썹』 등을 발표했다. 민주언론상, 통일언론상, 한국언론상, 한국기자상, 안종필자유언론상을 수상했다.

목차

  • 머리말/ 작은 촛불 하나 4
    여는 글/ 기레기와 깨시민의 고리 12
    총체적 위기: 언론 불신시대│미디어 리터러시 혁명이 절박하다
    1부. 기레기 현상의 뿌리: 언론자본
    1/ 미디어왕국 내부의 풍경 22
    언론사 내부의 피라미드 구조│조선일보 ‘윤리규범’과 송희영 사태│언론사 주필: 글 잘 쓰는 사람이 아니라 언론자본가가 총애하는 사람│강효상의 러브레터와 “사장님 힘내세요!”│미디어 왕정체제 로열패밀리의 갑질│정권 창출과 퇴출 들먹이는 언론사의 황제 경영
    2/ 미디어 공론장의 구조적 왜곡 55
    공론장 형성의 역사│한국사의 공론장: 갈등구조론│3·1봉기와 지하신문│조선·동아일보 창간과 친일 행보│현대 한국의 미디어 공론장: 미군정의 탄압과 분단│4월혁명과 군사쿠데타: 민족일보 조용수 사형과 박정희 독재│권언유착, 그 낯 뜨거운 아첨들
    3/ 언론개혁운동과 동아사태 88
    대학생들의 언론화형식부터 기자들의 자유언론실천선언까지│동아투위: 1975년 동아사태와 거리의 언론인들│오월 학살에 눈감고 권언복합체를 형성하다│보도지침 받아쓰기│군부의 퇴각과 언론권력의 등장 그리고 언론민주화운동│1991년 동아사태: 원천적인 언론자유 위협
    4/ 언론자본과 김대중·노무현 116
    YS 장학생과 정주영의 흥분│“우리가 남이가”│공직자 ‘사상검증’과 안티조선운동│‘보도참사’ 톺아보기: 계속되는 사실 왜곡, 지역감정 조장│언론사 세무조사와 언론자본가 구속│누더기 된 신문법│얕은 개혁 그리고 후퇴: 언론자본가들의 혼맥
    2부. 깨시민 현상과 미디어혁명
    1/ 미디어혁명의 반혁명 150
    미디어혁명과 인터넷 신문의 등장│집단지성에 대한 ‘집단공격’│반혁명: 미디어법 국회쿠데타와 신방복합체│국정원 댓글부대의 여론 조작
    2/ 깨시민의 미디어 리터러시 181
    노사모와 깨어 있는 시민│대통령 노무현과 언론│정파적 관점의 언론개혁론이 문제다│문재인 정부의 성찰 없는 논리│조국 사태: 개혁 주체의 정당성 문제│운동가들이 ‘자리’를 챙긴 결과│‘깨시민’의 시청 거부와 구독 중단: 언론개혁 전선의 변질
    3/ 깨시민과 민중 사이 212
    깨시민식 미디어 이해의 문제점│신자유주의: 20 대 80의 사회와 3대 희소자원(부, 권력, 명예)│왜 ‘민중’을 불편해하나│기륭전자·유성기업 노동인 투쟁과 신방복합체의 악독한 가짜뉴스│깨시민의 민주노총에 대한 선입견과 적대의식│개개인의 독립성이 낮으면 집단최면에 빠질 위험이 크다
    4/ 언론개혁 재장전 247
    전태일 열사가 마지막까지 기다린 사람│다시, 언론이란 무엇인가│보편적 언론 가치: 진실, 공정, 권력 감시│사실과 진실│공평하고 올바르게: 억강부약│권력 감시: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핵심 기능│일부 언론노동인, 언론학 전임교수들은 한국 사회 상층부│언론개혁 법제화 핵심 사안
    5/ 민중언론의 철학적 성찰 277
    노무현 정부 시기의 민중생존권 압살과 ‘열사’들│언론은 민중의 고통에 귀 기울였는가│조·중·동과 3대 방송에 여전히 없는 민중의 삶│민중언론의 새 시대를 어떻게 열 것인가│‘직업 기자’와 ‘직접 기자’│있는 그대로의 민중│민중언론을 위한 네 가지 철학적 성찰│민중언론시대의 주권혁명: 역사를 만드는 사람은 누구나 언론인
    닫는 글/ 오만과 자만을 넘어 308
    촛불의 촛불│미디어혁명의 길에서 당신을 만나고 싶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88959407804
발행(출시)일자 2022년 05월 09일
쪽수 312쪽
크기
198 * 293 mm
총권수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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