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산불교대사림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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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시리즈 (20)
목차
- 간행사
편찬발원문
일러두기
문헌약명표기범례
본문(항목:삼세평등법성~소밀)
편저자 소개
책 속으로
간행사
불교가 발상된 지 어언 이천육백여 년이 지나는 동안 동양의 여러 나라에 전파되었고, 그 나라마다 문화ㆍ역사의 깊은 淵源이 되어 崇高한 삶의 모습을 창조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그리고 오늘에 이르러서는 세기를 넘어서는 인류의 久遠한 지혜로 그 餘光을 더욱 발하고 있다. 우리나라 또한 천칠백년의 불교전래 역사를 간직하여, 사상 및 문화 전반에 걸쳐 지대한 영향을 미쳤을 뿐 아니라 수승한 민족사 중흥의 근간이 되어왔다. 정신사를 포함하는 문화사 전반에 걸쳐 우리 민족사를 주도해 온 한국불교사에 있어서 불교대백과사전 편찬은 매우 중요한 작업이 아닐 수 없다.
불교의 교리는 經律論 三藏으로 구성된 대장경이라는 방대한 체계로 이루어졌고, 그 호한한 체계 속에는 대장경이 이루어진 역사만큼이나 오래되고 다양한 술어와 심오한 法相들이 담겨져 있다. 이러한 어려운 술어와 법상의 이해를 온전히 하고자 과거 譯經과 함께 어휘채록과 연구작업들이 병행되었다.
그 결과 중국에서는 「經律異相」, 「法苑珠林」, 「一切經音義」, 「翻譯名義集」, 「三藏法數」 등이 만들어져 대장경의 이해를 도왔으며, 우리나라에서는 고려 숙종 때 大覺國師 義天이 엮은 「釋苑辭林」 250권이 편찬되어 고전적 의미의 불교사전의 성격을 갖춘 작업이 이루어지기도 하였다.
근대 이후 耘虛스님께서 일본의 모범불교사전을 번역하고 거기에 우리나라 불교의 중요술어를 추가하여 1961년 「불교사전」 1권을 발행하였는데 이것이 우리나라 최초의 대중적 불교사전이었다. 그 후 편자가 불교종합사전의 필요함을 깊이 느끼고 그 편찬을 발원하게 된 것은 먼저 국내에서는 三學을 연찬하는 승가의 후학들에게는 물론, 점차 저변이 확대되고 있는 한국학 및 불교연구자들에게 불교술어를 정리하는 일이 더없이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더구나 동남아 불교권에서 불교연구의 근간이 될 만한 불교종합사전들이 발간되는 것을 보고 더욱 그 뜻을 굳히게 되었다. 불교대사전의 편찬이 불교연구와 그 문화의 저변을 확대해 가는 불교중흥의 근간임을 자각하고 미력이나마 편찬의 원력을 뒤로 돌릴 수 없었다. 수년 동안 고심한 끝에 자신의 능력을 헤아리지 않고 1982년 음력 5월 11일 삼각산 경국사 극락보전에서 삼천배의 기도ㆍ발원한 후 바로 편찬작업에 착수하였다.
이때 편자는 동국대학교 불교대학장에 재임 중이었으므로 학장실 한쪽 구석에 자료수집본부를 두고, 처음 약 3년 동안에는 동국대학교 역경원 박경훈부장에게 자료 채집감독을 맡겼으나, 그 후 편자가 동국대학교 총장직을 맡는 등의 사유로 기초자료조사 작업기간으로만 약 십여 년이 소요되었다. 그 후 편자는 이런저런 공직을 정리하고 사전편찬 등 연구작업에 전념하기 위해 1991년 6월 16일 사단법인 가산불교문화연구원을 개원하고서야 비로소 사전편찬을 본격적인 법인주요사업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되었다. 1차 수집한 자료를 정밀하게 검색한 결과 2차 자료채록의 필요성을 절감하였고, 아울러 편수안도 재구성하게 되었다. 그동안 전산화에 힘입어 동남아 및 구미 학계에서는 많은 사전ㆍ색인 등 자료들이 공개되었으며, 일본은 이미 종합사전을 끝내고 분야별 테마사전을 출간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전산화시대를 맞아 자료채집과 편집작업에 엄청난 효율을 얻게 되었고 불교대사전의 시대적 효용성과 편수지침 등은 새롭게 정비될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법인사업 이관 후 편수실에서는 편찬의 이념, 편집의 목표, 편수안 등을 재검토하고 나아가 항목의 범위, 분류 및 확정에 있어 새로운 검증 작업을 위해 전산환경을 확충하고는 대ㆍ중ㆍ소분과별 분류 등 분류코드 1,232종을 프로그램화하여 기존 항목을 세분화하고 재검색하였다. 그리고 사전 활용도를 전문화하고 원전에 기초해 내용을 서술한다는 목표 아래 국내 원전자료를 전산화하고, 우리나라에는 출간되지 않은 산스크리트어, 팔리어, 티베트어사전 어휘 등을 한글 자료화하는 등 편찬 이념의 구현과 편집 목표의 달성을 위해 편수작업을 밀도 있게 진행한 결과, 1994년 한국불교항목을 전체항목의 약 30%로 새로이 추가추출하고 15만여 항목의 기초자료 작업을 완료하였다.
이러한 재정초작업에 다시 3년여 기간이 지나고 1994년 여름이 지나서야 본격적인 집필ㆍ윤문작업에 착수할 수 있었다. 우선 재정적 여건을 고려하여 한글순 연차간행을 기획하고, 순차 집필ㆍ윤문에 온 힘을 기울인 결과 1999년 1월에 1ㆍ2권, 출간 이후 매년 한 권씩 출간하여 이번에는 제13권을 간행하게 되었다. 편자의 감회가 더욱 깊다.
그간 전체 편수기획 등 어려운 연구원 살림을 맡아 추진하고 있는 본 연구원 연구실장 古玉스님, 편찬실 가족을 이끌고 변함없이 정진하는 책임연구원 金榮郁 박사, 崔晶圭ㆍ馬海崙ㆍ韓栽相ㆍ鄭恩姬ㆍ孫秀昌 상임연구원, 편수편집실의 연구원들, 20년여 동안 편찬실을 거쳐 간 연구원들과 전임연구원 등 열을 다해 정진한 원내 여러 가족들에게 먼저 고마움과 격려의 마음을 전하며, 아울러 전문항목을 맡아 원외에서 집필해준 본원 전문연구위원 鄭炳三교수ㆍ金成哲ㆍ李淑姬 박사 등과 원외 집필자 여러분께 심심한 감사의 마음을 표한다.
그리고 긴 기간에 걸쳐 진행되는 사전작업을 대작불사라 여겨 1983년 이후 오랜 기간 동안 꾸준히 후원해주신 후원회원 여러분과 특히 1998년 이후부터 출간비 일부를 지원해 주고 있는 대한불교조계종과 2002년 이후 지원을 아끼지 않는 문화체육관광부, 2006년 이후부터 시작된 한국연구재단의 지원 그리고 종단 사부대중 여러분과, 원로의원 東椿큰스님, 전국비구니회 회장 眀星스님 등의 뜻 깊은 후원금은 연구원 가족 모두에게 크나큰 격려가 되고 있다. 아울러 특별후원자 여러분들에게도 항상 깊은 감사를 드린다.
앞으로도 미비한 작업을 보완하고 중단 없는 성취를 위해 不退轉의 정진을 계속할 것이며, 한국정신사의 참다운 自尊을 일깨우고 나아가 한국에 있어 불교술어의 일차 결집이라는 사명 아래 소중한 결과물이 되도록 더욱 정진하고자 한다.
기본정보
ISBN | 9788985903424 |
---|---|
발행(출시)일자 | 2011년 06월 16일 |
쪽수 | 1576쪽 |
크기 |
188 * 257
mm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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