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가설
도서+사은품 또는 도서+사은품+교보Only(교보굿즈)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20,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1Box 기준 : 도서 10권
로그아웃 : '서울시 종로구 종로1' 주소 기준
이달의 꽃과 함께 책을 받아보세요!
1권 구매 시 결제 단계에서 적용 가능합니다.
알림 신청하시면 원하시는 정보를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키워드 Pick
키워드 Pick 안내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다른 연관 도서를 다양하게 찾아 볼 수 있는 서비스로, 클릭 시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한 다양한 책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키워드는 최근 많이 찾는 순으로 정렬됩니다.
수상내역/미디어추천
시대를 건너 시인과 우리를 잇는 새로운 번역
“이상 시의 무한 확장 가능성, 그로 인해 끝없이 자유롭고, 끝없이 헤매며, 끝없이 실패한다. (...) 이 책은 이러한 방황을 자진해 선택할 사람들, 나의 벗이자 이상의 팬이 되어줄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 옮긴이의 말 중에서
《영원한 가설》은 시간의 겹만큼 쌓인 ‘이상다움’에 대한 판단을 유보한 채, 시 독자로서 이상 읽기를 권하는 책이다. 학술서가 아닌 한 권의 시집으로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춘 이번 책에는 주석을 넣지 않고, 옛날 어투의 표현들을 모두 현대어로 바꿈으로써 동시대 독자를 반긴다. 또한 본래 일본어는 모두 붙여 쓰므로, 이상이 본고에서 띄어쓰기 없음을 의도했는지 알 수 없다는 판단 하에 기존에 번역, 소개된 같은 작품들에서는 생략된 띄어쓰기를 추가했다. 나아가 김해경에서 이상으로, 세로 조판에서 가로 조판으로, 가타카나에서 히라가나로, 1년의 연재 기간 동안 시의 내외부에 발생한 전환을 포착해 재현했다. 이처럼 이상이라는 형식에 압도되지 않고, 면밀히 고증하되 동시대 언어로 옮기는, 어떻게 보면 불가능한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1년여간 두 명의 평론가와 ?다 편집부가 정기적으로 모여 역자와 함께 초고를 읽었고, 일본어 감수의 과정을 거쳐 지금의 번역을 완성했다.
식민지 시기 언어의 혼재와
스물한 살 김해경의 시
임의의 반경의 원 (과거분사의 시세) / 원 안의 한 점과 원 밖의 한 점을 연결한 직선 / 두 종류의 존재의 시간적 영향성 / (우리들은 이것에 대해 무관심하다) / 직선은 원을 살해했는가
- 〈이상한 가역반응〉 중에서
이상이 본명 김해경으로 《조선과 건축》 1931년 7월호에 기고한 이상한 가역반응 외 5편의 시는 그의 첫 시 발표작이다. 시인은 이후 1932년 7월까지 총 28편의 일본어 시를 발표했지만, 그의 이름 앞에 우리에게 익숙한 ‘천재’ ‘모더니스트’ ‘전위 시인’ 등의 수사가 붙은 것은 이후의 일이다. 해당 지면은 건축 전문 잡지로 당대에도 독자층이 매우 국한되어 있었을 뿐만 아니라, 일본어로 쓰여졌다는 이유로 역사 인식의 결여나 현실과의 단절로 평가되어 오랜 시간 구체적인 작품 분석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당대에 쓰여진 일본어 시를 한국 문학으로 호명하는 것은 분명 낯설고 조심스러운 일이다. 다만 작가의 역사 인식이 논의의 쟁점이라면, 1910년에 태어나 1936년에 짧은 생을 마감한 이상의 삶 전체가 식민지 조선의 역사와 함께 했다는 것을 헤아릴 때, 이 작업은 하나의 가능태가 된다. 《영원한 가설》은 우리말 사용이 제한되었던 굴절된 역사의 한 단면을 배제하지 않고 오히려 조명함으로써 일본어 시에 내재된 이상 문학의 연속성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랐다. 독자는 이 책을 통해 훗날 “정신이상자의 잠꼬대”라는 사람들의 비방에도 오히려 “아무에게도 굴하지 않겠다”라고 선언하며 문단의 후진성을 지적했던, 한국 문학의 ‘충격적 사건’이 될 한 문제적 시인의 첫 출현을 ‘다시’ 목격하게 될 것이다.
작가정보

본명 김해경金海卿. 식민지 조선의 역사가 시작된 해인 1910년, 9월 23일 경성(지금의 서울)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부모와 떨어져 아들이 없던 백부 김연필의 집에서 생활했으며, 1929년 경성고등공업학교를 졸업한 후 조선총독부 내무국 건축과에서 근무했다. 1930년 잡지 《조선》에 소설을 연재하고, 1931년에서 1932년에는 건축 잡지 조선과 건축朝鮮と建築》에 일본어 시를 발표했다. 1933년 각혈로 인해 일을 그만두고 종로에 다방 ‘제비’를 개업한 후 이태준, 박태원, 김기림 등과 교류했으며, 정지용의 소개로 잡지 《가톨릭청년》에 조선어 시를 발표하며 본격적으로 조선 문단에서 활동하기 시작한다. 1934년 문학 동인 ‘구인회’의 멤버가 되었으며, 조선중앙일보에 오감도 연작을 발표하던 중 독자의 항의로 인해 연재를 중단하게 된다. 1936년 변동림과 결혼 후, 일본으로 건너갔으나 이듬해 불온사상 혐의로 구금되었고 1937년 4월 17일 새벽 도쿄제국대학 부속 병원에서 생을 마감했다.
목차
- 이상한 가역반응 13
파편의 경치 19
▽의 유희 23
수염 29
BOITEUX·BOITEUSE 35
공복 41
조감도
두 사람‥‥1‥‥ 49
두 사람‥‥2‥‥ 51
신경질적으로 비만한 삼각형 53
LE URINE 55
얼굴 63
운동 69
광녀의 고백 71
흥행물 천사 81
삼차각설계도
선에 관한 각서 1 91
선에 관한 각서 2 97
선에 관한 각서 3 103
선에 관한 각서 4 105
선에 관한 각서 5 107
선에 관한 각서 6 115
선에 관한 각서 7 123
건축무한육면각체
AU MAGASIN DE NOUVEAUTES 133
열하약도 No.2 137
진단 0:1 139
22년 141
출판법 143
차8씨의 출발 149
대낮 155
옮긴이의 말 158
책 속으로
발달하지 않고 발전하지 않고 / 이것은 분노다.
-〈이상한 가역반응〉 중에서
정말로 / 「함께 노래 부릅시다」 / 라고 하며 나의 무릎을 두드려야만 했던 것에 대해 / ▽은 나의 꿈이다.
-〈파편의 경치〉 중에서
1 /눈이 있지 않으면 안 되는 장소에는 삼림인 / 웃음이 자리해 있었다 / 2 / 당근 / 3 / 아메리카의 유령은 수족관인데 매우 유려하다 / 그것은 음울하기도 한 것이다 / 4 / 계류에서- / 건조한 식물성인 / 가을
-〈수염〉 중에서
천체를 찢는다면 소리쯤은 나겠지 / 나의 보조는 계속된다 / 언제까지나 나는 시체이고자 하면서 시체이지 않은 것인가
-〈BOITEUX·BOITEUSE〉 중에서
이 손은 이제는 더 이상 아무것도 소유하고 싶지도 않다 소유한 것의 / 소유한 것을 느끼는 것조차 하지 않는다 / × / 지금 떨어지고 있는 것이 눈이라고 한다면 지금 떨어진 나의 눈물은 / 눈이어야 한다 / 나의 내면과 외면과 / 이것의 계통인 모든 중간들은 지독히 춥다
-〈공복〉 중에서
천진한 촌락의 집개들아 짖지 말아라 / 나의 체온은 적당하고 / 나의 희망은 감미롭다.
-〈공복〉 중에서
▽이여 힘겨루기에서 이긴 경험은 어느 정도 있는가. / ▽이여 보아하니 외투에 뒤덮인 등밖에 없구나. / ▽이여 나는 그 호흡에 부서진 악기다.
-〈신경질적으로 비만한 삼각형〉 중에서
진녹색의 편평한 뱀류는 무해함에도 수영하는 유리의 유동체는 무해함에도 반도도 아닌 어느 무영의 산악을 도서처럼 유동하게 한 것이고 그로 인해 경이와 신비와 또한 불안마저도 함께 개워낸 바 투명한 공기는 북국처럼 차기는 하나 양광을 보라.
-〈LE URINE〉 중에서
배고픈 얼굴을 본다. / 반드르르한 머리카락 밑에 어째서 배고픈 얼굴은 있는가. / 저 사나이는 어디에서 왔는가. / 저 사나이는 어디에서 왔는가.
-〈얼굴〉 중에서
여자의 피부는 벗겨지고 벗겨진 피부는 날개옷처럼 바람에 나부끼고 있는 참으로 서늘한 경치인 것을 깨닫고 모든 이는 고무 같은 두 손을 들어 입을 박수하게 하는 것이다. / 나 여행에서 돌아옴, 잘 곳 없어요.
-〈광녀의 고백〉 중에서
(입체에의 절망에 의한 탄생) / (운동에의 절망에 의한 탄생) / (지구는 빈 둥지일 때 봉건시대는 눈물날 만큼 그립다)
-〈선에 관한 각서 1〉 중에서
미래로 달아나서 과거를 본다, 과거로 달아나서 미래를 보는가, 미래로 달아나는 것은 과거로 달아나는 것과 동일한 것도 아니고 미래로 달아나는 것이 과거로 달아나는 것이다. 확대하는 우주를 우려하는 사람이여, 과거에 살라, 빛보다도 빠르게 미래로 달아나라.
-〈선에 관한 각서 5〉 중에서
빛을 즐겨라, 빛을 슬퍼하라, 빛을 웃어라, 빛을 울어라. / 빛이 사람이라면 사람은 거울이다. / 빛을 가져라.
-〈선에 관한 각서 7〉 중에서
사각인 케이스가 걷기 시작한다. (소름 끼치는 일이다) / 라디에이터 근처에서 승천하는 잘 가요. / 밖은 비. 발광 어류의 군집 이동.
-〈AU MAGASIN DE NOUVEAUTES〉 중에서
이상 책임의사 이상
-〈진단 0:1〉 중에서
기본정보
ISBN | 9791189433772 |
---|---|
발행(출시)일자 | 2023년 03월 11일 |
쪽수 | 160쪽 |
크기 |
149 * 148
* 17
mm
/ 314 g
|
총권수 | 1권 |
Klover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200원 적립
문장수집 (0)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주문취소/반품/절판/품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판매가 5,000원 미만 상품의 경우 리워드 지급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
반품/교환방법
* 오픈마켓, 해외배송 주문, 기프트 주문시 [1:1 상담>반품/교환/환불] 또는 고객센터 (1544-1900) -
반품/교환가능 기간
상품의 결함 및 계약내용과 다를 경우 문제점 발견 후 30일 이내 -
반품/교환비용
-
반품/교환 불가 사유
(단지 확인을 위한 포장 훼손은 제외)
2)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악세서리 포함) 등
3)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예) 음반/DVD/비디오,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4)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1)해외주문도서)
5)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이상 ‘다운로드’를 받았거나 '바로보기'로 열람한 경우
6)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7)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8) 세트상품 일부만 반품 불가 (필요시 세트상품 반품 후 낱권 재구매)
9) 기타 반품 불가 품목 - 잡지, 테이프, 대학입시자료, 사진집, 방통대 교재, 교과서, 만화, 미디어전품목, 악보집, 정부간행물, 지도, 각종 수험서, 적성검사자료, 성경, 사전, 법령집, 지류, 필기구류, 시즌상품, 개봉한 상품 등 -
상품 품절
-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2)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 관련한 안내가 있는 경우 그 내용을 우선으로 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기분 좋은 발견
이 분야의 베스트
이 분야의 신간
-
엄마의 장독간10% 9,000 원
-
미생물이 뾰로통 삐지네10% 10,800 원
-
거꾸로 자라는 버튼10% 10,800 원
-
설탕이니까10% 10,800 원
-
꿈속에 핀 꽃10% 9,0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