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반짝 첫 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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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 전문기관 추천도서 > 문학나눔 선정도서 > 2023년 선정
부모님도 처음 겪는 내 아이의 연애!
유찬이는 아빠에게 조언도 구하고 스스로 열심히 고민한 끝에 자기들이 얼마나 멋진 어린이인지 알려 줄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그리고 해나와 열심히 준비해서 부모님들을 안심시켜 드린다. 드디어 놀이터 데이트를 하는 날, 유찬이와 해나는 엄마들과 함께 만났다. 엄마들이 인사를 나누는 사이, 둘은 다른 친구들과 섞여 재미있게 놀았다. 앞으로 유찬이와 해나가 멋진 연애를 할 수 있을까?
이 책의 총서 (3)
작가정보
대학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했고, 2005년 부산일보 신춘문예에 동화 「큰오빠」가 당선되면서 작가의 길에 들어섰다. 창작의 소재가 되는 작가의 관심사는 자녀의 성장과 맞닿아 있을 때가 많은데, 이번 작품에도 아들의 첫 연애를 지켜보던 엄마의 마음이 담겼다. 그동안 쓴 책으로 『졌다!』, 『겁이 나는 건 당연해』, 『하늘에 새긴 이름 하나』, 『세종 대왕, 세계 최고의 문자를 발명하다』 등이 있다.
목차
- 나랑 사귈래? ----- 7
매너 있는 남자 ----- 17
우리 데이트하자 ----- 25
쉽지 않은 데이트 -----39
너와 나의 성장 흐름표 -----47
첫 연애를 축하해! ----- 55
내가 구해 줄게! -----65
책 속으로
나는 퇴근해서 들어온 아빠한테도 조잘조잘 떠들어 댔어. 아빠 뒤를 졸졸 따라다니며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모조리 이야기했어. 아빠가 노릇하게 구운 고등어 살을 내 밥그릇에 얹었어.
“오해나는 우리 유찬이 어디가 좋아서 그런 말을 했을까? 해나 눈에는 유찬이가 잘생겨 보였나?”
“아아, 그건 아닐 거야. 우리 반에 잘생긴 애 많거든.”
“그럼 유찬이가 학교에서 공부를 잘하나?”
“그것도 아닐 거야. 우리 반에 공부 잘하는 애도 많거든.”
“그럼?”
“왜 나를 좋아하나, 곰곰이 생각해 봤는데…….”
“봤는데?”
“내가 풀칠도 도와주고 가위질도 도와줘서 그런 거 같아. 참! 청소도 도와줘. 걔 자리가 엄청 지저분해서 청소할 때 시간이 오래 걸리거든.”
나는 신나게 떠드는데 엄마 얼굴은 점점 찌푸려져. 엄마가 숟가락을 탁 내려놓더니 딱딱하게 말했어.
“얼씨구, 공부하라고 학교 보냈더니만 뭘 해? 집에서는 거실이고 방이고 장난감을 사방팔방 어질러 놓고 노는 녀석이 뭘 도와줘?”
“친구를 도울 줄 알아야 한다며. 엄마가 그랬잖아.”
“그럼 넌, 오해나 말고 다른 친구도 도와줘?”
“당연하지. 다 같은 친구인데.”
엄마가 아무 소리 못 하고 물만 벌컥벌컥 들이켰어.
순식간에 집안 분위기가 착 가라앉았어. 엄마가 아무 말도 않고 밥만 먹고 있으니까, 나는 오히려 밥이 안 넘어가더라고.
아빠가 헛기침을 하며 말했어.
“그러니까 해나는 우리 유찬이 매너에 반했구나.”
“매너? 그게 뭔데?”
“예의 있게 행동하고 주변 사람을 잘 도와주는 태도를 말해. 유찬이 같은 남자를 ‘매너 있는 남자’라고 하는 거야.”
매너 있는 남자.
매너 있는 어린이도 아니고, 남자라니.
차마 겉으로 티는 못 냈지만, 나는 그 말이 참 마음에 들었어. 왠지 어른이 된 거 같아 기분이 좋더라고.
- 본문 중에서 -
출판사 서평
[ 어른들이 쓰는 말 뒤에 가린 예쁜 마음들 ]
열 살도 채 안 된 어린아이들이 사귀었다 헤어졌다 하고, 데이트라는 말을 입에 오르내리는 걸 보면 되바라진 아이가 아닐까 싶은 생각을 할 때가 있다. 그냥 특별히 좋아하는 친구 정도면 될 텐데, 굳이 어른들 말이나 행동을 흉내 내는 게 탐탁지 않은 것이다. 그런데 막상 아이들이 서로 좋아하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지켜보게 되면 풋풋한 마음이 피어오른다. 좋아하는 마음을 당돌하게 잘 표현하는 아이도, 표현이 마음을 따라가지 못해 쭈뼛쭈뼛하는 아이도 모두 그렇게 예쁠 수가 없다.
이성 친구의 매력에 끌려서 마음이 콩닥거렸던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그 처음이 언제였는지는 제각각 다를 테고, 첫 떨림의 기억 또한 선명할지도 어른이 되면서 흐려졌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누구도 부정하지 않는 건, 그 마음이 지극히 자연스럽게 생겨나며 순수하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그런 마음의 움직임을 빠르다, 늦다 같은 기준을 정해 두고 속도를 맞추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다. 마음의 크기도 마찬가지다. 다만 아이가 자기 마음의 상태를 잘 들여다보고 상대방을 배려하면서 표현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으면 좋겠다. 부모나 다른 어른들도 무턱대고 아이가 이성 친구 사귀는 걸 반대하거나 찬성하기보다는 처음 겪는 감정의 변화에 관심을 가져 주고, 아이들이 자기 마음 밭을 가꿀 수 있게 응원해 주면 좋겠다. ‘사귀다’, ‘데이트’, ‘연애’ 같은 말들은 주로 어른 세계의 말이었다. 시대에 따라 사용자의 연령이 변하기도 하고, 받아들이는 사람이나 여러 가지 상황에 따라 어감이 달라질 수 있지만, 이런 말 뒤에 가려 있는 아이들의 예쁜 마음은 늘 변함이 없다. 특별히 누군가에게 마음이 가고, 좋아하니까 함께 신나게 놀고 싶은 것. 그게 연애라고 한다면 이들의 반짝반짝 첫 연애를 언제나 응원한다.
[ 아이도, 어른도 끊임없이 성장한다 ]
유찬이는 선생님과 친구들 앞에서 ‘오늘부터 1일’을 선언하고 첫 연애를 시작했다. 그런데 정말 기뻐해 줄 줄 알았던 엄마의 반응이 영 뜨뜻미지근하다. 아빠도 딱히 반대는 안 하지만 축하한다는 말 한마디 없다. 그냥 친구에서 여자 친구가 된 해나네 집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자기랑 해나가 나쁜 일을 하는 것도 아닌데, 어른들이 두 사람의 연애를 반대하는 것 같아 기분이 좀 별로다. 그렇다고 가만있기는 싫고, ‘우리 계속 사귀게 해 주세요.’ 하고 떼쓰는 건 더더욱 싫다. 어른들의 마음을 바꾸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유찬이는 아빠에게 조언을 구하고 스스로 구체적인 해결 방법을 모색해 해나와 의논한다. 유찬이와 해나가 자기들이 얼마나 멋진 어린이인지 서로의 부모님께 알려 드리겠다고 애쓰는 모습을 보니 참으로 대견하다. 초등학교 2학년 어린이는 어른들의 생각보다 훨씬 의젓한 것 같다. 물론 그 또래의 아이들이 여전히 아기
같은 모습을 보일 때도 많아서 두 사람이 이성 친구를 사귀겠다고 했을 때 부모님들이 좋아할
수만 없었던 마음을 충분히 짐작한다. 게다가 부모님도 연애를 시작하는 자녀를 지켜보는 건 처음이 아닌가! 뭐든 처음은 어렵다. 다만 마음을 열고 아이와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을까.
기본정보
ISBN | 9791198018403 | ||
---|---|---|---|
발행(출시)일자 | 2023년 03월 10일 | ||
쪽수 | 76쪽 | ||
크기 |
189 * 246
* 7
mm
/ 361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이야기씨앗
|
상세정보
제품안전인증 |
KC마크는 이 제품이 공통 안전기준에 적합하였음을 의미합니다. |
---|---|
크기/중량 | 189 * 246 * 7 mm / 361 g |
제조자 (수입자) | 반달서재 |
A/S책임자&연락처 | 정보준비중 |
제조일자 | 2023.03.10 | ||
---|---|---|---|
색상 | 이미지참고 | ||
재질 | 정보준비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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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연애라니! 제목부터 아이들이 흥미를 엄청 끌 듯한 느낌이 들었다.
우리 쭝이도 많은 관심?을 보이며 수줍게 웃기도 하며 어떤 내용일지 궁금하다고 했다.
학교 쉬는 시간 주인공 유찬이에게 갑자기 사귀자고 하는 해나!
해나는 그냥 같은 반 친구일 뿐인데 갑자기 사귀자는 말 한 마디에
가슴이 콩닥콩닥해지는 유찬이었다.
그리고 사귀는 것을 허락하는 유찬이의 대답에 해나와 유찬이는
담임선생님과 친구들에게 둘은 사귀기로 했다며 이야기를 한다.
귀여운 2학년 커플의 공개연애라니!
우리 쭝이도 같은 2학년 친구들의 이야기라 재미있어하고
사귄다는 이야기에 사귀는것이 무엇인지 긴가민가 하면서도 좋은 유찬이다.
그리고 유찬이는 집에 가서 이 사실을 부모님께 말씀드리는데 엄마는
밤톨만한 아이들이 사귀긴 뭘 사귀냐며 못마땅해 하신다.
유찬이와 해나는 그들의 첫 연애를 인정받고 즐겁게 지낼 수 있을까?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정말 재미있다.
중간에 연애박사 친구를 만나서 친구의 이야기를 들으며 조언을 구하는데
친구의 이야기도 정말정말 재미있다.
쭝이도 함께 읽으면서 해나가 유찬이를 좋아하는 이유를 알 것 같다고 했다.
어린이들의 연애!
어른들이 생각하는 그런 연애만 생각했다가는 큰일 날 수 있는 아이들의 연애이다.
어른들이 반대한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이들의 첫 연애가 어떻게 이어질지 유찬이와 해나의 이야기를 읽으며 쭝이도 궁금하고
어떻게 하면 어른들도 찬성할지 함께 이야기도 나누어보았다.
어떤 고민과 문제에 대해 친구들끼리 상의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올바른 방법과 해결책을
찾아나간다는 것도 참 좋은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 그러한 부분들도 알 수 있어 참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찬이와 해나의 첫 연애가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으며 응원해주었으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반짝반짝 첫 연애>의 주인공 유찬이가 울 집 큰 아들램과 같은 나이인 9살이라 그런지 꼬꼬마들의 첫 연애 이야기가 더 크게 와닿았다.
친구들의 아이들이나 아들램 친구들 등 작년부터 아이들이 만났다 헤어졌다하는 연애사가 솔솔 들려왔는데 처음엔 "고작 8살인 애들이 뭘 안다고 사귄다 어쩐다 하는걸까?" 라는 생각에 탐탁지 않았던게 사실이다.
그저 어른들을 따라하는 되바라진 행동 같이 보이기도 했고..
하지만 막상 사귄다는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간식을 가져와 챙겨주거나 친구들과 놀이할 때 조금 더 챙겨주는 풋풋한 행동을 여자친구, 남자친구에게 하는 특별한 행동이라 생각하는 순수한 아이들이었다.
그저 조금 더 가까운 친구 사이일 뿐 어른들의 연애와 같은 행동은 전혀 없는 것을 보고 아.. 내가 너무 어른의 시선에서 심각하게 생각했구나.. 너무 앞서나갔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어본 후 너를 좋아한다고 말하는 여자친구나 니가 좋아하는 여자친구가 있냐고 물으니 아직은 없다는 아들램.
좀 크면 특별하게 좋은 마음이 드는 친구가 생길 수도 있고 그 친구와 사귈 수도 있을거라고 했더니 대뜸 친한 남자친구 이름을 대면서 그 친구라면 사귈 거라는 대답을 하는 것을 보니 울 아들에게 첫 연애는 머나먼 뒤의 일일 듯하다.
그렇다고 엄마로써 마음의 준비를 미룰 수는 없는 법!!
지금부터 아들램의 감정과 생각에 귀를 기울이고 특별한 마음이 생겼을 때 상대방을 배려하며 표현하는 방법, 건전하게 잘 사귀는 방법을 가르쳐주어야겠다.
아들램과도 그 때가 되면 엄마에게 꼭 비밀없이 말해주기로 약속하고 엄마도 너의 말을 잘 들어주겠다고 말해주었더니 배시시 웃는다~
아들램의 반짝반짝 첫 연애가 언제 시작될지는 모르지만 그 때가 되었을 때 당황하지 않기 위해 미리미리 마음의 준비를 해둬야지
-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도서서평 #도서협찬
예전 초등 시절 기억을 더듬어보면 친구들 사이에서 좋으면
그냥 너 좋아한다 얘기하는 정도였다. 아니면 누가 누구를 좋아한다더라~
그런 뜬소문 정도였던 것 같은데...
요즘은 초등 어린이들도 누가 먼저 고백했다는둥, 서로 사귀는 사이라는둥,
사귄지 며칠째라고 얘기하기도 하고, 1주일 사귀다 헤어졌다, 누가 먼저 차고,
누가 고백했는데 차였다더라~ 등의 말들도 들린다.
우리 아이한테는 대략 초등 3학년정도부터 친구들의 이야기가 들렸다.
이것도 코로나의 영향으로 늦었던걸까?
이 책의 주인공들은 2학년이다.
해나는 유찬이에게 먼저 사귀자고 했는데,
별 생각 없던 유찬이도 그 얘길 듣고 나니 점점 해나가 좋아지게 된다.
서로 별 내용 아닌 쪽지를 주고 받기도 하고,
쉬는 시간, 점심 시간 붙어다니며 더 친하게 놀기도 하고,
이 모든게 낯설고 어려운 유찬이는 연애 박사 친구인 김지용에게
이것저것 물어보기도 하는데..
"멋지게 데이트를 하려면 큰 놀이터가 좋아, 작은 놀이터가 좋아?"
라고 묻는 초저 수준의 귀여운 질문에 읽다가 빵 터졌다.
작년에 아이 이야기를 들어보니
교실에서 아이들끼리 쪽지를 주고 받는 경우도 실제로 있다더라.
어떤 친구는 쪽지를 안 보여주려고 필통 속에 넣어서
쉬는 시간에도 필통을 가지고 다닌다나?
이 책의 내용 중 부모로서 좋았던 점은
선생님께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마음에 사귀는 사이인 것은 인정해주되
부모님께 꼭 말씀드리고 둘 사이에 있는 일은 무엇이든
어른들께 말씀드리는 거라고 차분히 알려주시는 장면이었다.
막상 이성 친구가 생겼다는 소식에 당장 큰 문제가 일어난 것이 아닌데도
당사자 부모님들은 어른의 기준에서 걱정이 앞서고 못마땅해하는 부분도
생기기 마련이다.
하지만 아이들의 입장에서는 그냥 좋아서 친하게 지내는 것 뿐인데
부모님들의 그런 태도가 전혀 이해 안 갈 수도 있다.
이를 해나와 유찬이는 어떻게 극복했을까?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과 지혜가 빛나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읽어보길 추천한다.
이성 친구에게 막 관심이 생겨나기 시작한 초등 저학년 친구들이라면
더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부모님과 함께 읽고, 요즘 학교 생활과 이성 친구에 대한 생각을
나눠보는 시간을 가져봐도 좋겠다.
어차피 그 때 가서 하는 잔소리는 아이들 귀에 들리지 않을테니
자녀와 미리미리 생각을 공유하고
건전하게 잘 사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게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개인적인 견해에 의해서 작성함.
#단지좋아하는것뿐 #초등연애의설렘
#반달서재창작동화 #초등읽기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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