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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은 내려놓고 그냥 행복하라

꺾이지 않는 마음을 위한 인생 수업 | 양장본 Hardcover
알렉상드르 졸리앙 저자(글) · 성귀수 번역
월요일의 꿈 · 2023년 03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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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비극적인 순간에도 웃음은 존재합니다”
- 현실을 탓하느라 지금 누릴 수 있는 행복을 놓치고 있는 이들에게
뇌성마비로 17년 동안 요양시설에서 생활해야 했지만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유럽 100만 독자의 마음을 움직인
스위스 철학자 알렉상드르 졸리앙의 ‘내려놓음’의 지혜

* 프랑스 아마존 32주 연속 베스트셀러
* 몽티용 문학철학상 수상 작가
* “지극히 현실적인 행복 매뉴얼”(〈르몽드〉)

작가정보

저자(글) 알렉상드르 졸리앙

(Alexandre Jollien)
1975년 스위스에서 트럭 운전사 아버지와 가정부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탯줄이 목에 감겨 질식사 직전에 기적적으로 살아났고, 이때 생긴 후유증으로 뇌성마비 장애를 갖게 되었다. 세 살 때부터 17년간 요양 시설에서 지내는 가운데 온갖 고통과 어려움이 그를 괴롭혔지만, 내면에 잠자고 있던 인식에 대한 강렬한 갈증으로 철학에 빠지게 되었다. 학문의 세계에 입문한 후 스위스 프리부르 문과대학에서 철학을, 더블린 트리니티 칼리지에서 철학과 고대 그리스어를 공부하면서 책을 펴내기 시작했다.
1999년 첫 책 《약자의 찬가》가 아카데미프랑세즈에서 수여하는 모타르상(문학창작 부문)과 2000년 몽티용 문학철학상을 수상했다. 그 후 《인간이라는 직업》 《자아의 구성》 《벌거벗은 철학자》 《기쁨의 철학》 《왜냐고 묻지 않는 삶》 등 남다른 삶의 궤적이 반영된 독창적인 사색을 주옥같은 글에 담아왔다.
《질문은 내려놓고 그냥 행복하라》는 그의 저서 중 대중적으로 가장 큰 성공을 거둔 책으로, 그를 일약 밀리언셀러 작가 반열에 올려놓았다.

번역 성귀수

시인, 번역가. 연세대학교 불문과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시집 《정신의 무거운 실험과 무한히 가벼운 실험정신》, “내면일기” 《숭고한 노이로제》를 발표했다. 가스통 르루의 《오페라의 유령》, 아멜리 노통브의 《적의 화장법》, 조제프 앙투안 투생 디누아르의 《침묵의 기술》, 알렉상드르 졸리앙의 《왜냐고 묻지 않는 삶》, 아폴리네르의 《내 사랑의 그림자(루에게 바치는 시)》, 래그나 레드비어드의 《힘이 정의다》, 장 퇼레의 《자살가게》, 모리스 르블랑의 《결정판 아르센 뤼팽 전집》(전10권), 피에르 수베스트르와 마르셀 알랭의 《팡토마스》(전5권), 조르주 심농의 ‘매그레 시리즈’(공역), 조르주 바타유의 《불가능》, 베르나르 미니에의 《물의 살인》(전2권), 사뮈엘오귀스트 티소의 《읽고 쓰
는 사람의 건강》 등 백여 권을 우리말로 옮겼다. 2014년부터 사드 전집을 기획, 번역해오고 있다.

목차

  • 서문 | 있는 그대로의 삶을 받아들이는 법


    내려놓기, 나에 대한 꼬리표는 내가 아니다
    참벗, 아무 판단도 내리지 않은 채 내 곁을 지키는 사람
    조건 없는 사랑, 과거의 모습에 가두지 않고 지금 여기에 집중하는 것
    온정, 나는 강요된 선행을 거부한다
    “별일 아니야!” 삶을 짓누르는 아주 사소한 것들에 대하여
    비교, 타인의 아름다움을 탐하지 마라
    벗어던짐, 순수한 열정을 되찾기 위하여
    욕망, 불가능한 것은 잊고 최선의 것을 갈망하라
    이완, 긴장감을 내려놓아도 죽지 않는다
    마음 다잡기, 지금의 결심을 끝까지 지키는 법
    신앙과 기도, 가슴과 머리 사이의 괴리를 기뻐하라
    나약함과 인내, 마음의 상처를 끌어안을 용기가 필요하다
    감사, 집착하지 않고 매달리지 않으면서 모든 걸 누리는 지혜
    무상성(無償性), 행복한 아이는 인생의 의미를 떠올리지 않는다
    겸허, 자책하지도 자만하지도 말고……
    구비오의 늑대, 인생의 불편한 적들을 끌어안아라
    두려움, 나를 파괴하는 생각들에 대하여
    타인과의 만남, 자기로부터 벗어나 잠시 휴식을 취하는 시간
    웃음, 가장 비극적인 순간에도 존재하는 것
    단순함, 질문은 내려놓고 그냥 행복하라
    있는 그대로 소탈하게, 삶에 바짝 다가가 실존 속으로 돌아가라

추천사

  • 이 책은 지극히 현실적인 행복 매뉴얼이라 할 수 있다. 저자는 《금강경》을 비롯해서 플라톤, 에픽테토스 등 주옥같은 지혜의 말씀들을 예시하는 가운데 삶의 의미와 실존의 희열에 관한 깊은 사색의 오솔길로 우리를 이끈다.

  • 저자는 자신의 장애를 다른 식으로 보상하려 애쓰기보다는 그 장애를 삶의 일부로 끌어안음으로써 보다 완성된 경지로 도약하는 데 성공한다. 불행은 남과 비교하는 데서 시작한다. 쉽지는 않지만 자신의 조건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데서 진정한 삶의 지혜가 비롯된다. 명징한 지혜와 따뜻한 감성으로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선사한다.

책 속으로

제가 세 살 때 들어간 장애인 요양시설에서 모든 것이 시작됩니다. 태어나면서부터 저는 뇌성마비를 앓고 있었지요. 대뜸 이 말부터 하는 것은, 어서 빨리 그 문제를 뛰어넘어 다른 이야기로 건너가기 위해서입니다. 평생을 악착같이 붙어다니는 그 이미지로 저라는 한 인간이 축소, 고정되는 것이야말로 제 인생의 가장 큰 상처 중 하나이거든요. 누구든 저를 바라보는 순간, ‘장애인’이라는 단어가 머릿속에 떠오를 테니까요. 그 시련, 제 의지와는 무관한 그 장애로 인해 17년 동안을 저는 요양시설에서 불구자로 살아야 했습니다. 그런데 부모님과 떨어져 지내야 하는 극심한 고통 가운데서도, 참으로 놀라운 사실들이 저를 감동시키는 거였어요. 예를 들어, 전신이 마비된 사람들이 더없이 충만한 즐거움을 누리며 살아가는 겁니다! 저도 당장 그런 즐거움을 맛보고 싶었죠. 그때부터 제 삶의 모토는 ‘무조건적인 즐거움을 누려보자’였어요. “의연하게 행동하고, 스스로를 즐겨라”라는 스피노자의 명언이 그런 제 인생 목표와 일맥상통하는 셈이죠.
_〈서문〉, 5~6쪽

매일 저녁, 베네딕토 수사님을 뻔질나게 찾아가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찾아가, 하루 종일 얼마나 제가 예민했고 감정기복이 심했는지, 그래서 지금 얼마나 아픈지 하소연했지요. 하루는 답답증을 덜기 위해 제가 무슨 짓을 했는지 털어놓았습니다. 수도원 안에서 허용되기에는 다소 문제가 있는 행동이었습니다. 아, 뭐 그렇게 심각한 잘못은 아니니, 안심하세요. 그러자 베네딕토 수사님이 제게 이러시는 겁니다. “이보게, 알렉상드르. 자네는 여기서 어떤 행동도 할 수 있지만, 자네에 대한 나의 애정을 거두게 만들지는 못할 거야.” 그 순간, 솔직히 말해, 다시 태어나는 기분이었습니다! 누구한테서도 그렇게 전격적인 사랑을 받아본 적이 없었거든요. 그제야 비로소 제가 일종의 연기를 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실존의 애로사항을 저 혼자 떠안는 자, 즉 철학자 역할을 하고 있었던 겁니다. 그런데 베네딕토 수사님의 그 말씀을 접한 이후부터는 제가 먼저 남에게 아낌없이 주는 사랑을 베풀고자 노력하게 되더군요.
_〈조건 없는 사랑, 과거의 모습에 가두지 않고 지금 여기에 집중하는 것〉, 32~33쪽

단순한 삶은 자기 인생에서 주인 행세를 하는 것이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묻는 일로 시작합니다. 제 경우에 그것은 현실에서 부닥치는 온갖 문제들일까요, 신체 경련일까요, 정신적 긴장일까요? 그러고는, 그냥 살아가는 겁니다. 언젠가 한 은둔 수도자를 만나 두 시간 정도를 붙잡고 질문을 퍼부어댄 적이 있습니다. 대화가 끝나갈 무렵, 그분은 제게 이런 말씀을 하셨지요. “당신은 항상 말을 돌리시는군요. 단순함, 집착 버리기, 삶의 희열을 찾고 계신다고요? 그 모두 다 이미 당신은 갖추고 있습니다. 그러니 질문은 그만 내려놓으십시오. 모든 걸 내려놓고, 그냥 행복하세요.” 저는 그 “행복하세요”라는 말씀에 눈물이 날 정도로 감동했습니다. 맞아요, 저는 삶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었습니다. 온갖 비법들만 찾아 헤매고 있었던 거죠. “수사님, 제 인생을 바꾸게 도와주세요! 이 모든 상처를 제게서 떨쳐내주세요!” 수사님은 그런 저에게 아무것도 바꾸려 들지 말고 다시 시작하라는 가르침을 주신 거고요.
_〈단순함, 질문은 내려놓고 그냥 행복하라〉, 170~171쪽

출판사 서평

“질문은 내려놓고 그냥 행복하라”
유럽 100만 독자의 마음을 움직인 스위스 철학자 알렉상드르 졸리앙의 인생 수업, 《질문은 내려놓고 그냥 행복하라》(원제: Petit traité de l'abandon, 월요일의꿈 펴냄). 이 책은 선천적 뇌성마비로 3세부터 17년간 요약시설에서 생활해야 했던 저자가 결핍과 함께 살아가는 삶에 대해 깨달은 모든 것들을 이야기한다. 온갖 장애로 온전한 생활을 할 수 없음에도,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충만한 즐거움을 누리며 사는 요양시설 속 사람들을 통해 저자는 ‘지금 여기서 어떻게 하면 즐거울 수 있을까’를 묻는 깊은 지혜를 배우게 된다.

기독교인이면서 《금강경》을 읽고 좌선을 하면서 천주교 성인을 이야기하는 저자는 우리에게 자신의 이야기와 함께 붓다, 육조대사 혜능, 아리스토텔레스, 성 아우구스티누스, 에픽테토스, 루미, 스피노자, 니체 등 종교와 시대를 뛰어넘는 철학자와 스승들의 지혜를 들려준다. 고통과 슬픔은 우리 안에 늘 자기 자리를 꿰차고 있기에 ‘채워넣음’보다 ‘비워냄’을 통해 영혼의 풍요로움을 이뤄낼 수 있다는 것을, 또한 치유가 아니라 상처와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지혜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우리에게 알려준다.
저자가 책에서 끊임없이 강조하는 것은 ‘집착 없이 내려놓는 삶’의 자세이다. 이는 어려운 일이 닥쳐도 차분하고 의연하게 “별일 아니야”라고 말하며 삶을 직시하는 태도이기도 하다. 그는 우리의 머릿속에서 온갖 생각들이 일어나지만, 그것들이 실재하지 않는다는 것에 주목한다. 또 우리가 고통에서 벗어나려고 발버둥 칠 때만큼이나 기쁨에 머물려고 할 때도 고통은 일어난다고 강조한다. 이렇게 저자는 우리에게 아무것도 바꾸려 하지 말고, 모든 질문을 내려놓은 채, 그냥 행복하라는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치유가 아니라,
상처와 더불어 살아갈 수 있음을 깨닫는 일이다”
사람들은 장애나 결핍 같은 것들이 누구에게나 존재한다는 사실을 쉽게 인정하지 않는다. 그 대신 허전한 마음을 달래고 부족한 것을 채우기 위해 끊임없이 자신의 속마음을 속이고 새로운 것을 사들인다. 저자는 이런 생각에서 벗어나려면 ‘행복하기 위해서는 내게 무엇이 필요할까’를 묻는 대신 ‘지금 여기서 어떻게 하면 즐거울 수 있을까’를 묻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자신에게 결핍된 것을 채우고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려고 발버둥 치는 동안, 지금 당장 누릴 수 있는 행복을 놓쳐버리기 때문이다. 그는 이러한 과정이 ‘결핍과 동거하는 법을 배우는 여정’이며, 이것이 곧 삶이라고 말한다. 뇌성마비 철학자가 전하는 ‘집착 없이 내려놓는 삶’에 대한 메시지는 가진 것을 잃을까 봐, 생각한 것을 잊을까 봐 늘 두려워하는 우리에게 큰 울림을 준다.

내려놓음……
세상을 까다롭게 보지 말고,
더는 삶과 드잡이하지 말며,
누군가가 되려고 애쓰지도 말고
어떤 아쉬움도, 안타까움도 없이
그냥 그대로
놓인 그대로의 인생을 직시하라.


몽티용 문학철학상 수상 작가의
프랑스 아마존 32주 연속 베스트셀러
“하늘이 나에게 준 세 가지 직업은 ‘철학자’, ‘뇌성마비인’, ‘아버지’이다.” 알렉상드르 졸리앙의 첫 책 《약자의 찬가》는 아마존 프랑스 베스트셀러 1위에, 《질문은 내려놓고 그냥 행복하라》는 32주간 연속 베스트셀러 10위 안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그에 대한 프랑스인들의 사랑은 각별하다. 그는 목에 탯줄을 감고 태어난 후유증으로 뇌성마비 장애를 얻었고, 3세 때부터는 17년간 요양시설에서 생활했다. 성인이 된 후 철학과 예술학, 고대 그리스에 대해 공부하며 철학에 대한 저술과 강연을 하고 있다. 현재 그는 아내 코린과 함께 세 아이, 빅토린, 오귀스탱, 셀레스트를 키우며 행복하게 살고 있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 원서(번역서)명/저자명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91192044231
발행(출시)일자 2023년 03월 30일
쪽수 184쪽
크기
135 * 193 * 23 mm / 404 g
총권수 1권
원서(번역서)명/저자명 Petit Traite De L'Abandon. Pensees Pour Accueillir La Vie Telle Qu'Elle Se Propose/Jollien, Alexand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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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은 내려놓고 그냥 행복하라 : lalilu

책의 표지는 사막과 같은 곳에서 저 멀리 노을이 지고 있는 듯한 사진을 제공한다. 표지 제목 아래에는 ‘멀리 꺾이지 않는 마음을 위한 인생 수업’이라는 내용을 함께 전한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가장 비극적인 순간에도 웃음은 존재합니다”라는 저자의 강력한 외침을 마주하게 된다.


왜 라는 질문을 하다보면 결국 풀리지 않는 문제를 두고 씨름하는 한 아이의 모습처럼 된다. 자자는 질문을 내려놓고 그냥 행복할 것을 제안한다. 왜냐하면 아무리 풀려고 해도 풀리지 않고 아무리 이해하려고 해도 이해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책을 통해 현실에서 결코 풀리지 않고 풀 수도 없고 이해조차 되지 않는 문제를 위해 씨름하지 말고 모든 판단을 내려놓고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 지혜로운 것임을 깨닫게 된다.


우리가 마주하는 인생이라는 삶의 현실은 모두가 다른 상황 속에서 다른 입장과 다른 판단과 다른 결정을 하고 살아간다. 많은 사람들이 나와 같아서 나와 같은 생각과 판단과 결정을 하면 참 좋겠지만 그러기에 현실이라는 냉혹한 상황은 나 빼고 모두가 다른 삶의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그러므로 나의 생각은 지극히 내 주관적인 생각이고 이것을 누군가에게 강요할 수도 없고 강요받을 수도 없다는 것을 이 책을 보며 깨닫게 된다.


물론 이 부분은 저자와 결을 좀 달리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어떤 결정과 선택에 있어서 더 지혜로운 방법이 분명히 있고 어떤 선택은 완전히 잘못된 선택도 분명히 있다. 이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 그러나 우리는 그런 극단적 잘못된 결정과 선택이 우리 삶에 경험되지 않는 매우 희귀한 일임을 깨닫게 된다. 그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훨씬 더 많은 경우에는 내 선택과 판단을 누군가에게 강요할 수 없는 상대적인 것이 되고 만다. 그러므로 상대방을 인정하며 질문을 내려놓고 행복한 것이 중요한 것임을 이 책을 통해 깨닫게 된다.
10점 중 10점
/추천해요
인간은 어디까지 강인해질 수 있을까?

알렉상드르 졸리앙의 이야기를 들으면 이런 생각이 저절로 든다.

그는 1975년 스위스에서 트럭 운전사 아버지와 가정부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뇌성마비 장애를 갖고 태어난 그는 세 살 때부터 17년간 요양 시설에서 지낸다. 그런데도 철학을 공부하고 책까지 펴낸다.

1999년 첫 책 《약자의 찬가》가 아카데미프랑세즈에서 수여하는 모타르상(문학창작 부분)과 2000년 몽티용 문학 철학상을 수상했다. 그 후 《인간이라는 직업》 《자아의 구성》 《벌거벗은 철학자》 《기쁨의 철학》 《왜냐고 묻지 않는 삶》 등 유수한 책들을 펴냈다.

《질문은 내려놓고 그냥 행복하라》는 그의 저서 중 대중적으로 가장 큰 성공(프랑스 아마존 32주 연속 베스트셀러)을 거둔 책이다.



저자는 오늘날 자신 인생의 중요한 숙제는 내려놓는 법을 배우는 것이라 말한다. 더불어 내려놓는다는 것은 결코 포기나 단념이 아니라 오히려 그 반대라고 했다. 지금 이 순간 자신을 흔쾌히 내려놓을수록 더 능동적이 되고, 삶의 여러 상황에 보다 적절히 반응할 수 있다고 한다.

이 책은 ‘내려놓기’를 위한 소박한 학습서이다. 저만치 앞서가는 삶의 즐거움에 우리를 데려다줄, 간단하고 소박한 과정이 단계별로 제시된다.



더는 삶과 드잡이하지 말고, 누군가가 되려고 애쓰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저는 매 순간 실감합니다. 어떤 아쉬움도 안타까움도 없이 그냥 그대로 있는 것, 그것이야말로 가장 능동적으로 사는 길이거든요.



이 책은 나에게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묻지 말고 그저 수용하라 말한다. 일어난 일에 대해서 수용할 때 비로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저자가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고 괴로워하는 것을 내려놓고 행복을 선택한 것처럼, 누구라도 어떤 상황이던 행복할 수 있음을 알려준다.



요 며칠간 업무적으로 스트레스가 너무 심했다. 내가 해야 할 업무도 아닌 것 같은데 나한테만 시키는 것 같아서 매우 언짢았다.

책을 읽고 그 마음을 조금 내려놓았다. 그러자 그 일 자체에 관심이 쏠리면서 그냥 해 냈다는 성취감만이 남았다.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지만 나는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가장 비극적인 순간에도 웃음은 존재하다는 말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행복은 언제나, 어디에나 있다. 그것을 보지 못하는 내가 있을 뿐이다.

태그
#행복
#인생수업
#질문은_내려놓고_그냥_행복하라
#알렉상드르_몰리앙
#월요일의꿈
10점 중 10점
/추천해요


인생의 무게가 버겁다고 느낀다면, 이 책을 펼쳐보세요.

이 책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 바로 나 자신을 위한 선물이에요.

당장 책을 읽기가 어렵다면 다음의 영상을 추천하고 싶어요. 사실 일부러 찾아본 게 아니라 우연히 발견한 것이라 신기해요. 영상을 보고 나면 가슴에 와닿는 울림이 있을 텐데, 아마 책을 읽고 싶은 마음이 생길 거예요. 진짜 나를 위한 인생 수업은 책속에 담겨 있으니까요.

스위스 철학자 알렉상드르 졸리앙의 이야기, 날짜를 보니 2015년, <KBS 사람과 사람들> 방송분이네요.

"장애인으로 산다는 것에 대해 끊임없이 반문해 온 철학자가 있습니다. 그가 자신을 성찰하는 과정은 프랑스 문학계의 커다란 반향을 사기도 했습니다. 첫 번째 책인 『약자의 찬가』는 여러 상을 받았습니다. 유럽이 사랑하는 베스트셀러 작가 그의 명성은 스물세 살 때부터 시작됐습니다. 그로부터 17년 그는 서울에 살고 있습니다." 2013년 알렉상드르 졸리앙은 가족들을 다 데리고 서울살이를 시작했어요. 첫 장면은 그가 책상에 앉아 컴퓨터로 글을 쓰고 있는데, 가수 최백호님의 담담한 음성으로 나레이션이 깔리네요. 그가 서울의 거리를 걷고 있으면 술 취한 것으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해요. 탯줄이 목에 감겨 질식사 직전에 기적적으로 살아났고, 이때 생긴 후유증으로 뇌성마비 장애를 갖게 되었고, 세 살 때부터 17년간 요양 시설에서 지내면서 현실의 고통과 어려움에 맞닥뜨리며 철학에 빠지게 되었대요.

《질문은 내려놓고 그냥 행복하라》는 벌거벗은 철학자의 깨달음을 담은 책이에요.

저자는 뇌성마비 장애로 고통과 어려움을 겪을 때, 요양시설에서 "나를 내려놓으라", "삶을 받아들여라!", "그냥 놓아버려야 한다!"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고 해요. 그땐 그게 구박하는 소리로 들였는데 철학을 배우면서 진정한 자기 자신으로서 존재하는 법을 알게 되었어요.

그 방법은 '내려놓기', '벗어던짐', '벌거벗기' 등등 여러 가지로 표현할 수 있지만 본질은 똑같아요. 나를 옥죄고 억압해 자유롭지 못하게 만드는 모든 것들을 벗어던짐을 통해 있는 그대로의 '나'로 존재하는 거예요. 자신을 벗어버린다는 건 뭔가를 빼앗기거나 결핍된 상태가 아니라 진정한 자기 모습 앞에 몸과 마음을 활짝 여는 걸 뜻해요. 저자는 겉으로 드러난 몸의 장애와 그로 인해 받은 상처는 '쟁반 위의 물건'에 지나지 않는다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몸의 이미지는 그저 쟁반 위에 놓인 무엇이며, 자신은 그걸 들고 가는 것뿐이라고, 그러니 누군가 그 쟁반 위에 놓인 것을 비웃는다 해도 자신에겐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거예요. 오직 염두에 둬야 할 건 세심하고 자상한 태도로 쟁반을 들고 갈 것, 즉 자신이 아무 조건 없는 눈으로 제 몸과 존재를 바라봐줄 수 있다면 충분해요. 알렉상드르 졸리앙은 우리에게 중요한 깨달음을 전해주고 있어요. "행복하기 위해서는 내게 무엇이 필요할까?" 대신에 "지금 여기서 어떻게 하면 즐거울까?"라고 질문할 것. 있는 그대로 단순하게, 소탈하게, 삶의 바짝 다가가, 실존 속으로 돌아갈 것. 아마 명상과 수행에 관한 가르침에서 접해봤을 거예요. 삶은 그냥 존재함으로 충분한데, 우리는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거부하며 스스로 지옥에 빠뜨리는 게 아닌가 싶어요. 누군가가 되려고 애쓰지 말고, 어떤 아쉬움이나 안타까움 없이 그냥 그대로 있는 것이야말로 가장 능동적으로 사는 길이라고 하네요.




장미는 '왜'냐는 물음 없이 장미입니다.

꽃이 피어나기에 꽃이 피어날 뿐입니다.

자기를 걱정하지 않으며,

'내가 잘 보여요?'라고 묻지 않습니다.

- 안겔루스 질레지우스 (12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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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점 중 10점
/최고예요
마음이 복잡해지는 요즘 아주 잘 만난 책입니다. 한줄 한줄 밑줄 그으며 읽었습니다. 읽는 동안 명상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어지러운 마음들이 이 책을 읽는 동안에는 내려놓아집니다.
10점 중 10점
/추천해요




- 가장 비극적인 순간에도 웃음은 존재합니다-

책표지에 적힌 이 한마디가 인상 깊다.

슬픔의 순간에 마냥 슬픔만 있는 것은 아닌 것 처럼...

비극적인 순간의 사이에도 다양한 것들이 존재 할 것이다.


하지만 왜 다른 것은 없는 것처럼 여겨지고 그 하나가 전부인 것처럼 느껴질까?




질문을 놓고 그냥 행복해라

질문하는 삶을 살고 싶었던 나에게 역설적인 문장이었다.

질문을 통해 나를 보고 나를 알고 삶을 찾아가는 나에게

'질문을 놓고 그냥 행복하라'는 것은 아무것도 배우지 않은 신입사원이 되는 기분을 느끼게 했다.



한 문장이 주는 의미가 깊은 책이다.

'나에 대한 꼬리표는 내가 아니다'

그렇다.

꼬리표는 내가 설정하고 만든 것이 아니다.

꼬리표는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달아둔 것이다.

그런 꼬리표를 진짜 나라고 생각하며 살아온 것은 아닐까 싶다.


저자의 인생을 변화시킨 '금강경'이 궁금했다.

'내려놓기' 라는 말은 마음공부를 할 떄 많이 들었던 단어다.

내려 놓기란 무엇일까?

내려 놓기까지 내려놓는 것이란 무엇일까?

이 책을 읽고 있을 때도,

이 글을 쓰고 있을 때도,

할일이 머리속에 가득차있는 나에게는 참 어려운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참벗'

그것은 당신이 옳다에서 정혜신 작가님이 이야기한 '단 한사람'과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되었다.

나에게 그런 사람은 누구 일까?


저자는 '나의 삶의 안내자'라고 이야기한다.

벗이라는 것이 굳이 또래의 친구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님을 알게 되었다.

그렇다면 나의 삶을 인도하는 안내자는 누구일까?


그것이 꼭 한사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생의 곳곳에서 어쩌면 잠시뿐이지만

나는 안내자를 만나서 삶을 인도 받고 있는 것이 아닐까?

10점 중 10점
/도움돼요
<질문은 내려놓고 그냥 행복하라>는 뇌성마비를 앓는 저자의 이야기와 함께, 현실을 받아들이며 삶을 즐기는 방법에 대해 다룬 책이다. 이 책은 다양한 좋은 글귀나 인용구를 통해 삶에 대한 올바른 태도와 자세를 제시하는 처세술을 이야기한다.



저자는 자신의 장애를 넘어서면서도 행복하고 즐거운 삶을 살아가는 방법을 찾았다고 이야기하면서 그는 행복을 위해서는 내게 무엇이 필요한지 묻는 것보다는 지금 당장 즐거울 수 있는 것을 찾아보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삶에서 결핍이나 부족함을 느끼고 발버둥쳐서는 안 되며, 지금 당장 누릴 수 있는 행복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이 책에서는 뇌성마비를 앓는 저자의 이야기와 함께,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이나 교황의 일기에 담긴 글귀를 이용해 삶을 대하는 올바른 마음가짐에 대해 다루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독자는 결핍과 함께하며 살아가는 법을 배울 수 있다. 이는 우리가 두려워하고 피하려는 것들을 직시하고, 그것들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아쉬웠던 점은 저자만이 할 수 있는 특별한 이야기에 대한 내용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유명 문장을 인용한 글이 많아서 설명집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다. 이 책이 제시하는 삶에 대한 태도와 자세에 대한 내용은 무척 와닿았으며 그에 목적을 두고 책을 선택한다면 충분히 만족할 거라는 생각이 든다.



총론적으로, <질문은 내려놓고 그냥 행복하라>는 자신에게 결핍된 것을 채우기보다는, 지금 당장 누릴 수 있는 행복을 찾아보는 자세를 제시하며, 결핍을 받아들이고 함께하며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좋은 책으로 느껴졌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10점 중 10점
/도움돼요
우리는 다양한 사람들과 같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보통사람들은 학교를 가고 졸업을 하면서 사회생활을 하면서 사회의 구성원으로 슬픔과 기쁨을 나누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뇌성마비로 인한 17년간 요양시설생활을 통해 불편한 감정을 가질수 있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장애인들의 삶은 일반 사람들과 많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가장 비극적인 순간에 웃음을 찾는 이야기, 알렉상드로 졸리앙님의 질문은 내려놓고 그냥 행복하라를 리뷰합니다.

책의 관통하는 이야기는 하나로 설명될수 있습니다.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이는 법이입니다. 현실을 부정하고 외면한다고 해서 변하는것은 없는것을 인지하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속에서 웃음을 찾는 것이 행복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세살때 들어간 장애니 요양시설의 이야기의 시작입니다.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에 들어나 구분이 안되던 시절을 병원에서 보내야만 했던 친구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어느 다른 종교인의 설명보다 깊은 울림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나에 대한 꼬리표는 내가 아니다. 아무 판다노 내리지 않은 채 내 곁을 지키는 사람, 과거의 모습에 가두지 않고 지금 여기에 집중하는 것등 아주 사소한것부터 대단한 인생의 담론같은 것가지 작가님이 생각한 이야기 생활한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 이야이를 따라 내려가면 내 모습은 너무나 행복한 상태인것으로 알수 있습니다. 보통사람들의 삶이 어떻게 보면 아무것도 아닐수 있지만 어떤 사람들에게는 너무나 간절한 삶의 모습일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실을 부정하고 탓하는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이야기, 지금 누릴수 있는 행복을 놓치고 잇는 이들에게 선사하는 작은 선물입니다.



"본 포스팅은 해당 업체로부터 도서를 무료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10점 중 10점
/추천해요

그냥 그대로 놓인 그대로의 인생을 직시하라

이 책은 제목을 보면 자기계발서 분위기다. 하지만 책 소개와 표지 글을 보면 <금강경>부터 플라톤, 에픽테투스 등 지혜의 말씀이 있다는 말에 왠지 심오한 철학서와 종교서 냄새가 난다. 아니 다를까 저자의 프로필을 보면 철학에 빠져 대학에서 철학과를 공부했단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태어날 때 탯줄이 목에 감겨 뇌성마비 장애를 갖게 되었다는 프로필에서 같은 병변은 아니지만 여기 또 하나의 호킹 박사 같은 사람이 나왔다 싶다. 장애에 대한 온갖 고통과 어려움이 그를 괴롭히면서 내적 욕구가 학문의 세계를 찾아가게 만들지 않았을까. 뇌성마비의 장애로 인한 세상의 눈초리를 극복하고 해탈의 경지에 올라선 그의 생각이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세상의 시선을 견뎌내며 현실을 더 이상 부정하지 않는 법이나 자신의 결점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삶을 받아들이는 법을 터득해냈다면 종교적으로 이야기하면 자기 수양이 대단한 사람이다. 그는 책에서 소개하는 최고의 문구인 "여우가 여우가 아니기 위해 무얼 할 수 있을까?"(p16)라는 화두에 "아무 것도 없다"라는 답을 얻었다. 여러 가지 주제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지만 이같이 단박에 깨달음으로 고뇌와 고통을 벗어나는 돈오점수는 이 책을 읽는 내내 남는다. 최인호 작가의 <길 없는 길>에서 나오는 대목이 떠오른다. 경허 스님이 화두를 얻게 된 계기가 붓다의 최후의 설법이며 그의 최후의 유언이다.
"나는 일찍이 한마디도 말한 바가 없다. 너희들은 다만 자기 자신을 등불로 삼고 자기만을 의지하여라."(길 없는 길 1권)

읽다 보면 예상과 달리 쉽게 읽힌다. 책의 제목도 '내려놓기'의 일환으로, '내려놓기'를 안내하는 일종의 자기계발서나 심리학습서랄까. 여러 철학자의 명언과 붓다의 말씀으로 복잡한 마음과 비교하는 마음을 비우고 자기 자신을 들여다보는 방법을 안내한다. 어떤 아쉬움도 안타까움도 없이 그냥 그대로 있는 것, 그것이야말로 가장 능동적으로 사는 길이란 것을 손수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의 핵심을 추려보자면 마지막에서 저자가 요약한 세 가지로 정리된다.
"선 수행의 세 가지 지침은 있는 그대로 소탈하게, 삶에 바짝 다가가, 실존 속으로 돌아갈 것을 우리에게 권하고 있습니다."(p182)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질문은내려놓고그냥행복하라 #알렉상드르졸리앙 #성귀수 #월요일의꿈 #자기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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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돼요
이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10점 중 10점
/도움돼요
《질문은 내려놓고 그냥 행복하라》에서 삶을 차지하려고 애쓸수록 삶으로부터 얻어낼 것은 줄어든다는 집착에서 벗어나 모든 걸 누리는 지혜와 참 벗에 대한 부분이 마음에 가장 와닿았다. 그는 참 벗이란 아무 조건 없이 애정을 주는 사람이라고 이야기했는데, 나는 가족이 아닌 다른 이에게 아무 조건 없이 애정이 주는 참 벗이 되어줄 수 있을까? 삶의 선물을 진정으로 누리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충만하게 살아가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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