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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비, 흐린 지구에 푸른 인간을 그리다

2023 대구광역시교육청 책쓰기 프로젝트
그린비 저자(글) · 성진희 , 김계림 엮음
꿈과희망 · 2023년 0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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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사람이 희망이다!

〈2023 대구광역시교육청 책쓰기 프로젝트〉에서 선정된 책으로, 환경오염으로 앓고 있는 지구 살리기에 대한 작품집이다.
누구나 알고 있고 모두 공감하고 있는 환경과 기후 위기라는 주제로 각자의 무한한 끼와 상상력이 듬뿍 담긴 소설과 수필을 창작하였고, 환경, 기후 위기, 지구 살리기가 대주제를 기본으로 하고 있지만 그 안에 담긴 작품 면면은 깊은 공감과 파격적인 창작, 실현 가능한 희망을 엿볼 수 있어서 엄중하고 때로는 묵직하면서도 강한 희망의 빛을 담고 있다.
‘에코 아포칼립스’를 그려낸 다소 무거운 분위기의 글들로 시작하여, ‘에코 그린’이라는 제목으로 기후 변화의 위기 속에서도 긍정적 전망을 그려낸 푸른빛이 감도는 글들을 담아냈고, 그리고 우리가 꿈꾸었으나 잊힌 것들을 떠올리며 인간 속에서 새로운 희망의 길을 탐색하는 긴 글들을 창작했다.
이 책은 세계에 대한 비관적 전망과 이를 극복하고자 하는 시도들, 그리고 결국 사람이 희망임을 발견하는 이야기들로 이어지고 있다.

- 대구광역시교육청은 〈대구광역시교육청 책쓰기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 2009년부터 책을 읽기만 하는 소비자로서의 학생에서 책을 생산하는 저자가 될 수 있도록 책쓰기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매년 학생들이 책쓰기 교육을 통해 학생저자로 탄생하고 있다.

이 책의 총서 (30)

작가정보

저자(글) 그린비

그리운 선비들의 아름다운 향연
‘그린비’는 ‘그리운 선비’의 준말로 글을 사랑하는 성광고등학교 책쓰기 동아리이다. 대구광역시교육청에서 실시한 ‘책쓰기 프로젝트’에서 여덟 작품집 『그린비, 시를 그리다』, 『그린비, 세상을 그리다』, 『그린비, 꿈을 노래하다』, 『그린비, 봄을 꿈꾸다』, 『그린비, 향촌을 거닐다』, 『그린비, 영화 그 뒤를 걷다』, 『그린비, 별을 쏘다』, 『그린비, A.D. 2040을 두드리다』가 우수도서로 선정되어 전국 출판되는 영예를 안았다. 그 외 『그린비, 향촌을 거닐다∥』, 『그린비, 명화를 스토리텔링하다』, 『그린비, 일상에 일상을 더해 이상을 이루다』가 있으며, 올해 『그린비, 흐린 지구에 푸른 인간을 그리다』는 열두 번째 작품이다.
3학년 문홍재
2학년 정승윤, 김지민, 김병수, 최은혁
1학년 주진표, 제갈민서, 박대운, 남윤호, 민선재, 박찬엽, 이승민, 이찬서, 최성빈, 임세헌, 전민규, 이한호,
최우진, 오동건, 김호진

엮음 성진희

학생들이 글쓰기를 통해 내면의 성장과 함께 바른 정체성을 확립하고, 사물을 깊이 있게 보는 안목을 기르게 하며, 그들의 꿈과 끼를 찾아 길러 주고 싶어, 책쓰기 동아리 〈그린비〉의 지도교사로 섬기고 있는 국어교사이다.

엮음 김계림

휴대폰보다 책을 손에 쥔 아이들의 모습과 아이들이 쓴 글에 쉽게 감동하는 국어 교사이다. 글을 읽고 쓸 때 반짝이고 골몰하는 아이들의 진지한 눈빛이 좋아 글쓰기 동아리를 함께 하고 있다.

목차

  • 책머리에 지도교사 성진희
    책머리에 지도교사 김계림

    1부. 그린비, 에코 아포칼립스를 그리다

    - 잿빛과 푸름 문홍재
    회색별
    첫 번째는 말을 하다 마는 것이고 두 번째는 마감 / 에필로그
    - 기후 위기 이승민
    핌불베트르 / 에필로그
    - 능변한 대한민국 박대운
    에스키모 / 에필로그
    - 어부의 한숨 민선재
    쓰레기 잡는 어부 / 에필로그
    - 아름다운 플라스틱 전민규
    2050 플라스틱/ 에필로그
    - 라스트 김호진
    마지막 100인 / 에필로그
    - 지구 온난화 임세헌
    산 속의 사람들 / 에필로그
    - 만욕 오동건
    구더기 / 에필로그
    - 작은 한마디 최우진
    멍청한 지식인/에필로그

    2부. 그린비, 에코 그린을 그리다

    - 갈등의 미학 남윤호
    나비효과
    어느 평범한 하루 / 에필로그
    - 나무 이등병 구하기 박찬엽
    나무는 잘못한 것이 없다. / 에필로그
    - 시간 여행 최성빈
    할아버지가 남긴 황금빛 유산/에필로그
    - 잿빛 하늘 이찬서
    악몽의 스모그 / 에필로그
    - 환경 리뷰 이한호
    England & Joseon in 19C / 에필로그
    - 향수 제갈민서
    강 /에필로그
    - 타임 라인 주진표
    프리퀄 타임라인(Prequel Timeline) / 에필로그
    - 리사이클 정승윤
    페티의 하루 / 에필로그

    3부. 그린비, 잊힌 것들을 그리다

    - 별 김지민
    마지막 그림 / 에필로그
    - 여행 최은혁
    아오모리현에서의 여름 / 에필로그
    - 내 안의 나 김병수
    몽유병 / 에필로그

책 속으로

■ 책머리에1

‘그린비(그리운 선비)’ 책쓰기 동아리가 탄생하여 첫 번째 책을 출간한 지 어언 11년의 세월이 흘러 어느덧 열두 번째 책의 발행을 앞두고 있습니다.
올해 열일곱 열여덟 남학생들은 환경오염이라는 지구적 위기 속에서 우리 인간이 잃어버리고 있는 것, 회복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각자의 진로에 맞추어 창작활동을 시도하였습니다.
학교에서 진행한 수업량 유연화를 위한 자율적 교육과정에서 올해 1학년은 E.S.G.(Environment, Social, Governance)를 주제로 교육 활동을 진행하였고, 2학년 역시 작년에, 기후 위기에 대해 교과별 주제 탐구 활동을 수행하였습니다. 그린비 학생들은 이러한 주제 및 활동들을 심화하여 자신만의 이야기가 담긴 글쓰기를 시도하였습니다. 학생들은 ‘환경’과 ‘기후 위기’라는 주제로 각자의 무한한 끼와 상상력이 듬뿍 담긴 소설과 수필을 창작하였고, 서로의 작품을 읽고 의견을 교환하는 과정을 통해 창조적 융합과 재구성을 거듭하여 마침내 ‘그린비, 흐린 지구에 푸른 인간을 그리다’라는 작품을 탄생시켰습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글을 보다 깊이 있고 맛깔스럽게 만드는 방법을 깨치고, 글쓰기가 갖는 힘을 경험하였습니다.

올해는 비슷한 주제의 글들을 1부, 2부, 3부로 묶어 이 세 유형의 이야기들이 다시 하나의 큰 그림을 이루도록 스토리텔링의 방식으로 책을 엮어 보았습니다. 1부는 ‘에코 아포칼립스’를 그려낸 다소 무거운 분위기의 글들로 시작하여, 2부는 ‘에코 그린’이라는 제목으로 기후 변화의 위기 속에서도 긍정적 전망을 그려낸 푸른빛이 감도는 글들을, 3부는 우리가 꿈꾸었으나 잊힌 것들을 떠올리며 인간 속에서 새로운 희망의 길을 탐색하는 긴 글들을 엮어 보았습니다. 그리하여 세계에 대한 비관적 전망과 이를 극복하고자 하는 시도들, 그리고 결국 사람이 희망임을 발견하는 이야기들로 얼개를 꾸려 보았습니다.

1부는 ‘그린비, 에코 아포칼립스를 그리다’입니다.
‘아포칼립스(apocalypse)’는 성경에 묘사된 세상의 종말을 뜻하는 단어로, ‘세계의 파멸’, ‘대재앙’ 등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여기서 말하는 ‘에코 아포칼립스’란 기후 변화로 인한 인류의 멸망을 의미합니다. 학생들이 상상한 기후 위기의 어둡고 절망적인 미래를 통해 우리 자신을 성찰하고 지구의 위기에 대해 경각심을 느낄 수 있습니다.

2부는 ‘그린비, 에코 그린을 그리다’입니다.
위기의 환경 속에서도 세상을 친환경적이고 푸르게 밝히고자 애쓰는 ‘에코 그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기후변화로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그것을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와, 미래 세대를 위해 기어코 푸른 지구를 회복하고자 하는 노력이 빛나는 글들입니다.
위기(危機)는 위험과 기회의 의미를 동시에 갖고 있다고 합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끝내 희망을 잃지 않는 이야기를 통해 가슴이 따뜻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3부는 ‘그린비, 잊힌 것들을 그리다’입니다.
우리 인간의 삶에서 잊어버리고 잃어버린 것, 다시 떠올리고 회복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에 대한 글들입니다. 다양한 만남과 관계를 통해 자아와 존재에 대한 고민과 더불어 세계와 자신의 관계를 돌아보며 잊었던 꿈과 삶의 방향을 떠올리는 주인공들이 등장합니다. 읽는 이로 하여금 진정으로 인간다운 삶과 인간이 인간에게 주는 희망에 대해 생각하게 합니다.

현시대를 학자들은 ‘인류세(人類世)’로 부르고 있습니다. 이는 인류가 지구의 기후와 생태계를 변화시켜 만들어진 새로운 지질시대를 가리키는 신조어로, 그만큼 인간의 삶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한 상황을 반영합니다.
이런 시대에 우리 아이들이 비록 더디더라도 장차 살아갈 세계를 푸른 세상, 더 나은 세계로 만들어 영원히 푸른 별인 지구를 지켜나갈 수 있다는 믿음의 줄을 놓지 않았으면 합니다.
또한 환경 위기라는 ‘아포칼립스(apocalypse)’ 속에서도 ‘그린(green)’이라는 지속가능성을 전망하고 바라보며 삶의 희망을 놓지 않는 열일곱, 열여덟의 남학생들, 그린비 학생들의 글을 통해 독자들이 진한 감동을 체득하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마지막으로 올해 함께 글을 엮어낸 김계림 선생님, 책이 나오기까지 도와주신 동료 국어교사(김대웅, 남양선, 백승자, 우성훈, 이대은, 정반석, 정성윤, 정안수)와 중국어 시간에 학생들이 활동한 그림을 찬조해 주신 안태민 선생님께 진심 어린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지도교사 성진희

■ 책머리에2

책쓰기 동아리를 처음 맡게 되었을 때 아이들이 과연 정말 소설을 창작할 수 있을지, 올해도 무사히 책을 출간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앞섰습니다. 그러나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일, 마음속에만 막연히 존재하던 희미한 이미지에 선명한 색을 입혀 어디선가 실제로 살아 숨 쉬고 있을 듯한 인물들을 창작해 내는 일, 읽는 이의 마음을 울리는 흥미로운 이야기의 창작자가 되는 일, 그 모든 불가능한 일들을 거뜬히 해내는 소년들을 지켜보며 ‘청출어람’이라는 말이 저절로 떠올랐습니다. 지도교사라는 이름과 역할이 무색할 만큼, 이들이 그려낸 세상과 이야기는 그 자체로 이미 온전하고 충분했습니다.
A.D. 2040과 메타버스라는 최신의 트렌드를 반영했던 작년의 주제에 이어, 2022년에는 이미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되어 버린 기후 위기와 환경 파괴에 대한 주제를 제시하여 우리를 둘러싼 세계, 우리의 삶과 가장 밀접하게 대두하고 있는 문제를 이야기로 풀어내보고자 했습니다. 교과 학습에서 배운 지식들과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접한 실제 현상과 사건들을 서로 융합하는 통섭적 역량을 발휘하고, 이를 문학적 상상력으로 형상화하여 작품을 창작하는 과정을 통해 아이들이 자신들이 살아갈 세상을 성찰적 시선으로 바라보고, 환경 문제를 비단 지식이 아닌 실제적인 삶의 사건으로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고자 하였습니다. 날마다 컴퓨터실에 남아 자판과 씨름하며, 부족한 시간 속에서도 뜨거운 열의를 보여 준 1학년 친구들, 수능 준비로 여념 없는 시기에도 예외 없이 글을 창작해 준 3학년의 열정에 감탄하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이러한 열정과 노력의 결실로 같은 주제로도 저마다의 개성과 서로 다른 통찰을 드러내며, 다가올 미래를 구체적으로 전망하는 날카로운 지성이 빛나는 작품들이 완성되었습니다.
선배가 된 2학년 학생들은 본격적인 창작 훈련으로 단편 소설 분량의 긴 호흡의 글을 써 보는 시도를 하였습니다. ‘배니싱 트윈’이라는 이색적인 소재를 통해 자아와 존재에 대한 고민을 드러낸 작품과 미술관과 미술 작품이라는 매개를 통해 관계를 형성하고,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잊었던 꿈을 떠올리는 작품들 등 세 편의 아름다운 이야기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각 작품마다 몽유병이나 미래를 본다는 미스테리적 요소와 이국적인 배경을 소재로 한 서정적 묘사 등 저마다의 매력과 작가 고유의 스타일이 돋보입니다. 끊임없이 글을 수정하며 진정으로 인간다운 삶과 관계에 대해 고민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이런 긴 호흡의 글을 창작해 낸 것만으로도 이미 이 학생들은 ‘어린’이라는 수식어가 필요 없는 어엿한 작가들임을 느꼈습니다.
동아리를 지도하는 내내 글을 매끄럽게 잘 쓰는 아이들이기보다는 두려움 없이 글을 쓰는 아이들, 쓰고 싶은 이야기가 마음속 우물에서 끊임없이 샘솟는 아이들, 글을 쓰다 막힐 때에도 다시 용기를 낼 줄 아는 아이들로 자랄 수 있기를 소망했습니다. 1학년 초 동아리 시간, 백지를 마주한 채 무얼 써야 할지 몰라 끙끙대던 소년이 지난 2년여의 세월 동안 글 쓰는 연습을 거듭하여 어느새 어떤 주제를 주어도 막힘없이 글을 써내려가는 작가가 되어 있는 것을 보니, 마치 물을 준 콩나물처럼 경험하는 꼭 그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놀랍도록 쑥쑥 성장하는 아이들의 모습에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열일곱 열여덟 학생들이 전망한 미래 세계, 저마다의 상상력으로 그려낸 세상과 관계와 인물들을 통해, 제가 이들을 지켜보며 느꼈던 기쁨과 경탄을 독자들도 경험할 수 있길 바라봅니다. 그리하여 ‘아포칼립스’라는 절망 속에서도, 상실과 이별, 죽음이라는 운명 속에서도 기어이 희망을 길어내는 아이들의 시선으로 세상과 사람을 바라볼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지도교사 김계림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 시리즈명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91161861333
발행(출시)일자 2023년 02월 15일
쪽수 304쪽
크기
153 * 226 * 23 mm / 666 g
총권수 1권
시리즈명
2023 대구광역시교육청 책쓰기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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