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애튼버러의 동물탐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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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30대 시절 열대 정글에서 ‘동물을 산 채로 잡아온’ 동물 탐사여행기
이후 애튼버러는 해외촬영을 위해 방송사 간부를 설득하고 35mm 필름 대신 당시에 아마추어용이라고 했지만 휴대하기 좋은 16mm 필름과 장비를 들고 런던 동물원의 사육사 잭 레스터, 카메라맨 하를레스 라구스와 함께 아프리카로 향했다. 시에라리온의 열대우림의 유일한 희귀동물 흰목바위새를 세계 최초로 촬영하고 클로즈업한 개미의 모습을 화면에 담고 살아있는 새를 스튜디오에서 선보였다. 역시 방송은 대성공이었고 「동물원 탐사」는 이 책의 무대가 된 가이아나와 인도네시아, 파라과이로 해외탐사가 이어졌다. 우리나라에서도 1970년부터 방송된 ‘동물의 왕국’ 이란 프로그램으로 소개되었다.
애튼버러는 승승장구한 BBC 「동물원 탐사」의 PD이자 진행자였지만 당시 해외탐사지의 여건은 험난하고 고되기만 했다. 더욱이 ‘동물을 산 채로’ 영국으로 데리고 가는 일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특유의 긍정적인 마인드로 역경을 헤치고 ‘특명’을 완수한다. 이 책은 애튼버러가 「동물원 탐사」의 첫 해외촬영을 하게 된 이야기부터 촬영 때마다 집필했던 1~3차에 걸친 남미 가이아나, 파라과이와 인도네시아 발리, 보르네오, 코모도섬을 탐험한 여행기이다.
사람의 발길을 허락하지 않은 오지, 신통치 않은 교통수단, 따뜻한 현지인들
1950년대 가이아나, 인도네시아, 파라과이의 동물을 찾아 오지로 가는 여정은 예기치 않은 폭우, 험준한 지형에 발을 묶이기 일쑤였다. 현지에서 가능한 교통수단을 수소문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었다. 끊임없이 엔진이 고장 나는 카누와 중고 지프 등, 그럼에도 행군은 계속되었다. 익숙지 않은 해먹에서 밤새 떨기도 하고...
하지만 현지 주민들과 원주민들이 따뜻한 손길을 내미는 일도 많았다. 기꺼이 자신의 집을 내어주고, 음식을 대접하고, 촬영장비에 감탄하는 순수한 원주민들, 최선을 다해 동물을 함께 찾아준 사람들이 있었다.
캠브리지대학교에서 지리학과 동물학을 전공했지만 현지에서는 ‘허당’
남아메리카 가이아나에서 아름다운 인어의 전설을 간직한 매너티를 간신히 사로잡았건만 매너티의 모습은 인어와 거리가 멀었고, 뼈가 없어 보일 정도로 흐물거리는 모습이었다. 또 재규어, 독사, 식인물고기의 고향 남미에서 암소 한 마리에게 쩔쩔매고 체면을 구겼다.
백로와 저어새를 발견하고 새들이 한꺼번에 날아오르는 장면을 찍으려고 스탠바이를 목이 터져라 외치며 수십 번을 덤불에서 튀어 나갔지만 새들은 미동도 않고 무관심했다. 결국 마지막에 날아오르는 장면을 연출하였다.
지도도 볼 줄 모르는 수상한 선장의 배를 타고 풍랑을 만나고 좌초까지 하며 천신만고 끝에 인도네시아 코모도섬에 갔다. 코모도왕도마뱀을 잡으려고 덫을 놓고 꼼짝 않고 대기하고 있는데 도와주러 온 원주민들이 시끄럽게 굴까봐 돌려보내어 그들이 언짢아하기도 했다. 당시 애튼버러는 왕도마뱀의 청력이 약하다는 사실을 몰랐기 때문이다.
파라과이에서는 왕아르마딜로를 잡았다는 사람의 소문을 듣고 일정을 조정하면서까지 먼 길을 갔건만, 진상은 일확천금을 노린 아메리카 원주민이 바가지를 씌우려고 친 허풍이었다. 이후에도 왕아르마딜로 흔적이라도 찾기를 바랐지만, 결국 왕아르마딜로를 만난 곳은 몇 년 후 영국 리젠트 동물원에서였다.
사기꾼이 득실거리는 ‘대환장’ 속에서 빛났던 긍정적 마음가짐과 위트
정글과 숲에는 흡혈박쥐와 피라냐 뿐만 아니라 밀렵꾼 과 사기꾼도 있었다. 동물을 잡아주겠다고 허풍만 치고 돈만 뜯어간 원주민도 있었다. 그러나 수많은 기대가 실망으로 돌아올 때, 애튼버러는 결코 낙담하지 않고, 영국식 특유의 위트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또한 애튼버러는 영어가 통하지 않는 현지 주민에게 가능한 한 현지어를 배워 농담도 하고, 자작곡을 부르며 친근하게 다가갔다. 특히 침으로 발효시키는 전통주를 내심 비위생적으로 여겼지만 기꺼이 꿀꺽 삼켰고, 그들의 풍습을 존중하며 ‘신사’적으로 받아들였다.
원시의 자연에서 동물뿐 아니라 생물의 생태와 원주민의 문화까지 세심하게 기록
가이아나 강 바닥의 돌개구멍에서 천식환자의 트림 같은 소리를 내는 전기뱀장어를 발견하고, 영국을 떠나기 전 요청을 받은 뱀장어의 전기충격 과정을 세심하게 기록하며 이어폰으로 방전하는 소리도 들었다.
고지대 열대우림을 통과하며 60미터나 솟아오른 나무들이 기근을 늘어뜨려 습한 공기에서 영양분을 흡수하는 모습과 어두운 숲바닥에 노란색 꽃이 두껍게 쌓여 화사한 카페트 위를 걷기도 했다. 뒤엉킨 숲속을 칼로 길을 내며 전진해 마침내 절벽에 그려진 손바닥 자국, 나무늘보와 큰개미핥기 등이 그려진 가로 40~45미터 세로 9~12미터 벽화를 보고 감동해 마지않는다.
방송을 위해 ‘동물을 산 채로 잡아온’ 논란과 동물 보전이라는 옹호의 경계
이 책에서 애튼버러는 동물들을 직접 포획하거나 원주민에게 장식 구슬이나 물품을 주고 건네받는다. 야생동물들을 즉석 우리를 만들어 가두거나 어린 동물들은 우유를 먹여서 영국으로 데려가 동물원에 수용시킨다. 이 과정들은 현대의 시각으로 봤을 때 분명 논란의 여지가 있다. 이 점에 대해서 애튼버러는 여러 번 사과를 했다.
그리고 잡은 동물을 무조건 런던으로 데려가기 보다는 동물들의 적응 여부를 고려했다. 영국에는 없는 특정한 식물만을 섭취하는 세발가락나무늘보를 숲으로 방사하는 등 동물의 희생을 당연시하지는 않았다.
방송제작과 동물원을 위한 동물 수집에서 시작된 탐사였지만 애튼버러는 멸종위기에 처한 생물을 보전하고, 서식지를 보호하려는 동물학자이자 자연사학자로서 한 발 내딛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애튼버러는 동물 탐사 초기에는 열대의 정글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에 대한 호기심과 자연의 경이로움을 방송으로 담아내고자 했다면 점차 전 지구적인 생물다양성의 중요성과 기후변화에 대한 인류의 각성 등 지속가능한 자연보전에 대한 메시지를 담아내는 방향으로 전개되어 나아갔다.
데이비드 애튼버러의 두 번째 탐사기도 출간 예정!
파푸아 뉴기니, 마다가스카르, 오스트레일리아 남부로 향한 동물 탐사기
작가정보
Sir David Frederick Attenborough
70년의 경력에 빛나는 다큐멘터리의 거장이자 자연사학자이다. 그는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 지리학과 동물학을 전공한 후 출판계에 잠시 종사하다가 BBC에 입사했다. 1954년 유명한 BBC 다큐멘터리 「동물원 탐사(Zoo Quest)」를 제작한 이후, 그는 지구상의 거의 모든 생명의 모습을 탐사하여 시청자들에게 소개해왔다. 대영제국 훈장(CBE), 메리트 훈장(OM) 등 여러 분야의 훈장과 상을 수상했으며, 1985년에 기사 작위를 받았다.
애튼버러 경의 초기 다큐멘터리는 자연의 경이로움을 중점적으로 다뤘으나, 후기로 갈수록 환경오염과 생물다양성의 회복, 지속가능한 발전 등을 강조한다. 애튼버러 경을 기려, 20여 종의 식물과 절지동물에 그의 이름이 붙여졌고, 영국의 극지 탐사선에도 데이비드 애튼버러의 이름이 붙여졌다.
이 책 『데이비드 애튼버러의 동물 탐사기』 는 BBC의 「동물원 탐사」 시리즈를 제작하며 애튼버러 경이 처음으로 직접 출연하게 된 계기가 된 사건부터 시작하고 있다. 스튜디오에서 동물을 소개하는 진행자 잭이 시리즈의 첫 회가 방영된 다음 날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에 입원했기 때문이었다. 잭을 대신할 사람으로 애튼버러 경이 지목되었고, 그 이후부터 시리즈 내내 스튜디오에서 동물을 직접 선보이게 되었다.
「동물원 탐사」 시리즈를 기점으로 애튼버러 경은 자연사 다큐를 촬영하기 위해 진화의 섬 갈라파고스와 생태계의 보고 마다가스카르, 북극과 남극까지 발을 디뎠다. 지구상에 그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고 할 정도이다. 대표 방송 시리즈에는 「생명의 위대한 역사(Life on Earth)」, 「살아있는 지구(Planet Earth)」, 「아름다운 바다(The Blue Planet)」 「식물의 사생활(The Private Life of Plants)」 등이 있다.
서울대학교 경영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후 대기업에서 직장 생활을 하다 진로를 바꿔 중앙대학교에서 약학을 공부했다. 약사로 활동하며 틈틈이 의약학과 생명과학 분야의 글을 번역했다. 최근에는 생명과학 분야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며 포항공과대학교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 바이오통신원으로, 『네이처』와 『사이언스』 등 해외 과학저널에 실린 의학 및 생명과학 기사를 번역해 최신 동향을 소개했다. 번역한 책으로 지오북에서 출간한 『경이로운 생명』을 비롯하여 『마지막 고래잡이』, 『과학자 아리스토텔레스의 생물학 여행 라군』, 『네안데르탈』 『파인만 평전』 등이 있다.
목차
- 탐사를 시작하기 전 4
1부 가이아나 동물 탐사
1. 가이아나로 22
2. 타이니 맥터크와 식인 물고기 36
3. 절벽의 벽화 53
4. 나무늘보와 뱀 70
5. 한밤중에 강림한 혼령 90
6. 바리마강의 뱃노래 116
7. 흡혈박쥐와 거티 132
8. 미스터 킹과 인어 152
9. 귀환 172
2부 인도네시아 동물 탐사
10. 인도네시아로 180
11. 믿음직한 지프 194
12. 발리섬 213
13. 발리섬의 동물들 222
14. 화산과 소매치기 234
15. 보르네오섬에 도착하다 250
16. 오랑우탄 찰리 268
17. 위험천만한 여행 285
18. 코모도섬 311
19. 왕도마뱀 328
20. 후기 341
3부 파라과이 동물 탐사
21. 파라과이로 346
22. 호화 유람선의 몰락 352
23. 나비와 새 369
24. 캠프에 튼 둥지 399
25. 욕실 속의 동물들 416
26. 왕아르마딜로를 찾아서 431
27. 그란차코의 목장 446
28. 그란차코 탐사 여행 463
29. 두번째 탐사 480
30. 동물 옮기기 493
동·식물명 찾아보기 507
지명 찾아보기 510
추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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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에 관한 나의 지식의 근원은 TV 프로그램 「동물의 왕국」이다. 생생한 야생동물의 삶을 어떻게 찍었을지 정말 궁금했다. 가끔 해설자가 등장했는데 언제나 같은 사람이었다. 데이비드 애튼버러. 그는 단순히 해설자가 아니다. 모험가이자 탐험가다. 그의 책을 읽으면서 왜 사람들이 그에게 경(Sir.)을 반드시 붙이는 이유를 알게 되었다. 우리는 모두 애튼버러 경에게 빚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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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애튼버러 경이 1950년대에 세계의 야생동물을 탐험하고 BBC 다큐 제작을 했던 때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자연에 처음 눈을 뜬 어린이들 그리고 자연에 대해 더 배우고 싶어 하는 미래 생물학도들에게 애튼버러는 자연에 대해 어떻게 다가가고, 어떻게 즐기는지 그 길을 안내하고 있다. 데이비드 애튼버러는 그 어떤 생물학자보다 더 많은 사람에게 생물학도를 꿈꾸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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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튼버러는 60년 전의 모험담과 전형적인 영국식 위트를 버무렸다. 이 책을 통해 1960년대 당시의 탐험가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으며, 야생동물에 대한 우리의 태도가 얼마나 발전해왔는지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훌륭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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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아텐버러의 첫 여정을 담은 훌륭한 책이자 가치를 매길 수 없는 기록물… 독자들이 사진 속 그의 팀인 것처럼 느끼게 하는 점이 이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도록 만든다. 매 페이지마다 그는 그의 경험을 공유하고, 보여주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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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튼버러는 텔레비전의 마법사이며, 간달프나 덤블도어처럼 따뜻함과 진지함을 결합하는 마법에 가까운 재능을 지니고 있다.
책 속으로
(10쪽) 나의 계획은 간단했다. 그 내용인즉, BBC와 런던 동물원이 손잡고 잭과 내가 함께 참여하는 동물수집 탐험을 시작하는 것이다. 나의 역할은 ‘잭이 특별히 흥미로운 동물을 찾아내 생포하는 과정’이 담긴 촬영 장면을 연출하는 것이며, 영상의 하이라이트는 그의 손에 잡힌 동물이 클로즈업된 장면이다. 그런 다음 화면이 디졸브되며 동일한 동물을 비슷한 장면으로 보여주는데, 이번에는 스튜디오에서 진행되는 생방송이다. 잭이 출연해서 동물의 해부학적 구조와 행동 중에서 특별히 흥미로운 내용을 캔스데일과 같은 방식으로 보여준다. 만약 스튜디오에서 몇 가지 불가피한 사고(이를테면 탈출이나 깨물기)가 발생한다면 금상첨화다. 다음으로, 시청자들은 영상을 통해 아프리카로 돌아가 잭이 다른 동물을 찾아내 생포하는 장면을 손에 땀을 쥐고 지켜보게 된다.
(136쪽) 라바는 카피바라와 마찬가지로 설치동물이며 기니피그의 친척이다. 주인의 무릎에 앉아 윤기 흐르는 까만 눈망울로 우리를 바라보던 라바는 크림색 점이 박힌 진한 갈색 털가죽을 갖고 있었다. 그 여자의 말에 의하면, 3년 전에 아기를 잃었는데 때마침 숲속에서 사냥하던 남편이 새끼와 함께 있는 암컷 라바를 발견했다. 그는 식량을 얻기 위해 어미를 사냥한 후 고아가 된 새끼를 아내에게 가져다줬다. 그녀는 아기 라바를 품에 안고 자기의 젖을 먹였다. 그녀는 이제 장성한 라바를 사랑스럽게 토닥이며 이렇게 말했다. “얘는 내 아기나 마찬가지예요.”
(73쪽) “멋지죠, 안 그래요?” 나는 말했다. “내 기억에 따르면, 이 동물은 지금껏 동물원에서 봤던 나무늘보와 종이 달라요.” “네, 맞아요.” 잭이 애석하다는 듯이 말했다. “런던 동물원에 있는 동물은 두발가락나무늘보예요. 그 동물은 여러 해 동안 그곳에 머물며 사과와 상추와 당근을 원 없이 먹었어요. 이 동물은 세발가락종인데, 런던 동물원에서 볼 수 없었던 건 ‘세크로피아라는 식물만 먹는다’는 한 가지 이유 때문이에요. 이 숲에는 세크로피아가 풍부하지만 런던에는 하나도 없다는 게 문제예요.” 따라서 세발가락나무늘보를 놓아줘야 했지만 우리는 그 전에 며칠 동안 보호하며 관찰하고 촬영하기로 결정했다.
(304~305쪽) 산호초의 장관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했다. (...) 우리의 밑에서는 둥글거나 뾰족하거나 빛살 모양의 분홍색, 파란색, 하얀색 산호가 군생하고 있었는데, 그중 어떤 것은 조촐한 돌무더기를 연상시켰고 어떤 것은 표면이 뇌의 표면처럼 구불구불하고 울퉁불퉁한 거대한 바위를 연상시켰다. (...) 군락 사이에는 몇 개의 고립된 자유생장군체들이 마치 하얀색 정찬용 접시들처럼 여기저기 흩어져 있었다. (...) 여러 가지 색을 가진 말미잘의 촉수는 수 피트에 달하는 융단을 형성했는데, 해류가 지나갈 때 산들산들 흔들리는 장면은 ‘바람 부는 옥수수밭’을 연상시켰다..
(332쪽) 30분 이상 아무 소리 없이 가만히 앉아있는데, 바로 뒤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났다. (…) 4미터가 조금 안 되는 곳에, 왕도마뱀이 웅크린 채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놈은 거대했다. 좁은 주둥이에서 기다란 용골형 꼬리 끝까지, 어림잡아 3미터쯤 되는 것 같았다. 너무나 가까이 있어서 거무죽죽한 피부에서 구슬 같은 비늘을 하나하나 분간할 수 있었는데, 마치 너무 큰 옷을 걸친 것처럼 옆구리 피부가 가로로 길게 주름져 있었고, 강력한 목에도 빙둘러가며 여러 개의 주름들이 잇따라 새겨져 있었다. 4개의 굽은 다리로 떠받친 육중한 몸과 곧추세운 머리가 가히 위협적이었다.
(496쪽) 항공사 지사장은 크지만 의아한 어조로 목록을 낭독했다. 아르마딜로를 읽을 때는 눈썹을 찌푸리더니, 책상 서랍에서 두꺼운 규정집을 꺼냈다. 규정집의 색인과 한참 동안 씨름한 후, 그는 우리를 쳐다보며 말했다. “실례지만 이 동물이 뭐죠?” “아르마딜로예요. 아주 매력적인 작은 동물이죠. 딱딱한 방어용 껍데기를 갖고 있는 게 특징이에요.” “아, 거북이의 일종이로군요.” “아뇨, 아르마딜로예요.” “그럼 랍스터의 일종인가요?” “아뇨. 랍스터가 아니라,” 나는 참을성 있게 말했다. “아르마딜로라니까요.”
기본정보
ISBN | 9788994242842 | ||
---|---|---|---|
발행(출시)일자 | 2023년 02월 20일 | ||
쪽수 | 511쪽 | ||
크기 |
152 * 225
* 30
mm
/ 837 g
|
||
총권수 | 1권 | ||
원서(번역서)명/저자명 | Adventures of a Young Naturalist/Attenborough, David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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