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머노이드가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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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목차
- 자서
제1부
무늬를 듣는다
이방인
산다화
내 마음도 하얗다
휴머노이드가 오고 있다
내게 귀뜸한 바람
사랑의 몸짓
은행나무 역장
볼 부은 하늘
당당한 노라
어느 여름날
잠은 잘 자는지
섬찟한 붉은 장갑
데카르트가 웃는다
불새를 기다리다
지리산의 오래된 얼굴
창을 열면
제2부
새벽잠을 깨운다
달의 연못
아라가야를 걷다
반갑다
새의 언어
쑥국새
개똥벌레
제비꽃
멀구슬나무
수줍다, 나도 박달나무
텃밭일기
창문을 열면
화석의 숨결이 흐른다
문, 문들
봄봄
아기 복
윤선도에게로의 초대
제3부
봄은 힘이 세다
디오니게스의 봄
봄의 넉살을 보다
꽃물 소리 가득하다
꽃 피기 전에
첫사랑
파초, 날개를 펴다
나도 흐른다
바다 이야기를 줍다
해국
바다는 나의 꿈
송정바닷가 여름
빛이 그린 가을 이야기
가을 속을 걸었다
가을비는 사선으로 꽂힌다
바다, 속을 보다
소금꽃, 철썩이다
제4부
숨바꼭질
말의 덫
나비여행
돌아오지 않는 눈빛
수미르공원의 벽화
원조 고갈비 집
역병
달항아리
노인과 초승달
오징어 전봇대
마지막 달력
두 번 계절이 피고 지고
날마다 새 아침
기차놀이 할래요
먹으로 그린 저녁 하늘
새로운 번지가 생기던 날
추천사
-
정은하 시인의 시집 『휴머노이드가 오고 있다』는 현대문명의 다양성을 보여준다. 하지만 일반적인 모더니즘적인 시 세계가 아닌 시인이 탐지한 수수한 자연주의를 밑바탕에 둔 관찰자적 대응의 시편들이다. 그래서인지 기계적이고 미래적인 제목과 달리 전체 시편들은 기계적 미래를 부정하려는 듯 따뜻한 자연 서정성을 보여준다. 시인은 발달 된, 눈부시게 발달 되어 가는 현재를 더 이상 훼손하고 싶지 않다는 것을 역설적인 시로 나타낸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어쩌면 이러한 전통성을 중시하는 시적 기교는 시인 정은하가 지닌 장점이자 미덕이다. 또 누구에게나 따뜻할 수 있다는 것은 스스로의 내공이 채워져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시속에 화자의 따뜻함만 있는 것이 아니다. 시인의 연륜만큼 녹여내는 철학적 사유들은 덤이다. 하여 이번 시집을 읽는 맛이 남다르다.
출판사 서평
◎전문가 서평
정은하 시인의 시집 『휴머노이드가 오고 있다』는 현대문명의 다양성을 보여준다. 하지만 일반적인 모더니즘적인 시 세계가 아닌 시인이 탐지한 수수한 자연주의를 밑바탕에 둔 관찰자적 대응의 시편들이다. 그래서인지 기계적이고 미래적인 제목과 달리 전체 시편들은 기계적 미래를 부정하려는 듯 따뜻한 자연 서정성을 보여준다. 시인은 발달 된, 눈부시게 발달 되어 가는 현재를 더 이상 훼손하고 싶지 않다는 것을 역설적인 시로 나타낸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어쩌면 이러한 전통성을 중시하는 시적 기교는 시인 정은하가 지닌 장점이자 미덕이다. 또 누구에게나 따뜻할 수 있다는 것은 스스로의 내공이 채워져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시속에 화자의 따뜻함만 있는 것이 아니다. 시인의 연륜만큼 녹여내는 철학적 사유들은 덤이다. 하여 이번 시집을 읽는 맛이 남다르다.
-배재경(시인)
기본정보
ISBN | 9791156062158 |
---|---|
발행(출시)일자 | 2023년 02월 15일 |
쪽수 | 92쪽 |
크기 |
130 * 211
* 10
mm
/ 258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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