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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혹에 산을넘고 지천명에 삿갓쓰다

강산해 저자(글)
좋은땅 · 2023년 01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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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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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일은 되돌아가 잘못가려 못고치고
내일일은 먼저가서 좋은일로 못고르네
- ‘지난슬픔 하도커도’ 중 일부

시조집 “불혹에 산을넘고 지천명에 삿갓쓰다”는 총 406편의 시조가 실려 있다. 저자는 인생을 살아가며 마주하게 되는 기쁨과 슬픔, 즐거움과 여운을 시조에 담았다. 시조의 정형화된 틀과 인생의 가변성을 담은 내용 이 두 가지 상충되는 성질이 어우러져 깊은 감동을 전한다. 자연과 사람의 삶이 조화롭게 어우러지고 그 안에서 삶의 가치를 찾아가는 것. 이것이 시조집 “불혹에 산을넘고 지천명에 삿갓쓰다”가 독자들을 시조로 끌어당길 수 있는 힘이 된다고 볼 수 있다. 멋들어진 말로 꾸미지 아니하고, 절제된 단어와 어미로 함축한 저자의 언어가 작품 전반에서 돋보인다.

작가정보

저자(글) 강산해

1966년 충북 괴산 출생

목차

  • 1. 길막은것 없이가도 2. 매일모습 비추어도
    3. 병깊은몸 몸무거워 4. 가는세월 야속타고
    5. 한쪽길은 발길잦아 6. 지난슬픔 하도커도
    7. 저나그네 길멈추고 8. 네놈먼저 길가거라
    9. 나랏벼슬 어려우니 10. 발등보다 산낮아도
    11. 봄꽃내음 취하도록 12. 한걸음에 가잤으면
    13. 유월거든 햇보리쌀 14. 은행잎은 낙엽전에
    15. 어린시절 신작롯길 16. 때모르는 삼월눈이
    17. 도솔암자 단풍좋아 18. 벼베어낸 그루터기
    19. 가을제비 떠나가고 20. 제아무리 바람센들
    21. 강물밤낮 산돌아도 22. 푸르던풀 서리맞고
    23. 유순하고 무른것이 24. 긴장마에 넘친강물
    25. 이리저리 얽힌세상 26. 이걸음끝 알면서도
    27. 멀리있는 가족친구 28. 골깊으니 강물세고
    29. 찌든삶에 몸가누려 30. 검은구름 한점없이
    31. 가던길을 돌려온듯 32. 시끄러운 세상멀미
    33. 사흘이별 다지나고 34. 어제처럼 풀잎이슬
    35. 살구꽃은 이미져서 36. 쉰을넘긴 세월동안
    37. 바위만년 깎였어도 38. 젊은행자 산오른뒤
    39. 달천강물 거스르듯 40. 수염길러 땅닿았을
    41. 구불구불 강물가니 42. 문장대에 단풍들어
    43. 백두줄기 다담아도 44. 국화위에 서리앉자
    45. 검은구름 토해내듯 46. 산봉우리 일천바위
    47. 어제산을 내려간물 48. 많은나무 병사되고
    49. 지천언덕 올라서니 50. 좁다랗게 굽은산길
    51. 봄날꽃이 꺾어지면 52. 옛님들이 살던강산
    53. 내어머니 흐려진눈 54. 어린아이 버릇이면
    55. 살아실제 섬김일랑 56. 익은듯이 뜨거웠던
    57. 쌀보리밥 모래같고 58. 사는고을 다달라도
    59. 자작나무 소리없이 60. 호수위에 잎이진듯
    61. 무성한잎 훌훌털어 62. 땀과눈물 담긴칸은
    63. 저기가는 저여인네 64. 송곳같은 겨울바람
    65. 마흔다섯 내아버지 66. 산등성엔 구름가고
    67. 시월오니 푸르던잎 68. 살며만난 인연중에
    69. 산에핀꽃 산에지고 70. 구름덮힌 노고단길
    71. 아침에도 마을사람 72. 불혹넘겨 가신아비
    73. 밤새흰눈 내려덮어 74. 저기고목 관이되어
    75. 시든몸은 병깊으니 76. 지는낙엽 찬겨울속
    77. 이타향도 누군가엔 78. 한강지류 거스르면
    79. 술기올라 몸밖으로 80. 삶의상처 눈물되어
    81. 그젯일의 흡족함은 82. 한나절을 산돌아서
    83. 남사는일 무관심해 84. 늙은고목 잎이지니
    85. 사월팔일 속리법주 86. 서리내린 백발머리
    87. 술잔으로 물을퍼내 88. 마을돌아 가는강물
    89. 봄꽃지고 오월태양 90. 용봉이라 명산속에
    91. 새벽닭이 길게우니 92. 충청도땅 산틈사이
    93. 많던생각 밤비에도 94. 세상사람 출세하려
    95. 단양소백 산뜨겁고 96. 아기같은 새잎돋고
    97. 주인없는 청산이라 98. 긴겨울이 지나가고
    99. 입동되니 들짐승들 100. 매일저녁 밤은오나
    101. 넓은세상 한쪽구석 102. 산내려와 천리길을
    103. 젊은날에 시장나가 104. 양평용문 은행나무
    105. 울창한숲 겉푸르나 106. 구담옥순 바위절벽
    107. 무주적상 산오르니 108. 설악허리 안개감싸
    109. 밤달빛을 가린구름 110. 한말술을 다마시면
    111. 꿈속내님 못되게와 112. 이끼푸른 기와위에
    113. 술병속에 달있으매 114. 남이써도 내것이라
    115. 하늘닿은 만항재에 116. 틈새없이 나무빽빽
    117. 지친내몸 시신처럼 118. 노곤함에 외투벗고
    119. 병은술을 토해내야 120. 영월이라 하동땅에
    121. 쓰던삿갓 어디가고 122. 첩첩산은 날저물고
    123. 일천겹산 지나와서 124. 그대버린 야속세상
    125. 높은산을 나온물은 126. 부러질듯 가늘어도
    127. 밝은낮빛 창호지나 128. 구름흘러 닳았는가
    129. 십수년을 만난인연 130. 옛기억은 아득하고
    131. 옷한벌로 삿갓쓰고 132. 봄산가득 만개한꽃
    133. 지체높던 정승님은 134. 긴가뭄에 논밭말라
    135. 소문예전 들었으나 136. 타관객지 헤매사니
    137. 가고오는 인간사야 138. 삼복더위 땡볕에도
    139. 잎이져서 쌓인계곡 140. 봄볕에는 흰눈녹고
    141. 어린옛날 놀던지기 142. 시를읊던 젊은날은
    143. 물가두지 않았어도 144. 다한생은 고치처럼
    145. 마지막비 언제였나 146. 산막이길 달천강에
    147. 뇌졸중에 말을잃고 148. 수해못간 내고향이
    149. 심장굳어 멈춰선듯 150. 타게두게 타게두게
    151. 비바람은 고산정자 152. 산수풍광 옛날같고
    153. 새는연못 떼지었다 154. 나이알고 병은오니
    155. 고기잠깨 물휘젖고 156. 끊일듯이 이을듯이
    157. 공림사찰 느티늙어 158. 골깊은산 올라보세
    159. 사는동안 약속없어 160. 젊은여자 가슴처럼
    161. 어제종일 우리부모 162. 백년묵은 푸른솔은
    163. 여름내내 달군바위 164. 겨울바람 흰눈쓸어
    165. 소식끊긴 고향친구 166. 상천마을 바람차고
    167. 사람사는 곳어디나 168. 고생길로 잡아끌고
    169. 스님멀리 세상두고 170. 소문따라 떠돈길끝
    171. 벼슬찾아 고향두고 172. 앞뒷산의 만산홍엽
    173. 물결성나 굴린돌에 174. 내어머니 늙으시니
    175. 사람인연 하늘정해 176. 내고향땅 먼이곳도
    177. 까마귀떼 덮은듯이 178. 볕뜨거운 여름날엔
    179. 내일아침 세상떠도 180. 부모뜻은 나를키워
    181. 입김에도 아침이슬 182. 산을돌고 마을지나
    183. 빈술병을 지게지니 184. 마을검게 산그림자
    185. 풍경화속 쓸쓸함은 186. 산을넘는 새에게는
    187. 산수찾던 내아버지 188. 낙산의상 어느때에
    189. 봄꽃지고 촛불밑에 190. 호수위에 작은물결
    191. 산수깊은 불영계곡 192. 시절마다 문장가들
    193. 옥계낙수 끝없으니 194. 가득끼인 아침안개
    195. 곱고길게 빗질한듯 196. 천도꽃은 붉게피어
    197. 돌배나무 겨울산에 198. 산수유꽃 떨어지고
    199. 오백리길 대관령은 200. 내고향땅 박달산은
    201. 사월들에 꽃은붉고 202. 젊은날엔 몸더날래
    203. 팔봉정자 초라하나 204. 시냇물에 떠서가는
    205. 쭉쭉뻗은 저낙엽송 206. 이세상을 유랑하여
    207. 강물속을 엿보아도 208. 답답하고 막막하네
    209. 긴세월을 흘렀어도 210. 오늘아침 또보내니
    211. 돈있다고 두서너채 212. 폭포조각 영롱해도
    213. 가을불길 타내려도 214. 구름속을 휘저어서
    215. 흙이기고 기와구워 216. 늙은허물 세상올때
    217. 반나절을 돌아올라 218. 스멀스멀 입김처럼
    219. 산틈사는 우리모습 220. 바람몰아 권금성에
    221. 가을제비 어제떠나 222. 여름볕에 그을려서
    223. 들고날고 꿀벌날아 224. 저흙속에 묻은씨앗
    225. 간이역의 늙은역사 226. 암실속에 암암리에
    227. 문어처럼 암은붙어 228. 강가운데 생긴섬은
    229. 술없는바 아니지만 230. 나어릴적 내어머니
    231. 가을시든 풀과잎도 232. 금강물은 충청돌아
    233. 저녁빛은 점점줄어 234. 저승가면 빈손인데
    235. 곱던꽃잎 한잎두잎 236. 희끗희끗 머리카락
    237. 오래전에 떠난고향 238. 눈이펑펑 쏟아지니
    239. 천리먼길 산돌아서 240. 곳곳마다 봄은익어
    241. 청산따라 천리먼길 242. 어머니를 꿈에뵐뿐
    243. 시비쌓여 쫓겨오듯 244. 꼬리물고 계절이어
    245. 부모그려 맺힌한은 246. 깨진봉분 무덤가에
    247. 강거슬러 있다해서 248. 강물얼어 두꺼웁고
    249. 가을저녁 짧은햇살 250. 묏뿌리를 뽑아올려
    251. 고향길은 더멀수록 252. 옛사람들 벗은허물
    253. 때늦어도 산돌아서 254. 자작나무 가지처럼
    255. 벌떼처럼 윙윙대며 256. 가을바람 강해지니
    257. 행화매화 꽃구별은 258. 달빛저놈 훤하노니
    259. 가을단풍 만리드니 260. 가을왔던 철새들은
    261. 이른새벽 산올라도 262. 채찍맞는 고통으로
    263. 저녁하늘 기러기떼 264. 물위떠서 배는가니
    265. 한말술에 그대얼굴 266. 겨울짧고 여름긴빛
    267. 질긴장마 어제끝나 268. 봄산오른 어린새싹
    269. 사는날이 많다하여 270. 앞뒷산에 쌓인눈은
    271. 물위에뜬 배쓸리듯 272. 우리인생 길다하나
    273. 자고깬채 누운채로 274. 청풍물길 마을잠겨
    275. 세월내게 묻지않고 276. 급히오던 젊은시절
    277. 소달구지 몸실어서 278. 먹고살곳 찾아떠나
    279. 칠월하늘 쾅쾅되고 280. 한해가고 해묵어서
    281. 어디갔나 나어릴적 282. 타관객지 떠돌던해
    283. 이화령에 내린빗물 284. 봄오는가 지났는가
    285. 날덥다고 여름종일 286. 세상만사 나모른다
    287. 높이솟은 박달산에 288. 삼척신리 산비탈밭
    289. 성턴기력 세월가면 290. 서산노을 불길식고
    291. 서산해는 아침오니 292. 짧은인생 둘있는양
    293. 가는세월 멈추거나 294. 우수절기 눈비섞어
    295. 세월꾀여 자기따라 296. 나들잇길 묻자하면
    297. 이산저산 덮는눈을 298. 잡힌고기 어부골라
    299. 검던밤은 아침희고 300. 꿀벌날아 들고날고
    301. 뉘말인가 이놈세월 302. 이발저발 발밟혀도
    303. 산사이로 바람몰아 304. 사람죽어 스러지면
    305. 그대에게 길묻노니 306. 이태백이 놀던달은
    307. 세상흰눈 덮어지길 308. 주름잡힌 중년얼굴
    309. 밤이이내 오려는듯 310. 밤낮이어 앞뒤개울
    311. 재를넘어 지기와서 312. 남모르게 품은속뜻
    313. 쌓인근심 딱딱하니 314. 저산새가 날찾거든
    315. 새벽일출 동산타고 316. 잡은술잔 어찌알고
    317. 이화령눈 녹은뒤에 318. 배고프면 밥을먹고
    319. 옆집아이 삽살개와 320. 푸르던풀 시들었고
    321. 한곳살던 고향지기 322. 삽짝서서 기다린봄
    323. 낙엽다진 늦가을날 324. 만항재에 홀로서서
    325. 여름한낮 잠든오수 326. 입술물어 당긴불꽃
    327. 한가로이 배띄워서 328. 잎이나고 꽃피는게
    329. 길나그네 내집들러 330. 젊은농부 논둑가득
    331. 박달산위 젤높은곳 332. 청솔뽑아 집안들여
    333. 영월하동 깊은골을 334. 호수덮고 산도덮어
    335. 밤새떨군 자작잎을 336. 장독뚜껑 열어두고
    337. 흘러가던 검은구름 338. 앞뒷산에 만산홍엽
    339. 청산속에 움막지어 340. 태백산위 어린주목
    341. 석포석개 재오르니 342. 꽃이피니 봄이오나
    343. 깊은산속 집지으니 344. 젊은날에 이골저골
    345. 녹슬어서 병든몸들 346. 연중필꽃 봄다핀듯
    347. 연포길은 강이막고 348. 긴가뭄끝 장맛비는
    349. 님이온다 떠도는말 350. 님은떠나 멀리가고
    351. 소한추위 얼음떼어 352. 내가슴속 제아무리
    353. 님그려서 흘린눈물 354. 저녁바람 불지마라
    355. 수탉저놈 이른새벽 356. 몇일밤낮 폭우되어
    357. 님온다는 생시소문 358. 생시에는 못본님을
    359. 곧은자를 세운듯이 360. 청둥오리 짧은다리
    361. 사는곳곳 지저분해 362. 긴낚싯대 드리우고
    363. 이밭저밭 헤집는말 364. 저녁까치 어찌하여
    365. 발길없이 구름넘고 366. 어제오늘 도토리져
    367. 꽁꽁얼은 깊은강물 368. 무성한풀 생각없이
    369. 강물속에 몸담그니 370. 비멈춘뒤 산과강에
    371. 산과들에 지천인꽃 372. 고목나무 쓰러져도
    373. 팔월태풍 괴산왕솔 374. 낮에좋던 폭포소리
    375. 비내리는 공림사뜰 376. 단한번도 허리펴서
    377. 하늘쪼개 칼질하듯 378. 내아버지 무덤잔디
    379. 저소나무 사철짙게 380. 늙은부모 섬기자니
    381. 젊은날엔 몸과마음 382. 내어머니 일흔이니
    383. 깜깜해도 닭울음에 384. 삼한추위 맵고시려
    385. 질긴것은 잘게씹어 386. 내어머니 여든이니
    387. 삼한추위 계곡얼음 388. 어미늙고 병드시니
    389. 여름풀잎 무성해도 390. 장회나루 제비봉은
    391. 값을주면 주막주모 392. 늦가을비 추적추적
    393. 물기말라 산누렇고 394. 물든잎은 나무병되
    395. 명산중에 명산있다 396. 한발높여 올라서면
    397. 어린바위 움올라와 398. 세상살며 푸른하늘
    399. 백이두보 머리좋아 400. 세상티끌 몸씻고져
    401. 치운듯이 산봉우리 402. 황산암벽 천길벼랑
    403. 서해협곡 앉았으니 404. 물깊은듯 산봉우리
    405. 오십전에 황산올라 406. 한발한발 멀어질때

출판사 서평

시조는 우리 민족이 만든 정형시의 하나이다. 본래 노래의 가사이기에 문학이자 음악이 되는 것이다. 책 “불혹에 산을넘고 지천명에 삿갓쓰다”는 저자의 삶을 시조로 승화한 작품집이다. 마치 노랫말처럼 운율을 살린 문장들은 읽는 이 역시도 쉽게 시조를 접할 수 있게 한다.

길막은것 없이가도 구름중천 머뭇섰고
쫓는무리 뒤없어도 바람방향 바꾼다네
앞만보고 걸었어도 지난생은 삐틀하고
당기는것 없이가도 뒤밀리듯 급히가네
- ‘길막은것 없이가도’ 내용 전문

“불혹에 산을넘고 지천명에 삿갓쓰다”는 세월의 흐름따라 세상이 변하고, 또 그 시간따라 변하는 자신의 모습을 반추한다. 인간은 거대한 자연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지만, 마치 세상의 주인인 양 살아간다. 치열한 삶 속에서 정작 중요한 것들은 놓치며 시간을 헛되이 보내기도 한다. 그리고 문득 지나온 삶을 마주했을 때 밀려오는 회한과 그리움, 허무함을 피할 수 없게 된다. 시조는 이러한 굴곡진 인생사에 대해 위로와 공감을 전하고 있다.

정형된 틀로 안정감을 주면서도, 그 내용은 모두의 마음을 만져줄 수 있을 만큼 부드럽고 다채롭다. 그것이 시조가 가진 힘일 것이다. 시조의 멋과 운치를 느끼며 삶의 환기를 느끼고 싶은 독자라면 시조집 “불혹에 산을넘고 지천명에 삿갓쓰다”을 통해 기분 좋은 인생 여행을 떠날 수 있을 것이다.

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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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38815840
발행(출시)일자 2023년 01월 25일
쪽수 216쪽
크기
129 * 210 * 18 mm / 456 g
총권수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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