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적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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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트와 하이데거 총괄제작, 모튼 감독의 철학 영화
강사님이 추천해 주어 정말 잘 읽었다! 모튼은 접근 가능한 방식으로 심오한 주제를 탐구하므로, 철학과는 거리가 먼 사람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오해는 금물. 매혹적인 철학적 텍스트이나, 모든 내용이 이해 가능한 수준으로 서술되어 있다. 재미있게 기후변화 등을 이야기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음악/대중문화에 대한 언급은 독서를 더 흥미진진하게 만든다. 누구에게나 추천한다. _아마존 독자 서평
복잡하고 역동적인 세계에서, 각종 환경정책이나 조치가 유발할 수 있는 악영향을 최소화하려고 발버둥 치는 대신에... 더 다양한 독자들을 생태철학이라는 매력적인 장르로 끌어들이려는 노력을 기울인...모튼은 우리에게 불확실성을 받아들일 권한을 부여한다. _Massive
티머시 모튼의 평평한 존재론과 으스스한 골짜기 이론은 세상의 모든 객체를 용인하고, 더 나아가 무심히 공존할 수 있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_닉 몬트포트(MIT 디지털미디어과)
윌리엄 제임스나 애덤 스미스, 데이비드 흄 이후로 영어를 글을 쓰는 최고의 철학자가 아닐까. 모튼의 생태철학은 현 서구 지성이 처한 위기의 기원을 메소포타미아 개간지로까지, 수렵과 채집을 하던 인간이 들판 주위에 울타리를 치고 농작물 생산을 조직하는 순간으로까지 확장시킨다. 모두가 이 책을 읽어야 한다. _아마존 독자 서평
작가정보
Timothy Mortony(1968~ )
미국 라이스대학교Rice University 영문학과 리타 시 거피Rita Shea Guffey 교수로 재직 중이다. 객체지향 철학운동에 참여하면서 객체지향적 사유와 생태 연구의 교차점을 탐구하고 있다. 비요크, 로리 앤더슨, 제니퍼 월쉬 등과 협업하며, 철학·생태학·문학·음악·예술·건축·디자인·음식 등을 가로지르는 수백 편의 초학제적 저술을 발표하고 있다. 대표 저작으로 《하이포서브젝트: 인간됨에 대하여Hyposubjects: On becoming human》,《인류: 비인간적 존재들과의 연대Humankind: Solidarity with Nonhuman People》, 《하이퍼오브젝트: 지구 종말 이후의 철학과 생태학Hyperobjects: Philosophy and Ecology after the End of the World》,《생태적 사유The Ecological Thought》 등이 있다.
동국대학교 국문학과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옮긴 책으로 《조지 오웰 진실에 대하여》, 《자르토리스 부인의 사랑》, 《논술세대를 위한 정치이야기》, 《일상고통 걷어차기》, 《모빌리티》, 《이 행성의 먼지 속에서: 철학의 공포》 등이 있다.
목차
- ■ 감사의 말
서론: 또 하나의 정보 투기가 아니다
이 책은 무엇을 다루는가
대타자가 우리를 지켜본다
우리는 누구인가?
사실을 직시하기
우리가 생태에 관해 말하는 법
생태적 PTSD
무언가 하기
사물 대 사물-데이터
진실스러움
우리의 관점을 그림에 포함시키기
“자연적”은 “습관적”이라는 뜻
왜 내가 마음 써야 하는가?
객체지향 존재론
1. 그리고 우리는 대멸종 시대에 살게 될 수도 있다
철-학
인류세의 현상
어떤 이에게는 정상, 다른 이에게는 재앙
효율이 아니라 사랑
자기의 실체에 관해 이야기하는 예술
어두운 생태학
집단에 대한 사고
자연 없는 생태학
2. ... 그리고 다리뼈는 유독성 폐기물 더미 뼈에 연결되어 있다
사물과 생각
으깨짐? 혹은 정확히 얼마나 연결되어 있는가?
세상은 구멍이 숭숭 나 있다
그물: 어디에 선을 긋는가?
종래의 전체론이 아니다
3. 조율
자유의지는 과장되어 있다
우리는 조율되어 있다
시간은 사물에서 흘러나온다
마법을 걸기: 인과라는 마술
완벽한 설계란 없다
조현이라는 방식
미개하게 행동하기
여러분이 낯선 사람일 때 사람들은 낯설다
으스스한 골짜기로부터의 탈출
X-생태
4. 생태적 사유의 짧은 역사
잠김이라는 양식
진정성이라는 양식
종교라는 양식
효율이라는 양식
편집증 작업하기
세계의 종말
결론 아닌 결론
■ 찾아보기
책 속으로
우리는 그릇된 방향으로 운전을 해 왔고, 그릇된 방향을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이 바로 이 모든 일이 일어난 이유이다. 현재의 생태적 사실은 흔히 인간 행동의 의도하지 않은 결과와 관련된다. 그렇다. 어떤 차원에서는 우리 중 거의 대부분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고 있었다. 그것은 주인공이 자신이 내내 적국의 비밀 정보기관을 위해 일해 왔음을 깨닫는 누아르 영화 같다. - 27쪽
하이데거는 흑백으로 엄격하게 구별되는 진실과 비진실 같은 것은 없다고 주장한다. 우리는 늘 진실 안에 있다. 늘 진실 안에 있되, 그 진실은 일종의 저해상도의, 즉 dpi가 낮은 제이페그jpeg 버전이고, 일종의 흔하고 공적인 버전, 즉 (서문에서 말한 스티븐 콜베어의 유용한 용어를 쓴다면) 진실스러움이다. -59쪽
(인간에게) 이례적인 관점에서 사물을 검토하면 사물은 기이해진다. 서술에 관점을 포함할 필요가 생긴다. 마치 영화〈 매트릭스The Matrix〉 주인공 네오가 손가락을 대면 거울이 끈끈하게 달라붙고, 손을 거두려 하면 거울이 벽에서 쭉 늘어나는 것 같다. 여기에는 대단히 깊은 이유가 있다. - 95쪽
위계hierarchy라는 단어 자체가 사제의 지배를 의미한다. 생태적 행동의 틀을 이렇게 만들면 중력 우
물로 제대로 빨려 들어간 것이다. 그 우물 아래는 그다지 생태적인 공간이 아니다. 여러모로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를테면, 개인적으로 죄책감을 느낄 이유는 전혀 없다. 우리의 개인적 행동은 통계
적으로 그다지 의미가 없으므로. - 136쪽
우리가 지속시키고 있는 것은 정확히 무엇인가? 거의 1만 2,500년 이상 작동해 오면서 진공청소기처럼 모든 생명체를 빨아들인 농업적 시간성이라는 범용 배관이 아니겠는가? 그런 형판으로 설계하는 일은 마침내, 달리 말하면 이미, 인간에게도 피해를 줄 것이 뻔하다. 우리가 알고 이해하는 모든 것, 심지어 우리가 알 수도 볼 수도 없는 모든 것이 불가피하게 상호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나치의 선전가 요제프 괴벨스는 문화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권총을 꺼내 들었다. 나는 지속가능성이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자외선 차단제를 꺼내 든다. - 158쪽
다른 생명체들에게 친절할 이유는 꽤 많다. 하지만 그 생명체들 주변에는 유령 같은 반半그늘이 있다. 그것은 아무런 이유도 없이 그 생명체들을 감상하는 느낌이다. 무언가를 그냥 사랑하는 데에는 대단한 이유 따위는 없다. 하필 이 인격을 사랑“해야” 하는 이유를 빠짐없이 나열할 수 있다면, 사랑에 빠지지 않은 것이리라. 모르는 것이야말로 진실에 더 가까울 것이다. - 226쪽
출판사 서평
현재 지구상에서 가장 ‘핫한’ 철학자
브루노 라투르·그레이엄 하먼을 필두로 세계 지성계의 새로운 흐름으로 떠오른 신유물론, 그중에서도 하먼의 객체지향 존재론(Object-Oriented Ontology)의 생태학 버전 철학서이다. 미국 라이스대학교 영문학과의 석좌교수인 티머시 모튼은 현 철학계의 화두인 ‘하이퍼오브젝트hyperobject’(초객체)라는 말을 만든 장본인으로, “석유문화의 군사화된 세력에 맞서” 인류세 이후 인류의 모든 분과학문을 포괄하는 생태철학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누리고 있다. 모튼은 묻는다. 인간과 자연(초객체)을 어떻게 구분하는가? 어디서부터 비인간, 비생명, 객체인가? 그 기준은 무엇인가? 모튼은 주체와 객체, 생명과 비생명의 경계가 점점 더 모호해지는 상황에서, 인간과 비인간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하고 어떻게 공존할지를 묻는다. 모튼에 따르면, 현재 인류의 최대 과제인 지구온난화는 “거대하고, 시간과 공간에 분산되어 있는 ... 수십 년이나 수백 년(실은 수천 년)에 걸쳐 일어나고, 지구 전체에 걸쳐 일어나는” 하이퍼오브젝트, 곧 초객체이다.
신유물론의 생태학 버전
모튼은 음식과 록음악, 생물학, 양자물리학 등등을 모두 한 주제 안에 버무려 내는 철학자로 유명하다. 생태학이 인류의 모든 분과학문을 포괄하는 형세인 현 서구 지성계의 ‘트렌드’를 대표하는 학자이다. 모튼은 ‘자연’ 개념을 거부한다. 자연 개념은 인간중심적인 개념이다. ‘자연 없는 생태학’이 그의 지향점이고, 우리가 이미 생태적인 삶을 살고 있다고 말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하이퍼오브젝트’(초객체)는 인류가 가늠할 수 없는 대상, 물질, 존재이다. 주체와 객체, 생명과 비생명... 인간과 자연이라는 이분법을 넘어서지 않으면, 인간과 비인간이 그물망처럼 서로 연결된 생태학을 사유할 수 없다. 객체지향 존재론은 객체와 물질의 실재성을 사유하는 새로운 물질론, 신유물론이다. 서구중심적, 주체중심적, 인간중심적 사고를 넘어서는 새로운 철학이자 생태학이 모튼의 지향점이다.
인간중심 철학에서 새로운 쾌락 중심의 생태정치로
19세기에 니체는 신이 죽었다고 선언했다. 이는 흔히 인간이 존재의 무의미를 직면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지만, 오히려 반대이다. 신의 죽음은 텅 비어 있고 황량한 황무지가 아니다. 말 그대로 생물들이 득실거리는 무서운 밀림이다. ... 모튼은 생태 의식이 만물을 지배하는 하나의 척도, 즉 인간중심적 척도와 관념을 뒤흔든다고 말한다. 생태적 의식이 의미하는 바는, 하나의 척도가 아닌 수많은 척도에서 윤리적이고 정치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다. 우리는 인간 존재에 최적화되어 있되 다른 생명체에 지나친 피해를 주지 않는, 원활하게 기능하는 생물권을 가치 있게 여긴다. 이 원활함, 효율성이 현재 우리가 세계를 구성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오작동이나 사고를 허용하지 않는 효율성 양식과 달리, 실제로 사물들은 오작동이나 사고와 훨씬 비슷하다. 이 효율성의 궁극적 지평은 석유문화이다. 이 지점에서 모튼은 “새로운 형태의 쾌락을 확장하고 수정하고 개발하는” 생태정치를 이야기한다. 우리가 이미 경험 중인 빈약하기 짝이 없는 쾌락을 억누르는 것이 아니라, 석유경제 너머의 쾌락을 상상하자고. 인간중심주의라는 안락한 구역 밖으로 나가자고. 생태적 사회는 우리가 여태까지보다 훨씬 관대하고 창의적일 수 있는 세계라고. 다른 공생적 존재들과 얽혀 있는 공생적 존재인 우리는 생태적으로 살 필요가 없다고, 이미 생태적으로 살고 있다고.
기본정보
ISBN | 9791192647067 | ||
---|---|---|---|
발행(출시)일자 | 2023년 01월 31일 | ||
쪽수 | 276쪽 | ||
크기 |
148 * 216
* 21
mm
/ 554 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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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모빌리티인문학 총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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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서(번역서)명/저자명 | Being Ecological/Morton, Timothy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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