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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코 부우

양장본 Hardcover
이유미 저자(글)
지을 · 2022년 12월 25일
10.0
10점 중 10점
(2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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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코 부우 상세 이미지
추운 날 만난 아이
2018년 2월 22일 아침, 목에 노끈이 감긴 검은 강아지가 구청 숙직실로 들어왔습니다. 추위를 피할 곳을 찾았나 봅니다. 이 개는 곧 보호소로 옮겨졌고, 유기동물 입양 플랫폼인 포인핸드 앱에 소개되었습니다.
개를 좋아하면서도 생명을 책임지는 일의 무게를 잘 알고 있어 망설이던 이가 고민 끝에 이 아이를 입양했습니다.

낯선 곳에 적응하는 용기
씩씩하고 먹는 것 좋아하는 부우는 집에 처음 온 날, 잔뜩 웅크렸습니다. 아무 것도 먹지 않고 구석에 몸을 말고 혀를 길게 늘어뜨린 채 잠들었습니다. 얼마나 고단했던 걸까요?
하지만 날선 경계는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먹을 것 하나, 담요 한 장에 풀어질 경계라면 부우는 얼마나 외로웠던 걸까요?
어린이집에 들어가거나, 전학을 가거나, 이사를 하면 낯선 환경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괜찮은 척 할수도 있지만, 사실은 무섭고 두려울 수 있습니다. 새 가족을 만난 부우의 이야기는 낯선 곳에서 마음을 열고 적응하는 용기를 보여줍니다.

친구를 맞이하는 배려
낯선 이를 알아갈 때 제일 먼저 이름을 물어봅니다. 부우의 새 가족도 이름을 지어주고, 자주 부르곤 합니다. 부유할 부富, 복 우祐, 부우도 그 이름이 마음에 들었나봅니다. 꼬리를 흔들며 화답하고 싶은데, 꼬리 프로펠러가 고장 났나 봅니다. 말려서 움직이지 않네요. 그래도 부우는 누나와 형에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할 방법을 찾아냅니다.
마음을 전하는 방법을 잘 찾아낸답니다.

그림책 《하트코 부우》는 낯선 곳에서 적응해야 하는 용기와 새로운 이를 맞아들이는 배려, 함께 살아가는 일상을 통해 공동체가 된다는 것의 의미를 생각하게 합니다.

부우 본인 등판
그림책 《하트코 부우》에서는 견생역전의 주인공, 부우를 실사로 만날 수 있습니다. 공놀이와 수영, 새로운 곳에 찾아가길 좋아하는 부우의 일상을 보면 견생역전이라는 말이 실감이 납니다.
앞면지에 숨어있는 작은 책 《주인을 찾습니다》은 부우를 처음 만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함께 한 시간을 담아 작은 책을 만들었습니다.
표지를 아티바이브(ARTIVIVE) 앱으로 찍으면 신나게 물놀이를 하는 부우의 모습이 등장합니다.

그림책 《하트코 부우》는 양장 그림책에 작은 사진책을 더한 두 권이 한 세트입니다.

작가정보

저자(글) 이유미

개를 키우고 싶지 않았습니다.
길에서 개와 마주치면 오가는 눈길을 따라 많은 의미를 부여하며 좋아하지만
한 생명을 책임지는 건 참 염려되는 일.
부우와는 보호소에서 만났지만, 처음부터 지금까지 우리의 일상은 찬란했습니다.
모든 페이지의 주인공은 부우입니다.

목차

  • 이 책은 목차가 없습니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91197643330
발행(출시)일자 2022년 12월 25일
쪽수 52쪽
크기
216 * 304 * 13 mm / 629 g
총권수 1권

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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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안전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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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중량 216 * 304 * 13 mm / 629 g
제조자 (수입자) 지을
A/S책임자&연락처 정보준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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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일자 2022.12.25
색상 이미지참고
재질 정보준비중

Klover 리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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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점 중 10점
/재밌어요
어느 추운 날에 목에 노끈이 감긴 채 검은 강아지가 구청 숙직실로 들어온다. 추위를 피해 들어왔을 이 강아지는 곧 보호소로 옮겨지고, 유기동물 입양 플랫폼에 소개된다. 저자인 이유미 작가가 망설이다 고민끝에 이 강아지를 입양한다.

낯선 곳에서 적응하기 힘들어 웅크렸던 부우는 그저 혀를 내밀고 깊은 잠에 빠진다. 따스한 관심에 부우의 몸과 마음이 녹는다. 얼마나 외로웠을지 안쓰럽다. 사람 뿐 아니라 동물에게도 낯선 환경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 무섭고 두려운 마음이 드는 건 너무나 당연하다. 귀여운 부우는 용기를 내어 적응한다.

동물의 이야기이지만 많은 이들에게 깨달음을 느끼게 하리라 확신한다. 친구가 되기 위해 이름이 필요하고, 관심을 보여주면 마음이 열린다. 너무나도 단순하지만 어느새 잊고 지내던 타인과 동물을 위한 배려와 더불어 살아가는 일상의 모습을 귀엽게 전달한다.

부유할 부, 복 우, 부우는 자신의 이름이 마음에 들었나보다. 꼬리를 흔들며 보답하고 싶지만 꼬리가 말려서 움직이지 않는다. 부유만의 다른 방식으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한다.

이 책에는 실제 부우의 사진이 담겨 있다. 표지를 아티바이브(ARTIVIVE) 앱으로 찍으면 신나게 물놀이를 즐기는 부우의 모습이 등장한다.



나는 왜 이 책을 읽으려 했을까?

아마 어떤 이들은 내가 개를 좋아해서라고 생각할 듯하다.

답은 그렇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



내 주위 사람들은 나에게 개를 키우냐고 많이 물어본다. 귀여운 강아지와 고양이 사진을 메시지로 툭 보내기도 한다.

“네가 좋아할 거 같아서!”

그러면 나는 친한 친구에겐 솔직하게 말하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겐 고맙다고 말한다. 그러곤 바로 눈을 질끈 감는다. 다시 정신을 차리기 위해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



사람들은 내가 강아지를 키우게 생겼단다. 좋은 건지 아닌 건지 모르겠다.



나는 개가 무섭다. 고양이는 더 무섭다. 동물이 무섭다.



그런데 동물이 사랑스럽다는 걸 안다.

그래서 또 가끔은 좋아한다.

하지만 여전히 동물이 무섭다.



개를 산책시키는 사람들을 보노라면 질투심이 느껴진다.

나는 개를 키울 수 있을까?

무서워하지 않을 수 있을까?

사람들과 가끔 버킷 리스트를 이야기할 때 개를 키우고 싶다고 말한다. 이번 생에선 이루지 못할 것 같아 말이라도 하고 만다. 물론 이렇게 밝힐 수 있는 모임의 구성원들이 나를 이해해 줄 수 있는지 꽤나 오래 눈치를 살핀 후 용기 내어 밝힌다.

휴, 참 못났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실제 사진으로 도배된 교재에 덕지덕지 종이를 붙여 가며 동물 사진을 가리기에 바빴다. 심호흡을 한 후에나 할 수 있는 일이었다. 학생들이 이유를 물어보면 조심스레 밝혔다.

“동물이 무서워…….“

짓궂은 아이들이 갑자기 동물 사진을 들이밀진 않을까 초조하기도 했다.



그런데 나도 개를 좋아한다.

개를 만지고 싶다.

이렇게 <하트코 부우>를 쓰다듬는 것부터 시작하려 한다.

이 책은 무섭지 않으니까 천천히 보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리뷰 썸네일4
10점 중 10점
/좋아해요
오직 부우에 의한, 부우만을 위해 그려진 그림들과 기록들이 바로 <하트코 부우>입니다.

첫장을 넘기면 이 프렌치 블독 귀염둥이의 작은 스토리 사진 수첩이 끼워져 있습니다.

이 수첩은 ‘주인을 찾습니다!’ 로 시작하는데요, 버려진 것인지, 누군가 잃어버린 것인지 알 수 없었던 이 아이를 처음 입양해 와서, 각종 병으로 치료받고 수술까지 받은 과정들이 오롯이 사진과 주인의 멘트로 들어있습니다. 이 기록을 본 후에 읽어가는 그림책은 더 실감나게 부우가 다가왔습니다.

왜냐하면 하트코를 가진 부우 입장에서 녀석 시선에서 진행이 되거든요. ㅎㅎㅎ 얼마 전 작가의 고양이들도 고양이의 관점이라서 더 재미있었는데, 이 책도 그렇더라구요. 온통 부우의 세상입니다~~~


원색으로 색색이 들어간 그림들에는 작가의 사랑이 가득 들어가 있었습니다. 애정가득해요~

모든 생명체는 사랑받을 권리가 있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예쁜 책이였어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추천합니다.


뼈 때리는 저자의 아래 멘트로 마무리 하고 싶습니다:


_주인을 찾습니다!!!

부우를 잃어버린 거라면, 잘 있다고 보여주고 싶어요.

부우를 버린 거라면 후회할 거예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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