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춘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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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 미디어 추천도서 > 주요일간지소개도서 > 동아일보 > 2022년 12월 3주 선정
시간을 뛰어넘는 애틋하고 아름다운 우정
그런데 어느 날 할머니가 사라졌어요. 개들이 시끄럽게 짖고 커다란 달이 뜬 밤, 사람들은 할머니를 뒷산에서 찾았어요. 기분 탓일까요? 그날 이후로 할머니가 조금 달라진 것 같아요. 내 친구 할머니는 어디로 간 걸까요? 예전의 할머니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영춘 할머니》는 할머니와 나의, 시간을 뛰어넘는 애틋하고 아름다운 우정을 담은 그림책입니다.
ㆍ누리과정: 의사소통(듣기와 말하기)
사회관계(더불어 생활하기)
ㆍ교과연계: 2학년 1학기 국어 3. 마음을 나누어요
2학년 1학기 국어 10. 다른 사람을 생각해요
3학년 2학기 국어 9. 작품 속 인물이 되어
이 책의 총서 (112)
작가정보
목차
- 이 책은 목차가 없습니다.
출판사 서평
할머니는 어디로 갔을까?
우리 동네 뒷산 꼭대기에 서면 저 멀리 영춘이 보입니다. 할머니와 나는 손을 잡고 산꼭대기까지 올라갑니다. 그리고 영춘을 하염없이 바라봅니다. 영춘은 할머니의 청춘이 있던 자리, 고향이지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우리는 다시 집에 돌아옵니다. 할머니는 뜨개질을 하고, 나는 할머니 곁에서 시간을 보냅니다.
그런데 어느 날 할머니가 사라집니다. 신발도 신지 않고 집을 나간 것입니다. 사람들은 할머니를 뒷산에서 찾습니다. 집으로 돌아온 할머니는 소리를 지르고 화를 내고 엉엉 웁니다. 나는 그런 할머니가 낯설기만 합니다. 할머니는 어디에 가려고 했던 걸까요? 아니,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요?
감각적이고 세련된 방식으로 표현한 내면세계
뜨개질을 하는 할머니 곁에서 털실을 매만질 때면, 손에는 꽃이 피어나는 것 같습니다. 할머니가 뒷산에서 발견되던 날, 할머니의 가방 속에 있던 붉은 뜨개실을 참새가 집까지 물어 나릅니다. 페이지를 넘기면 변해버린 할머니가 무릎을 꿇고 바닥을 내리치고 있습니다. 할머니의 내면은 독자에게 투명하게 비칩니다. 할머니의 세계에는 날개가 부러진 나비, 새장에 갇힌 새, 시든 꽃이 담긴 꽃병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걸 지켜보는 까마귀가 있지요. 한 사람의 내면세계와 감정, 분위기 등은 현실에 분명 존재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입니다. 조아름 작가는 이같이 다른 사람이 쉽게 알 수 없는, 한 사람이 가진 여러 가지 모습과 그의 내면, 가슴속에 품고 있는 사랑, 어떤 날의 공기, 흘러가는 시간 등을 감각적이고 세련된 방식의 은유로 표현했습니다. 독자들은 작가가 정성스레 쌓아 올린 이미지를 하나하나 천천히 느끼면서 자신도 모르게 이야기 속으로 흠뻑 빠져들 것입니다.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할머니의 사랑
살다 보면 누구나 이별을 마주합니다. 이별은 갑작스럽게 찾아오기도, 천천히 나타나기도 하지요. 《영춘 할머니》의 할머니는 괴로운 와중에도 자기만의 방식으로 이별을 준비합니다. 함께 있을 때도, 혼자 있을 때도 뜨개질을 하던 할머니. 할머니는 손주를 위해 무엇을 만들고 있던 걸까요? 《영춘 할머니》에는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사랑이 담겨 있습니다. 책 속에서 할머니를 만나고 함께 이별을 준비하다 보면, 독자들은 깨닫게 될 것입니다. 이별 후에도 사랑은 여전히 우리 마음속에 남아 있다는 것을요.
기본정보
ISBN | 9791165882266 | ||
---|---|---|---|
발행(출시)일자 | 2022년 12월 10일 | ||
쪽수 | 40쪽 | ||
크기 |
207 * 302
* 11
mm
/ 517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
상세정보
제품안전인증 |
KC마크는 이 제품이 공통 안전기준에 적합하였음을 의미합니다. |
---|---|
크기/중량 | 207 * 302 * 11 mm / 517 g |
제조자 (수입자) | 북극곰 |
A/S책임자&연락처 | 정보준비중 |
제조일자 | 2022.12.10 | ||
---|---|---|---|
색상 | 이미지참고 | ||
재질 | 정보준비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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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춘 할머니
조아름 그림책
북극곰 / 꿈나무 그림책 96
단짝 친구처럼 항상 함께였던 할머니.
할머니는 겨울이면 내 곁에서
털실로 목도리를 떴어요.
그러던 어느 날 할머니가 사라졌어요.
개들이 시끄럽게 짖고
커다란 달이 뜬 밤이었어요.
-본문 중에서-
사람들이 뒷산에서 할머니를 찾았지만
그날 이후 할머니는 점점 달라졌어요...
...
포근한 털실로 이어진 할머니에 대한
뭉클한 추억을 그린 <영춘 할머니>...
책을 덮고 한참 동안 먹먹해졌어요.
단짝 친구인 할머니에 대한 추억,
치매, 그리고 마지막 선물이라는 단어만으로
눈물이 날 것 같았거든요.
자손들이 많은 집안의 손녀로 태어나
할머니의 사랑과 관심을 받진 못했지만
어릴 적 방학 때마다 갔던 할머니 집은
많은 추억이 남아 있어요.
할머니 집 뒷마당 가득 장독대에 쌓인 하얀 눈,
앞마당 가득 주렁주렁 매달린 곶감과 시래기.
할머니의 특별한 사랑이 아니어도
지금은 그리운 추억으로 기억되는 걸 보니
함께 했던 시간과 공간, 그 모든 것이
우리 할머니가 남겨준
특별한 선물이었구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할머니가 살아계실 때 사셨던
시골길을 찾아가 걸으며
나의 할머니를 추억해 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북극곰 제공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