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 차오르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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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몰입할 수 밖에 없는 탄탄한 스토리
삶의 방향을 잡지 못하고 방황하는 청소년들에게 내 삶의 온전한 이해를 깨우쳐주는
묵직한 울림, 이금주의『달이 차오르는 시간』
해민은 기억공유 시스템을 통해 그동안 전혀 눈치채지 못했던 오빠의 기억에 접속하게 되고 오빠가 진심으로 갈망하던 꿈에 대해 직면한다. 그 꿈을 함께 완성하기 위해 전심으로 노력하고 오빠를 온전히 이해해가며, 갈피를 잡지 못했던 자신의 삶에서도 온전한 ‘도’를 찾아가게 된다. 성장보다 성공을 위해 달려가고 있는 어른과 아이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어쩌면 주인공 해민의 상황과 마음에 격한 공감을 일으킬지도 모른다. 대부분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그토록 갈망하는지 전혀 깨닫지 못한 채 치열한 현실을 감당해나가고 있기 바쁠 테니까. 가장 소중한 가족 역시 다 알지 못한다. 아니, 오히려 반대의 모습으로 착각하며 믿고 있을지도 모른다.
저자는 과학적 상상력으로 소중한 이와 영원한 이별을 경험한 사람들이 마음속으로 간절히 원했던 그것을 펼쳐 보여주며 잔잔한 위로를 건네고 있는 듯하다.
오케스트라 연주 장면들은 실제로 눈앞에서 보고 듣고 있는 듯 생생하게 전율이 흐른다. 참신한 아이디어로 쉴 새 없이 몰입해서 읽기 시작하다 마지막에는 묵직한 감동과 여운, 큰 깨달음까지 선사하는 보석함과도 같은 책이다.
달이 차오르는 시간을 걷고 있는 당신은 참으로 빛나고 있으며, 이 작품이 걷고 있는 그 길에 빛이 되어 줄 것이라 믿는다.
[기획 의도]
도서출판 답게의 야심찬 기획〈나답게 청소년소설〉 총 15권
도서출판 답게는 〈나답게, 우리답게, 책답게〉를 슬로건으로 33여 년째 400여 종의 책을 만들어 오고 있습니다. 1990년 2月 첫출발 당시부터 전 국민의 집집마다 소장하여 ‘나답게 사람답게’살아 갈수 있게 하는 지침서를 만들겠다는 야심찬 소망으로 기획을 해왔습니다.
부모는 부모답게,
자식은 자식답게,
선생답게, 학생답게, 정치인답게, 군인답게 등등.
이렇듯 과연 어떤 분이〈답게〉 살 수 있는 지침서를 자신 있게 쓸수 있을까를 고민하다가 이시대에 가장 중요한 청소년을 위한 나답게 살아갈 수 있는 〈 청소년 소설〉을 만들기로 작정하고 유능한 동화작가 분들을 섭외하여 드디어 15권 출간에 이르렀습니다.
청소년소설 14권과 청소년시집 1권을 중고생 자녀와 부모가 꼭 읽어야 할 책으로 자신있게 소개 합니다.
/ 나답게 청소년 소설 목록 /
원유순 : 우리들의 이정표 이규희 : 두 소녀의 용기
이경순 : 낯선 동행 송재찬 : 비밀에 갇힌 영혼
백승자 : 자꾸만 눈물이 나 최은순 : 어둔리 엄마
유효진 : 하버브릿지 선안나 : 위험한 소년
정두리 : 질투의 힘 김미희 : 모모를 찾습니다.
남온유 : 햇살 속으로 직진 윤소희 : 우리는 서로를 구할수 있어
장성자 : 가훈이 한영미 : 남자친구 이리구
이금주 : 달이 차오르는 시간
작가정보
이웃과 가족의 경계가 없는 시골 마을에서 태어나 유년기를 보냈다. 초등학교 때 친구들에게 상상하거나 경험했던 일, 읽었던 이야기를 각색해서 들려주곤 했는데 그게 최초의 창작 활동이었다. 국어국문학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글쓰기 · 독서 · 논술 · 리더십 교재를 연구하고 개발하는 일을 했다. 어린이 책 작가 교실에서 동화를, 소행성에서 소설을 공부했다 . 청소년소설 단편으로 푸른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했고, 생태동화공모전과 SF스토리 공모전(소설 부문)에서 수상했다. 필명 이수종으로 〈터치 라인〉과 〈나중이의 쪽빛 해안〉을 썼고, 청소년소설 〈우리들의 실연 상담실〉을 출간했다.
목차
- 작가의 말 ……05
01 최선의 선물 ……11
02 - 첫 번째 접속 - 낙엽 위에 떨어진 작은 불씨 ……22
03 가면 뒤의 가면 ……33
04 - 두 번째 접속 - 그림자놀이 ……42
05 불확실한 미래에 최면을 건다면 ……50
06 - 세 번째 접속 - 꿈의 무게 ……64
07 햇살이 눈부신 날 ……73
08 - 네 번째 접속 - 외계인의 언어 ……87
09 가족의 명장면 ……93
10 - 다섯 번째 접속 - 트라우마에 갇혀 ……102
11 돌탑 쌓기 ……114
12 - 여섯 번째 접속 - 특별한 우주의 섭리 ……126
13 신이 잠든 사이에 ……130
14 - 일곱 번째 접속 - 피카르디 3도 ……156
15 심장이 멈춘 후 ……167
16 - 여덟 번째 접속 - 음악의 수수께끼 ……179
17 직선이 아닐지도 ……188
18 - 아홉 번째 접속 -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 ……198
19 달이 차오르는 시간 ……209
20 - 마지막 접속 - 리셋 ……226
책 속으로
● “기억공유 시스템을 진행하시겠습니까?” 코디네이터가 나와 아빠를 번갈아 보다 아빠에게 물었다. 아빠가 문득 나를 보았다. 나란 존재를 잊고 있다 생각난 듯한 표정이었다. 아빠는 턱뼈가 부풀 정도로 이를 꽉 문 채 눈썹을 꿈틀거렸다. 눈빛으로 묻고 있는 것이다. 12p
● 잔잔하게 빛나는 밤하늘의 별은 고요하면서도 장중했다. 음악이 품은 뱃사람들의 삶, 그들을 이해하기에는 물리적거리도, 심리적거리도 너무 멀다. 어쩌면 거리와 상관없이 인간과 인간의 관계에서 완전한 이해란 불가능한 것 아닐까. 그게 가족이라고 해도. 해민이를 떠올리자 가슴이 먹먹해졌다. 27p
● 엄마 잃은 상실감, 아빠에게 받은 상처, 오빠에 대한 열등감. 모든 건 내가 해석한 세계였다. 세상을 휘저으며 쏘다녔지만 나는 내 머릿속에서 한 발자국도 나간 적이 없었다. 가상현실에 갇힌 건 오빠가 아니라 나였다. 눈을 떠야 했다. 세상을 제대로 편집해야 했다. 138p
● 수많은 시간, 세상을 헤맨 이유를 확실하게 깨달았다. 나는 나를 찾고 있었다. 아이러니하게도 내게 향하는 길은 오빠의 기억 안에 있었다. 기억공유가 아니었다면, 여전히 어두운 방에서 잠든 채 빌딩 숲을 어슬렁거리는 외계인을 대면하고 있을 것이다. 나와 타인과의 세계는 독립된 것이 아니었다. 뫼비우스의 띠처럼 서로 연결되어 있었다. 228p
기본정보
ISBN | 9788975743542 |
---|---|
발행(출시)일자 | 2022년 11월 25일 |
쪽수 | 236쪽 |
크기 |
146 * 211
* 17
mm
/ 383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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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안에 신이 산다. 그 신이 잠든 사이에 내 삶과 관계와 세계는 어떻게 될까?
음악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가족이라도 겉으로 보이는 모습과 그 사람의 진짜 모습은 다를 수 있다.
뇌사 상태의 오빠와 기억공유를 통해 가족을 이해하고 자신을 찾아가는 가슴뭉클한 이야기에
클래식의 선율이 얹혀져 작품 자체로 아름다운 음악을 감상하는 느낌이 든다.
달이 차오르는 시간을 보내는 모든 이들을 응원하며, 청소년과 어른 모두를 위한 힐링소설로 강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