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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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 미디어 추천도서 > 주요일간지소개도서 > 한겨레신문 > 2022년 11월 1주 선정
『탈인지』에서 스티븐 샤비로는 인간과 외계인의 감수성에 관한 급진적 가능성을 탐구하는 SF를 살펴본다. 샤비로는 SF를 통해 과학과 심리철학에 이미 존재하는 연구 프로그램과 기술의 잠재적인 함의를 추적한다. 그는 서사들이 스스로 제시하는 것들을 의심스럽게 보거나 비판하기보다 서사를 따라가면서 외삽한다. 그는 한편으로 환원주의자와 제거주의자의 논리를 따르는 소설의 귀결을 탐구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확장적이라고 불릴 수 있는 범심론자의 논리를 따르는 소설의 귀결을 탐구한다. 샤비로는 다양한 정신과 자아의 가능성을 시사하고 그것들이 각각 자신의 자리를 가질 수 있는 넓은 철학적 틀을 제시하면서 자신의 화이트헤드주의적 인과성 이론을 다듬어 나간다. 철학과 SF를 매개하며 다양한 분야를 넘나드는 이 책은 만약 현실로 존재한다면 극도로 위험하고 고통스러울지도 모르는 상황에 대리적으로 응할 수 있는 연습의 기회를 제공한다.
작가정보
Steven Shaviro / 1954~
미국의 철학자, 문화비평가. 1981년에 예일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현재 웨인주립대학교의 영어학과 드로이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연구 관심사는 영화 이론, 시간, 미학, 과학소설, 범심론, 자본주의, 정동, 주체성 등이다. 가장 널리 읽힌 샤비로의 책은 1990년대 초 포스트모더니즘의 상태를 개괄한 “이론 픽션” 작품 Doom Patrols : A Theoretical Fiction about Postmodernism (1997)이다. 영화이론서인 The Cinematic Body (1993)에서는 포스트모더니즘, 인간 신체의 정치학, 남성성의 구성, 마조히즘의 미학 등을 탐구하였으며, 라캉적 수사가 현대 영화학계를 지배하고 있는 경향을 검토했다. 이사벨 스텡거의 화이트헤드 독해의 영향을 받아 2009년에 처음으로 화이트헤드에 관한 저서 『기준 없이 : 칸트, 화이트헤드, 들뢰즈, 그리고 미학』(갈무리, 근간)을 출판했는데, 이 책에서는 화이트헤드가 하이데거의 철학사적 위치를 대체한 세계를 상상하면서 칸트, 화이트헤드, 들뢰즈를 대비했다. 2014년 출간된 『사물들의 우주』(갈무리, 2021)에서는 화이트헤드가 사변적 실재론 사유 흐름을 어떻게 예상하고 또 그에 도전하는지에 관해서 썼다. 2016년작 『탈인지』(갈무리, 2022)로 2017년에 ‘과학소설과 기술문화 연구상’을 받았다. 또 예술형식으로서의 뮤직비디오에 관한 방대한 작업을 해왔고 2017년에 저서 Digital Music Videos를 출간했다. 그 밖에 저서로 1990년에 출판된 첫 번째 책인 Passion and Excess : Blanchot, Bataille, and Literary Theory를 비롯하여, Connected, or What It Means to Live in the Network Society(2003), Post-Cinematic Affect (2010), Extreme Fabulations : Science Fictions of Life (2021) 등이 있다.
Ahn Ho Sung / 1995~
와세다대학교에서 서양 철학을 전공하고 클레어몬트신학대학원을 중퇴하였다. 사변적 실재론과 화이트헤드 철학에 관심이 많으며, 옮긴 책으로는 『사물들의 우주』(갈무리, 2021)가 있다.
목차
- 한국어판 지은이 서문 5
머리말 12
서론 13
1장 철학자처럼 생각하기 30
2장 컴퓨터처럼 생각하기 63
3장 아바타처럼 생각하기 99
4장 인간 존재자처럼 생각하기 144
5장 살인마처럼 생각하기 188
6장 외계인처럼 생각하기 214
7장 점균처럼 생각하기 268
후기 : 자연에 관한 22개의 테제 298
부록
부록1 : 부연 설명 308
부록2 : 인과성과 지각, 그리고 화이트헤드 313
인용문헌과 보충 설명 343
참고문헌 351
인명 찾아보기 363
용어 찾아보기 365
책 속으로
우리가 아마도 결코 알 수 없을 많은 것이 존재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가 알 수 없는 것의 경계를 탐구함으로써 여전히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 한국어판 지은이 서문, 11쪽
이 책의 이면에 있는 가설, 혹은 사변적 내기는 과학소설의 서사가 심리철학과 신경생물학 양쪽의 최근 연구에서 발견되는 과도하게 제한된 인지주의적 가정들을 넘어서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서사적 소설이 거의 언제나 인지를 넘어서 확장되기 때문이다.
- 서론, 22쪽
우리가 데카르트보다 엄격해지기를 바란다면, 데카르트의 지나치게 지성적인 코기토(“나는 생각한다”)를 보다 원초적인 센티오(“나는 느낀다”)로 대체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따라서 들뢰즈와 과타리는 모든 ‘나는 생각한다’는 이미 “더욱더 깊은 수준에서 ‘나는 느낀다’를 전제한다”고 시사한다.
- 1장 철학자처럼 생각하기, 49쪽
브뤼노 라투르, 제인 베넷, 그리고 이언 보고스트 같은 최근의 사상가들은 우리와 세계를 공유하는 - 우리가 만든 여러 도구를 포함하지만 이에 국한되지 않는 - 비인간 존재자들은 그 자체에 있어서 활동적임을 우리에게 상기시킨다. 그것들은 자신만의 힘, 관심, 그리고 관점을 가진다.
- 2장 컴퓨터처럼 생각하기, 66쪽
과학소설, 미래주의적 사변, 분석철학 모두 강인공지능이 가능하다는 것을 아예 부정하거나, 아니면 묵시론적 용어로 제시하는 경향이 있다. 존 설은 그의 유명한 “중국어 방” 논증을 가지고 전자의 대안을 보여준다.
- 3장 아바타처럼 생각하기, 130쪽
정신에 대한 근대적이고 과학적인 개념화의 역사를 고려해보라. 이는 일반적으로 특정 시대에 가능했던 최첨단 기술을 추적하며 이루어진다. 18세기의 유물론자들은 정신이 시계처럼 작동한다고 사변했다. 19세기와 20세기 초반, 프로이트는 정신이 마치 증기기관이나 거대 유압장치인 것처럼 열역학적 용어로 정신을 설계한 여러 이론가 중 한 명일 뿐이었다. 20세기 후반, 사이버네틱스와 컴퓨터의 발전과 함께 정신은 정보처리라는 관점에서 구상되었다. 뇌는 하드웨어로, 정신적 처리과정은 플랫폼에 독립적인 소프트웨어로 구상되고, 정신은 디지털 컴퓨터 같은 것으로 여겨졌다.
- 4장 인간 존재자처럼 생각하기, 161쪽
포스트휴먼 프로젝트는 신자유주의적 자본주의의 요구에 따라 “인간 본성”을 재설계하는 것을 마음속에 그린다. 이것은 신경과학의 발견들 - 오늘날 실제로 발견되고 있는 것과 이야기에서 외삽되는 것을 포함해서 - 이 본질적이거나 토대적인 것이 아니라 실용적이고 작동적인 것임을 의미한다.
- 5장 살인마처럼 생각하기, 213쪽
의식은 필수적인 것이 아니라 일종의 사치품, “수익 없는 지출”(바타유) 또는 “생물학적 과잉”(배지밀)의 표현이다. 그것은 효용이 아니라 미학의 문제이다.
- 6장 외계인처럼 생각하기, 261쪽
황색망사점균은 그러므로 인간 존재자들이 확장된 정신이라고 불러온 것에 대한 단순한 사례를 제공한다. 확장된 정신 이론에 따르면, 인지는 뇌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며 “생물학적 유기체와 외적 자원의 결합”을 수반한다.
- 7장 점균처럼 생각하기, 274쪽
자연은 역사의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고, 역사의 총체성도 아니며, 자연사나 사회사의 특수한 여건도 아니다. 자연은 오히려 이 모든 특수한 사례, 이 모든 변환과 축적이 공통으로 가지고 있는 무언가다. 자연은 그 모든 것을 공통 세계로 위치시키는 것이다.
- 후기 : 자연에 관한 22개의 테제, 306쪽
출판사 서평
‘인지’(cognition)가 말해주지 않는 것
이 책의 제목 “탈인지”는 샤비로의 신조어이다. 샤비로는 어떤 것이 부정되거나 무효로 됨을 함의하는 접두사 “탈-”을 “인지”라는 단어 앞에 붙였다. 샤비로에 따르면 인지는 사고에 대한 어떻게(how)와는 관련되지만, 무엇(what)이나 왜(why)와는 관련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내가 특정인을 인식하고 다른 사람과 그를 혼동하지 않는 방식을 설명할 때 ‘인지’라는 낱말은 유용할 수 있다. 그렇지만 ‘인지’는 내가 왜 어떤 특정한 한 사람을 사랑하는지, 그리고 왜 다른 특정한 사람은 미워하는지에 관해서는 알려줄 수 있는 것이 거의 없다.
인지과학과 인지심리철학은 살아있는 유기체가 ‘적자생존’을 욕망한다고 보고 생존을 위해 체득한 도구들에 주목한다. 그러나 유기체들이 추구하는 것이 ‘생존’뿐일까? 화이트헤드를 인용하면서 저자는 살아있는 존재자는 “잘 살기”를, 나아가 “더 잘 살기”를 추구한다고 말한다. 유기체들은 살아가면서 주변 환경에서 정보를 수신하고 수집한다. 그런데 그 존재자는 그 모든 정보로 무엇을 하는가? 그 존재자는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어떻게 행위하는가? 이는 인지의 범위를 벗어나는 질문들이라고 샤비로는 말한다.
살아있는 유기체는 인지적일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감각적이기도 하다는 점을 이 책은 강조한다. 나무가 잎사귀를 통해 햇빛을 감지하고 식량을 추출하는 것처럼, 감수성은 살아있는 유기체가 자신을 둘러싼 세계를 감각하고, 경험하며, 그 영향들에 유연하게 반응하는 것을 포함한다. 샤비로는 “감수성은 인간에서든, 동물에서든, 다른 유기체에서든, 혹은 인공적인 존재자에서든, 인지의 문제이기보다는 내가 탈인지라고 부르는 것의 문제에 가깝다.”(16쪽)고 말한다.
SF(과학소설)와 현대사회
과학소설 혹은 SF는 현대사회를 이해하기 위한 중요한 화두인 것처럼 보인다. SF는 한국 사회의 다양한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SF 소설들이 폭넓게 읽히고 있고, 국내 작가들의 과학소설들이 해외로 번역되고 있으며, 텔레비전과 OTT 플랫폼에서 드라마와 영화로 만들어지고 있다. 최근 “기술 가속이 극대화되어 현실이 SF를 넘어”섰으며 그렇기 때문에 지금 우리는 “SF 사회”를 살고 있다는 진단(계간지 『문화/과학』, 2022년 가을호)도 제출되었다.
샤비로가 종종 인용하는 벨기에의 철학자 이사벨 스텡거는 자신의 철학자 동료들이 일축했던 이슈들에 관한 논의를 열어냈다는 점에서 과학소설 작가들의 기여가 크다고 말한다.(스티븐 샤비로의 인터뷰). 미국의 페미니스트 과학철학자 도나 해러웨이는 SF를 과학소설뿐 아니라 사변적 페미니즘(speculative feminism), 과학 판타지(science fantasy), 사변적 우화(speculative fabulation), 과학적 사실(science fact), 실뜨기(string figure)의 약어로 의미를 확장하면서 SF의 다채로운 가능성을 탐구한다.
SF(과학소설) 사고실험이 할 수 있는 것
스티븐 샤비로는 철학에서의 인간중심주의와 상관주의(세계는 인간에 대하여 또한 인간을 위하여 존재한다는 본질적으로 인간중심적인 관점)를 극복하려 시도하는 ‘사변적 실재론’ 경향의 사상가이다. 스티븐 샤비로, 그레이엄 하먼, 이언 보고스트 등 많은 사변적 실재론 철학자들이 저서에서 미국 철학자 토머스 네이글의 유명한 논문 「박쥐가 되는 것은 어떠한 것인가?」(1974)를 인용한다. 네이글의 초점 중 하나는 박쥐가 인간과 공통 세계를 공유하지만, 박쥐와 인간의 경험은 너무나 달라서 인간은 박쥐의 경험이 어떠한지 진정으로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런 난점 앞에서 과학소설의 접근이 우리에게 도움을 준다고 샤비로는 말한다. 과학소설이 종종 차용하는 방법인 외삽(extrapolation)은 실제로 현실에 존재하는 기술과 사회적 조건을 기반으로 하되, 그 기술과 조건이 현재 가능한 정도보다는 미래에 조금 더 확장 실현되었다고 가정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이미 우리 현실에 존재하는 인공지능이 감수성을 성취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이냐와 같은 질문을 과학소설은 등장인물들의 서사로 체화함으로써 탐구한다. 외삽과 연루된 과학소설의 이야기들은 우리에게 희망적인 메시지를 주거나 경고를 할 수 있다. 또 독자는 과학소설을 읽으며 사고실험에 참여하면서 다른 방식으로 생각하는 법을 배울 뿐만 아니라 새로운 방식의 사유를 가로막는 전제들을 성찰할 수 있게 된다.
의식, 인지, 감각의 문제를 고민할 때도 SF적 사고실험이 유용하다고 샤비로는 본다. 우리가 감각적 존재들임은 분명하지만, 감수성이 무엇이고, 그것이 어떻게 존재할 수 있는지,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같은 질문에 답을 하기는 쉽지 않다. 샤비로가 2장 「컴퓨터처럼 생각하기」에서 분석한 소설 「눈먼 자들의 왕국」은 컴퓨터 프로그램이 감수성을 가지는 것처럼 보이는 세계를 그린 작품이다. 이 소설을 화두로 삼으며 인지, 의식, 감각을 둘러싼 흥미로운 질문들을 탐험하면서 샤비로는, 우리가 박쥐의 경험이 어떠한 것인지 진정으로 알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컴퓨터 프로그램의 감각적 경험을 직접 알 수 없을지는 몰라도, 컴퓨터 프로그램의 정신성은 암시적으로 또는 간접적으로 환기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린다. 그리고 바로 이러한 미적 감수성의 환기가 사변적 과학소설의 작용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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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구성 : 과학소설적 자아들
이 책은 서론과 일곱 개의 장, 후기, 두 개의 부록으로 구성되어 있다.
「서론」에서 샤비로는 감수성, 알아차림, 사고의 문제와 과학소설을 통한 탐구법의 이점을 논의한다.
1장 「철학자처럼 생각하기」에서 샤비로는 그 자체로는 과학소설 텍스트가 아니지만 심리철학자들 사이에서 많은 사변과 논증의 초점이 되었던 반사실적 서사 “메리 이야기”에 관해 살펴본다.
2장 「컴퓨터처럼 생각하기」에서는 모린 맥휴의 단편소설 「눈먼 자들의 왕국」에 관해 논하며, 기계의 감수성 또는 인공지능의 감수성이 자발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 고찰한다.
3장 「아바타처럼 생각하기」에서는 인공지능을 둘러싼 문제들을 극적으로 다룬 테드 창의 중편소설 『소프트웨어 객체의 생애 주기』의 여러 귀결을 따라가며 다양한 윤리적 문제들에 관해 고찰한다.
4장 「인간 존재처럼 생각하기」에서는 R. 스콧 베커의 소설 『뉴로패스』에서 표현된 인간 인지에 관한 제거주의적이고 환원주의적인 견해를 좇으며, 사람들이 실제로 그러한 견해에 따라 산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를 생각해본다.
5장 「살인마처럼 생각하기」에서는 마이클 스완윅의 단편소설 「야생 정신」을 따라 최적화된 정신을 살펴보며, 오묘한 방식으로 포스트휴먼에 대해 인간을 옹호하고 다른 형태의 포스트휴먼적 변혁을 상상하도록 촉구한다.
6장 「외계인처럼 생각하기」에서는 피터 와츠의 소설 『블라인드 사이트』를 검토하며, 진정으로 이질적인 부류의 지능과, 극단적이고 포스트휴먼적인 정신 변화를 상상하면서 의식의 본성에 관해 여러 의문을 제기한다.
7장 「점균처럼 생각하기」에서는 실제로 현존하는 유기체인 황색망사점균이라는 원형질성 점균의 여러 이상한 인지력을 고찰한다. 황색망사점균은 들뢰즈주의적 다양체로 여길 만한 기묘한 개체/개체군으로 살아가는데, 이들이 활동하는 방식은 인간이 확장된 정신이라고 불러온 것을 실현한 것처럼 보인다.
결론의 자리를 대신하는 「후기」에서 샤비로는 자연에 관한 몇몇 사변적 테제를 제시하며, 『탈인지』에 담긴 모든 논증이 자신의 자리를 가질 수 있는 넓은 철학적 틀을 제공한다.
옮긴이가 작성한 「부록 1」에는 독자들을 위해 한국에 소개되지 않은 몇몇 과학소설에 관한 보충설명이 첨부되었다.
저자의 허락을 얻어 『탈인지』 한국어판에 수록한 「부록 2」에는 인과성과 지각에 관한 화이트헤드의 견해를 고찰한 샤비로의 논문을 수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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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에 참고할 수 있는 『탈인지』 관련 도서
『사물들의 우주』(스티븐 샤비로 지음, 안호성 옮김, 갈무리, 2021)
이 책은 비상관주의적 사고에 대한 사변적 실재론의 일반적인 주장, 즉 인간 정신이 관계하고 이해하는 방식과 떨어져서 존재하는 사물 및 객체에 대한 주장을 탐구한다. 스티븐 샤비로는 알프레드 노스 화이트헤드가 현재에 지배적인 사변적 실재론 사상을 예상했고 그에 대한 이의를 제기했다는 점에 초점을 맞춘다. 한 세기 동안의 형식화와 정화를 향한 집요한 근대주의적 시도를 거쳐, 어쩌면 애초에 “우리는 결코 근대인이었던 적이 없다”는 것을 자각하기 시작한 시대에 화이트헤드는 마치 우리의 뇌리에 스며들듯이 돌아온 것이다.
『예술과 객체』(그레이엄 하먼지음, 김효진 옮김, 갈무리, 2022)
미학을 제일철학으로 주장하면서 예술의 자율성과 아름다움에의 귀환을 선언하는 책! 하먼은 실재적 객체와 감각적 성질 사이의 균열로 규정되는 ‘아름다움’의 규준 아래에서 ‘아름다운 것’으로서 ‘예술적 객체=객체+감상자’의 혼성 객체라는 테제를 제시한다. 이 테제를 기반으로 그는 비근대주의적이고 비관계주의적인 객체지향 미학으로서 ‘기이한 형식주의’를 도발적으로 제시한다.
『에일리언 현상학, 혹은 사물의 경험은 어떠한 것인가』
(이언 보고스트 지음, 김효진 옮김, 갈무리, 2022)
이질적인 ‘사물들의 은밀한 삶’을 ‘경험’하고 ‘소통’하기 위한 실천으로서의 ‘실용주의적 사변적 실재론’을 모색하고 있는 책. 이 책에서 이언 보고스트는 사물을 존재의 중심에 두는 객체지향 존재론을 전개한다. 여기서 인간은 유일한 관심사도 아니고 심지어 근본적인 요소도 아니다. 철학적 주제는 인간과 인간에게 영향을 미치는 사물들에 더는 한정되지 말아야 한다. 오히려 철학적 주제는 모든 것이 되어야 한다.
『존재의 지도 : 기계와 매체의 존재론』(레비 브라이언트 지음, 김효진 옮김, 갈무리, 2020)
자연주의와 유물론을 당당히 옹호하는 한편으로, 이들 친숙한 관점을 변화시키고 문화 자체가 어떻게 자연에 의해 형성되는지를 보여준다. 브라이언트는 범생태적 존재론을 지지하는데, 요컨대 사회는 담론과 서사, 이데올로기 같은 기표적 행위주체들과 더불어 강과 산맥 같은 비인간의 물질적 행위주체들도 고려함으로써 비로소 이해될 수 있는 생태라고 주장한다. 이렇게 해서 브라이언트는 새로운 기계지향 존재론의 토대를 구축한다.
『비유물론 : 객체와 사회 이론』 (그레이엄 하먼 지음, 김효진 옮김, 갈무리, 2020)
사회적 세계에는 어떤 객체들이 존재하고 우리는 그것들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특정한 피자헛 매장은 그 매장을 구성하는 종업원과 탁자, 냅킨만큼 실재적일 뿐만 아니라, 그 매장이 종업원과 손님의 삶에 미치는 사회적 및 경제적 영향과 피자헛 기업, 미합중국, 행성 지구만큼 실재적이기도 한가? 이 책에서 객체지향 철학의 창시자인 저자 그레이엄 하먼은 사회생활 속 객체의 본성과 지위를 규명하고자 한다. 객체에 대한 관심은 유물론의 한 형태에 해당한다고 흔히 가정되지만, 하먼은 이 견해를 거부하면서 그 대신에 독창적이고 독특한 ‘비유물론’ 접근법을 전개한다.
『신유물론 : 몸과 물질의 행위성』 (몸문화연구소 지음, 필로소픽, 2022)
신유물론은 지금까지 불활성 물질로 간주되었던 비인간 존재와 지나치게 인간중심적으로 정의되었던 물질의 행위 능력을 재구성하기 위한 이론적 노력이다. 인간만이 주체적으로 행위할 수 있다는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자연도 인간처럼 행위할 수 있다는 점을 부각함으로써 지금까지 우리가 당연하다고 믿고 사용했던 수많은 개념 외에도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새롭게 다지려는 시도이다.
『인류세의 철학 : 사변적 실재론 이후의 ‘인간의 조건’』
(시노하라 마사타케 지음, 조성환 외 옮김, 모시는 사람들, 2022)
인류가 새롭게 맞이한 인류세에 즈음하여 한나 아렌트가 제기한 ‘인간의 조건’이라는 철학적 물음을 재조명한다. 아렌트의 견해에 인류세를 인간사와 자연사의 얽힘으로 이해한 차크라바르티의 견해를 더하고, 퀑탱 메이야수의 사변적 실재론이나 티모시 모튼의 객체지향철학 등이 제기한 ‘사물’에 대한 철학적 고찰을 경유하여, 동일본대지진과 같은 자연재해의 체험과 연결시키면서 재구성하고 있다.
기본정보
ISBN | 9788961953085 ( 8961953087 ) | ||
---|---|---|---|
발행(출시)일자 | 2022년 10월 22일 | ||
쪽수 | 368쪽 | ||
크기 |
131 * 188
* 28
mm
/ 474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카이로스총서
|
||
원서명/저자명 | Discognition/Steven Shaviro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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