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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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밭문학동인으로 활동하며 창작 열의를 잃지 않는 김경은 시인이 3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 시집이다. 80여 편의 시를 4부로 나누어 실은 시집은 시인의 섬세한 사유와 예민한 감성의 시 세계를 보여준다.
시인은 사소한 일상과 주변의 흔한 풍경조차도 예리하게 감각 하고 숨결을 불어넣어 시로 빚어낸다. 그렇게 빚어진 80여 편의 시가 이 시집에 차곡차곡 담겼다. 이런 시편들은 독자의 가슴에 공감과 위로의 메시지로 스며들고, 함께 행복을 향해 나아가자는 다정한 손길처럼 다가온다.
작가정보
1957년 전주에서 출생하여 풍남초, 전주서중, 전주고, 원광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전주대학교에서 산업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학위논문으로 <중소기업의 환경변화와 적응력 평가에 관한 연구>가 있다. 1986년 표현문학신인상에서 시 「연가」로 등단했다. 1988년 시의 생활화 메시지를 전달하는 국시에 참여하였다. 대학 재학 중인 1977년 갈밭문학동인을 만들고 매년 봄과 가을 교내외에서 시화전을 열었다. 갈밭동인 중 몇몇은 재학 중 등단하였고, 이후에도 동인 대부분이 등단하여 전국 곳곳에서 왕성한 창작활동을 하고 있다.
동인시집으로 『벽』 (1978년), 『강물 흘러 흘러 봄은』 (1987년), 『우리는 그늘진 후원에 모여』 (1988년), 『부지런한 물고기』 (1989년), 『여자, 고난받는 여자』 (1990년), 『저 낮은 소리들에 깨어나』 (1991년)를 발간하였다.
현재 갈밭은 지속적으로 활동 중이고 2000년부터 홈페이지 갈밭을 운영하고 있다. 1981년 여름에는 전국 대학생 해변시인학교를 열었고, 전주필하모니에서 시와의 만남을 테마로 매월 소리 연작시집을 발행하고 지역문화 예술인들 초청 시 낭송 운동을 하였다. 90년대 초 작가회의 전북지부 창립에 앞장섰으며 작가회의 원광문인회 서울시인협회 등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는 20대에 써두었던 단편소설에 자신의 시와 사진을 사이사이 곁들인 『빨간 풍선』(2017)과 『흐르는 것 모두 물이 되어』(2019)를 출판하였다.
목차
- 머리말
1부
노(NO)/아프니까 그만, 싸우지 말라고/기다려야지/가라/봄볕/지나가거라/오라/길/침묵의 강/지나가리라/꽃불/그런 날은/봄은 항상 그대 앞에/섬진강/입춘/봄날이여/눈부시게 미친 봄날/붓꽃/자스민/4월에 내리는 눈/비/폭우
2부
연어/바비에게/비바람/안녕 폭우여/다시 비가 내린다/장마에게/그대들 안부 묻나니/거기 누구 없소/생일/지는 것 가는 것/새들도 떠나는구나/오지 않는 것을 기다린다/떠나간다/고추잠자리/자작나무 숲/쌀쌀하게 쓸쓸하게/만경 벌판에 서다/감에게 묻는다/가시오갈피/가을 단상
3부
춥다/오늘 내린 비와 눈/눈 내리는 날/휴지 줍기/그러니까 소한/한파/야생초/기다림/사랑 노래/바다/산새 1/그해 겨울 그리고 다시 봄/묻고 또 묻는다/새날/그대 오는 날/바다/보길도/바람/남서풍/산새 2/백조/인연
4부
사소한 기억 더러는 추억일지도 몰라/달/어둠과 빛의 만남/강가에 서다/청소기/동전 500원/독감/튀김집/우울하게 가는 세월/부활하신 예수님과 다시 오신 부처님/인간/경청/민낯/오후일지/흐린 날이면/별일 없는 날/일요 단상/시간/집 나온 닭/이모 가시던 날/늦은 가을날/숲으로 간다
기본정보
ISBN | 9791158586454 |
---|---|
발행(출시)일자 | 2022년 10월 07일 |
쪽수 | 112쪽 |
크기 |
132 * 211
* 9
mm
/ 306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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