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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이스라엘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월리엄 G. 데버 저자(글) · 양지웅 번역
삼인 · 2022년 10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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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고대 이스라엘의 보통 사람들은 무엇으로 먹고살며 누구에게 소원을 빌었을까.
도시 왕궁의 호화로운 상아 장식에서 시골 농가의 질박한 화덕에 이르기까지
오직 유적과 유물을 통해 밝혀낸 고대 이스라엘 사람들의 의식주와 신앙생활.
척박한 밭을 일구고 고된 길쌈을 하며 가족의 안녕을 간절히 기원하던 그 모습이
평생 고고학 현장을 지킨 노학자의 손끝에서 생생하게 되살아난다.

이 책은 유물과 유적의 발굴을 통해 고대 이스라엘의 전반적인 사회체계와 생활상을 재구성해내는데, 특히 그 사회 구성원의 대다수이며 그 사회를 움직이는 원동력이었던 서민이 살아가는 모습을 재구성해서 보여주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풍부한 고고학 현장의 사진과 그림, 지도가 이해를 높여준다.

작가정보

저자(글) 월리엄 G. 데버

William G. Dever

윌리엄 G. 데버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에 있는 라이코밍 대학교의 석좌 교수이며 애리조나 대학교의 유대교학과 명예교수이다. 예루살렘의 넬슨글룩 성서고고학 학교의 소장을 역임했으며, 예루살렘의 W. F. 올브라이트 고고학연구소의 소장도 역임했다. 데버는 50년이 넘게 고고학 현장에서 경험을 갖춘 전문가이며, 400개가 넘는 출판물(단행본과 소논문)의 저자이기도 하다. 저자의 단행본으로는 『성서 저자들은 무엇을 알고 있었으며, 그들은 언제 그것을 알게 되었는가』(2001), 『초기 이스라엘 사람들은 누구였으며 그들은 어디에서 왔나』(2003)[『이스라엘의 기원』(삼인, 2020)], 『텍스트를 넘어서다: 고대 이스라엘과 유다에 관한 고고학적 초상』(2017), 『고고학이 성서를 묻었는가』(2020) 등이 있다.

번역 양지웅

중앙대학교에서 컴퓨터를 전공하고 침례신학대학교에서 신학대학원과 일반대학원 과정을 거쳤다. 미국에서 박사과정을 밟다가 현재는 한국에서 번역을 하고 있다. 인류의 역사 속에서 기록되고 전수된 성서가 독특한 상황적 맥락에서 벗어나 무역사적 경전으로만 읽히는 것에 인식론적 위기감을 가지고, 비평적인 검토와 합리적인 해석이 성서의 바른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음을 확신하며 좋은 책들을 번역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이스라엘의 기원』(삼인, 2021년 세종도서 학술부문 선정)이 있다.

목차

  • 서론
    제1장
    역사와 역사 기록에 관하여
    제2장
    고대 이스라엘 역사를 기록하는 도전적인 일
    제3장
    자연환경
    제4장
    데이터베이스 : 유적지와 계층 구조
    제5장
    도시와 마을
    제6장
    마을, 촌락, 그리고 일상생활
    제7장
    사회경제적 구조
    제8장
    종교와 제의
    제9장
    이스라엘의 이웃 나라들
    제10장
    전쟁과 종말
    결론
    옮긴이 후기
    참고문헌

책 속으로

우리는 이 모든 기록을 동등하게 비평적으로 평가할 것이다. 다시 말해서, 우리는 히브리 성서를 우대해서 취급해야 하는 경전(Scripture)이 아니라, 단지 또 하나의 기록된 자료로 읽을 것이다. (…) 고대의 기록을 사용할 때, 우리는 다음과 같은 명백한 결점들을 고려해야만 한다: 이성을 거부하는 기적적인 이야기들; 정치적으로, 혹은 히브리 성서의 경우에는 신학적으로 편중된 경향성; 그리고 내적으로나 혹은 (고고학 자료와 같은) 외부 데이터와 비교해서 충돌이 나타나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한다.
---pp.16~17

그곳은 작은 땅이었다. (…) 남쪽 3분의 1은 광활한 네게브 사막을 구성하고 있는데 (…) 텔아비브 북쪽의 해안 평야는 그 넓이가 겨우 40킬로미터이고 (…) 산지인 중앙 (…) 지역은 산들로 빽빽하며 깊은 협곡으로 고르지 못하기 때문에 (…) 구불구불한 지세와 척박하게 다른 지역적 조건으로 인해 좀처럼 통일되기 어려웠으며, 지역의 파벌들은 희박한 자원을 두고 역사 내내 항상 경쟁하였다.
---pp.64~65

고대 이스라엘과 유다의 마을과 도시에서 지금까지 가장 두드러지고 중요한 요소는 일상의 가정 거주지였다. 우리는 이러한 집을 수백 채 정도 발굴해냈으며, 그것 중 다수는 확실히 기원전 8세기로 연대 설정이 되어 있다. 우리를 놀라게 하는 첫 번째 특징은 이렇게 독특한 양식의 가옥에 특별할 정도로 어떠한 연속성이 보인다는 점이다. 즉, 종종 ‘3방 구조’ 혹은 ‘4방 구조’ 가옥으로, ‘기둥과 안뜰을 갖춘’ 가옥 혹은 심지어 ‘전형적인 이스라엘 사람의 가옥’으로 불린다.
---p.175

우리는 (…) 라기스 부각浮刻을 가지고 있는데, 그 돋을새김 조각은 신-아시리아 센나케리브의 기원전 701년 정복을 기념하는 것으로, 니네베에서 발견되었다. (…) 사람들은 남자와 여자가 모두 짧은 소매의, 일정한 형태가 없는 긴 시프트 드레스를 입고, 벨트는 착용하지 않았다. 남자들은 짙은 수염을 기르고 있었고, 여자들은 머리를 덮었다.
---pp.237~238

자연이 순환하는 리듬을 따라 생겨난 연례적인 여러 축제와 기념일(…)은 본래 옛 가나안의 농경 역법에 기초한 것이었다. (…) 고대 세계에서 성과 속에 대한 구분이란 것은 없었으며 (…) 삶의 전 영역에서 신들은 충만하게 퍼져 있었다.
pp.335~336

많은 히브리어 비문 조각들이 쿤틸레트 아즈루드에서 발견되었는데, (…) 최소한 넷에 이르는 신에 대한 분명한 언급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다: 야훼, 엘, 바알, 그리고 아세라. (…) 우리는 (…) 신의 이름이 평행을 이루고 있음을 발견하며, (…) 그들이 동등하게 평가를 받는다는 것을 알게 된다. (…) 그러나 더욱 놀라운 것은 ‘야훼’와 ‘아세라’라는 이름이 여러 비문에서 짝을 이루고 있다는 점이다. 성소의 긴 의자가 있는 한쪽 방 벽에는 다음과 같은 비문이 적혀 있었다: 데만(오늘날의 예멘)의 야훼에게 그리고 그의 아세라에게.
pp.353~354

히브리 성서는 (…) 하나의 이상적인 묘사일 뿐 (…) 대부분의 사람들이 실제로 믿고 행동했던 것을 기록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그들이 믿어야만 했고 또한 행동해 야만 했던 것을 말하고 있다. (…) 대중의 종교는 거의 모두 성서 저자들이 금지하는 것으로 이루어졌다. (…) 나는 나의 책 『하나님은 아내가 있었는가?』(2005)에서 고고학과 기록 모두 거의 모든 증거를 언급한 바 있었다.
---pp.382~383

히브리 성서의 위대한 주제들 안에서 발전한 사건들 (…) 족장들에게 준 약속; 출애굽과 정 복; 시나이산에서 모세와 했던 계약; 성전과 유일신론적 제의. 하지만 오늘날 고고학은 이러한 주제들의 역사적 기초를 확증해주기는커녕 거의 모든 사건의 역사성을 무너뜨리고 있는데, (…) 이제 결과는, 물론 신학이 역사로부터 해방되어 신학 본연의 자리를 찾는 것이다: 신앙의 약속(신학은 역사를 찾는 학문이 아니라, 신앙이 약속하고 있는 바를 찾는 작업이 되어야 한다).
---p.498

히브리 성서를 실제 생활의 맥락으로 두는 것, 이제 빛을 본 고고학적 유물을 통해서 그 이야기를 조명하는 것은 히브리 성서를 손상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반대로, 이러한 종류의 보통 사람들의 역사는 성서를 보다 확실하게 만들어주며, 더욱 믿을 만한 것으로 만들 수 있다. 왜냐하면 성서는 그것을 읽는 사람과 똑같은 그런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한 나의 역사적 재구성에서 내가 유일하게 소망할 수 있는 것이라곤 내가 고대 이스라엘의 셀 수 없이 많은 익명의 사람들, 곧 “땅의 티끌 가운데에서 자는 자”에게 목소리를 돌려주었다는 것이다(단 12:2).
---p.504

출판사 서평

왜 기원전 8세기인가
이 책의 원제는 『고대 이스라엘의 보통 사람들의 삶: 고고학과 성서가 교차하는 지점The Lives of Ordinary People in Ancient Israel: Where Archaeology and the Bible Intersect』으로, 저자는 시기를 특별히 기원전 8세기에 한정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그 시기에 고대 이스라엘이 북이스라엘 왕국과 남유다 왕국으로 크게 번성했으며, 당시의 유물과 유적이 충분히 발굴되어 그 시대상을 규명하기에 용이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이후로는 세계적인 제국인 아시리아의 침략으로 더 이상 이스라엘 왕국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텔(tell, tel)과 이징가미(질그릇 조각을 뜻하는 우리말)
중동 지역에는 텔이라고 부르는, 평지에 솟은 둔덕이 곳곳에 분포한다. 이곳은 수천 년에 걸친 인간의 거주지로, 여러 차례 흥망성쇠를 겪은 각 시대의 터전이 겹겹이 쌓여 있어서 고고학자의 발굴 현장이 되어왔다. 도자기도 무수히 발굴되어 데이터가 쌓여 있으므로 이제는 작은 도자기 조각만으로도 그 수천 년의 역사 가운데서 50년 정도의 간격으로 시대를 특정할 수 있게 되었다.

유물과 유적을 기본으로
중동 지역의 고고학은 초기에는 성서의 내용을 증명하는 증거를 찾기 위한 것으로, W. F. 올브라이트 같은 성서주의 학자들이 주도했다. 이후에는 그에 대한 반동으로, 성서와 고고학적인 유물과 유적이 불일치하는 것을 문제 삼아 ‘이스라엘은 발명되었고 성서는 후대의 문학적인 창작물에 불과하다’고 주장하는 필립 데이비스나 이스라엘 핑켈스테인 같은 수정주의 학자들이 등장한다. 저자는 이들이 이데올로기가 학문적인 진실을 압도하고 있거나 고고학의 방법론적 오류에 빠져있다고 비판한다. 50년 넘게 고고학 현장을 지켜온 저자는 성서를 무조건적인 진리로 받들거나 허무맹랑한 창작물로 무시하지 않고, 다른 기록 유물처럼 검증을 통해 받아들이되 유적과 유물이 우선이고 기본이라고 주장한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어디에서 왔는가
성서에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이집트에서 바다를 건너 탈출하여 사막에서 40년간 머물다가 여리고를 비롯한 가나안의 도시를 점령하면서 정착했다고 나온다. 그러나 저자는 이스라엘인들이 바다를 건너 탈출한 것도, 사막에서 머문 것도, 가나안의 도시들을 정복한 것도 고고학적인 근거를 찾을 수 없다고 주장한다. 오히려 그들은 청동기 말의 혼란한 시기에 이스라엘의 중앙산지로 올라가 정착한 가나안 사람들이었다고 본다. 그 근거는 가나안과 같은 주거 형태와 도자기가 그 터에서 지속적으로 발굴되기 때문이다. 다만 이후에 이집트에서 건너온 소수의 이야기가 그들 공동체에서 퍼지고 건국신화처럼 받아들여지면서 가나안과는 구분되는 자신들만의 독특한 정체성을 갖게 된 것이라 추정한다.

고대 이스라엘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저자는 이스라엘의 전반적인 사회구조와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여러 유적에서 왕궁과 행정기관, 성곽과 마을의 구조, 도시와 촌락의 관계를 재구성해서 제시한다. 왕궁에서는 사치스럽고 화려한 수입품과 귀금속, 상아와 같은 장식이 발견되고, 행정기관에서는 세금 영수증인 도편 조각이 출토되고, 외적에 대비한 성곽이 마을을 감싸며, 4방 구조인 이스라엘의 전형적인 가옥에서는 화로와 외양간, 도자기와 신상 등이 그 모습을 드러낸다.

성서는 이스라엘의 보통 사람을 어떻게 그리고 있을까
아모스와 같은 성서의 예언자들은 민중을 수탈하며 사치와 향락에 빠져 있는 지배계급에게 질타를 퍼붓는다.
‘화 있을진저! … 상아 침상에서 뒹굴고 … 어린 양과 … 송아지를 잡아서 먹고 … 거문고를 뜯으며 제멋에 겨워 흥얼거리는 것들 … 거만한 태도가 밉살스럽고, 그 치솟은 궁궐들이 밉구나.’
성서에서는 이렇게 지배계급을 비판하는 와중에 그 생활상을 드러내고 있지만 정작 민중의 일상에 대한 구체적인 묘사는 찾기 힘들다.
부자들에게는 가난한 이들의 맷돌이나 외투를 담보로 잡지 말고, 품삯을 당일에 내주며, 추수할 때 이들을 위해 곡식을 좀 남겨둘 것을 당부하는 것으로 미루어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절박한 형편에 놓인 사람들이 많았을 것이라 짐작할 수 있을 뿐이다.

고대 이스라엘의 보통 사람들은 진짜 어떻게 살았을까
대다수인 서민들은 이스라엘의 전형적인 가옥인 4방 구조의 집에서 살았으며, 남자들은 대개 농부로 계단식(테라스) 농업으로 밀과 포도, 올리브 등을 경작하고 들판에서는 목축을 했다. 비옥한 초승달 지역에 속하지만 몹시 건조한 지역이어서 수시로 극심한 가뭄에 시달렸다. 여자들은 식사를 준비하고 실을 자아 옷감을 짜고 도자기를 빚기도 했다. 여성들은 가정에서 제의의 중심에 있었으며 풍요와 다산을 관장하는 아세라는 주된 숭배의 대상이었다. 이는 고대사회의 초기 종교에서 나타나는 일반적인 형태이기도 하다. 유적지에서는 수많은 신상이 발굴되고 그 이름이 밝혀졌는데, 엘과 바알, 야훼와 아세라가 짝을 지어 나온다. 성서에서 이스라엘의 신은 사람들이 아세라 상을 세우고 경배하는 것에 몹시 노해서 신상을 찍어내고 불사르라고 명하는 장면이 40군데나 나오는데, 놀랍게도 야훼와 아세라가 부부 신이라고 기록된 항아리가 발견되었다. 이른바 ‘야훼에게 아내가 있었다’는 것이다. 적어도 당시에는 그렇게 믿는 사람들이 있었던 셈이다.

고대 이스라엘의 마지막 순간
기원전 8세기에 이스라엘은 번영을 구가했지만 주변 강대국인 아시리아가 위협이 되자 전쟁을 대비해 수로를 팠으며 물자를 항아리에 비축해서 각지에 보내는 구조를 갖추기도 했다. 그러나 대제국인 아시리아의 침략에 성은 속절없이 무너지고 사람들은 죽임을 당하거나 노예로 잡혀갔다. 그 장면은 아시리아 센나케리브의 왕궁에 돋을새김으로 고스란히 남아 있다가 발굴되었다. ***=〉 결국, 북이스라엘 왕국은 국가로서는 종말을 고하게 되었고, 남유다 왕국은 무거운 벌금을 지불하고 아시리아의 속국이 된다. ***(이렇게 변경하면 어떨까 합니다.)

성서와 같거나 다르거나, 또는 성서에 없거나: 고고학과 성서가 교차하는 지점
저자는 유적과 유물을 통해 밝혀낸 역사적 사실을 지속적으로 성서의 내용과 교차하여 제시한다. 성서의 내용과 다르게 유적과 유물로 본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집트에서 사막을 거쳐 와서 가나안을 점령한 것이 아니라 가나안에서 중앙산지로 올라가 정착한 가나안 사람들이었다. 또한 성서 속 이미지와는 다르게 목축보다는 농업이 주를 이룬 산업이었다. 성서에 등장하는 신들의 신상이 발견되었지만 당시 사람들이 믿었던 신들의 모습은 성서와는 사뭇 다른 점이 있다. *** (추가) 그것은 바로 여성의 하체를 자세하게 묘사하지 않고 기둥의 모양으로 대략 만들었으며, 상대적으로 여성의 가슴만 부각되는 신상이었다. 이것은 기존의 성서가 말하는 음란 종교가 아닌, 안전한 출산과 건강한 양육을 바라는 어머니의 순전한 신앙으로 읽을 수 있는 부분이다. 이렇게 성서에 언급되었던 유적과 유물이 무수히 발굴되어, 합리적인 해석을 통해서 고대 이스라엘 역사 서술의 빈 구석을 채우기도 한다. 무엇보다 성서에는 거의 언급되지 않은 보통 사람들의 일상적인 삶의 모습이 둔덕(텔)에 층층이 쌓여 있다. 저자는 그들의 집터와 일터, 손때 묻은 유물의 올바른 해석을 통해 악전고투하며 삶을 이어나가는 사회의 다수, 곧 그 시대를 이끌어가는 원동력이 되었던 고대 이스라엘의 평범한 사람들의 삶과 바람에 대해 이야기한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 원서(번역서)명/저자명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88964362259
발행(출시)일자 2022년 10월 20일
쪽수 587쪽
크기
150 * 225 * 39 mm / 954 g
총권수 1권
원서(번역서)명/저자명 Lives of Ordinary People in Ancient Israel/Dever, William 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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