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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 초/중/고 추천도서 > 아침독서 중고등 추천도서 > 2023년 선정
내 학창 시절을 아름답게 만든 책을 모욕하다니,
가만있지 않을 거야!
자신의 정체성을 부정당해 몹시 기분 상한 클라라는 도서관 담당 선생님께 허락을 받아 학교도서관에서 금서를 가져다가 그 책을 찾는 아이들에게 빌려주기로 한다. 일종의 ‘비밀 도서관’을 운영하는 것이다. 그리고 빌려주는 책을 흰 책가위로 싸서 반납할 때 소감을 적어 달라고 하여, 책은 절대로 해로운 것이 아니라는 증거를 수집하기로 한다. 클라라는 학교도서실 봉사활동 외에 시의 ‘꼬맹이 도서관’ 운영도 돕고, 독서모임 ‘퀘소~’도 주도할 정도로 활력 넘치고 적극적이지만, 점점 늘어가는 ‘비밀 도서관’ 대출 업무로 인해 몸이 둘이어도 모자랄 만큼 고단해진다. 그리고 고단한 만큼 정신적으로 소진되어 ‘비밀 도서관’ 운영이 잘하는 일인지 고민하기 시작한다.
보호라는 이유로 학칙을 내세워 학생을 통제하는 학교와 그에 맞서 자유를 지키려는 학생이 비밀 도서관을 만들어 활동하는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누리는 자유는 저절로 얻어지는 것이 아님을 깨닫게 된다. 또한 자기 신념에 따라 옳게 행동한다고 생각했지만, 다른 사람과 직접 대면하지 않고 선입견을 가지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한다.
작가정보
Dave Connis
이 소설의 배경이 되는 테네시주 채터누가에서 아내 클라라와 두 아이, 위협이 없어도 요란하게 짖어대는 개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작품을 쓰지 않을 때는 채터누가의 스타트업 기업인 Skuid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일합니다. 《금서를 빌려 드립니다》는 우리나라에 소개되는 그의 첫 작품입니다.
캘리포니아대학교 어바인 캠퍼스에서 연극학부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을 졸업했습니다. 그동안 《숲과 별이 만날 때》, 《왕좌의 게임: 아트북》, 《왕좌의 게임 메이킹 포토북》, 《아마존 리테일 리포트》, 《빌리브 잇》 등의 책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목차
- 형광펜 올나이트 / 《날 짓밟지 마》 앞날개에 수록된 줄거리 / 찬사 / 뒷장에 적힌 작가 소개 /
느낌, 시간, 그리고 《날 짓밟지 마》 / 빵과 서커스 / 어느 별에서 뚝 떨어졌을 가능성 /
사라진 케이웰 선생님의 컴퓨터에 열려 있는 이메일 / 조바심 난 클라라 에번스 / 꼬맹이 도서관 /
금지 도서 수서 작전 / 그 대답 / 4년, 다섯 권의 책, 15분 지각 / 곰 사냥꾼과 맞짱 뜨기 /
층층이 쌓인 복잡한 기분 / 하나뿐인 리퀴 / 고위층 친구 / 항의 서한 / 전투 식량 /
퀘소…… 다음엔 뭐 읽지? / 월시 선생님 / 남은 하루 요약 / 전형적인 내 모습 /
암시장 전략과 최상의 실천 / 밀반입 도중 권력자와 마주쳤을 때 대처하는 법(제2전략) /
문제가 생기면, 친구들을 끌어들이고 모든 게 잘될 거라고 두루뭉술하게 안심시켜라(제3전략) /
이의를 제기하고 반대하는 과정에 변화가 일어난다 / 비밀 도서관의 첫 번째 대출 /
클라라에게 온 근사한 편지 / 잠재적 연설 주제 목록 / 잠재적 게스트 목록 / 그날 밤에 온 문자 /
재수 없는 애 / 잘못된 판단 / 풋볼 경기장 관람석에서 / 잘못된 불길 / 외로운 마카로니 /
안 외로운 마카로니 / 전등 스위치 / 설립자 재단 만찬에서 얘기할 주제 더 고민하기 / 딱 걸리다 /
빠져나갈 구멍의 구멍 / 노잼 펜슬 스커트 여사 / 밀려드는 소감문 /
코빼기도 안 보이는 교장 선생님 / 이방인에 관한 이방인의 질문 / 경축사 /
제한하거나 금지하거나 / 서커스 쓰레기가 되지 않도록 / 존재하지 않는 학칙과 문제아 /
엉망진창 / 적응과 대항 사이 / 실외기가 있는 외진 구석에 숨은 영웅 /
《날 짓밟지 마》, 43장 조스 / 끝나지 않는 하루 / 자정에 온 못 본 문자 /
못 본 문자에 오전에 보낸 답장 / 사건은 꼬리를 물고 / 뛰는 사람, 점프하는 사람, 경주하는 사람, 땜질하는 사람, 잡는 사람, 뺏는 사람, 나는 사람, 수영하는 사람 / 책 애인 /
사서는 엄마랑 수다 중 / 두 번째 별, 그리고 안전지대 /
비도 및 도서실 폐쇄와 관련해서 온 문자 개수(제발 그만해!) / 하나도 근사하지 않은 편지 /
관람석의 네 사람 / 별별과 퀘소를…… / 배터리의 죽음 / 파수꾼은 없다 / 내가 틀렸다 /
어디에서나 친구들 / 그 글 제가 썼어요 / 영웅의 후퇴 / 첫 번째 그룹 문자 /
책을 읽기 전과 읽고 난 후 / 클라라에게 온 근사하지 않은 편지 / 잠 못 이루는 밤 /
야성적인 책과 야성적인 사람 / 갈기갈기 찢기다 / 냅킨에 급하게 작성한 도미노 목록 /
두려움을 벗다 / 과격한 사서의 귀환 / 내가 감히 우주를 뒤흔들 수 있을까? / 올바른 불길 /
굿바이, 럽튼 아카데미 / 도미노는 계속된다 // 감사의 글
출판사 서평
학창시절 내내, 내가 친구들을 오해한 건 아닐까?
정말로 재수 없는 애는 별별들이 아니라 나일지도 몰라!
학교에는 끼리끼리 어울리는 무리가 몇 있는데, 그중 클라라가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와중에도 신경이 거슬리는 무리가 있다. 바로 도시의 부자와 학교 설립자의 자손들인 ‘별별’이다. 별별들은 자기네끼리만 얘기하고, 가끔 다른 애들의 인사를 받을 때는 왕이 성은을 내리듯 말 걸어 준 걸 고마워해라 하는 표정을 지을 정도로 오만하다. 별별이란 이름은 그 애들이 없는 데서 살짝 흉보기 위해 학생회장이자 절친인 리퀴애나와 함께 붙인 별명이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가 클라라의 생활 반경에 별별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처음 수업 시간에 만났을 땐 우연이라고 생각하고 넘겼는데, ‘퀘소~’까지 나타나 독서토론 분위기를 흐리는 것이다. 도대체 무슨 목적이지? 토론 분위기를 흐리는 것 같아 대차게 소리를 질러 독서모임에서 쫓아내고는 후회하기 시작한다. 그 애들이 별별이란 이유로 독서토론과 관련된 의견인지는 듣지도 않고 쫓아낸 건 아닐까. 별별이 재수 없다고 씹어댔지만, 사실은 자신이 별별보다 더 재수 없었던 건 아닐까?
리퀴애나와 학교 풋볼 팀의 경기를 관람하던 클라라는 잠시 화장실에 다녀오다가 우연히 별별 중 한 명인 애슈턴을 만난다. ‘퀘소~’ 모임에서 있었던 일로 얼굴 마주치기가 껄끄러운데, 할 말이 있다면서 클라라에게 말을 걸어 온 것이다. 친구가 심각한 고민 때문에 우울해하는데 도움이 될 만한 책이 없냐고. 별별은 모두 재수 없다고 알고 있었는데, 애슈턴도 자기와 리퀴애나처럼 서로 고민을 털어놓고 걱정해 주는 어떤 아이의 친구였다. 자기가 선입견으로 사람을 잘못 판단하고, 이유 없이 증오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 클라라는 잭과 애슈턴에게 잘못했다고 사과한다.
왜 이렇게 불안할까?
학교 분위기가 영 뒤숭숭한데 ……
혹시 교장 선생님이 비밀 도서관 활동을 눈치챈 게 아닐까?
한동안 비밀 도서관 대출로 정신이 없었는데, 서서히 대출된 책들이 반납할 시기가 되면서 책가위에 아이들의 소감문이 쌓이고 있다. ‘사람은 다면적인 것을 알게 되었다, 용기를 얻었다, 지금까지 답을 찾지 않고 질문만 했다’ 등등 깊은 깨달음을 얻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었다. 교장 선생님께 소감문을 보여 드리고 ‘금서 목록’을 없애 달라고 할 계획이었지만, 이상하게 교장 선생님은 만나기가 하늘의 별따기 만큼이나 어렵고, 문학을 사랑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크로프트 선생님은 갑자기 학교를 그만 두셨다.
복도를 걸어 다니면 항상 마주칠 수 있었던 가짜 웃음의 달인 교장 선생님을 갑자기 만나기가 어렵고, 비밀 도서관 프로젝트를 비밀리에 응원해 주신 문학 선생님이 갑자기 퇴직하시더니, 음주운전으로 가로수를 들이받고 학교를 빼먹은 잭이 별다른 징계 없이 다시 학교에 나타나고, 전교생과 교직원 학부모한테 ‘럽튼 아카데미 추가 부지를 매입하게 되었다’는 내용으로 교장 선생님의 단체 메일이 도착한다. 클라라는 일이 뭔가 이상하게 돌아가고 있음을 직감한다.
몇 년 동안 마련하지 못한 부지 매입비용을 교장 선생님은 어떻게 갑자기 마련할 수 있었을까? 잭(이제는 친구가 되었지만)은 어째서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냈는데도 정학도 맞지 않고 학교에 나올 수 있었지? 크로프트 선생님 외에는 비밀 도서관에 대해 아는 선생님은 없었는데…, 이게 설마 ‘금서 목록’과 관련이 되어 있는 건가?
설상가상으로 금서 목록에 있는 책을 비밀 도서관으로 운반하다가, 그동안 그렇게 만나기 어렵던 교장 선생님한테 딱 걸리고 만다. 설립자 장학금 최종 후보까지 올라간 클라라한테 이 사건은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
등장인물 소개
클라라 _ 주인공. 사립 럽튼 아카데미 고등학교 졸업반. 중학생 때부터 자신의 1년을 대표하는 문장을 책 제목으로 표현할 정도로 책을 사랑하고, 친구들이 놀리듯 붙여 준 별명인 ‘책벌레’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그래서 클럽 활동이나 교내 봉사활동도 책이나 도서관과 관련된 활동을 한다.
매년 새 학년 등교 전날 밤, 문학작품 한 권을 밤새워 읽으며 형광펜으로 밑줄 치는 혼자만의 비밀 행사를 치르는데, 특히 고등학교 졸업반인 올해는 최애 작가인 루카스 게브하르트의 신작을 읽으며 등교 전야제를 보내고, 감동으로 들뜬 상태로 첫 등교를 한다.
그런데 이게 웬일? 첫 수업 전에 인사하러 도서관에 들렀다가 선생님의 모니터에서 학생들에게 불온한 생각을 심어 줄 수 있다는 이유로 도서관에 비치하지 말라는 책의 목록을 우연히 보게 된다. 더욱 놀라운 것은 자신의 학창 시절을 풍성하고 아름답게 만든 책들, 심지어 자기가 등교 직전까지 밤새워 읽은 책까지 ‘제한된 매체 목록’에 들어가 있었다. 그 책들이 자신을 만들었다고 생각한 클라라는 자신까지 쓰레기 취급당한 것 같아 몹시 화가 나서 한 가지를 결심한다.
도서관 담당 선생님께 살짝 거짓말하고, 학교에서 금서 목록에 들어간 책들을 몰래 친구들에게 빌려주기로…….
리퀴애나 _ 학생회장. 클라라의 하나밖에 없는 친구. 영혼의 단짝 같은 친구지만, 클라라처럼 책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리더십이 있어 자신이 작정한 일에 친구들을 동원하는 데 탁월하다.
스콧 _ 학생회 임원이자 클라라가 이끄는 독서모임 ‘퀘소~’의 멤버. ‘별별’ 중 한 명인 ‘레지’를 좋아해 주변을 맴돌고, 속담이나 명언을 항상 틀리게 말해 어딘가 모자라 보이지만, 클라라가 금서 대출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통찰력 있는 한마디를 던지기도 한다.
매브 _ 리퀴애나의 전 남친. 학교 풋볼 팀 선수. 탄탄한 몸매와 잘생긴 얼굴에 홀려 리퀴애나가 잠시 사귀었지만, 생각이 깊지 않고 단순해서 얼마 못 가 헤어진다. 아직 리퀴애나에 미련이 있지만 뭘 어떻게 하면 되는지 자신도 모르는 상태.
케이웰 선생님 _ 럽튼 아카데미 도서관 담당 교사. 성품이 온화하지만 모든 사람의 말이나 생각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타입은 아니다. 책을 사랑하고 도서관 봉사활동을 쉼 없이 계속한 클라라를 믿음직스럽게 생각한다. 클라라가 학교의 ‘제한된 매체 목록’을 자기가 외부 봉사활동 하는 도서관(꼬맹이 도서관)으로 가져가 다른 시민들에게 대출하겠다고 하자 그대로 믿는 척한다.
크로프트 선생님 _ 럽튼 아카데미 문학 교사. 문학을 지루한 암기과목이 아니라 흥미로운 수업으로 만드는 능력자. 평범한 듯 보이지만 예리한 눈매, 셔츠 깃 위와 걷어 올린 소매 아래로 살짝살짝 드러나는 문신으로 인해 마치 곰 사냥꾼 같은 포스를 풍긴다. 학교에서 정한 ‘제한된 매체 목록’ 중에 자신의 수업에서 다룰 책이 많아 감시의 눈을 피해 수업 구성을 해 보지만, 결국은 행정부와 부딪치고는 해고당한다.
월시 교장 선생님 _ 럽튼 아카데미 부지가 좁아 학생들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없음을 안타까워하면서, 이사진을 설득해 학교 부지 추가 매입비용을 마련하려고 애쓴다. 항상 친절한 웃음을 짓고 있지만, 학교가 있는 남부 지역 도시 교장답게 보수적이고 어른-교사의 말을 잘 듣는 학생을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클라라가 금서 대출 활동하는 것을 몇 번이나 들킬 뻔했지만 바로 눈치를 채지는 못한다.
잭 _ 도시 부자들의 자식 중 하나. 럽튼 아카데미 설립자의 증손자. 어딘가 삐딱하고 자기가 어울리는 몇 명 빼고는 학교 아이들을 투명인간 취급한다. 클라라와 리퀴애나가 금수저들을 비하하는 의미로 ‘별별’이라고 이름 붙인 아이 중 가장 싫어했는데, 음주운전 하다가 가로수를 들이받아도 학교에서 별다른 징계를 받지 않고 며칠 만에 등교하는 것을 보고 더욱 싫어하게 된다. 하지만 한참 후에 잭에게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였다는 것을 알고는 이해하게 된다.
애슈턴 _ 별별 중 하나. 잭, 레지하고만 어울린다. 크로프트 선생님의 문학 고급반 수업을 같이 듣고, 독서모임 ‘퀘소~’ 활동에도 나와 클라라와 자주 부딪친다. 클라라는 자신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수업과 클럽활동에 일부러 와서 분위기를 흐리려는 줄 알고 화를 냈다가 자신이 별별들에게 선입견이 있어서 오해했다는 것을 알고는 먼저 사과하고 친구가 된다.
기본정보
ISBN | 9791197876226 | ||
---|---|---|---|
발행(출시)일자 | 2022년 09월 20일 | ||
쪽수 | 368쪽 | ||
크기 |
145 * 205
* 30
mm
/ 613 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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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우리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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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서(번역서)명/저자명 | Suggested Reading/Dave Connis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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