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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세계의 마지막 소년이라면

허블 워프 시리즈 2
알렉산더 케이 저자(글) · 박중서 번역
허블 · 2022년 09월 21일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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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세계의 마지막 소년이라면 상세 이미지

수상내역/미디어추천

팬데믹-신냉전 시대에 만나는 전설적인 디스토피아 SF
포브스가 인정한 역대 최고 애니메이션 〈미래소년코난〉의 원작
★미국 교과서 수록 작가★ ★루이스 캐럴 어워드 수상작★
냉전 시대의 인간 본성을 표현한 디스토피아 걸작 SF
미야자키 하야오의 〈미래 소년 코난〉 원작 소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함께 모두가 그 시작을 부정해온 신냉전 시대가 도래했다. 팬데믹의 여파로 아직 그 회복의 길이 요원한 현세대의 상처에 희망과 회복이 되어줄 포스트 아포칼립스 SF를 소개한다. 저자 알렉산더 케이는 미국 교과서에도 수록될만큼 북미에서는 널리 알려진 작가지만, 한국에서는 이번이 최초 출간이다. 『네가 세계의 마지막 소년이라면』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첫 장편 애니메이션 〈미래 소년 코난〉 원작 소설. 저자의 또 다른 대표작은 세 차례나 영화화될 만큼 그는 모험 액션 SF 장르에서 일가견을 인정받아왔다.
또한 이 책은 냉전 시기인 1970년에 창작된 현대 신냉전 시대에 대한 예지적인 클라이파이로서 기후재난과 복잡하게 얽힌 국가 갈등을 담고 있다. 이 이야기 속의 해일은 인간의 어리석음으로 인해 촉발되었으며 모든 권력의 상위에 군림한다. 이 소설이 북미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이유 중 하나는 핵전쟁의 공포와 긴장이 반영된 암울한 세계에서, 두 소년 소녀가 주인공이라는 이유만으로 숭고한 초월성으로 무장한 채 무작정 세계를 구원하는 쉬운 결말을 택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 소설은 거대하고 파괴적인 재난 이후의 세계에서 더욱 강조되는 인간의 왜소함과 외로움, 무력함에서 비롯된 슬픔과 같이 가장 원초적인 고민과 취약한 본성들을 새롭게 보여준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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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총서 (3)

작가정보

저자(글) 알렉산더 케이

Alexander Hill Key
미야자키 하야오 등 많은 거장의 영감이 되었으며, 포스트 아포칼립스 서사의 원형을 창조한 알렉산더 힐 케이(1904~1979)는 아버지가 화형당하고 어머니가 의문사한 충격적인 유년기를 SF로 승화한 작가다. 시카고 예술학교에서 미술을 전공하고 삽화가로 활동하다가 작가로 전향했다. 제2차 세계대전 때 해군 정보부에서 기계와 로봇을 다룬 경험도 그가 SF를 집필하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초능력과 핵전쟁, 외계인 같은 20세기 중반의 대표적인 SF 소재를 사용하면서도, 사회적 차별과 대중의 가식에 대한 비판을 녹여내어 독특한 작품 세계를 구축했다.
대표작인 『마녀 산으로의 도주』는 1975년, 1995년에 이어 2009년까지 세 번이나 영화로 제작되었고, 또 다른 대표작 『네가 세계의 마지막 소년이라면』은 전쟁으로 파괴된 지구를 무대로 했으며, 〈미래 소년 코난〉으로 애니메이션화되어 더욱 유명해졌다.

번역 박중서

출판기획가 및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SF 번역서로는 『시어도어 스터전』, 『풀의 죽음』, 『트리피드의 날』,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 『흘러라 내 눈물, 경관은 말했다』, 『성스러운 침입』, 『발리스』 등이 있다.

목차

  • 1 생존자 ㆍ009
    2 비밀 ㆍ037
    3 낙인 ㆍ057
    4 올로 ㆍ089
    5 패치 ㆍ113
    6 위협 ㆍ147
    7 탈출 ㆍ175
    8 항해 ㆍ207
    9 추적 ㆍ231
    10 무인도 ㆍ249
    11 표류 ㆍ275
    12 인도 ㆍ303

    옮긴이의 글 ㆍ333

책 속으로

이 책에 나온 내용은 이전에도 분명 일어났던 일이었을 것이다. 이것이 단지 공상인지, 아니면 예언인지는 우리가 앞으로 하기에 달렸을 것이다.
- 5쪽

코난은 그때 일을 다시 생각해 보았다. 난생처음 날것 그대로 먹은 물고기가 얼마나 맛있었는지 몰랐다. 그때까지만 해도 돌멩이를 깨서 칼 대용품을 만들기가 얼마나 쉬운지를 차마 짐작도 못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물고기를 이빨과 맨손으로 찢어 먹었고, 살점 하나하나를 맛있게 씹어 먹었다. 심지어 물고기의 육즙조차도 맛이 좋았다. 덕분에 한동안은 갈증을 잊을 수 있었으니까.
- 16쪽

지금 저 앞에 펼쳐져 있는 것은 완전히 ‘새로운’ 바다라는 거요, 의사 선생. 그러니 아직 제대로된 해도조차도 없는 거고.
- 53쪽

방 안에 있던 다른 사람들이 뭔가 기대에 찬 표정으로 지켜보는 가운데, 튜브의 한쪽 끝이 코난의 이마에 닿았다. 찰칵하고 스프링을 뒤로 당기는 소리가 들리더니, 뭔가 딱 하는 소리와 함께 수백 개의 바늘 끝이 그의 피부를 뚫고 들어오는 느낌이 들었다. 그는 헉 소리를 질렀다.
- 68쪽

물에 잠긴 구역에는 태양광 발전 장치의 잔해가 들어 있었다. 딱 그걸 잠기게 할만큼 바닷물이 차 있었다. 따라서 인더스트리아의 심장은 이미 죽은 다음이었다. 그리고 심장이 죽어버림과 동시에, 새로운 심장을 만들 수 있는 비밀을 알던 소수의 전문가도 함께 죽어버린 것이 분명했다.
- 82쪽
그의 지저분한 머리카락이며, 역시나 지저분한 염소 가죽 윗도리를 보는 순간, 라나는 그 모습이 언젠가 책에서 읽은 이교異敎의 젊은(그리고 불쾌한 느낌을 주는) 신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 106쪽

올로는 비명을 지르고 욕을 내뱉으며, 마치 미친 사람처럼 두 눈을 비볐다. 상대방이 당황하는 틈을 타서, 라나는 재빨리 자리에서 일어나 장작더미에서 굵은 몽둥이를 하나 집어 들었다. 몽둥이를 무려 세 번이나 힘껏 휘두르고 나서야 올로는 마침내 쓰러졌다. 그가 땅바닥에 쓰러져서 움직이지 못하게 되자, 그녀는 꼼짝 못 하는 림피에게 몽둥이를 집어 던졌다. 소년은 무서운 듯 절뚝거리며 뒤로 물러났다. 그리고 라나는 도끼를 집어 들고 뛰기 시작했다.
- 110쪽

바로 그 순간, 그녀의 머릿속에 코난의 영상이 짧게, 그러나 놀라우리만치 선명하게 떠올랐다. 그를 마지막으로 보았을 때의 모습이 아니라, 그때보다 더 나이 많고 더 힘이 세어졌음 직한 모습으로 말이다. 심지어 이마에 새겨진 무슨 표식조차도 또렷이 보였다.
- 151쪽

다음 날은 그 시작부터 뭔가 좋지 않은 느낌이 들었다. 코난에게는 이런 느낌이 결코 끝나지 않을 것만 같았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어젯밤에 느꼈던 뭔지 알 수 없는 두려움이 다시 한번 그에게 찾아왔다. 이 두려움은 계속해서 그의 마음속에 남아 있었으며,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더 커지기만 했다.
- 166쪽

라나는 그 짐승의 눈으로 이 세상을 바라보고 있었다. 바로 그 순간 작은 발에 와 닿는 풀을 느꼈고, 씰룩거리는 콧구멍으로 그 향긋한 냄새를 맡았다. 다른 냄새도 났고, 다른 소리도 많이 들었다. 예를 들어 나뭇잎 소리와 갖가지 새 소리처럼 안전한 소리, 그리고 육중한 발걸음 소리처럼 안전하지 못한 소리. 두려움도 있었고, 곧이어 사람과 동물 양쪽 모두의 순간적인 당혹감도 있었다. 순간 그녀는 다시 자기 몸으로 돌아와 있었다. 이제 다시 자기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된 것이었다.
- 292쪽

출판사 서평

봉준호 감독 등 세계적 거장에 영감을 준 ‘코난과 라나’
★미국 교과서 수록 작가★ ★루이스 캐럴 어워드 수상작★

“코난의 여자아이 버전을 만들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미자'는 사람인데 동물 같은 면이 있다. 산짐승처럼 뛰어다닐 수 있고 상황에 처하면 짐승처럼 돌진할 수 있다. 영어로 말하면 'Unstoppable', 막을 수 없는 느낌을 주고 싶었다.”
- 칸 국제 영화제 인터뷰, 봉준호(영화감독)

“〈미래 소년 코난〉은 지금까지 만들어진 애니메이션 중 최고다. 시대를 초월해 시청할 수 있을 만큼 굉장히 재미있는 시리즈이면서, 현존하는 인류 제일의 문화 자산이다. …미야자키는 그의 많은 다른 작품들로 찬사를 받을지 모르지만, 〈미래 소년 코난〉은 단연 그의 최고 작품이다.”
- 《포브스》, 2021년

봉준호 감독은 영화아카데미 시절 총 14시간 분량의 〈미래 소년 코난〉을 우울할 때마다 하루종일 반복해서 돌려보며 연출의 개념을 익혔다고 한다. 영화 잡지와의 인터뷰에서는 마틴 스콜세지 감독 등의 영화와 함께 〈미래 소년 코난〉을 자신의 인생 베스트 10 작품으로 꼽기도 했다.
봉준호 감독은 한국 감독들의 넷플릭스 진출에 신호탄을 쏘아 올린 〈옥자〉에서 주인공 미자의 모델이 코난이라고 밝힌 바도 있다. 미자는 싸워 이기는 것이 도저히 불가능해 보이는 강력하고 거대한 적대 세력에게 끈질기게 저항하는 코난과 라나의 집요함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라나는 안개와 해일에 휩싸여 적국의 추격을 피해 탈출하는 코난을 구한다. 라나는 폭풍우를 뚫고 새의 정신에 감응한다. 라나가 지닌 텔레파시나 정신감응능력은 초자연적인 능력이라기보다, 고양된 에너지를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수행을 통해 고도로 강화된 일종의 정신적인 근력에 가깝다. 『네가 세계의 마지막 소년이라면』이 가진 가장 큰 저력은 기존의 여성 인물상을 획기적으로 전환하며 모험 액션 SF 속 여성 인물의 주체성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전 세계적 성공을 거둔 불후의 명작을 초과하는 원작의 품위
해피엔딩이 불가능한 재난 이후에서 시작하는 회복

〈미래 소년 코난〉은 패전 이후 침체한 일본 국내 정세를 타계하는데 지대한 기여를 했다. 파도치는 바닷가를 힘차게 달려나가는 코난과 라나의 이미지는 〈미래 소년 코난〉의 상징성을 가장 잘 드러낸다. 저자 알렉산더 케이 역시, 대공황 시기의 미국 청년 세대에게 힘과 용기를 북돋워 주기 위해 소설을 집필했다. 두 사람이 독자를 위로하기 위해 택한 전략은 달랐다. 〈미래 소년 코난〉은 시리즈 전체를 원작의 톤보다 밝고 명랑한 쪽으로 조율했을 뿐만아니라, 심지어 결말은 완벽한 해피엔딩으로 각색했다. 주요 등장인물의 결혼식이라는 희극의 가장 대표적인 성공 공식을 따른 것이다. 『네가 세계의 마지막 소년이라면』은 열린 결말의 형식을 취하고 있으며, 분위기가 한층 더 어둡고 비관적이다. 부유한 사업가의 아들로 유복한 유년기를 보낸 알렉산더 케이는 KKK 단에 의해 아버지가 화형당하고, 어머니를 의문의 사고로 잃는 충격적인 청소년기를 경험하게 된다. 형제들과 함께 재산만을 탐낸 친척들의 집을 전전하게 된 케이는 14개의 학교를 옮겨 다니며 보호자가 없는 가난한 고아로서 세상의 냉혹함에 노출된다. 소설 속 코난이 대 해일로 부모님과 고향을 잃게 된 시기와, 케이가 부모님을 잃은 시기가 일치하는 것은 우연이 아닐 것이다.
〈미래 소년 코난〉의 라나가 기원이 된 미야자키 하야오의 소녀들은 디즈니 초 중기 여주인공들처럼 결혼이나 애정 관계를 지향하는 대신 궁극적으로는 세계 속의 자립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이미 애니메이션 여주인공의 상을 전환한 업적을 선취했다. 하지만 코난 애니메이션의 대대적인 성공에 가려진 원작 소설 속 주체적인 여성 인물 라나와 만스키는 조금 더 진보적이었다. 〈미래 소년 코난〉에서 다이스 선장과 결혼식을 올리는 만스키, 그녀는 원작에서 결혼에 전혀 관심이 없다. 그녀는 가식을 넘어선 세대에게만 희망이 있다는 알렉산더 케이의 사상을 대변하는 저자의 페르소나와 같은 존재였다. 인더스트리아의 주요 사령관 격 역할을 맡고 있었지만, 하이하버에서 세계를 재건할 가능성을 발견하고 젊은 세대들에게 운명을 걸었다는 점 역시 알렉산더 케이의 입장과 일치한다.
『네가 세계의 마지막 소년이라면』에서 라나는 자신보다 위압적인 남성 인물 올로와 싸워 도끼를 되찾아 온다. 그런 라나는 〈미래 소년 코난〉에서 인질로 잡혀 구조를 기다리는 클리셰적인 여성 주인공의 연약한 면모도 보여준다. 원작의 라나는, 〈미래 소년 코난〉의 라나처럼 적들에게 잡혀 구원받기를 기다리지 않았다. 원작에서 적국 인더스트리아의 인질이 된 것은 라나가 아닌 코난이다. 미야자키 하야오는 왜 두 주인공의 포지션을 바꾸고, 코난에게 존재하지 않았던 초능력을 부여하며 라나를 조력자로 물러나게 했을까? 〈미래 소년 코난〉을 사랑해온 많은 분들이, 원작 소설의 한국 출간을 오랫동안 기다리며 염원해왔다. 독자분들이 이번에 출간되는 『네가 세계의 마지막 소년』의 일독으로 얼어붙은 바다를 깨부수는 경이감을 경험하기를 권한다.

두 소년 소녀 주인공이 세계 멸망까지 내달리는 폭발적인 서사
〈너의 이름은〉,〈신세기에반게리온〉에 영향을 준 세카이계 원형

이 책은 지구의 자전축을 뒤흔들만큼 강력한 첨단 무기를 사용하며 세계 멸망으로 치닫는 시대를 그렸다. 세대 갈등, 기후 재난, 폐허가 된 세계 재건 등을 담은 이 소설 속에는 두 세대가 강렬하게 대비된다. 대륙 대부분이 수몰되어, 고지대로 대피한 ‘하이하버’의 청년 세대. 동력이 잠겨 무용지물의 첨단 기계들이 가득 찬 수중 도시를 점거한 ‘인더스트리아’의 기성세대. 이전 세대의 무한한 욕망과 욕심에 희생된 ‘하이하버’의 청년 세대가 ‘인더스트리아’의 기성 세대를 불신하고 증오하게 된 것은 피할 수 없는 결과였다. 기성세대는 청년 세대들에게 망가진 세상을 물려주었다는 부채 감을 가지면서도 그 가책을 덜기 위해 청년 세대가 가진 미래와 힘을 두려워하며 기득권을 양보하려 하지 않는다. 이 책은 인간이 가진 주요 본능이 공격성이며, 혐오 역시 비상 체제에 자연스럽게 강화될 수밖에 없는 생존을 위한 방어기제임을 드러낸다. 동시에 독자는 인간이 극한 상황에 몰리면 서로를 증오하기 쉬운 취약한 존재이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서로의 연약함을 인정하는 과정을 통한 연대의 진리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 소설은 두 소년 소녀의 애정 관계가 세계의 멸망 혹은 구원과 직결되는 세카이계 상상력의 시원이 된 소설이기도 하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별의 목소리〉, 〈너의 이름은〉에서 핵심 코드인 원거리 연애 모티프는 이 소설의 코난과 라나의 관계성에 영향을 받았다. 안노 히데아키도 〈신세기 에반게리온〉 창작 당시 만스키라는 강렬한 서브 주인공에 대한 오마주로서 주요 인물들에게 그녀의 서사와 성격 등을 나눠 심어놓았다고 밝힌 바 있다.
주인공 라나는 미야자키 하야오가 〈미래 소년 코난〉을 애니메이션화 당시 가장 공들여 각색한 인물이다. 이후 라나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대표작 속 나우시카, 시타, 산, 소피, 치히로 등의 인물로 변주되며 우리가 사랑하는 지브리 주인공들의 주요 모티프가 되었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소녀들은 보호 본능을 일으키지만 험악한 세계와 맞서 싸우는 강인한 존재들이다. 이 소설 속 코난과 라나가 증오하던 적대 세력을 이해하는 과정을 통해 재난을 헤쳐가는 과정은 혐오가 일상화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통과하는 우리 독자들의 생존과 몹시 닮아있다.

“나는 알렉산더 케이의 책과 함께 자랐고 평생 동안 그것을 사랑했다.”
- 〈굿리즈〉 독자 서평

저자 알렉산더 케이는 미국 초등학교 교과서와 미국 대학교 영문과 교재에 함께 소설을 수록한 작가다. 또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로 유명한 "루이스 캐럴 어워드" 수상작. 알렉산더 케이의 북미 독자들은 말한다. 그의 책과 함께 자랐으며 평생 그것을 사랑했다고.
멸망한 세계의 무인도에서 불을 피우고, 고기를 잡고, 보트를 만들어 폭풍우가 몰아치는 바다를 항해하는 이 놀라운 모험담은 아이들만의 것이 아니다. 이 모험담은, 가슴 한편에 꿈을 봉인해 두고 반복되는 일상을 살아가는 성인 독자들에게도, 설레임과 모험심을 되찾아 줄 것이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 시리즈명, 원서(번역서)명/저자명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91190090711
발행(출시)일자 2022년 09월 21일
쪽수 344쪽
크기
131 * 213 * 27 mm / 488 g
총권수 1권
시리즈명
허블 워프 시리즈
원서(번역서)명/저자명 The Incredible Tide/Alexander K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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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보았던 애니메이션 “미래소년 코난”의 원작 소설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부터 꼭 원작을 읽어보고 싶었는데 드디어 번역이 나와서 반갑다.
역시나 원작은 애니메이션보다 비판적이고 암울한 분위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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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난은 새벽에 잠에서 깨어났다.
그의 유일한 친구인 바닷새들이 시끄럽게 울어대며 움막에 조약돌을 떨어트렸기 때문이다.
네가 세계의 마지막 소년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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