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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불고 고요한

김명리 시집
문학동네시인선 179
김명리 저자(글)
문학동네 · 2022년 09월 07일
8.8
10점 중 8.8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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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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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은 총 네 부로 이루어져 있다. 1부는 자연물을 통해 느끼는 생명의 작은 기미들과 인간 삶의 본질적인 쓸쓸함을, 2부는 어머니라는 소중한 대상을, 3부는 우리 주위에서 함께 살아가는 연약한 몸을 지닌 동물들을 바라본다. 4부는 이 모든 시상을 아우르는 작품들로 존재를 향한 연민 어린 시선을 보여준다.

이 책의 총서 (202)

작가정보

저자(글) 김명리

1983년 『현대문학』을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물 속의 아틀라스』 『물보다 낮은 집』 『적멸의 즐거움』 『불멸의 샘이 여기 있다』 『제비꽃 꽃잎 속』, 산문집 『단풍객잔』 등이 있다.

작가의 말

돌아보면 돌이 되는 길
막막하고 가엾은 시간들을
나 걸어왔으리
아득히 홀로 여기에
이 슬픔에 이르렀으리
탄식과 비탄 속에서도
햇빛은 좋았네
바람은 때때로 잠잠했었네
당신은 거기에서
나는 여기에서
꽃잎처럼 또 흩어져가리

2022년 9월
김명리

목차

  • 1부 바람 불고 고요한
    앵두/ 앵두꽃/ 풀의 무게/ 바람 불고 고요한/ 이월 블루스/ 저렇듯 작은 기미들이/ 산자락 아래 봄 햇살/ 봄날, 노근란도를 그리다/ 진눈깨비/ 파위교/ 초롱이 생각/ 춘몽/ 무화과는 미풍에 시들어가고/ 먼 강물과 덜컹거리는 산그늘과 분홍수련과/ 한날한시/ 몬순 시절/ 산유리에 해가 진다/ 밤의 해변에서

    2부 포무의 세계
    김치박국 끓이는 봄 저녁/ 이 별에서 붐비는 것들/ 밥꽃/ 피었는가 하면/ 토마토/ 빗낱에 씻기는 항아리들/ 추석 명절 오후/ 대나무꽃/ 엄마/ 드림캐처/ 작별인사/ 과녁/ 포무의 세계/ 월담

    3부 혹은 당신 혹은 고양이
    노래가 왔다/ 세상의 오후/ 혹은 고양이 혹은 당신/ 고양이장마/ 불 꺼진 눈/ 한계령/ 봄의 파동/ 향기의 집은 어디일까/ 그 나무 아래 햇빛/ 잔반/ 고양이 밥값/ 시월 오후/ 오줌 누고 똥 누는 일의 신성/ 혹은 당신 혹은 고양이

    4부 꽃잎 너머
    랑탕 크레바스/ 꽃잎 소리/ 냉담/ 끝없는 오후/ 여행/ 나뭇잎 엽서/ 겨울 선착장/ 모과의 눈/ 夢/ 낮달/ 나의 죽은 개를 위하여/ 흉터/ 저 빨강색이 코치닐이란 말이죠?/ 노래가 쏟아지는 오후/ 또 한 잎 검은 모란/ 성대/ 삶이라는 극약/ 비밀 중의 비밀/ 꽃잎 너머

    해설 | 언어 세공의 트윈 픽스, 그 문학사적 의미
    정과리(문학평론가)

책 속으로

내가 사는 곳은 지대가 제법 높아
바람 거세고 비가 잦은 편이다
밤이면 인기척이 없어도
현관의 센서 등이 갑자기 켜질 때가 있는데
센서를 가동하여 등을 켜는 놈들은
대개가 무당벌레들이다
거기가 사랑을 나누는 최적의 장소인 듯
불이 들어올 때의 이 녀석들은
암수 한 쌍이 바짝 들붙어 있다
잊혀진 기억들 문득 되살아나
가슴을 쓸어내리게 되는 때도
저렇듯 작은 기미들이
영혼과 신체의 재봉선,
그 어스름 내린 불수의근에 가만가만
황홀한 센서 등을 켜는 것은 아니겠는지!
_「저렇듯 작은 기미들이」 전문


해질녘, 저 박명의 시간
여름꽃 향기 더없이 짙어지는 블루 아워에
물골안 파위교로 날아드는 뭇 새들은
봄꽃 나무 텅 빈 가지 흔든다
매화말발도리, 매화말발도리……
납작한 부리 뱃바닥 붉은 새들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산방꽃차례로 운다
저녁해의 불꽃 이내 흩어지고
서둘러 잎 내고 꽃 피우던 여름꽃 진다
체로금풍의 시절이 머지않았으니
여름의 핏자국들 이내 희미해지리
우리도 끝내 자욱이 돌아서리라
대오를 벗어난 새 한 마리 안 보이는
적막한 하늘 아래
어느 꽃의 붉은 꽃잎 푸른 꽃받침이
저다지 낮게 고요히 덜컹거리는지
슬픔이 서로 다른 빛깔로 마중 와 있는 파위교
_「파위교」 전문


잎 진 목련나무
텅 빈 가지 속으로부터 시작되는 포무(苞茂)의 세계

밤의 베갯잇 속에는
손바닥만한 초소형 제설차 한 대
지금은 검은빛 흰빛으로 흩어진 나의 어머니

연푸른 종소리 울리는 산들바람 소리도 가득 들앉았으리
_「포무의 세계」 부분


흘러가면서 완성되는 당신이면서 고양이
처음부터 잿빛
털복숭이 고양이였던 나는
사이의 그물코를
끝없이 벗어나면서
사랑의 본질을 뜨개질하는 중인지도 몰라

물 머금었을 때의 은목서, 금목서
진저리치는 초록 잎사귀들의 세계

흩어질 때일수록 강고해지는
반짝이는 그물코를
_「혹은 당신 혹은 고양이」 부분


물 없이 삼킨다
이 땅엔 처방전이 없는 삶이라는 극약
내 마음 단 한 번도
안으로부터 열린 적 없는 창문과도 같아
어둠이 상처가 분노가
나를 여기까지 데리고 온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다 아니라고
스스로를 도리질하는 순간이 있다
오줌 누려고 일어났으리라
갓 돌 지나 입양한
아스퍼거 앓는
스무 살 어린 아들의 나뭇잎 같은 손이
숯덩이 같은 나의 잠 위로
가만가만 이불을 덮어주고 있으니
너에게로부터 내 안으로
끝없이 흘러내리는 물방울… 저 물의 방울들
오늘만은 눈부시리, 눈꺼풀 속까지
아마포처럼 감겨오는 저 새벽빛!
_「삶이라는 극약」 전문

출판사 서평

“이대로 죽음이
삶을 배웅 나와도 좋겠구나 싶은”

정련된 시적 세공으로 빚어낸 생의 아름다움
시력 40년, 김명리 시의 정수

문학동네시인선 179번으로 김명리 시인의 신작 시집을 펴낸다. 1983년 『현대문학』을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한 이래, 정갈하게 다듬은 시어로 존재의 쓸쓸함과 비극적 아름다움을 노래해온 시인의 여섯번째 시집이다. “서정적이고 예민하고 아주 부드럽게 속삭이는”(문태준 시인) 시들을 꾸준히 발표하며 오랜 기간 독자들과 호흡해온 김명리는 이번 시집을 통해 죽은 줄 알았던 모과나무에서 어른거리는 “연둣빛”(「바람 불고 고요한」)으로 표상되는 소생의 기운을 느끼고, 그러한 모든 살아 있는 존재의 깊이를 “풀의 무게란/ 잠시 번성했던 초록의 무게”(「풀의 무게」)라고 성찰한다.
문학평론가 정과리는 해설에서 이 시집을 “한국시사에서 가장 굵은 줄기를 차지하고 있는” “일반적인 한국적 서정시형을 넘어서 가려는 실천”이라고 말한다. 시적 대상을 향한 기다림과 한(恨)의 정서를 드러내는 데 그치지 않고 “처방전이 없는 삶”(「삶이라는 극약」)을 치열하게 살아내는 시인의 “뜨겁게 생동”하는 시편들은 “기다림”이라는 태도를 “발견의 기쁨으로 만드는 현장”인 동시에 독자들에게 전하는 시인의 진실한 편지이며, 시력 40년에 다다른 한 예술가가 길어올린 예술세계 그 자체이다.

“김명리의 시에서 느껴지는 가장 직접적인 풍미는 고급스러움이다. 돌로 치면 세공된 ‘보석’이고, 옷으로 치면 ‘오트 쿠튀르’이며, 나무로 치면 ‘사군자’이다. 일제강점기의 미술평론가 김용준의 명명을 빌리자면 ‘고아미(高雅美)’라고 부름직한, 절도와 우아함으로 이루어진 품격이라 할 것이다.” _정과리, 해설에서

시집은 총 네 부로 이루어져 있다. 1부는 자연물을 통해 느끼는 생명의 작은 기미들과 인간 삶의 본질적인 쓸쓸함을, 2부는 어머니라는 소중한 대상을, 3부는 우리 주위에서 함께 살아가는 연약한 몸을 지닌 동물들을 바라본다. 4부는 이 모든 시상을 아우르는 작품들로 존재를 향한 연민어린 시선을 보여준다.

죽은 줄 알고 베어내려던
마당의 모과나무에
어느 날인가부터 연둣빛 어른거린다
얼마나 먼 곳에서 걸어왔는지
잎새들 초록으로 건너가는 동안
꽃 한 송이 내보이지 않는다

모과나무 아래 서 있을 때면
아픈 사람의 머리맡에 앉아 있는 것 같아요
적막이 또 한 채 늘었어요

이대로 죽음이
삶을 배웅 나와도 좋겠구나 싶은

바람 불고 고요한 봄 마당
_「바람 불고 고요한」 전문

시집의 핵심적인 정서를 담고 있는 표제시 「바람 불고 고요한」은 스러져가는 삶에 집착하지 않고 그 무상성을 온전한 자연스러움으로 받아들여 마침내는 “죽음”이 “삶을 배웅 나와도 좋겠구나”라고 노래하는 시이다. 김명리의 이러한 시적 태도는 다른 시들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저녁해의 불꽃 이내 흩어지고
서둘러 잎 내고 꽃 피우던 여름꽃 진다
체로금풍의 시절이 머지않았으니
여름의 핏자국들 이내 희미해지리
우리도 끝내 자욱이 돌아서리라
_「파위교」 부분


애도가 종잇장처럼
가벼워지는 봄날 오후

만곡처럼 휩쓸리는
새의 영원을

햇빛은 지나가기만 할 뿐
바람은 스쳐지나가기만 할 뿐
_「꽃잎 너머」 부분


한편, 「김치박국 끓이는 봄 저녁」은 시집 가운데 오감을 가장 강렬하게 자극하는 시로, 발표 당시 눈 밝은 시인들과 독자들 사이에서 반향을 일으키며 회자된 작품이다.

기억에도 분명
맛의 꽃봉오리, 미뢰가 있다
건멸치 서너 마리로 어림밑간 잡아
신김치 쑹덩쑹덩 썰어 넣고 김칫국물 넉넉히 붓고
식은밥 한 덩이로 뭉근히 끓여내는
어머니 생시 좋아하시던 김치박국
신산하지만 서럽지는 않지
이 골목 저 골목 퍼져나가던 가난의 맛,
기억의 피댓줄 비릿하게 단단히 휘감아들이는 맛
반공(半空)의 어머니도 한술 드셔보시라
뜰채로 건져올리는 삼월 봄하늘
봄 나뭇가지 연둣빛 우듬지마다
천둥처럼 퍼부어지는 저 붉은 꽃물 한 삽!
_「김치박국 끓이는 봄 저녁」 전문

생전에 어머니가 좋아하시던 김치박국을 끓이며, “봄 나뭇가지 연둣빛 우듬지”처럼 푸르고 “천둥처럼” 활달하며 “붉은 꽃물”처럼 찬란했던 옛날의 기억을 떠올리는 이야기. “신산하지만 서럽지는” 않았던 가난의 시절, 어떤 음식보다 감각을 자극하는 김치박국은 그 자체로 육박해오는 살아 있음의 생생한 증언과도 같다. 김치박국을 통해 존재의 근원으로 내려가 생의 “피댓줄”을 “휘감아들이는” 이 시는 독자들에게 울림 있는 위로를 선사할 것이다.

◎김명리 시인과의 미니 인터뷰

Q1. 안녕하세요, 6년 만에 여섯번째 시집을 출간하셨습니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시를 처음으로 지면에 발표(『현대문학』 1983년 6월호)하기 시작한 때로부터 사십 년 만에 내는 여섯번째 시집이라 그런지 만감이 교차하네요. 기쁜 마음이 앞서기는 하지만 마음속에 오래 간직했던 비밀(보물)을 세상에 열어 보이는 짜릿함과 함께 설명하기 힘든 어떤 쓸쓸함이 후련하고도 기쁜 마음을 떠받치고 있는 것 같군요.

Q2. 「앵두」가 이 시집의 문을 여는 시예요. 이 시를 가장 처음으로 배치한 이유가 있나요?

앵두는 시고 짜고 쓰고 맵고 단 다섯 가지 맛, 즉 존재가 맛볼 수 있는 오미(五味)를 모두 함유하고 있는 과실이 아닌가 싶어요. 청각, 시각과 후각과 촉각, 미각을 모두 동원해 시집 「바람 불고 고요한」 속 시적 화자가 말하려고 하는, 혹은 말하고 싶어하는 오욕칠정(五欲七情)의 광활하고도 은미(隱微)한 세계를 부디 세미하게 읽어주었으면 하는 무의식적인 바람이 작용하지 않았겠는가 싶은 마음입니다.

Q3. 이 시집은 총 4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부와 4부는 주로 삶의 무상함과 쓸쓸함에 대하여, 2부는 주로 ‘어머니’라는 존재에 대하여, 3부는 고양이와 동물들에 대하여 그리고 있는 듯합니다. 시의 구성을 어떻게 생각하셨나요?

시적 제재의 변별성 위주로 가름했을 뿐 1~4부의 시편들 속에 내재된 시적 주제나 사유의 방향성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해요. 사계(四季)의 순환처럼 시적 화자의 내면에서 명멸했던 마음의 건기와 우기에 따라 시편들을 각 부에 집약적으로 모았다고 생각하셔도 좋을 듯싶습니다.

Q4. 이 시집에서 가장 아끼는 시는 무엇인가요? 그 이유도 궁금합니다.

‘가장’이라는 부분이 마음에 걸리기는 하지만, 꼭 짚어야 한다면 표제시로도 쓰인 「바람 불고 고요한」이 될 수도 있겠다 싶군요. 서시 「앵두」처럼 단숨에 써내려간 시임에도 불구하고 시집 속의 전체 시편들을 견인해낼 수 있을 만치 시의 체력(형식 혹은 표현태들)이 불끈해서, 제가 말하고 싶은 부분(본문)과 침묵하고 싶은 부분들(행간)이 더이상은 손댈 필요가 없으리만치 잘 담겨 있구나 하는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Q5. 마지막으로, 『바람 불고 고요한』을 읽을 독자들에게 인사를 건네주세요.

시집 『바람 불고 고요한』에 마음 보태주시는 독자님들께 우선 감사드립니다.
시집 속 모든 시편들은 한 편 빠짐없이 제 삶의 뼈대와 눈물과 피톨들로써 이룩한 시라는 형식의 건축물입니다. 혼신의 힘을 기울였으나 기우뚱하고 누추하기 그지없습니다만, 그 속에서 저와 함께, 생의 고단함과 슬픔들, 아픔과 후회들이 한순간이나마 사랑받고 위로받기를 바라는 마음 가득합니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 시리즈명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88954680172
발행(출시)일자 2022년 09월 07일
쪽수 124쪽
크기
131 * 225 * 10 mm / 271 g
총권수 1권
시리즈명
문학동네시인선

Klover 리뷰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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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점 중 10점
/고마워요
기대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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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점 중 10점
/최고예요
김명리 시인 시집 모으고 있어 구매했는데 좋아요.
10점 중 7.5점
/공감돼요
「밤의 해변에서」를 읽는다. ​새벽 두시 바다에 이르렀다 휘황한 밤잠들지 않는 아이들 이리저리 몰려다불꽃놀이 한창인 해변을 맨발로 걸부서진 조가비들이 사람의 맨발보다 아얏, 비명소리를 지르는 밤의 먼 바다 고깃배들의 탐조등 등빛 쪽봉두난발 파도 소리, 내 마음의 철천지원 희희낙락 떠내려가는 영금정 누각 어둠이 방동사니 풀처럼 휘청거릴내몰하는 파도의 저 이백 미터 상공 막사발만한 달이캄캄해져라, 마져 캄캄해확 채어서 그대로 내동댕이치고픈 상현(上弦)(전문) 『모:든시』 2018 가을호에 발표 되었던 시다. 이 시를 읽으면서 ‘내몰하는’한 단어에 딱 잠겼다. 허우적 대다가 시인께 직접 물었더니 내몰(內沒)이라고 설명해 주었다. 한자를 이용해 만든 말이다. 일반인들이 속초에 새벽 두 시에 갈 일이 있나? 시인은 이 시각에 바닷가에 이르렀다. 마음속은 복잡하고 오감이 교차하고 그 중에서도 슬픔이 더 커 보였는데 이 마음을 다시 뒤집어 놓는 파도 소리가 있다. ‘파도여 춤을 추어라 파도여 슬퍼 말아라’고 패티김이 노래하는 것 같다. 파도의 형태를 보자. 거대하게 몰려 오다가도 휘어져 내리는 것은 바로 자기 몸(물) 속으로 소멸(消滅)되어 가는 것이다. 그 사라져 가는 곳 위에 막사발만한 달이 떠 올라 있다. 시인은 캄캄해지라고 어둠의 어둠속을 부른다. 그러나 시인의 마음과는 반대로 상현은 더욱 밝게 빛난다. 캄캄한 어둠의 밑바닥에서 건진 상현달을 시인은 사람들에게 보여 주는 속초 여행이다. 초승달이 지난 상현달이 하늘 위에 떠 있을 때마다 「밤의 해변에서」가 생각이 날 것이다. 이 시집에서 내가 뽑은 시 중의 시다.원문 : httnilo.tistory.c16513523
10점 중 7.5점
/재밌어요
3월이라고 쓰고
11월이라고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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