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에덴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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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에덴』은 작가 잭 런던의 자전적 이야기를 고스란히 담은 소설이다. 마틴과 루스의 사랑이라는 주요 내용에 작가가 되기 전 고난의 경험이 담겨 있다. 이 소설은 2019년 피에트로 마르첼로 감독에 의해 영화화되어 2020년 국내에서도 개봉되었다.
이 소설이 다른 사랑의 이야기와 가장 차별화 되는 부분은 로맨스에 계급의 문제를 접목시켰다는 점이다. 사랑은 모든 역경을 뛰어넘을 수 있을 것 같지만, 실은 계급적 차이를 포함한 여러 가치관이 가장 직접적으로 충돌하는 사건이기도 하다.
이 소설을 짧은 단어로 압축해 본다면, ‘추앙’과 ‘붕괴’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노동자의 노래인 랙타임을 들으며 성장한 남자가 클래식이 흐르는 배경에서 자라 수준급의 피아노 연주가 가능한 여자를 사랑하게 된다. 그는 추앙하는 여자가 사는 세상으로 넘어가기 위해 부르주아 문화를 습득하고 최고의 작가가 되는 꿈을 품기 시작한다. 자신이 두르고 있는 계급의 껍질을 찢고 나와 다른 계급의 껍질을 입는다는 것은, ‘붕괴’를 필연적으로 동반하는 일이 아닐까? 마틴이 가고자 하는 ‘그 곳’이 ‘에덴(천국)’인지 아닌지를 알게 되는 과정이 이 소설의 긴장을 추동하는 힘이다.
작가정보
전 세계에 가장 많이 번역 출간된 미국 작가 중 한 명인 잭 런던의 작품들은 8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었고, 평단의 홀대에도 불구하고, 미국 문학 사상 가장 대중적인 작가로 손꼽힌다. 연간 1만 통이 넘는 편지를 받는 유명인이자, 전 세계를 여행한 모험가, 스포츠맨, 대중연설자로서도 열정적 삶을 살다 1916년 11월 22일에 마흔 살의 생을 마감했다.1876년 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존 그리피스 체니(John Grifith Chaney)이다. 의붓아버지 밑에서 자란 잭 런던은 학교를 제대로 다니지 못한 채 신문 배달, 얼음 배달, 통조림 공장의 직공일을 하면서 가족의 생계를 도왔다. 밑바닥 생활을 통해 교육의 중요성을 깨달은 잭 런던은 19세 때, 고등학교에 들어가, 캘리포니아 대학에 입학하지만, 집안 사정으로 학업을 포기했다.1897년 알래스카의 클론다이크 지방에서 금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그곳으로 떠났다. 1년 반에 빈손으로 돌아왔지만, 이 때의 경험은 그의 소설의 밑바탕이 되었다. 1904년 러일전쟁 특파원으로 일본군을 따라 조선을 방문하기도 하여, 『잭 런던의 조선 사람 엿보기』라는 책을 출판하기도 했다. 이는 당시의 조선인에 대한 서양인들의 보편적 인식을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사료로 평가받고 있다. 1905년부터 캘리포니아의 글렌엘런 지역땅을 사들여 농장을 만들면서 사회주의 대신 농촌 공동체 건설을 꿈꾸지만 좌절된다.짧은 생애 동안 『비포 아담』(1907), 『강철군화』(1908), 『마틴 에덴』(1909), 『버닝 데이라이트』(1910), 『달의 계곡』(1913) 등 19편의 장편소설, 500여 편의 논픽션, 200여 편의 단편소설을 창작했다.
소설가. 서울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1994년 「현대 문학」 장편 공모에 『난쟁이 나라의 국경일』이 당선되어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1997년 작품집 『빈집』을 펴냈다. 이후 2년간 인도에 다녀와서 연작소설 『부엌』을 펴냈다. 2003년 ‘한국작가회의’의 이라크 전쟁 파견 작가로 이라크와 팔레스타인에 다녀왔으며, 2004년에 보고문집 『아부 알리 죽지 마-이라크 전쟁의 기록』을 펴냈다. 2006년에는 팔레스타인 현대 산문선집 『팔레스타인의 눈물』을, 2008년에 팔레스타인과 한국 문인들의 칼럼 교환집 『팔레스타인과 한국의 대화』를 기획, 번역하여 펴냈다. 2007년에 연작소설 『황금지붕』, 2012년에 장편 『돌의 말』, 2019년 장편 『건축가의 집』을 출간했다. 2020년에는 팔레스타인 자카리아 무함마드 시인의 시선집 『우리는 새벽까지 말이 서성이는 소리를 들을 것이다』를 번역했다. 한국일보 문학상, 거창평화인권 문학상, 아름다운 작가상, 신동엽 창작상 등을 받았다.
목차
- 책머리에
마틴 에덴 1
1장
.
.
.
25장
마틴 에덴 2
26장
.
.
.
46장
옮긴이의 말
추천사
책 속으로
그녀의 입술에서 매끄럽게 흘러나오는 생소한 단어들과, 그에게는 너무나 이질적이지만 정신을 자극하고 들척이게 만드는 비평 구절과 사고의 전개가 힘들기는 했어도, 그는 이해했다. 여기 지적인 삶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가 꿈도 꾸지 못했던 온화하고 경이로운 아름다움이 여기에 있었다. 그는 자신을 잊고 굶주린 눈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여기에 그것을 위해 살 만한, 자신을 내던질 만한, 싸울 만한, 아, 죽음도 무릅쓸 만한 어떤 것이 있었다. 책에 적힌 말들은 사실이었다. 세상에는 그런 여자들이 있었다. 그녀도 그중 하나였다.(P.25)
“그는 내가 취한 줄 알았어.” 마틴은 혼자 웃으며 생각했다. “사실은 취했던 것 같아.” 그러고는 덧붙였다. “여자의 얼굴에 취할 수 있다는 걸 몰랐지.”
그는 텔레그래프 애비뉴에서 버클리로 가는 차를 탔다. 그 차는 노래하며 대학 응원 구호를 계속 외쳐 대는 젊은이들로 가득 차 있었다. 마틴은 그들을 흥미롭게 관찰했다. 그들은 대학생이었다. 그녀와 같은 대학에 다니고 사회적으로 같은 계급이니 그녀를 알 수 있었고, 원한다면 날마다 그녀를 만날 수도 있었다. (P.48)
“루스.” 그는 중얼거렸다. “루스….” 그는 단순한 소리가 그토록 아름다울 수 있음을 이제껏 알지 못했다. 그 소리가 귀를 열광케 했다. 그는 도취되어 반복했다. “루스.”
그것은 주문, 정령을 소환하는 마법의 단어였다. 그가 그 말을 중얼거릴 때마다 그녀의 얼굴이 그의 앞에 떠올라 더러운 벽을 황금빛 광채로 뒤덮었다. 그 광채는 벽에만 머물지 않았다. 무한으로 확장되었고, 그 황금빛 심연에서 그의 영혼은 그녀의 영혼을 찾아다녔다. 그의 안에 있는 최상의 것이 눈부시게 쏟아져 나왔다. 그녀를 생각하는 것만으로 그는 정화되고 고상해졌다. 더 나은 사람이 되었고, 더 나아지기를 바라게 되었다. (P.56)
그가 사는 저 아래 세상은 비루했다. 그는 자신의 나날을 더럽히는 그 비루함을 떨쳐내고 상류층이 사는 승화된 영토로 올라가고 싶었다. 유년기와 청년기 내내 그는 막연한 불안감에 시달려 왔다. 자기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헛수고를 거듭하다, 루스를 만나고 나서야 그게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이제 그의 불안은 고통스럽도록 심해졌으나 마침내 그는 분명하고 확실하게, 자기가 획득해야 할 것이 아름다움과 지성, 그리고 사랑임을 깨달았다.(P. 99)
그녀는 그에게 노래와 피아노 연주를 들려주는 것을 즐겼다. 실은, 그녀로서는 인간의 영혼을 갖고 노는 게 처음이었고, 그라는 말랑말랑한 점토는 빚어내기에 딱 좋았다. 그녀는 자기가 그를 빚어내고 있으며, 자신의 의도는 선하다고 생각했다. 게다가 그와 함께 있는 것 자체가 즐거웠다. 그가 싫지 않았다. 처음에 그에게 느꼈던 거부감은 사실 아직 드러나지 않은 제 자아에 대한 그녀의 공포였는데, 그 공포는 잠들어 버렸다. 자신도 모르게 그녀는 그에게 소유권이 있다고 느끼고 있었다.(P. 103)
글을 쓸 것이다. 세상이 그 눈을 통해 보는 눈이 되고, 세상이 그 귀를 통해 듣는 귀가 되며, 세상이 그 가슴을 통해 느끼는 가슴이 될 것이다. 모든 것을 - 시와 산문, 소설과 사실 기록, 셰익스피어작품과 같은 희곡을 - 쓸 것이다. 그 길이 루스에게 다가가는 길이다. (P. 111)
그에게서 내비치는 사랑의 징후들, 다정한 빛을 뿜어내는 눈, 떨리는 손, 햇볕에 그을린 얼굴에 어김없이 떠오르는 거뭇한 홍조를 그녀는 의식적으로 즐겼다. 심지어 더 나아가서, 조심스럽게 그를 충동질했다. 하지만 워낙 교묘했기 때문에 그는 전혀 알아채지 못했고, 그녀가 반쯤 무의식적이기도 해서 그녀 자신조차 거의 알아채지 못했다. 자신이 여자임을 분명히 보여 주는 그 힘이 입증되자 그녀는 전율했고, 그를 고통스럽게 하고 또 갖고 놀면서 태초의 이브와도 같은 기쁨을 누렸다. (P. 230)
“언제부터 나를 사랑했나요?” 그녀는 속삭였다.
“처음부터, 당신을 처음으로 본 바로 그 순간부터, 그때 나는 당신에 대한 사랑으로 미쳐 버렸고, 그 후로 점점 더 미쳐갔어요. 지금 나는 최고로 미쳐서, 거의 정신 이상이에요. 너무 좋아서 머리가 돌아버렸어요.”
“내가 여자라서 기뻐요, 마틴, 내 사랑.” 길게 한숨을 쉬고 나서 그녀는 말했다.
그는 그녀가 으스러지도록 다시, 또다시 껴안았다. 그러고 물었다. “당신은? 언제 처음 알았어요?”
“오, 나는 내내 알고 있었어요. 거의 처음부터.”
“그럼 나는 눈뜬장님이었군요!” (P. 240)
젊고 가난한 노동자 마틴 에덴. 그는 유연히 상류계급의 여성인 루스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그는 그녀의 박학다식함, 예술에 대한 감수성과 귀족적인 태도에 매혹된다. 그녀가 속한 계급으로 들어가기 위한 가장 중요한 열쇠가 ‘상류층의 언어’라고 생각한 마틴은 수많은 책을 탐독하며 닥치는 대로 지식을 쌓아 그녀 가까이 다가가고자 한다. 루스 또한 부모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자신에게 반한 마틴 에덴을 자신이 원하는 남성상으로 빚어내고자 하는 욕망에 사로잡힌다. 마틴은 지식을 습득하는 과정에서 자신도 몰랐던 잠재된 재능을 발견한다. 그건 말과 글로 이야기를 자아내는 재능이었다. 자신만의 언어로 최고의 자리에 올라 사랑과 부를 쟁취하기 위해, 그는 작가가 되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고된 작가 수업을 시작하는데...
『마틴 에덴』은 작가 잭 런던의 자전적 이야기를 고스란히 담은 소설이다. 마틴과 루스의 사랑이라는 주요 내용에 작가가 되기 전 고난의 경험을 함께 담고 있다. 이 소설은 2019년 피에트로 마르첼로 감독에 의해 영화화 되어 2020년 국내에서도 개봉되었다.
이 소설이 다른 사랑의 이야기와 가장 차별화 되는 부분은 로맨스에 계급의 문제를 접목시켰다는 점이다. 사랑은 모든 역경을 뛰어넘을 수 있을 것 같지만, 실은, 계급적 차이를 포함한 여러 가치관이 가장 직접적으로 충돌하는 일이기도 하다.
또한 이 소설을 짧은 단어로 압축해 본다면, ‘추앙’과 ‘붕괴’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노동자의 노래인 랙타임을 들으며 성장한 남자가 클래식이 흐르는 배경에서 자라 수준급의 피아노 연주가 가능한 여자를 사랑하게 되고, 그는 추앙하는 여자가 사는 세상으로 넘어가기 위해 부르주아 문화를 습득하고 최고의 작가가 되는 꿈을 품기 시작한다. 자신이 두르고 있는 계급의 껍질을 찢고 나와 다른 계급의 껍질을 입는다는 것은, ‘붕괴’를 필연적으로 동반하는 일이 아닐까? 마틴이 가고자 하는 ‘그 곳’이 ‘에덴(천국)’인지 아닌지를 알게 되는 과정이 이 소설의 긴장을 추동하는 힘이다.
기본정보
ISBN | 9791196554873 |
---|---|
발행(출시)일자 | 2022년 09월 05일 |
쪽수 | 548쪽 |
크기 |
135 * 196
* 39
mm
/ 856 g
|
총권수 | 2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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